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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인 2매 소분포장 문제 해결 방안 찾겠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기획재정부가 '1인 2매' 간이포장 문제를 즉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오후 1인 2매 판매와 약국의 중복구매방지 시스템이 가동되자 공적 마스크 유통을 하는 백제약품 본사를 방문해 마스크 배분·유통현황을 확인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인근 약국도 방문해 공적 마스크 입고·판매현황과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가동 여부를 점검했다. 먼저 백제약품측은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물량 공급이 지연되거나, 입고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이를 물류센터에서 다시 소분·포장하는 인력 확보의 어려움(새벽 시간대 작업)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5매 이상 등으로 포장된 마스크를 1인 2매로 약국 단위에서 재 소분함에 따라 필요한 간이포장의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일선 약국으로 배송되는 마스크 중 1매 포장 분은 30~40%이고, 60% 이상이 3매 이상 마스크가 하나의 포장에 들어있는 제품이다. 이에 김 차관은 간담회에서 건의된 사항중 '1인 2매 간이포장' 문제를 즉시 관계부처와 협의·검토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공익적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김동구 회장과 임직원에 감사를 표하며 마스크 수급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마스크 물량 확보와 유통 효율성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마스크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제품인 만큼 공적 마스크가 공정하고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차관은 백제약품 영업기획본부 사무실을 방문해 내부 전산시스템을 통해 공적 마스크 배분·유통과정이 주기적으로 보고(1일 2회) 및 관리되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이에 김동구 백제약품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하여 공적 마스크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국을 자리를 옮긴 김 차관은 5일 발표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라 도입된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하고, 9일 시행 예정인 공적 마스크 1인 1주 2매 구매제한 원칙, 마스크 구매 5부제 등에 따른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약국장은 "공적 마스크가 매일 입고되고 있으나, 불규칙한 배송과 공급 대비 높은 수요로 약국앞 줄서기가 아직 심하지만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시행됨에 따라 사재기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다음주부터 5부제가 실시될 경우 약국앞 줄서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마스크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최대한 빠르게 해소해 마스크 생산-유통-판매의 전 과정이 조속히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2020-03-06 21:30:49강신국 -
"약국 마스크 어디서 사지?"…약사가 만든 마스크맵[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마스크와 체온계, 손소독제 등 약국별 코로나19 방역용품 입고 여부를 알 수 있는 일명 '마스크맵'이 화제다. 공적 마스크 유통체계가 약국 중심이 되면서 내 주변 약국 위치와 재고를 파악하는 게 중요해지면서다. 현직 약사가 지인들과 만든 이 사이트(마스크 어디가?)는 GPS 기반으로 다음카카오맵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마스크 어디가는 전국의 약국을 보여준다. 지도에서 약국은 하늘색 핀포인트로 표시된다. 이 표시를 누르면 위치와 주소, 전화번호를 알 수 있다. 전화번호 표시를 누르면 약국으로 연결된다. 핵심은 방역용품 재고 여부 알림이다. KF마스크부터 손소독제, 일회용마스크, 체온계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제품이 들어왔는지 알 수 있다. 날짜와 시간까지 표시해 언제 업데이트된 정보인지도 보여준다. 지난 3일 오픈한 이 사이트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유되며 주목받고 있다. 많은 약국에서 가입 방법을 문의하고 있다. 마스크 구매이력제 시행 등 시민 응대로 피로가 쌓인 약사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스크를 찾아 떠돌아야 하는 시민들의 헛수고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이트는 3일 만에 만들어졌다. 황윤환(30·대구가톨릭대약대) 약사와 황정환 기획자(일상연구소 대표이사), 심현우(일상연구소개발자) 씨, 약대 선배인 박미혜(36) 약사 등 총 4명이 힘을 합쳐 밤을 새다시피 했다. 황 약사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시민들과 약사가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약국 환경을 고민했다"며 "약국에서 일하다보니 (코로나 사태로)국민이 원하는 것이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재고 파악이었고 국민도 편하고 약사도 편안히 조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며 개발 취지를 말했다. 평소에도 약국이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고 고민해오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실천으로 옮겼다는 얘기다. 황 약사는 "불필요한 전화와 항의 등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소비자에게는 안정적인 재고와 공급을, 약사에게는 불필요한 고객응대를 줄여 피로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약사는 많은 사용자들이 약국 등록을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이용자는 아무런 가입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약국에서는 등록이 필요하다. 등록 과정은 간단하다. 약사등록 버튼을 누르고 자신의 약국 상호를 찾아 선택하면 된다. 그 뒤 약국관리 메뉴에서 등록된 약국을 찾아 제품별 '판매가능' 여부만 체크하면 된다. 회원가입은 사업자등록증을 업로드한 뒤 인증번호를 받아 등록하면 된다. 그는 현재 많은 약국의 가입을 기다리고 있다. 황 약사는 "사람을 분산시켜 코로나 확산을 막고 약사 업무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와 협업을 하는 게 제일 좋지만 약사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약사회 차원에서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다.2020-03-06 20:51:21김민건 -
약사들 "마스크 대란 해소, 힘들지만 우리가 한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약사와 약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방역과 국민·사회 불안 대처에 한 축을 맡으며 국가 재난사태 신속 종식에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약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할 보건용 마스크 공적 유통기능을 사실상 전담케되면서 약사의 물리적 피로와 일부 경영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선 국민보건, 후 약국경영'이란 공감대가 약사사회 전반에 흐르는 상황이다. 6일 다수 약사들은 "(정부의) 약국을 통한 공적 마스크 유통정책이 다소 투박하지만, 약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시책에 따라 마스크 대란 해소에 총력 대응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부가 국내 마스크 일 생산량 50% 이상을 약국 등 공적 판매처로 공급하는 내용이 담긴 '마스크·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 일부개정안을 발효한 시점은 지난달 26일이다. 약국 앞 마스크 구매행렬이 끝없이 늘어서며 약국 경영혼란과 약사 업무과중이 시작한지 열흘이 지난 셈이다. 약사들은 개정고시 시행 초기 공적 마스크 미입고에 따른 약국과 사회 혼란이 열흘 새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았지만 코로나 방역과 국민 불안 해소란 공익적 의무를 맡은 만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소비자에 마스크 유통과 감염병 전파 차단 정보전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각 시·도 약사회는 마스크 약국 공적 유통 관련 일선 약사회원들의 애로점을 수렴해 중앙회로 전달하고, 정부부처에 빠른 개선을 촉구하는 동시에 지친 약사들을 독려하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자화 사망자가 발생한 대구는 사실상 사회·경제 마비상태에 빠졌지만, 대구약사회는 방역 동력을 풀가동중인 상황이다. 현장 의료진과 의료기관 자원봉사자들이 확진자 격리·치료 등 감염병 직접 타깃 대응중이라면, 지역 약사는 코로나 확산 공포를 완화할 마스크 대란 해소에 전념중인 셈이다. 조용일 대구시약사회장은 "1300개 대구 소재 약국 약사들이 코로나로 준 전시상황이라는데 공감하고 마스크 소비자 응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부 약사가 경제적 피해나 업무 혼란, 피로도 누적 등을 호소하지만 힘을 합쳐 국가 재난을 이겨내는 방향으로 독려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공적 마스크 유통 혼란이 완벽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정부도 5부제 시행 등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 의료진은 방호복을 입고 고군분투하는 지금, 약사는 마스크 관련 공적 기능을 극대화해야 할 때"라며 "마스크 관련 이슈에 잔뜩 예민한 지금, 약사사회는 국민이 약사를 신뢰해 공적 유통 80%를 맡겼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부에게 바라는 부분은 약국이 문을 열자마자 소비자에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공적 물량을 전날 밤 또는 새벽까지라도 입고해주는 부분"이라며 "소비자 공급 시차가 안생기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헛걸음 하는 소비자가 없는게 약국 혼란도 줄어든다"고 제안했다. 대전시약사회 관계자도 다수 약국이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마스크 대란부터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부 약국이 마스크 소분 판매 관련 민원 우려나 불편 등 크고 작은 애로점을 제기하고 있지만 큰 맥락에서 약사가 사명감을 갖고 사회 공적 기능을 전담하는데 이의가 없다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마스크 소비자 행렬을 응대하며 약사는 물론 직원 모두 목이 쉰 약국이 대다수다. 감염병 재난 상황으로 힘들지만 열심히 감당하려 노력중"이라며 "퇴근하면 녹초가 된지 열흘째다. 자칫 마스크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와 불필요한 오해나 충돌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매끄럽게 해소하는 것도 약사 역할"이라고 말했다. 경기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도 "약국 사정상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주로 1인약국이 그런데, 비좁은 공간에서 혼자 일하며 전문약 조제와 일반약 복약지도를 해 온 약사들은 늘어선 마스크 행렬을 소화하기 역부족"이라며 "이런 부분을 감안한 정부의 정책과 대국민 메세지 전달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구로 직접 내려가는 의사만큼은 아니어도 약사로서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2020-03-06 14:09:44이정환 -
신분 확인부터 판매까지 약 2분…"시스템 어렵지 않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국 마스크 구매이력시스템 시행 첫 날인 6일 오전 마스크를 받은 서울 각 지역 약국에서는 대체적으로 원활한 판매가 이뤄졌다. 다만 약국 앞에서 시민들의 줄서기는 여전했다. 오늘부터 전국 2만3000여개의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구매이력제가 시행됐다. 약국에서는 마스크 구매자의 신분(주민등록번호 등)을 확인해 1인당 2매씩 판매하고 있다.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털'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아 우려가 컸다. 그러나 접속은 물론 신분 확인까지 정상 작동하며 초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상 작동이 확인되며 약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구매이력시스템은 ▲로그인 ▲입고량 입력 ▲판매등록 단계를 거친다. 판매등록을 하지 않으면 주민등록번호와 외국인등록번호를 입력할 수 없다. 주민번호 등 입력을 마치면 조회 버튼으로 구매이력을 확인한 뒤 판매할 수 있다. 시스템 입력까지 약 2분...숙달 시 1분 가능 마스크를 받지 못한 용산구 한 약국은 미리 실전테스트를 치루기도 했다. 테스트를 통해 신분 조회부터 판매까지 약 2분이 걸렸다. 익숙해지면 빠른 경우 1분 이내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오전 마스크를 수령해 판매에 나선 강남구 일부 약국은 30분~1시간 정도 걸렸다. 이 과정에서 "힘들다"는 얘기는 없었다는 게 구약사회 관계자 말이다. 그러나 빠른 접속 속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보완 필요성이 제기된다. 구매이력시스템으로 마스크를 판매한 양천구 약사는 "문제는 없었지만 가끔 버벅이면서 느려졌다"며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직 불편하지는 않지만 혼자 약국을 하는 경우 사람들이 몰리면 (상당한)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구매이력시스템의 핵심인 '중복구매자'를 거르는 기능은 정상적인 접속 환경을 유지하느냐에 달렸다. 시스템 접속이 불가할 경우 약국에서는 팜IT3000 내 임시 공적마스크 등록 프로그램에 기입하거나 판매장부를 만들어 수기로 인적사항을 작성해 보관, 접속 복구 시 그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다만 이 경우 실시간으로 중복구매자를 거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이에 광진구 약사는 "지금은 시범기간인 만큼 수기로 적어도 딱히 문제될 게 없을 것 같다"며 "주민번호만 적고 마스크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천구 약사는 "수기로 적게 된다면 당분간은 중복구매자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체적으로는 골고루 마스크 분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구매이력시스템을 부정적으로 여겼던 약사사회에 긍정적인 분위기 전환이 감지됐다. 강남구 약사는 "마스크 배분이 약국의 고유 업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맞다"며 "주말까지는 시험 기간인 만큼 중복구매만 잘 확인하면 적응을 잘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약사는 "처음에는 반대하는 분들도 지금은 한 번 해보자는 긍정적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전했다.2020-03-06 12:04:26김민건 -
'1인 2매' 제한…약국, 마스크 소분포장 '진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약사들이 마스크 소분에 진땀을 빼고 있다. 6일 약국가에 따르면 오늘 오전 배송된 공적 마스크 중 3매 이상 덕용 포장분에 대해서는 약국에서 일일이 개봉한 후 소분해 재포장하는 상황이다. 약국에서 마스크를 소분해 판매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정부의 1주일 1인 2매 구매 제한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상 판매수량이 1인 2매로 고정돼 있는 만큼 판매자는 1인 2매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을 방침으로 한다고 밝혔다. 만약 구매자가 1매만 구입을 원할 경우 판매자는 2매 묶음 판매하는 것이 원칙임을 설명하고, 그래도 1매 구입을 원하면 그 주에는 추가 구매가 불가능하단 사실을 안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문제는 현재 약국으로 유통되는 공적 마스크 중 3매 이상이 한 포장에 들어있는 덕용 포장 제품 비율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약국의 공적 마스크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도매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선 약국으로 배송되는 마스크 중 1매 포장 분은 30~40%이고, 60% 이상이 3매 이상 마스크가 하나의 포장에 들어있는 제품이다. 그렇다 보니 약국에서는 당장 오늘 오전부터 배송된 공적 마스크 중 덕용 포장에 대해서는 손수 제품을 개봉해 2매씩 다시 포장해야 하는 형편이다. 일부 약국은 재포장을 위해 어제 저녁부터 마스크를 넣을 만한 비닐봉투나 지퍼백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가 하면 오늘 오전 급하게 생활용품 매장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의 A약사는 “우리 약국에는 오늘 오전에 50매 짜리가 들어왔다”면서 “당장 넣을 봉투도 없는데 2매씩 따로 또 포장하는 것도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B약사는 “오전에 5매분 포장이 들어왔더라”며 “급하게 다이소에 가서 비닐 포장지를 사와 기존 제품 하나하나 포장 다 개봉해서 비닐장갑 끼고 투명 비닐에 2장씩 담고 약국에 있는 자동접착기로 한 장씩 또 붙였다. 생각지 못한 일이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시행으로 입력 시간이 추가된 상황에서 마스크 소분 작업과 더불어 포장 봉투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자 약사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의 C약사는 “직원도 없는 나홀로약국은 판매 입력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소분 작업까지 혼자 다 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오늘도 5매입이 배송됐고, 아침부터 마스크 찾는 손님들이 몰려오는데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약국에서 소분 판매하면 그에 따른 봉투나 스티커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건 따로 정부에서 보전해 주는 것도 아니지 않냐”면서 “이 작업 때문에 약사는 물론 직원도 추가 업무가 발생하는데 이에 따른 지원은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다. 혹시 소분 판매로 인해 구매자가 위생 등의 문제를 제기할 것을 대비해 궁여지책을 마련하는 약사들도 있다. 실제 일부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약사가 소분했다는 이유로 환자가 항의하거나 보건소 등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의 한 약사는 “덕용 포장이 들어왔는데 혹시 임의로 소분해 판매하면 구매잗들이 위생 이야기를 꺼낼까봐 직접 비닐을 갖고 오면 2장씩 판매하겠다고 공지했다”면서 “마스크를 나눠줄 때는 일부러 장갑도 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크 소분 판매가 불가피해지자 식약처는 한시적으로 공적 마스크에 한해 소분 판매를 허용하는가 하면 대한약사회는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공적 마스크 덕용 제품 유통으로 약국에서 소분 판매가 불가피해지면서 약사회를 통해 공적 마스크에 한해 한시적으로 소분 판매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단, 소분 할 때는 비닐장갑을 끼는 등 위생적으로 개봉한 후 수량을 나눠 판매할 수 있다는 게 식약처가 약사회에 전달한 지침이다. 더불어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5일 정부 관계부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브리핑 자리에서 “이번 방침으로 현장에서는 많은 혼란이 생길 수 있다. 국민 여러분께 협조를 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마스크 포장단위가 5매, 10매가 많다. 약국에서 마스크를 2매 단위로 소분해 구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2020-03-06 11:52:41김지은 -
약국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이것이 궁금하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늘부터 마스크 중복구매 방지 시스템이 도입된 가운데 사용자인 약국을 위한 다빈도 Q&A가 공개됐다. 6일 심평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시스템 사용대상은 약국이며 추후, 농협과 우체국도 포함될 예정이다. 마스크 판매기준은 1주일(월~일) 동안 1인당 1회 최대 2회다. 약국은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 이력을 관리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https://biz.hira.or.kr/)을 접속한 후 좌측 중앙에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클릭하고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해야 한다. 공인인증서가 없는 약국은 마스크 취급이 불가능하다. 주요 Q&A 내용을 보면 소비자 주민등록번호 조회시 오류메시지 발생하면 건강보험 자격 조회가 불가능한 상태로 마스크를 판매할 수 없다. 판매수량은 1인당 기준 판매수량(2매)으로 자동 설정되는 만큼 별도로 수량을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소비자가 다른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이력이 조회되나, 구매한 사실이 없다고 할 경우 해당 환자에게 마스크를 판매할 수 없다. 다만, 실제 구매한 사실이 없는 경우 방문자가 해당 약국에 직접 문의해 판매이력을 삭제한 후 재방문토록 안내해면 된다.2020-03-06 10:04:03강신국 -
사상 초유 마스크 5부제…신분증 확인‧전산입력 이중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신분증 두고 왔다고 불러줄테니 마스크 달라고 하면 어쩌죠? 소아들은 혼자 마스크 사려면 등본을 떼와야하는데 너무 과도한 거 아닌가요?" 당장 오늘부터 약국 마스크 구매이력시스템이 시행되면서 일선 약사들은 지나친 업무 과중을 토로하고 있다. 6일부터 약국에서는 공적마스크 구매자들의 신분증을 확인해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털 중복구매확인시스템에 입력& 8231;확인해야 한다. 일주일에 1인당 2매로 마스크 구입을 제한하기 위함이다. 마스크 사재기를 막고 공평한 분배를 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선 대부분의 약사들이 공감대를 나타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위해 약국이 떠안아야 하는 업무량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다. 5일 복수의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내주부터 시작되는 마스크 5부제 시행 소식에 공적마스크 취급 취소를 문의하는 약국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 모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공적마스크 취급 취소를 어떻게 하면 될지, 혹시 취급을 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는지 묻는 약사들이 늘었다"면서 "약국 본연의 업무보다 훨씬 더 많은 업무를 마스크에 쏟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한다. 물론 약사회에서는 회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지역 약사회 관계자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취급을 취소하는 약사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혹시 5부제 시행으로 숫자가 급증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이 관계자는 "회원 약사들에게 계속해서 협조를 요청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럼에도 약국의 상황에 따라 하지 못 하게 되는 경우는 어쩔 수 없다"면서 "앞으로 일부 약국에는 ‘공적마스크 취급 안함’의 안내가 붙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현재 일선 약국에서 업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신분증을 전부 확인하고, 전산시스템에 입력한 뒤에야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기존에는 길게 줄을 선 사람들에게 선착순으로 10분 안에 전부 판매를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각각의 신분을 확인하고 입력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소요 시간은 2~3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실랑이도 예상된다. 서울의 A약사는 "주민등록증을 들고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1500원짜리 마스크 2개를 구입하면서 주민등록증을 필히 확인한다는 것이 사실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A약사는 "게다가 신분증이 마땅치않은 소아의 경우는 법정대리인과 동반하거나, 등본을 떼와야하는데 이건 무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A약사는 "차후 개선을 해가면서라도 한번 해보자고 얘기를 하는 약사들이 많다. 다행히 입력하는 과정도 복잡하진 않다"면서 "일부 약사들은 만약 업무부담이 된다면 취급 취소말고 일부 수량을 줄여서 받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추가로 약국이 해야 할 업무에 대한 사전 안내나 연습기간이 없었기 때문에 초반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내주를 지나면서 차츰 안정될 것으로 보고있었다. 인천 B약사는 "5부제에 대해 정부가 먼저 발표를 해버린 모양새가 됐다. 약사회에서 사전에 알리거나 발표 직후 곧장 회원 안내를 해 혼란을 줄여주지 못 한 점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B약사는 "초반에는 다소 혼돈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약사들이 협조적으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본다. 약사이고 또 약국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구입 가능한 요일을 분류해 제공하는 것도 번거로움이 있지만, 초반에만 설명이 이뤄진다면 큰 저항은 없을 것으로 봤다. 인천 C약사는 "본인이 해당되는 날짜에 맞춰서 약국을 방문할 것이기 때문에 선착순으로 했을 때의 줄서기, 사재기 등의 문제는 사라질 것으로 본다"면서 "5부제에 대해선 국민들도 이해가 필요하다. 처음엔 설명해주고 몰려오고 할테지만 공평한 분배를 위해 시도하는 것이니, 불편을 겪더라도 약국들도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버 먹통되면 업무마비...공인인증서 미등록 약국도 800여곳"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 전국에 2만 3000여곳의 약국이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털을 접속할 경우 서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만약 중복구매확인이나 입력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약국에선 그 즉시 업무 마비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또 공인인증서 미등록으로 업무포털을 이용하지 못 하는 약국은 전국에서 약 800여곳(한약국 포함)으로 확인됐다. 이 곳들은 등록을 해야만 공적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어 약사회에서도 이를 약국들에 안내했다. 서울 D약사는 "심평원 포털 자체가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가 아닌데다가, 전국의 약국들이 동시에 사용한다고 했을 때 원활하게 돌아갈지 모르겠다"면서 "만약 서버가 터진다면 약국에선 업무상에 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도록 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는 마스크 5부제 관련 정부 브리핑 이후 구매이력관리시스템의 정상적 시행을 위해선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약국에서 신분증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는 업무에 협조하고, 또 1인당 주 2장으로 수량을 제한하기 위해선 국민들의 이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약사회는 5일 저녁 회원들에 문자를 발송해 ‘공적마스크 중복구매확인시스템 사용 안내’와 ‘약국의 판매절차 및 구매한도 변경’ 등에 대해 안내했다.2020-03-05 19:56:28정흥준 -
오늘부터 약국 중복구매 확인…"이렇게 하면 됩니다"오늘(6일)부터 전국 2만2000여개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적용된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브리핑을 통해 공적 마스크 수급 확대와 공평한 보급을 위한 대안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절대적인 수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대한 필요한 국민에 마스크가 공평히 분배될 수 있도록 공적 판매처인 약국 등에서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을 작동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국은 당장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할 때 구매자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판매 내역을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에 입력해야 한다. 다음 주부터는 업무 하나가 더 추가된다. 9일부터 공적마스크 ‘5부제’가 추가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구매자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구매 가능한 요일이 달라지는 제도다. 별다른 테스트 기간 없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한동안 약국에서는 적지 않은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적 마스크, 구매 한도는…덕용 포장은 소분판매를 정부의 이번 방침으로 공적 마스크 구매 한도는 1주일(월요일~일요일)에 1인 2매로 제한된다. 단, 기간 계산 편의를 위해 6일부터 8일 3일에 한해 1인 2매 구매가 가능하다. 9일부터는 1주일에 한 사람이 2매만 구매할 수 있다.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상 판매수량이 1인 2매로 고정돼 있는 만큼 1인 2매 묶음으로 판매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구매자가 1매만 구입을 원할 경우 2매 묶음판매하는 것이 원칙임을 설명하고, 그래도 1매 구입을 원하면 그 주에는 추가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내해야 한다. 또 한사람이 1주 2매 구매한도는 해당 주에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다음주로 이월되지 않는다. 현재 약국으로 들어오는 5매 이상의 대용량 포장분의 경우 한시적으로 소분 판매가 허용돼 있다. 앞서 식약처는 약국에서 비닐장갑을 끼는 등 위생적으로 포장을 개봉하고 수량을 나누는 조건으로 소분판매를 허용하는 지침을 약사회에 전달한 바 있다. ◆신분증 확인 필수…중복구매 확인시스템 이용 방법은 약국에서는 우선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 이력을 관리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https://biz.hira.or.kr/)을 접속한 후 좌측 중앙에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클릭하고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해야 한다. 업무포털 사이트를 직접 로그인하는 방법 외에도 PIT3000, 유팜과 같은 약국 청구 프로그램 바로가기 기능을 통해 입력 화면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공인인증서 로그인이 연동된다는 게 약사회 측 설명이다. 약국에 공적 마스크가 배송됐다면 우선 해당 시스템 상에 입고관리 란을 클릭한 후 입고일자에 맞춰 수량을 입력한다. 판매 할 때에는 우선 구매자에게 공인신분증을 제시하도록 하고 본인임을 확인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또는 여권으로 확인하면 된다. 미성년자는 본인이 직접 여권이나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제시해야 하는데.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대리인과 함께 방문해 법정대리인의 신분증,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제시하는 경우도 판매는 가능하다. 단, 미성년자 부모 등이 대리 수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외국인은 본인이 직접 건강보험증과 외국인등록증을 함께 제시해야 하고, 장애인은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한 경우에 한해 대리 구매가 가능하다. 약사회는 신분증 소지 문제로 구매자와의 갈등이 빈번할 것을 예상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 약사회는 “신분증 소지가 원칙이지만 미소지자의 경우 성명과 생년월일이 ‘공적마스크 판매이력 관리시스템’에 연동된 수진자 조회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매 제한 위해 5부제 시행도…업무포털 다운 시 수기 입력 9일부터는 5부제도 적용된다. 일주일 단위를 맞추기 위해 오늘(6일)부터 8일까지는 시행이 유예된다. 해당 3일에 한해 1인당 공적 마스크를 2매 구매할 수 있다. 5부제는 구매자의 주민등록번호 상 출생연도 끝자리를 확인해 요일별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이면 월요일에, 2, 7일이면 화요일, 3, 8이면 수요일, 4, 9이면 목요일, 5, 0이면 금요일에 구매하도록 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주중 구매하지 않은 모든 사람의 구매가 가능하다. 단, 법정대리인과 함께 온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해당 요일에 맞는 경우 법정대리인과 더불어 미성년자도 구매할 수 있다.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요양기관 업무포털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에 신분증으로 확인한 구매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구매자의 중복구매 여부, 5부제 구매 요일 적합성 여부 등에 따라 판매 입력이 가능하거나 또는 불가능하게 된다. 만약 구매자가 이미 다른 약국에서 그 주에 마스크를 구매했다거나, 5부제 상 출생연도 끝자리와 구매 가능 요일이 맞지 않는다면 판매등록이 활성화 안 돼 입력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업무포털 상에서 판매할 때 따로 구매자의 판매이력을 조회한 후 판매 등록을 다시 하는 이중의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만약 오늘부터 8일까지 3일간 업무포털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약국 청구프로그램 PIT300, 유팜 등에 추가될 임시 기재장소에 입력하거나 대한약사회 홈페이지 내 판매내역 서식을 활용해 수기로 작성한 후 시스템이 정상화 된 후 입력하면 된다. 약사회는 5일 회원 공지에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면서 신분증 확인, 구매기록 입력 등 행정업무가 추가돼 고충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가 재난상황에서 정부가 약국의 공공성을 인정해 공적판매처를 약국 중심으로 재편한 만큼 힘들더라도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수량 제한, 구매 5부제 시행이 안착되면 종전과 같은 구매 대기행렬은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판매가로 인한 약국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우체국과 농협의 공적마스크 판매가를 약국과 동일하게 1500원으로 조정했다. 조달청이 제조업체에서 직접 일괄 구매해 공급이 안정화되면 약국 공급량은 일일 560만개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0-03-05 19:38:22김지은 -
"마스크 언제 올지 모릅니다"…음성녹음에 약국 애환이[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마스크 없어요. 언제 주문할지 저희도 모릅니다. 너무 목이 아파 녹음해서 안내합니다. 죄송합니다." 약국 내 틀어놓은 녹음 방송을 듣자 손님들이 '빵' 터졌다. 마스크 품절을 붙여도 있냐고 물어본다. 없다고 하면 화를 낸다. 마스크 없다고 외치기도 이제는 지친다. 요즘 약사들의 근황이다. 이에 지친 한 약사가 자신을 대신해 '마스크 없어요'를 외치는 음성파일을 만들기까지 했다. MP3 파일은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돌며 화제가 되고 있다. 파일 제작자는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복정동 서울약국)다. 김 대표는 최근 "마스크 없다고 말하기가 지쳐 음성파일로 만들었다"며 "들어오는 손님마다 듣고는 웃는다"고 말했다. 하루 종일 약국을 찾는 손님들이 마스크만 찾다보니 김 대표도 음성 파일로 만들어 틀게 됐다는 얘기. 김 대표는 "하루에도 약사들이 수백번 이상 앵무새처럼 얘기하다보니 목이 정말 아프다"고 했다. 그는 "오죽하면 이렇게 하나 싶어서 손님들도 웃는다"며 "현실이 이래서 슬프지만 약사들이 사명감을 가지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파일을 재생시키면 "공적 마스크는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도착 일정은 저희도 알 수 없습니다. 공급 수량은 내일 알 수 있습니다. 약국 일반 판매 마스크도 현재 재고가 없습니다"는 여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어 "언제 주문일 가능할지 저희도 모릅니다. 유감입니다. 공적 마스크는 예약 대기가 되지 않아습니다. 너무 목이 아파 녹음을 해서 안내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이어지며 웃음을 유발한다. 김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의 음성합성 서비스인 TTS(Cloud Text-to-Speech)를 이용했다. 음성 변환을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고 글을 입력하면 다소 딱딱한 목소리의 기계식 음성으로 만들어준다. 마스크에 지친 약사들이 약사들의 몸부림은 이뿐만이 아니다. 모든 국민의 관심이 마스크에 쏠리며 약국에는 하루에도 수백명씩 들어와 마스크를 찾는다. 마스크를 찾으러 다니는 입장에서도 힘들긴 매한가지다. 최근 네이버 한 카페에는 마스크 품절 안내문을 절절하게 올린 약국이 있다며 그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해당 약국의 안내문도 김 대표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KF마스크 없어요. 살려주세요. 하루 몇 천 번 말하니 이상 말하니 미치겠어요. 언제 오는지도 모릅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더 이상 말하기에 목이 아플 지경이라는 약사들의 호소가 웃지도 울지도 못할 '웃픈 현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약사를 일컬어 '마스크없무새'라고 표현한 그림도 주목받았다. 마스크 찾기에 지친 손님과 약사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2020-03-05 19:32:3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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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1곳당 매일 250매 목표"…판매가 1500원 통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내일부터 약국의 공적마스크 판매이력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약국 한 곳당 하루 250매의 공적 마스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관계부처 합동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브리핑에서 정부는 향후 공적마스크 수급과 판매가 약국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당장 내일부터 시행되는 공적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과 관련, 시행처인 약국의 경우 심평원 업무포털을 통해 입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다음 주부터 구매 5부제가 시행되는 만큼 단계적으로 현재의 마스크 수급 대란이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브리핑 내용 중 약국 관련 부분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해봤다. -약국에서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내일부터 시행된다. 준비가 됐나.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약국에서 사용하는 요양기관 업무포털 시스템이 있다. 그 시스템을 통해 내일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다. 9일부터는 5부제를 포함한 제도가 시행되는 것이다. 6일부터 9일까지는 경과 기간으로, 약국에서 1인 2매 구매 원칙은 적용되지만 5부제는 시행되지 않는다. 이영곤 심평원 실장: 약국의 경우 이미 업무포털 시스템이 마련돼 있고, 이를 통해 공적마스크 관련 입력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우체국과 농협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이 설치되면 약국과 같이 바로 중복구매 확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 전에는 자체적으로 하루 1인 1매 판매 원칙을 지켜야 한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이번 발표가 있고 현장에서 많은 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 협조를 구해야 할 부분이 있다. 당장 신분증을 지참해 약국에 와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을 약국들도 많이 안내를 하겠지만 국민들도 인지하고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 또 현재 5매, 10매 단위 공적마스크가 약국으로 배송되고 있다. 이런 경우 약국에서 2매로 소분해 구매할 수 밖에 없으니 이 부분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 판매처별로 몇 매씩 공급하게 되나. 약국별 배송 시간 차이 등의 혼란이 있는데. 김용범 차관:현재 공적 판매처로 등록돼 있는 약국은 2만2530개. 농협이 1893개, 우체국이 1406개이다. 농협과 우체국은 1곳당 100개, 약국은 1곳당 250개 매일 공급을 목표로 설정했다. 하루로 따지면 대략 약국에 560만장, 농협 19만장, 우체국은 15만장이 배포되는 것이다. 현재 약국별로 배송 시간 차이가 있다, 어디는 오고, 어디는 오지 않는 등의 혼란이 있다. 기본적으로 물량이 적은 것도 있고, 공장에서 마스크 250만개가 한꺼번에 포장돼 나오는 것이 아니다. 공장에서 제품이 물류센터로 오면 물류센터에서 250개, 100개 단위로 재포장을 해 다시 약국으로 공급되는 구조다. 지역 별 배송 거리 등에 따라 배송 시간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가급적 출발 시간을 맞춰 도착 시간을 비슷하게 하려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 현재는 약국의 경우 오전 도착이 80%, 오후 20%, 도서산간 벽지는 밤에 도착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 약국 등 공적판매처에서 중복구매 제도를 어겼을 시 처벌 기준이 있나. 김 차관:오늘 개정된 고시에 생산업체, 판매업체, 공적 판매처 등록 기관당 의무가 있다. 식약처장이 정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협, 우체국 등의 경우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되는 일주일 간 1인 1매 판매 제한을 제대로 하는지 정부 차원에서 감시할 것이고, 만약 그것이 제대로 시행 안됐을 시에는 공적인 기능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약국에서 이번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되면 공적 마스크 물량 대부분을 약국으로 옮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약국이 없는 지역의 경우는 농협이나 우체국이 보완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본다. - 공적 판매처별로 판매가격의 일부 차이가 있는데. -김 차관:농협과 우체국의 경우 자체 택배를 이용하는 등의 이유로 판매가가 약국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정한 공적 마스크 판매가는 1500원 수준이다. 따라서 정부는 공적판매처 3곳 모두 이 가격으로 통일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미 풀린 재고도 있는 만큼 내일부터 전체 공적 판매처가 가격을 1500원으로 맞추는 것을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3개 기관이 1500원으로 가격을 단일화 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다. 국민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2020-03-05 16:31:1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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