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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량 150%'…마스크·손소독제 점검에 뿔난 약사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5일 자정을 기해 마스크 손소독제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 처벌을 할 수 있는 고시가 시행되자, 약국 등 판매처를 대상으로 한 지자체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이번 조사의 핵심은 신종코로나 발생 전후 판매량과 1개당 금액 등이다.즉 매점매석 판단기준은 조사 당일을 기준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2019년 월 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하는 행위다.지자체가 약국에 보낸 마스크 손소독제 점검부 당국에 매점매석행위로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6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자체가 팩스, 현장방문 등을 통해 마스크, 손소독제 판매점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이에 약사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마스크는 어렵게 구해 근근히 판매하고 있지만, 손소독제의 경우 아예 제품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지자체 조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경기지역의 K약사는 "중국 보따리상,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제품을 싹쓸이하고 있는데 이런 곳에 조사를 집중해야지 팔 제품도 없는 약국을 조사한다는 것은 전시행정 아니냐"고 되물었다.서울지역의 P약사도 "발길을 돌리는 환자들이 안쓰러워 일반 온라인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입해 판매하고 있는 약국도 있다"며 "제품이 원활하게 공급되는지 정부가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에서 제품도 없는 약국 조사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한편 마스크 성지로 불리우는 서울 명동 약국들의 경우, 주문량을 늘려 지난해 판매량의 150% 이상을 5일 이상 보관하고 있으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신종 코로나 확산 초기인 1월말 마스크를 비축한 약국 급격한 판매량 증가로, 전년보다 더 많은 제품을 구입해, 보관하고 있을 경우, 자칫 단속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자자체 점검이 시작되자 약사단체도 강하게 반발했다.서울시약사회는 5일 성명을 내어 "유통업체의 사입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사가 아닌 약국을 단속 대상으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는 약사들의 희생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그러나 정부는 약국도 점검 대상이기는 하지만 국외반출, 유통사의 매점매석에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고시의 핵심은 제품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지말 것과 필요한 곳에 유통이 되도록 하는데 있다"며 "식약처를 중심으로 시도에 고시 위반 여부 확인을 지시하는 것은 맞지만 약국이나 편의점 등 소매점 만을 타깃으로 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식약처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각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정부합동단속반을 가동 중이다. 최근에는 경찰청과 관세청도 참여시켜 이를 마스크, 손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조사를 확대했다.2020-02-06 11:28:43강신국 -
유통기한 5개월 남은 고지혈증약 배송에 약사 '당혹'A약사가 제보한 제약사의 고지혈증 치료제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사용기한이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약이 배송됐다가 약국 항의로 제약사와 유통업체가 알게 된 사례가 또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이 주문내역과 다른 오배송도 확인됐다.제약사와 유통업체의 책임 떠넘기기에 약국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최근 B유통업체가 사용기한이 5개월만 남은 고지혈증치료제를 배송한 것을 알게 됐다.A약사가 주문한 고지혈증치료제는 로수바스타틴 성분으로 장기 복용이 많은 처방약이다. 약사나 환자들이 그 기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조제할 가능성은 물론 이러한 약을 환자가 복용 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환자들이 보건소나 약국에 항의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A약사가 더욱 기막혔던 부분은 거래명세표를 확인하다 해당 약품이 오배송된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유통업체가 준 명세표와는 완전히 다른 제조번호와 유통기한이 적힌 제품이 배송된 것이다. 장기에 유통기한은 2022년 10월이지만 실제 배송 제품은 2020년 7월이었다.이에 A약사가 유통업체 담당 직원에게 정확한 내역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을 듣지 못 하고 있다.A약사는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이 다르고 5개월도 안 남은 약을 반품하겠다고 했더니 해당 직원은 우리 도매상에서 온 게 아닌 것 같아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CCTV를 통해 입고 장면을 확인했다"며 "쓰다가 반품한 약을 배송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장기와 주문내역이 다를 경우 반품 조치를 못 받는 등 또 다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A약사는 "약국에서는 입고할 때 마다 장기랑 비교할 수 없다"며 "이제까지 도매상을 믿으면서 했는데 나중에 반품할 때 사입 내역과 다르다고 하면 우리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인정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A약사는 "(이번 건과 관련)회사에 연락해봐도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고 통화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데일리팜이 해당 제약사에 이 사실을 확인한 결과 사용기한 6개월 미만 제품은 출고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해당사인 C사 관계자는 "현재 재고는 유효기간이 2021년까지 남은 제품만 있다"며 "6개월 미만은 출고 자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련 부서에서 도매업체에 무리하게 밀어넣기를 하지는 않는다"며 "도매업체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제품이 약국으로 유통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이 관계자는 3개월 미만 유효기한은 반품을 받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도매업체와 우선적으로 얘기해볼 것을 권했다.이에 B유통업체는 오배송을 인정하면서도 유통기한 임박 제품은 공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일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B사 관계자는 "거래명세서와 다른 제품이 갔다면 오배송"이라며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물류센터에서도 배송 과정에서 주문내역과 착각해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경우 반품·교환이 가능하다"고 했다.다만 이번처럼 A약사에게 사용기한이 짧은 제품이 공급된 것에 대해서는 명확히 해명하지 못 했다.이 관계자는 "온라인몰 등을 통해 구입할 경우 제품 코드에 유통기한이 입력돼 있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임을 알 수 있고 영업사원을 통해 알리기도 한다"면서 "제품 공급이 급한 경우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도 필요에 의해 제약사에서 구매한다"고 설명했다.2020-02-05 20:40:36김민건 -
"조금이라도 도와야죠"…손소독제 직접 만드는 약사들서익환 약사는 불안해 하는 주민들에 도움이 되고자 매일 새벽 심야약국 운영 시 틈틈이 손 소독제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불안한 지역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일부 약사들의 행보가 주목된다.전남 광주에서 금호스타약국을 운영 중인 서익환 약사는 최근 약국에서 손 소독제를 손수 제작해 약국을 방문한 환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서 약사는 어렵게 에탄올을 구했지만 이를 판매하지 않고 에탄올과 글리세린, 정제수를 혼합해 손 소독제를 만들어 약국에 구비된 60ml 투약병에 담아 제작하고 있다.서 약사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는 약국이 위치한 지역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 이틀 전 광주에서 16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오늘(5일) 그의 딸이 18번째 확진자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광주 지역 주민들은 심각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약국은 물론 주요 판매처에서 손 소독제를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다.서 약사는 주민들이 손 소독제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 곳을 다니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제작하겠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그는 “직접 만든 지 3일 정도 됐고, 매일 100개씩 나눠주고 있다”면서 “우리 약국도 에탄올 1리터짜리 30개 정도를 힘들게 구했다. 매일 새벽 1시까지 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새벽 시간 틈틈이 제작한다. 지난 주말에는 집에서 아이들이 도아줬다”고 말했다.서 약사는 “혼돈의 상황 속에 시민들이 잠깐이라도 숨고르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일”이라며 “에탄올을 구하기 힘들어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큰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서익환 약사가 직접 제작한 손 소독제. 하루 100개를 만들어 주민들에 나눠주고 있다. 서울 성북구약사회 전영옥 회장도 4일 열린 서울시약사회 최종이사회에서 발언자로 나서 자신 운영 중인 약국에서 손 소독제를 직접 제작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고 밝혔다.성북구 역시 대형 영화관, 음식점 등이 확진자 중 한명의 이동 경로에 포함돼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는게 전 회장의 설명이다.전 회장은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 주민들이 더 불안해 하고, 손 소독제도 많이 찾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품 자체가 없어 직접 제작해 약국 인근 주민들에 배포했다”고 말했다.2020-02-05 12:08:17김지은 -
탈취제·소독약이 손 소독제로 둔갑?…도 넘은 '상술'약국에서 '천연 손 소독제'로 판매하는 제품.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탈취제이다(사진 제보 약사 제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손 소독제 품귀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일부 약국의 도 넘은 상술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약국에서 탈취제나 상처 소독제 등을 손 소독제 개념으로 판매하는 약국들이 있다.약국들의 이런 행태는 국내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손 소독제 판매가 급격히 늘었고, 물량이 달려 온·온프라인 상에서 구매가 쉽지 않아진 상황과 맞물린다.실제 일선 약국들도 지난주를 기점으로 손 소독제 재고 확보가 쉽지 않은 형편이며, 제품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약국들도 적지 않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 지역 일부 약국에서 일반 탈취제를 천연 손 소독제라고 홍보하며 매대에 진열해 판매하거나 S제약 상처 소독용 스프레이를 손 소독제 개념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특히 관련 약국들이 손 소독제 대용으로 판매하는 S제약 상처 소독제의 경우 디부카인, 나파졸린, 세틸피리디늄, 클로르페니라민 등 4가지 성분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이다. 일반적인 손 소독제가 에탄올, 글리세린을 합성으로 만들어진 의약외품인 점을 감안할 때 해당 제품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약사들은 해당 제품의 경우 소비자가 손 소독제 개념으로 생각하고 사용할 경우 자칫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한 개국약사는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해당 소독 스프레이가 수도권 약국들을 중심으로 대량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제품의 경우 미량이라도 뿌린 후 눈을 만지는 등 자칫 잘못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성분들의 일반약이다. 그런데도 버젓이 약국에서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 없이 손 소독제마냥 판매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제보 약사는 “S제약 상처 소독 스프레이가 감염 바이러스를 없애는 성분이 있는 손 소독제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약사들이 많다”면서 “오남용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일반약을 약사가 일반 손 소독용으로 판매한단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한편 최근들어 손 소독제 대용으로 일반 상처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판매하는 것과 관련 약사 사이에서도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들이 모인 한 학술 채팅방을 관리 중인 약사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상처 소독제를 손 소독제 대용으로 판매해도 되냐는 등의 약사들의 질문이 심심치 않게 게재되고 있다.이 약사는 “‘소독’이란 개념 자체를 혼동하고 있는 것인데 손 소독제의 소독은 예방 차원이고, 소독약의 소독은 감염 치료의 목적인 만큼 성분이나 효과가 다르다”며 “해당 약사들도 그 차이는 알고 있지만, 판매를 위해 그런 행위를 한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어“소독제는 약인만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부작용 발생 시 그 피해는 소비자의 몫이 된다”면서 “이런 행위는 엄연히 약사 윤리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2020-02-05 11:07:09김지은 -
옵티마, 약국으로 찾아가는 맞춤 사업설명회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프랜차이즈 옵티마는 오늘(5일)부터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약국으로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를 신청한 모든 약국은 각 약국에 맞는 약국 경영 시스템과 고객관리, 입지와 상권 분석, 제품 판매 마케팅 노하우 등을 전문 컨설턴트와 1대 1로 상담 받을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옵티마 측은 접수된 순으로 일주일 내 전문 컨설턴트가 약국으로 방문하고, 신청만 해도 준비된 소정의 선물을 전달한다고 밝혔다.옵티마 관계자는 "지난해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업설명회를 진행했지만 약국 운영으로 바쁜 약사님들의 시간과 약국 운영의 특성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직접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준비했다"며 "편안한 시간과 장소에서 내 약국에 맞는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약사님들의 많은 신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찾아가는 사업설명회 신청과 문의는 전화(070-8662-5515~6)를 통해 가능하며, 카카오 채널 '옵티마약국_가맹문의'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2020-02-05 09:43:09김지은 -
국세청 "의약외품 현금거래 세금탈루 철저 검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국세청이 마스크, 손세정제 등 의약외품 사재기와 매점매석에 엄정 대응 방침을 정했다.국세청은 5일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마스크·손세정제 등을 고가로 납품·판매하면서 무자료거래, 거짓세금계산서 수수, 현금판매 등을 통해 세금을 탈루하는 일부 의약외품 유통·판매 사업자에 대해 세무조사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식약처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구성된 범정부 점검반에서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에 대한 점검 후 점검결과가 통보되면, 성실신고 여부 확인, 검증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범 정부 점검반은 식약처, 공정위, 국세청,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30여개 반을 편성해 매점& 65381;매석, 불공정거래행위 등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한편 국세청은 신종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병의원, 약국 등에 대해 신고·납부기한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착수유예(연기·중지 포함) 등의 세정지원을 시행한다.세정지원 대상자에 대해 법인세(3월 확정신고), 부가가치세(4월 예정신고) 등 신고& 8231;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지속될 경우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납부기한도 연장된다.이미 고지서를 발부한 국세에 대해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징수유예)하고, 중국 수출 중소기업 등에 국세환급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기일을 앞당겨 지급된다. 체납액이 있더라도 압류된 부동산 등에 대한 매각을 보류하는 등 체납처분의 집행도 최장 1년까지 유예된다.국세청은 아울러 '코로나바이러스 세정지원 전담대응반'도 운영한다.국세청은 본청 및 전국 7개 지방국세청·125개 세무서에 대응반을 설치해 체계적으로 피해 납세자를 지원할 계획이다.세정지원 신청 방법을 보면 신종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가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관할 세무서에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하거나, 국세청 홈택스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다만 스스로 신청이 어려운 확진환자 등에 대해서는 세정지원 대응전담반에서 명단을 직접 수집해 직권으로 납기 연장·징수유예 등 세정지원을 진행하게 된다.2020-02-05 08:57:14강신국 -
"환자가 없다"…유동인구 감소에 얼어붙은 약국 경기[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함께 요양기관 기피 현상이 병원을 찾아야 할 환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피하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병원과 약국 이용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4일 오후 16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강남구 일대 내과와 비뇨기가, 소아과, 산부인과, 피부과 인근 약국은 예년과 달리 환자 방문이 뜸하다고 입을 모았다.앞서 3번, 12번과 14번 등 확진자가 의원급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근처 약국을 이용해 휴업 등 조치가 취해졌다. 2·3차 감염 우려가 퍼지면서 병원과 약국 이용을 꺼려하고 있다는 얘기다.특히 한파가 찾아오는 입춘에는 감기·독감 환자가 많았지만 예년과 달리 길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삼성서울병원 주변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B약사는 "감기환자가 많이 오는 시기이지만 유동인구는 물론 환자가 줄었다"며 "일반적인 감기 환자가 있긴 하지만 정형외과나 피부과 등 환자는 답답해하면서도 외출을 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인근의 F약사도 "동네가 한산해졌다"며 "산부인과와 소아과 환자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확산하면서 밖에 돌아다니지 않으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특히 개학과 졸업 시즌을 맞아 3~4월까지 감기 환자가 많기는 하지만 폐렴 감염 우려고 병원과 약국 방문을 꺼려하는 게 그 이유였다.인근 메디컬빌딩의 C약사는 "주변을 보면 아파서 병원에 가야하는데 무서워 못 가겠다는 경우가 있다"며 "참을만 한 경우 약국에서 일반약을 사거나 집에 있는 약을 먹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일부 환자는 약국에서 오래 머무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조제를 부탁하고 자리를 비웠다가 조제약만 받아가는 경우도 드물게 있었다.◆소아과 환자 체감 30% 줄어…피부과·성형외과 등 진료 자제소아과 주변 약국은 전년 대비 약 30%의 처방 감소를 체감하고 있었다. 약사들은 공통적으로 소아환자 부모들이 전염을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소아과 밑에서 약국을 하는 D약사는 "방학이기도 하지만 엄마들이 (자녀를)소아과에 데리고 오지 않는다"며 "설 연휴 전과 비하면 거의 안 오는 편"이라고 말했다.같은 건물의 J약사도 "소아과 환자가 많이 줄었는데 정말 급한 경우가 오지 않는다. 30% 정도 (처방이)줄었다"고 말했다. 그는"어머니들이 (아이들이 아프면)걱정은 하는데 약국에는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J약사는 "감기 환자의 경우 오히려 기침 때문에 걱정돼 많이 오는 것도 같다"고 덧붙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약국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건 이 뿐만이 아니었다. 모든 관심사가 마스크와 손소독제에 쏠려 다른 일반의약품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는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G약사는 환자들이 마스크와 손소독제만 사러 온다고 한탄했다. 그는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집중하고 있어서 다른 제품을 사가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C약사도 "비타민 등 일반약은 나가지 않는다"며 "마스크 고르는 걸 다 설명해줘야 해서 복약지도 등 다른 중요한 일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D약사는 "환자들이 비타민을 먹고 면역력을 올려야 하는데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사려고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마스크 착용에 민감한 환자들 "왜 안 쓰냐" 지적, 약사들 "귀 아프고 답답…어쩔 수 없어"환자들은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귀가 아프다"거나 "환자들이 복약지도 말소리를 잘 못드는 경우가 있다"고 약사들은 불편을 호소했다.예민해진 환자는 약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기도 했다.마스크 착용이 불편하다는 A약사는 "답답하지만 안 쓰고 있으면 환자들이 불안해 한다"며 "왜 안 쓰고 있냐 물어보는 환자도 있었다"고 말했다.J약사도 "마스크가 불편해서 잠깐 벗으면 손님들이 왜 안쓰냐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마스크와 에탄올 사입가가 3배 이상 올랐는데 손님들이 약국에서 폭리를 취한다"고 생각해 억울하다고 했다.D약사는 "복약지도할 때 소리가 들리지 않고 계속 쓰고 있어서 답답하다"거나 I약사는 "마스크 때문에 숨막히고 귀가 아파서 너무 불편하다"고 했다.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불안감을 느끼는 약사도 있었다.삼성서울병원 앞의 A약사는 "환자가 감기 증상을 감추고 오는 걸 통제할 수 없지 않냐"며 "지금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수 밖에 없는데 황사까지 있어 환기도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2020-02-04 20:10:01김민건 -
지자체, 마스크 판매가 점검…약사들 "이건 뭔가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맞물려 일부 지자체가 지역 약국 대상 마스크, 손 소독제 판매가 조사와 더불어 매점매석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5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지역에서 관내 약국 대상 마스크, 손 소독제의 판매가격, 재고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지자체의 이번 단속은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앞서 정부는 신종코로나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의 부당한 폭리 행위를 합동 단속한다고 밝혔다.서울 강남구 약사들에 따르면 지난 4일 관내 일부 약국도 구청 직원들이 방문해 마스크 판매가 조사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오전에 구청 직원 두 명이 약국을 방문해 마스크 간련 조사를 한다고 해 조금 놀랐다"면서 "마스크 판매 가격 등을 확인하더니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면서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우리 약국은 손님이 그리 많지 않은 동네약국인데 이런 약국까지 조사를 한다는 게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부산시도 이미 마스크와 손 소독제 판매업소(약국 및 의약품도매업소)를 대상으로 가격 동향과 매점매석행위를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4일에는 보건용 마스크, 손 소독제 가격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폭리를 얻을 목적으로 매점매석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마스크·손 소독제 매점매석행위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도 전했다.신고대상은 매점매석 행위 판단하는 기준으로 ▲2019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하는 행위 ▲영업일이 2개월 미만인 사업자의 경우 ▲조사당일 확인된 보관량을 10일 이내 반환·판매하지 않는 행위 등이다.시에서는 신고된 업체에 대해선 즉시 조사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및 ‘약사법’에 따라 과태료부과,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약사들은 이번 매점매석 집중 단속 대상에 약국이 포함되는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약국 특성상 기존에 계속 판매해 왔던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판매가를 갑자기 큰 폭으로 인상하는 게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부 약국은 당장 재고가 없어 판매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더불어 사입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사가 아닌 판매처인 약국 등을 단속 대상으로 삼는데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서울의 한 약사는 “상식적으로 지역 주민이나 단골 환자를 상대하는 약국이 갑자기 마스크 판매가격을 몇배씩 올려 판매할 수 있겠냐”면서 “사입가가 계속 오르고 주문도 쉽지 않지만 시국이 좋지 않은 만큼 주민들을 위한 마음으로 최대한 제품을 구해 판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매점매석 단속 대상이 된단 것 자체가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오히려 하루 아침에 마스크 가격을 10배씩 올리는 전자상거래 업체나 온라인몰 등을 단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폭리를 취하고 한몫 보려고 하는 유통업자들부터 단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정부는 4일 법제처 심의와 규제 심사 등을 신속히 진행해 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고시 시행으로 5일 자정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 등에 대한 폭리 목적의 매점과 판매기피 행위가 발각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2020-02-04 19:06:24김지은 -
'장가계' 다녀온 환자 만났다면...우한 인접여행 유의외교부가 발표한 여행자제 경보 현황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우한 뿐만이 아니다. 스옌, 샹양, 징먼, 샤오간, 황스 등 생소한 지역명도 약국에서 기억하고 있어야 할 중국 후베이성 내 도시명이다. 절경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장가계를 가기 위해서도 우한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함께 1차 보건의료기관인 약국에서 휴업과 자가격리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내방 환자의 해외 여행력 확인이 중요해지고 있다.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밀접·일상 접촉자 개념을 폐지하고 확진환자 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는 한 단계 강화된 대응지침을 적용했다.이에 따라 ▲확진환자 2미터 이내 접촉자 ▲확진환자가 폐쇄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침할 때 함께 있던 사람 등은 역학조사관 판단을 통해 '접촉자'로 분류된다.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평택, 군포, 부천, 강남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약국은 휴업 또는 약사 등 근무자는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피하지 못 했다.이에 질본은 약국 등 요양기관에서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DUR-ITS)과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 등 프로그램으로 접수·조제 단계에서 확인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후베이성 16개 도시 일부 현황 중국 전 지역이 위험하지만 약국에서는 우한시 외에도 후베이성 인근 16개 도시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해당 지역은 ▲스옌 ▲샹양 ▲징먼 ▲샤오간 ▲황간 ▲어저우 ▲황스 ▲셴닝 ▲징저우 ▲이창 ▲쑤이저우 ▲선눙자임 ▲톈먼 ▲첸장 ▲셴타오 언스투자쥬마오족자치주 등이다.외교부는 지난 1월 28일 발령한 홍콩·마카오 등 중국 전역에서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를 유지하고 있다. 2단계 여행자제는 황색경보로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며 여행 예정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등급이다. 후베이성 전역은 철수 경고 상태이다.이날부터 확진자 접촉자는 모두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진다. 약국 내 마스크 착용 등 보호 조치를 했다해도 내방 환자의 여행력 확인에 더욱 주의를 쏟아야 하는 이유다.기존 확진자 접촉자 분류는 질본 지휘 아래 각 시도, 시군구 역학조사반이 나서 그 범위를 결정했다. 확진환자 증상과 마스크 착용 여부, 노출력 등을 고려해 밀접 또는 일상접촉자인지를 구분한다.일상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확진자와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간 1일 2회 유선 연락으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는 '능동감시'만 받았다.밀접접촉자는 능동감시에 더해 자가 또는 병원·시설 내 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그러나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체계 허점이 드러났다.격리 해제는 의사환자와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검사 결과 음성, 확진자는 회복 후 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일 경우가 기준이다.WHO는 접촉자를 ▲보호복이나 마스크 등 의료처치 관련 노출 ▲확진자와 근거리에 일하거나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 ▲확진자와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 각종 이동수단을 이용한 경우 ▲확진자의 동거인 등으로 정하고 있다.2020-02-04 12:02:27김민건 -
"약국은 마스크 동났는데..." 수백만장 뒷거래 횡행약국 온라인몰은 여전히 품절상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 증가가 계속되면서 약국들은 확보해놓은 물량을 전부 소진해가지만, 약사들은 추가적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약국 유통업체들을 통해 구입을 할 수도 없는데다, 일반 오픈마켓을 이용하기엔 현 약국의 판매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이 형성돼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정부는 3일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KF94 마스크의 일일출하량이 1007만개라며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일부 유통단계에서의 매점매석과 거래교란행위 등이 있음을 설명했다.마스크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를 늦어도 6일 공포한다는 계획이며, 4인 1조의 30개 단속반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정부의 단속 의지에도 불구하고 오픈마켓에선 여전히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가 이뤄지는가 하면, 익명채팅방 등에선 마스크 대량 사재기가 활개를 치고 있었다.4일 데일리팜이 수십만장에서 수백만장까지 마스크를 판매가 가능하다는 업자들과 익명채팅방을 통해 대화를 나눠봤다.단속을 의식해서인지 계약금을 걸어야 업체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는 곳도 있었다. 경기도 소재의 공장 물류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하루 30만장 생산이 가능하며, 그날 물량만큼 직거래로 지불해 찾아가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A씨는 "규제 때문에 위험부담을 안고하는 일이라 최소한 예약금도 없이 회사정보 드리지 않는다"고 했다.익명 채팅방을 이용해 대량 판매를 하고 있는 업자들. 또 다른 업자 B씨는 변호사 입회하에 직거래로 100만장 판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역시 직거래로 거래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들 모두 이름과 나이, 소속 등이 전부 익명화된 채팅방을 이용하고 있었다.이에 지역 약사들은 뒷거래로 사재기가 계속되고 있으니, 현장 유통이 제대로 이뤄질리 없다고 지적했다.서울의 한 약사는 "이제 KF94 100장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떨어지면 더 이상 구할 방법이 없다. 아는 약사는 오픈마켓에 공급하는 도매상들과 컨택을 해봤는데, 물량도 없고 애초에 오픈마켓에 들어오는 도매가격이 약국보다 비싸졌다고 했다"면서 "지난주까지는 KF94 제품만 찾았는데 어제부터는 일반 황사마스크도 많이 사가고 있다. 현재 약국에선 직원들이 쓸 것도 얼마 안 남아서 몇 개 따로 빼놨다"고 설명했다.마스크가 전부 판매된 약국들은 오픈마켓을 통해 재고를 확보하려고 찾아보고 있지만, 기존 판매가를 뛰어넘는 금액에 엄두를 내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오픈마켓에서는 장당 4000~5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KF94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한편, 대한약사회는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 4일 오후 제약사와 유통협회 관계자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한다. 회의에선 약국의 원활한 재고 공급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2020-02-04 11:43:45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