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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리시티, GLP-1당뇨약 독주...글로벌 대항마 등장 변수트루리시티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관심은 경쟁 약물인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으로 쏠린다. 제약업계에선 오젬픽이 트루리시티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선 오젬픽이 트루리시티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트루리시티 3분기 매출 158억…점유율 99.8% 시장 장악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트루리시티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58억원이다. 작년 3분기 129억원 대비 22.3% 증가했다.트루리시티는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GLP-1 유사체는 체내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호르몬을 이용해 개발된 약물이다. GLP-1 호르몬은 식사 직후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떨어뜨리고, 혈당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인슐린 분비를 줄여 저혈당이 생기지 않도록 돕는다.트루리시티는 GLP-1 유사체 계열 당뇨약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3분기 기준 매출 점유율은 99.8%에 달한다.트루리시티는 2015년 5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고 2016년 5월 급여 출시했다.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약물 중에는 가장 늦게 출시됐지만, 매 분기 가파르게 성장했다.2017년부터는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동시에 매 분기 매출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트루리시티의 분기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트루리시티 외에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 등이 국내 시장에 진입했지만 트루리시티와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습이다.릭수미아와 바이에타는 품목허가를 취하하며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고 빅토자는 분기 매출이 3000만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국내 시장 출격 임박 '오젬픽'…글로벌 시장선 트루리시티 추월제약업계의 관심은 노보노디스크제약이 발매할 경쟁 제품으로 쏠린다.노보노디스크는 지난 4월 '오젬픽'을, 5월엔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를 각각 허가 받았다. 오젬픽은 트루리시티와 같은 유형의 주 1회 투여 장기 지속형 주사제이며, 리벨서스는 이를 경구제로 바꾼 약이다. 리벨서스는 1일 1회 복용하는 약물이다.오젬픽(좌), 리벨서스 제품사진. 제약업계에선 오젬픽을 트루리시티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는다. 트루리시티 대비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 적응증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의 경구용 GLP-1 유사체인 리벨서스와 시너지도 예상된다.이미 글로벌 시장에선 오젬픽이 트루리시티를 추월한 상태다. 지난 2분기 기준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오젬픽의 2분기 글로벌 매출은 19억8600만 달러(약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트루리시티의 글로벌 매출은 19억4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다.오젬픽은 트루리시티가 주도하던 주 1회 투여 GLP-1 당뇨약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다. 이후 가파르게 외형을 확대하며 트루리시티를 압박했다.2022-12-08 12:11:13김진구 -
동아 판피린, 내년부터 도매+직거래 병행 유통할 듯[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아제약 액상형 종합감기약 판피린큐액이 내년부터 기존 전국종합도매 유통과 더불어 자사 직거래 방식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일반약 영업사원들은 담당 거점약국을 상대로 판피린큐의 유통 방식 변경을 고지하고 있다.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도매'→'도매+직거래' 전환을 모색 중인 판피린은 20ml×5병 들이로 판매되고 있으며, 전국 약국 평균 판매가격은 2500원~3000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일종의 '딜리버리(배송)' 즉 주문 후 배송 위주에 국한된 전국도매 유통에서 직거래가 병합될 경우, 영업사원 디테일 강화에 따른 판매량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직접 배송에 따른 물류비 상승 측면은 동아제약 자회사 용마로지스를 활용할 경우 유통 원가 보존에는 큰 손실이 없을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감기약 품귀현상으로 신규 약국 거래처가 크게 증가한 부분을 감안했을 때, 직거래 방식 병합은 오히려 동아제약에 기회요인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판피린은 아세트아미노펜·디엘메틸에페드린염산염·구아이페네신·티페피딘시트르염산염·카페인무수물 등이 함유된 해열·진통·소염제다.1961년 출시된 판피린은 종합감기약 품목에서 스테디셀러로 성장해 왔으며, 꾸준히 200억~300억원대 블록버스터 일반약 지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셀프메디케이션 영향으로 올해는 역대 최대 실적인 4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1980년~1990년대 CF 온에어 당시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카피 문구의 빅히트로 일약 블록버스터 감기약 대열에 합류한 판피린은 4070세대 마니아 소비층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비슷한 성분의 캡슐·정제·파우치 형태의 감기약 대비 10~30% 가량 저렴한 소비자 판매가 역시 견고한 실적 유지 전략으로 평가된다.2022-12-08 12:10:27노병철 -
동화약품-화이자, 항우울제 프리스틱서방정 판매 재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화약품은 한국화이자제약의 항우울제 ‘프리스틱서방정(데스벤라팍신)’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3년 연장한다고 7일 밝혔다.프리스틱서방정은 SNRI(Serotonin-Noradrenaline Reuptake Inhibitor,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계열 항우울제다. CYP2D6에 의해 대사 또는 억제되지 않아 약물상호작용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리스틱서방정의 지난해 매출은 85억원이다. 올해는 3분기까지 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화이자제약은 제품에 대한 수입·마케팅 업무를 지속적으로 담당한다. 동화약품은 병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기존의 코프로모션 범위를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 채널에 대한 판매·유통으로 확대한다.동화약품은 지난 2018년 한국화이자제약과 프리스틱서방정의 병의원 판매·유통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2025년까지 3년 더 국내 코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동화약품 유준하 대표이사는 “지난 7년간 쌓아온 양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다”라며, “동화약품은 그동안 확립한 CNS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한국화이자제약의 내과질환사업부 리드 정장환 상무는 “동화약품과의 이번 협약으로 보다 많은 주요 우울증 환자들에게 화이자의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화이자는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Breakthroughs that Change Patients’ Lives)’이라는 기업 가치를 실현해 가겠다”고 전했다.2022-12-07 11:38:54김진구 -
JW '위너프' 4분기만에 매출 신기록...코로나 부진 탈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JW중외제약의 간판 영양수액제 ‘위너프’가 분기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등 여파로 성장이 정체를 겪었지만 매출이 4분기 만에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6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위너프페리와 위너프는 총 199억원의 매출을 합작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작년 3분기 기록한 종전 신기록 196억원을 4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3분기 위너프의 매출이 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감소했지만 위너프페리는 151억원으로 5.3% 증가했다.2013년말 국내 출시된 위너프는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포도당' '지질' '아미노산' 3가지 영양소를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하는 3챔버 제품이다.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영양수액제로 평가받는다. 위너프는 말초정맥 주사용이며 위너프페리는 중심정맥 주사용이다. JW생명과학이 생산하고 JW중외제약이 판매를 담당한다.분기별 위너프페리 위너프 매출(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위너프는 ‘정상 영양상태 또는 경증의 대사적 스트레스 상태와 환자’ ‘영양 불균형에 관계 없이 중등도내지 고도의 대사적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위너프페리는 ‘경구 또는 위장관 영양공급이 불가능, 불충분하거나 제한돼 경정맥 영양공급을 실시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수분, 전해질, 아미노산, 칼로리, 필수지방산 및 오메가-3 지방산의 보급’ 적응증을 갖고 있다. 위너프시리즈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수액제 단일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위너프페리와 위너프는 발매 이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다.위너프시리즈의 매출은 2018년 1분기 131억원에서 2020년 1분기 186억원으로 42.3% 늘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매출은 185억원으로 2년 전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195억원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위너프시리즈의 처방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위너프시리즈의 매출도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진료현장의 사용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처방수요가 증가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2019년에 개최된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위수술 환자에게 위너프를 투여한 결과 체중 감소를 줄이고 환자의 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된 바 있다.JW중외제약은 국내 최초로 200㎖대 소용량 위너프페리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JW중외제약은 위너프페리주217㎖와 241㎖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위너프페리주 217㎖는 비급여 TPN으로 기존 소용량 TPN(362㎖)보다 투약시간이 50분 가량 짧다. 성분은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한 지질 4종, 아미노산, 포도당으로 구성해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으며, 250㎖ 아미노산 단독 제제 대비 열량도 1.5~3배 높다.위너프페리주 241㎖는 외래 진료나 항암 낮 병동 환자를 위한 급여 TPN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급여 TPN은 모두 500㎖ 이상 제품으로 병원 체류 시간이 짧은 외래 환자에게는 투약 시간 부족으로 TPN 대신 아미노산 단독 제제를 처방했다. 하지만 위너프페리주 241㎖는 60㎏ 환자 기준 1시간 20분에 투여할 수 있어 외래 처방이 가능하다.2022-12-06 12:10:38천승현 -
동아제약, 약국전용 숙취음료 모닝케어LAB 생산중단[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아제약 약국전용 숙취해소음료 '모닝케어 LAB'이 출시 2년여 만에 생산이 중단된다.업계에 따르면 모닝케어 LAB은 최근 생산된 재고분을 끝으로 제품을 단종하고, 주력 거점유통망인 편의점·온라인몰에 집중할 계획이다.모닝케어 LAB은 친환경플라스틱 소재 에코젠병 100ml 용기 채택으로 환경 보호와 운송·보관 편리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많은 약사·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주요 성분은 강황, 자일리톨, 무수결정포도당, 무수구연산, 양배추복합추물물, 토마토, 쌀눈, 녹차카테킨추출물, 복합황급추출물글리신, 과라나추출분말 등이 함유돼 있다.편의점·온라인몰 등에서 판매되는 기존 시중 유통 모닝케어 시리즈와는 다르게 토마토 등의 성분을 가미해 차별화한 점이 특징이다.모닝케어 LAB의 단종이유는 가격 경쟁력이 유력해 보인다.이 제품은 동아제약이 확보한 전국 1만여 곳 이상 약국에서 1병 당 4000원에 판매돼 왔다.하지만 비슷한 성분의 기존 모닝케어 시리즈를 포함해 경쟁 숙취해소음료들은 편의점·온라인몰 등에서 '1+1 6000원~7000원' '10병에 2만~3만원' 등의 이벤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동아제약 측은 "숙취해소음료 소비 시간대는 오전 6시~8시 또는 저녁 6시~12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구매 시간대와 약국 온·오프 시간대가 잘 맞지 않아 그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이중 1위는 HK이노엔 컨디션 시리즈 500~700억, 2·3위는 동아제약 모닝케어 시리즈와 그래미 여명808이 200억~300억원대 실적을 올리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2005년 출시된 모닝케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분 개선을 진행, 다양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 취향에 맞춘 변화를 거듭해 왔다.2011년에는 주성분 미배아대두발효추출액을 2배 강화한 '굿바이알코올 모닝케어'와 온라인 쇼핑족을 겨냥한 인터넷 판매 전용 제품 '모닝케어 엑스'를 발매했다.2013년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여성 소비자를 타깃한 '모닝케어 플러스' '모닝케어 레이디'를 출시, 2015년에는 모닝케어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모닝케어 강황'을 론칭한 바 있다.2020년에는 모닝케어 제품 리뉴얼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브랜드로 변화를 시도했다.새롭게 선보인 모닝케어 시리즈는 깨질 듯한 숙취에 '모닝케어H' 더부룩한 숙취에 '모닝케어D' 푸석푸석한 숙취에 '모닝케어S' 등 3종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숙취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3종의 모닝케어에는 쌀눈대두발효추출물, 타우린, 비타민B, 갈근추출분말 등의 성분이 공통 함유돼 있다.모닝케어H에는 녹차 카테킨, 버드나무 껍질 추출 분말이, 모닝케어D에는 생약성분 원료 허벌 엣센스, 양배추 복합 추출물, 쿨링 향 등을 함유해 상쾌한 느낌을 더했고, 모닝케어S에는 히알루론산, 피쉬 콜라겐 등을 첨가한 점이 특징이다.2022-12-06 06:00:33노병철 -
암종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 빅5 상급종병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암종 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이 상급종합병원에 안착하는 모습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의 신경성 티로신수용체키나제(NTRK· 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표적항암제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경쟁약물인 바이엘코리아의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가 이미 빅5 병원 처방권에 입성했고, 두 약물 모두 보험급여 적용이 이뤄진 만큼 본격적인 처방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두 약물은 사실상 NTRK 유전자가 확인된 대부분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급여기준에 제한은 있다. 두 약물의 급여 투여대상은 NCCN 가이드라인에서 언급한 암종으로 한정됐다.2020년 4월 희귀의약품으로 국내 승인된 로즐리트렉은 획득 내성 돌연변이 없이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의 고형암, 성인의 ROS1 양성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등에 처방이 가능하다.로즐리트렉의 허가는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2상 STARTRK-NG 시험 및 임상 2상의 주요 시험인 STARTRK-2, 임상1상 시험의 STARTRK-1과 ALKA-372-001 실험 자료를 근거로 결정됐다.STARTRK-2 연구에서 로즐리트렉은 NTRK 융합유전자에 양성인 고형암을 가진 환자들의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이 56.9%로 절반 이상에서 종양이 줄어들었다. 10개의 서로 다른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반응지속기간은 10.4개월로 관찰됐다.한편 지난 8월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ROS1 융합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로즐리트렉의 주요 임상 연구에 대한 추가 통합분석 결과가 공개됐다.해당 통합분석에서 로즐리트렉의 객관적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전체 환자에서 67.4%, 뇌전이 환자에서 63.3%, 비뇌전이 환자에서 69.6%, 초치료 환자에서 68.7%로 큰 차이가 없었다.또한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과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의 경우 각각 16.8개월과 44.1개월이었는데 초치료 환자군과 전체 환자군 간 큰 차이가 없었다.2022-12-05 12:10:33어윤호 -
SK플라, 녹십자 턱밑 추격...1천억 알부민 쟁탈전 가열알부민을 생산하는 GC녹십자 오창공장(좌)과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전경.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 1000억원 규모의 알부민 시장에서 SK플라즈마가 GC녹십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SK플라즈마는 오랜 기간 GC녹십자가 독주한 이 시장에서 최근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며 점유율 격차를 근접한 수준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알부민 시장 규모는 290억원이다. 작년 3분기 대비 13.5% 증가했다.알부민은 사람 혈액에서 혈장을 뽑아내 만든 혈액제제의 일종이다. 화상이나 신증후군 등으로 인한 알부민 상실, 간경변증 등으로 인한 알부민 합성 저하, 출혈성 쇼크 등에 쓰인다.알부민 시장은 2018년 832억원, 2019년 897억원, 2020년 953억원, 2021년 1048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846억원으로 작년 대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시장에 진출한 업체는 GC녹십자와 SK플라즈마 두 곳이다. 두 회사는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으로부터 혈장을 공급받아 '녹십자알부민'과 '에스케이알부민'을 제조한다.지난 3분기 녹십자알부민 매출은 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녹십자알부민의 분기 매출은 2018년 이후 꾸준히 130억원 내외로 유지되다가 2020년 들어 크게 늘었다. 2020년 4분기엔 179억원까지 증가했다. 다만 이후로는 매출 하락세다.녹십자알부민과 에스케이알부민의 분기별 매출 변화(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에스케이알부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7.5% 증가한 143억원이다.에스케이알부민은 작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전까지 매 분기 90억원 내외이던 매출은 작년 4분기 118억원으로 증가하며 분기 매출 신기록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녹십자가 주춤하는 사이 SK플라즈마가 치고 올라오면서 두 제품의 점유율 차이도 크게 좁혀졌다.올해 3분기 두 제품간 점유율은 녹십자알부민이 50.9%, 에스케이알부민이 49.1%다. 2020년 4분기 68.8% 대 31.2%로 최대 37.6%p까지 나던 격차가 2년여 만에 1.8%p로 줄었다. 두 제품 간 최근 흐름을 감안했을 때 올 4분기 점유율 역전 가능성도 점쳐진다.SK플라즈마는 SK의 혈액제제 사업을 담당하는 독립법인이다. 2015년 5월 물적분할을 통해 SK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2017년 말 SK케미칼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으로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로 변동됐다. 티움바이오가 SK플라즈마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300억원을 투자하면서 10.9%의 지분율을 확보했다.2022-12-05 12:10:06김진구 -
프롤리아 연매출 1천억 예고…후속약 이베니티도 훨훨프롤리아, 이베니티 제품 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암젠 프롤리아(데노수맙)가 독주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 연말엔 매출 1000억원 돌파가 전망된다.프롤리아 후속 약물인 이베니티(로모소주맙)도 빠른 속도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2020년 12월 급여 적용 이후 2년도 되지 않아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2위 제품으로 성장했다.◆프롤리아, 1년 새 매출 29% 증가…그칠 줄 모르는 성장세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롤리아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3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프롤리아는 골 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기존에 널리 쓰였던 비스포스포네이트(BP)보다 뛰어난 효과와 투약 편의성으로 골다공증의 1차 표준치료 요법으로 자리 잡았다.비스포스포네이트는 식사 1~2시간 전 공복 상태에서 충분한 양의 물과 복용해야 하고, 복용 후 최소 30분 눕지 않아야 하는 등 용법이 까다롭다. 장기 복용 시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약을 먹기 힘들었다.반면 프롤리아는 6개월에 1회만 투여하면 된다. 10년 간 장기 치료를 받아도 지속적인 골밀도 개선 효과,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프롤리아의 분기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프롤리아는 2017년 2차 치료에 한해 급여가 적용됐다. 2019년 4월부터는 1차 치료제로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급여 확대 직후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2018년 143억원에 그쳤던 프롤리아 매출은 2019년 473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이후 2020년 751억원, 2021년 921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3분기 누적 8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연말 1000억원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이 기간 프롤리아의 약가는 3차례에 걸쳐 총 17.6% 인하됐다. 최초 등재 당시 21만5678원이던 약가는 2019년 4월 19만원으로, 2020년 12월 17만7650원으로, 올해 7월 16만8800원으로 낮아졌다.사용량이 급증하자, 사용량-약가 연동제에 의해 약가가 낮아진 것이다. 약가 인하분을 감안하면 처방현장에서 프롤리아의 사용량이 매출 증가폭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급여확대와 함께 영업력 강화도 프롤리아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암젠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종근당과 손잡고 프롤리아를 판매 중이다. 암젠코리아는 종합병원에서, 종근당은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 프롤리아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방식이다.◆후속약물 이베니티 매출 47% 쑥…어느덧 시장 2위 제품으로프롤리아의 후속 약물로 발매된 이베니티는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22억원으로, 작년 3분기 누적 83억원 대비 47.4% 증가했다.이베니티는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의 이중효과를 가진 골형성제제다. 암젠은 이베니티의 포지셔닝 전략을 '이베니티→프롤리아 순차 투약'으로 짜고 있다.2019년 6월 허가된 이베니티는 2020년 12월 급여 등재됐다. 급여 등재 전부터 이 약물은 처방현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2020년 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급여 등재 이후로는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2021년엔 1년 새 3배 이상 증가한 1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이 작년 1년과 거의 비슷한 실적을 냈다. 연말 15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주요 골다공증 치료제의 분기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암젠의 두 제품이 약진하면서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들은 일제히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일라이릴리 포스테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97억원이다.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미약품 라본디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작년 74억원에서 올해 73억원으로 1.5% 감소했다.나머지 제품들은 매출 감소폭이 더 크다. 대웅제약 대웅 졸레드론산은 이 기간 매출이 78억원에서 52억원으로 33.6% 감소했다.제일약품 본비바와 본비바플러스는 81억원에서 64억원으로 21.3% 줄었다. 제일약품은 지난 10월부터 본비바와 본비바플러스의 국내 판권을 한독으로부터 넘겨 받았다. 한독은 지난 7년 간 본비바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맡은 바 있다.2022-12-03 06:26:57김진구 -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순한 피임약 '순아리정'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엘파마가 보령컨슈머헬스케어와 손잡고 피임약 순아리정(데소게스트렐정0.075mg)을 시장에 내놓는다.순아리정은 성호르몬제 전문기업 지엘파마가 개발한 국내 최초 데소게스트렐 단일성분 경구용 피임제이며, 판매는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맡는다.프로게스틴 단일 경구 피임제(progestrogen-only-pill, POP)는 기존의 복합경구제(Combined oral contraceptive pill, COCP)와 다르게, 에스트로겐 성분이 없는 피임약으로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최근까지도 허가/판매되지 않고 있었다.이 제품은 오심, 구역 등 에스트로겐의 복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 발현율과 흡연으로 인한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져 있으며, 해외에서는 흡연자나 수유부도 복용이 가능한 피임약으로 알려져 있다.이희경 지엘팜텍 개발본부 책임은 “차별화된 제품력을 가진 순아리정 출시로 의약품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반의약품의 마케팅에 탁월한 역량을 가진 보령컨슈머헬스케어와의 이번 판매 제휴가 양사의 발전적인 관계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2022-12-01 17:54:51노병철 -
종근당 첫 바이오시밀러 '네스벨' 누적매출 100억 돌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내놓은 첫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이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처방 현장에서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30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종근당의 빈혈치료제 네스벨은 지난 3분기 매출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1%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56억원으로 전년보다 76.3% 확대됐다.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Darbepoetin α)'를 주성분으로 하는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8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고형암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등 오리지널 네스프와 동일한 적응증을 허가 받으면서 세계 최초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를 상업화하는 성과를 냈다.분기별 네스벨 매출(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2020년 9월 종근당이 네스벨 발매에 나서면서 국내 2세대 빈혈치료제 시장은 네스프 독점체제에서 2개 제품의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네스프는 일본 쿄와기린과 미국 암젠이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 판권은 한국쿄와기린이 보유하는데, 지난 2018년 9월부터 보령이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이 의원급과 요양병원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한국쿄와기린이 종합병원을 담당한다.네스벨은 발매 첫해와 2021년 매출이 각각 3억원, 19억원에 그쳤다. 동일 성분 시장에서 점유율은 1.2%, 7.9%에 불과했다. 분기별 매출을 보면 네스벨은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고 점차 영향력을 확대했다. 지난 3분기 기준 네스벨의 점유율은 26.7%로 상승했다. 네스벨은 발매 이후 누적 매출 125억원을 기록했다.진료 현장에서 네스벨의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반해 오리지널 의약품 네스프의 매출은 정체를 나타냈다. 3분기 네스프의 매출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네스프의 3분기 누계 매출은 160억원으로 0.8% 증가했다.종근당은 최근 네스벨의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 9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네스벨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네스벨의 현지 판매는 마일란 일본법인이 담당한다.네스벨은 중동 시장 진출도 예고됐다. 종근당은 지난해 7월 오만의 제약사 매나진과 네스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이 네스벨 완제품을 공급하면 매나진이 오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 6개국에서 네스벨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독점 판매하는 계약이다.2022-12-01 12:10:3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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