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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 오늘부터 급여 적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또 하나의 인터루킨억제제가 보험급여권에 진입했다.한국애브비는 중증 건선 치료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에 대한 급여 적용이 오늘(1일)부터 이뤄진다고 밝혔다.급여 적용 대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중등도에서 중증 건선 환자 중 ▲판상건선이 전체 피부면적의 10%이상 ▲PASI 10 이상이면서 ▲메토트렉세이트(MTX) 또는 사이클로스포린을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혹은 ▲피부광화학요법(PUVA) 또는 중파장자외선(UVB) 치료법으로 3개월 이상 치료하였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다.건선은 몸의 면역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면역 매개 질환이다. 전신에 걸쳐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이 발한다.특히 홍반과 인설이 전신의 10% 이상을 덮고 있는 중등도 및 중증 건선 환자들은 심한 증상으로 인해 전염병으로 오해를 받거나 사회적 편견으로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발표된 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16만명 정도가 건선으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0%인 약 3만명의 환자가 중증 건선을 겪고 있다.윤상웅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스카이리치는 피부개선 효과, 안전성, 편의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는 약제로, 환자들이 가장 바라는 깨끗하게 개선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치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스카이리치는 4개의 임상시험(UltIMMa-1, UltIMMa-2, IMMvent 및 IMMhance)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이 중 UltIMMa-1 및 UltIMMa-2 연구 결과, 16주 시점에서 스카이리치로 치료한 환자의 75%가 90% 피부 개선도(PASI 90)을 달성했으며, 100% 피부 개선도(PASI 100)를 달성한 환자 비율이 두 연구에서 각각 36%, 51%로 나타났다.실제 두 연구에서 스카이리치를 투여 받은 환자를 통합 분석한 결과, 16주 시점에 90% 피부 개선도와 100% 피부 개선도에 도달한 환자의 대부분이 1년 차에도 치료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2020-06-01 09:57:22어윤호 -
바이엘, 항암 신약 2종 국내 허가…고형암 경쟁력 강화[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바이엘의 항암제 신약 2종이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이 회사는 비전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치료를 위한 경구용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ARi) '뉴베카(다로루타마이드)'와 유전자 표적 항암치료를 위한 경구용 선택적트로포미오신수용체키나제(TRK) 저해제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으로 최근 식약처로부터 시판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뉴베카는 독특한 화학구조를 가진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로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해 강한 길항작용을 통해 전립선압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이번 국내 허가는 안드로겐 박탈요법(ADT)과 병용으로 뉴베카와 위약대조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3상 임상연구인 ARAMIS를 기반으로 한다.연구의 주요평가 항목인 무전이 생존기간(MFS)은 뉴베카와 ADT 병용군에서 40.4개월로, 위약과 ADT 병용군의 18.4개월에 비해 유의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사망위험율은 3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비트락비는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neurotrophic receptor tyrosine kinase)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소아 환자 중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제(혹은 치료 요법) 이후 진행됐거나 현재 이용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비트락비의 효능효과는 전체 반응률을 근거로 허가됐고, 생존기간의 증가와 같은 임상적 유익성을 입증하는 임상 시험결과는 없다.이번 국내 허가는 성인 및 소아 NTRK 유전자 융합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18세 이상 성인 대상의 1상 시험, 성인 및 12세 이상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NAVIGATE 2상 시험 및 원발성 CNS 종양까지 포함한 생후 1개월~21세까지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SCOUT 1/2상 시험)에 근거한다.3가지 임상연구로부터 NTRK 유전자 융합이 확인된 총 55명의 유효성 평가에 따르면, 비트락비는 다양한 암종(연부조직육종, 영아 섬유육종, 침샘암, 갑상샘암, 폐암, 흑색종, 결장암, 위장관기질종양, 담관암, 충수암, 유방암 및 췌장암 등)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75%와 부분 반응률(PR) 53%를 달성했다.2020-05-30 06:21:55어윤호 -
특허전 승리한 '챔픽스' 매출반등…1년새 13%↑챔픽스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화이자의 금연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3% 증가했다.제네릭사와의 특허분쟁에서 승리한 덕을 봤다는 분석이다.29일 의약품 분석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챔픽스의 매출은 69억원이다. 2019년 1분기 61억원에 비해 13% 증가했다. 분기 매출로 보면 지난해 2분기 이후 증가세가 확연하다.제네릭사와의 특허분쟁에서 승리한 결과로 분석된다. 챔픽스 염변경약물은 2018년 11월 첫 출시됐다. 그러나 2019년 1월 대법원이 솔리페나신 제제에서 염변경약물의 특허회피가 위법하다고 판결하자, 대부분 시판을 중단했다.이후 같은 해 12월엔 솔리페나신 판결과 같은 이유로 챔픽스 염변경약물에 대해서도 물질특허 만료 전 출시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로 현재 국내 제약사의 마케팅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다만 올 3분기부터는 제네릭사들과의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오는 7월 19일 챔필스의 물질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이다.기존에 챔픽스의 염 특허를 회피 또는 무효화한 제네릭의 재출격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29일 기준 37개 제약사가 85개 품목으로 특허만료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여기에 최근 염변경약물 허가신청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 1월 이후 챔픽스 염변경약물 허가신청 품목은 총 12건에 이른다.챔픽스의 분기별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챔픽스 매출이 반등하긴 했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정도로 회복하진 못했다. 챔픽스는 한때 분기매출 214억원(2017년 1분기)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금연지원사업 참여자가 꾸준히 감소한 데다 약가가 40% 가까이 인하된 영향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8년 11월 약가상한액을 1800원에서 1100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2020-05-30 06:15:12김진구 -
티앤알바이오팹, 동원약품과 디지털체온계 총판계약티앤알바이오팹의 비접촉식 체온계(좌)와 스마트폰 연동화면(사진 티앤알바이오팹)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자사의 비접촉식 디지털체온계 '써모케어'에 대해 동원약품의 계열사 동원헬스케어와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했다.의약품 도소매 전문 동원약품의 계열사인 동원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에 따라 써모케어를 국내 약국에 독점 유통·판매한다. 써모케어는 인체접촉 없이 1초 내에 체온을 측정할 수 있어 기기 접촉에 의한 감염 우려가 없는 제품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차감염 방지와 비대면 발열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돼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또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관리앱으로 측정 데이터가 즉시 연동되며, 측정시간·건강상태 등 중요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회사 측은 학교·군대 등의 집단시설에서 발열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효율적인 건강관리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써모케어는 코로나19의 초기진단뿐 아니라, 지속적인 모니터링, 건강관리에도 유용한 제품"이라면서 "효과적인 방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0-05-29 11:39:55김진구 -
2분기 첫달 대형 의약품 처방 '우수수'...로수젯 두각[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달 주요 대형 의약품의 처방실적이 동반 하락했다. 본격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처방공백 발생으로 '리피토', '플라빅스', '트윈스타' 등 대형 의약품의 처방액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항암제 '타그리소'와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코로나 악재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2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가장 많은 159억원의 원외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보다 4.7% 감소했다.4월 주요 의약품 원외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 자료: 유비스트) 리피토를 필두로 주요 처방실적 상위권 제품들이 대체적으로 4월 처방금액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는 지난달 처방액이 전년동기보다 5.2% 하락한 77억원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는 4월 처방액이 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감소했다.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는 지난해보다 처방액이 30.7% 줄었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과 ‘엑스포지’의 처방액도 각각 2.5%, 7.8% 떨어졌다. 처방실적 상위 20개 중 15개 품목이 지난해보다 하락세를 나타냈다.4월 들어 전체 처방약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형 제품들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1조191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7% 감소했다. 2018년 4월과 2019년 4월 처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3%, 13.1%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원외 처방규모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지난달 처방약 시장 부진은 코로나19 여파로 분석된다.만성질환자들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하는 환자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사전에 대량으로 처방받으면서 4월 들어 적잖은 처방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했을 때 3~6개월 분량 처방을 미리 받는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이후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됐고, 외래 환자가 감소하면서 처방약 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3월까지 처방 감소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지난 1분기 처방금액은 전체 외래 처방실적은 3조7030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6043억원보다 2.7% 증가했다.4월 대형 의약품 동반 부진에도 항암제 타그리소와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와 한미약품 로수젯 타그리소는 지난달 처방액 85억원으로 전년보다 29.7% 늘었다. 타그리소는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2차치료제다. 기존 EGFR-TKI의 내성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3세대 약물로 불린다.타그리소는 2017년 12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처방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과와 함께 경구용이라는 편의성으로 외래 처방 규모도 빠른 속도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한미약품의 로수젯은 4월 처방액이 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6% 상승했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로 구성된 고지혈증복합제다. 한미약품은 에제티미브 사용권리를 특허권자 MSD로부터 확보하며 경쟁사들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했고 동일 성분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4월 누계 주요 의약품 원외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 자료: 유비스트) 대형 의약품들의 4월 처방액이 주춤했지만 1분기 선전으로 4월 누계 성적표는 크게 나쁜 수준은 아니다.4분기 누계 처방액 기준 상위 20개 중 10개 제품의 처방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처방액 선두 리피토는 4월 누계 처방액이 지난해보다 1.4% 감소했다. 4월 감소율 4.7%보다는 양호한 성적표다.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은 4월 처방액 상승률이 0.1%에 불과했지만 4월 누계 처방액은 3.2% 증가했다.2020-05-29 06:20:32천승현 -
1년새 시장 규모 3배↑…때아닌 구충제 전성시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구충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하며 때아닌 전성기를 맞았다. 구충제가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되며 수요가 급증했다.27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구충제 시장 규모는 29억원으로 전년동기 9억원보다 210.8% 증가했다. 1년만에 시장 규모가 3배 가량으로 확대된 셈이다분기별 구충제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구충제 시장은 분기마다 10억원 안팎을 형성했다. 2016년 1분기 12억원, 2017년 1분기 11억원, 2018년 1분기 11억원, 2019년 1분기 9억원 등 매년 정체를 보였다. 2017년 4분기 15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단 한번도 분기 매출이 12억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그러나 지난해 4분기 구충제 매출이 21억원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보다 2배 이상 확대됐고, 올해 들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검증되지 않은 구충제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도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동물용 구충제가 암 치료에 좋다는 소문이 확산된데 이어 알벤다졸 성분의 구충제도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빠른 속도로 퍼졌다. 급기야 약국마다 알벤다졸 성분의 구충제가 품절되는 소동도 일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월 알벤다졸을 기생충 감염 치료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주요 구충제 제품 모두 최근 들어 매출이 급등했다.분기별 주요 구충제 제품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구충제 매출 선두를 기록 중인 종근당의 ‘젤콤’은 1분기 매출 1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5.8% 늘었다. 젤콤은 분기마다 3억~5억대 매출을 형성했지만 지난해 4분기 7억원으로 상승했고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젤콤은 알벤다졸이 아닌 플루벤다졸 성분 제품이지만 알벤다졸 열풍에 수요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일양약품의 '알콤‘이 1분기 4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보다 600.0% 치솟았다. 알콤 역시 플루벤다졸 성분 구충제다.대웅제약의 ‘대웅알벤다졸’, 태극제약의 ‘알나졸’, 유한양행의 ‘젠텔’ 등 알벤다졸 성분의 구충제 제품들도 일제히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2020-05-28 06:15:41천승현 -
"유한-솔빛, 특별한 눈 영양제 출시...20년 연구 결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한양행이 한방 원료물질 개발로 심지가 깊은 솔빛피앤에프와 손을 잡았다. 솔빛피앤에프의 독자기술을 제휴 받아 눈 영양제인 ‘유한 루테인지아잔틴플러스’를 출시키로 한 것이다.유한양행이 직원수 20여명의 작은 회사에 먼저 손을 내민 배경에는 솔빛피앤에프가 20년 넘게 추구해온 ‘조화와 균형의 가치’가 있다.유한양행에 기술을 제휴한 손원록 솔빛피앤에프 회장(56, 약리학박사)은 “현대는 영양과잉의 시대다. 눈 영양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제품이 고함량을 무기로 시장에서 경쟁한다”며 “그러나 그 이면의 부작용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기술은 ‘노근’이라는 한방물질을 더해 루테인의 빈틈을 채우고 부작용을 상쇄한다”고 설명했다.경기도 고양시 솔빛피앤에프 본사에서 그를 만나 이번 기술제휴의 배경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물었다.-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현강학회(玄江學會)가 전신이다. 20여년간 개국약사로 지내면서 공부한 지식과 이론을 주변에 공유했다. 차츰 약사들이 하나둘 모였고 학회로 발전했다.현강학회는 한방을 연구했다. 동시에 직접 제품을 만들었다. 2004년엔 지금의 솔빛피앤에프라는 회사를 창립했다.회원제로 운영된다. 제품은 회원인 약사에게만 제공한다. 솔빛의 이론과 지식을 약사교육으로 습득하면 회원의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회원은 800명 정도다. ‘약사가 먹는 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 한방약과 건강기능식품을 더해 30여개 제품을 회원에게 제공하고 있다.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조화와 균형이다. 모든 물질에는 작용과 반작용이 있다. 아무리 몸에 좋은 물질이라도 반작용 혹은 부작용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현대약학에선 작용에만 몰두한다. 신체에 과잉 작용하고, 결국 탈이 난다. 솔빛은 심신의 균형을 추구한다. 우리가 만드는 제품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유한양행과 기술제휴를 했다고 들었다. 어떤 제품인가."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유한 루테인지아잔틴플러스’라는 이름으로 곧 판매가 개시된다. 핵심은 루테인과 함께 들어있는 ‘노근’이라는 물질이다. 노근은 갈대의 뿌리 부분이다. 갈대는 수생식물이자 정화식물로, 한방에서는 보습·정화·항염·해독을 목적으로 쓰인다.루테인은 오랜 시간 국민에게 사랑받은 눈 영양제다.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다만 지금은 루테인의 긍정적인 효과만 부각돼 있다. 루테인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 그리고 루테인을 과다복용 혹은 과용량 복용했을 때 부작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솔빛은 여기에 주목했다. 노근이라는 물질이 루테인과 조화를 추구한다. 루테인 과다복용에 의한 부작용 위험을 덜고, 동시에 루테인과 상승효과를 낸다."-구체적으로 노근이 어떻게 루테인과 상승효과를 내는 것인지."루테인은 시각세포 사멸을 방지하는 효과가 확인된 물질이다. 다만 고용량일 때 오히려 효과가 반감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저용량·중용량일 때 효과가 크다. 노근을 함께 투여하면 고용량에서도 효과가 증대된다. 또, 고용량에서 나타나는 독성을 완화한다.루테인의 과다복용에 의한 부작용 우려도 상당부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루테인은 지용성 비타민이다. 지용성 비타민을 과다복용하면 간기능장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A·비타민E에서 이런 부작용이 확인됐다. 노근의 정화작용이 이런 부작용을 덜어준다.여기에 루테인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눈의 압통과 열감, 눈곱이 끼는 증상, 눈의 건조한 증상 등에도 도움을 준다."-주장하는 바를 증명할만한 실제 연구결과가 있나."루테인과 노근의 배합과 관련한 연구를 20년 넘게 진행했다. 주 물질의 상승효과는 중앙의대 약리학교실과 함께 진행한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또,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루테인과 노근을 결합한 조성물특허를 출원·등록했다.이뿐 아니라 노근 관련 특허를 7개 보유하고 있는데, 노근에 관해서는 솔빛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유한양행이 이런 점에 주목해 우리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기술제휴를 진행했다."이번 기술제휴에 대해선 유한양행도 기대가 크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솔빛의 기술이 들어간 만큼, 솔빛만의 이론을 바탕으로 판매약사에게 차별화된 학술강의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기존 루테인복합제와는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2020-05-28 06:15:27김진구 -
소청과 4월 외래처방 76%↓...코로나 여파 본격화[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의약품 시장 타격이 지난 4월부터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처방건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유비케어는 원외처방통계 데이터 분석솔루션인 '유비스트(UBIST)'를 기반으로 도출한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분석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의료기관 내원 환자의 연령대와 진료과목별 처방조제액, 처방 건수 등을 다각도로 조사한 결과다.유비케어에 따르면 2월과 3월까지 의약품 처방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상승했지만 4월 들어 9% 감소했다.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3월 22일부터 전국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데 따른 영향이 가시화했다는 진단이다.코로나19가 처방의약품 시장에 끼친 영향 분석(자료: 유비스트) 진료과별로는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의 처방조제 총액과 처방건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소아청소년과는 4월 처방조제액이 전년동기 대비 52% 급감했고, 처방건수는 76% 떨어졌다. 이비인후과 역시 각각 52%와 63% 줄어들면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2차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그에 비해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감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진료과는 2~4월 모두 기존 상승 곡선을 무난하게 유지했다.병원 방문 경향은 연령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10대 이하 연령층의 경우 3월과 4월 처방건수가 각각 67%, 76% 감소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휴원과 전국 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집단생활이 줄어들면서 유행병 확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고, 그밖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병원방문을 기피하는 현상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반면 60대 이상 연령층은 3월 처방건수가 5% 감소하는 동안 처방량이 4% 상승했다. 병원 방문횟수를 줄이기 위한 장기 처방이 늘어났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유비케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가 강화하면서 감기 발병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유비케어에 따르면 4월간 급성비인두염(감기) 관련 처방은 전년동기 대비 71% 줄면서 각종 질병들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본태성(일차성)고혈압과 당뇨병 관련 처방건수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각각 13%와 14% 증가하고, 아토피피부염이 3% 증가하는 등 기존 증가세를 유지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2020-05-26 10:34:3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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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젠코리아, 골다공증약 '에비스타' 국내 판권 확보[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알보젠코리아가 한국다케다제약의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 국내 판권을 넘겨받았다.알보젠코리아는 지난 25일 한국다케다제약으로부터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정'(성분명 라록시펜염산염)에 대한 국내 허가권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에비스타정은 2세대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계열로,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 약물이다. 폐경기 이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와 예방 목적으로 처방된다. 한때 연 150억원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냈지만 비타민D 성분을 합유한 복합제가 다수 등장하면서 최근 매출이 급감한 바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집계한 에비스타의 작년 매출은 64억원이다.알보젠코리아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에비스타의 국내 판권을 가진 한국다케다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유통, 판매를 담당해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판매 법인(Marketing Authorization Holder)으로서 국내 허가권과 독점 유통, 마케팅에 대한 일체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알보젠코리아는 올해 초 비만 치료제 '큐시미아'를 출시한 데 이어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 등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면서 전문의약품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포부다.이준수 알보젠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골다공증 치료 영역에서 전문성과 시장 입지를 확고히 굳힐 계획이다"라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꾸준한 성장을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2020-05-26 10:10:25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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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처방공백 현실화 되나...4월 처방실적 '털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달 의약품 외래 처방 규모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떨어졌다.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증가세를 나타낸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4월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이 안정세를 보였는데도 오히려 처방 규모는 축소됐다.1분기에 코로나19 확산 정국에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는 환자들이 미리 장기처방을 받으면서 4월에 처방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1조191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7% 감소했다. 2018년 4월과 2019년 4월 처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3%, 13.1%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원외 처방규모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월별 원외 처방금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업계에서는 4월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처방 감소가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사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이후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됐고, 외래 환자가 감소하면서 처방약 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3월까지 처방 감소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지난 1분기 처방금액은 전체 외래 처방실적은 3조7030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6043억원보다 2.7% 증가했다.월별 처방금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 1조217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4% 감소했다. 하지만 2월 처방액은 1조2177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가 예년보다 이른 1월로 당겨지면서 영업일수 증감에 따라 1·2월 처방액 증감률이 편차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보다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짧은 1월 처방액은 줄었고 영업일수가 증가한 2월은 처방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지난 3월 전체 처방액은 1조2307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하지만 4월에는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지난해 4월에는 전월보다 처방규모가 7.4% 확대됐지만 올해 4월 처방규모는 3월보다 3.2% 감소했다.만성질환자들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하는 환자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사전에 대량으로 처방받으면서 4월 들어 적잖은 처방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했을 때 3~6개월 분량 처방을 미리 받는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개학 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방역 강화 등의 요인으로 영유아나 어린이들의 질병 발병 빈도도 낮아지면서 병의원 방문 건수 자체가 감소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업체별 처방액을 보면 상당수 제약사들이 4월에 부진한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한미약품, 종근당, 화이자, 대웅제약, MSD, 노바티스, 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 HK이노엔, 아스트라제네카 등 상위 10개 업체 중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한 9개 업체의 처방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2020년 3월 주요 제약사 원외 처방금액(단위: 억원, %, 자료: 유비스트)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 중인 한미약품이 4월 처방액 52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7%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 처방실적이 지난해보다 6.2% 증가했지만 4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종근당과 화이자도 지난해 4월보다 처방 규모가 각각 10.5%, 8.8% 줄었다. 종근당은 1분기에 1.7%의 처방액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4월 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화이자는 1분기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4.1% 떨어졌는데, 4월에는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대웅제약, MSD, 노바티스, 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 HK이노엔 등 처방액 상위 제약사들이 대거 처방액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처방액이 지난해 4월보다 9.3%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 처방금액도 전년동기보다 9.7% 상승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4월부터 코로나19 환자 수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생활속 거리두가로 전환되면서 처방약 시장도 빠른 속도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020-05-26 06:20:0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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