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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협, '제품 코프로모션 인한 수익성 저하' 해결 집중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지난달 23일 1차 이사회를 열고, 유통업체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 이사회는 ▲국공립병원의 입찰질서 회복 ▲국내 제약사의 상품(외자제약사 제품) 코프로모션 관련, 수익성 저하 문제를 해결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먼저 협회는 과거와 달리 입찰시장 환경이 많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입찰에서 유통업계의 저가낙찰 관행이 바뀌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최근의 입찰 시장에서 환경변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유통업계의 수익률이 이익은 고사하고 마이너스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는데 심각성을 같이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관행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협회는 입찰에서의 저가낙찰 가격에 대해 약가인하에 반영시켜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조선혜 회장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유통업계는 공멸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다. 과거와 달리 입찰 시장의 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유통업계가 스스로 이익을 깎아 먹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내부적 문제 해결 없이는 유관업계에 수익률 향상을 위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입찰시장은 이익을 내기는 커녕, 손실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런 흐름에서 국내 유통업계는 어떤 업체도 생존할 수 없다"며 "따라서 우리가 공멸로 갈 수 밖에 없는 가격경쟁 구도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모두가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국내 제약사들이 상품(외국제약사 제품) 판매 대행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영업 행태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국내 제약사들이 주로 외자사의 특허만료 제품을 코마케팅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를 수렁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외자사의 특허 만료된 약들을 코마케팅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마진을 최대화하고 유통업체들의 마진을 0.5%씩 인하하거나, 회전 기일을 단축하면서, 수익구조를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협회는 국내 제약사 중 상당수가 연구개발을 통한 자체 의약품 개발로 수익을 내려는 노력보다 외자사의 경쟁력이 낮은 제품을 코마케팅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를 옥죄어 마진을 확보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협회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내 제약사의 외자사 제품 코마케팅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대업 대한약사회장과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이 참석해 특강을 진행했다. 두 회장은 특강을 통해 '4차 산업이 몰고 올 변화를 요구하는 물결이 매우 거세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런 시기에 고정 관념을 버리지 않고는 대응해 나가기 힘들다"며 "새로운 발상으로 변화를 선제적으로 주도하면서 모두가 상생 발전하는 프레임을 새로 만들어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의 약업계 상황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상호 갈등보다는 협력을 통해 능동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3개 단체가 약업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무엇보다 두 회장은 유통업계와 밀접한 관계인 약사회와 제약바이오업계의 현황을 통해, 유통업계와 더불어 약업계의 선제적 발전 방향에 대해 포괄적이고 알기 쉽게 강의를 진행해 협회 이사진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의를 경청한 협회 이사들은 모처럼 유용하고 유익한 강의였다고 평가하고 감사함을 표했다.2019-05-02 09:47:40이탁순 -
예정된 결말?…'키트루다'와 '옵디보' 사전협상 결렬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보험급여 확대 논의는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졌다. 정부가 지난달 30일까지 MSD, 오노·BMS와 진행한 면역항암제 2종의 급여 확대를 위한 사전협상이 결렬됐다. 투약 후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 한해서만 급여를 인정하자는 제안을 제약사들이 거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 정식 절차를 밟게 되지만 이미 사전협상의 핵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만큼,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면역항암제는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탁월한 효능을 보이지만 반응률이 30~40% 수준이라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이를 고려, '환자의 반응 유무'를 급여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는 일종의 '성과기반형' 융합형 계약 조건이라 볼 수 있다. 단 위험분담제의 1개 계약 유형이 아닌, 급여기준의 성격으로 적용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적응증 추가 가능성과 환자 접근성 개선이라는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복안인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부분이지만 면역항암제 선진입 품목 2종 모두 접근성 확대까지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지 알 수 없게 됐다. 이번 협상은 후발 면역항암제들의 등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2017년 8월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환급형·총액제한형 융합형으로 PD-L1 발현율 기준을 잡고 등재됐다. 키트루다는 최초로 무려 1차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으로 대체하려 한다. 이는 상당한 의미다. 폐암 4기로 진단받은 환자가 EGFR 변이 등 표적항암제 대상군이 아니라면 키트루다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본래 적응증이 'PD-L1 발현율 무관'인 옵디보는 급여 폐암 2차와 3차요법에서 PD-L1 제한없이 처방토록 하는것이 급여확대의 주 목표이다.2019-05-02 06:23:12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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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적 역주행’ 리피토, 제네릭 시장마저 빨아들이다최근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 중 하나는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다. 국내 시장에 발매된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처방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리피토는 지난해 1626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으로 전체 의약품 중 1위에 올랐다. 2010년 862억원에서 8년새 처방금액이 88.6% 늘었다. 리피토는 2009년에 특허가 만료돼 100여개의 제네릭이 발매됐음에도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413억원으로 2위 ‘비리어드’와의 격차를 156억원으로 벌리며 발매 21년차에 국내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급감하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리피토의 성장세는 동일 성분 시장 상승률을 크게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피토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제네릭 시장은 축소되는 양상이다. 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의 원외 처방실적은 1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보다 2.7% 늘었다. 5년 전인 2014년 1분기보다 9.2% 증가했다. 동일 시장이지만 유독 리피토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리피토의 1분기 처방실적은 413억원으로 2014년 1분기보다 33.6% 늘었다. 전체 시장보다 3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중 리피토를 제외한 제네릭 시장은 주춤했다. 올해 1분기 아토르바스타틴 제네릭 처방실적은 816억원으로 2014년 1분기에 비해 1.4% 줄었다.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처방규모는 2014년 1분기 1126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29억원으로 103억원 증가했지만 리피토는 같은 기간에 이보다 더 많은 116억원 확대됐다. 지난 5년 동안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의 시장 확대 규모보다 리피토의 매출 증가 규모가 크다는 얘기다. 리피토를 제외한 제네릭 시장은 축소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월별 처방실적을 비교하면 리피토의 경우 2014년 1월 99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월에는 150억원을 넘어섰다. 리피토 제네릭 제품들의 처방실적은 2014년 1월 281억원이었지만 올해에도 유사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시장에서 리피토의 점유율도 급증했다. 1분기 리피토의 점유율은 33.6%로 2014년 1분기 26.4%보다 7.2%포인트 확대됐다. 월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리피토는 2014년 1월 26.1%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4년 10월 30%를 넘어선 이후 지난 1월에는 가장 높은 33.8%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제네릭 제품들의 점유율은 2014년 1분기 73.6%에서 올해 1분기 66.4%로 떨어졌다. 월별 점유율을 보면 2014년 1월 73.9%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2014년 12월 60%대로 떨어진 이후 단 한번도 70%를 회복하지 못했다. 리피토의 증가한 처방실적 중 일부는 제네릭 시장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읽힌다. 시장에 등장하는 제네릭 제품이 증가 추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네릭 1개 품목당 매출은 크게 줄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재된 리피토10mg 제네릭 제품 개수는 2014년 3월 1일 기준 81개에서 올해 3월에는 120개로 50% 가량 증가했다. 국내제약사들의 대형 리피토 제네릭 제품들도 동반 부진에 빠진 상태다. 2014년 1월 기준 제네릭 처방실적 상위권에 포진한 ‘리피로우’, ‘아토르바’, ‘리피논’, ‘리피스톱’, ‘리피원’ 등 5개 제품 모두 매출이 하락세다. 종근당의 리피로우는 2014년 1분기 12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2억원으로 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의 아토르바는 105억원에서 90억원으로 14.5% 줄었다. 동아에스티의 리피논은 89억원에서 52억원으로 무려 41.8% 축소됐다. 일동제약의 리피스톱과 대원제약의 리피원은 각각 56.3%와 10.4% 줄었다. 리피토가 최근 고공비행하는 사이 대형 제네릭 제품들의 영향력은 위축되는 양극화 현상이 점차 심화하는 모습이다. 종합하면 리피토의 최근 상승세는 전체 시장 성장세와 무관하며, 제네릭 시장도 일부 뺏으면서 시장을 확대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2012년 약가제도 개편 이후 리피토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제품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212년부터 특허만료 의약품과 제네릭의 보험상한가 기준이 특허만료전 오리지널의 53.55%로 동등해졌다. 시장에 뒤늦게 진입할 때마다 상한가가 내려가는 계단형 약가제도가 폐지되면서 비싼 제네릭 제품들이 무더기로 시장에 진입했다. 결국 제네릭의 가격 경쟁력 상실로 이어졌다. 지난 3월 기준 리피토10mg의 보험상한가는 646원인데 99개의 제네릭이 리피토보다 높은 가격으로 등재됐다. 리피토보다 상한가가 낮은 제네릭은 21개에 불과했다. 이같은 시장 환경을 화이자는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최근에도 한국인을 대상을 진행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연이어 발표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리피토에 대한 충성도를 결집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2019-05-02 06:20:21천승현 -
보령제약, 필리핀서 고혈압신약 카나브 발매보령제약은 지난달 30일 필리핀 마닐라 크라운 플라자호텔에서 고혈압신약 카나브 발매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카나브는 지난해 7월과 8월 각각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발매된 데 이어 이번 필리핀 발매로 동남아 3개국에서 처방이 이뤄진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2017년 1월부터 동남아시아 주요 5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주요심장내과 전문의 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미팅 등을 통해 카나브의 시장안착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발매식에는 현지 전문의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발매식을 겸한 심포지엄을 통해 카나브 임상데이터가 발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필리핀 심장학회 전 회장 호르게 시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싱가포르 마운트엘리자베스 병원의 심혈관 전문의 옹헨리 교수가 카나브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 강의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신장전문의 린 알마잔 고메즈 교수와 당뇨전문의 그레이스 산토스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카나브에 대해 논의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현지 전문의들은 카나브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적 우수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필리핀 시장에서 빠른 안착은 물론 상업적인 성과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존 호스트 쥴릭파마 마케팅책임 부사장은 “카나브패밀리가 가지고 있는 임상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멕시코에서는 카나브 복합제 듀카브가 발매허가를 획득했다. 듀카브는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인 카나브 성분(피마사르탄)과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암로디핀 성분을 합친 항고혈압복합제다. 듀카브는 멕시코 현지 제품명 아라코듀오 (Arahkor Duo)로 올 8월 발매 될 예정이다. 멕시코에서는 2014년 9월 카나브 단일제(아라코)가 발매됐고 2016년 6월 이뇨복합제 디아라코가 출시된 바 있다. 보령제약은 하반기에 고지혈증복합제인 투베로(파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도 발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2019-05-01 12:20:29천승현 -
셀트리온 '램시마' 미국 성장세 주춤...2분기 연속 하락세셀트리온 '램시마'의 해외 시장 매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30일(현지시각) 화이자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상품명)'는 올 1분기 미국 시장 매출액 5700만달러(약 67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5500만달러 대비 5.0% 올랐지만 전분기 7000만달러보다 18.6% 감소했다. 인플렉트라는 존슨앤드존슨(J&J)의 항체의약품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이다. 화이자는 셀트리온의 파트너사로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인플렉트라는 2016년 4분기 미국시장 발매 이후 분기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미국 매출 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분기매출 하락을 경험했다. 화이자가 판매를 담당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분기매출이 감소한 건 처음이다. 올해 1분기 화이자가 집계한 인플렉트라의 글로벌 매출액은 1억3800만달러로 전년동기 1억4500만달러 대비 4.0% 감소했다. 직전분기 1억7300만달러 대비해서는 20.2% 줄었다. 인플렉트라의 매출감소 배경은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지목된다. 미국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발매가 빨랐던 유럽에서는 공급가 인하에 따른 매출정체 현상이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가격 이외 오리지널 품목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바이오시밀러 자체의 한계도 일부 원인으로 거론된다. 현재 미국 시장에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등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2종이 시판 중이다. 오리지널 품목인 '레미케이드'는 바이오시밀러 출시 1년 뒤부터 실적악화가 본격화했다. 2018년 들어 분기매출 10억달러 선이 무너졌고, 올해는 8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매출도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존슨앤드존슨(J&J)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7억7400만달러(약 8797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9억1600만달러 대비 15.5% 감소한 액수다.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상품명)가 처음 발매된 2016년 4분기보다는 분기매출이 34.0% 줄었다.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지 2년 여만에 오리지널 매출이 3분의 1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2019-04-30 20:21:21안경진 -
지오영, 경영권 위협 루머 제거…조선혜 체제 확고지오영 조선혜 회장 측이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FI)인 블랙스톤과 함께 기존 지분 100%를 인수함으로써 경영권 위협 루머를 불식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지오영은 오너인 조선혜 회장보다 다른 투자사 합계 지분이 더 높아 FI 교체마다 경영권 변동 루머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와 조선혜 회장 측이 신설 투자사인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주식회사'를 통해 지오영의 100% 지분을 획득함으로써 조선혜 체제의 확고함을 공표했다는 평가다. 지오영은 지난 29일 창업자 조선혜 회장과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주식회사(설립예정)'를 통해 기존 주주들로부터 지오영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흩어져있던 지분이 한 곳으로 모이게 됐다. 지오영의 2018년 당기말 지분현황을 보면 Sun-Hae Cho holdings Ltd(19.41%), SHC Pharm Ltd(9.84%), SHC Holdings Ltd(5.98%), SHC Distribution Ltd(5.9%), SHC Pharm Holdings Ltd(3.15%), SHC Distribution Holdings Ltd(1.57%), APFIN Investment Pte Ltd(14.54%), 이희구(11.81%), 조선혜(23.66%), 자기주식(1.13%), 기타(3.01%)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동 창업자인 조선혜 회장과 이희구 회장의 합계 지분율이 35.47%로 절반을 넘지 않는다. 이에 항간에는 재무적 투자자가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매각하면 경영권에 변화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당기말 지분현황과 비교하면 투자사들의 이름이 '지오영'에서 '조선혜'로 변화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투자사 지분 내에도 조선혜 회장 우호지분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조선혜 회장이 블랙스톤과 함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54%가 조 회장의 우호지분이라는 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은 이번에 지오영 100% 지분가치 1조1000억원 기준으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지오영 지분 46%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 앵커처럼 재무적 투자자(FI)로서 경영권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지오영은 2009년 골드만삭스PIA가 400억원을 투자하면서 FI와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이후 2013년 앵커가 골드만삭스PIA 지분을 15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의 지오영 지분율 획득과 상관없이 기존 경영진의 역할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 창업자인 이희구 회장도 지분율 변화 없이 명예회장으로서 자문 역할을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혜 회장은 실질적 최고경영자로서 위치를 유지한다. 특히 자기 이름을 딴 투자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외부에 조선혜 체제의 확고한 지배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2019-04-30 12:48:55이탁순 -
'제네릭의 반전'…치매약 니세틸 시장서 한미약품 독주뇌기능개선제로 사용되는 ‘아세틸-L-카르니틴염산염’ 성분 시장에서 제네릭 제품이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한미약품의 ‘카니틸’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2배 이상 앞서며 시장 판도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3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아세틸-L-카르니틴염산염’ 성분의 원외 처방실적은 1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늘었다. ‘아세틸-L-카르니틴염산염’은 ‘일차적 퇴행성 질환 또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이차적 퇴행성 질환’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동아에스티의 ‘니세틸’이 오리지널 제품이다. 매년 700억원 안팎의 원외 처방시장을 형성 중이다. 품목별로 보면 한미약품의 카니틸이 1분기 5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0.2% 상승하며 다른 제품을 압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아세틸-L-카르니틴염산염 제제 35개가 등재됐는데 전체 시장에서 카니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0%에 달한다. 동아에스티의 니세틸이 1분기 24억원의 처방금액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6.6% 하락했다. 지난 몇 년간 니세틸과 카니틸은 아세틸-L-카르니틴염산염 시장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지난 2014년 처방실적을 보면 카니틸이 143억원, 니세틸이 123억원으로 격차가 20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니세틸이 주춤한 사이 카니틸이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지난해 처방금액은 카니틸 189억원, 니세틸 101억원으로 88억원으로 벌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카니틸이 니세틸 처방실적의 2배를 넘어섰다. 명문제약, 대웅바이오, 삼익제약, 일동제약, 유니메드 등이 이 시장에서 상위권을 형성 중이지만 분기 매출이 10억원에 못 미칠 정도로 영향력이 크지 않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2015년 아세틸-L-카르니틴염산염 성분의 임상재평가를 지시했고 최근 결과보고서가 제출됐다. 식약처는 임상결과를 토대로 적응증 유지 또는 변경 등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2019-04-30 12:15:49천승현 -
조선혜 회장-블랙스톤, 지오영 지분 전량 인수지오영은 창업자 조선혜 회장과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주식회사(설립예정)'를 통해 기존 주주들로부터 지오영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조선혜 회장, 이희구 명예회장, 7개 투자사가 각각 나눠 보유했던 지분은 조선혜지와이홀딩스로 단일화된다. 앞서 세계 최대 규모 사모펀드(PEF) 블랙스톤그룹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매물로 내놓은 지오영 지분 약 46%를 지분 100% 기준 1조1000억원 밸류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블랙스톤이 조선혜 회장 측과 함께 기존 지분 전량을 인수함에 따라 조 회장의 회사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 측은 나머지 54%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공동 창업자인 이희구 명예회장의 지분도 포함돼 있다. 조선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02년 지오영을 설립,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제약 유통 및 물류 통합 기업이자 공급망 관리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오영은 현재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1만1000여곳 넘는 병원과 약국에 2만 여종 이상의 의약품, 의료기기, 소모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2018년 매출액 2조5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식양수도계약 이후에도 조회장은 주요주주로 남게 되고, 대표직을 계속 맡게 된다. 블랙스톤은 재무적 투자자로서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지오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선혜 회장은 "블랙스톤을 지오영의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블랙스톤은 지오영의 성장과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조 회장은 "이번 블랙스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가치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며, 더 나아가 국민의 건강과 사회 발전에 더욱 기여하는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19-04-30 09:50:46이탁순 -
일동, 항생제 '피니박스' 공급중단…시오노기와 계약종료일동제약이 카바페넴계 항생제 '피니박스(도리페넴)' 공급을 중단한다. 원개발사인 일본 시오노기사와의 계약 종료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와 계약 종료로 피니박스 공급을 재고 소진 시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유통업체에 보낸 공문에 오는 8월쯤 재고가 소진돼 공급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와 지난 2008년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독점 공급했다. 피니박스주는 그람양성균에서 그람양성균에 이르는 폭넓은 항균 스펙트럼을 가진 항생제다. 일동은 국내 임상시험을 거쳐 지난 2010년 국내 허가권을 획득하고 제품을 판매해왔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피니박스의 판매액은 약 7억원으로, 전년대비 55.9%나 떨어졌다. JW중외제약이 국내 최초로 동일성분 약제 '피니페넴'을 급여 등재하면서 약가가 인하된 영향이 컸다. 일동제약은 피니박스 공급은 중단하지만, 마찬가지로 시오노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공급하고 있는 항생제 '후루마린'은 계속해서 판매한다. 후루마린은 작년 368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대표적 블록버스터 항생제다.2019-04-30 06:19:00이탁순 -
"오해하기 쉬운 영양제 '아로나민'에 대한 5가지 팩트"56년 전통의 종합영양제 아로나민골드와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는 영상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일동제약이 진화에 나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지역의 한 약사 유튜버는 아로나민골드와 관련된 주관적 학술/정보에 기인한 영상을 유투브에 게재, 70만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동영상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돼 자칫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의 효능효과와 용법용량, 성분/기전 등과 관련해 오해를 유발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이 영상은 유투브에서는 삭제된 상황이지만 당초 아로나민에 대한 아쉬운 점으로 ▲푸르설티아민보다 벤포티아민이 우수하다 ▲성분수가 적다 ▲하루 두알 복용이 불편하다 ▲ 성분함량이 낮다 ▲가격이 비싸다 등의 주관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약의 전문가인 약사로서 일반의약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주장을 충분히 자유롭게 개진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로 해석한다. 다만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는 삼가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셀프메디케이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터넷 등을 통한 잘못된 일반의약품 복약지도와 제품 설명은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음은 물론 개별기업과 나아가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사태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일련의 주장을 일동제약 학술/개발팀의 근거중심 의약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봤다. -벤포티아민이 푸르설티아민보다 우수하다? =벤포티아민이 푸르설티아민보다 우수하다는 논리는 근거가 없습니다. 독일에서 진행된 임상에서 벤포티아민이 푸르설티아민보다 우수하게 발현되었다는 논문이 있지만, 일본에서 진행한 임상에서는 반대로 푸르셜티아민이 유의적으로 우수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두 성분의 비교임상에서는 직접적인 보조인자로 작용하는 TDP(thiamine diphosphate)의 혈중 반감기는 푸르설티아민이 벤포티아민보다 약 1.8배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성분이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근거가 부족한 위험한 주장입니다 -성분수가 적다? =종합비타민제는 모두 고객의 건강상태나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아로나민골드는 아로나민골드의 주 고객의 수요에 맞게 설계되었으며 타 성분이 필요한 복용자를 위해서도 다른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미네랄 등 많은 성분이 빠짐없이 들어있는 제품이라면, 해당 약사가 추천한 제품보다 더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도 많습니다. 무조건적으로 다수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보다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성분이 핵심적으로 들어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합리적이며, 이는 복약을 지도하는 약사나 환자들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두 알이 불편하다? =비타민은 반감기가 짧아 복용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모두 체외로 배출되어 효과가 사라집니다. 함량이 2배인 고함량 제품을 하루 1정을 복용한다고 해서 약효가 체내에서 2배 오래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배설량이 증가하여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로나민골드는 보다 긴 시간 동안 고른 체내 활성을 위해 활성형 비타민을 아침 저녁 두 번 복용을 권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복용의 불편함 보다는 약효가 우선 아닐까요? -성분함량이 낮다? =아로나민골드에 함유된 비타민B군은 모두 활성형비타민으로 설계되어있으나 영상에서 비교하고 있는 타제품의 비타민은 B1을 제외하고는 일반비타민입니다. 일반비타민과 활성비타민의 단순한 함량비교는 과학적이지 못하고 공정하지 않습니다. 특히, 아로나민골드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들은 모두 1일 복용 권장량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적절하게 필요한 만큼의 함량으로 설계한 것입니다. 단지 성분함량이 많다고 해서 우수한 제품이라는 인식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불필요한 성분의 과다 복용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격메리트가 없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로나민골드에 함유된 비타민B군은 모두 활성형 비타민 원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동영상에서 비교 하고 있는 타제품의 비타민B군은 B1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비타민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격에는 원료의 품질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아로나민골드의 푸르설티아민 원료는 수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푸르설티아민의 근거지라 할 수 있는 일본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성분이 다양하고 함량이 높으면 가격도 비싸다는 논리는 지나치게 단순한 판단입니다.2019-04-29 21:41:1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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