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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약국, 개국 가이드북-OTC 노트 전자책 증정 이벤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플랫폼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이 모든 약사들을 대상으로 개국 가이드북과 OTC 실전노트 전자책을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모두의약국은 개국 준비의 첫걸음을 도와주는 개국 가이드북과 약국에서 바로 써먹는 OTC 실전노트 2가지 전자책을 모든 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모두의약국은 "2월 12일 열린 약사는 처음이라 행사 참가자에게만 책자를 증정할 계획이었지만 기존 약사님들의 요청이 잇따라 모든 약사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행사에 참가한 약사들을 대상으로 약국에서 근무할 때 어떤 것이 가장 어려운 지 물었더니 대면상담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또 당장은 아니지만 근무하면서 개국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때문에 현직약사이자 약먹을시간의 노하우를 담은 '바로 써먹는 OTC실전노트'와 '개국 1000번 이상 꿀팁을 담은 개국 성공 가이드북'을 필요한 약사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는 것.이벤트는 모두의약국 앱 내 '전자책 바로 신청하기'에서 가능하다. 모두의약국은 대대적인 봄 개편도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23-03-03 20:46:25강혜경 -
날아간 권리금...약국 개업 8개월 뒤 도수치료병원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양도양수 계약서에 ‘병원 운영 및 유치’ 조건의 특약을 적을 경우, 구체적인 진료과를 함께 명시하면 분쟁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다.일반적으로 계약 1년 이내 병원 폐업이나 이전 시 일정기간 병원이 다시 들어오지 않으면 권리금을 반환한다는 취지의 특약을 넣는다.하지만 만약 처방이 적은 진료과로 병원이 교체가 된다면 권리금 보호를 위한 특약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2021년 강원 모 약국을 계약한 A약사도 유사한 특약으로 권리금을 반환받지 못하는 경험을 했다.A약사가 약국을 계약한 지 8개월 만에 병원이 이전했는데, 이후 도수치료 위주로 운영하는 정형외과가 들어왔다. 특약에는 병원 폐업이나 이전 시 3개월 안에 새로 들어오지 않으면 권리금을 반환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결국 약 80% 이상의 처방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매수약사는 권리금 반환을 요구할 수 없었다.A약사는 “기존 병원은 처방 환자가 꽤 많은 곳이었다. 그래서 권리금을 수억 주고 들어왔는데 기존 병원은 8개월 만에 나가고, 일반의가 하는 도수치료 위주의 정형외과가 들어왔다”면서 “처방 매출이 약 80% 감소했다. 계약서 특약에 진료과를 넣지 않는 실수를 했다. 내과, 소아과 등 구체적인 진료과를 넣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또한 A약사는 “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줄어들면 권리금을 반환한다는 특약을 넣으면 좋겠지만, 이건 매도약사가 받아주지 않을 수 있다”면서 “다만 병원 진료과만이라도 넣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다른 약사들도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A약사의 상심을 키웠던 건 약국을 매도한 약사가 지역을 옮겨 다시 개업을 했고, 기존 병원이 해당 약국 인근으로 이전한다는 걸 알게 되면서다.A약사는 “알고 보니 내가 약국 계약을 하기 전부터 병원이 건물주와 임대료 인상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 그래서 재계약을 안하고 계속 버티고 있던 상황이었다”면서 “매도약사가 다른 곳에서 약국을 다시 오픈하면서 기존 병원도 그쪽으로 옮겼다. 계획된 게 아닌가 싶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려고 했지만, 매도 약사가 그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변호사 자문도 받았으나 형사 소송을 걸기엔 증거가 부족하고, 민사 소송을 걸기엔 특약이 부실하다는 답변만 들었다.A약사는 “건물 이전은 의, 약사의 자유 의지이고 매도약사가 매수약사를 속이려고 했는 지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결국 특약을 더 구체적으로 작성해야만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2023-03-03 17:12:00정흥준 -
"일상에 지친 직장인을 찾아갑니다"…온누리 PB이벤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온누리H&C(대표 박종화)가 PB홍보의 일환으로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을 찾아가는 이벤트를 진행했다.온누리는 '피곤한 직장인을 위해 간편하고 빠르게 비타민을 채워준다'는 컨셉의 일환으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오피스어택을 진행해 최종 4팀을 선정해 온누리약국의 '콤'시리즈인 비타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온누리H&C 이벤트에 선정돼 비타콤을 전달받은 과천시보건소 질병관리과. 2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이벤트에는 과천시보건소 질병관리과와 금강래미콘, 삼성오디오, 거제해성고등학교 급식실 등 4팀이 최종 선정됐다.과천시보건소 질병관리과는 "비타콤 덕분에 힘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코로나 뿐만 아니라 감염병에도 열심히 대응할 수 있는 질병관리과가 되겠다"는 말로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온누리H&C 마케팅 담당자는 "고객들이 온누리 PB제품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며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잠시나마 콤시리즈가 위로가 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2023-03-03 15:48:45강혜경 -
참약사, GPTW코리아 '일하기 좋은 기업' 수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맞춤형 약국 플랫폼기업 참약사(대표 김병주)는 최근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 기관인 미국 GPTW(Great Place To Work Institute)가 주관하고 GPTW코리아가 주최하는 '2023년 제21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시상식‘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GPTW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참약사는 공정성과 물리적 업무환경, 휴가제도 부문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웅제약, 한국다케다제약, 한국먼디파마 등 국내 총 60개 기업과 함께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대한민국 여성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도 선정됐다.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미국 GPTW연구소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97개 국가에서 진행되는 인증제도다. 3만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 직원 2000만명 이상의 참여 속에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기업관리 정책평가와 국제 표준 모델인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를 기반으로 각 회사 임직원에게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 등 총 5가지 항목, 60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을 진행한다. 종합 환산점수(긍정응답) 60% 이상을 획득한 기업은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받게 된다.참약사는 젊은 임직원들로 이뤄진 젊은 조직에 걸맞게 자율 복장, 사내외 교육 지원은 물론 ▲입사 환영 웰컴키트 ▲매해 근속 기념 선물 ▲매월 개인맞춤 영양제 등 제공 ▲금요일 2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는 ‘불금데이’ ▲출퇴근 시간 조정 가능한 시차 출퇴근제 ▲자유로운 연차/반차 사용 ▲임신/육아기 단축근무 및 출산휴가/육아휴직 ▲경조사 휴가 ▲생일 기념 특별휴가 실시 등의 근무 복지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또한 약국체인사업을 기반으로 2018년 설립한 이래 4년여만에 가맹약국 300호점, 가맹회원 400명을 돌파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김병주 참약사 대표는 “국제적으로 공신력 높은 GPTW의 평가와 특히 우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설문을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급성장하는 젊은 기업인 만큼 앞으로도 직원들이 보다 자유롭고 충분한 워라밸을 찾을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직무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자신과 회사의 발전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참약사 김병주 대표, ‘GPTW 혁신리더’ 경영본부 김성용 대리, ‘대한민국 자랑스런 워킹맘’ R&D연구센터 박기순 책임연구원이 각각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2023-03-03 13:40:46정흥준 -
올해 모범·아름다운 납세자 선정된 약사는 누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박정관 위드팜 부회장과 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 박찬두 전 동작구약사회장, 이경복 전 강원도약사회장, 장경자 약사가 올해 모범납세자에 선정됐다. 담정희 약사는 아름다운납세자에 뽑혔다.국세청은 3일 제57회 납세자의날을 맞아 모범납세자와 아름다운납세자 표창 수상자를 발표했다.왼쪽부터 박정관, 임상규, 박찬두, 이경복, 장경자 약사. 박정관 위드팜 부회장(DRxSolution대표, 위드팜수약국)는 서울지방국세청장표창을 받았다.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종합약국)는 약업계 발전과 동대구역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응급처치 및 건강증진, 코로나19 상황에서 공적마스크와 키트 등이 원활한 공급을 통해 국가 시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대구세무서장표창을 수상했다.전 동작구약사회장을 지낸 효성약국 박찬두 약사는 1985년 개업이래 동작구민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균형잡힌 한방과 서양의학적 투약방법을 통해 구민들의 건강을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한 공로로 동작세무서장 표창을 받게 됐다.원주시장약국 이경복 약사는 강원도약사회장을 역임하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투약 봉사 등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지부 육성 발전과 회원 유대강화에 힘쓰면서도 성실한 납세의무를 이행해 국가재정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로 중부지방국세청장표창을 수상했다.타워약국 장경자 약사는 2008년 개업 이후 친절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으며 성실한 납세 협력의무를 이행함으로써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로 잠실세무서장표창을 받았다.모범납세자의 경우 2년간 세무조사가 유예되며 징수유예·납기연장시 납세담보 완화, 전국세무관서 민원봉사실 전용창구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서부산약국 담정희 약사는 아름다운납세자 포상 대상자에 선정됐다.국세청은 "제57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수상하게 된 1035명의 수상자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며, 성실납세와 세정협조에 감사하며 성실납세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모범납세자를 위한 우대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모범납세자가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성숙한 납세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3-03-03 11:59:23강혜경 -
비대면 진료 제도화 속도...약 배송 도입 논의도 임박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연내 비대면진료 도입을 위한 의료법 개정에 나서기로 하면서 이제 남은 쟁점은 조제약 배송이다.정부가 3일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사업 규제혁신 방안을 보면 비대면 진료의 윤곽은 잡혀있다.주요 내용은 ▲대면진료 원칙, 비대면 진료 보조적 활용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재진환자와 의료취약지 환자 중심 허용 ▲비대면진료 전담 의료기관 금지 등이다. 이는 지난 2월 9일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한 원칙 합의에 따른 것이다.문제는 약 배송이다. 약 배송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재진환자나 의료취약지 환자가 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조제약은 직접 약국에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일단 복지부는 약 배송도 가야 할 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 심각 단계에 있다. 심각 단계하에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어 있고 이 권고에 따라서 비대면 약 배송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임 실장은 "다만 앞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 시에 약 배달 문제는 장애인 등 거동이 어려운 분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비대면 진료의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약사회 등 관련 단체와 충분하게 협의하고 동의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결국 비대면 진료 의료법 개정이 추진되면 동시에 약 배송 관련 약사법 개정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약사회는 표준화된 전자처방전 도입과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성분명 처방 등을 카드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약사회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만약 비대면 진료가 시작되면 처방전이 약사에게 전달되는데 방식은 표준화된 전자처방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후 조제를 하게 되면 거리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조제약은 반드시 성분명 처방으로, 대체조제가 용이하게 사후통보 방법도 쉽게해야 한다"며 "아울러 조제약 배달은 용인할 수 없다. 약 전달은 대면 복약지도 후 환자 본인 혹은 의료법에서 정한 대리인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비대면 진료 도입 과정에서 의료계를 설득하며 가야 하는 복지부 입장에서 표준화된 전자처방전, 용이한 대체조제, 성분명 처방 등 약사회가 갖고 있는 복안 모두 의료계가 반대할 이슈들이라 협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여기에 비대면 진료와 약 전달에 있어 필수적인 전자처방전에 대해선 복지부도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규제혁신 과제에도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제도 개선은 포함돼 있지만 전자처방전 과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2023-03-03 10:47:19강신국 -
"주문하고 스탬프 모으면 경품"...바로팜, 바로모아 이벤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바로팜이 회원약국 1만3000개 달성 기념으로 이달 한 달동안 바로모아 이벤트를 진행한다.바로팜몰 주문 후 정해진 스탬프를 모으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스탬프 4개를 모으면 바로팜 스토어 2만원 할인 쿠폰, 스탬프 8개를 모으면 치킨 세트 쿠폰을 제공한다. 스탬프 8개 이상을 모은 약사들 중 추첨을 통해 LG스탠바이미 TV를 준다.바로팜 신경도 이사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바로모아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팜은 의약품 주문 편의성 뿐만 아니라 바로팜 이용시 약사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올해는 바로모아 이벤트 뿐만 아니라 여러 이벤트를 통해 약국 경영에 도움을 주며 함께 성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2023-03-02 17:54:31정흥준 -
라벨링에 포장까지 했는데…재고약 반품사업, 또 혼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에 있던 악성 재고약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정산되도록 하자는 게 사업 취지라면서요. 기껏 리스트업하고 라벨링하고 박스 포장까지 했는데 이제서야 리스트에 있는 약들만 반품을 받겠다니요."불용재고약 반품사업 회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지역 약국을 중심으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약국에서는 이미 라벨링과 박스 포장 등을 마친 채 회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일부 도매상이 리스트에 없는 약을 보낼 경우 반송 없이 폐기하겠다고 안내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2일 관련 지역 약국에 따르면 도매상이 반품 가능 리스트를 엑셀 형태로 약국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트에 있는 약에 대해서만 반품을 해주고, 이외에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약에 대해서는 폐기하겠다는 것이 안내의 골자였다.A약사는 "기껏 일일이 리스트를 작성하고 라벨링 해 포장까지 해둔 상황에서 리스트에 있는 약만 반품이 된다는 게 무슨 말이냐. 결국 포장째 보낼 경우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약은 모두 폐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이어 "약국에 있는 반품약 리스트를 모두 올리게 한 뒤 일부 품목에 대해서만 반품을 해준다는 것은 당초 취지와 맞지 않는다"면서 "왜 이렇게 약국들이 반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B약사도 "온 직원이 달라붙어 포장해 뒀던 약을 일일이 풀어 확인하거나, 아니면 리스트에 있는 약만 정산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처음부터 리스트를 줬더라면 두 번 일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데일리팜이 확인해 본 결과 일부 지역 약국들에서 관련한 문제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시도약사회가 협력도매상들과 반품협의체를 구성해 회수와 정산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의 경우 먼저 정산율이 확정된 85개 제약사 제품을 선정했고, 해당 리스트를 약국에 전달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지역약사회 측의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정산율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제약사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정산율 등 픽스가 완료된 제약사 품목에 대해 먼저 안내가 이뤄진 사항"이라고 말했다.대한약사회 관계자도 "우선 1차적으로 반품을 진행하고, 2차로 3월에 추가 수거가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물론 약국에서 두 번 일을 해야겠지만 도매상이 전량 수거한 뒤 약국 별로 나누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보니 관련한 안내를 한 것 같다. 불가피하지만 약국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대한약사회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사업은 286억원 규모로 총 1만2000여개 약국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약사회는 이달 31일까지 수거를 진행하고, 4월부터 6월까지는 제약사·다국적사 정산을, 7월부터는 전체 자료 취합과 통계화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2023-03-02 17:47:28강혜경 -
의약품 수급 대란 해결하려면 '품절정의'부터 마련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와 약사회가 해열진통제로 한정했던 품절약 논의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약사들은 품절약 정의에 대한 합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품절약을 구분하고 후속조치가 이뤄지기 위해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품절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지난 2019~2020년에도 품절약 민관합동 협의체는 실무진 중심으로 대책 논의를 진행했지만, 당시에도 품절 기준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바 있다.그때와 달라진 점은 해열진통제 외에도 관절약, 변비약, 혈압약 등 품절 제품군이 훨씬 많아졌다는 것이다. 특정 성분의 제품이 부족해 다른 성분 제품들도 연쇄적으로 품절이 이어지고 있고, 품절 외부요인도 다양해 수급 불안정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서울 A약사는 “수요가 늘어서 품절이 되는 것도 있지만, 원료나 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량을 조절하는 제품들도 있는 거 같다”면서 “부족한 제품들마다 이유가 제각각이라 어차피 모든 원인을 해결할 순 없다. 결국 문제는 현장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후속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약국에 AAP, 마그밀을 균등 배분했던 것처럼 후속 조치가 필요한 품목을 분류하기 위해서라도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단 것이다.이어 A약사는 “일정한 기준이 있어야 충족을 못하는 약을 품절약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정 약이 없을 때마다 대책을 내놓는 것은 소모적이고, 전반적인 불안정을 해결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일부 지역약사회가 제안하는 수급난 해결 대책들도 품절 정의가 선행돼야 가능하다. 품절약에 한해 처방 중단, 대체조제 간소화, 성분명처방 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 B구약사회 관계자는 “품절약에 한해서라도 대체조제 간소화든 성분명처방을 해보자는 거다. 환자들이 불편을 겪는데 제한적으로 해보고, 정부 입장에서도 어떤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냐”고 주장했다.생산과 유통, 약국 재고량을 전부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에 정부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서울 C약사는 “재고가 정체된 구간이 없도록 하고, 그럼에도 문제가 되는 약에 대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재고를 놓고는 입장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결국 한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2023-03-02 17:11:31정흥준 -
2배 늘린다던 코로나 전담약국...환자 급감에 지지부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방역당국이 이달 말까지 코로나 치료제 취급 약국을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나섰지만, 약사들의 관심이 줄어들며 추가 지정도 지지부진이다.시군구 지자체별로 운영 약국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추가 지정을 하지 않는 곳들도 있었다. 현재 치료제를 취급하는 약국들 중에선 환자가 줄어 더 이상 추가 지정은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지난 10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수를 지자체별로 2배 이상 확대해 6000여개소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자치구별로 지역 약사회 혹은 약국에 협조를 요청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숫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코로나 치료제를 취급하는 서울 A약국은 “우리 구에서는 추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계속 확대를 해왔기 때문에 이미 충분하다는 판단을 한 거 같다”면서 “오히려 처방이 떨어진 약국들은 중단을 해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A약국은 치료제 공급 초창기부터 담당약국으로 지정돼 비교적 처방 조제건수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엔 수요가 줄면서 하루 1~2건 처방이 전부였다.A약국은 “설날 전에 주문을 했던 수량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마스크 해제된 이후로는 특히 치료제 처방이 급감했다”면서 “일 1~2건 정도가 나온다. 치료제도 새로 받지 않고 남은 약들을 약국끼리 받아가며 쓰고 있다. 우리 지역엔 약국들이 이미 꽤 많기 때문에 늘릴 이유는 없다”고 했다.또 다른 지역에선 참여약국 수를 늘리고는 있지만, 약사들의 관심도는 많이 감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 B씨는 “처방이 나오는 병원 근처에 약국으로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에서 직접 협조를 구하고 있다”면서 “다만 한창 약국들이 참여 의사를 보였던 때와 달리 관심이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치료제를 취급하지 않는 약국들은 까다로운 병용금기약 상담 등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더 많다며 참여를 망설이고 있다.서울 C약사는 “치료제 취급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드물게 나오는 치료제 처방으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한편, 코로나 치료제 취급약국은 지난해 9월 2831곳에서 11월 2916곳으로 늘었다. 올해 2월 15일 기준으로는 3192곳이다.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를 통해 ‘코로나치료제약국’으로 검색하면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23-03-02 11:54:42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