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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협, 협의단 구성해 제약 협상력 높인다약발협이 제약사와 협상력 강화를 위해 대형 도매업체를 포함시켜 협의단을 구성한다.약업발전협의회(회장 엄태응)는 지난 15일 KTX대전역사에서 1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놓고 논의했다.약발협은 제약사들이 도매거래 조건을 조정하는 것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회의에서는 최근 일부 제약업체들이 거래 조건을 변경하거나, 변경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며, 제약 거래 조건이 악화될 경우 즉각 대응키로 방침을 정하고 긴급회의 소집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이를 위해 약발협은 주요 대형 회원사와 회장단으로 구성된 협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낱알반품에 대해서는 정산율, 정산시기 등 세부적인 내용은 유통협회가 주도하되, 제약사 및 약사회 등 이해관계 당사자들과 통일되고 일관성 있는 방안을 도출해 내는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약발협은 이밖에도 일부 제약사와 구매계약서 체결 시 대표이사 인보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모든 제약사에 적용되는 통일된 표준계약서를 마련키로 했다.기타 논의 사항에서는 카드수수료 문제도 상정돼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2015-12-17 06:01:36정혜진 -
SK케미칼, 마케팅부문장에 전광현 실장전광현 마케팅부문장(왼쪽), 박종권 청주공장장 신규임원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비즈는 마케팅부문장으로 전광현(51) 현 마케팅기획실장 겸 LS경영지원실장을 승진 발령한다고 16일 밝혔다. 전 신임 부문장은 입사 이래 재무, 기획,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사업의 시장 확대를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최초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백신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현 박종권 청주공장장(54)도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박 공장장은 1987년 입사 이래 백신제제와 혈액제제의 생산을 담당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장 총괄 책임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왔다. 또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비즈의 최안준 병원7팀장은 LS마케팅부문 마케팅 3본부장으로, 김경근 특영팀장은 LS마케팅부문 백신마케팅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임원 인사는 라이프사이언스 사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조직 재편과 전문성강화를 위한 것으로 인사 시행 일자는 2016년 1월 1일부터다. 한편, SK케미칼은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김종량 화학연구소장의 승진과 우병재 전략기획실장의 신규 임원 선임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2015-12-16 15:24:46이탁순 -
써티칸·자렐토 등 다국적사 제품 품절 잇따라여러 의약품의 품절로 약국 불편이 심화되는 가운데 연말이 다가오면서 공급이 달리는 의약품이 늘어나고 있다.최근 유통업체에 따르면 노바티스 '써티칸정' 1mg, 바이엘 '자렐토' 2.5mg 56T 등이 공급 지연을 통보했다.써티칸정은 생산, 수입일정이 지연돼 일시 품절 상태다. 노바티스는 도매업체 공문을 통해 12월 말부터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노바티스 관계자는 "11월 이후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미나 12월 16일부터 정상 공급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바이엘이 생산하는 자렐토 2.5mg 56T는 추가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2016년 1월 한달간 제품 재포장 작업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1개월 간 공급이 중단되며 내년 2월부터 출하가 재개될 예정이다.이밖에 한림제약 '심바스타틴정' 20mg 30T 역시 품절 상태로,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포장 공급이 달리는 것으로 유추된다.보령 '크레보릴에스캅셀'은 10T , 30T, 100T, 500T 등 모든 포장단위의 공급이 중단됐다. 보령제약 측은 원료사가 국내 원료 공급을 중단하면서 생산을 불가피하게 중단했다고 밝혔다.2015-12-16 12:14:5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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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부터 약국까지' 쥴릭 물류는 '원스톱'[현장] 쥴릭파마 코리아 김포 물류센터 가보니비행기로 공항을 통해 들어온 해외 생산 의약품이 세관과 보관, 분류 작업을 거쳐 약국과 병의원에 배송될 때까지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쥴릭파마코리아 물류창고.쥴릭은 현재 몇몇 다국적사 의약품 물류와 배송을 담당하고 있다.아울러 이를 각 도매업체와 약국, 병의원에 배송하고 있어 의료기관 및 제약사, 유통업체 등 여러 곳과 다각도로 접점을 유지하는 만큼 물류센터에서도 수입 의약품과 메디컬 디바이스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다.의약품 맞춤형 '보세 창고'현재 쥴릭 파마 코리아의 물류 센터는 김포에 위치한 서울 센터를 포함, 화성I, 화성II, 안성I, 안성II, 안성III의 총 6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 센터인 서울 물류센터(김포)는, 1900 평방 미터, 3400 팔레트 규모를 갖추고 있다.쥴릭은 서울 센터의 핵심 역량으로 ▲뛰어난 '시장 접근성' ▲제약사들에게 비즈니스 '성장성과 확장성'에 대한 가치 부여 ▲'품질 및 환경 안전 시스템' 완비 등을 꼽는다.서울 센터는 고객사 전용창고 서비스, 온도 조절 시스템을 갖춘 보세 창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메디컬 디바이스를 유일하게 서울센터에서만 취급하고 있다.보세창고란, 해외에서 배송돼 세관을 거치지 않은 물품을 바로 적채해 보관하는 창고를 가리킨다. 즉 비행기에서 출하된 의약품은 바로 보세창고로 운반되는 것.쥴릭 담당자는 "보통 보세창고는 의약품 뿐 아니라 여타 공산품을 함께 보관하기에 환경이 열악하다"며 "그러나 쥴릭은 의약품과 메디컬 디바이스를 전문으로 취급하기에 보세 창고 역시 의약품 보관에 적합한 습도, 온도를 유지해 최고 수준의 설비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각 제품에 알맞은 보관 상태가 다른 만큼, 물류 창고는 상온, 냉장, 냉동으로 나눠져있다. 메디컬디바이스 중에는 냉동 보관이 필요한 제품도 있어 -35~-40℃에 육박하는 냉동 창고도 운영되고 있다.아울러 쥴릭이 물류를 담당하는 몇몇 다국적사 별로 창고를 마련해 고객사 전용 보관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것도 특징이다."디테일에 집중...안전이 최우선"겉모습을 봐서는 기본적으로는 여타 의약품 물류창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쥴릭이 자부하는 설비는 디테일한 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쥴릭 관계자는 "보통 물류창고의 85%는 스프링클러를 갖추지 않아 화재가 나면 피해가 막심한 것"이라며 "쥴릭 창고는 스프링클러를 완비했고, 한 공간 내 어떤 위치에서도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풍기, 공기 순환기 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한 공간 안에서 천장부터 바닥까지, 출입구부터 중앙 공간까지 온도 차이는 2~3℃를 넘지 않는다.아울러 안전성과 효율성을 위한 각종 장치를 마련해놓았는데, 작업 자동차와 청소차까지 약속된 장소에 보관하고 주차한다.피가니올 사장은 "작업 마무리 후나 휴식시간에도 장비를 보관, 주차하는 위치는 항상 일정하게 해 매뉴얼화 했다"며 "사소해보이지만 안전성과 효율성을 위해 기본적인 것부터 약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긴박성 위해 주말, 야간에도 진행되는 출고작업의약품 물류창고와 메디컬 디바이스 창고의 차이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출고작업장이다.메디컬 디바이스는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장비들로, 크게는 MRI촬영기기 같은 대형 장비부터 인공 뼈와 같은 세세한 제품까지 부피 면에서 격차가 크다.특히 작은 제품일수록 일일이 로트번호 하나하나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기계 피킹이 아닌 사람이 수작업을 제품을 골라낸다.쥴릭 관계자는 "의약품은 긴급히 필요하더라도 다수 도매업체에 재고가 있지만 메디컬 디바이스는 수술 중에도 긴급히 필요하다 하면 이곳 물류창고에서 바로 배송해줘야 한다"며 "그래서 메디컬 디바이스 출고작업은 주말은 물론 야간에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즉 접근성이 생명이라는 것. 쥴릭은 이를 위해 보세 운송 서비스와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용 차량, 온도가 관리되는 차량 운행에 집중하고 있다.관계자는 "365일 24시간 긴급 운송, 당일, 익일 운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무엇보다 주요 공항, 고속도로 및 서울시내 주요병원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갖고 있어, 매일 진행되는 정기 배송뿐만 아니라, 주말/주중 긴급 수술 중 발생하는 주문에도 긴밀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니인터뷰]크리스토프 피가니올 쥴릭파마코리아 사장 "한국은 앞서가는 시장…벤치마크 시장으로 손색없다""한국이 보건의료 시장 운영 측면에서 앞서간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쥴릭 그룹 차원에서도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면 한국에 먼저 벤치마크하고 있습니다."2010년 8월 쥴릭파마코리아 운영부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2011년 쥴릭파마코리아 사장으로 공식 취임한 크리스토퍼 피가니올 사장. 5년 째 사장직을 수행하는 그에게 한국은 아직도 흥미로운 시장이다."새로운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해보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 개발한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고, 또 외국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를 한국에 도입해 한국 시장에서 더 나은 쥴릭 시스템을 실현하고 있죠."피가니올 사장은 물류창고를 탐방하는 내내 '디테일'을 강조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작업에 대한 동기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작업장의 안전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그는 창고 전반적인 시스템 뿐 아니라 화재 방지 시스템, 안전 장치 등 디테일을 일일이 설명했다. 그런 그가 기자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콜라보레이션'이다."쥴릭은 한국에서 다른 도매업체, 제약사, 정부와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보령 '카나브' 사례처럼 국내제약사의 좋은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작업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제약사는 어디든 말씀해주시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도매업계 최대 이슈인 일련번호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제도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도매업체, 제약사가 결성한 TF팀에는 쥴릭 관계자도 포함됐고, 많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일련번호 시스템 역시 협력도매와 많은 소통을 진행하며 더 효율적인 방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스케줄에 맞춰 무난하게 실행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2015-12-16 06:14:53정혜진 -
정부, 의약품규제전문가·타투이스트 '新직업'으로 육성정부가 의약품규제과학전문가(RAS)와 타투이스트 등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직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기로 했다. 타투이스트 양성화는 의료계가 반발하는 사안이어서 논란도 예상된다.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신직업 추진현황 및 육성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3월에 이은 '2차 신직업 육성추진 계획'안이다.신직업은 '정부 육성지원 신직업(13개)', '민간의 자생적 창출신직업(4개)'으로 구분됐다.의약품규제과학전문가는 이중 '정부 육성지원 신직업'에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교육·인증 및 인턴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의약품 전주기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으로 양성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교육생은 제약기업 재직자와 제약분야 진출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의약품 규제과학 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이와 관련 현재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을 교육·시범기관으로 지정 위탁 운영 중이다.교육이수자에게는 엄격한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합격자에게 식약처장 명의의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인증서를 교부한다.인증시험 성적우수자 중 비재직자에게는 제약기업 근무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은 우수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인턴쉽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정부는 "제약산업 발전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검증된 민간 전문가를 배출함으로써 신약개발 활성화, 해외수출 증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타투이스트는 중장기 검토계획에 포함됐다. 정부는 근본적인 제도 변경 또는 기존 직업군·이해관계자 조정, 법률적 쟁점검토 등이 필요한 직업이라며 중장기적 도입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타투이스트는 영구적인 문신 도안을 만들거나 신체에 시술하는 예술가를 말한다.정부는 예술행위에 한정해 위생 관리방안 등 문신제도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해외사례 및 부작용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토대로 의료인, 문신시술업 종사자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예술문신에 대한 제도화 방안을 내년부터 논의하기로 했다.정부는 "타투이스트를 합법화하면 일자리 확대와 전문적 직업 영역으로 발전 가능하다"면서 "비위생적, 비전문적 문신시술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과 지하경제 양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의료관광경영상담사는 '민간의 자생적 창출신직업'에 포함됐다.의료관광을 추진하려는 의료기관에 마케팅 방법, 국제보건법 등 법률적 쟁점사항을 비롯해 의료관광에 필요한 전반적인 항목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다.노동부는 "신직업 소개책자 및 동영상 등을 제작 배포하는 등 신직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5-12-15 13:00:24최은택 -
현대, 장혁 기용 '마이녹실' 새 CF 공개현대약품(대표 김영학)은 마이녹실의 새로운 광고 모델인 톱스타 배우 장혁과 함께한 마이녹실의 새로운 TV CF를 공개했다.공개된 광고에서는 장혁이 탈모전문가로 변신해 국내 임상을 진행한 탈모치료제인 마이녹실을 소개하는 컨셉으로 촬영됐다. 특히 장혁이 탈모치료외용액 국내 판매 1위 제품임을 당당하게 언급하며, 마이녹실 사용 후 탈모를 극복하고 젊고 멋지게 자신감을 찾는 모습을 그려내 '마이녹실로 외모 자신감을 얻자'는 메시지를 강조했다.마이녹실은 미국 FDA로부터 승인 받은 미녹시딜 성분을 함유한 국내 탈모치료제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내 임상시험을 마친 제품으로 탈모를 방지하고 증모에 효과가 있다는 유의성 데이터를 얻은 바 있으며, 일반의약품으로 용법과 용량을 지켜 꾸준히 사용하면 탈모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장혁과 함께한 마이녹실의 새 광고는 공중파 및 케이블 채널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이혜림 현대약품 약국마케팅팀 약사는 "탈모인구 천만 시대에 더 이상 움츠러들지 말고 마이녹실로 탈모 극복 후 자신감을 되찾자는 메시지를 광고를 통해 표현했다"며 "건강미의 대명사인 장혁과 함께한 이번 광고를 통해 마이녹실 브랜드에 대한 타깃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마이녹실은 전국의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바르는 액상형 치료제를 비롯해 경구용 치료제 및 겔 제형 치료제 등 다양한 제형으로도 판매되고 있다.2015-12-15 10:23:55이탁순 -
"법 개정으로 위탁도매 약사 인건비 연간 60억 절감"최근 유통협회 숙원이었던 약사법이 개정되면서 유통업계는 여느 때보다 자신감에 찬 분위기다. 아울러 유통업계 입장에서 그간 불필요하다고 주장해온 규제들이 완화되며 업계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국회는 최근 의약품 결제대금 지급기한을 6개월 이내로 법제화하는 법안과 위탁도매업소 관리약사 의무고용을 폐지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잇따라 통과시켰다.먼저 통과된 의약품 결제대금 지급기한 법제화는 유통협회가 3년 간 공을 들인 법안으로, 업계는 실질적인 이득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법안은 2017년 12월부터 구입 의약품 대금 기준을 정해 일정 규모 이상 병의원과 약국은 6개월 내 약품비를 지급하도록 강제화해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연 20/100 이내 지체이자를 지급하도록 정했다.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약국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지만 대형병원은 12개월, 15개월 회전기일을 요구하는 곳도 있어 유통업체가 불필요한 어음을 발행하는 등 폐해가 많았다"며 "당장 회전기일이 크게 단축되지는 않겠지만, 회전기일을 법으로 의무화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아울러 약사법만 처리돼 아쉬운 점이 있지만, 지체이자를 내도록 규정했다는 점에서 요양기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결제대금 지급기한 법제화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 위탁도매 관리약사 의무고용 폐지는 업계의 실질적인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위탁도매 관리약사 폐지 역시 유통업계가 오랫동안 꾸준히 지적해온 과잉 규제였다. 위탁도매 입장에서 약사 의무 고용은 불필요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수탁도매는 약사 필요성이 있지만, 위탁도매는 의약품을 직접 다루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약사의 역할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이다.의약품유통협회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유통업체 2027곳 중 물류를 위탁한 업체는 255개(12.6%)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업계 관계자는 "위탁도매 입장에서는 가장 환영할 만한 규제 완화"라고 말했다.그는 "약사 1인의 인건비를 200만원만 잡아도 당장 위탁업체 250곳이 연간 지불하는 약사 인건비만 60억원"이라며 "유통업계에서 1년에 60억원의 인건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2015-12-15 06:14:5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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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IT '금연클리닉 2.0' 이노베이션 대상한미약품 그룹 계열사인 한미IT(대표 임종훈)는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앱 '금연클리닉 2.0'이 지난 9일 잠실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스마트 앱어워드 코리아 2015'에서 서비스 이노베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14일 밝혔다.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후원하는 '스마트 앱어워드 코리아 2015'는 한해 동안 새롭게 개발·업데이트된 모바일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으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수상자는 인터넷·모바일 전문가 200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심사결과에 따라 비주얼디자인, UI디자인, 기술, 콘텐츠, 서비스, 마케팅 등 6개 부문에서 각각 선정되는데, 이번에는 총342개 업체가 참여했다.한미IT의 '금연클리닉 2.0'은 체계적인 금연 관리를 돕는 모바일앱으로, 약물 정보를 비롯해 금연일지 기록, 복약 푸시 알림, 금연에따른 금전적 이익 산출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SNS와 연동되며, 금연 환자간에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도 마련돼 금연치료에 대한 동기부여를 높였다는 평가이다.향후 한미IT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병의원과 연계해 의사가 환자의 금연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 환자가 내원 시 금연에도움이 되는 정보도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임종훈 한미IT 대표는 "정부의 금연정책과 더불어 흡연자들의 금연실천에 도움을 드리고자 금연클리닉 2.0을 개발하게됐다"며 "보다 나은 서비스 개발을 통해 금연치료 장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2015-12-14 10:39:3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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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산업 10년간 연구직 '늘고' 영업직 '줄었다'국내 제약사 직능별 인력 변화 추이를 보면 제약산업 패러다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지난 10년간 제약 영업인력은 완만한 감소세에 있는 반면, R&D 인력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국내 제약산업이 영업과 마케팅 중심에서 연구개발 부문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실제 노바스크, 플라빅스, 리피토 등 특허만료의약품에 대한 제네릭 위주 영업 패턴은 최근들어 신약개발과 개량신약 복합제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자연스럽게 연구개발 인력 비중 확대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R&D 인력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이후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약개발 등 투자가 확대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14일 제약협회가 최근 집계한 '제약업체의 직능별 인력변화'에 따르면 2003년 영업직 인력은 19605명에서 2014년 25495명으로 30%가 늘었다.제약산업 직능별 인력변화(제약협회) 직능별 인력 비중을 살펴보면 제약종사자 인력에서 영업직은 갈수록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2003년 34%던 영업직 비율은 지난해 28.4%로 크게 줄었다. 2003년 대비 6%p 정도 감소한 것이다.2008년까지 34%대를 보이던 영업직 비중은 2009년 33%로 감소하더니 2013년 30%대 이하로 급격히 떨어졌다.영업직 감소추세와 비교해보면 연구직은 인력수와 비중 모두 과거보다 증가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연구직 인력은 2003년 4661명에서 2014년 10594명으로 무려 127.3% 증가했다.숫자도 영업직에 비해 크게 늘어났지만, 2003년도 8.19%던 연구직 비율은 11.8%로 4%p 가까이 늘었다.8~9%대를 유지하던 연구직 비중은 2008년 10%를 돌파했으며 2012년 12.62%로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11%대를 고수하고 있다.지난 10년간 영업직은 6%이상 감소했지만, 연구직은 4%이상 증가하면서 제약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사무직과 생산직은 10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사무직은 2003년 11383명에서 2014년 17001명으로 소폭 늘었으며 생산직은 2003년 19229명에서 2014년 29592명으로 변화했다.양 직능의 2003년 비율은 각각 19%, 33%였으며, 이런 흐름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2015-12-14 06:14:53가인호 -
미국-일본 'No 1' 진통제, 국내시장에선 왜 실패했나글로벌 진통제로 관심을 모았던 애드빌과 버퍼린이 국내시장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다글로벌 1위 진통제 브랜드 애드빌. 일본시장 진통제 넘버원 브랜드 버퍼린.화이자 '애드빌'은 전세계 50여개국에 판매되는 진통제로 10억불을 훨씬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초대형 품목이다.일본 라이온스사의 '버퍼린' 역시 1963년 발매된 이래 20년 넘게 일본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한 대표적인 진통제다.그러나 이부프로펜 성분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글로벌 진통제 2품목은 국내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았다.오랫동안 국내시장서 아성을 지키고 있는 타이레놀과 게보린 등 기존 스테디셀러 품목에 가려져 힘 한번 쓰지 못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시장 넘버원 브랜드 애드빌과 버퍼린이 국내시장서 혹독한 결과를 내고 있다.특히 CJ헬스케어가 마케팅하고 있는 버퍼린의 경우 국내영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관측된다.실제 IMS 데이터를 살펴보면 연질캡슐 형태인 '애드빌 리퀴겔'은 올 3분기까지 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2014년 8억원대에서 37%나 떨어진 수치다.'애드빌정'은 더욱 심각하다. 이 품목은 3분기 누적 실적이 400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도 애드빌정은 8000만원대 매출에 그쳤다.버퍼린은 더 심각하다. 사실상 매출이 잡히지 않는다.국내시장에 상륙한 '버퍼린 레이디'와 '버퍼린 플러스' 2품목 모두 3분기 누적 매출이 1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국내시장 영업을 중단한 것과 다름없다. 3분기까지 200억원대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중인 타이레놀(ER, 우먼스타이레놀 포함)과 9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삼진제약 게보린과 비교한다면 턱없는 매출 규모다.201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돌입한 애드빌은 복용후 최고혈중농도에 도달하는데까지 39분이 걸리는 효과빠른 발현속도를 내세웠다.애드빌의 혁신적인 리퀴겔 기술을 통해 발현속도가 빠르고 지속력도 좋아 통증 관리에 있어 타 이부프로펜 제제 대비 뛰어나다는 제품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발매초기 수영선수 박태환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도 진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였다.일본 진통제 매출 1위인 ‘버퍼린’도 을 일본 라이온사에서 1963년 발매한 이래 지금까지 일본 진통제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고수해 온 브랜드다.기존 진통제에 비해 효과를 빠르면서 위장장애가 적어 속쓰림 증상을 느끼기 쉬운 동양인의 체질에 안성맞춤이라는 강점을 부각시켰다.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로 생리통에 쓰는 '버퍼린레이디',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로 해열에 포지션된 ‘버퍼린플러스’를 국내시장에 의욕적으로 론칭하고, ‘통증에는 빠르게 위에는 부드럽게’라는 메시지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렸지만 결과는 실패였다.이에대해 관계자들은 단순한 파워 브랜드라 하더라도 국내시장 현실과 니즈를 잘 파악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제품력만을 앞세워서는 시장 성공이 어렵다고 말한다.업계 관계자는 "대형 진통제 2품목은 발매초기 영업망을 구축하고 전용 매대를 보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사실상 약국영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것이 실패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진통제 특성 상 하나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간과했다는 의견이다.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작업에 대해서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대중광고만으로도 성공을 보장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결국 약국과 소비자, 유통과 영업마케팅이 조화를 이뤄야 성공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약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라고 조언한다.경동제약 진통제 '그날엔'을 보면 답이 나온다. 그날엔은 적극적인 대중광고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까지 3억원대 실적(IMS 기준)에 그쳤다.2015-12-12 06:15:00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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