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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택스, 18일 전약협과 함께하는 '개국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세무·회계전문 팜택스(공인회계사 임현수)가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와 함께 내일(18일) 개국세미나를 연다.이번 세미나는 약국 개설에 있어 가장 관심이 큰 ▲개국을 위한 약국입지 분석(한상민 센츄리21 대표) ▲개국자금 마련(이현수 메디컬허브 팀장) ▲개국절차와 약국세무(임현수 공인회계사·세무사) ▲실사례로 보는 약국경영(김성진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개국을 위한 약국입지 분석에서는 약국 부동산 시장 현황과 약국거래 유형 및 유의사항, 계약절차 등이, 개국자금 마련에서는 자금계획 수립 및 체크포인트 등이 소개된다.개국절차와 약국세무에서는 권리금과 약국운영과 세무, 절세를 위한 기타 고려사항이, 실사례로 보는 약국경영에서는 약국경영 환경 변화와 경쟁력 있는 약국 관리 방안 등이 소개될 전망이다.강의는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팜택스 측은 "선착순 200명에 한정해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수강하는 모든 분께 '슬기로운 약국생활' 도서를 증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02-17 08:59:14강혜경 -
"지방간은 비만병?…마른 사람이라고 안심할 수 없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흔히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시거나 비만인 사람에게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선 처방현장에선 음주 혹은 비만과 무관한 환자도 드물지 않게 발견된다.이런 환자의 경우 지방간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로 병을 키울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더욱이 현재 지방간의 원인을 치료하는 약물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검진과 동반질환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유승민 부산 명지내과 원장은 "심지어 채식주의자면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이 지방간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며 "지방간은 아직까지 치료 약물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꾸준한 운동과 함께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음주·비만과 무관한 지방간 적지 않아…가족력 있으면 정기검진 필수"지방간과 관련한 가장 큰 오해는 음주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지방간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술과 무관하게 지방간이 찾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서 지방간이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른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관련한 오해도 적지 않다. 흔히 뚱뚱한 사람에게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마른 체형이면서 이 질환을 앓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유승민 원장은 설명한다.유 원장은 "유 원장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이 비만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0명 중 2~3명은 운동을 자주하거나 마른 체형이면서 지방간인 환자다. 심지어 채식주의자인데 지방간을 동반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유 원장은 "이런 환자들이 지방간을 진단받으면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며 "술을 마시지 않는다거나 마른 체형이라고 해서 안심해선 안 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유 원장은 "대부분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로, 가족이나 친지 중에 지방간 환자가 있다면 예방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게 좋다"며 "단순히 국가건강검진 정도가 아니라, 추가로 간 복부 초음파 검사와 심혈관계와 관련한 검사를 병행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유산소 운동, 강도보다는 빈도가 중요…동반질환 관리해야"지방간은 간경화와 간암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다. 문제는 지방간의 원인을 치료하는 약물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약물은 간수치를 낮추는 정도로만 쓰인다. 생활습관 교정과 동반질환 관리가 지방간 치료의 표준인 이유다.유 원장은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제가 없기 때문에 보조적으로 간수치를 떨어뜨리는 약제를 사용한다"며 "현재로선 스타틴이나 오메가3, 페노피브레이트 정도가 제한적으로 쓰인다. 이들은 지방간 치료 지침상 B등급 정도로 권고된다"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방간의 치료는 대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이뤄진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량을 조절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체중을 감량하면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식이다.유 원장은 "운동 강도와 지속 시간에 대한 오해가 적지 않다"며 "지방간의 경우 유산소 운동의 강도보다는 빈도가 중요하다.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하루 이틀 2~3시간씩 하는 것보다는 하루 30분씩이라도 일주일 4~5회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여기에 더해 유 원장은 동반질환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유 원장은 "지방간의 경우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을 동반한 경우가 흔하다. 각 질환들은 서로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만성질환을 예방해야 지방간의 위험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3-02-17 06:16:49김진구 -
마을약사들, 105명 대상 찾아가는 복약상담소 해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와 마을을 잇는 징검다리'를 미션으로 발족 1년을 맞은 늘픔가치(대표 박상원)의 복약상담소 운영 사례가 공개됐다.마을로 향하는 약사 11명과 약대생 17명이 관악구민 105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약상담소 운영에 대한 결과를 공개했다. 늘픔은 대상을 ▲청년 ▲중장년+아동가정 ▲어르신 ▲장애인 ▲정신장애인 등 5개 그룹으로 각각 나눠 흡연·음주 유무, 복용 약물, 폐의약품 처분 행태 등에 대한 1:1 상담을 평균 30분에 걸쳐 진행했다.늘픔가치 서은솔 이사와 박상원 대표. 서은솔 이사(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박사과정)는 "청년층, 노년층, 장애인은 각자 복용하는 약물의 종류도 다르며 관련해 복약상담에 기대하는 바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청년층의 경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복용하는 의약품이나 건기식 등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NS 사용이 용이하기 때문에 주로 광고를 통해 건기식을 선택하고, 많은 정보를 취득하고 있었다.서 이사는 "반면 정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필요한 정보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는 경향이 발견됐다"고 말했다.반면 노인층의 경우 복용하고 있는 약의 가짓수와 종류가 많기 때문에 꼭 강조해야 하는 점을 위주로 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결과에 다다를 수 있었다는 것.서은솔 이사는 "그룹별 폐의약품과 처분 행태를 확인해 본 결과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상태호전으로 복용을 중단했다는 응답이 많았고, 청년층은 유효기간을 확인해 폐의약품을 처분하는 편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단위에서 폐의약품을 처리하기 보다는 방치를 많이 택했다"고 분석했다. 박상원 대표는 주요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케이스1. 7종의 건기식을 복용 중인 36세 1인 가구 여성= 여성은 왜 효과가 기대한 만큼 없는지, 계속 건기식을 복용해도 될지 등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박 대표는 "이 여성의 경우 주거, 고용 등 불안을 겪고 있었으며 털어놓을 친구가 없어 수면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일반약 등도 함께 복용하고 있었다"며 "건강이 의약품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또 주거와 고용, 심리상담 등의 지역자원 연계가 필요한 사례로 관련 기관을 연계하게 됐다"고 말했다.케이스2. 27세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딸을 케어하는 50대 엄마= 50대 여성은 본인이 딸의 문제를 잘 케어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늘픔가치는 이 여성에 대해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작용과 부작용에 대해 설명했고, 여성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상담을 마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약국약사 14년차, 마을약사 1년차라는 박상원 대표는 "찾아가는 복약상담소가 마을 약사의 필요를 체감하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서 "마을과 약국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확연히 다르고, 변화무쌍한 공간 속에서 환자를 만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약사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약사를 키워내고 지역사회와 연결짓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게 늘픔가치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비전"이라고 말했다.이어 "약을 매개로 약사의 전문직능을 활용해 안전한 의약품 이용 환경 만들기에 늘픔가치가 앞장서 나가고, 궁극적으로는 마을약사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비영리스타트업으로 마을약사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늘픔가치는 비전 선포식도 함께 진행했는데, 이들은 약사의 전문직능을 활용해 안전한 의약품 이용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주민 생활영역에 먼저 다가갈 것과 지역사회 내 의약품 안전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것 등을 약속했다.2023-02-16 18:05:44강혜경 -
약국 관련 정보 다 모였다…온누리, 가맹 페이지 리뉴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온누리H&C(대표 박종화)가 약국 개설과 운영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약사들을 위해 가맹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약국 매물을 비롯해 입지 정보, 내부 인테리어, 비용 상담 등 약국 개설·운영과 관련한 정보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쉽게 질의응답할 수 있도록 직관적 서비스를 구현하게 된 것이다. 메인화면 상단에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온누리약국 간판과 외관, 내부 PB상품 진열이 돋보이도록 강조했고, 중단에는 실시간 약국매물과 입지분석, 맞춤형 인테리어 제안, 양도양수 매칭, 오픈 지원 서비스 등 본사 차원의 혜택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또한 가맹페이지를 통해 최근 오픈한 약국별 평수와 구조, 간판유형 등 신규 개설과 인테리어 변경 계획이 있는 약사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약국개설 전 놓치기 쉬운 행정절차와 인테리어 시공, 카테고리별 제품 진열 등 프로세스는 물론 온라인 상담 접수를 통해 전문가와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온누리H&C 담당자는 "약국의 차별성과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온누리H&C의 새해 전략과 특징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며 "들어오기 쉬운 약국, 구매하기 쉬운 약국, 특별함이 있고 헛걸음 없는 약국, 스마트한 디지털 온누리약국이라는 4가지 전략을 통해 NO.1 프랜차이즈 약국으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온누리는 비포·애프터를 비교할 수 있는 영상도 함께 제공한다.2023-02-16 13:41:50강혜경 -
약국, 디지털치료기기(DTx) 영역 진입 지금이 분수령[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 앱을 사용하세요. 사용방법은 이렇게 하면 됩니다."국내 1호 디지털치료기기가 허가를 받으면서, 약사들의 복약지도 영역이 디지털치료기기로 확장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스마트폰을 활용한 불면증 치료 애플리케이션(앱) 솜즈(Somzz)를 국내 첫 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했다.불면증 치료 디지털치료기기 사용화면(식약처 제공) 1호 허가를 받은 앱은 에임메드가 개발했는데 솜즈는 불면증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인지치료 소프트웨어다.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을 스마트폰으로 앱으로 구현한 것으로 의사 진료 이후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흔히 디지털치료제(DTx)로도 혼용돼 사용돼 왔지만 공식 용어는 디지털 치료기기다. 1호 제품은 '의사 처방→환자가 직접 앱 다운로드' 방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식약처는 "의약품과 달리 의료기기는 법적으로 의사의 처방 여부 또는 판매 방식의 여부를 별도 정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1호 허가 제품은 병원에서 진료받은 다음 애플리케이션을 환자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사용하는 형식"이라고 말했다.디지털치료기기는 앞으로 두개의 영역으로 나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온다.이해성 KT AI/DX 융합사업부문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 상무는 "이제는 약국에서 '이 약을 복용하세요'가 아닌 '이 앱을 사용하세요'라는 설명이 나올 수 있다"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특정분야, 즉 만성질환, 정신질환, 재활 등에서 디지털 치료기기 사용은 필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디지털 치료제의 비지니스 모델은 처방 여부에 따라 2가지가 될 것이며 이에 따라 프로세스 및 사업구도도 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먼저 디지털치료기기를 병원을 내원한 환자에게 의사가 처방하는 모델이다. 의사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한데 수가 문제가 뒷받침 돼야 가능하다. 중독 치료를 위한 CBT 기반 어플리케이션 등이 대표적이 사례다.다음은 의사가 처방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의사의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거나 거의 없어도 되는 경우에 적합한데 대사증후군 환자가 사용하는 생활습관 관리 어플리케이션 등이 있다. 이 분야를 통해 약국의 영역이 확장될 수 있다.신재용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아시아경제 좌담회에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치료 방법을 바꾸는 수준까지 간다면 의사 처방이 꼭 필요하지만 단순한 의료정보 제공에 그치거나 상호 소통이 없는 제품이라면 일반약 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디지털 치료기기도 엄밀히 따지면 의료기기다. 이를 전문-일반약처럼 재단을 해서 사용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치료'라는 용어가 붙으면서 의약사 주도의 영역으로 봐도 무방하다.문제는 급여화가 되지 않으면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1호 승인 제품도 불면증 개선을 목표로 하는데 급여가 되지 않으면, 환자들은 경구약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디지털 치료기기 사용에 있어 처방과 사용법 안내 등 의약사 개입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수가문제도 쟁점이다.이에 디지털치료기기의 등급을 나눠 처방용·비처방용을 정하고, 본인부담금에 대해 정부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2023-02-16 11:23:00강신국 -
원장에게 보낸 감기약 대체조제 카톡...대답은 "Yes"[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님 혹시 AAP 필요하세요? 펜잘이알 좀 드릴 수 있을 거 같은데요."반가운 전화가 왔다. 매일 같이 '재고가 없다'는 얘기를 듣기 수 개월, 얼마만에 온 반가운 전화였는지 모른다. 조금은 수급에 숨통이 트이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고 한통, 두통이 어디냐는 생각에 달라고 얘기했다. 15통을 줄 수 있다는 감격적인(?) 얘기를 들었다.며칠 전에는 운 좋게 슈다페드와 조인스, 디세텔 재고 확보에도 성공했다. 잘못 주문된 건 아닌가, 실제 약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반신반의한 마음도 들었다.코로나19로 인해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인식 변화가 생겨난 것처럼 약국의 풍경도 변화했다.품절약 문제가 심화되면서 일년간 조제·투약 보다 재고 확인과 주문에 상대적으로 더 오랜 시간을 쓰게 됐다. 온라인몰을 들락이며 수시로 사용하는 약들의 주문 가능 여부를 살펴보고, 재고가 남아있더라도 수급이 불안정한 약들은 미리 쟁여두는 게 익숙해졌다. 물론 최대수량 1, 2개를 주문하기 위해 매번 20만원이라는 최소금액을 채워야 하는 불편과 불만, 그리고 카드 한도가 초과될까 하는 불안이 공존하지만 수급이 가능하다는 데 먼저 안도가 드는 것도 사실이다.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매일 약을 확인하고 주문해야 하다 보니 AAP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자주 처방 나오는 약들의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는 게 가능해졌다.대체조제에 대한 약사와 의사들의 인식도 달라졌다. 품절약이 늘어나다 보니 나타난 현상인 것 같다. 원장님이 주로 처방하는 타이레놀8시간ER이 모두 소진돼 '타이레놀8시간ER 수급이 안되고 있습니다. 기확보해 둔 재고분을 오늘 모두 소진해 현재 약국이 가지고 있는 제품명을 알려드립니다. 보령 세타펜8시간이알, 종근당 펜잘8시간이알, 콜미파마 아니스펜8시간이알, 부광 타세놀8시간이알 각각 500정씩 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약국에 재고가 있는 제품으로 처방을 내리거나, 타이레놀로 처방시 다른 AAP제제로 대체조제 하겠다는 부분에 있어 일선 현장에서는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의약품 수급에 있어 이전 보다는 숨통이 트이고 있다지만 여전히 슈다페드정, 듀파락이지시럽, 세토펜을 비롯해 0.5mg, 1mg, 2mg 패취류들은 씨가 마른 상태다. 특정 성분 제제 전반에 걸쳐 도미노식 품귀가 빈번해지고 있지만, 대체조제로 인해 오미크론부터 현재까지 의약품 수급 불균형이라는 높은 파고를 견딜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최근 보건복지부 차관이 기자간담회에서 품절 의약품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필수약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한 기사를 봤다."미국도 코로나를 겪으면서 제약바이오는 앞으로 수입에 의존하지 말고 국내 생산 체계로 바꾸자는 바이오 행정명령을 내렸다. 우리나라도 특히 필수약은 가격 고하를 막론하고 안정적인 공급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위해 필요한 만큼의 약가보상을 해야 한다. 국가 원료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약가를 가능한 반영, 국산 원료를 쓰는 약에 더 약가 우대를 하는 정책을 펼 것이다. 의약품은 매우 중요한 안보 품목이다. 필수약, 필수 원료를 리스트업하고 연구해 일반 약가제도와 조금 다른 제도를 짤 것이다." 단순한 의약품 수급난이 아닌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부분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다.안정적인 공급시스템을 갖추도록 약가를 보상하고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약에 대해 우대 약가를 적용하는 방안 역시 필수적이다. 못지 않게 대체조제, 성분명 처방을 제도화시키려는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코로나19와 품절약으로 인해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체조제와 성분명 처방, '그 다음'에 대한 약사회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2023-02-15 17:12:50강혜경 -
"탈퇴하라더니"…정부 플랫폼 제도화 추진에 약사들 당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비대면 진료에 따른 약 조제·배송에 관한 약사법 개정안 입법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약사사회 역시 분주해 졌다.복지부의 약 배송 추진은 일방적이고 안이한 발상이라는 게 약사회 주장이지만, 현 정권에서 비대면 진료 추진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부분이었다는 지적이다.비대면 진료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공약사항이었던 데다, 작년 4월에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닥터나우와 '비대면 진료 혁신 스타트업 간담회'를 열고 환자들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재진 환자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할 필요가 있어 관련 법 개정을 신속히 검토하겠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전국 약사임원·분회장 워크숍에서 보건복지부 담당자 역시 '비대면 진료의 경우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만큼 큰 흐름에서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약 배달과 관련해선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데 부작용이 없도록 최대한 의약계와 논의하고, 제도화 이후에도 대규모 자본에 의한 약 배송만, 비대면 진료만 하는 전문 약국이나 병원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는 것.지난해 4월 닥터나우와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 간담회를 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약사들은 정부의 나침반이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을 가리키고 있었다면, 적어도 정부와 관련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졌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다.A약사는 "사실상 정부가 비대면 진료, 약 배송에 대한 계획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부와 논의를 해 왔어야 할 약사회는 '약 배송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입장이나 제스처를 취한 바 없다"면서 "향후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 시 중개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논의는 없을 것이다. 중개 플랫폼을 통한 불법적 의약품 전달방식이 제도화되지 않도록 각종 비대면 중개 용역업체 감언이설에 일체 동요하거나 황당무계한 사업 제안에 호응치 마시고 약사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기반으로 향후 대응에 적극 협조해 달라던 약사회의 대응이 무책임하고, 무능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B약사도 약사회 회무에 있어 답답함을 토로하며, 박민수 차관 인터뷰에 담긴 함의를 읽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비대면 진료 제도화로 인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할 약 배달과 관련해서는 대한약사회와 논의가 아직 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국가들이 오는 5월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를 논의하는 것과 발 맞춰 5월 전후 비대면 진료, 약 배달 제도화를 위한 협의를 끝마치자는 시그널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B약사는 "약 배달에 대한 협의가 진행된 바 없다는 약사회 주장은 가당치 않은 주장이다. 그간의 협의 과정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략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적어도 약사회가 '3500만건의 비대면 진료에 있어 문제점과 위험성이 없었다'는 플랫폼 업체들의 주장을 뒤집을 만한 자료나 입장을 내는 게 맞지 않았겠느냐"고 꼬집었다.C약사 역시 "현재로써는 회원들이 할 수 있는 게 전무하다. 약사들로서는 생계와 연결된 문제지만 약사회는 책임을 피하려고만 하는 것 같이 느껴질 뿐이다. 더 이상 화살을 복지부로 향하는 우물 안 개구리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전략이 있는지를 비대면 방식 토론회가 아닌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2-15 11:49:45강혜경 -
전국 첫 민관협력 의원·약국, 적정 수입 보장될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민관협력 의원·약국을 운영할 의·약사 공모가 15일부터 시작된다. 온비드를 통해 내달 3일까지 17일간 공고를 거쳐 운영자를 선정하고, 3월 20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공모 전부터 진료 수요 부족에 따른 운영난을 걱정하고 있지만, 제주도에선 지역 주민들의 의료기관 진료 청구건수를 토대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14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는 365 민관협력 의원·약국 사업설명회를 열어 전국 의사, 약사를 대상으로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운영 의약사를 찾는 공고는 이달 15일부터 3월 3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3월 6일 최종 운영자를 선정하고, 3월 20일경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먼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3679번지에 설치된 의원동(885㎡) 1층엔 진료실,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을 갖추고 있다.운영 조건은 365일 야간 22시까지 운영해야 하며, 건강검증기관으로 지정돼야 한다. 또 2~3명의 의사가 있어야 한다. 내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소지자 1명은 필수다. 의료장비는 흉부방사선, 위대장 내시경, 복부초음파, 물리치료장비 포함 15종 46대가 구성돼있다.상모리 3697-4번지에 설치된 약국동(80㎡)에는 조제실 및 민원대기 공간 등이 있다. 약국은 365일 22시까지 운영해야 한다. 차량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의원동 임대료는 867만1870원, 물품대부료는 평가액의 6%인 1518만원이다. 합산 2385만1870원이다. 약국 임대료는 130만원이다. 사용 기간은 5년이고, 1회에 한해 5년 갱신이 가능하다.이날 설명회에서는 의원·약국이 경영난 없이 운영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 박형근 제주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지역 주민 진료 청구건수를 토대로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2018년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 주민들이 의원급 의료기관의 야간 및 공휴일 청구건수는 10만2583건이고, 청구액은 28억원이라는 설명이다.1인당 청구건수를 보면 1년에 15.7건이다. 야간 토휴일 청구건수로만 보면 1인당 3.1건이다. 대정읍과 안덕면 인구 3만3422명으로 계산하면 52만4938건이 총 청구 건수로 추산된다는 것이다.아울러 평일 기준으로 보면 대정읍과 안덕면이 아닌 제주시 소재 의원을 이용하는 건수가 2~4배까지 많은 상황임을 설명했다. 결국 민관협력 의원·약국에서 해당 진료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 단장은 “읍면 지역 야간 시간에 환자 수요가 없을 거라는 우려가 있는데 데이터를 보면 야간, 휴일 진료 수요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박 단장은 “운영 시 민간의원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걸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또한 도의 운영비 지원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영비 지원이 들어가면 간섭이 생길 수밖에 없어 최소화해야 한다. 민관협력 의원의 성공을 위해선 참여 의료진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날 참여자 질의응답에선 지자체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원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김명재 서귀포시 보건소장은 “민관협력 약국은 10시까지 운영이고, 지자체 공공심야약국은 11시까지다. 1시간 차이가 나는데 과연 공공심야약국으로 포함할 수 있을지는 도와 협의해야 한다”고 답했다.2023-02-14 16:26:31정흥준 -
경옥고·겔포스엘 매출 '쑥'…코로나 관련 일반약은 하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설 연휴와 TV광고 온에어 효과로 지난달 약국 내 경옥고와 겔포스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해열진통제와 기침감기약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다.타이레놀정500mg은 부동의 1위를 지켰지만 판매량이 전 달 5만3573건에서 4만1396건으로 29.4% 가량 감소했다. 판피린큐액 역시 3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10만2086건에서 10만824건으로 소폭 줄었다. 2위였던 판콜에스내복액은 까스활명수큐액에 자리를 내어주며 4위로 밀려났다. 케어인사이트가 1월 POS가 설치된 전국 418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량과 판매금액을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위를 차지한 까스활명수큐액은 지난달 판매량인 7만6995건 보다 증가한 8만4410건으로 9.6% 가량 늘었다.5위를 기록한 광동 경옥고는 1만2139건 판매되며 지난달 판매량인 6889건의 2배에 육박하며 22계단 상승했다.보령제약 겔포스엘현탁액도 83위에서 51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겔포스엘현탁액 매출 증가 요인을 TV CF ON AIR에서 찾는다. MZ세대의 대표주자인 배우 주현영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속쓰림과 더부룩함의 상황 등을 보여준 데다 바나나맛 겔포스라는 요소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겔포스엠도 76위에서 55위로 21계단 상승했으며 동아제약 노스카나겔과 베나치로에프액, 애크논크림, GC녹십자 비맥스메타비, 케토톱플라스타, 둘코락스, 게보린, 잇치페이스트, 오큐시스점안액, 비판텐 등도 지난 달 대비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카베진코와알파와 인사돌, 이지엔6이브 30캡슐, 마그비맥스연질캡슐 등도 63위, 64위, 66위, 68위로 각각 21, 28, 20, 21계단 상승했다.반면 12월 판매량이 증가했던 코로나19 관련 제제들은 확진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급감했다.동화약품 판콜에스는 2위에서 4위로 자리를 양보했으며, 탁센연질캡슐과 콜대원코프큐시럽, 광동원탕, 챔프시럽, 모드콜에스, 경방갈근탕액, 광동쌍화탕, 콜대원키즈노즈에스시럽, 인펙신캡슐, 콜대원키즈콜드시럽이 적게는 1계단에서 많게는 41계단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명구매가 많은 테라플루의 경우 데이타임은 99위에서 76위로 23계단 상승한 반면, 나이트타임은 수급 문제로 인해 44위에서 73위로 29계단 밀려났다. 또 새해 금연을 결심하는 이들이 늘어난 효과로 인해 니코레트껌2mg이 88위로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2-14 16:09:46강혜경 -
비대면 진료·약 배송 거리순 지정...약사들 생각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약 배달에 대한 정부의 밑그림이 처음 공개됐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문기자협의회에서 현재 의약분업 시스템에 기반한 1차 의료기관 처방 후 인근 약국 또는 환자 근접 약국 조제 질서가 크게 바뀌지 않도록 생태계 붕괴 없는 규제책을 만들겠다는 안을 밝히면서 일선 약사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이미 정부와 의료계는 ▲대면진료 원칙, 비대면진료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 ▲재진환자 중심으로 운영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실시 ▲비대면 진료 전담의료기관은 금지한다는 내용의 비대면 진료에 대한 합의를 이뤘지만, 정부와 약사회간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약사회 역시 내부 토론회까지 열었지만 이렇다 할 방향 제시조차 이뤄지지 않았었기 때문이다.박 차관이 밝힌 안을 보면 GPS를 활용안에 대한 도입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처방전이 발행됐을 때 조제할 약국을 처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거리순으로 배정하거나, 환자 위치를 중심으로 거리순으로 약국이 뜨게 하는 방식의 모델로 입법화 한다는 것이다.현재 비대면 플랫폼 업체가 직접 찾기에서 차용하고 있는 거리순 약국 안내. GPS를 활용해 현 위치로부터 거리순으로 의료기관을 나열하고, 약을 배달할 약국 역시 처방한 의료기관 내지 현 위치를 중심으로 거리순으로 배열하고 환자가 선택하게 되는 안이다.기존 플랫폼 업체들 역시 '환자 직접방문'시 거리순으로 약국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을 안내하는 방식과 큰 틀에서 동일한 방식이다.가령 서울에 있는 환자가 부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대전 소재 약국에서 약을 받는 일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광고를 많이 한다고 해서 멀리있는 약국이 먼저 앱에 뜨는 사태를 법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로 보여진다.원론적인 정부 안에 대해 약사들은 큰 틀에서는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각론으로 들어갔을 때 논란의 여지는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우려는 처방 분산이다.A약사는 "표면적으로는 현재의 의원→가까운 약국이라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단순히 거리순으로 약국을 지정하는 게 옳은가 라는 생각이 든다"며 "약국의 조제나 환자 응대상황 등을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환자 쏠림이나 항의가 빗발칠 수도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같은 건물 내에 약국이 여러 개인 경우 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B약사도 "현재도 인근에서 발행되는 일부 처방을 약이 없어 돌려보내는 경우들이 있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폐지나 간소화 등이 없이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오히려 약국 업무는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비대면 상태로 환자에게 약이 배송될 경우 복약안내에 대한 업무 부담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며 "복약안내에 대한 지침과 수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현재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사실상 제도화하는 데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C약사는 '플랫폼들이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는데, 버스를 타면 버스료를 내듯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내야 할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정부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을 그대로 제도화하고 차용하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면서 "플랫폼 몰아주기를 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질 뿐"이라고 꼬집었다.한편 박 차관은 약사회와 약사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반대를 무릅쓰고 약 배달을 강행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제도화 때 약 배달이 빠질 경우 국민 불편에 대한 모든 비난이 약사회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약사회 선제 협의안 제시를 요구했다.2023-02-14 12:00:58강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