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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일련번호 반대 단합 보여주자"불용재고 처리, 의약품 정시 배송 등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 의무화 반대를 위해 의약품 유통업계가 연대서명을 결의했다. 시행을 앞두고 복지부와 '막판 겨루기'에 나서며 단합된 힘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14일 충청남도 부여군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2017년 회기 초도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7월 시행에 들어가는 일련번호 재검토 요청 공동서명 및 건의서를 전 회원사에게 받기로 했다. 중앙회는 '철저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의약품 실시간 보고 시행을 위해선 ▲바코드·RFID 통일 ▲어그리제이션(묶음단위) 의무화 ▲비용 지원이 필요하다며 선결과제로 요구해왔다. 그러나 요구조건들이 해결되지 않고 현재 복지부 안대로 시행되면 하루 한 번 출고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져 환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며, 이는 다시 의약품유통협회로 화살이 돌아올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다. 또한 연간 1800억원 상당 불용재고는 일련번호 시행 후 5배가 넘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도도매상 거래 금액도 연간 16조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일련번호 시행 후 의약품 공급이 안되면 대형 유통업체마저 품절 사태를 경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임맹호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은 "정부와 논의를 매듭지으려면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 상태로 실시하면 유통업체는 망하는 수순"이라며 연대서명을 제안했다. 그는 "불용재고 문제로 요양기관과 싸우는 문제가 발생 할 것"이라며 "유통업체가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된다"고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이대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재검토를 요청하는 서명을 지부장 단위로 전 회원사에 받을 테니 중앙회는 철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했다. 복지부는 최근 협회에 선결과제 개선안을 만들겠다며 오는 5월 9일 대선 이후로 협의시점을 제안한 상태다. 유통협회는 연대서명을 기타안건으로 결의하며 복지부 개선안이 나오는 대선 이후 결판 짓겠다는 방침이다. 황치엽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도 "최근 열린 공청회 이후 복지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있어 바코드 통일 문제와 관련해 제약사와 여러차례 회의하고 있다"며 "협회는 복지부의 안을 토대로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결과제 해결 없이 일련번호를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정리했기 때문에 연대서명이 나오면 공문에 첨부해 복지부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인제학원 의약품 입찰에 참여한 이지메디컴과 저마진 정책을 고수하는 다국적 제약사에 대응 강도를 높이는 안건도 채택했다. 특히 입찰대행을 맡고 있는 이지메디컴이 조영제 입찰에 나서는 것을 '업권 침해'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결정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백병원 재단) 병원 4곳이 연간 100억원 규모 조영제 입찰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이지메디컴이 등록업체로 오르며 논란이 된 것이다. 이지메디컴은 제약사로부터 조영제를 공급받아 병원에 공급하겠다는 프레젠테이션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제학원 입찰에 참여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협회 한 이사는 "17일 입찰 결과가 발표되는데 구매대행업체가 납품이 가능한 것인지, 유통업체로부터 납품받아 (공급하는)이중적인 행보가 아니냐"고 지적하며 협회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 황치엽 회장도 "제약사 임원이 대주주로 있고 서울대병원 등의 의사가 참여하는 회사가 유통까지 하겠다는 것은 업권침해"라며 내용을 파악해 회장단에 위임하면 확대 회장단 회의에서 최종 대안을 만들어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일정한 기준 이하로 과도한 저마진 정책을 고수하는 다국적 제약사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유통업계는 이들로 인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고있다며 강력 대응에 뜻을 모았다. 황 회장은 "저마진으로 생존권을 위협하는 제약사를 압박할 필요가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해당 제약사가 어디인지 지부를 통해 조사한 뒤 선정 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우선 내부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17-04-17 06:14:51김민건 -
해림, 개인별 '맞춤 후코이단' 동영상 가이드 제작해림후코이단이 개인 맞춤 후코이단에 대한 소비자 이해를 돕기 위해 동영상 가이드를 제작했다. 후코이단 피팅 프로젝트의 가이드 동영상은 50초 분량의 영상물로 후코이단 피팅 프로젝트란 무엇인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분자량의 후코이단을 선택하고, 제품에 배합되는 부원료까지 차별화한다는 점이 후코이단 피팅 프로젝트의 장점이다. 또 주문 생산형 시스템을 통해 가장 신선한 상태의 제품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역시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포인트가 된다. 해림후코이단 측은 "올해부터 판매되고 있는 개인 맞춤형 후코이단은 고객들의 상황에 따라 후코이단의 분자량과 부원료 배합을 달리하는 전혀 다른 개념의 판매 서비스"라며 "아직 맞춤형 후코이단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동영상 가이드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본사 쇼핑몰은 물론 블로그, SNS 등을 통해 동영상 가이드를 배포할 예정이다.2017-04-16 14:59:26정혜진 -
지오영·백제약품 매출 1조…도매업계 12% 성장지난 한해 의약품 유통업계 시장이 12% 가량 성장했다. 데일리팜이 13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경영실적을 제출한 의약품 유통업체 129곳의 2016년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129개 업체 매출이 12.6%,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4% 가량 증가했다. 129곳 업체가 2016년 영업활동 결과 이뤄낸 시장 매출은 18조원(17조9986억원), 영업이익 3894억원, 순이익 2769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1위는 올해도 지오영이 차지했다. 지오영은 전년 대비 매출 19.7%, 영업이익 7.3% 성장했다.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217억원. 그러나 순이익은 전년보다 7.5% 감소한 144억원을 나타냈다. 2위는 백제약품이 차지했다. 매출은 1조249억원, 영업이익 56억원, 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백제약품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7%, 2.5% 성장했으나 순이익은 39% 감소했다. 쥴릭파마는 올해부터 회계기준을 변경하며 지난 한해 약 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5.8% 성장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42% 감소하고 순이익은 192% 성장했다. 다음으로 지오영네트웍스가 7000억원 매출을 올리며 4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892%, 86% 성장하며 지난 한해 가장 많은 성장세를 보였다. 5위를 차지한 비아다빈치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4700억원에 영업이익 784억원, 순이익 439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순이익은 26.8% 마이너스 성장했다. 뒤 이어 복산나이스가 약 4500억원의 매출을, 인천약품이 4100억원, 티제이팜이 4000억원, 엠제이팜 3960억원, 신성약품이 37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10위권 내 약국 주력 도매가 6곳 포함된 반면, 11위부터 20위권까지 케어캠프, 이지메디컴, 안연케어 등 대형병원과 거래하는 업체들이 밀집했다. 경동사는 지난해 순이익 61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벗어나 크게 성장했고, 우정약품 역시 82억원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위권부터 50위권까지는 1000억원대 매출 업체가 밀집해 좁은 격차로 순위가 결정됐다. 한림MS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하며 도약했고, 지난해 1740억원 매출을 올린 광림약품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세자리수 성장하며 눈에 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면에서 매출 대비 이익을 많이 남긴 업체는 아산유니온팜, 부림약품(서울) 등이 있고, 성산약품과 두루약품, 서울동원팜 등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50위 권 밖으로는 호남지오영의 적자 지속, 신광약품의 흑자 전환이 눈에 띈다. 신광약품은 영업이익 21억원 적자에서 10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엘스타약품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업계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일련번호 제도 시행, 의약품 대금결제 의무화 등 유통업계 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제도들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2017-04-14 06:14:55정혜진 -
신신제약 '신신 디펜쿨 플라스타' 출시신신제약(대표 김한기)이 디클로페낙 성분 첩부제 '신신 디펜쿨 플라스타'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신신 디펜쿨 플라스타'는 사용 부위와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통증에 따라 어깨에는 중형사이즈(10 X 7cm2)와 허리에 알맞은 대형사이즈(10 X 14cm2) 2가지 규격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부착 후 빠르게 느껴지는 냉감은 1차적으로 환부의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크며, 박리지 제거 후 점착면끼리 붙어도 쉽게 떨어져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3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2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선약국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회사의 전문 분야인 첩부제 의약품 부분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2017-04-13 16:41:47김민건 -
대웅제약 김도영 팀장 장관표창…안국약품 수출계약대웅제약 김도영 팀장 등 5명이 바이오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안국약품 등은 이번 바이오코리아 기간 동안 4건의 수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13일 'BIO KOREA 2017 유공자 포상식'을 개최해 바이오 제약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5개 기업/연구기관 관계자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해외수출(1건)과 기술이전(3건) 계약 성사 노고를 격려했다. 바이오 제약산업 유공자 포상은 2014년부터 시상해 올해 4번째로 기업& 8228;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진행된다. 올해 장관 표창을 받은 기업/연구기관 수상자는 대웅제약 김도영 팀장, 우신라보타치 남택수 대표이사, 아주대학교 서해영 교수, 순천향대 이상기 교수, 파미니티 이지원 이사 등이다. 대웅제약 김도영 팀장은 해외수출 계약 체결 및 합작법인 설립 등 우리나라 바이오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우신라보타치 남택수 대표이사는 식품 ODF(구강붕해필름) 개발 및 생산, 중국& 8228;터키와 ODF 제제기술 수출계약, 슬로베니아에 국내 최초 유럽 기준 EU GMP* 시설 구축 공로 등이 높게 평가됐다. 아주대학교 서해영 교수는 고효율 항암기능성 유전자·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한미약품에 기술이전(‘16.05.01)하고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등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순천향대 이상기 교수는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와 정부 출연연구소 및 기업의 CEO를 역임하며 기술사업화, 기술마케팅, 기술투자, 기술정보 등에 헌신해 수상하게 됐다. 파미니티 이지원 이사는 미국 일반의약품(OTC) 8종 등록, 복지부 병원특성화센터 국책과제 산업화 주관 및 국내외 기술사업화 실현 등의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또 안국약품이 베트남 HBN파마로 호흡기계 치료제인 시네츄라시럽(신약) 5년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5건의 계약체결식도 함께 열렸다. 방문규 차관은 "우리나라는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R&D를 통한 기술혁신과 기술이전 등에 집중한다면 조만간 큰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인 바이오 제약산업에 대해 국가와 민간이 긴밀하게 협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2017-04-13 11:10:13최은택 -
백병원 입찰에 이지메디컴 투찰...유통업계 반발구매대행업체가 의약품 입찰에 참여하자 유통업계가 '영역 침범'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백병원 재단)이 최근 연간 100억원 규모 조영제 입찰에 이지메디컴을 등록업체로 받아줬다. 인제학원은 입찰 참가 자격으로 KGSP인증업체를 비롯해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납품 또는 구매대행 실적 합계가 100억원 이상이 업체로 제한했는데, 사립병원이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구매대행업체를 받아준 경우는 처음이다. 이번 인제학원 조영제 입찰에는 이지메디컴을 비롯해 2곳의 의약품유통업체가 참가했다. 따라서 기존 유통업체들은 이지메디컴의 입찰 참여가 '영역 침범'이라 주장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는 그동안 서울대병원과 특수관계에 있고 제약사 임원이 대주주로 있는 이지메디컴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왔다. 여기에 이지메디컴이 의약품 입찰 시장에 뛰어들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의 반발이 거세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대행업체는 제약사 직거래가 없어 만약 공급권을 따내도 의약품유통업체에서 조영제를 납품받아야 한다. 이중적이고 비효율적인 행정 절차가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의약품유통협회는 오는 14일 개최되는 정기 이사회에서 이지메디컴의 의약품유통업계 영역 침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2017-04-13 08:34:37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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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텔리온, 히로아키 타나카 신임대표 임명' 폐동맥고혈압(PAH)'에 특화된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기업 악텔리온 코리아가 히로아키 타나카(Hiroaki Tanaka)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선임된 히로아키 타나카 신임대표는 이상균 전임대표의 뒤를 이어 4월 1일 정식 부임했다. 오는 24일에는 JW메리어트호텔에서 내외빈을 초청해 대표이사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악텔리온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인 '트라클리어(보센탄)'를 대표품목으로 보유하고 있다. 트라클리어의 글로벌 매출액은 연간 약 9억 560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1조 1165억원)에 이른다. 후속품목으로 내놓은 '옵서미트(마시테탄)'와 '업트라비(셀렉시팍)'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강점 덕분에 올해 초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존슨앤존슨(J&J)'으로부터 300억 달러(한화 약 35조100억원)에 인수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었다. 회사 측 제공자료에 따르면 히로아키 타나카 신임대표는 1992년 일본 미에대학(Mie University)에서 생체재료화학 학사를 마친 뒤 2014년부터 일본 게이오기주쿠의과대학(Keio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에서 폐동맥고혈압 관련 박사학위 논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업계에는 1996년 머크의 일본법인인 반유 파마슈티컬즈(Banyu Pharmaceuticals Co., Ltd.)에 입사하며 발을 들여놨다. 악텔리온과는 2003년 일본법인(Actelion Pharmaceuticals Japan Ltd.)에 입사하며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12월까지 임상과 마케팅, 허가, 사업개발 부서를 거치며 폭넓은 경력을 쌓았다. 악텔리온 재팬에서 최종 보직은 2016년 4월 임명을 받은 사업전략부서장(Corporate Officer)으로 확인된다.2017-04-13 06:41:15안경진 -
영업 10년차 김과장의 '트리겔' 론칭 일지1.2015년 가을 어느날 "김 과장, 이제 영업 그만하고 PM(Product Manager) 한번 해야지?" 대원제약 10년차. 영업사원에서 마케팅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무리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라지만 망설임은 있었다. 배치되는 부서가 회사가 새롭게 출범(2015년)한 OTC(일반의약품)사업부였기 때문이다. '대원에서 OTC라니...'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더욱이 하루종일 사무실에 있어야 하는 내근직이지 않은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길게 보고 키울 품목이라는 이사님의 권유에, 도전을 결심했다. 내게 맡겨진 제품은 제산제 '트리겔'. 경쟁품목이 무려 '겔포스', '개비스콘' 등이다. 옥시 사태로 개비스콘이 주춤하곤 있지만 겔포스는 여전히 연 100억을 찍는 블록버스터다. 막강 브랜드 파워가 넘치는 시장에서 ETC 영업 출신인 내가 신제품을 론칭해야 한다. '그래... 이러니까 회사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키워보자는 것이겠지.' 마음을 다잡고 먼저 시장 분석에 돌입했다. 놀란 것이, OTC 제산제 시장은 사실 2014년부터 하락세였다. 트리겔과 같은 겔타입이 비중이 제일 큰데, 이 역시 마찬가지다. 반대로 ETC는 계속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수요는 있단 얘긴데... 줄어든 개비스콘의 볼륨이 다른 제품으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 시장 규모 자체가 줄어든 모양새였던 것이다. '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면 한번 승부수를 띄워 볼 만하겠네.' 이제 나의 트리겔을 들여다 볼 차례다. 사실 트리겔은 1999년 처방 이미 OTC로 출시됐던 제품이다. 급여도 적용됐고 당시 연매출 70억 이상을 찍었었지만 2002년에 목록 재정비 과정에서 급여삭제 조치되면서 지금까지 수출용으로만 생산돼 왔다. 새로 론칭할 트리겔의 주성분은 '옥세타자인', 위산분비 호르몬인 가스트린(Gastrin)을 억제해 국소마취 효과를 통해 위통을 빠르게 잠재우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의 제산제들의 유효성분인 수산화알루미늄겔, 수산화마그네슘을 추가한 일종의 3제 복합제 개념이다. 자료를 찾아 봤더니, 옥세타자인은 꽤 쓸 만한 성분이었다. 옥세타자인 복합제는 일반 제산제보다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필요한 제산제 양이 적어 그로 인한 부작용을 감소시켰으며 통증완화 시간이 제산제 단일제 복용보다 더욱 빨랐다는 연구도 있었다. 이거였다. 통증완화, 위산 중화 기능이 추가된 제산제! 실제 트리겔은 획득 적응증에도 통증이 기재돼 있다. 여기에 나트륨도 포함되지 않아 고혈압 환자도 부담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이걸로 밀어 붙이자. 마케팅이란게 역시 어렵긴 하다. 제품의 강점을 찾았지만 어떻게 알릴 지가 또 고민이다. 다행히 회사로부터 광고 집행 예산이 떨어졌지만 어떤 컨셉으로 어떤 대상에게 어필을 해야할까. 제산제는 보통 35~44세가 헤비유저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자신이 정해놓고 쓰는 브랜드가 있다. 우리가 이들을 대상으로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그럼 아예 3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해보면 어때요? 여자들도 대부분 민감해서 제산제나 진통제는 쓰는 품목이 정해져 있어요. 이들이 소비자가 아니란 것이 아니라 제품 선택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우선 끌어 들이는 거에요." 팀회의에서 이 대리의 한마디가 뇌리를 스쳤다. 선택을 시작하는 소비자 공략, 지금 트리겔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란 판단이 섰다. 타깃이 정해지니, 광고 컨셉도 모델도 바로 떠올랐다. 지금 직장인 드라마 '미생'에서 '김 대리' 역할로 주가를 올린 김대명 씨를 내세워 트리겔의 통증완화 효과를 강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 2016년 6월 '트리겔' 출시 그후 시간이 참 빠르다. 제작된 광고는 론칭과 함께 5주 간 공중파와 케이블의 전파를 탔다. 5주, OTC 시장 초보인 대원제약이 약사들에게 '광고' 품목으로만 접근한다는 인식을 주지 않기 위해 결정한 온에어 기간이었다. 후발주자이자 후발품목인 트리겔은 마진 면에서도 약국의 호감을 살 필요가 있다. 물량이 풀린 후 피드백을 받아 보니, 이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팜엑스포, 경기약사학술제 등 행사에 부스도 참여했다. 약사들에게 트리겔의 통증에 대한 장점은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한 남자 손님에게 속이 많이 안좋으면 트리겔을, 견딜만 한 수준이면 기존 제산제를 복용하라고 권장했더니 트리겔을 가져갔고 얼마후 바로 재구매를 위해 약국에 오더라"라는 한 약사의 코멘트는 PM이 된 후 느낀 첫 뿌듯함의 기억이 됐다. TV광고는 중단했지만 소비자에 대한 접근도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개막한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MBC스포츠에 가상광고를 시작했다. 국내 프로야구 뿐 아니라 MLB 중계 중간에 트리겔의 이미지가 노출된다. 페이스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도 지속적으로 확대중이다. 어려움도 아직 많다. 대원의 OTC 담당 영업사원은 아직 소수에 불과. 1명이 200개 가량의 거래처를 담당하고 있다. 일당백 정신으로 열심히 해주고 있지만 힘에 부치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행히 회사에서 증원을 약조해 앞으로는 약사들과 스킨십을 더 넓혀 볼 생각이다. 트리겔은 출시 직후 드라마틱한 매출을 올리진 못했다. 하지만 느리지만 확실하게 구매자 층을 넓혀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애초 회사의 관점대로 오랜기간을 두고 약사와 소비자들에게 효능으로 다가서겠다. 이제 제법 마케팅의 재미도 느꼈고 내근도 적응했다. 빡세게 달려서 블록버스터 한번 만들어 보리라!2017-04-13 06:14:59어윤호 -
건보공단, 고객감동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12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년 코리아 탑 브랜드 어워드(Korea Top Brand Awards) 시상식에서 '고객감동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한국언론인협회와 서비스마케팅학회 공동 주최로 선정하는 코리아 탑 브랜드 어워드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부문별로 나누어 시상하는 상이다. 12년만에 전국민 의료보장을 실현한 국민건강보험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올해는 건강보험 시행 40주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 9주년이 된다. 건보공단은 '국민행복을 위한 고객감동 경영'을 실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 및 제도와 업무프로세스 개선으로 국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과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임신& 8231;출산 진료비 지원 확대, 보장성 강화를 통한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과 특히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하여 매진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전종갑 징수상임이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도적 요인에 의한 고객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공단의 서비스제공 프로세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고도화하여 공단이 대한민국 최고의 공공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7-04-12 16:08:40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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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성인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 공급 재개GSK(한국법인 사장 홍유석)는 이번 주부터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1440 EL.U)'의 공급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하브릭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A형간염 백신으로서 1992년 출시된 이래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3억 도즈 이상 접종됐다. 접종 완료 후 형성되는 항체가 20년간 유지되며, 접종자 중 90%에서 30~40년간 면역원이 지속될 수 있다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A형간염에 취약한 만성 감염환자에게도 면역원성을 보였는데, 이러한 백신의 유효성을 인정받아 1995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번 공급 재개는 그동안 GSK 한국법인이 하브릭스의 한국 수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된다. 최근 2년간 A형간염 백신은 영유아 대상의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으로 포함됐음에도 제약사들의 공급 차질로 인해 진료현장의 어려움을 초래해 왔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지만 해외여행이나 단체생활 등이 빈번해지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도 주된 문제였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국내 환자수가 급증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2017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으로 꼽기도 했다. A형간염은 현재 '1군 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약 2~4주 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식욕 감소, 두통, 미열 , 피로감 등을 동반하고 시간이 지나면 황달, 암갈색 소변, 피부 가려움증, 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보다 성인에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으로 전체 환자의 약 65%는 20~30대 성인이 차지한다. 20~30대는 항체 보유율이 낮은 데다 학교, 직장 등 단체생활 빈도가 높아 전염성 강한 A형간염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간염 뿐 아니라 급성신부전증, 췌장염, 신경증상 등 간외 증상을 동반할 수 있고,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될 경우 환자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GSK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A형간염의 예방을 위해 국내 성인에게 접종 가능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4월부터 국내 공급을 원활하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영준 GSK 한국법인 백신 마케팅 본부장은 "A형간염은 전염성이 높고 적절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백신을 통해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GSK는 이번 성인용 하브릭스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국내 A형간염 예방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2017-04-12 14:44:0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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