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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업체, 실적 희비…메디톡스-주춤, 휴젤-상승[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산 보톡스 업체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매출 규모로 메디톡스가 휴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메디톡스와 휴젤은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이 주요사업 영역이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3분기 매출은 484억원이다. 작년동기 482억원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 반면 휴젤의 매출은 같은 기간 349억원에서 511억원으로 46.4% 증가했다.영업이익은 메디톡스의 경우 지난해 3분기 188억원에서 올해 3분기 33억원으로 6분의 1 규모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휴젤의 영업이익은 51억원에서 182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메디톡스(왼쪽 그래프)와 휴젤의 대륙별 3분기 실적(단위: 천원). 굵게 표시된 부분이 아시아 시장의 매출규모다. 메디톡스는 28.8% 감소한 반면, 휴젤은 65.5% 늘어난 모습이다. 이같은 희비교차는 대륙별 성적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메디톡스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매출이 감소한 대신, 나머지 시장에서 증가하면서 매출을 유지했다.메디톡스의 아시아 매출은 작년 3분기 246억원에서 올해 191억원으로 28.8%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북미·유럽·중동 등 나머지 매출은 237억원에서 293억원으로 23.6% 늘었다. 아시아에서 감소한 매출이 다른 지역의 매출증가로 벌충한 셈이다.휴젤의 아시아 시장 매출은 메디톡스와 반대의 그래프를 그렸다. 휴젤의 3분기 아시아 매출은 87억원에서 144억원으로 65.5% 늘었다. 휴젤은 아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매출에서도 262억원에서 367억원으로 40.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2019-11-26 06:15:4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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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신약·건기식에도 침투...정부, 예의주시[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일반인 투자자를 모아 제품을 생산하는 일명 '크라우드펀딩'이 제약업계까지 침투하는 분위기다.특히 헬스케어 관련 제품에서 위법 경계를 넘나드는 무분별한 펀딩 사례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어 과대광고와 소비자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감독과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잘 활용하면 생산자·소비자 양쪽에 유익한 투자방식'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이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생산자에게는 제품 생산자금 마련과 동시에 홍보효과를, 소비자에는 새로운 제품을 남들보다 먼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특히 소액으로 투자를 하고자 하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해, 금융권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투자받기 힘든 벤처기업이 중소기업이 주로 유명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업체들은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 사업 형태를 소개하고 네티즌들이 소액 중심으로 자금을 투자한다. 최근 이러한 크라우드펀딩을 모아 성공한 웹사이트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대형 포털사이트나 SNS도 자체 크라우드펀딩 형태를 론칭하는 추세다.한 유명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W업체'는 수천 곳의 업체가 제품이나 사업을 등록해 일반인에게 투자를 받고 있다. 식품, 패션, 화장품, 생활용품이 다수인데, 최근에는 건기식과 의료용품, 건강을 위한 콘셉트 제품 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건강' 키워드에 걸린 제품만 140여개...건기식도 130개24일 현재 W사이트에서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넣으면 검색되는 제품은 140여개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이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이다.건강기능식품 중에서도 유산균이 큰 인기를 끄는 만큼, '유산균' 키워드로 검색되는 제품만 50여개다. 이들 중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도 공존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과 일반 식품으로 분류된 제품 간 차이점을 쉽게 알 수 없다.펀딩은 생산자가 제품 생산비를 SNS를 통해 마련한다는 것 외에도 펀딩 과정을 소비자와 공유하며 저절로 제품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건강과 관련된 제품들이 일반 공산품보다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라우드펀딩이 정부당국의 규제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다.한 건기식 업체 관계자는 "최근 한 유산균 제제는 건기식이 쓸 수 없는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홍보 문구를 게재해 수천만원 펀딩에 성공했다. 제품 소개 글만 읽으면 유산균만으로 대부분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정부당국의 규제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최근에는 신약개발 비용 마련을 위한 펀딩도 등장했다. 자신들을 유명 국립대학 연구소라고 소개하며 슈퍼박테리아 감염,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이에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이다.크라우드펀딩이 신약개발에 적합한 투자형식인지, 투자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인지한 후 투자를 결정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이처럼 크라우드펀딩은 단순히 '새로운 투자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가능성을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어, 관련 규제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약사법과 의료법, 의료기기법 등 소비자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도 마련되지 않은 크라우드펀딩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식약처 "모니터링 통해 위법한 펀딩 삭제조치"정부도 크라우드펀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9월 크라우드펀딩 규제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내용은 크라우드펀딩 전문투자자 등 범위를 확대해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를 추가하고, 크라우드펀딩 발행기업을 모든 중소기업(사행성 업종 등은 제외)으로 확대하는 자본시장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식약처 역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식약처는 펀딩사이트를 통해 투자자를 모으는 화장품, 건기식 업체 중 허위·과대광고가 확인된 업체 수 곳의 펀딩을 중단시킨 바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 전임상 자금 마련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이라 홍보 대상이 되는 구체적인 의약품을 특정할 수 없어 허위과대광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또 전임상 단계까지는 약사법 상 식약처가 규제할 만한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단순 투자 플랫폼일 뿐 아니라 제품홍보 역할도 있어 이 사이트를 통해 건기식이나 화장품, 의료기기를 판매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야 한다"며 "이를 위반한 몇 곳의 업체는 펀딩을 중단시키고 해당 제품을 삭제토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이버조사단을 통해 식약처 관리감독 하에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해지는 제품 홍보와 판매 루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2019-11-25 12:20:27정혜진 -
대원제약, 위장약 신제품 트리겔정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위통, 위산과다, 속쓰림 등에 효과적인 위장약 트리겔정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트리겔정은 옥세타자인과 탄산마그네슘, 건조수산화알루미늄겔 등 3가지 성분을 함유한 복합 제산제로, 위장 질환 관련 증상들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주성분인 옥세타자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인 가스트린(gastrin)을 억제함으로써 위산 분비를 감소시키고 국소마취 효과도 있어 위통을 경감시킨다. 탄산마그네슘과 건조수산화알루미늄겔은 위산 중화 및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 옥세타자인 복합 제산제는 염증 부위와 궤양 면에 직접 작용해 일반 제산제보다 효과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대원제약은 2016년,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짜 먹는 위장약 ‘트리겔현탁액‘을 출시한 바 있다. 액제형 제제인 트리겔현탁액이 위 점막 코팅으로 옥세타자인의 작용 시간을 연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트리겔정은 알약 타입이라 깔끔하게 복용할 수 있어 제품 선택의 다양성을 높였다.트리겔현탁액은 위염, 십이지궤양, 식도염 등 만성 및 급성 통증과 염증 등을 빠르게 완화하기 위한 제품이며, 트리겔정은 위산과다, 속쓰림, 위통 등 위장 관련 다양한 증상에 더 범용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대원제약 OTC마케팅부 이정희 이사는 “위장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이 입증된 옥세타자인 성분의 트리겔정으로 제품군을 강화했다“며 “기존 트리겔현탁액과 함께 트리겔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트리겔정은 일반의약품으로 용량은 1회 1정, 1일 3회 복용이다.2019-11-25 10:13:11노병철 -
오엔케이, '유전자 분석·장내미생물 검사' 서비스 출시[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태전그룹 계열 헬스앤뷰티 전문기업 오엔케이(대표 강오순)는 바이오 메디컬 기업 클리노믹스(공동대표 김병철, 박종화)와 유전자 분석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클리노믹스의 개인 유전자 분석(DTC) 서비스 '제노 솔루션(Geno Solution)'과 장내미생물 검사 서비스 '제노비(Geno-B)'를 출시해 ▲공동 마케팅 ▲건강관리 콘텐츠 개발 ▲패키지 상품 할인 등을 진행한다.'제노 솔루션'은 전용 면봉과 가글 용액 등으로 유전자를 스스로 채취할 수 있도록 구성한 키트 상품이며, '제노비'는 분변 샘플을 채취해 검사지로 보내면 장내미생물 건강과 균형지수, 프로바이오틱스 보유율 등을 종합보고서로 제공하는 검사키트 서비스다.아울러 소비자가 쉽게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오엔케이의 헬스케어 마켓 '오더스테이션'에 관련 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출시를 기념해 12월 31일까지 전국 주요 약국과 오더스테이션에서 제노 솔루션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강오순 오엔케이 대표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사람마다 다른 유전자 취약점을 미리 파악해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가장 알맞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당사가 운영하는 약국 서비스 플랫폼과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 본다"고 말했다.2019-11-25 09:51:46정혜진 -
판매중지 니자티딘 일부만 회수...나머지는 팔수 있나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정부가 불순물 초과 검출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니자티딘제제에 대해 판매중지를 결정했다. 다만 문제의 원료를 사용한 제조번호만 회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약사들은 "회수 대상에서 제외된 문제없는 제품도 판매를 금지했다"는 불만을 내놓는다.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니자티딘 성분 완제의약품 13개 품목에 대해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초과 검출로 잠정적으로 제조·판매중지와 회수조치를 내렸다.원료의약품 조사 결과 일부 제조번호에서 NDMA가 잠정 관리기준(0.32ppm)을 미량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원료를 사용한 완제의약품 중 NDMA가 초과검출된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식약처는 인도 솔라라가 공급한 니자티딘 원료에서 NDMA가 초과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솔라라 원료가 들어간 제조번호에 대해서만 제약사들이 자진 회수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이전에 NDMA가 검출된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의 회수 범위가 다르다.발사르탄의 경우 식약처는 2015년 1월부터 문제의 원료를 한번이라도 사용한 완제의약품을 대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상당수 제품은 문제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판매가 중지됐을 가능성이 크다. 라니티딘은 전 제품 판매중지가 내려지면서 제약사가 생산한 모든 제품에 대해 회수가 진행됐다.니자티딘의 경우 동일 제품이라도 솔라라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물량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NDMA 초과 검출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회수 대상에서 제외된다”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솔라라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판매중지 명단에 포함된 제품은 판매가 불가능하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정부가 문제없는 제품이라고 인정했으면서도 판매가 금지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됐다”라고 비판했다.미국에서는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모두 제조단위별로 구분해 불순물 검출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만 회수가 진행됐다. 품목 전체에 대한 판매중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현재로서는 해당 제품의 판매 허용을 기대하기 힘들다. 제약사 입장에선 판매중지 제품 중 문제 물량에 대한 회수가 완료되면 식약처로부터 판매 재개 승인을 받은 이후 과거 생산한 문제없는 제품에 대한 판매를 시도할 수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판매중지 제품 중 문제 없는 물량의 판매 재개 여부와 방법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2019-11-23 06:15:40천승현 -
"라니티딘도 안 끝났는데"...도매, 니자티딘 회수 한숨[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정부가 니자티딘 일부 품목의 판매중지·회수를 발표자 도매업계가 한숨을 내쉬고 있다.도매업체들은 지금도 약국의 라니티딘 반품이 들어오고 있어 제약사 회수업무가 종료되지 않은 곳이 많은 상황에서 니자티딘 제제 회수·반품까지 더해지는 건 말 그대로 '설상가상'이라는 반응이다.식약처는 22일 라니티딘과 같은 이유로 니자티딘 13개 품목에 대한 판매중지와 일부 품목 회수 계획을 발표했다.회수 대상은 ▲화이트생명과학 니자액스정150mg ▲에이프로젠제약 니잔트캡슐 ▲대우제약 니지시드캡슐150mg ▲텔콘알에프제약 셀자틴정 ▲우리들제약 위자티딘정150mg ▲알보젠코리아 자니티딘정75mg ▲경동제약 자니틴정 ▲경동제약 자니틴정150mg ▲경동제약 자니틴캡슐150mg ▲씨트리 틴자정 ▲씨트리 틴자정150mg ▲바이넥스 프로틴정 ▲휴비스트제약 휴자틴정150mg 등 13개 품목이다.다만 라니티딘 사태와 달리 니자티딘은 NDMA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일부 제조번호만 회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도매업체들은 다음주 월요일로 예정된 회수 대상 제조번호 발표에 앞서 보관 중인 니자티딘 재고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니자티딘 사태에 대한 도매업계의 우려는 크게 두가지로 정리된다. 아직 라니티딘 회수를 종료하지 않은 제약사가 다수인데 니자티딘 회수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과 약국이 회수 대상 니자티딘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보내는 반품 재고가 적지 않을 것 등이다.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제약사 중 라니티딘 회수를 종료한 곳과 종료하지 않은 곳에 대한 정보가 없어 지금도 도매업체 현장에선 라니티딘 마무리 작업에 혼란이 많다. 여기에 니자티딘까지 더해지면 반품, 분류, 회수 작업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번 니자티딘 제제는 13품목에 불과하고 회수도 문제된 일부 제조번호에 한정한다고 하지만, 유사한 두가지 반품·회수 업무가 동시에 진행되면 도매업체 입장에게는 결코 적지 않은 업무량이라는 주장이다.아울러 약국이 문제가 없는 니자티딘 제제까지 모두 반품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11월 22일 현재 A도매업체에 반품으로 되돌아온 라니티딘 제제가 전체 출하량 중 70%가 되지 않는데, 도매업체는 약사들도 약국에 있는 라니티딘 제제를 제대로 선별하지 않고 있거나 반품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제품번호를 구별하기 위해 약국이 더 신경을 써야하는 니자티딘은 회수나 반품 과정이 더 복잡할 뿐 아니라 회수대상이 아닌 엉뚱한 제품들이 대거 반품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설상가상으로 제약사가 회수 대상이 아닌 제조번호는 반품처리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할 경우, 이미 약을 반품한 약국과 제약사 사이에서 도매업체만 난감해질 가능성도 있다.또 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는 "다음주 월요일에 회수대상 제조번호가 발표되면 본격적인 회수가 진행될 것"이라며 "회수량보다 회수에 동원되는 시간과 노력의 문제다. 니자티딘이 품목이 적고 일부 제조번호만 회수한다 해서 더 쉬울 거라 예상할 순 없다. 더 많은 확인작업과 설득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회수작업이 한번 일어나면 약국과 도매업체는 한동안 다른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럽다"며 "발사르탄을 시작으로 라니티딘, 니자티딘까지 판매중지 처분이 내려지면서 도매업체 피로도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2019-11-23 06:15:21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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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락토핏처럼'…제약업계, 유산균 시장 노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프로바이오픽스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제약사가 많아졌다. 종근당이 종근당건강을 통해 '락토핏'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앞 다퉈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들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건기식 시장규모는 작년대비 3.5% 성장한 4조5821억원으로 추정된다.건기식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온 홍삼제품의 성장세는 다소 꺾였다. 여전히 1조원 규모로 건기식 가운데 1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시장성장률은 작년 6.1%에서 올해 3.5%로 줄었다.반면, 프로바이오틱스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규모는 5452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8.8% 증가한 64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성장은 종근당건강이 이끌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은 지난 3분기에만 락토핏으로 545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누적매출로는 1500억원에 달한다. 연말까지 2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락토핏은 2016년 출시돼 그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2017년 393억원, 2018년 9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작년엔 쎌바이오텍의 '듀오락'을 가뿐하게 제치며,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1위 자리에 올라섰다.종근당건강의 락토핏을 필두로 일동제약, 유한양행, 대원제약, 휴온스 등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유한양행은 '엘레나'를 앞세워 지난 3분기까지 누적 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락토핏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고성장하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28억원)과 비교하면 47%나 증가했다.일동제약도 '지큐랩'으로 연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6년 167억원, 2017년 96억원, 2018년 93억원 등을 기록했다.2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다시 증가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 3분기까지 약 7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추세라면 연말에 100억원 매출을 회복할 것이란 예상이다.대원제약은 유기농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장대원'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작년의 경우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다.이밖에 휴온스 역시 자회사 바이오토피아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얼마 전에는 국내 최초로 여성갱년기 건강개선 개별인정을 획득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제약사들이 앞 다퉈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목적은 현금 확보다. 의약품에 비해 개발에 드는 비용·기간이 낮고 짧아 상대적으로 현금을 확보하기 수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캐시카우는 R&D 등으로 재투자가 가능하다.실제 락토핏의 선전은 모회사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3분기까지 종근당의 총매출(누적)은 5308억원으로, 전년동기 3892억원보다 36.4% 늘었다. 같은 기간 락토핏의 누적매출은 14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7.7%를 차지한다.한 업계 관계자는 "락토핏의 선전을 확인한 다른 제약사들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새롭게 관심을 보이는 제약사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2019-11-23 06:15:02김진구 -
'판매중지 니자티딘' 작년 처방액 44억...영향 미미할 듯[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위장약 ‘니자티딘’ 성분 의약품 일부가 불순물 검출 원료의약품 사용으로 판매중지 조치를 받았다. 니자티딘제제의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을뿐더러 판매중지 제품의 점유율도 20%에 못 미쳐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니자티딘 성분 완제의약품 13개 품목에 대해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초과 검출로 잠정적으로 제조·판매중지와 회수조치를 내렸다.원료의약품 조사 결과 일부 제조번호에서 NDMA가 잠정 관리기준(0.32ppm)을 미량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원료를 사용한 완제의약품 중 NDMA가 초과검출된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니자티딘 성분 의약품의 원외 처방실적 규모는 25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288억원, 2017년 273억원보다 다소 감소 추세다.연도별 니자티딘제제 원외 처방실적 규모(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지난 9월말 전 제품 판매중지가 결정된 라니티딘제제는 연간 시장 규모가 2000억원 가량에 달해 시장에서 적잖은 혼선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니자티딘제제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판매가 중지된 니자티딘제제의 시장 규모도 크지 않은 편이다.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진 니타디딘 성분 의약품 13개 품목의 지난해 원외 처방실적은 총 44억원으로 집계됐다.판매중지 니자티딘제제 2018년 원외처방실적(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전체 니자티딘제제의 처방규모에서 판매중지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7.1%에 불과했다. 일반의약품 4개 품목도 판매가 중지됐지만 대부분 처방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경동제약의 자니틴정150mg과 자니틴캡슐150mg이 지난해 가장 많은 15억원, 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경동제약은 작년 2억원어치 처방된 자니틴정75mg도 판매가 중지되면서 가장 많은 연간 24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판매중지 제품의 절반 이상을 경동제약 제품이 차지했다.상당수 니자티딘제제는 판매가 허용될뿐더러 전체 시장에서 판매중지 제품의 점유율이 크지 않아 시장에 큰 혼선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2019-11-22 12:15:17천승현 -
흑자전환 한독테바, 내년 CNS 비즈니스 진출[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독테바가 흑자 전환과 함께 사업영역 확장을 노린다.전세계 제네릭 시장을 주름잡는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와 국내 제약사 '한독'의 합작은 2013년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그러나 출범 후 한독테바의 행보는 예상과는 달랐고 한동안은 '적자' 꼬리표도 따라붙었다. 여러가지 요소가 있었지만 테바가 당장의 문제가 제품도입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약 중심으로 국내 포트폴리오를 운영했던 이유도 있었다.실제 한독테바의 매출 중 오리지널 품목 비중이 70~75%에 달했고 한독테바는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 암성 통증에 사용하는 마약성진통제 '펜토라',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롱퀵스', 중증 천식치료제 '싱케어' 등 주요 신약에 힘입어 출범당시 목표했던 대로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독테바=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독테바는 현재 중추신경계(CNS), 항암제, 프라이머리 케어, 호흡기 등 4개의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CNS 질환 치료제는 한독테바의 외형적인 성장을 도운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한독테바는 2014년 다발성경화증치료제 '코팍손'과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를 비롯해, 작년 9월 출시된 기면증 치료제 '누비질' 등을 주축으로 역량을 확장했다.국내 기면증치료제 시장에서 무려 15여년 만에 등장한 '누비질'의 경우 기면증과 관련된 과다졸음’에 사용되고 있는 모다피닐의 R-이성질체인 아모다피닐이 주성분으로, 복용 방법은 모다피닐과 동일하지만 약효 지속시간은 더 길다.'낮 졸음증'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기면증은 환자가 주로 활동하는 낮 시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치료제 선택에 있어 '약효지속 시간'은 중요한 요소로 고려될 수 있다. 누비질은 작년 9월 출시 후, 최근 서울 주요 대형병원에 잇따라 랜딩되면서 내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향후 CNS 파이프라인 강화= 한독테바는 내년에도 안정권에 있는 기존 제품들의 영역을 유지하며 향후 국내 도입 예정인 신약들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전략으로 CNS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새로운 동력은 헌팅턴 무도병 및 지연성 운동이상증 치료제 '듀테트라베나진(미국 제품명 오스테도)'과 편두통 예방신약 '프레마네주맙(미국∙유럽 제품명 아조비)'이다.테바가 개발한 '듀테트라베나진'은 그간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었던 헌팅턴병으로 인한 무도 증상이나 항정신병약물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지연성 운동이상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미 FDA로 부터 승인받은 약물이다. 한독테바는 올 5월 식약처로부터 '듀테트라베나진'을 헌팅턴 무도병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는 등, 국내 발매를 위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프레마네주맙'은 최근 주목받는 항CGRP 계열 편두통 예방 신약 중 하나다. 같은 계열 약물 중에선 유일하게 분기 및 월별 투여용법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성인 편두통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투여 편의성’을 승부수로 던질 것이라는 예상이다.회사 관계자는 "한독테바의 미션은 보다 많은 환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다. 신약과 제네릭을 전략적으로 구분했다기 보다는, 환자 관점에서 필요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구축하면서 계획했던 수준의 성과를 착실하게 이뤄 왔다. 특별히 내년에는 CNS 영역에서 이러한 차별성이 보다 더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2019-11-22 06:19:49어윤호 -
대구경북유통협, 이웃돕기 위한 골프대회 진행[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대구경북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백서기)는 지난 18일 인터불고CC에서 '제8회 대구경북의약품유통협회장 배 이웃돕기 친선골프대회'를 진행했다.백서기 회장은 "이 행사는 우리 회원사의 친선모도 및 단결과 약업계와의 화합의 의미도 있지만, 소외된 이웃들을 배려하며 함께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황치엽 중앙회 명예회장은 "회원사들 간 하나로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어서 마음이 훈훈하다. 대구경북유통협회의 이런 모습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현수환 동원약품 회장의 축사에 이어 현준호 부회장이 경과보고를 진행한 후 경기가 진행됐으며, 구경탁 온라인팜 지역장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는 70여명의 회원사 및 약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대구경북유통협회는 참가자들이 모금한 성금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행사에는 중앙회 황치엽 명예회장, 동원약품 현수환 고문, 대구경북유통협회 조광래 고문, 이춘근 고문, 대구시약 조용일 회장, 경북도약 고영일 회장, 부울경유통협회 김동원 회장, 대경제약협의회 김종일 부회장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전달됐다.*수상자 명단▲우승=구경탁 온라인팜 지역장▲준우승=현준채 신라약품 부장▲3위=이재인 예인메디칼 전무▲다버디상=보건메디칼 배순영 대표, 서전팜 서정호 대표▲다파상=박재호 신풍제약지점장▲다보기상=최광용 국일약품 사장▲베스트드레스상=조용일 대구시약사회장▲행운상=이제진 고려약품 사장▲롱기스트상=남경호 에스약품 사장▲니어리스트상=손창우 하나약품 팀장2019-11-20 12:45:00정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