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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도 돼요?"...CJ, '카발린' 회수서 약국과 갈등"불량의약품 자진 회수인데, 공문이나 거래명세표 없이 카드결제만 취소해 처리해도 되는 건가요? 매입 절차에 맞게 도매를 통해 확인서 쓰고 명세표 작성해 회수하는 게 맞지 않나 해서요. 나중에 약국이 피해보는 거 아닌지…" 최근 '표시기재 오류' 사유로 자진 회수 중인 씨제이헬스케어 '카발린캡슐'을 두고 약국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회수 절차와 방법에서 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어 자칫 약국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약국과 유통업체에 지난 12일 날짜로 공문을 발송, '카발린캡슐' 25mg(제조번호 AG27A1, 생산일자 2017-05-24), 50mg(AG57A1,2017-04-13/ AG57A2,2017-06-07/ AG57A3, 2017-06-07) 제품을 20일까지 자진 회수한다고 밝혔다. 공문에서는 '해당 제품을 보유한 약국은 회수확인서를 작성, 당사나 도매업체로 송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실제 회수 작업은 달랐다. 한 예로, 지역의 A약국은 지난 15일 약국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씨제이 직원이 찾아와 남은 문제 약품을 회수하고 대금 결제를 카드결제 취소로 처리했다. 약국장이 돌아와 근무약사에게 확인해보니, 필요한 공문이나 회수 확인서 등 절차가 생략된 것이 분명했다. 더군다나 씨제이는 약국 영업사원이 없이 모두 도매를 통해 거래하는 터, 구매 도매업체를 통하지 않고 정식 공문이나 서류 없는 회수 작업이 찜찜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약사는 "문제를 제기하자 그제서야 자사 공문과 약국 회수확인서를 가져와 서명을 요청했다"며 "카드결제 취소에 따른 수수료 문제, 약국 재고 의약품 청구 불일치 문제가 남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영업사원이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을 구매해간 것과 다름 없다는 것이다. 이 점은 약사법 위반 아니냐. 더군다나 도매에서 받은 약인데 반품거래명세서 없이 자사 공문만을 내밀며 회수해가겠다 하니 문제"라며 "전국 약국에 같은 방법으로 회수하고 있다면 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약사회는 회수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씨제이에서 회수절차를 확인, 통보할 때까지 각 약국에서 카발린을 반품하지 말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제약사마다 절차가 다르긴 하나, 이 경우 제약사가 해당제품을 보유한 약국 리스트를 보유하고 직접회수를 했다는 점에서 약국 제품주문 정보 판매도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씨제이헬스케어 측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회수를 진행했다"며 "도매를 통한 회수는 한계가 있으니 직원들까지 동원해 진행한 것이고, 지점별로 지침에 따라 회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된 약국은 극히 일부의 상황으로, 약국 가까운 병원에서 먼저 회수를 진행해달라고 요청이 와 본격적인 회수 작업이 진행되기 전날 이 약국에만 양해를 구하고 해당 낱알을 수거해온 것"이라며 "약국 불안은 이해하나, 카드결제 취소로 대금을 처리한 것도 문제되지 않는다. 회수 공문이나 확인서를 절차대로 받고 진행했다. 이번 사례를 전체 회수 사례로 확대해석하거나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17-09-21 12:14:55정혜진 -
업무능력 낮다, 직원 무턱대고 퇴사 권고했다가는약국이 업무 태만과 능력 부족을 사유로 직원에게 사직을 권고했다가는 자칫 부당해고에 따른 법적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 21일 약국가에 따르면 노동법이 강화되고 관련 내용이 여론화되면서 근무 태도나 직무 능력에 문제가 있는 직원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방의 한 약국 약국장은 평소 업무 능력이 부족한 전산원에게 여러번 개선과 노력을 요구했지만, 나아질 기미가 없어 사직을 권고해야 할 지 고민에 빠졌다. 약국장은 직원이 업무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도 자칫 퇴직 후 문제를 일으킬까 걱정돼 조치를 취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했다. 근로계약서 등에 별다른 해고 사유 등을 기재해 놓지 않았을 경우 직원이 부당해고로 노동청에 신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약국장은 "여러번 직원과 대화도 나눴지만, 개선되지 않고 무엇보다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주변에서 요즘 노동청에 신고가 들어갔다는 사례를 많이 들어 섣불리 나가달라는 이야기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노무 전문가는 약국장의 사직 권고가 부당해고에 해당될 가능성이 큰 만큼 직원 퇴사 과정에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공노무법인 박삼용 노무사는 "직원 업무능력 부족 등을 사유로 해고를 통보하는 경우 고용주 입장에선 사직을 권고했다고 보지만, 내용상으로 볼 때 징계 해고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박 노무사는 "업무 태만, 능력 부족 등의 경우 해고보다 비교적 가벼운 징계인 견책이나 감봉 등을 하고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최종 징계 해고를 하는 절차를 밟는다"면서 "그렇다해도 해고가 100% 정당성을 갖춘다고도 볼 수 없는 만큼 권고사직 형태로 직원의 사직서를 받아 두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직원에 대한 징계 사유가 해고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절차와 형식을 정확히 갖출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박 노무사는 "근로자에게 소명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후에 징계 통보는 반드시 서면으로 해야만 해고의 정당성이 갖춰진다"면서 "약국이 상시근로자 5인 이상과 그렇지 않은 경우 절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인 이상 사업장일 경우 문제 부분에 대해 직원에 소명 기회를 준후 징계를 주고 이후 해고 결정이 나면 그 결정서를 문서로 통보를 해야만 적법한 해고가 된다. 해고 사유 및 절차적 정당성을 갖춰야만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며 "4인 이하 사업장인 경우은 정당성 요건은 필요치 않고, 해고 예고기간이 지난 때부터 근로 관계가 종료되는 만큼 그 시점에 4대보험 상싱신고 등 근로 관계 종료를 위한 조치를 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2017-09-21 10:37:29김지은 -
황금연휴 앞두고 선크림·벌레퇴치제 이례적 호황황금연휴 덕분에 가을날씨에도 불구하고 H&B스토어에서 여름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선크림을 비롯한 제모제, 벌레퇴치제, 여행용 화장품 키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51% 신장했다고 21일 밝혔다.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동남아, 일본 등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들도 함께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여행업계는 이번 연휴동안 사상 최대 규모인 110만명 이상이 해외 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추석 황금연휴 기간의 해외여행 목적지 가운데 동남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렬한 자외선 케어와 물놀이 필수품인 '선크림', '제모제' 매출은 43% 신장했다. 국내외 여행을 불문하고 여행 필수품 중 하나인 '벌레퇴치제' 매출은 2배까지 늘어났다. 스틱 제형의 선크림이나 쉽고 빠르게 셀프 왁싱이 가능한 스트립(strips) 제형의 제모용품도 매출이 증가했다. ‘여행용 화장품 키트' 매출도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화장품이나 세안제를 소량만 담아 휴대할 수 있는 공병과 일회용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날씨는 점점 쌀쌀해지고 있지만 황금연휴 덕에 여름 성수기 제품들이 7~8월 못지 않게 잘 팔리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2017-09-21 10:24:49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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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등 계약갱신청구권 10년으로…월세인상도 제한정부와 여당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난 완화를 위해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낮추기로 했다.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기한도 최대 10년까지 확대하기로 해 약국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0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중소 자영업자 지원대책 태스크포스팀(TF)를 열고 정책방향을 조율했다. 당정협의는 정부가 지난 7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경영난이 예상되는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대책를 발표했고 이에 대한 후속 논의를 위한 자리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당정은 우선 임차인의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을 위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현 9%인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전체 임대차 계약의 60∼70%만 적용받는 상가임대차 보호대상을 90% 이상 되도록 환산보증금을 인상하고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기간을 기존 5년서 10년으로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자영업자와 1인 소상공인의 고용·산재보험 가입요건도 완화된다. 고용보험 가입 기간은 현행 창업 후 1년 이내에서 5년 이내로 늘어난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개인사업자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 차원에서 3조 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도 지원된다. 업체 규모(종사자수 30인 미만)와 부담능력을 감안해 최저임금 인상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자 및 근로자가 지원 대상이다. 지원대상은 월 보수액이 최저임금의 120% 이내인 근로자(190만원 이하)다. 지원금액은 과거 추세(최근 5년 최저임금 인상률 7.4%)를 상회하는 추가적인 최저임금 인상분을 지원(월 13만원 수준)하게 된다. 당정은 소상공인 생업안전망 확충 및 기타 부담완화를 위해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를 2022년까지 160만명(현재 100만명)을 목표로 가입창구 확대 및 세제지원 강화 등도 추진한다. 특히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자영업자 및 1인 소상공인의 고용, 산재보험 가입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아울러 편의점 등 가맹점의 심야영업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업시간 단축 허용' 요건도 완화된다. 심야영업(오전 1~6시)으로 직전 6개월간 영업손실이 발생하거나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가맹본부가 가맹점의 영업시간 단축을 허용할 수 있다. 당정은 아울러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재벌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적용 범위의 확대, 대규모 점포 입지 및 영업규제를 통한 골목상권 보호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중소자영업자 지원대택 TF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박광온 의원을 선임했다. 박광온 위원장은 "1차 과제로 최저임금 인상을 내놓았는데 현실적으로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어려워지는 역설적 상황이 됐다"며 "이 문제를 푸는게 초보적이고 매우 필수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가 자영업자, 중소상공인에게 임금을 보전하는 예산을 확보했고 앞으로 법으로 할 수있는 것, 즉 상가임대차보호법 임대인상률을 낮추고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완화 등의 방안들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2017-09-21 06:14:56강신국 -
건식 추석 프로모션 한창인데 소외되는 약국…왜?추석을 맞아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이 추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대대적 이벤트가 자사몰이나 마트 위주로 꾸려지며 약국의 소외감도 커지고 있다. 고려은단과 세노비스 등 주요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이 9월 초부터 할인 이벤트로 소비자들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은단은 9월 중순까지 댓글을 추첨해 홍삼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세노비스는 '추석 기획전'을 마련해 온·오프라인 판매처 모두에서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최대 3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듀오락, 센트룸, 애플트리김약사네 등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듀오락은 4일 복용분 샘플을 제공하고 선물케이스를 제공하며 추석 분위기를 내고 있다. 센트룸은 온라인몰에 따라 '추석 쿠폰'을 활용해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애플트리김약사네도 할인과 선물포장 이벤트로 추석선물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도 주요 추석 선물로 거론되고 있지만 업체 이벤트와 할인 프로모션에서 제외된 약국은 허탈함을 느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약국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면서 생긴 어쩔 수 없는 결과라 말하지만, 여기에는 몇가지 주요한 다른 원인도 있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의 변화다. 특히 명절 선물세[트처럼 부피가 큰 제품일 수록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마트몰의 발표에 따르면,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이마트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 가량이지만 선물세트의 경우 2015년 기준 1.2%에서 2017년 4.3%(사전예약 판매 기준)로 증가했다. 4.3%는 8월14일부터 21일까지의 사전예약 판매된 선물세트 구매를 집계한 것이라, 9월 중순까지의 판매량은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측은 "일반 구매보다 선물세트 구매 부분에서 온라인 매출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약국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이 소외되는 또 다른 원인은 가격 질서다. 건기식 업체 대부분이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을 보유하고 여기에서 판매량과 가격을 제어할 수 있다. 다른 온라인몰이나 오픈마케도 수시로 가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판매처의 가격 관리는 인력과 비용이 배로 든다. 추석과 같은 명절 이벤트를 통해 판매처에 평소보다 낮은 금액이나 더 많은 사은품을 제공했을 때, 이 재고를 이벤트 기간이 아닌 평상시 판매하는 등 난매 가능성이 발생한다. 업체는 오프라인, 마트나 백화점처럼 일괄적으로 재고를 관리할 수 없는 약국에서 프로모션 이벤트를 펼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명절 뿐 아니라 평상시 이벤트에서도 판매가격을 가장 안 지키는 곳이 약국 유통이다"라며 "명절 프로모션은 기획과 비용을 들여 시행하는 것인데,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부담이 없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2017-09-21 06:14:55정혜진 -
'쓰담쓰담'의 마음으로…엄마 고객 확 사로잡은 약국'아픈 기억까지 감싸드릴게요.' 외관부터 남다른 이 약국, 내부 인테리어에서 곳곳에 적힌 글귀까지 상상 그 이상이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쓰담쓰담 약국. 이름부터 특별한 이곳은 서정민 약사(42·우석대)가 2년 여 전 막 지어진 상가에 문을 연 신생 약국. 약대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약국을 시작한 뒤로 경기도 부천, 서울 신월동을 거치면서 꾸준히 친절한 약사로 이름나 있던 서 약사. 그동안 보석처럼 닦아 놓은 노하우를 집약해 신도시에서 약국을 열었다. 이전 적은 자본으로 동료 약사들과 뜻을 모아 약국을 운영했던 만큼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실현하기도, 자본을 더 투자하기도 쉽지 않았다. 해서 이번에는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마음껏 이 약국에 반영했다. 약국 잘 하기로 지역서 소문났던 그 였기에 그간 노하우가 집약된 이번 약국은 확실히 여느 약국과 다른 모습이었다. 12평 남짓하지만 약국 안에는 곳곳에 서 약사의 연구와 아이디어들이 숨겨져 있었다. 간판 디자인부터 진열대까지…약사가 손수 작업 "우리 동네 쓰담쓰담약국 이름을 보고 그곳의 약사님이 궁금해졌다"는 어느 블로거의 말처럼, 이 약국의 이름은 물론 간판에 글씨체에서도 따뜻함이 묻어난다. 간판 글씨체부터 약국 내부 벽면에 적힌 글씨와 이미지, 약 설명을 위한 POP까지 손수 디자인한 것들이다. 워낙 독특하다보니 간혹 고객이 어떤 글씨체를 사용한 것이냐고 묻기도 한다고. "우리 약국만의 특별한 이름이나 디자인을 하고 싶어 전문 업체에 의뢰도 했는데 썩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내가 해볼까 하는 생각에 직접 쓴 글씨를 넘겼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탄생한 게 우리 쓰담쓰담약국만의 글씨체와 알약과 밴드 캐릭터입니다. 고객들이 더 좋아해주셔서 만족하고 있어요." 이 약국에서 더 눈에 띄는 부분은 공간의 활용. 12평을 약사에겐 효율적으로, 고객에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약국 오픈 전 일일이 공간의 사이즈를 재고 배치할 것을 고안했다. 소아과약국이라 12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유모차를 끌고 온 고객들이 약국 안에서 불편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약국 중앙에 아일랜드 진열장을 최소화했다. 약국엔 그 흔한 제약사 판촉용 파스 진열대 하나 없다. 그래서 생각한 게 벽면 진열대의 최대한 활용. 서 약사는 약국에서 취급하는 약이나 의약외품 등의 사이즈를 일일이 재고 진열대를 제품의 성격에 맞게 하나하나 맞췄다. 그의 손에서 최종 약국 도면이 탄생하기까지 한달여가 넘게 걸린 이유다. 또 하나, 약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밴드, 파스 등 포장 안에 숨어 있어 모양이나 크기, 활용 방법 등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 점에서 착안, 그는 시장에서 직접 마네킹을 구입해 와 약국 한쪽에 설치했다. 마네킹엔 사용해야 할 위치에 밴드와 파스를 직접 붙여 고객이 직접 눈으로 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하다못해 밴드, 파스, 한방과립제까지도 크기를 고려해 진열장을 짰어요. 공간이 많지 않아 서랍장을 만들어 의약외품들을 넣고 고객이 열어 구입할 수 있도록 했고요. 어색해 하는 고객도 있었는데 이제는 익숙하시더라고요. 매대 앞, 뒤 진열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건 결국 약을 잘 아는 약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거잖아요." "많이 묻는 고객이 좋아"…엄마들에 사랑받는 약국으로 쓰담쓰담약국만의 독특한 인테리어 중 또 하나는 투약대. 대다수 약국이 일자로 된 투약대로, 약사의 매다 앞과 뒤 출입이 쉽지 않은데 반해 이 약국은 투약대를 3개로 분리해 놓았다. 투약대 중간에 공간이 떨어져 있다보니 환자가 제품에 대해 물으면 약사가 빠르게 매대 밖으로 나가 응대하고, 그곳에서 곧바로 상담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처방조제가 많지 않은 소형 약국인데도 대학 후배 최우석 약사와 동업 개념으로 약국에 함께 근무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약사 한명이 있다보면 조제 중에 상담을 원하는 고객에 소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POS를 설치하면서 모니터를 터치로 선택한 이유도 최대한 고객과 시선을 맞추기 위해서다. 상담이나 복약지도 과정에서 컴퓨터를 이용하다 보면 키보드를 치기 위해 약사가 시선을 위, 아래로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없애자는 생각에서였다. 얼마 전 같은 건물에 있던 소아과병원이 이전하면서 처방조제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그간 상담을 통해 쌓아온 고객과 약사 간 신뢰는 여전하다. 조제는 병원 인근 약국에서 하더라도 일부러 약을 사러 이 약국을 찾는 고객이 적지 않은 이유도 그것이다. "오히려 많이 묻고 확인하려고 하는 환자가 고맙더라고요. 그만큼 약사를 믿고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거잖아요. 소아과약국이지만 장난감비타민을 취급하지 않는 이유도 엄마들에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아이가 아파 힘든 엄마가 약국에 와서 또 장난감 사달라 조르는 아기 때문에 또 힘들어서는 안되잖아요. 약국이 광교신도시 에듀타운에 있는데, 에듀타운 주민 만큼은 그 가족 하나하나까지 우리 약국에서 건강을 관리해 드렸으면 해요. 그런 공동체 약국을 만든 게 제 꿈입니다."2017-09-20 12:15:00김지은 -
"비닐봉투 값 50원 입니다" "참 인색하게 구시네요"일회용 비닐봉투 가격을 두고 고객과 크고 작은 갈등을 빚는 약국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무상제공 단속을 예고하면서 약국들이 고객에게 기존보다 엄격히 봉투 가격 별도 지불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많은 약국,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지역도 매년 명절 때만 되면 비닐봉투 무상제공에 대한 점검이 불시 진행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타깃이 되는 약국의 경우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약사들은 우선 약국에서 취급 중인 비닐봉투는 대부분이 무상제공 가능 범위에서 벗어난 것으로, 고객들에 별도로 봉투값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현재 1회 용품 무상제공이 가능한 생분해성수지 제품의 경우 구입이 쉽지 않고 원가도 기존에 사용하던 비닐봉투에 비해 비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비닐봉투 가격을 별도로 요구하면서 발생하는 고객과 갈등이 약국에선 가장 큰 골칫거리로 꼽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는 비닐 봉투값 따로 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자리잡혀 있어 환자에게 약 가격 외 따로 봉투값을 요구하면 좋지 않은 반응이 돌아오는 게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봉투값 50원을 따로 받는다고 하면 고객이 표정부터 달라진다"며 "꼭 받아야겠냐고, 너무 인색하게 군다는 식으로 반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쩔 수 없이 단속이 심해서 그렇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약사는 "법을 지키기 위해 봉투값을 철저히 받고 있는데 그렇지 않은 약국과 비교하는 고객도 있다"며 "지역에 사시는 고령 단골 고객 중에는 약국에 올때 장바구니를 가져와 약을 담아가시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최근 서울시의 단속 예고에 따라 회원 약사를 대상으로 안내 지침을 안내했다. 시약사회에 따르면 1회용품 무상제공이 가능한 경우는 ▲매장 면적이 33㎡(10평) 이하인 약국 ▲생분해성수지제품(환경표지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에 한함) ▲B5규격 (182mmx257mm) 또는 0.5ℓ이하의 비닐봉투 ▲A4규격(210mmx297mm) 또는 1ℓ이하의 종이봉투 등이다. 위반시 과태료 부과기준은 약국 규모별로 달라진다. 1000㎡(302평) 이상 약국은 1차적발 30만원, 2차 50만원, 3차 100만원이다. 165㎡(50평) 이상 1,000㎡ 미만 약국은 1차 1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33㎡(10평) 이상 165㎡ 미만 약국은 1차 5만원, 2차 10만원, 3차 30만원이다.2017-09-20 12:14:56김지은 -
119 다르고 팜114 다른 '당번약국' 안내 혼선 불러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약국과 당국의 당번약국 관리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는 이례적으로 열흘이 넘는 긴 연휴가 되면서 당번약국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통상 당번약국 조사는 명절연휴 한두달 전 일괄적으로 이뤄진다. 지역약사회를 통해 보건소에도 보고되고 각 지역약사회와 대한약사회도 기본 정보를 기반으로 '팜114'를 운영한다. 그러나 좋은 취지에서 운영하는 당번약국이 이따금 '114 안내 정보와 실제 개국 현황이 다르다'며 불만이 제기되는 경우가 있어 일각에서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당번약국 현황을 알려주는 창구를 일원화하자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서울의 한 지역약사회는 8월에 이미 추석연휴 당번약국 리스트를 정리해 보건소에 제공했다. 하지만 연휴가 워낙 길고, 2일이 임시공휴일로 급히 정해진 탓에 당번약국 리스트에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얼마 전에 지정되지 않았나. 그런 탓에 8월에 조사한 당번약국 현황이 연휴에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회원약국 개국 계획을 정리해 매번 직접 팜114에 입력하고 있는데, 약국이 시시때때로 일정을 변경하게다고 알리거나 그마저도 알리지 않아 혼선이 많은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팜114의 당초 취지는 약국이 직접 홈페이지에 접속해 개국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었으나, 실제 참여율이 높지 않아 정보 입력을 시도약사회나 분회 차원에서 일괄 입력하고 있다. 여기에 임시인력을 고용해 활용하는 곳도 있다. 약사회 입장에서는 예산도 더 들고 관리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국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하면 괜찮겠지만, 국민들은 급할 때 팜114보다 119로 문의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팜114 이용률보다 119 이용률이 절대적으로 높다. 119 개국 정보는 보건소에 취합된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를 위해 어떤 지역은 약국이 팜114와 보건소 두 곳 모두에 이중으로 보고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구를 일원화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면 행정도 효율화되고 국민 편의성도 높아지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대한약사회 역시 팜114 홍보와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에 개국 안내문을 부착하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공문을 발송하며 팜114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개국 정보와 실제 개국 현황이 틀리지 않도록 리뉴얼 될 대한약사회 홈페이지에 약국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변경·입력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017-09-20 06:14:55정혜진 -
철중독제 엑스자이드 신제형, 아산·서울대병원 랜딩노바티스 철중독치료제 '엑스자이드(성분명 데페라시록스)' 필름코팅정제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하며 처방이 시작됐다. 엑스자이드 필름코팅정은 기존 제형 대비 생체이용률과 복약편의성을 높인 신규제형이다. 해외에서는 '자데누'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됐다. 노바티스가 단독 보유했던 데페라시록스 성분은 지난 6월 물질특허 만료로 국내 제약사 5곳이 일제히 제형을 다양화한 제네릭을 허가받으며 시장각축을 벌이고 있는 약이다. 19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은 엑스자이드 정제 90mg·180mg·360mg 3개 용량을 원내 약제코드로 등록하고 처방에 나섰다. 연매출 130억원을 유지중인 데페라시록스 시장은 수혈중인 혈액암 환자 등 타깃 투약군과 질환 특성상 처방이 종병에 한정돼 로컬영업에 특화된 국내 제약사들이 도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노바티스 엑스자이드 정제가 빅5 상급종병 2곳 랜딩으로 일정부분 처방권역을 장악하면서 추후 시장 점유율 방어와 매출우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엑스자이드정은 기존 제형인 확산정 대비 30% 낮은 용량으로 동일한 약효를 보이는 강점을 지녔다. 특히 물에 섞어 현탁액 형태로 복용해야했던 불편을 정제로 개발해 개선했다. 확산정이 125mg·250mg·500mg으로 허가된 것과 달리 정제 90mg·180mg·360mg으로 용량을 낮춰 허가된 이유다. 환자 입장에서 저용량으로 같은 약효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부작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면에서 이득이다. 국내 제약사들도 데페라시록스 특허만료 시점에 맞춰 제형다양화 전략으로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신풍제약은 헤모자이드산, 대원제약 페듀로우 현탁액, 건일제약 엑스페리드산, 한국팜비오 헤모시록스 확산정, JW중외제약 제이자이드산 5개 품목이 시판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이들은 엑스자이드정이 이미 차지한 상급종병을 제외한 병원을 목표로 처방을 위한 랜딩 경쟁을 펼치게 됐다.2017-09-20 06:14:53이정환 -
그린스토어, 상온 100억마리 보장 프로바이오틱스 출시그린스토어(대표 박영창)가 한 캡슐에 500억 CFU를 투입 한 그린스토어 슈퍼 프로바이오틱스를 선보였다. 그린스토어 슈퍼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 3대 프로바이오틱스 회사인 다니스코사 원료를 사용해 위산, 담즙산염에 살아남은 균주만 골랐다. 습기와 빛에 민감한 프로바이오틱스의 특성에 맞게 알루 알루 방식으로 개별 포장해 안정성을 더욱 높였으며, 2중 기능성 식물성 캡슐을 사용해 남녀노소, 임산부 등 누구나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이 캡슐은 생균이 위에서 죽지 않고 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용성 캡슐이기도 하다. 그린스토어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생균이 얼마나 살아남는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린스토어 슈퍼 프로바이오틱스는 500억 CFU를 투입하여 실온 보관에서도 유통기한까지 100억 CFU 생균을 보장하는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로써 장 건강이 약해진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스토어 슈퍼 프로바이오틱스는 전국 1만1000개 그린스토어 약국 가맹점에서 만날 수 있다.2017-09-19 14:14:23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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