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까지 850만명 접종…"약국, AAP 수급 관리 필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질병관리청이 오는 8월 말까지 85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약국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수급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접종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약국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등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질병청은 7월 26일부터 8월 28일 기간 동안 50대 연령층 745만명을 포함해 약 85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약사회는 "관련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약국 수급 상황 등에 대해 모니터링해 줄 것을 협조 요청한다"며 "공급 및 유통 관련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약사회와 식약처, 제약사 등 관계기관이 협의를 통해 문제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7월 둘째 주 기준 20개 제약사에서 24개 제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출하량은 주 평균 1500만정이며 재고량은 6684만정이다.2021-07-27 16:56:38강혜경 -
일반약 퀵 배송 약국 처벌 임박…보건소 실사에서 인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의약품을 퀵으로 발송해 약사사회 물의를 빚었던 약국의 처벌이 임박했다.복지부가 한시적 비대면 진료와 무관하게 일반약을 퀵으로 배송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데 이어 지역 보건소가 해당 약국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실사과정에서 해당 약국 개설자인 한약사는 바로필약국 무지개점이라는 명칭으로 약을 퀵 배송한 사실 등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실사 과정에서 가맹이 된 바로필 업체 측에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보건소 측은 "행정처분에 앞서 행정처분 통지서를 발송했다"며 "약국에서 업무정지, 과징금, 형사고발에 따른 행정처분 등에 대한 의견을 제출토록 했고, 약국에 대한 처분이 이뤄지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가령 약국에서 업무정지를 선택할 경우 약사법 제50조 1항 약국외 판매 위반으로 인해 업무정지 1개월의 처분을 받게 되고, 과징금을 선택할 경우 전년도 매출액 대비 일 당 과징금을 산정해 한달치 만큼을 부과하게 된다. 또한 경찰 고발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이와는 무관하게 바로필은 27일에도 일반약 퀵 배송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에는 여우비약국과 보석약국이, 27일에는 보석약국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해당 약국의 상세 주소나 연락처 등은 알 수 없도록 가려져 있다.한편 해당 약국을 고발한 약사회는 앞서 "편의성만 강조하며 현행법에서 금지하는 의약품 불법배달 행위를 당연시 홍보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유권해석 등을 토대로 업체와 제휴 약국에 대한 수사기관 고발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어 "앱 제휴약국으로 참여해 의약품 배달에 따른 처벌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안내했다.2021-07-27 16:03:08강혜경 -
3곳으로 시작한 인천 공공심야약국, 올 하반기 13곳 운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9년 3곳으로 시작한 인천의 공공심야약국이 올 하반기 13곳까지 확대된다.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공공심야약국 13곳이 운영된다고 27일 밝혔다.올해 상반기 11곳이 운영됐던 것 보다 2군데 더 확대돼 하반기에는 동구와 연수구에서도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된다.때문에 중구와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약구, 서구 등 8개구에서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는 것이다.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보건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심야시간 및 휴일 등 취약시간대 전문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한 의약품 오남용 최소화 및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는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며 "'19년 3개소→'20년 5개소→'21년 상반기 11개소→'21년 하반기 13개소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중구 인일약국(465일) ▲동구 백제약국(수, 토 주2일) ▲미추홀구 인영약국(365일) ▲미추홀구 주안정약국(365일) ▲연수구 별온누리약국(365일) ▲남동구 보광약국(365일) ▲남동구 365행복약국(월, 목 주2일) ▲남동구 이약국(화,수,금,토,일 주5일) ▲부평구 동암프라자약국(365일 24시간 운영) ▲부평구 동광약국(365일) ▲계양구 센타약국(365일) ▲계양구 고려원약국(365일) ▲서구 성모약국(365일, 새벽 3시까지) 등이 운영된다.시는 "보건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추가 지정해 확대 운영키로 했으며, 홍보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인천시 공공심야약국은 민선7기 시장공약사항이기도 하며, 인천 YMCA로부터 '우수 10대 조례'에 선정되기도 했다.2021-07-27 14:50:34강혜경 -
무더위·코로나에 약국 여름휴가는?…"분위기 변했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도래했지만 약국의 여름휴가 풍속도도 달라졌다. 복병은 무더위와 코로나 4차 대유행이었다.코로나가 재확산하고, 델타변이 등이 확산됨에 따라 정부가 적극 나서 분산휴가 등을 권고함에 따라 예년과 같이 '7월말 8월초'에 병의원과 약국의 휴가가 대거 몰리는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무더위와 경영악화 등이 겹치며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자 하는 약국들도 일부 눈에 띈다.의원과 약국의 여름휴가 공지. 서울의 한 약국은 26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휴가를 보내게 됐다. 의원에서 이 기간 동안 휴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약사는 "지난해에도 코로나로 인해 여름휴가를 보내지 못했는데, 올해는 의원에서 먼저 휴가를 간다고 해 같은 기간 동안 휴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다만 이 약사는 "코로나와 무더위로 인해 휴가지를 찾는 게 아니라, 근거리에서 그간 갖지 못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소아과 인근 약국도 26일부터 31일까지 휴가에 들어갔다.경기지역의 한 약사는 예약돼 있던 제주 여행을 취소하고, 주말을 껴서 2박 3일 짧게 휴가를 보냈다. 이 약사는 "주말은 약국이 한다하다 보니 금, 토, 일요일에 휴가를 보냈다"면서 "의원의 경우 26일부터 28일까지 휴가를 간다고 해 조금은 한산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이전처럼 7월말 8월초에 휴가가 몰리는 모양새는 아니지만, 날씨가 덥고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여름휴가를 가는 약국들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본인의 휴가는 반납한 채 직원들의 휴가만 챙기는 약국들도 있다. 서울의 한 약국은 "지난 주 의원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하지만 급하게 약을 찾는 분들도 계실 것 같고, 딱히 바쁜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라 같은 기간 동안에 약국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대신 2명의 직원은 순차적으로 지난 주와 이번 주 휴가를 다녀오도록 했다. 이 약사는 "약국장이 안 간다고 해서 직원들까지 안 보낼 수야 있겠느냐"며 "20만원씩 여름휴가비를 지원해 줬다"고 말했다.부산의 한 약국은 "지역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다르다. 부산의 경우 아직까지는 3단계이지만 휴가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해수욕장 인근 등에서는 거리두기 준수 여부에 대한 감독도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전에는 휴가철이 되면 구인구직 사이트에 파트타임 직원이나 약사를 구한다는 글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기는 하다. 부산은 비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좋지 않아 우선은 휴가를 미뤄둘 계획"이라고 말했다.2021-07-27 11:23:28강혜경 -
마포구 셀약국, 2호 공공야간약국 지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마포구 셀약국이 지역 내 2호 공공야간약국에 지정됐다.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야간·공휴일에 발생되는 1차 의료 공백과 주민의 의약품 구매 불편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공공야간약국 1곳을 추가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365일 연중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다. 셀약국은 2020년 9월부터 공공야간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비온뒤숲속약국'에 이어 두번째 공공야간약국이다.셀약국 김남희 약사는 "약국이 합정역 부근 청년주택인 효성해링턴타워 1층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퇴근시간 이후 약국 이용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청년 입주자들을 많이 봐서 안타까웠다"며 "이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주민의 약국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에 적극 공감해 공공야간약국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마포구는 공공야간약국이 2020년 마포구 10대 뉴스에 선정될 만큼 주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임을 고려해 야간약국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구 측은 "향후 주민 수요와 호응도 등을 바탕으로 갯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1-07-27 10:21:31강혜경 -
연매출 30억원 이하 약국, 31일부터 우대수수료 적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연매출액이 30억원 이하로 떨어진 약국 등에는 오는 31일부터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될 전망이다.연매출액 구간에 따라 영세가맹점인 ▲3억원 이하의 경우 신용카드 0.8%, 체크카드 0.5% 중소가맹점인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신용카드 0.8%, 체크카드 1.0%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1.4%, 1.1%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1.6%, 1.3%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연간 매출액에 따라 구간별로 적용되는 수수료율. 금융위원회는 '21년 하반기 영세·중소신용카드가맹점 선정을 완료하고, 오는 28일부터 우대수수료율 적용 관련 안내문을 약국 등에 발송할 계획이라고 안내했다.종전과 동일한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약국 등에는 별도의 안내문이 발송되지 않는다.금융위는 26일 "여신전문금융업법령에 따라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영세·중소가맹점에 대해 우대수수료율을 적용 중이며, 283만3000여곳(전체 294만8000곳 중 96.1%)에 대해 오는 31일부터 우대수수료가 적용된다"고 밝혔다.금융위는 또한 올해 상반기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이 돼 일반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 받다가 이번에 영세·중소 신용카드가맹점으로 선정된 경우 카드수수료와 우대수수료 차액을 환급한다고 밝혔다.환급규모는 19만4000개 가맹점에 대해 464억원으로, 가맹점당 24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신규 가맹점이 되었다가, 상반기 중에 폐업한 경우도 환급 대상에 포함되나 현재 사업장이 없어 안내문 발송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오는 9월 13일부터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과 각 카드사 홈페이지르 통해 환급대상 여부와 환급액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1-07-26 20:09:03강혜경 -
"30년 만에 새단장, 약국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점심시간이 끝나자 마자 밀려드는 환자들을 응대하는 김유곤 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4시간 운영 약국'과 '사랑 나눔'으로 약사사회에서 익히 알려진 경기 부천시 바른손약국 김유곤 약사(61·중앙대 졸).바른손약국이 30여년 만에 새단장을 마치고 훤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최근 다시 태어났다. 옆 상가까지 확장해 공간을 확대함으로써 약국 한 켠에는 약사와 환자가, 환자들끼리 편히 앉아 상담하고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는 공간도 생겨났다.확장공사를 진행한 약국(왼쪽)과 리모델링 이전 형태의 약국. 약국이 이렇게 변화하게 된 계기는 92년부터 운영했던 약국 건물 리모델링 때문이었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2년 전 김 약사는 '잠시' 현재의 자리로 이전을 하게 됐지만 중간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생겨 옆 상가까지 임대해 약국을 확장하게 됐다. 가벽을 철거하는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비닐을 치고 계속 환자들을 맞았다.동네를 옮겨 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지난 30년간 상동을 벗어나본 적이 없었기에 옆 상가까지 터서 보다 쾌적하게 약국을 운영하고자 결심했고, 달라진 약국에 단골들도, 김 약사도 편안해졌다.약사가 두 다리를 뻗고 쉴 수 있는 침대와 싱크대, 냉장고 등이 들어왔다. 물론 동선을 바꾸고, 제품을 진열하느라 여전히 앉아서 쉬는 시간 보다 움직이는 시간이 훨씬 많지만 두 다리를 채 펼 수 없었던 쪽방식 휴식공간에는 다리를 편히 뻗고 잠을 청할 수 있는 침대와 싱크대, 가스레인지, 냉장고까지 들어왔다.역곡남부시장 옆에 위치한 이번 자리 역시 의원 하나 없는 매출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위치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약국들 중에 바른손약국을 찾아와 주는 단골들로 약국은 북적이고, 이 단골들로 인해 김 약사는 힘을 얻는다.'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입니다. 2시까지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안내문구에 발길을 돌릴 법도 하지만 단골들은 널따란 차광막 아래서 약국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36℃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허리가 구부정한 어르신은 "약국 오려고 20번도 더 쉬었다"며 그제서야 허리를 편다. 김유곤 약사는 어르신을 의자에 앉으시라고 하고 선풍기를 고정해 드린다."약국을 옮겨서 좋은 점도 있지만 단골분들이 오시기 어려워진 건 매우 아쉽죠. 거리가 엄청 먼 건 아니지만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어르신들이 몇 번씩 쉬어가며 오셔야 하거든요. 다른 약국도 많으니 그 약국을 가시라고 해도 '여기만 온다'는 분들이 계셔 죄송하고 또 감사하죠."단골고객들이 선물한 리모델링 기념 축하화분. 약국 한 가운데는 커다란 테이블과 긴 의자들이 놓여 있었고, 화분들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었다. "버려진 의자와 쇼파를 가져다 천갈이를 하니 감쪽같이 새 의자, 새 쇼파가 됐어요. 이건 단골들이 가져다 주신 화환이고, 특히 제약사분들이 많아 도와주신 덕분에 금세 정리가 됐어요. 솜씨 좋은 제약사 직원분이 직접 앵글을 사다 조립까지 해주신 덕에 적은 비용으로 약국이 환골탈태 됐죠."김유곤 약사는 가정사로 인해 지난해 4월부터 '24시 심야약국'은 일시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곧 심야약국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새벽 6시30분에 문을 열어 밤 11시까지는 약국에 있어요. 이제 부천분들은 바른손약국은 항상 열려 있는 약국이라는 인식이 생겨 늦은 밤에도 '문 열었죠?'하고 전화를 주세요. 그럼 부천시 공공심야약국을 안내해 드리기도 하고, 바로 근처라면 오시라고 말씀도 드리죠."'함께 살아가는' 바른손 약국. 새 보금자리에서의 꿈은 단골들의 바램처럼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전에는 공간이 좁다 보니 단골분들이 앉을 만한 공간이 마땅치가 않았지만 이제는 공간이 생긴 만큼 코로나만 끝나고 나면 약국이 쉬었다 가고, 대화하고, 상담받고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약국은 판매처이기 전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이지요. 만나서 얘기를 하다 보면 건강과 관련한 얘기가 나올 수도 있는 거고 필요한 약을 구입할 수 있는 거죠."더 나아가 꿈꾸는 바가 있다면, 카페식 약국을 운영하는 것이다. 드링크를 믹스해 먹을 수 있는 '드링크카페' 내지는 '드링크바'를 구상하고 있다."저희 약국은 바른손약국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바른손약국'입니다. 지역사회에서 함께 숨쉬고 만나고 도울 수 있는 훌륭한 장소가 됐으면 좋겠어요. 약사는 그저 약이 필요한 사람들 곁에 있어주는 존재일 뿐이지요."2021-07-26 15:12:22강혜경 -
마통 보고와 무관…"졸피뎀 DUR 참여하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근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성분)의 오남용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심평원이 약국 등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사후보고를 하더라도 반드시 DUR 점검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심평원은 최근 의약단체 등을 통해 "마약류의약품(졸피뎀)에 대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보고내역이 확인되나 DUR 점검 이력이 없는 기관을 대상으로 DUR 점검에 대한 협조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DUR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약국에 발송되는 참여 안내문. 약국 등에 안내가 진행된 경우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졸피뎀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보고내역은 존재하지만 같은 기간 DUR점검 이력 등은 존재하지 않는 경우다.심평원은 "DUR점검은 급여와 비급여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보험자 구분 '일반'으로 처방하는 경우에도 DUR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 설정 변경 등을 진행해 달라"고 안내했다.이어 "DUR시스템의 경우 의약품 안전정보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사후보고와는 다르다"고 밝혔다.아울러 "국민의 안전하고 적정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DUR 점검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2021-07-26 14:45:49강혜경 -
약국 여름특수 제품 희비...무좀약 늘고 설사약 줄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여름 특수 제품으로 하계시즌 판매량이 증가했던 제품들이 올해에는 희비가 나뉘고 있다.무좀약과 모기기피제 등의 판매는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여름 특수를 기록하며 약국 매출 증진에 기여하고 있었다.특히 모기기피제와 가려움 완화 제품들의 판매량은 작년 보다 매출 증가를 체감하는 약국들이 다수였다.인천 A약사는 "작년엔 여름에도 홈키트나 매트류나 정말 안 나갔었다. 그런데 올해에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벌레 물리고 바르는 약들도 많이 찾는다"면서 "무좀약의 경우에도 작년보다 오히려 더 많이 나간다. 코로나에도 특별히 영향 받지 않는 품목들이다"라고 말했다.또다른 인천 B약사도 "많이 더워지다보니까 환자들도 점심시간대를 피해서 오전, 저녁으로 찾아올 정도다. 날이 더워지면 땀띠가 나고 피부가 짓무르는 환자들이 많다보니까 피부질환연고들은 많이 찾는다"고 했다.B약사는 "무좀약의 경우에도 판매량이 꾸준히 나간다. 가려움이 있고 증상이 눈에 띄는데다 일반약도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다보니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모기기피제 등 관련 제품들은 코로나로 인해 내부 활동이 많아지는 이유 등으로 약국 판매가 꾸준했다. 일부 지역 약국가에서는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다.경기 C약사는 "약국이 시골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홈키파류가 엄청 많이 나가고 있다. 특히 농사하시는 분들은 박스 단위로 구입을 해가기도 한다"고 했다.반면 여름휴가와 외식 등이 줄어들면서 설사약과 상비약 세트 등의 판매는 작년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A약사는 "감기약은 정말 크게 줄어들었고, 설사약이나 가정상비약들도 판매가 줄어들었다”면서 "아무래도 외식을 하지 않고 휴가도 가지 않다보니까 상비약 세트나 설사약 판매가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이어 A약사는 "숙취해소제나 피로회복제도 판매가 많이 줄어들었다. 식당들 운영이 제한되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21-07-26 11:44:13정흥준 -
"도매 재고·가격 한눈에"...약사가 만든 통합 주문사이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하나의 사이트에서 모든 거래 도매상의 의약품 재고와 가격을 확인하고, 통합 주문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오픈해 관심을 받고 있다.현직 약사들이 만든 의약품 통합주문사이트로 기존 온라인몰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금융업계에서 먼저 자리잡은 TOSS·오픈뱅킹과 같은 맥락으로 이용 약국의 거래 도매상을 하나의 사이트로 연동하는 서비스다.데일리팜은 의약품 통합주문솔루션 ‘바로팜’을 개발한 김슬기 약사(38·전남대)와 신경도 약사(38·조선대)를 만나 서비스 개발 취지와 방향성을 들어볼 수 있었다.바로팜을 개발한 김슬기 약사(왼)와 신경도 약사. 두 약사는 가장 먼저 약국의 의약품 주문 업무 부담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매일 주문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김 약사는 "약사들은 조제와 투약, 정리를 하면서 동시에 주문 업무까지 해야한다. 약국마다 차이는 있지만 50~100개 품목을 주문하는데 아침마다 모든 도매상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재고와 가격을 확인한다"고 말했다.현장에서 직접 불편을 겪으며 서비스 필요성을 느꼈던 두 약사는 '거래 도매상을 모두 연동해주는 사이트가 있다면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2019년부터 시행착오를 거쳐 작년 10월 바로팜의 윤곽을 잡았고, 본격 개발을 시작해 이달 12일 정식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었다.김 약사는 "최초 거래 도매상의 계정정보(아이디·비밀번호)를 연동 해놓으면, 다음 이용부터는 거래중인 도매상의 가격과 재고 정보를 한눈에 보고 주문할 수 있다"면서 "또한 우리는 주문만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제나 배송은 기존 도매업체가 역할을 한다. 결제도 후결제로 그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연동된 모든 거래 도매상의 가격과 재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바로팜으로 주문을 넣어도 해당 도매 사이트엔 기존처럼 주문서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도매상은 약사들의 주문 루트를 구분할 수 없고, 약국 담당직원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김 약사는 "현재 서울과 경기는 대부분의 주요 도매상들이 연동 가능하다. 더 많은 연동을 위해 노력중이고 부산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다"라며 "현재는 250곳의 약국이 가입돼있고 올해까지 1000곳의 약국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행히 이용한 약사들의 반응이 정말 좋다"고 전했다.◆주문하면 알림톡 서비스...품절약 입고·약가인하도 개발중거래 도매상을 모두 연동하면서 통합되는 정보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확장된다.바로팜을 이용해 주문시 알림톡서비스를 발송하고 있어 약국장들은 주문접수와 수량 오주문 등을 즉각적으로 확인 가능하다.또한 모든 도매상의 주문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반품시 거래명세서를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도 해소될 수 있다.바로팜에서는 품절입고 알림서비스, 약가인하 시 주문약국 알림서비스 등도 개발을 하고 있다.김 약사는 "약가인하가 이뤄질 경우 약국에선 품목과 재고를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모든 도매 주문 내역이 확인되기 때문에 대상 약을 주문한 약국들에 알림톡을 보내줄 예정이다"라며 "품절약도 입고가 되면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더 이상 도매 사이트를 들락날락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통합으로 주문내역 확인이 가능하고, 각 도매상별 월 주문금액 확인도 간편하다. 통합사이트의 강점을 활용해 약국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KIMS와 협력해 사이트 내 약물상호작용 서비스를 탑재했고, 지금도 200여명의 회원약사들과 단톡방을 운영하며 추가 서비스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중이다.김 약사는 "수익모델보다는 더 많은 약국이 이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내년 또는 내후년에는 바로팜 안에 ‘바로몰’도 오픈해 한 사이트에서 주문에 대한 모든 업무를 끝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한편, 바로팜은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약 7억원의 사업자금도 확보했다. 개발기획팀 4명, 디자인팀1명, 영업팀2명, 운영경영지원팀 2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약대생 인턴 6명도 채용한다.또한 지난주 강남구약사회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이용 약국수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2021-07-25 19:28:41정흥준
오늘의 TOP 10
- 1의료급여 지급 지연 현실화…월말 결제 앞둔 약국들 '한숨'
- 2여명808·컨디션환 등 25개 품목 숙취해소 효과 확인
- 35층약국, 6층약국 개설 저지 소송 나섰지만 결국 기각
- 4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시장 확대 속도
- 5제약사들 "약가 개편시 영업익 반토막...생산중단 우려 1순위"
- 6혈액제제, 내수 감소에도 수출 50%↑...'알리글로 효과'
- 7AI 생성 의약사, 의약품·화장품 광고 규제법안 추진
- 8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제한, 국회서 공론화
- 9펄스장절제술 국내 도입 가속…글로벌 기업 각축 본격화
- 10병원약사회, 회원 약사들 마음 모아 사회봉사기금 전달 이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