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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전담클리닉까지…확진자 2만명 돌파에 약국 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늘(3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이 오미크론 변이에 최적화된 '대응단계'로 전면 개편됨에 따라 약국에서도 일부 혼선이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일 기준 2만270명으로, 2만명을 돌파했으며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긴급 공수에 한시름 놓은 자가검사키트, 앞으로는?= 약국가는 설 연휴기간 공급된 자가검사키트에 우선 '한시름 놨다'는 평가다. 명절연휴를 앞두고 확진자가 늘어난 데다, 대량구매 등까지 겹치며 약국은 '팔 게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난달 30일 휴일지킴이 약국 등을 우선적으로 키트가 공급되면서 급한 불은 껐다는 설명이다. 경기지역 A약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해 일주일간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대폭 늘었다. 특히 언론을 통해서 '품절'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오히려 수요가 더 늘어나면서 전화와 방문 문의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었다"며 "지오영을 통해 240개씩 공급이 되면서 일시적으로나마 재고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요는 연휴 마지막날인 2일까지도 이어졌다. KTX 역사 내 약국을 운영하는 B약사는 "연휴기간 내내 수요가 끊이지 않았다. 예년같으면 명절 이후에는 피로회복제나 소화제 등을 주로 구입해 가는데, 올해는 단연 키트 수요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며 "특히 3일부터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검사해 보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 설 당일과 다음 날인 2일까지도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 약국의 경우 키트가 미처 수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지역 C약사는 "서울, 경기 위주로 키트가 공급됐는지 지방으로는 풀리지 않았다"며 "재고가 없어 결국 품절안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앞으로의 수요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오늘부터 PCR검사가 고위험군 등 '우선대상자'를 중심으로 실시되다 보니, ▲60세 이상 ▲보건소로부터 검사를 권고받은 밀접접촉자 ▲진료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환자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온 사람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막바지 검사를 받으려는 PCR대기줄이 약국 키트에도 영향을 줬다는게 2일 약국가의 설명이다. 앞으로는 선별진료소에서 키트를 제공받아 신속항원검사를 하거나,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전문가용 신속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가검사키트 수요를 놓고서는 약국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서울지역 D약국은 "약국 키트는 2개입 기준 1만6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나 전담 클리닉의 경우 무료이거나, 5000원의 진찰료만 내면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약국 키트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셀프검사는 음성확인서 발급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처럼 수요가 줄어들고, 정부가 공급 등에 관여할 경우 자연스럽게 약국이나 온라인 등으로 풀리는 물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상황이 진전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면 경기 A약국은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는 5000원에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유증상자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 경우 병의원 방문을 꺼려하지 않겠느냐"면서 "공급만 일정하다면 마스크나 타이레놀 때처럼 가정 내 상비용품으로 스스로 결과를 확인해 보는 장치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아직 들은 바 없는데'= 약국들은 주처방 병원의 전담 클리닉 지정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오늘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처방, 확진시 재택치료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지는 방식으로, 진료체계 무게중심이 동네 병의원으로 옮겨오면서 약국들의 희비가 교차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체계 전환 이행계획에 따르면,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 D약국은 "현재 약국들 간에도 얘기가 많다. 주처방 의원이 전담병원이 될 경우 사실상 약국들도 적잖은 영향을 입게 된다"면서 "병의원의 경우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감염예방관리료' 등을 받게 되지만 약국의 경우 오히려 환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약국도 "인근 의원이 전담 클리닉으로 지정될 경우 무증상자나 일반 환자들의 경우에는 꺼릴 수밖에 없다"며 "큰 병원들이야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 하겠지만, 동네병의원과 약국들은 바로바로 영향이 간다. 특히 약국들의 경우 유증상자 방문 등으로 신경써야 할 항목들이 늘어나며, 일반 처방 역시 줄어들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전해 들은 바가 없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2-02-02 12:09:56강혜경 -
"온라인보다 싸게"...코스트코 검사키트 유통에 약국 분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형마트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약사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약국 공급가와 유사한 가격대로 판매가 이뤄지면서 자칫 유통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코스트코에 제품을 유통한 A업체는 약국 온라인몰을 통해서도 자가검사키트를 유통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약사들은 더욱 배신감을 토로했다. 31일 오전 서울 지역 코스트코에 방문한 한 약사는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1박스(2키트)를 2개묶음으로 1만949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코스트코 회원당 2개씩으로 수량을 제한해 판매중이었지만 시장 형성된 판매가 대비 현저하게 낮은 가격이었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1박스(2키트) 14000원~20000만원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몰에서는 그마저도 수량 부족으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코스트코의 자가검사키트 판매가는 약국, 온라인몰에 비해 최대 100%까지 저렴한 가격이다. 이 약사는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내용을 공유했고, 약사들은 최저가 판매 공세는 유통질서를 혼란시킬 수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서울 A약사는 "약국 공급가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한창 공급가가 높았을 때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약국에 들어오던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A약사는 "다른 업체도 아니고 약국 온라인몰을 통해 코로나 검사 키트를 유통하는 업체가 코스트코에선 이런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결국 약국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약사는 "업체 측에 항의를 했지만 계열사의 유통 결정이라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답변이 돌아온 걸로 알고 있다. 업체에서는 가격 질서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게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2-01-31 17:42:45정흥준 -
설연휴, 약국 진단키트 대란…'공적 키트' 논의도 솔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마스크 대란 초기와 상황이 너무 똑같네요. 그야말로 대란입니다. 공적마스크의 공포가 떠올라서 동료 약사 몇몇과 약국 앞에 게시하고 아예 취급하지 말자는 이야까지 했네요.”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주말 문을 연 약국의 약사들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고객과 관련 문의전화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미리 충분한 재고를 확보한 소수 약국은 그나마 판매가 가능했지만, 대다수의 약국은 재고가 없어 환자를 그냥 돌려보내야 했다. 30일 오후 4시경 기자가 경기도 성남의 휴일지킴이 약국 5곳을 방문한 결과 이곳 모두 자가검사키트 재고가 없어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들 약국 중 일부는 이날 오전 중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며 내일 오전 중에 추가로 재고가 입고될 예정인 만큼 그 이후에 판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실제 이들 약국 출입구나 매대에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입고되었습니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중’이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기도 했다. 연휴 기간 진단키트 대란이 지속될 것을 우려해 일부 약국은 미리 취급 포기를 선언하고 약국 앞에 관련 내용을 게시하기도 했다. 약국 문을 연 동안 고객 문의가 계속될 것을 예상해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서울의 한 약사는 “토요일 저녁까지 약국 문을 열었는데 하루종일 키트 찾는 고객, 전화로 정신이 없었다”면서 “재고 30개 남아있었는데 오전 중에 모두 판매됐다. 한사람이 10개씩 구매를 원했지만 더 많은 환자가 구입 가능하도록 판매 개수를 3개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공적마스크 시행 전 대란 초기와 상황이 너무 유사하다”면서 “마스크로 인해 약국들이 본 피해가 적지 않은데 다시 그런 상황이 올까 우려된다. 친한 약사 몇몇과 취급 자체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도 했다. 일부 약사는 취급안한다는 공지를 약국 앞에 붙여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약 인수위, 지오영 통한 공급…“진단키트 공적영역 편입 논의” 이 가운데 서울시약사회 인수위원회는 회원 약사 공지를 통해 자가검사키트의 공급 방안과 더불어 정부와 키트를 공적 영역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오늘(31일)부터 회원 약국 중 휴일지킴이약국에 대해 지오영을 통한 진단키트 주문,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안내했다. 인수위는 공지에서 “정부의 방역수칙 변경으로 코로나 자가진단키트가 대란 조짐이 있다”며 “현재 정부 당국과 접촉 중에 있고 자가진단키트를 공적영역으로의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 설 연휴가 겹쳐 원활한 협의가 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협의된 내용을 공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진단키트의 폭증한 수요를 대비하고 제품 쏠림현상을 방지하며 이를 틈타 회원 약국들에 사기를 치는 업체로부터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시약사회가 공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31일부터 휴일지킴이로 문을 여는 약국 중 지오영과 거래가 있는 약국에 한해 자가검사키트를 주문하면 배송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반품 불가의 조건이다. 더불어 시약사회는 지오영 이외 다른 도매업체는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취급 도매를 늘려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시약사회는 “향후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병의원에서 5000원으로 자가진단 항원 검사비가 책정돼 거래절벽이 올 수 있으니 주문수량은 적절하게 조정하시기 바란다”면서 “현재 약사회에서는 약국에서 구입한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확인한 양성자에게도 PCR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당국에 다각도록 요청 중에 있다”고 말했다.2022-01-31 00:40:16김지은 -
정부 검사키트 대량구매→약국 품절→시장 혼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해당 제품이 어제 입고 예정이었지만 질병관리청에서 공장 생산물량 모두를 가져가서 업체로 상품 출고가 통제됐다. 약사님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는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업체가 제품을 주문하려던 약사들에게 알린 내용이다. 이같은 공지에 어리둥절해하던 약사들도 정부가 제품을 선점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기지역의 A약사는 "정부가 키트를 싹쓸이해가면서 막상 소매유통 물량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면서 "처음에는 업체가 면피용으로 공지하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서울지역의 B약사도 "정부도 상황이 급한줄은 아는데, 미리미리 준비를 했어야지 공장에서 제품을 구매해 가니 품절사태가 빚어진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방역당국도 최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수급 불안이 발생한 것과 관련 보건소에 우선적 공급하고, 설 명절 배송 차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는 광주·전남·경기 안성·평택 등 오미크론 우세지역 선별진료소(총 41개소)에 개소당 3000개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구비했다. 29일부터는 전국 선별진료소(256개소) 및 임시선별검사소(213개소)에서 원하는 국민은 무료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개소당 2주일 분량(1만 4000개)을 제공하기로 하고, 28일까지 220만개를 제공한데 이어 2월 4일까지 466만개 추가, 총 686만개의 키트를 공급(선별진료소 384만개, 임시선별검사소 302만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29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무료 검사가 시작된다"며 "선별진료소 공급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하는데 집중해 개별 구매는 일시적으로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 배송 지연 등이 있어 구입에 차질이 있을 순 있다"면서도 "국내 자가검사키트의 생산능력은 일일 최대 750만개로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약국 및 온라인 구매의 경우 대한약사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을 통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적정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협회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2-01-29 01:18:20강신국 -
팍스로비드 누적 506건 처방...거점약국 448건 조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처방건수가 누적 506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38.9건이 처방된 셈이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공개한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사용량을 보면 전체 처방량의 88.5%인 448건은 재택치료자, 58건(11.5%)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처방됐다. 즉 거점약국 조제건수는 448건이라는 이야기다. 지역별 처방 대상자는 ▲경기 186명 ▲서울 141명 ▲대구 37명 ▲전북 30명 ▲부산 25명 ▲인천 21명 ▲광주 17명 ▲전남 15명 ▲강원·경남 각 8명 ▲대전 7명 ▲충북 4명 ▲울산·경북 각 3명, 충남 1명 등이다. 세종과 제주는 처방 대상자가 없었다. 앞서 전날 0시 기준 누적 처방자는 408명에서 하루 새 98명이 늘어났다. 당초 투약 대상은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확진 초기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다. 지난 22일부터는 60세 이상과 요양병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오는 29일부터는 감염병 전담병원 입원 환자도 투약이 가능하다. 팍스로비드 재고량은 전날 오후 6시30분 기준 총 2만 494명분이다.2022-01-29 00:52:43강신국 -
지하철 메디컬존 낙찰자 알고보니 전문컨설팅 업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 역삼역과 종로3가역에 조성되는 643m² 메디컬존은 전문 컨설팅업체인 A법인이 낙찰받았다. 대표가 의사 또는 약사 면허소유자로, 의원과 약국이 입점할 상가들은 전대 계약으로 새롭게 의·약사를 모집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가 조성하는 메디컬존은 역삼역 2개 상가(361m², 34.02m²)와 종로3가역 1개 상가(248.9m²)다. 공사 측 입찰 공고에 따르면 해당 상가는 업종변경이 불가하기 때문에 의원 또는 약국 입점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입찰 참가 자격조건도 의약사 면허를 가진자 또는 법인 대표자가 의약사 면허를 가진 자 등이다. 3명의 입찰 참여자 중 A법인은 감정평가액 대비 약 7000만원이 높은 19억8000만원에 상가를 낙찰받았다. 의원과 약국의 경우 위수탁 운영이 불가하기 때문에 A법인은 전대 계약으로 운영할 의사와 약사를 구하게 된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A법인은 역사내 의원과 약국 입점을 전문으로 하는 컨설팅업체다. 역삼역과 종로3가역 외에도 다른 지하철 역사내 상가에 의원, 약국 입점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메디컬존 운영은 입점 의약사를 구하고, 시설 공사 등을 마친 뒤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공사 측은 역삼역과 종로3가역 외에도 집합공실상가를 활용해 메디컬존을 조성할 수 있는 곳들을 검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다음 조성 역은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사업성 평가 등을 거쳐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게 공사 측 입장이다. 이와 관련 공사 측 관계자는 "아직 다음 조성할 역을 결정한 상황이 아니다. 이제 막 두 곳에 입찰이 된 상황이니 사업성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2022-01-28 19:12:15정흥준 -
동네의원 코로나 검사…약국, 키트 수요예측 어렵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 백신 접종에 이어 치료, 진단검사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지역 약국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명절 연휴를 기점으로 약국으로 향한 코로나 자가진단키트의 급격한 수요 증가도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된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28일 오는 2월 3일부터 전국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 진단검사와 치료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우선 코로나 진단·치료에 적합한 시설을 갖춘 전국 400여개 호흡기전담클리닉부터 실시하고, 이외 참여를 희망한 동네 병·의원을 포함해 1000여곳까지 지정 병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약사들은 정부의 공식 발표 이후 약국 인근 병·의원이 전담 대상에 해당될지, 향후 자발적으로 신청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인근 병·의원이 지정될 경우 그에 따른 직접적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동네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인근 약국은 접종이 몰리는 시기에는 처방 조제 건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병원들이 진료 시간 대부분을 백신 접종에 할애하면서 일반적인 환자 진료가 진행되지 않다보니 처방 조제 건수가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병원의 경우 백신 때도 그랬지만 이번 코로나 치료, 검사에 대해 책정된 수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참여를 안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하지만 일반적인 진료 환자들은 코로나 검사, 치료가 진행되는 병원을 기피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주변 약국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도 "오히려 백신 접종 때보다 여파가 더 클 수도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 치료에 검사까지 동네 병원에서 진행하면 해당 병원에 대한 일반 진료 환자들의 기피가 생길 수 있고, 이는 인근 약국의 조제 환자 감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약사들은 동네 병·의원의 코로나 진단 검사 시행이 이번주를 기점으로 갑작스럽게 증가한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수요를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정부는 코로나 치료와 검사 지정 동네 의원에서 코로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거쳐 그 결과가 양성이면 PCR 검사를 받도록 방침을 정했는데, 환자가 지정 병의원을 이용하는 경우 진찰료 5000원을 지불하면 별도의 비용 없이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약국에서 1만원 이상의 가격대에 판매되는 키트를 구매해 자가 검사를 진행하려는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일각에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약국의 진단키트 수요가 큰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이번주 들어 급격하게 주문량을 늘린 약국들은 재고관리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현재 진단키트는 반품 불가 조건으로 약국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이번주 들어 명절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급격히 몰리면서 약국들이 급하게 재고를 확보하고, 일부 약국은 사재기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연휴가 끝나고 동네 의원에서 무료 검사까지 진행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약국에서의 판매는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자가검사키트 회사들이 애초에 반품 불가 조건으로 약국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면서 “약국에서는 너무 일시적 상황에 동요하지 말고 물량을 잘 조절해 재고를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2022-01-28 15:05:30김지은 -
거점·365 참여에 달라진 명절 '휴일지킴이약국' 트렌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동네 약국의 봉사 전유물로 여겨지던 명절 연휴 휴일지킴이 약국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365약국 확대와 거점약국 등의 동참으로 인해 예년과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발적으로 휴일지킴이 약국에 동참하는 경우가 느는 데 대해 약국가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늘(29일)부터 2월 2일까지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5010곳의 약국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26일 기준 ▲29일 1만3034곳 ▲30일 2934곳 ▲31일 4088곳 ▲2월 1일 1499곳 ▲2일 3497곳이 문을 열게 된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휴일지킴이 약국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이전에는 동네약국들이 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작년과 올해 365약국이 늘어나면서 휴일지킴이 약국들의 분위기도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은 연령대가 비교적 높은 약사님들이 참여하는 방식이었다면, 365약국 증가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젊은 약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365의원, 365약국이 최근새 급격하게 늘어났다. 우리 지역의 경우에도 365의원, 약국이 운영되고 있고 역세권에도 365약국이 운영되고 있어 올해는 해당 약국들이 지역에서 휴일지킴이 약국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재택치료전담약국 등도 합류하면서 전년 대비 지정이 수월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의 한 약국은 29일부터 2일까지 정상영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의원이 휴일 없이 진료를 하기 때문에 약국 역시 연휴 내내 함께 문을 열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약국은 "명절 분위기가 바뀐 영향도 있다. 소아과에서 연휴 동안도 내내 진료를 한다고 해 약국도 문을 열게 됐다. 약국을 하면서 명절 내내 문을 여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국도 의원 운영에 맞춰 29일과 30일, 31일은 정상운영을 하고 1일과 2일에만 휴업한다는 계획이다. 365약국은 "365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보니 명절 연휴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다. 지역 내 약국에서도 '문 여는 약국'으로 우리 약국을 안내해 주시는 경우들이 늘어 보람있다"며 "아무래도 다른 약국들이 문을 닫을 때 조금 더 봉사할 수 있다는 데 대한 뿌듯함이 크다"고 말했다.2022-01-28 12:52:19강혜경 -
오세훈 정책손질에도 세이프약국 생존...25개구로 확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표 정책들을 대폭 손질하면서 시민단체와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표 보건의료정책인 ‘세이프약국’ 사업은 올해도 유지된다. 오히려 자치구를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23개구 487개 약국에서 참여하던 세이프약국 사업을 올해는 25개구 520개 약국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세이프약국 사업은 처방약 외 모든 복용약에 대한 복약지도를 통해 환자의 약물 순응도와 건강서비스를 제고한다는 취지에서 2013년도부터 계속돼왔다. 지난 2019년도에는 포괄적 약력관리 5만9683건, 2020년도에는 5만6862건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복약순응도 제고 등의 성과를 보였다. 시는 접근성이 높은 지역 약국을 기반으로 약물치료에 대한 질 높은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공공기능을 확대한다는 취지도 있다. 다만 오세훈 시장이 재보선으로 당선된 이후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을 축소 또는 삭제하면서 세이프약국 사업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결국 시는 세이프약국 사업을 올해도 이어가기로 했다. 공공적 성격이 크고 시민 만족도가 높은 보건의료정책인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참여약국들은 계속사업으로 이어가면서, 1분기 신규 참여 약국들에 대한 지정 및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2분기부터는 본격 홍보활동을 진행해 시민들이 세이프약국을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앞으로 세이프약국 사업 활성화에도 관심이 모인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당선인도 세이프약국 사업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언론 기고를 통해 권 당선인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노화 등으로 인한 복합 만성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약물의 중복 또는 과다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고 의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권 당선인은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다중질환으로 이어져 복수의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약들과 개인적으로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노인인구의 복용약품 수가 많은 편이므로 포괄적 약력 관리 제도의 빠른 정착이 요구된다"며 확대 운영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2022-01-28 11:40:34정흥준 -
동네 병의원도 코로나 검사...약국 우려하는 이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동네 병의원을 활용하는 코로나 진단검사 체계 전환을 예고하면서, 지역 약사들은 인근 의원의 참여 여부에 따라 일반 진료 환자가 줄어들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어제(27일) 의사협회는 신속항원검사 등 코로나 진료에 참여하는 병의원을 최소 1000곳 이상 확보한다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 수가는 5만5000원 수준에서 정부와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또 참여 병의원들은 일반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게 공간을 구분하고,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은 보호구를 착용하게 된다. 정부는 동네병의원을 활용하는 코로나 검사의 구체적인 지침 내용을 오늘 발표할 예정이다. 약사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의 높은 수가(1만9220원)로 인해 일반 진료를 등한시했던 일부 병의원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신속항원검사로 동일한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걱정이다. 서울 A약사는 “의원들은 백신접종으로 2만원 가까이 되는 수가를 받으면서 일반 진료 시간을 조절한 곳도 있었다. 백신으로 줄어든 매출을 다 메꾸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의원 숫자도 많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엄청나게 늘었다”고 했다. 인천 B약사는 “아직 지역에 참여하는 의원이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만약 있다고 하면 일반 환자와는 출입문이나 구획을 나눠서 검사를 진행하지 않겠냐”면서 “진료 환자가 많은 의원들보다는 오히려 환자가 적은 의원들이 참여를 할 거 같다”고 예상했다. B약사는 “수가만 많이 준다면 다들 참여하려고 할 거다. 백신 주사 놔주면서 병의원들이 살아났다고 하던데 검사도 그럴 거 같다”면서 “다만 양성이 나올 경우 병의원에도 여파가 있기 때문에 참여를 꺼리는 곳들이 많지 않겠냐”고 말했다. 만약 병의원에서 일반 진료와 검사를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진행하는 등 조정을 할 경우 약국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보호구를 착용하고 검사를 진행할 경우 해당 병의원 방문을 꺼리는 환자들도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부산 C약사는 “코로나 검사에 참여한다는 의원이 어디인지는 우리 지역에서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약사들 사이에서도 아직 얘기가 들리진 않는다”면서 “그런데 만약 방호복까지 입고 의원에서 검사를 하게 된다면 외래진료는 등한시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C약사는 “실제 운영을 해봐야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알 수 있겠지만, 만약 일반 진료와 코로나 검사 시간을 나눠서 운영한다고 하면 약국엔 타격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2022-01-27 18:27:3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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