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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 건기식 활용 약국 가보니..."전국구 상담에 매출 상승"[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부 약국이 맞춤 소분건기식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소분건기식은 지난 3월 제도화가 이뤄져 시장 안착을 위한 초기 단계에 있다. 일부 약사들이 먼저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매출 증가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데일리팜은 서울 서대문구 나라약국 박승찬 약사(34·중앙대)를 만나 3개월째 운영해본 소분건기식 서비스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서울 서대문구 나라약국 박승찬 약사. 4월부터 소분건기식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약국을 대상으로 한 소분건기식 플랫폼은 여럿이지만 박 약사는 건강검진·처방내역·유전자검사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리드팜 메디코치’를 선택했다.박 약사는 정부 시범사업 때부터 소분건기식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본사업이 시작된 이후 곧바로 도입을 결정했다.박 약사는 “약국에서 영양제 상담을 해주다보면 4~6개월 섭취하는 제품을 추천해주게 된다. 한 가지로 느낄 수 있는 효과가 부족할 수 있고, 또 긴 시간 섭취를 하니까 피드백을 주고받는 텀이 길어 아쉬움이 있다. 그런 이유들 때문에 소분건기식 시범 사업때부터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다.약사회가 500여개 약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할 때부터 가입을 하고 관련 강의도 찾아다니며 들었다.박 약사는 “일반약 시장은 약국에 정말 중요한데 매년 줄어들고 있다.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해 늘 노력해왔고 전체 매출에서 매약 비중을 높이는 중이다. 그런 마음으로 소분 건기식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소분건기식 여러 시스템들을 비교해보다가 4월초 메디코치로 결정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환자 동의를 받아 건강검진·처방내역·유전자검사 결과를 상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컸다.그는 “간혹 피검사나 검진 결과를 가져와서 상담을 원하는 환자들이 있다. 병원에서도 묻지만 약국에서 추가적인 궁금증을 풀려고 한다”면서 “특히 그런 분들은 건강 상담을 하고 영양제를 추천해주면 좋은 피드백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약사로서도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약국은 피검사 수치부터 처방 조제 내역까지 모두 알고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담의 질이 올라가게 된다. 섭취 중인 영양제 중에 잠시 중단해야 하는 제품들도 걸러주는 역할이 가능해진다”고 했다.유전자 검사 결과는 아직 활용하지 않았지만, 더욱 세밀한 상담이 필요한 고객층을 타깃으로 병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환자에게 전달할 유전자 정보 개선 방안까지 제안하면서 적극적인 활용 의사를 밝혔다.그는 “검진에서 비타민D 수치가 오르지 않는 환자가 있었다. 5000iu로 1년을 섭취해도 정상 수치로 오르지 않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식이 흡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인지, 활성형 여부의 문제인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전라도·울산 등 전국서 상담 요청...매출과 업무 만족도 모두 올라소분건기식 현판을 붙여놓고 지역 주민들 대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병행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전국구로 영양제 상담이 확대된다는 걸 체감했다.대면 상담 후 직접 소분을 해주거나, 온라인 상담 후 위탁 배송을 진행할 수 있다. 이 역시도 소비자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초기라 많으면 하루 4~5건의 상담이 진행되는 수준이지만 상담, 관리 인원을 꾸준히 늘려갈 예정이다. 소분용 건기식 21종이 준비돼있어 상담 결과에 따라 조합을 해주고 있다. 약 두달만에 월 40~50만원의 매출이 늘어났지만 앞으로 구독 결제가 누적되면 더 큰 매출 증진도 기대하고 있다.그는 “대면 상담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담도 함께 하다보니 강원도, 전라도 전주, 울산 등 전국에서 상담이 들어온다. 경계가 무너지는 느낌이 들고 더 적극적으로 온라인 상담을 키워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이어 “온라인 상담 요청 중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많다는 게 의외였다. 또 가족들의 건강 상담을 원하는 수요도 꽤 많다는 걸 느꼈다”면서 “구독 결제 서비스이기 때문에 앞으로 선순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서비스를 제공해서 상담 관리를 하는 인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그는 환자 맞춤 건기식을 선택하기 위해 근무약사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성장하는 느낌도 느꼈다며 수익뿐만 아니라 업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그는 “재미있고 만족도가 높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덕분에 건강이 좋아졌다거나, 고맙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면서 “약사들은 대부분 충분한 능력이 있다. 다만, 시작하기에 용기가 부족할 수 있다. 위험한 선택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과감하게 시작을 해봐도 좋다”고 전했다.2025-06-25 18:25:51정흥준 -
창고형 약국에 놀란 약사들…대형약국 개설 촉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형마트를 방불케 하는 박리다매형 약국에 놀란 약사들이 '대형약국 개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5평 규모 약국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생겨나는 대형약국을 놓고 '혹시나 2·3호점이 개설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는 것이다.2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목이 쏠리는 지역은 경기 구리와 부천, 서울 강서, 대구 등이다. 특히 구리의 경우 특정 약국명까지 언급되며 창고형 약국 2호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무성한 상황이다.은행으로 사용되던 건물 1층에 100평 규모 약국이 인테리어 작업에 돌입하면서 소문은 확산됐다. 데일리팜이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결과 한창 인테리어가 진행 중이었다.대형약국이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며 창고형 약국과의 연관성이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약사회는 이같은 소문이 단순 설이라고 밝혔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층 약국이던 약국이 1층으로 이전하면서 규모를 넓히는 것"이라며 "해당 약국과 창고형 약국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내 100평대 약국 개설 조짐에 약사들이 지레짐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부천 역곡에서도 대형약국 개설과 관련해 연관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부지 매입설은 서울 강서, 대구 등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지역의 약사는 "100평 규모 약국이 지역 내 새롭게 등장한 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에는 마트형 약국, 창고형 약국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저가판매나 물량공세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더욱이 창고형 약국이 2·3호점 출점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약국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라고 말했다.'메가팩토리약국 성남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창고형 약국의 경우에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출점 계획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성남점'이라는 명칭 자체가 체인형태로 가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는 것.약국체인 관계자는 이같은 움직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체인 관계자는 "제일큰약국, 메가팩토리약국에서 보여지듯이 최근 약국이 대형화되는 추세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더라도 대형 규모의 매약중심 약국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대형규모 약국이 성공할 경우 2·3호점 체인화나 유사한 형태 약국이 전국적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한약사회는 25일 '기형적 형태의 약국 운영방식에 대한 입장문'을 회원 약국에 발송하고, 대응을 예고했다.약사회는 입장문에서 "창고형이라는 공산품 판매 방식을 100년 가까이 보건의료 최일선에서 약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약국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약국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직업윤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명백한 일탈행위"라며 "약사회는 창고형 약국 운영 형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같은 날 세계청년리더총연맹도 성명을 내 정부의 창고형 약국개설 금지를 촉구했다.2025-06-25 15:38:15강혜경 -
온누리상품권 사용가능 약국 1656곳...한 달새 6.7% 늘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사용가능 약국이 6.7% 증가했다.정부의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 기조에 따라 전국적으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기준이 완화됐기 때문이다.온누리상품권은 지역화폐와 함께 대표적인 소상공인 활성화 정책으로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추석을 앞두고 9월 30일까지 10% 환급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소비자는 10%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권을 결제할 수 있고 사용액의 10%도 환급받게 되는 셈이다. 만약 18만원으로 상품권 20만원을 살 수 있고, 20만원을 사용하면 2만원을 돌려받게 된다.약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로 등록된 약국들은 결제, 환급 혜택을 안내하기도 한다.지난 5월 27일 기준 사용처 약국은 전국 1552곳(지류형)이었는데 약 한 달 만에 1656곳으로 6.7%가 증가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약국들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숫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자체들의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는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남 광주 서구는 전국 최초로 전 지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이외에도 이달 강원도, 제주시, 용인시, 군산시 등 광역·기초지자체들이 잇달아 골목형상점가 확대 지정을 발표하고 있다.특히 하반기에는 추석이 있기 때문에 연휴를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지역화폐 등의 사용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설 연휴에도 온누리상품권이 1조원어치 판매되면서 사용처로 지정된 약국 등이 수혜를 본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약국 명단이 공유될 정도다.다만, 인근에 위치해있어도 사용처로 지정되지 않은 약국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 형평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2025-06-25 11:28:31정흥준 -
약국 핫템 'Dr.리쥬올', 약사들이 말하는 판매 포인트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며 출시 수개월 만에 약국 지명구매 화장품이 된 ‘Dr.리쥬올’의 개발사 네오심플릭스가 약사 중심의 코스메틱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약국이 주도하는 K-뷰티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제품 연구와 마케팅,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네오심플릭스(공동대표 윤찬종·정준호)는 최근 서울 본사에서 약사 좌담회를 열고 리쥬올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약사들은 연구 방향성부터 마케팅, 소비자 타깃, 추가 라인업 등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좌담회에는 김정은(가나안약국), 남태환(자양하나약국), 이혜정(바른온누리약국), 한종수(으뜸약국), 한상명 약사(네오심플릭스)가 참여했다.약사 출신인 윤찬종 공동대표가 좌담회 참석해 개발 배경을 설명하고, 직접 약사들의 의견을 들었다. 약사인 윤찬종 대표가 직접 좌담회에 참석해 약사들에게 개발 배경을 설명하고, 국내에서는 약국 유통만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엇보다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약국 약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설명이다.윤 대표는 “가장 효과가 입증된 연어 PDRN을 사용했고, 99%의 고순도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또 흡수율을 고려해 겔 타입으로 정했다. 또 가장 작은 분자 크기로 도포 후 흡수율을 계산해 최적 함량인 1200ppm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또 저분자 콜라겐과 히알루로닉 애씨드(Hyaluronic acid)를 추가해서 피부 탄력과 재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리쥬올의 효과는 입소문과 마케팅을 통해 알려지며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뷰티에 대한 해외 수요가 맞물리면서 관광객들의 약국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회사 측은 이 기세를 몰아 성장세를 이어가고, 이를 위해 제품연구·마케팅·라인업 확대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지명구매 넘어 권매 제품으로...“효과 근거 약국과 공유”김정은 약사.약사들은 소비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리쥬올의 효과 근거를 약국과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회사 측은 어떤 연구 결과를 자료화해 약사들과 공유할 것인지 의견을 들었다.김정은 약사는 “약국 판매 제품이기 때문에 원료부터 함량까지 정보를 볼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내물이 빠르게 제공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정체성은 PDRN에 있다. 저분자 콜라겐, 히알루로닉 애씨드는 부가적인 이점 정도로 두고 소비자 타깃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크림 제형과 달리 겔 타입인 리쥬올의 침투율에 대한 근거가 뒷받침된다면 약국의 설득력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미백 효과를 기대하는 수요로 타깃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혜정 약사.이혜정 약사는 “크림 타입보다 흡수뿐만 아니라 침투율까지 높다면 경쟁력을 더욱 갖추게 될 수 있다. 탄력을 개선하는 것은 당연히 기대할 것이고, 미백에 대한 수요가 분명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이에 회사 측은 화장품 임상 연구를 통해 미백, 여드름 피부 적합성 등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해 활용 방안에 대해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연구 결과는 올해 3분기 나올 예정이다.김정은 약사는 “제형감 때문에 모공이 막히거나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그 점을 해소해줄 데이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 패턴 따라 라인업 확대...점보사이즈 생산도 검토발림성이 좋은 겔 제형이라 얼굴 전체에 도포하는 소비 패턴을 확인했고, 회사 측은 큰 사이즈의 제품 생산도 고민하고 있다.또 ‘리쥬올’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약사들은 정체성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소비 타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남태환 약사.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은 공감하지만, 약국에서 취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품군을 과도하게 늘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남태환 약사는 “모든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약국 화장품은 타깃이 분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여러 제품들을 많이 써봤는데, 유명 제품들은 결국 특정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타깃이 명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야 약사들도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김정은 약사는 “약국 입지별로 소비자의 특징이 다를 수 있다. 하나의 제품에 모든 걸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만약 의약품으로 라인업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면, 역할을 구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또 라인업의 숫자도 적당해야 한다. 지나치게 많다면 약국이 수용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 추가됐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있었다. 한국 선크림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높고, 시술이나 처방 환자에게 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종수 약사는 “낮과 저녁 중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소비자들이 있다. 자외선 차단 성분을 넣은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회사의 제품들 중에서도 자외선 차단을 추가해 차별화를 하는 시도들이 있다”고 했다. 약국만 가능한 마케팅 활용...온라인 재유통은 차단책 마련약사들은 의약품과 리쥬올 제품을 병용해서 사용하는 방법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제안했다.한종수 약사.한종수 약사는 “리쥬올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의약품들이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전략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도 있다”면서 “다른 업체의 바이럴 마케팅에서 이미 세트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공략하고 있다. 리쥬올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약국 제품들이 다양하다”고 했다.남태환 약사도 “약국 진열대에서 리쥬올이 배치되는 위치를 떠올려보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고 했다.아울러 업체 측은 온오프라인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온라인 재판매를 차단하는 방법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윤 대표는 “국내에서는 약국 외 유통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K-뷰티 시장에서 약국 역할이 있다는 생각이며, 온라인 유통을 막기 위한 추적 패키징까지 도입했다. 숨겨진 코드를 넣어 앞으로 생산되는 제품들은 모두 추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윤 대표는 “오늘 들은 의견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약사 친화적 회사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2025-06-24 19:05:22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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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지원금에 제약사도 '스탠바이'...약국도 기대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52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예고하면서 약국뿐 아니라 제약업계에서도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올 초부터 약국 불경기가 시작되면서 처방 환자 감소는 물론 매약 매출까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트형·창고형 약국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동네약국은 물론 제약업계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설명이다.약국 내 반품이 증가하고, 일반약 회전이 더뎌지는 상황이 제약업계로서도 쉽지 않다는 것.2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제약업계 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기회' 삼아 영업을 본격화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역의 약사는 "정부가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예고하면서 제약사들도 일제히 영업에 나서고 있다"며 "관련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약국을 방문해 통약 등 일반약 관련 디테일을 늘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실제 한 제약사는 6월 프로모션을 안내하면서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약국 내 소비 증가가 컸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매출 증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약국에 전달했다.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액 업계 관계자는 "민생회복 지원금 효과에 대해 단정하기 이르지만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당시 매출 증대가 나타났고, 영양제 판매가 특히 눈에 띄게 늘었었다"면서 "침체된 일반약 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낙수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개발연구원이 과거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분석'에 따르면 지원금 사용 가능 업종에서 전체 투입 예산 대비 매출이 26.2~36.1% 늘어났는데, 마트·식료품이 26.3%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대중음식점 24.3%, 병원·약국 10.6%, 주유 6.1%, 의류·잡화 4.4%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약사도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상비약 매출만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다. 통약 등 판매는 점차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짝이지만 약국 매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한편 23일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범정부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초읽기에 나섰다. TF는 지급대상자 선정 기준과 지급 시기, 사용처 및 신청·지급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할 전망이다.2025-06-24 17:36:15강혜경 -
모두의약국 실무중심 개국세미나, 250여명 참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서비스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이 주최한 '2025 CHANGE 개국세미나'가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모두의약국은 22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올해 첫 대규모 개국 세미나를 개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국 전문 강사들의 강의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세미나는 '근무약사에서 개국약사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국에 필요한 핵심 정보와 실전 중심 인사이트를 다뤘다. 강사로는 이열·김평수·임종만·김은택 약사가 나섰다.이열 약사는 '데이터와 상권 분석'을 주제로 약국 인수시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매물을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절차와 사례를 소개하며, 개국 전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평수 약사는 개국시 반드시 숙지해야 할 계약과 행정 절차를 다뤘다. 그는 임대차 계약과 권리금 계약의 차이, 개설 등록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이해를 높였다.임종만 약사는 신규 및 기존 약국 개설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해 소개했다. 개설 준비부터 인허가, 인수 및 개점까지의 흐름을 짚으며, 각 단계에서 실수 없이 준비할 수 있는 실전 팁을 아낌없이 공유했다.김은택 약사는 최근 개국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짚었다. 개국에 앞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정보 조사와 발품의 방법을 공유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약국 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각 강의 후에는 Q&A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질문과 경험이 공유됐으며, 참가자들은 "막연했던 개국 준비의 흐름이 잡혔다”, “실제 경험한 연사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세미나 현장에는 약국 체인, 시스템, 회계법인, 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이 부스로 참여했으며 현장 추첨 이벤트도 진행됐다.모두의약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약사님들의 성장을 돕는 실전 중심 세미나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CHANGE 개국세미나가 개국을 원하는 많은 약사님께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모두의약국은 현재 개국 준비를 돕는 프로그램인 '개국실전방 6기'를 모집 중이다.2025-06-24 15:56:04강혜경 -
'진통제 1250원' 성지약국도 가격 인하…동네약국 울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트형 약국, 창고형 약국 같은 박리다매형 약국의 저가공세에 대표적인 난매지역 약국들도 일반약 가격에 대한 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네약국들 역시 다빈도 일반약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25일 복수의 약국에 따르면, 남대문 지역들 역시 최근 해열진통제, 소염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등 가격을 조정했다.데일리팜이 지난해 남대문 성지약국을 방문했을 당시와 최근 주요 일반약 판매가격 동향을 비교해 본 결과 최대 28.6% 가량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A약국의 상비약 묶음 판매 가격을 보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는 2개 2500원(1개당 1250원), 소염진통제 2개 3000원(1개당 1500원), 소화제 2개 2500원(1개당 1250원), 항히스타민제 2개 2500원(1개당 1250원), 지사제 2개 3500원(1개당 1750원)이었다.남대문 지역 약국의 지난해 상비약 묶음 판매가격과 최근 가격. 하지만 해당 약국은 최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2개 2000원(1개당 1000원), 소염진통제 2개 2500원(1개당 1250원), 소화제 2개 2000원(1개당 1000원), 항히스타민제 2개 2000원(1개당 1000원), 지사제 2개 2500원(개당 1250원) 등으로 조정했다.적게는 16.7%에서 많게는 28.6%까지 일반약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는 것.지역의 A약사는 "마트형 약국, 창고형 약국 등이 들어서면서 지역 약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마트형·창고형 약국으로 인해 '약을 쇼핑하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직접적인 가격 비교에 나서면서 마진을 줄이는 대신 '다매'를 늘리겠다는 약국들이 늘고 있다는 것.일선 약사들은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으로 인해 바잉파워가 상대적으로 약한 동네약국들에서는 차마 따라갈 수 없는 가격 구성이기 때문이다.B약사는 "제약사에 따라 정책에 차이가 있지만, C제약사의 경우 240개 이상 주문시 60개 주문시 보다 26.7% 할인해 주고 있다"면서 "아마도 마트형 약국이나 창고형 약국들의 경우 이 보다 더 큰 할인혜택이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적절한 마진이 사라진 채 가격경쟁으로만 가는 분위기다. 공공재인 의약품이 단순히 기호식품처럼 무작위하게 판매되고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며 "하향평준화를 넘어 공멸의 길로 가게 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지역 약사회도 각 구마다 생겨나는 저가형 약국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반응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신설된 약국을 중심으로 역매품 난매에 대한 회원 민원이 끊이지 않아 현장 점검에 나서게 됐다. 개업자리로 애매한 위치에 있는 후발 약국들이 유명 품목은 물론 역매품을 난매하면서 시장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일부 약국의 가격 정책으로 인한 주변 약국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대한약사회는 이번 창고형 약국에 대해 "기형적 형태 약국 운영 방식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 약사 전문성을 지키기 위한 책임감으로 이 사안에 깊은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약사의 전문성과 직능을 위협하는 구조 ▲법과 제도의 목적과 취지를 부정하는 편법 시도 ▲의약품 유통시장 왜곡과 오남용 우려 ▲대형 자본으로 인한 보건의료체계 붕괴 우려에서 창고형 약국을 우려 깊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것.약사회는 "창고형이라는 공산품 판매 방식을 100년 가까이 보건의료 최일선에서 약료서비스를 제공해온 약국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약국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정면 부정하고, 약사의 직업윤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명백한 일탈행위"라고 주장했다.2025-06-24 12:39:21강혜경 -
웅상중앙병원 폐업 21개월만 재개원...폐업 약국들 기사회생웅상중앙병원은 작년 3월 갑작스럽게 폐업하며 인근 약국들도 문을 닫은 바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작년 3월 갑작스럽게 문을 닫은 경남 양산 웅상중앙병원이 오는 연말 재개원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폐업한 약국들도 기사회생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023년 12월 병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병원은 약 3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최근 김해 소재의 한 의원이 공매를 통해 병원을 인수하면서 오는 11~12월 ‘웅상중앙백병원(가칭)’으로 재개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양산 동부권 유일 종합병원이자 응급의료기관이기 때문에 폐업 당시 시민들은 공공의료원 설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진행한 바 있다.직격탄을 맞은 약국은 병원 인근 2곳이다. 병원 폐업 후 한 곳의 약국은 문을 닫았고, 다른 한 곳은 환자 공지와 함께 장기 휴업에 들어갔다.병원 맞은편 약국의 경우 병원 폐업 이후에도 약 반년 간 문을 닫지 않고 있다가 작년 9월부터 휴업을 안내했다.새 주인을 찾아 병원이 재개원하면서 약국 입지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큰 규모의 병원이고, 외래 환자 수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병원이 다시 문을 연다고 하니 약국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최근 2~3팀이 현장으로 찾아오기도 했다”면서 “기존에도 2곳이 있었지만, 그 곳들 외에 새롭게 약국을 할 만한 마땅한 상가는 없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병원 폐업 후)약국 한 곳은 철거를 했고, 다른 곳은 철거하지 않고 있다. 재개원한다고 하니 약국 계약을 하려는 전화들이 많이 와서 소통은 했었는데, 아직 새로운 병원 윤곽이 나오지 않아 진전이 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다만, 약국을 운영하던 기존 약사가 장기계약을 한 상태라 병원 재개원 시 해당 약사가 다시 운영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새로운 병원에 몇 개 진료과가 운영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인수만 결정됐고 리모델링과 인허가 절차 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양산시와 김태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또 응급실과 중환자실, 종합건강검진과 노인성 질환, 한방 진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진료과 운영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2025-06-23 18:05:11정흥준 -
화상투약기 13개 약효군 추가 확대, 전문가 회의 재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화상투약기 취급 약효군 확대를 놓고 전문가 회의가 재개되면서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쏠린다.데일리팜 취재를 종합해 보면 국무조정실은 19일 규제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문가인 약대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도 13개 약효군을 추가로 확대하는 데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청기업인 쓰리알코리아는 종전 ▲해열·진통·소염제 ▲진경제 ▲안과용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정장제 ▲하제 ▲제산제 ▲진토제 ▲화농성 질환용제 ▲진통·진양·수렴·소염제 등 11개 약효군에 더해 ▲건위소화제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기타의 순환계용약(청심원제) ▲외피용제 ▲외피용 살균소독제 ▲사전피임제 ▲치과구강용제 ▲이비과용제 ▲수면유도제 ▲기타화학 요법제 ▲기생성 피부질환용제 ▲이담제 ▲소화성 궤양용제 등을 추가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 역시 '심야·공휴일 시간에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고, 특히 긴급 응급상황에서도 쉽게 일반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안전상비의약품은 편의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판매 대상 약효군 확대를 통해 국민편익 증대가 기대되므로 기업이 요청한 13개의 약효군 확대를 수용해 줄 것'을 해당 규제특례위원회에 권고했다.하지만 복지부가 13개 약효군 확대에 대한 이견을 제시하면서, 이를 조정하기 위한 부처간 재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복지부는 13개 약효군이 아닌 5개 약효군에 대한 부분 허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조실 관계자는 "복지부가 약효군별로, 특정품목에 대해서는 일반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우려가 된다는 의견을 제시해 전문가 회의에서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청 업체에 자료 보완을 요청했으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재논의 하자는 데 우선 의견이 모아졌다"며 "다음 번 회의는 일련의 검토 과정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국조실은 5월 16일에도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앞서 제시됐던 권고사항과 추가 권고사항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쓰리알코리아는 심의위 권고안을 놓고 이행이 지지부진 한 데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심의위에서 13개 약효군을 추가 확대하도록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복지부의 반대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불편을 기색을 보였다.약사회는 "추가 회의까지 2~3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사회는 대면원칙을 훼손하는 화상투약기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바이며, 보건의료분야를 규제샌드박스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의약품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의료분야 특성상 부작용과 안전성 문제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채 상용화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5-06-23 17:26:21강혜경 -
카드매출로 본 약국 성적표..."연평균 7.4% 매출 성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난 5년 동안의 카드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구 고령화로 약국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 평균 7.4%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에서 2024년에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23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소호업종 점검’ 보고서에서는 약국 소비환경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소호업종이란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자영업자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연구소는 하나카드 데이터사업부와 협업해 지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신용·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활용했다.연구소에 따르면 약국은 최근 5년 7.4%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연구소에 따르면 인구 구조가 고령화,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족이 증가하면서 ‘돌봄’이라는 키워드가 경제적 활동으로 확장했다. 시니어케어에서는 약국과 요양병원, 펫코노미에서는 애완용품 등, 셀프케어에서는 피부과와 헬스클럽 등이 해당된다.약국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약국은 고령층 중심 소비 증가로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7.4% 증가했다. 요양병원도 2020년 정점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반등하며 매출이 연간 19.9% 증가했다.약국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매출액은 3.4% 증가했고, 가맹점수는 1.4% 늘어났다. 점포당 매출액은 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업종 라이프사이클에서 약국은 경쟁심화인 성숙기에 포함돼있다. 또 소규모 가구의 증가와 개인화, 삶의 질에 대한 관심 확대는 셀프케어의 성장을 야기했다. 이는 헬스클럽과 피부과, 정신과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피부과와 비뇨기과의원, 신경정신과의원, 동물병원 등이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였다. 피부과와 비교기과의원은 27.4% 증가했고, 신경정신과의원은 33%, 동물병원은 17.5% 늘어났다.다만, 소비 부진과 경쟁 심화에 온라인 채널로의 대체까지 겹치면서 오프라인 소매업 부진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국내 소매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약 50%까지 확대됐다. 지난 2020년 35.7%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다.약국은 매출 증가율보다 점포수 증가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연구소는 대기업 유통업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온라인 침투율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특히 가구, 가전, 화장품, 문구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소매업이 침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2025-06-23 11:45:5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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