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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의 배신'…불편한 사적마스크 판매가 책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공적마스크로 묶어 판매가를 통일시키더니, 이제는 마스크로 폭리를 취한다고 공격을 하지 않나, 약국 대상 판매가격을 조사하지 않나. 그저 허탈할 뿐이네요.” “너무 화가 나서 전 제품 1500원으로 가격을 통일했습니다. 공급가가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몇 개월 고생했는데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잖아요.” 공적마스크 제도가 만료된 지 일주일이 다 돼 가는 가운데 일선 약사들은 예상 밖의 여론과 정부 차원의 가격 조사 등으로 적지 않은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약국가에서는 지난 주말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되고 이번 주 들어서면서부터 당장 마스크 판매 가격과 관련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기존 공적마스크 재고가 아닌 약국에서 별도로 공급받은 사적 마스크를 1500원 이상에 판매하는 상황을 두고 폭리를 취하는 듯 보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식약처가 약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마스크 시장 가격 조사 역시 약사들에는 달갑지 않은 부분 중 하나다. 공적마스크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정부 차원에서 약국을 대상으로 가격을 조사하는 것 자체가 기존 가격을 유지하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가격저항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됐다. 소비자들 사이에 약국에서 판매하는 KF80, 94 마스크는 제품에 상관없이 판매가가 1500원이란 인식이 심어진 상황에서 당장 가격대를 올리는 것도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현재 판매 중인 KF마스크 가격을 1500원으로 통일해 판매하는 약국들도 적지 않은 형편이다. 사실 이전 공적마스크 분으로 공급된 제품이 아닌 사적으로 공급받은 제품의 경우 약국에서 마진 등을 고려해 판매가에 차별을 둘 수도 있지만 일부러 기존 공적마스크 판매가격에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KF마스크를 공급하는 일부 제약사의 경우 제품을 공급하는 약국들에 자사 마스크 판매가격을 1500원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4개월 넘게 온갖 힘들 일을 참아가며 고생한 것이 폭리니 뭐니 이런 말로 흐려지는 게 싫어서 전 제품 가격을 1500원대로 맞췄다”면서 “이 중에는 사실 공적마스크 전에는 2000원~2500원이었던 제품들도 있다. 하지만 그 가격대로 다시 받으면 약국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가격을 맞췄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주변 약사들도 KF마스크 가격을 공급가 상관없이 1500원으로 맞추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 같다”면서 “공적마스크 이후 사실상 약국은 비말차단도 KF도, 전체적인 마스크 판매가 이전보다 까다로워진 상황”이라고 했다.2020-07-16 17:33:13김지은 -
"한방병원 생약제제 부작용 관리 부당"…약사 감사 청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식약처가 한방병원을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지정해 한약(생약)제제 부작용 모니터링을 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약사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생약제제를 취급하지 못 하는 한의사가 부작용 관리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으며, 식약처는 구분도 이뤄지지 않은 한약제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원 춘천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성소민 약사는 14일 관련 내용으로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고, 감사원은 이를 대전사무소에 배정했다. 지난 5월 식약처는 동국대학교일산불교한방병원을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추가 지정해 한약(생약)제제에 대한 부작용 모니터링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의약품부작용 사례를 수집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하고, 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하는 기관이다. 식약처는 한약제제에 특화된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지정을 통해 관리 체계를 갖춰나간다는 설명이었다. 이와 관련 성 약사는 식약처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부작용 관리하는 한약제제 목록을 요청했다. 하지만 식약처로부터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성 약사는 "한의사는 생약제제를 취급하지 못한다. 결국 의사나 약사가 없는 한방병원에서는 생약제제를 취급할 수 없는 것이다"라며 "또 식약처에 한약제제 목록을 요청하면 한약제제 구분은 직능간 업무범위와 관련된 것으로 복지부의 직능간 업무범위 분류 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답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 생약제제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이에 대한 보고를 다루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려면 당연히 한약제제 의약품 목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정보공개청구를 한 결과 식약처에서 한약제제 목록을 센터에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 결국 실체 없는 한약제제를 센터를 둬 관리한다는 것이고, 이는 세금 낭비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 약사는 "식약처가 한방병원을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지정해 한약(생약)제제를 관리하는 것은 구분도 할 수 없는 한약제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냐, 아니면 면허범위 외 생약제제를 모니터링한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2020-07-16 11:32:30정흥준 -
약국, 사적마스크 판매 전략은?…"가격책정 힘드네~"[데일리팜=김지은& 8231;정흥준 기자]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됨에 따라 약사들은 마스크 진열대를 배치하고, 취급 제품수와 가격 책정 등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있다. 약국들은 지역 내 마스크 수요에 따라 취급 제품수를 적게는 2~3개에서 많게는 20개 제품까지 다양화했다. 다만 공통적으로 모든 약국들이 크리넥스, 3M, 아에르 등 선호도가 높은 유명제품들의 취급 수량을 늘리기 위해 열중했다. 앞서 대한약사회는 15일까지 공적마스크 재고를 거래 도매상에 반품하라고 안내한 바 있다. 이에 약사들은 공적마스크 대부분을 반품했으나, 지명구매가 이뤄지는 유명제품의 경우 재고로 확보하고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부산 A약사는 "이번주부터 마스크 진열대를 따로 만들어놨다. 아직 제품수가 많지는 않지만 지오영을 통해 제품이 들어오면 수를 더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면서 "공적마스크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일부 제품만 재고로 남겨놓고 이 제품들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주는 판매량이 뚝 떨어져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그중 3M과 LG생활건강 제품은 2500원에 판매중이다. 나머지 제품들은 전부 1500원대에 그대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유명 제품들은 공급가부터 천원대 후반으로 형성돼있기 때문에 판매가 역시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서울 강남 B약사는 "1500원, 1800원, 2000원으로 가격을 셋으로 나눠 차등판매중이다. 크리넥스의 경우 들어오는 가격이 높아 2000원에 판매한다"면서 "또 새부리형도 공급가가 다른 것들보다 높아 1800원에 팔고 있다. 나머지는 공적마스크와 동일하게 1500원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공적마스크 제도를 거치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화됨에 따라 약국들의 마스크 라인업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다양해졌다. 하지만 보유중인 유명제품의 종류는 약국별로 차이가 있었다. 약사들은 유명 제품의 수량 확보를 위해 분주했다. 대전 C약사는 "공적마스크로 공급받은 마스크 남은 수량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약 200~300장 정도가 남았다"면서 "온라인몰말고 다른 유통채널을 알아보기는 했는데 아직 가격경쟁력에서 크게 앞서는 제품을 찾진 못해서 따로 공급을 받진 않는다. 마스크 수요도 많이 떨어져서 시장상황을 시켜보며 제품과 수량을 결정할 거 같다"고 했다. 서울 명동 D약사도 "제품수가 다양하긴 하지만 유명제품은 아직 원활하게 유통되진 않는다. 유통에 많이 풀려야 약국에서도 선택적으로 취급을 할텐데 그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며 "최근 크리넥스가 풀려서 소량 취급을 하는 중이다. 이번주가 지나면 아마 상황이 좀 더 달라질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반면 소비자 선택권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종류를 늘리고, 유명 제품별로 수량을 확보해놓은 약국도 있었다. 특히 매약 중심의 약국들은 유명 제품 구비를 위해 공급 루트 확보에 열을 올렸다. 의정부 E약사는 "다양한 루트로 제품을 유통받아 최대한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려고 한다. 그동안 소비자는 마스크 선택권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선택권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제품이 많아서인지 이번주에도 100~200매씩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성북 F약사는 "인기 제품들은 약국말고도 여러 유통망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구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 소량씩을 구하고는 있다"면서 "마스크 라인업은 KF94와 80, 사이즈 등으로 분류해서 약 20개 제품은 취급하고 있다. 시장가격이 안정화된 상황이 아니라 적정 가격책정을 위해선 수시로 시장 동향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 의정부 E약사도 "1500원 이상을 받으면 약국이 폭리라도 취하는 것처럼 인식된다. 따라서 진열대 제품 대부분을 1500원으로 맞췄다"면서 "나머지 제품도 철저히 공급가에 공적마스크 마진을 계산해 판매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2020-07-15 17:05:51김지은‧정흥준 -
무좀약 광고 약사반발에 제약사, 결국 영상 삭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메나리니의 무좀약 풀케어 유튜브 광고를 놓고 약사들이 약사 직능을 배제한 광고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제약사 측이 영상을 삭제하며 수습에 나섰다. 논란이 된 광고 내용은 무좀 증세로 약국을 찾아온 환자에게 대기중이던 다른 환자가 풀케어를 추천하는 장면이다. 약사들은 ‘약국과 약사를 무시한 광고’라며 항의했고, 15일 오전 일부 구약사회는 광고의 즉각적인 중단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메나리니 측은 영상이 부적절했다며 약사들에 사과했고, 논란이 된 영상을 즉각적으로 비공개 전환했다. 한국메나리니 관계자는 "문제가 된 영상은 즉각적으로 삭제조치 했다. 앞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영상으로 국민 보건 일선에서 노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은 약사님들에게 상처를 안겨드렸다"면서 "사안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약지도와 제품 추천을 영상에 담고자 했으나 약사법 중 '전문가 추천’에 해당, 위법여지가 있어 적절히 표현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반약이라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했던 점. 소비자 대상 온라인 영상임을 고려해 환자가 본인의 질환을 설명하는 부분을 친숙하게 표현하고자 했던 점 등의 제작 의도를 전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신중하게 반영하지 못한 점은 전적으로 불찰이며 이로 인한 혼란과 불편에 진심으로 유감이다"라며 "향후 모든 마케팅 활동에서 약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이번 광고 논란은 왜 발생했던 걸까. 식약처의 ‘의약품광고 및 전문의약품 정보제공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은 광고에서 의약품을 추천 및 보증하지 못 하도록 하고 있다. ‘의료인의 대한 사회적 인식의 특성상 소비자로 하여금 의약품에 대한 인식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것이 가이드라인상의 불가 사유다. 또한 연예인과 일반인 등이 대역으로 가운을 착용해 의약전문가처럼 보이도록 하는 것도 규정위반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일반인이 추천하는 방식의 광고들을 제작하게 된다. 의약품 광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의약사가 추천을 하면 안된다. 연예인이 약사 가운을 입고 나오는 것도 위반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제약사에선 일반인이 설명이나 추천해주는 방식의 광고들이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풀케어 유튜브 광고는 특히 약국을 공간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약사들의 반감이 컸다고 봤다. 이 관계자는 "약국을 공간으로 촬영한 광고의 경우들이 많지 않았다. 이번 광고 장면도 아마 약국 밖에서 이뤄진 일이라면 달라졌을 수 있다"면서 "(광고를 살펴봤는데)물론 약사들의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공감이 간다"고 했다.2020-07-15 11:42:39정흥준 -
바이오일레븐, 드시모네 새벽배송 서비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은 자사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 구매 고객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바이오일레븐(대표 이경민)은 15일 드시모네 고객이 평일 17시 이전까지 공식몰이나 앱을 통해 주문·결제할 경우 다음날 새벽에 받아보는 배송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며 추후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드시모네 정기구매 서비스 '또박배송' 이용 고객은 새벽배송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바이오일레븐은 "새벽배송 서비스는 주문 시 배송 방법 설정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기존 또박배송 이용 고객은 마이페이지 내 배송지 옵션만 변경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박배송은 매달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정기적으로 드시모네를 받아볼 수 있는 구독 형태 맞춤형 주문 배송 서비스이다. 바이오일레븐은 꾸준한 섭취가 중요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특성에 최적화된 바이오일레븐만의 프리미엄 서비스이다. 출고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 100%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생균제인 드시모네 제품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전달한다. 바이오일레븐 관계자는 "여름철에도 드시모네 제품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전달하기 위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기획했다.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시모네는 살아있는 8종 유익균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드시모네 포뮬러를 원료로 한다. 바이오일레븐은 "드시모네 포뮬러는 250편 이상의 SCI 등재 논문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2020-07-15 10:21:55김민건 -
코로나 수렁에 빠진 소청과·ENT 약국…불황 장기화[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에서 소아과·이비인후과 문전 약국이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절대적으로 감기 환자가 줄어든 탓이다. 14일 서울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떨어진 처방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0~50% 수준에서 머무는 비관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소아과 앞 한 약국은 올해 2월 처방 매출이 전년 대비 70%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 3~5월부터 이달까지 30~40% 수준에서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코로나19 소강 시기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확진자 재확산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 탓이다. 취재결과 다른 지역 소아과 약국도 "작년과 비교해서 처방 매출이 절반 정도 떨어졌다. 마스크 수익이 일반약 판매나 약국 매출로 연결돼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들 약국은 "무더위가 시작하는 6월 말부터 여름 비수기에 들어간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방을 꺼리는 환자,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위생 철저로 줄어든 질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수렁텅이에 빠진 소아과·ENT 성동구 소아과 앞 A약사는 "요즘 소아과나 이비인후과는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가면서 예전같지 않다. 초등학생은 일주일에 1번, 중학생은 3주 중 일주일만, 고등학생은 격주로 등교하고 있다. 위생에도 신경쓰면서 아이들끼리 아플 일이 없다"고 말했다. A약사는 "만성질환자가 많은 내과와 달리 처방 매출이 절반 정도 떨어진 소아과 약국은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소아과 약국을 하는 B약사도 "코로나19 이후 유치원이 쉬는 날도 많고 소아과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면서 처방 매출이 80%까지 떨어졌다. 다시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원래 휴가를 앞둔 시점부터 8월까지는 비수기지만 적지 않은 소아과 매출이 40~50%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한 소아과 약국은 가정의학과 처방이 있어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다. 해당 약국 C약사는 "동네의원 70~80%는 감기 환자를 본다. 소아과 처방 독점 약국은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다. 월세, 인건비를 낼 매출도 안 나온다고 보면 된다. 이제는 포기하고 버티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 찾는 이비인후과도 악화...약사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 소아과와 달리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비인후과도 처방 매출 회복이 더디기만 하다. 서울에서 이비인후과 앞 약국을 하는 D약사는 "약국을 찾는 환자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로 떨어져 나갔다. 이비인후과는 감기나 알러지 환자가 대부분인데 관련 질환이 생기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D약사는 "환자 감소는 코로나19와 연관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회복할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지역 이비인후과 약국 F약사도 "작년에도 (비슷한 시기) 환자가 줄었지만 지금은 절반 이상 줄었다. 코로나19가 한창 심할 때는 바닥을 칠 정도였다"며 어려운 상황임을 전했다. F약사는 "그동안 마스크 때문에라도 사람들이 다녀갔는데 (공적마스크 종료 이후) 그마저도 없다. 아무래도 사람이 오면 다른 제품을 사가는 경우가 있었는데"라며 말을 줄였다. F약사는 "결국 사람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소아과 약국에선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달 말부터 방학에 들어가는 초등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소아과·이빈이후과 약국의 경영난 탈출구는 코로나19 사태 종식 외에는 답이 없다는 것이다. 앞서 B약사는 "환자 자체가 없기 때문에 별도로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코로나가 끝나기 전까지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비관적으로 봤다. 이비인후과 D약사도 "조만간 사람들이 활동을 다시 시작하면 병원을 가야하니 처방이 늘어날 것 같지만 가을에 다시 유행한다고 하니 완전 회복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2020-07-14 19:09:10김민건 -
약국 부동산 거래도 코로나 나비효과…복잡해진 셈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여파로 인한 약국 매출 감소가 양도& 8231;양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반기 약국의 조제료 감소를 놓고 양도& 8231;양수 약사가 서로 다른 셈법을 내놓기 때문이다. 먼저 양도약사는 특수한 시기일뿐 조제료 회복을 감안해 약국의 가치를 책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양수약사는 원상복귀는 보장할 수 없어 현 시점을 기준으로 약국 가치를 매겨야 한다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었다. 16일 지역 약국가 및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약국 매물은 소규모 약국들 위주로 시장에 계속 나오고 있지만 실거래로까지 연결되지 않는 사례들이 많았다. 서울 A약사는 "약국을 정리할 수준까지 도달한 곳들도 있고, 병원 오픈을 할 줄 알았다가 늦춰지면서 힘들어하는 약국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도 "소형약국들이 특히 버티질 못 하고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 똑같이 매출이 50% 감소했다고 해도 3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줄었다면 견디겠지만, 1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줄면 고정비를 빼면 수익이 현저히 적어져 힘들다"고 설명했다. B약사는 "약국 매물들을 살펴봐도 대부분 소형약국들이다. 중대형 규모 약국들은 이 시기를 넘겨 값어치를 받으려고 버티지만, 소형약국은 시설비라도 건지려는 마음으로 폐업을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물로 나온 약국들도 거래가 불성사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양도와 양수 약사 간 협의점을 찾기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A약사는 "양도양수 시장이 상당히 어렵다. 운영을 하던 약사는 코로나 특수성 때문에 조제료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기준으로는 매도하기 힘들다. 그러나 반대로 매수하는 입장에서 보면 수익이 당장 없고 회복도 확실치 않으니 금액을 더 지불하기도 힘들다"고 했다. 약국 부동산 전문 공인중개사도 코로나로 인해 권리금 책정에 협의점을 찾지 못 하고 무산되는 사례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공인중개사 C씨는 "대게는 조제료의 13~15배 가량으로 권리금이 책정된다. 가령 1500만원에 권리금 2억 2000만원짜리 약국이 조제료가 1000만원이 됐다면 권리금은 20배가 넘어버려 그대로 회수가 어렵다"면서 "결국 매도 약사는 권리금을 낮춰야 하고, 매수 약사도 일부 회복될 걸 감안해서 협의점을 찾아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C씨는 "일단 회복을 할 때까지 거래를 하지 않으려는 약사들도 있다. 다만 누구도 코로나 영향이 끝날 시점을 얘기해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을 하기도, 조언을 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2020-07-14 18:15:59정흥준 -
약국에도 여름이 성큼…모기·무좀·다한증 제품 '약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한달 빨라진 무더위에 약국에서는 유독 모기 관련 제품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데일리팜은 지난 6월 한달간 전국의 POS가 설치된 약국 312곳을 대상으로 100위권 내 일반약 판매 금액과 판매횟수, 건수, 금액별 점유율을 분석했다. 지난 6월에도 판매금액 기준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GC녹십자의 비맥스메타정이었다. 재난지원금 효과를 톡톡히 봤던 지난 5월에 비해선 판매량, 판매금액 모두 소폭 감소했지만 비맥스메타정은 올해 들어 5달 넘게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한달 약국 일반약 판매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모기약 관련 제품의 판매량 급증과 순위권 대거 진입이다. 무더위가 빨라진데 더해 전염병 위험 등으로 모기기피제를 비롯한 모기 관련 용품의 판매가 늘어난 추세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실제 GC녹십자 써버쿨액50ml의 경우 판매 순위 9위로 지난달 첫 10위권에 진입한데 더해 버물리겔50g도 27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이 밖에도 버물리플라스타는 45위, 버래물액50ml는 82위, 버물리에스액50ml는 83위, 버물리 키드크림 87위로 모기 관련 제품이 100위권에 상당 수 진입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름 특수 제품의 순위권 상승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특히 무좀 관련 제품의 인기가 높은데 이중 라미실원스의 경우 18위로 무좀 관련 제품 중 가장 상위권에 랭크됐다. 손발톱 무좀치료제의 인기도 높아졌다. 무조날에스네일카라6ml는 28위를, 풀케어네일카라(6.6ml)는 40위를 차지했다. 다한증치료제 드리클로액20ml의 경우도 48위로, 지난 5월 56위로 첫 100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6월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영양제 중 아로나민 제품군의 약진이 주목됐는데, 아로나민골드가 판매금액 기준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아로나민씨플러스정은 39위,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이 52위, 아로나민이맥스플러스정은 74위를 기록하며 100위권에 안착했다. 한편 자세한 100위권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0-07-14 15:33:12김지은 -
미세먼지·비말 기능없는 일반 마스크 안전관리 강화[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미세, 먼지, 비말 차단 기능이 없는 일반(방한대) 마스크에 국가통합인증마크(KC)가 붙는다. 제품 출고·통관 이전에 시험·검사를 통과해 적합성 확인도 받아야 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방한대 마스크와 가정용 미용기기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KF마스크 대용품으로 면(棉)마스크나 기능성이 없는 단순 일회용 마스크 사용이 급증한 반면 KC마크 미부착, 안전성 확인 시험 의무가 없는 제품 판매로 소비자 혼란을 초래했다. 이에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졌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일반마스크 제품안전관리 기준 등급을 공급자적합성확인 품목으로 상향 조정하고 명칭도 방한대에서 방한용·패션용·스포츠용 마스크로 변경한다. 안전기준 세부내용도 우레탄폼 등 신규 소재에 유해물질 요건 추가하는 등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이에 따라서 방한대 마스크는 발급기관으로부터 시험성적서를 받아야 하며 검사비용은 개당 약 7만원 내외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반마스크는 미세먼지나 유해물질, 비말 차단 등 기능성이 없어 방한대 명칭을 사용해왔다. 이에 따른 규제 수준도 가장 낮은 '안전기준준수' 품목으로 관리했다. 안전기준준수 등급은 2018년 7월 업체의 자율적 안전관리 유도를 위해 신설한 제도로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부착, 시험·검사 의무 부재 등 안전규제수준이 가장 낮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새롭게 개발하는 신제품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좀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0-07-14 12:04:27김민건 -
내년 최저임금 사실상 동결…약국가 "부담 덜었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8720원(1.5% 인상)에 대해 일선 약국들은 사실상 동결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인상폭은 아니라는 평가를 남겼다. 또 경영악화가 심각한 일부 약국들은 이미 근무자와 근무시간 등을 구조조정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최저임금과 상관없이 매년 일정 금액을 인상해줬던 약국들의 경우 최저임금 결정 소식에 내년도 월급 책정을 놓고 고민을 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A약사는 "최저임금은 사회현상과 궤를 같이 해야 한다. 거시적으로 보면 최대한의 인상폭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중소업체들과 자영업자들은 전체적으로 전년도 대비 수익이 줄어들었다.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보면 무리한 면도 있다고 보여지지만 1.5%가 최대였다"고 말했다. A약사는 "약국으로만 봐서는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공적마스크와 재난지원금 등으로 일부 회복을 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히려 앞서 인상률이 두자리수로 올랐을 때 약국들은 부담이 컸고 경영합리화에 들어갔었기 때문에 1.5% 정도는 큰 부담은 아닐 거라고 본다"고 했다. 또다른 인천 B약사도 "사실상 동결로 봐야한다. 약국에서 이정도 인상폭에 대해 부담이라고 얘기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영이 많이 안 좋은 약국들은 이미 구조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저임금에 따른 임금 계산법은 신규 고용 직원에게는 적용되지만, 수년째 약국 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는 차마 적용하기 힘들어 약국별 인상폭을 정하기도 한다. 매년 10만원, 15만원씩 인상을 해주는 경우들이 해당된다. 이 약국들은 최저임금 결정 소식에 벌써 부담감을 토로했다. 서울 C약사는 "올해 코로나로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매년 일정금액씩 올려줬던 직원의 경우엔 동일금액을 올려주기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최저임금 인상 얘기에 여러 약사들이 그 고민을 하는 거 같다"면서 "우리 약국도 인건비 부담이 커서 풀타임에서 파트로 고용방식을 바꾸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다수의 약국 운영 패턴상 전산원 또는 직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풀타임 직원 경우 주 51시간, 월 257시간이 되고 최저임금은 224만 1040원이 된다.2020-07-14 11:50:03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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