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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1만 4천건까지 축소…사후검증도 감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올해 세무조사 건수를 1만 4000여건 수준으로 축소하고, 신고내용 확인도 전년 대비 20% 감축된다. 국세청은 15일 세종 청사에서 김대지 청장 취임 후 첫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향후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가 위기 극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전체 조사건수를 작년 1만 6008건에서 올해 1만 4000여건 수준까지 축소하고 소득세 등 주요 세목별 신고내용 확인(사후검증)도 전년 대비 20% 축소된 수준으로 감축해 제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납세자 예측가능성이 높은 정기 세무조사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중소 납세자는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국세청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 65381;소상공인을 위해 세무검증 유예& 65381;제외 조치를 연말까지 적극 집행하기로 했다. 다만 국세청은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불법 대부업자, 유사 투자자문, 건강보조식품 업체 등의 민생침해 탈세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먼저 경찰,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과세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NTIS 정보분석을 고도화해 탈루혐의를 집중 분석한다. 수입 문구 등 신종·호황 유통업체에 대한 단계별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불법 미등록 PG 등 유사 자료상 관리도 강화한다. 여기에 공직경력 전문직 가운데 고의적으로 수입 및 소득을 탈루하는 경우에는 현장정보·탈세제보를 활용해 집중 검증한다. 국세청은 편안한 납세를 뒷받침 하는 서비스 혁신 방안도 공개했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납세편의를 높이는 홈택스 2.0을 추진하고, SNS 국세상담 도입 및 국세증명 온라인 제출 지원 등 상담·민원 서비스를 제고한다. 국가적 위기를 틈탄 불공정 탈세·체납에 엄정 대응한다. 국난극복 노력에 역행하는 민생침해 탈세, 부동산 거래과정 탈세를 엄단하고, 악의적 고액체납은 현장추적 강화, 해외 징수공조체계가 구축된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국민생활 밀접 분야에서 피해를 주는 민생침해 탈세, 공정경제 구현을 저해하는 사익편취 등 중대 탈루행위 근절에 조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과열에 편승한 변칙적 탈세에 대해서도 자산 취득부터 부채상환까지 꼼꼼히 검증하고 제대로 과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호화·사치 생활을 누리는 악의적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도 현장수색 및 추적을 강화함은 물론, 감치명령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강구해 강력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청장은 "가용한 세정지원을 집중해 어려운 국민을 위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면서 "올햐 전체 세무조사 규모를 지난해 보다 대폭 축소된 1만 4000여건 수준으로 운영하고, 신고내용 확인을 전년 대비 20% 감축하는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2020-09-15 10:58:30강신국 -
"코로나에 끄떡없는 약국이요? 정답은 브랜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로서 내실을 다지는 것은 기본이죠. 약국·약사 브랜딩이란, 직능을 기본으로 하되 확장성을 만들어가는 거예요. 물론 자신의 브랜드가 꼭 약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어도 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약국들도 경영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약국과 약사 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이목을 끈다. 최근 SNS를 활용한 약사들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그 양적 증가는 폭발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단순 노출에 따른 홍보효과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8월 네이버카페 ‘약국브랜딩연구소’를 신설한 심현진 약사(28·이화여대 약대)는 장기적으로 약국과 약사를 브랜드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한다. 심 약사는 병원과 약국에서 근무약사 경력 2년차로 새내기에 가깝지만, 전자책 ‘블로그로 오토약국 만들기’를 출간하는 등 약국 브랜딩과 세일즈에 관심이 높다. AI와 코로나, 맞춤형 건기식 등으로부터 약사 직능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채널로써 카페를 신설했다. "대부분의 약국은 1인 기업으로서 마케팅과 판매를 모두 혼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약사들은 마케팅에 약하고, 마케팅업체는 약사 직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죠.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요.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선 온라인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약사 블로그 등이 가지는 한계점은 약에 대한 정보와 노출에만 집중된 점이라고 봤다. 약사 개개인이 가진 특징 중 브랜드화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이를 직능과 접목시켜 대중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약 정보에만 제한을 하면 오히려 직능을 스스로 좁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당뇨환자가 많은 약국이라면 식단과 운동법에 대해 지속적인 정보를 주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포지셔닝이 될 수 있어요." "나아가 책을 좋아하는 약사가 있다면 책을, 운동을 좋아하는 약사가 있다면 운동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어요. 영화를 좋아하는 약사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브랜드를 가진 약사로서 팬층을 만들고, 대중들과 소통을 늘려가야 합니다." 이같은 소통으로서의 약사 브랜딩은 온라인 난매로 불리는 일부 약사 블로그의 부작용과는 차별화된 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심 약사는 약국에서의 효율적인 세일즈 방법에 대한 정보도 카페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카페에는 ‘옆약국과 가격비교하는 손님에 대한 대처법’, ‘공감을 이끌어내는 세일즈 방법’ 등이 하나씩 업로드되는 중이다. "약사들은 환자에게 어떤 약이 필요할지는 다들 알고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구매를 할 수도 그냥 약국을 나갈 수도 있습니다. 대화나 공감을 어떻게 이끌어내는지는 매출과도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세일즈 방법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심 약사는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해하는 약대생, 여러 위협 속에서 약국을 운영해가는 약사들까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심 약사는 카페 회원들에게 마스크착용안내 약국 맞춤형 POP 등도 공유하며 약국들의 개별 브랜딩을 응원하고 있었다. "약사는 환자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 서비스를 제공해 결국 건강하게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죠. 브랜드화도 결국 자신만의 방법으로 보건의료에 기여해야 하는 것이고요. 저도 제가 공부하고 나누는 정보들로 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2020-09-14 19:45:25정흥준 -
"왜 이제 설치했나"…비말가림막, 환자·약사도 만족[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손님들도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왜 이제서야 설치했냐며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요. 약사 입장에서도 마스크 안 쓴 분들이 왔을 때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고요." 경기도 A약사는 최근 수십만원의 비용을 들여 복약지도대 전면을 가리는 비말가림막을 설치한 결과 "손님과 약사 모두 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하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했다. 최근 서울지역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약국이 1000여곳에 달하는 등 약사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비말가림막 설치 약국은 실제적 방역 효과 외에도 심리적 안정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는 것이다. 비말가림막 있고, 없고 차이...약사·환자 모두 심리적 안정감 느껴 지난 4일 서울 관악구 한 약국에선 약사가 KF94등급 마스크를 썼음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같은 달 경기도 한 약사는 확진자가 매장 내 의약품 복용을 위해 마스크를 벗으며 자가격리 조치를 받아야 했다. 이에 반해 의정부 한 약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인접 병원이 폐쇄 조치를 받았음에도 단순 방역 조치로 끝났다. 앞서 두 약국과 상반된 결과다. 해당 약국에서 근무한 약사들은 KF94마스크를 썼다. 비말가림막 설치 여부에 따라 방역당국 조치 수준과 감염 여부가 달라진 것이다. 비말가림막 설치 약국이 실제적 방역 효과를 보고 있지만 심리적으로 더 큰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최근 자체적으로 비말가림막을 제작, 회원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서울 종로구·중구·마포구약사회 회원 반응에서도 확인된다. 대부분 회원이 "안전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비말가림막 120여개를 제작·배포한 종로구약 관계자는 "가림막 신청 회원들이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하는 부분에서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종로구약 허인영 회장은 "마스크를 썼다고 해도 어떤 상태인지 모르니 불안한 게 사실이다"며 "가림막을 설치한 것 자체로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환자를 대면하는 약사에게서 불안감을 느낄 손님들이 마음이 편하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마포구약도 비말가림막을 제작해 회원 절반 가량인 70개 약국에 무료 배포한 결과 "환자도 안전하고, 약사도 마음에 위로가 된다"는 반응을 받고 있다. 마포구약 안혜란 회장은 "약국은 환자가 우선적으로 들리는 최전선인 만큼 손님들도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며 "가림막은 약사를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환자가 안심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구약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구에선 구약사회가 나눠준 비말가림막에 만족한 회원들이 자가부담으로 추가 구매에 나서기도 했다. 중구약 김인혜 회장은 "복약지도대가 넓어 여러 명이 근무하는 약국은 가림막을 개인적으로 추가 구매해 설치했다"며 회원들의 만족감이 높다고 전했다. 매약 위주 약국 "소통 어렵지 않냐" 우려 일부 매약 상담 위주 약국은 비말가림막이 소통에 방해가 될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다. 앞서 종로구와 중구, 마포구에서도 무료로 가림막을 배포함에도 신청하지 회원이 있는 것도 이유로 추정된다. 그러나 앞서 경기도 A약사는 매약 상담이 많음에도 생각보다 답답하지 않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A약사는 "약국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매약 상담을 할 때는 가림막을 벗어나 앞으로 나가게 된다"며 "벽 자체가 답답함을 주기는 하지만 가림막 때문에 매약 상담이 전혀 안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A약사는 "이제 (비말가림막은)약국에서 확진자 방문 시 문을 닫는 것을 피할 하나의 방법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2020-09-14 19:38:35김민건 -
솔빛피앤에프, 고양시 저소득 어르신에 1천만원 기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솔빛피앤에프(회장 손원록)는 14일 고양시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솔빛피앤에프가 기탁한 성금 1000만원은 경기북부 사랑의 열매를 통해 관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전달된다. 추석을 따스히 보낼 수 있는 명절 지원비로 배분할 예정이다. 손원록 대표는 "저소득 어르신들이 따뜻한 추석명절을 보내는데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솔빛피앤에프는 올해 초에도 저소득 어르신들을 도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방역물품 구입을 위한 1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학업 유지를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저소득 가정을 위한 사랑의 쌀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솔빛피앤에프는 2005년에 창립한 건강기능식품 생산·공급 업체다.2020-09-14 16:16:52김민건 -
벤포벨·렛잇비정 비타민B군 인기…여름특수 품목 주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8월 한달 약국에서는 고함량 비타민 제품의 판매가 활발했고, 전에 비해 진통제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데일리팜은 지난 8월 전국의 POS가 설치된 약국 312곳을 대상으로 100위권 내 일반약 판매 금액과 판매횟수, 건수, 금액별 점유율을 분석했다. 우선 지난 8월에도 판매금액 기준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GC녹십자의 비맥스메타정이었다. 7월에 비해 판매량, 판매금액 모두 소폭 감소했지만 비맥스메타정은 올해 들어 7달 넘게 일반약 판매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맥스메타와 더불어 지난 8월도 고함량 비타민B군의 인기가 증명되는 한달이었다. 아로나민골드 100정은 6위로 비멕스메타정과 더불어 10위권에 안착해 있고, 종근당 벨포벨B가 13위, 임팩타민프리미엄은 16위, 대웅제약 렛잇비정은 18위, 일동제약 엑세라민엑소는 21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 지난 8월 약국 일반약 시장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진통제의 판매량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순위권이 상승한 대목이다. 타이레놀정500mg은 지난 7월보다 판매량이 1000건 이상 늘면서 5위에서 4위로 순위가 한계단 올랐고, 탁센 연질캡슐은 700건 정도 판매량이 늘어 6위에서 5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게보린의 경우도 지난 7월 12위에서 8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6, 7월에 강세를 보였던 여름 제품들의 인기는 8월 들어 급격히 주춤해진 경향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모기 관련 제품의 순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달 10위에 안착했던 써버쿨액은 판매량이 5463건에서 4635건으로 줄면서 14위로 4계단 하락했다. 또 다빈도 판매량을 보이며 상위권에 랭크돼 있던 버물리 시리즈의 경우도 전반적으로 순위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둥근머리 버물리겔50g은 40위에서 73위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고, 지난달 100위권에 안착했던 버물리플라스타, 버물리에스액50ml, 버물리키드크림은 100위권 안에서 자취를 감췄다. 더불어 무좀 관련 제품 중에는 한미약품 무조날에스네일카라가 33위로 순위를 유지한 것을 제외하면 풀케어네일카라(6.6ml)는 57위에서 66위로 순위가 내려갔고, 라미실원스는 100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자세한 100위권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0-09-14 15:36:24김지은 -
확진판정 약사 재검사 하니 '음성'…검사기관도 사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지자체를 통해 발표됐지만, 재검사 결과 오진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자체 코로나 검사기관에서도 오진을 인정하고, 약국에 사과문이 적힌 현수막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지자체를 통해 해당 약국명이 노출됐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수의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지역 약국가 및 약사회에 따르면, 소형약국을 운영중인 여약사로 지난 달 코로나 양성 오진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재검사 결과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고 보건소에서도 약사에게 오진에 대한 사과를 했다. 지역 A약사는 "조용히 약국을 운영하는 여약사분이다. 따로 주처방은 없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약국으로 안다"면서 "지난달 양성 판정이 나왔다가 재검사를 했더니 최종적으로 음성이 나왔다. 오진에 대해선 보건소에서도 사과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아무래도 다른 업종들에서도 이같은 경우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음성이 나왔으니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코로나 검사 결과가 오진이었다는 내용도 알려지고 있었지만, 지자체를 통해 발표됐던 약국명 또한 각종 커뮤니티에 그대로 게재돼있는 상황이다.2020-09-14 11:52:01정흥준 -
실손보험 병의원·약국 청구대행 법안 재추진 '논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병의원과 약국에 실손보험료 청구 업무를 대행하도록 하는 법안이 지난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재추진되자, 논란이 예상된다. 이미 대한의사협회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일선 약국들도 공보험도 아닌 보험사와 소비자간 계약에 의한 사보험인데 행정업무 부담이 커진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국회에는 두 건의 유사법안이 발의돼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보면 보험사가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 전산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하거나 이를 전문중계기관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보험계약자·피보험자 등이 요양기관에게 의료비 증명서류를 전자적 형태로 보험회사에 전송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발의 법안은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등이 요양기관에게 진료비 계산서 등의 보험금청구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보험사에 전자적 형태로 전송하여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요양기관이 이러한 요청에 따라야 하며 이와 관련한 전산체계 구축 및 운영과 관련한 사무를 심평원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들의 발의 배경은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중 약 3800만명이 실손보험에 가입하는 등 실손의료보험이 보편화됨에 따라 보험금 청구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소비자가 보험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서류로 증빙자료를 발급받아 이를 보험설계사 또는 팩스 등을 통해 제출해야 하는 등 너무 번거롭다는 것이다. 결국 보험금 청구 절차가 매우 불편해져 소비자들이 소액의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상황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는 게 법안 발의의 배경이다. 이에 의협은 보험사의 환자정보 취득을 간소화해 향후 보험금 지급 최소화를 통해 손해율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결국은 민간보험사 이익만을 위한 악법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의협은 최근 공식입장문을 내어 "지난 2019년 일부 시민사회단체도 의료기관에게 강제하고 있는 보험금 청구 전송 관련 자료는 진료내역 등이 포함되어 있는 개인의 건강정보라는 점에서 민감정보에 해당되고 전자적 전송이 가능해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의협은 "청구간소화법안의 경우 보험사와 피보험자간 사적 법률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된 계약인바 실손보험과 관련이 없는 의료기관에 보험금 청구 관련 서류 전송업무를 부당하게 전가시키는 불필요한 행정규제 문제, 환자의 민감한 개인정보인 진료정보의 유출 가능성,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책임소재 문제, 중계기관 위탁의 포괄적 위임에 따른 문제 등 의사와 환자간의 불신을 조장하고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국회는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의료계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민간보험사의 이익만을 위해 환자 진료에 전념해야 할 의료기관을 악용하는 청구간소화법안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약국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약사회는 공식 입장을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약국의 행정부담 증가 등은 부담이 되기 때문에 법안에 찬성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결국 법안이 통과되려면 청구 업무를 대행하는 병의원과 약국에 보상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손의료보험이 고객과 민영보험사의 법률 관계에 관한 사항임에도 보험계약의 당사자가 아닌 요양기관에게 청구 대행의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즉 의원과 약국의 청구대행으로 인한 업무 증가가 예상되는데도 법안을 보면 의원과 약국에 대한 보상책이 전혀 없다. 공적보험도 아닌 민영보험사 업무를 왜 의원과 약국이 아무런 보상 없이 해야 하냐는 주장도 타당하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유사한 법안 심사 당시 정무위원회 전문위원실도 "실손 의료보험금 청구는 가입이 강제되는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른 책임보험이나 연말정산과 같은 공적 제도가 아닌 민간보험사의 사적 계약에 관한 사항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요양기관에 본연의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민간보험계약 관련 사항인데 법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인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도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등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국민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개정안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서류의 전자적 전송을 요청받은 요양기관에게 이에 따라야 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은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검토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개정안에 따라 의무를 부과받게 될 요양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2020-09-14 11:26:04강신국 -
매출 4억미만 의원·약국, 정부지원금 100만원 못받는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 재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한 연 매출 4억원 이하 모든 소상공인을 지원대상으로 100만원의 새희망 자금 지급을 결정한 정부가 결국 전문직종은 지급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출이 감소한 연 매출 4억원 미만 병의원, 약국 등도 새희망 자금을 받지 못한다. 기획재정부가 13일 공개한 새희망자금 지원제외 업종을 보면 코로나 재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한 연 매출 4억원 이하 모든 소상공인이 지원대상으로, 집합금지·제한업종으로 지정되지 않는 소상공인도 지원 가능하다. 즉, 비수도권 음식점, 커피전문점, 개인택시기사 등도 지원 요건을 충족할 경우 지원 대상에 해당된다. 지원제외 업종은 집합금지업종이더라도 유흥주점, 콜라텍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의 기준이 되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업종'에 따르면 ▲사회통념상 지원이 곤란한 유흥& 8228;도박업종 ▲변호사& 8228;회계사& 8228;병원, 약국 등 전문직종 ▲고액자산가 등이 포함된 부동산임대업자 등도 지급 대상 업종이 아니다. 전문직종의 범위도 논란인데 정부는 "전문 자격증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업종은 대부분 안 된다고 보면 된다"며 "병의원, 한의원, 동물병원, 약국 등이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약사들은. 한정된 정책 지원금에 따른 정부 결정은 이해하겠지만, 코로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선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불만이다. 서울 A약사는 "지원해줄 수 있는 금액은 한정돼있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큰 업종에 대한 선별적인 지급에 대해선 이해를 해야겠지만, 매출이 70~80%씩 줄어든 약국들도 있다. 단순 업종으로 구분해서 전체 지급을 하지 않는 건 투박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특히 약국은 코로나 확진자나 의심환자들이 다빈도로 방문하는 곳이라 방역 조치를 받으면서도 전염예방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원정책 배제에 씁쓸함을 나타냈다. 저금리 대출 지원과 경영안정 지원금 등의 정책에서 거듭 배제되는 가운데, 약국은 높은 임대료 등의 이유로 경영난이 계속 누적되는 실정이었다. 서울 B약사는 "그나마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해서 타는 곳들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너무 힘들어져서 직원들을 다 내보내고 두 명만 파트타임으로 쓰고 있다"면서 "고용유지를 못하는 상태라 결국 그마저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었다. 약국에 지급되는 100만원이 중요한게 아니라 3조 2000억원의 돈이 시중에 풀리면 그 돈으로 약국을 방문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지역의 C약사는 "지난 재난지원금 지급때도 약국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고가의 통약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때 신용-체크카드 결제 기준으로 총 5조 6763억원 중 병원과 약국에 5904억원이 사용돼 10.4%의 점유율을 보였다.2020-09-13 21:40:43강신국·정흥준 -
코로나19, 긴급치료전문가로 거듭난 美 동네약국[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미국 내 지역 약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Pandemic)을 겪으며 '긴급 치료 전문가'로 역할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미국약사협회(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는 협회지 파마투데이 9월호를 통해 '코로나19 동안 지역약사 역할이 더욱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OTC제품 구입 문의가 늘었고, 체온 측정이나 붕대 교환 같은 간단한 상담 요청이 증가했다. 많은 사람들이 필수서비스 기관으로 계속 문을 열었던 지역약국을 첫 번째 상담 창구로 선호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코로나19 진단검사까지 업무 범위가 늘었다.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고자인 마리아 G.탄지 약사(Maria G. Tanzi)는 "미국 내 지역약국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약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속 문을 열어 필수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많은 환자들이 몸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방문하거나 전화를 하는 장소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지역약국에서 일하는 나디아 라술 약사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나디아 라술 약사는 "27년간 일하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나 많은 OTC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 또 환자들에게 어떤 거즈를 사야하고 어떻게 드레싱을 하는지, 모유 수유 중인 엄마가 응급실에 갈 정도로 심각한 증상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을 상담했다"고 전했다. 나디아 라술 약사는 "언론에서 발표한 이부프로펜 구입이나 체온 측정 같은 우려를 해결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누가 어떻게 유효한 선택인지도 설명했다"며 "환자들이 진료소에 가길 두려워할 때 새로운 긴급 치료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 조언이(환자들의)코로나19 불안감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기간 지역약사는 환자와 더욱 많은 상담 기회를 가지게 됐고 1차적인 방역 전문가로서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지역약사들은 코로나19 관련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법을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도 했다. OTC제품 선택 뿐만 아니라 손이나 호흡기 위생, 신체적 거리를 유지하는 조언과 예방 접종 같은 상태도 파악했다. 환자의 신체적 상태를 더욱 잘 알게 된 약사는 백신 투여나 코로나19 진단검사까지 역할을 확대할 수 있었다. 자가격리 중인 취약계층에게 실시한 가상·전화 상담도 유용한 것으로도 평가됐다. 약국을 방문할 수 없는 환자들이 의약품 배달 등과 같은 서비스 확대로 치료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봤다. 한편 최근 NCPA(National Community Pharmacists Association)가 지난 5월 18~25일 8000명의 약국 소유주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약국을 변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는 315명이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현장 진단검사(61.3%)와 예방접종(52.1 %)을 제공하는 약국이 늘어날 수 있고, 업무 범위도 확대(56.9 %) 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경영 방식을 변화시킨 부분이 주목된다. 응답자의 61%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온라인 소비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응답자의 82.4%는 지난 몇 달 동안 비접촉식 배달(커브사이드 딜리버리) 등 배송서비스를 확대하고, 온라인 또는 소셜미디어 광고(37.5%)를 늘렸다고 답했다. 미국 내 약사들은 이런 변화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약국 직원의 마스크나 장갑과 같은 개인 방역장비 사용도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2020-09-13 15:40:55김민건 -
논란만 일으키고 사라지는 '배달약국'…결국 사업 중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단체의 압박과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이 나오면서 약사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던 배달약국이 결국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11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닥터가이드는 배달약국 서비스 중단을 공식 통보했다. 업체는 약국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을 시작하자, 약사들의 제보가 이어졌고 결국 약사회가 개입했다. 약사회는 업체와 만나, 조제약 배송은 약사법 위반이라며 사업 중단을 요청했지만 업체는 한시적 전화팩스 처방 허용으로 조제약 배송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약사회는 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했고, 복지부는 "해당 업체의 약국 명칭 사용과 의약품 배달 광고행위, 앱을 통해 처방전을 접수하고 의약품을 조제·배달하는 일련의 행위는 약사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복지부 유권해석이 나오자 업체도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하기가 어려워 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약사회도 업체의 조치 결과를 확인한 뒤 고발하겠다고 강경 입장을 보인 것도 사업중단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또한 사업 추진 주체인 약국들을 설득하기도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된 전화처방을 빌미로 조제약 택배배송도 허용된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의약품 배송, 배달하는 것은 약사법 위반"이라고 말했다.2020-09-11 22:13:44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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