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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력 강화 효과...천연물약 '신바로' 반기매출 반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의 천연물의약품 ‘신바로’ 매출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부터 대원제약이 영업을 담당하면서 처방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9일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신바로는 지난 상반기 4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으로 전년동기대비 2.8%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6.7% 성장했다.반기별 신바로 원외처방실적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수치상으로 신바로의 최근 매출 상승세는 크게 괄목할만한 성적표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부터 이어오던 매출 하락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변화로 분석된다.반기별 신바로 처방실적을 살펴보면 2016년 하반기 54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하반기 44억원으로 2년 동안 내리막을 지속했다. 올해 들어 2년 반만에 처방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선 셈이다.녹십자가 개발해 지난 2011년 시판허가받은 신바로는 자생한방병원의 추나약물을 이용해 개발한 천연물의약품이다. 소염, 진통, 골관절증 등에 사용된다.신바로의 영업을 강화하는 전략이 시장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대원제약과 신바로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이 녹십자가 생산한 신바로를 공급받아 종합병원, 의원 등 전 채널에 대한 유통과 마케팅, 판매를 직접 담당하는 방식이다.녹십자 입장에선 신바로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계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대원제약을 새로운 영업 파트너로 낙점했다. 대원제약은 최근 소염진통제 신약 ‘펠루비’의 매출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며 정형외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대원제약이 신바로의 영업을 담당하면서 매출이 반등세를 기록한 것이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의원급 시장을 중심으로 신바로의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신바로 처방실적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에 50% 이상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녹십자의 경우 대형 국내제약사 중 상대적으로 의원급 영업력이 취약한 편으로 알려졌다. 의원급 영업에 강점을 보이는 대원제약이 가세하면서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대원제약 측은 향후 신바로의 영업 노하우가 축적되면 매출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상승세를 고려하면 신바로가 2017년 이후 2년만에 연매출 100억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낙관했다.대원제약 관계자는 “골관절 치료 옵션으로 서로 다른 약물을 조합한 병용처방이 선호되는만큼 하반기 성장이 기대된다”라면서 “신바로 협업이 국내사간 코프로모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2019-09-10 06:15:53천승현 -
유럽 검증된 소독약 '옥테니셉트', 약국에서 성공할까일반의약품 소독약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유럽에서 오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한 새로운 성분의 소독제가 마침내 국내에 상륙했다.옥테니딘염산염 주성분의 '옥테니셉트액'은 그동안 항암제, 희귀의약품 수입을 통해 이름을 알린 비엘엔에이치가 일반의약품 시장에 전격 소개하는 제품이다.독일 슐케앤마이어(Schulke & Mayr Gmbh)가 개발한 이 제품은 현재 유럽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상처부위 소독뿐만 아니라 항균, 항바이러스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특히 전신 독성, 알레르기 반응이 없고, 부작용도 낮아 임산부나 수유부, 신생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비엘엔에이치 신은경 PM은 "옥테니셉트는 무색, 무취, 무통증이 특징이고, 최저농도에서도 빠른 살균 효과를 보이는 제품"이라며 "유럽 지역 등을 바탕으로 오랜 사용경험을 통해 우수한 살균력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기존 소독제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산부인과 등 병의원에 유통되고 있는 옥테니셉트는 대형 도매업체를 통해 약국에도 공급될 예정이다.약사들 "옥테니셉트의 광범위한 스펙트럼, 여러 용도로 사용했으면 좋겠다"지난 28일 독산동 비엘엔에이치 사무실에서 옥테니셉트 심층좌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신은경 PM, 정현 약사, 김정현 약사, 이정아 약사, 심귀숙 약사, 김사웅 약사, 최강일 이사 지난달 28일에는 약국용 제품 출시 점검 차원에서 현직 약사 전문가가 참여한 심층 좌담회도 개최됐다. 이날 참여한 약사들도 옥테니셉트의 광범위한 스펙트럼과 안전성에 주목하며 약국 판매 실적 확대를 위한 팁을 공유했다.심귀숙 약사(압구정 무지개약국)는 "모낭층이나 여드름 등 피부염 환자에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곰팡이나 세균, 바이러스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정현 약사(갈매메디칼센터약국)는 "소비자들은 안심이 되는 지점에서 가성비를 따진다"면서 "다소 가격이 비싼데 아이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독약이라면 아이를 가진 소비자들이 구매확률이 높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옥테니셉트는 신생아 배꼽 소독 등에 추천되는 제품이다. 기존 자극이 심한 에탄올이나 과산화수소, 임부 사용이 금지된 포비돈 요오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기존 소독약 대비 다소 비싼 가격이 허들로 작용할 것으로 약사들은 예상했다. 정현 약사는 "직접적인 경쟁 품목이 포비돈, 에탄올이 되겠지만, 어찌보면 가격대가 비슷한 습윤드레싱이 될 수 있다"면서 "가격 허들 없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높이려면 병원에서 먼저 인지하고 추천하는 제품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이에 이날 좌장을 본 김정현 약사도 "스펙트럼이 넓어 각자 약국 특성에 맞게 매칭했으면 좋겠다"면서 "소독약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유럽에서 사용하는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스프레이 의약품으로 다가가면 좋을 것 같다"고 약사들 의견에 동조했다.(왼쪽부터) 이날 좌장을 본 김정현 약사와 심귀숙 약사, 김사웅 약사 충남 당진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사웅 약사(당진 정약국)는 "공업 지역 근로자에게 사용되면 좋을 것 같다"며 "특히 발 냄새를 잡아주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개인적 의견을 덧붙였다.김 약사는 "하지만 유통 전 선행돼야 하는 점은 약사들에게 제대로 된 소독방법을 자료 등을 통해 알려줘야 한다"면서 "인근 약국에서 아기가 상처 났는데, 여드름 연고를 주는 사례도 접했는데, 대부분 약사들이 전문 소독방법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다른 약사들도 소독법에 대한 전문 교육자료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서도 특색있고 구독성이 높은 POP 활용, 눈에 띄는 진열대도 갖췄으면 한다는 의견이었다.이정아 약사(용산우리약국)는 "약사 재량껏 판매할 수 있도록 눈에 띄는 POP과 진열대를 활용했으면 좋겠다"면서 "진열만 잘 하면 소비자들이 물어보지도 않고 사가기도 한다"고 말했다.이 제품이 무색, 무취, 무통증으로 발림감이 좋아 눈에 띄는 상처 소독에 사용되도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심귀숙 약사는 "소비자들이 안 보이는데는 값싼 소독약을 쓰고, 보이는 곳에는 오히려 비싼 제품을 구매한다"면서 "이 제품이 빠른 건조 후 도포감이 좋기 때문에 피부 미용을 위한 상처소독에도 권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정현 약사(왼쪽)와 이정아 약사(오른쪽) 이와 함께 이날 약사들은 판매촉진 차원에서 약사 소모임, 유투브 영상, 의약 전문가에게 레퍼런스 제공 등 마케팅 방법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약국 마진이 어느 정도 보장돼야 능동적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덧붙였다.살균 효과와 더불어 항진균, 항생 효과까지 갖춰..."항생제 연고 별도로 안 발라도"비엘엔에이치에 따르면 옥테니셉트는 기존 소독약 대비 최저 농도 대비 가장 빠른 효과, 장시간 살균효과를 입증하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포비돈 요오드, 폴리헥사나이드 등 타 소독약과 비교한 시험에서 가장 낮은 농도로 가장 빠른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옥테니셉트+알코올' 투여군이 '벤잘코니움+알코올' 투여군보다 즉각적인 살균력과 48시간 살균력 모두 우수하게 나타났다.최강일 비엘엔에이치 이사항생제와 항진균제로서의 효과를 입증한 데이터도 있다. 옥테니셉트 치료가 국소 항생제 메트로니다졸 치료만큼 효과적이고, 질 정제보다 부작용이 낮았다는 연구가 그것이다. 또한 급성 질 칸디다증 치료제서 국소 항진균제에 대체 치료개념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연구내용도 있다. 이에 상처 소독에 옥테니셉트를 사용하고, 별도로 항생제 연고를 안 발라도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비엘엔에이치 최강일 이사는 "비엘엔에이치는 그동안 환자들을 위해 국내 소개 안 된 희귀의약품이나 항암제를 수입해 소개해 왔다"면서 "이번 옥테니셉트는 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내에 소개 안 된 제품을 일반의약품으로 과감하게 도입해 선보인 것"이라고 전했다.최 이사는 "적법한 기준 내에서 홍보·마케팅에 최선을 다해 약사님들과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스프레이 제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형의 품목들도 도입·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19-09-10 06:15:00이탁순 -
현대약품, 질염 치료제 '지노센스 질연질캡슐' 출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현대약품이 질염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질염치료제 '지노센스 질연질캡슐'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지노센스 질연질캡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질염 치료제 성분인 '네오마이신', '니스타틴', '폴리믹신B'의 복합성분으로 질염의 원인이 되는 칸디다 및 세균을 억제해 칸디다성 질염, 세균성 질염 및 복합성 질염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한, 다른 복합성분의 질염치료제 대비 상대적으로 질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균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용방법은 하루 한 알씩 12일 동안 저녁에 투약한다.회사 관계자는 "질염은 흔히 피로가 누적되거나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찾아오는 감기와 같은 질환이지만, 많은 여성들이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2차 질환 발생은 물론, 심한 경우 불임으로도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올바른 치료제를 통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2019-09-09 09:16:59이탁순 -
영국 정부 "휴미라 시밀러 등장 1년만에 1600억 절감"휴미라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영국에서 휴미라(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등장으로 약 1년만에 1600억원 이상의 재정이 절감됐다는 분석이 나왔다.4일(현지시각)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2018년 10월 '휴미라'의 유럽 특허만료로 동일 성분의 바이오의약품으로 대체하는 정책을 펼친 결과 1억1000만파운드(약 1623억원)의 재정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휴미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항체의약품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해 강직성척추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등 약 15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액은 약 23조원으로, 유럽 매출이 5조원 규모를 형성한다.유럽 아달리무맙 성분 시장에는 지난해 10월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젠(임랄디)과 암젠(암제비타),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훌리오), 산도스(하이리모즈) 등 4개사가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유럽 특허만료 전까지 NHS 병원은 '휴미라' 처방으로 연간 4억파운드의 재정을 지출했다. 단일 성분 치료제 중 의약품지출액이 가장 많다.NHS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획득한 복수의 제약사들과 입찰계약을 체결하면서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지출액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영국 잉글랜드 정부가 아달리무맙 성분 경쟁 입찰에 나서자 애브비와 바이오시밀러 업체까지 총 5개사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오리지널 개발사인 애브비가 '휴미라' 유럽 매출을 사수하기 위해 일부 국가에서 공급가격을 80% 인하하는 강수를 뒀지만,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인한 타격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애브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휴미라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대비 5.4% 감소했다. 미국 반기매출이 70억8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7.4% 올랐지만, 미국 이외 지역 매출이 23억800만달러로 31.5% 급감하면서 글로벌 매출도 크게 줄었다.NHS는 바이오의약품 사용 증가로 의약품 분야 재정지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 도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료기관들에게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는 10월까지 아달리무맙 성분의 공급계약을 신규로 체결하지 말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4종이 출시된 직후에는 신규 환자의 90%를 바이오시밀러로 처방하고, 기존 환자의 80%를 1년 이내 바이오시밀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이 같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NHS는 2018~2019년동안 총 4억1300만달러(5200억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렸다. 2018~2019년동안 인플릭시맙 성분에서 3200만파운드, 에타너셉트 성분에서 3600만파운드, 리툭시맙 성분에서 4500만파운드, 트라스투주맙 성분에서 2400만파운드의 재정을 줄인 것으로 집계된다.시몬 스티븐스(Simon Stevens) NHS 지사장은 "고가의 바이오의약품을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면서 암을 비롯해 중증 질환 영역에서 재정을 절감하고,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치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2019-09-07 06:15:1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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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액상형 구내염치료제 '오라스틱' 출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동국제약(대표 오흥주)이 위생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휴대용 구내염 치료제 '오라스틱액'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오라스틱액은 살균소독제인 폴리크레줄렌 성분의 액상형 구내염 치료제이다. 구강 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회복되지 않는 괴사된 점막 조직을 제거하여 치료에 효과적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공기 노출을 최소화한 소분 분할 포장에, 면봉 대신 약액을 환부에 도포할 수 있는 별도의 스틱이 포함돼 제품 위생성과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동국제약이 지난해 말 시장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구내염 치료제 사용 의향이 있는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구매 고려 사항으로 '사용 편리성'이 47%로 가장 높았는데, 오라스틱액은 이러한 사용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여 발매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회사 마케팅 담당자는 "오라스틱액은 공기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3병으로 분할 포장돼 위생적"이라며, "아울러 별도의 면봉을 구비하지 않아도 되는 등 구내염으로 고통 받는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동국제약은 대표적인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 연고', '입병 비타민'으로 알려진 '오라비텐정'에 이어 이번에 '오라스틱액'을 출시하며, 구내염 치료에 효과적인 다양한 형태의 제품 라인을 구축했다. 세 제품 모두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2019-09-06 15:58:27이탁순 -
일동제약, 독감치료제 '리렌자' 판매…GSK와 계약줄리엔 샘슨 GSK 한국법인 대표(왼쪽)와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가 계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GSK 한국법인(대표 줄리엔 샘슨)과 독감치료제 '리렌자(Relenza)'에 대한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GSK의 리렌자는 자나미비르(zanamivir) 성분의 인플루엔자 A 및 B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예방제로,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효소인 뉴라미니다제(neuraminidase)의 활성을 억제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와 증식을 막는 약리기전을 가진다.일동제약 측에 따르면, 리렌자는 구강을 통해 흡입 투여하는 방식으로, 병소(病所)인 폐에 작용해 효과를 나타내며, 위약군 대비 위장 장애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는다.또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 리렌자 투여 환자의 50%가 24시간 이내에 발열 증상이 호전됐고, 88%는 5일간 투약 이후 추가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에서 치러진 조인식에는 일동제약의 윤웅섭 대표와 GSK 한국법인 대표 줄리엔 샘슨을 비롯한 두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은 "세계적인 제약회사 GSK와 우수한 치료제를 매개로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번 계약으로 일동제약은 국내 병의원에 대한 리렌자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기존에 리렌자는 주로 입찰을 통해 국가 비축용 의약품으로 공급돼 왔으나 일동제약의 가세로 마케팅 영역 및 매출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권역별, 진료과별 마케팅을 통해 전국의 병원, 이비인후과 및 내과의원 등으로 보급 범위를 확대하고 독감의 치료와 예방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2019-09-06 15:53:46이탁순 -
마진인하 추진 제약사 늘어…유통업계 "피해 전가" 비난유통업체에 보관된 의약품들(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의약품 유통마진 인하를 추진하는 제약사가 확대되고 있어 유통업계가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업계는 제약사들이 약가인하 피해분을 유통가에 전가하고 있다며 상생을 위한 협력을 주문하고 있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몇몇 중소제약사들이 의약품 유통마진 비율을 1~2%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들 제약사들은 특정품목 마진인하를 계획하고, 현재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제품 코프로모션 과정이나 약가인하 차원에서 마진인하를 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어 유통업계가 한숨을 내쉬고 있다.모 대형 제약사의 자체개발신약은 다른 대형 제약사와 코프로모션하는 과정에서 마진인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이와함께 다국적제약사 제품을 코프로모션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도 의약품 마진을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가인하가 추진 중인 점안제도 마진율이 낮아졌지만, 실제론 약가인하가 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의약품 유통 마진 인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점점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유통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약사들의 상생 마인드가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도 "제약사들이 정부정책에 의해 복수 의약품의 보험약가 인하가 예상되자 피해를 상쇄하고자 유통마진을 인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업체도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노동시간 단축 등으로 관리비용이 오른만큼 제약사들이 이런 부분을 감안해 유통마진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9-09-06 12:10:58이탁순 -
벤포벨·메가트루파워 고공행진…치센·노스카나 약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상반기 약국 시장에서 벤포벨과 메가트루파워 등 고함량 비타민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여드름 등 흉터에 사용되는 노스카나와 손발톱무좀치료제 이지케어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5일 아이큐비아 기준 처방전없이 살 수 있는 약국용 제품(OTC, 박카스, 레모나는 의약외품, 일반의약품 가운데 처방비율이 높은 제품은 제외)의 올해 상반기 판매액을 분석한 결과, 고함량 비타민들이 전년대비 높은 성장률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특히 비타민B1군 함량이 기존 제품보다 높은 종근당의 '벤포벨'과 유한양행의 '메가트루파워'의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다.벤포벨은 조사대상 67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29.9% 성장한 45억원을 기록했다.작년 하반기 출시한 메가트루파워는 32억원으로, 데뷔연도 가장 뜨거운 신제품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처방전없이 살 수 있는 약국용 제품 상반기 실적(아이큐비아, 박카스, 레모나는 의약외품, 일반의약품 가운데 처방비율이 높은 제품은 제외) 유한양행은 손발톱무좀치료제 풀케어의 제네릭약물인 '이지케어'의 성장에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지케어는 전년동기대비 102.4%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동아제약의 '노스카나'도 최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여드름 흉터에도 사용이 가능해 미용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과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다. 노스카나는 전년동기대비 67.2% 오른 29억을 기록했다.동국제약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치질치료제 '치센도' 전년동기대비 62.1% 증가한 30억원으로 높은 성장율을 보였다.한편 의약외품인 박카스D가 373억원으로 압도적 실적을 보인 가운데 일반의약품 중 1위는 한독의 파스제제 '케토톱'으로, 1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이 분야 작년 1위였던 아로나민골드는 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7% 비율로 실적이 감소해 2위로 내려앉았다.2019-09-06 06:26:38이탁순 -
대웅 '나보타' 미국 발매 3개월만에 점유율 3위 등극미국에서 판매중인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가 미국 발매 3개월만에 시장점유율 3위에 올랐다.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각) 웰스파고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미국 현지 의료진들에게 '주보'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JET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주보가 발매 90일만에 미국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점유율 3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에볼루스 측은 의료진과 소비자들을 겨냥하는 프로모션활동과 디지털플랫폼, 전문성을 갖춘 영업인력 투입이 시너지를 내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침투했다고 평가했다.주보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미국 판매 제품명이다. 올해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한 시판판허가를 받고, 5월 15일 발매됐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파트너사로서 나보타의 북미, 유럽 지역 판권을 보유한다.에볼루스는 엘러간의 '보톡스'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나타내는 미국 미용성형시장에서 '주보'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발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미국 현지 의료진들에게 '주보'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J.E.T(Jeuveau Experience Treatment) 프로그램에 5400명 이상이 등록했다. 지난 2분기에 보고된 230만달러(약 28억원)의 첫 매출은 대부분 JET 프로그램 등록계정에서 발생했다는 보고다.에볼루스의 주보 마케팅 관련 발표자료 프로모션을 통해 시술 받은 2만80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25%가 첫 시술경험자였다. 주보의 발매로 신규 시술 경험자가 증가하면서 미국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모아타제티디 CEO는 "일반 소비자 대상의 뉴톡스나우(Newtox Now) 프로모션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주보로 시술받은 소비자들은 90일 시점에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재시술과 지인들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며 "2년 이내 미국 보툴리눔독소시장 점유율 2위 달성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2019-09-06 06:15:17안경진 -
급여확대·영업력 시너지...프롤리아, 골다공증시장 평정[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암젠의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가 발매 2년여만에 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1차치료 급여 확대 이후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영업 가세도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다.4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암젠의 프롤리아는 지난 2분기 매출 1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57.4% 늘었다. 전분기 매출 49억원보다 2배 이상 껑충 뛰며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분기별 프롤리아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2016년 11월 국내 발매된 프롤리아는 최초로 등장한 골다공증 치료 생물학적제제로 주목받은 제품이다.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B Ligand)을 표적하는 유일한 생물의약품 골다공증치료제다.프롤리아는 발매 초기 분기 매출이 10억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기 시작한 2017년 4분기 24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에는 49억원까지 매출이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 2분기에는 지난해 매출(143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프롤리아는 전체 골다공증치료제 중에서도 릴리의 ‘포스테오’(56억원)를 처음으로 제치면서 1위에 올랐다. 동시에 경쟁 제품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독주체제를 구축할 태세다.암젠 골다공증약 프롤리아보험급여 확대가 프롤리아의 가장 큰 매출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프롤리아는 국내에서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1차요법으로 허가받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2차치료 요법에 한해 급여가 적용됐다.하지만 지난 4월부터 1차치료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됐다. 프롤리아는 ▲골밀도측정 시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 1년간 2회 ▲방사선촬영 등에서 골다공증성골절이 확인된 경우 3년간 6회 급여가 인정된다. 투여기간 후에도 추적검사에서 T-score가 -2.5 이하로 약제투여가 계속 필요한 경우 급여혜택이 주어진다. 프롤리아의 급여 확대 직후 매출이 수직상승한 셈이다.영업력 강화도 프롤리아의 시장 안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2017년 9월부터 암젠은 종근당과 손 잡고 프롤리아를 판매 중이다. 암젠코리아는 종합병원에서, 종근당은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 프롤리아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방식이다.종근당이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 소염진통제 ‘콕스비토’ 등의 제품으로 근골격계 의약품 시장에서 다진 영업노하우가 프롤리아 판매에 접목되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종근당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력에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영업전략과 급여확대 등의 요인으로 프롤리아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2019-09-05 06:15:0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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