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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도매, 약국 대상 백마진 영업...품목당 10~30%[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한 일부 품목도매 업체들의 불법 백마진 유혹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지방의 한 약사는 데일리팜에 특정 품목도매 업체가 최근 지역 약국들에 제공 중인 백마진 리스트를 제보해 왔다.A4 용지 4장 분량의 이번 리스트에는 각 장마다 150여개 품목이 빼곡히 기재돼 있으며 각 품목에는 제공 가능한 백마진의 비율이 기재돼 있다. 적게는 6%에서 많게는 30%까지 책정돼 있다.해당 업체는 리스트에 수기로 일일 발송 금액이 300만원 이상일 경우 6.5%의 마진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하루 300만원 이상 현금 구매하는 약국에 대해서는 각 품목당 백마진 이외 추가 마진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관련 리스트에는 담당자의 연락처와 입금통장이 게재돼 있는데 통장은 통장을 개설한 사람과 실제 사용하는 사람이 다른 비정상적 대포통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제보 약사의 말이다.일부 소규모 품목도매 업체들의 불법 백마진 영업 방식은 그간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돼 왔었다.약사들은 약국의 백마진이 불법 리베이트로 법적 제제를 받은 지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부 유통업체가 이 같은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자칫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해 업체의 이 같은 영업 방식에 넘어갔다가는 업체와 약국 모두 처벌 대상에 해당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제보 약사는 “아직도 이런 영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불법임에도 당당하게 개인 연락처나 계좌번호 등을 남겨 영업을 하고 있다. 불법을 아무렇지 않게 영업에 활용하고 있는데 대해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백마진의 불법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막 개국한 젊은 약사들의 경우 심각성을 모르고 이 같은 유?에 넘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전문약에 대한 백마진은 리베이트에 해당돼 처벌 대상이 된다.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제약사나 도매, 받는 의사나 의료기관 모두에게 책임을 묻는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약사가 해당 리스트에서 제공하는 것처럼 업체로부터 백마진을 수령했다가 발각되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지역 약사회 관게자는 “도매업체의 리스트 영업은 수년 간 문제가 제기됐지만 여전히 소형 품목 도매나 개인이 하는 도매 등에서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리스트를 제공한 업체나 받은 약국이나 모두 증거가 남는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약사들이 불법을 정확히 인지하고 넘어가서는 안되며 지역 약사회 등에 관련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3-05-04 12:21:13김지은 -
콜대원 키즈펜시럽 상분리 이슈…약국들 예의주시상분리가 일어난 콜대원 키즈펜시럽.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갈변 현상과 미생물 초과 등으로 제조·판매·사용이 중지된 챔프시럽 아세트아미노펜 대체제인 콜대원 키즈펜시럽 상분리 이슈에 약사들이 주시하고 있다.대규모 챔프시럽 회수 사태가 빚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콜대원 키즈펜시럽이 챔프시럽 대체제로 지목되면서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자칫 어린이해열제 시장 전반으로 관련한 사안이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이번 사안과 관련해 약사들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상분리 현상 자체가 현탁액이나 건조시럽 등에서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잘 섞어 복용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A약사는 "아직은 사실확인 단계이다 보니 약국에서 문의나 항의 등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챔프시럽에 이어 콜대원 키즈펜시럽까지 이슈가 발생한다면 어린이해열제 등 전반에 걸친 문제로 번질 수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럽다"면서 "우선 식약처에서 사실확인에 돌입했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B약사도 "상분리 현상은 약국에서 사용하는 현탁액이나 건조시럽 등에서 물과 기름처럼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보니, 복용 전 흔들어 복용토록 하라는 복약안내가 필수"라며 "복약안내시 보다 신경쓸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식약처는 "콜대원 키즈펜시럽 제품은 가루인 주성분이 녹지 않은 채 액체에 퍼져 있는 혼합물 형태의 현탁 시럽제"라며 "의약품의 표준을 정한 대한민국약전에 따르면 현탁제는 필요에 따라 잘 섞어 균질하게 해 쓰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2023-05-04 11:57:50강혜경 -
약국가 "병의원 부분파업 영향 미비...17일 총파업은 걱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료계가 어제(3일) 간호법에 반발하며 부분파업에 나섰지만, 참여 병의원이 많지 않아 약국가 영향은 미비했다.다만 의료계는 대통령 거부권 불이행 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오는 17일에는 혼란이 예상된다.서울·경기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정상 운영을 하는 병의원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의원이 오후 단축 운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역 약사회나 약사 커뮤니티는 파업 여파를 체감하지는 못했다.서울 A약사는 “수시로 글이 올라오는 약사 단톡방에서도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 가까운 약사들도 파업 관련해선 별 얘기 없이 지나갔다”고 했다. 또 다른 B약사도 “요즘 환자가 많기 때문에 붐비는 과들은 문을 닫기 어렵다. 특히 소아과는 파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체감이 미비하다고 말했다.경기 C약사도 “주변 병의원들은 단축 영업하지 않았고, 얘기가 나오는 곳도 없다. 17일 파업 건으로 미리 사전에 알려온 의원들도 없다”고 했다.부분파업 당일 서울 송파구 오피스 상권의 의원가를 둘러본 결과 단축 영업을 고지한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우리 구에서도 단축영업은 별다른 이슈가 되지 않았다. 단톡방이 활발해서 그곳에서 얘기가 나왔을 텐데 조용했다”고 전했다.오는 11일에도 동일한 부분파업이 예정돼있는데 이때에도 약국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전공의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17일 총파업에는 약국가에 미칠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16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지켜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일각에서는 의료계 파업에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며, 정부가 의료공백을 줄이기 위해 파업 시 처방전리필제 등으로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서울의 한 분회장은 “요구사항을 얻기 위한 의료계 파업을 국민들은 좋지 않게 본다. 차라리 파업 당일엔 정부가 처방전리필제를 허용해 환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한편에선 약사들도 필요에 따라 파업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오히려 역풍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2023-05-04 11:18:55정흥준 -
트리플데믹 우려…전문약 동나고 해열제 판매 33%↑[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교차로 인한 감기환자 증가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른 독감, 코로나19 환자 증가 등 트리플데믹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처방이 늘면서 의약품 품절 현상이 두드러지고, 약국에서는 해열진통제 판매가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열, 기침, 가래 등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하다 보니 자가검사키트 판매 역시 다시 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공통된 얘기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근로자의날 연휴 이후 1만5000명대에서 2만명대까지 늘어나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3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연휴 이후 의약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품절이 빚어지는 데 더해 배송지연 현상까지 맞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품절 현상 '현재 진행형'= 감기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비인후과 제제 수급난은 현재 진행형이다.수급 문제가 심화됐던 슈도에페드린 제제 뿐만 아니라 시럽제까지도 품절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이비인후과 제제와 소아청소년과 제제를 중심으로 품절이 장기화 하고 있다. A약사는 "연휴 즈음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2일, 3일 내내 처방이 몰리고 있다. 5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다 보니 3일, 4일에도 환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처방이 늘다 보니 품절 상황도 심상치 않다. 진해거담제인 뮤코펙트와 엘도스, 코대원에스, 시네츄라 등이 모두 품절"이라고 말했다.A약사는 "결국 에르도스테인 성분의 약을 주문했지만, 이마저도 전부 품절이거나 최대 수량이 1개로 설정돼 있어 수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대웅제약 측은 엘도스 입고가 이달 중순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약국가에 안내된 바에 따르면 엘도스 500c는 오는 16일, 엘도스 시럽은 오는 24일, 엘도스 30c는 6월 경으로 예정돼 있다.B약사는 "품절약이 워낙 많다 보니 재입고 알림, 입고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되풀이 하고 있다"며 "주문을 해도 일방적으로 취소를 당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고알림에 뜬 메이액트정을 주문했지만, 약국의 주문이 몰리면서 주문한 약이 취소됐다는 것.B약사는 "다산제약 화재부터 다이아벡스XR서방정 품절, ENT 제제 품절까지 겹치며 부득이하게 주문량을 늘렸다. 결제가 걱정이긴 하지만 품절 문제가 다시 시작이다 보니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C약사는 "소아과 역시 풀미칸이나 건조시럽류, 기관지 패취류 등 자주 사용하는 약을 구비해야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전반적인 재고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당장은 재고가 있더라도 비축량을 늘리는 추세"라면서 "특정 의약품들을 중심으로 품절이 빚어지다 보니 SNS 교품방 등에서도 필요한 품목들이 대동소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 주 당시 슈도에페드린 제제 전문약을 2~2.5배에 구입한다는 글은, 이번 주 들어서는 3배까지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열진통제 판매액 33.1% 껑충= 일반약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열진통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케어인사이트제공.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4월 23일부터 29일 사이 해열진통제를 판매액은 전 주 대비 3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콜대원 시럽류와 테라플루 시리즈가 전 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5.7%, 기침감기약은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침감기약 가운데서는 판콜에스내복액의 판매 증가가 16.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팜플루콜드연질캡슐과 판피린큐액도 각각 14.3%, 2.5% 증가했다.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 역시 증가세를 보였는데, 같은 기간 369개 약국에서 판매된 키트는 4062개로 전 주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타액을 이용한 자가검사키트 역시 77개에서 100개, 144개로 3주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나타냈다.2023-05-03 17:10:55강혜경 -
옵티마, 올리브영 인기 브랜드 '카밀·헬피런스' 소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올리브영 인기 뷰티 브랜드 카밀과 건강 주스 헬피런스 유통 서비스를 시작한다.옵티마는 오는 8일부터 카밀 클래식 립밤과 피치 립밤 및 핸드크림 센시티브 3종을 옵티마 사이트를 통해 론칭한다고 밝혔다. 헬피런스는 호즈힙플러스S와 로즈힙플러스D 2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 옵티마 측은 "최근 제이디글로벌과 협약해 출시한 제시쥬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옵티마가 지속적으로 자사 브랜드 외 가맹 약국에서 매출을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제품들을 물색하고 있다"며 "옵티마 제품 외에 다양하고 트렌디한 부외품을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결제·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옵티마에서 가맹 약국을 위해 어떤 걸 더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지속적인 브랜드 협약을 통해 소싱하는 것도 가맹 약사님들을 위한 서비스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약사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2023-05-03 16:09:20강혜경 -
가정의달 특수 사라졌다지만…약국체인들, 마케팅 돌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언제부턴가 소위 '대목'이라고 불리는 명절특수, 가정의달특수, 수능특수 같은 것들이 사라진 것 같아요. 그나마 약국에서 판매되던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도 온라인과 홈쇼핑에 빼앗겨 버리고 체감이 안되네요."5월 가정의달을 맞은 약국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유통가에서는 5월 특수를 잡기 위한 각종 이벤트가 한창이지만 약국은 피부로 체감할 만한 특수가 전무하기 때문이다.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재난지원금이 지급될 당시만 해도 선물용으로 판매되던 영양제류의 판매가 최근에는 잠잠해 진 것으로 알려졌다.A약국은 "재난지원금이 입금될 당시만 해도 부모님 영양제 등이 꽤 나갔었다. 하지만 작년 말 경부터 시작해 선물용 영양제 상담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면서 "정관장이나 홈쇼핑 등이 건기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약국의 관련 매출은 제자리걸음이다. 여기에 경기가 위축되다 보니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추세"라고 말했다.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약국체인들이 가정의달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휴베이스가 휴포인트 특별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베이스는 이달 한 달 간 휴포인트 특별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베이스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경우 기존 2% 적립금을 5%로 추가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휴베이스 측은 "가정의달 특수가 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가족의 건강을 챙기려는 니즈가 있다. 때문에 약국에서 적절한 제품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스토어 마케팅을 적극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스토어 마케팅은 매장 안에서 소비자들에게 구매 욕구를 건드리는 방식의 마케팅으로, 무언가를 사기 위해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가볍게 선택할 수 있는 것들로 세팅하는 것도 인스토어 마케팅의 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실제 롯데멤버스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설문한 결과, 어버이날 선물로 용돈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이 62.2%로 가장 많았지만 건강기능식품이 10.2%로 2위를 차지할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유효하다는 지적이다.휴베이스 가맹 약국은 POP를 제작해 브랜드 제품 존에 진열하는 방식으로 가정의달 이벤트를 구현했다.가정의달을 맞아 별도 존을 구비하는 대신 제품 POP를 바꾼 약국. 이 약국 약사는 "기존에 사용하던 POP대신 가정의달 행사 이벤트가 적힌 POP를 제품별로 제작해 부착했다"며 "약국 공간이 협소해 별도로 이벤트존을 꾸밀 수 없어 생각해 낸 방법"이라고 말했다.휴포인트 특별 적립 이벤트 관련 안내와 더불어 '고혈압·고지혈증 관리', '스트레스·만성피로', '눈 건강·간 건강', '뼈 건강·근육 건강' 등에 대한 그림과 함께 설명을 곁들인 POP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 약사는 "따뜻한 색감을 쓰려고 했고, 특히 어르신들께 필요한 제품의 효과를 강조해 제작했다"며 "간단한 POP 부착만으로도 소비자들의 문의나 구매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온누리는 8일까지 관절건강 제품을 2+1으로 진행한다. 온누리도 어버이날을 맞아 오늘(3일)부터 8일까지 관절 관련 제품 2+1 행사에 나섰다. 최근 TV광고나 PPL 등을 통해 관절 관련 제품들이 노출이 잦아지면서 약국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을 토대로 홍보에 돌입했다.온누리 관계자는 "SNS를 통해 쿠폰 증정 이벤트와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부모님의 뼈와 관절 건강을 위한 제품으로 가정의달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2023-05-03 11:53:05강혜경 -
"방송나온 한의사 독점 제휴"...플랫폼 과잉 마케팅 눈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가 유명 방송에 출연한 한의사를 단독 제휴했다며 스타마케팅에 나서 의료 남용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플랫폼 업체인 D사는 어제(2일)부터 모 한의사와 일대일 처방을 받을 수 있다며 홍보에 나섰다.해당 한의사는 2018년, 2021년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다.“오직 D사에서만 만날 수 있다”며 입점 기념으로 다이어트·여드름·탈모 한약 캡슐과 경옥고·공진단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이에 약사들은 비대면진료 취지와 맞지 않는 스타마케팅이라며, 의료 이용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서울 A약사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불가피하게 대면진료를 못 받는 경우 보완적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게 비대면진료의 취지 아니었냐”면서 “플랫폼들도 서명 운동을 받으면서 국민 불편을 호소하더니 결국 마케팅은 이런 식으로 한다. 결국 이게 본심”이라고 비판했다.또 의료인들이 방송에 출연하며 이른바 ‘쇼닥터’로 인한 부작용 우려가 있는데 여기에 플랫폼 업체들까지 가세했다는 지적이다.단독입점 기념으로 한약 제품 할인을 하고 있다. 서울 B약사는 “사기업 플랫폼 난립에서 지배적 지위를 확보하고, 이용자 확대를 위한 과도한 마케팅이 의료 이용 남용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요즘처럼 쇼닥터 문제가 많은데 플랫폼 산업까지 연결되면 부작용은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또 한의원이라면 최소한 진맥이라고 짚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비대면진료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이처럼 플랫폼 업체들의 ‘스타(한)의사’ 독점 입점이 과열된다면 결국 플랫폼을 통한 시장 질서 혼란이 생길 수 있단 예상도 나온다.또 다른 서울 C약사는 “한의사도 비대면 시장에 뛰어들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최근 정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이어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약사나 시민들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D약사도 “플랫폼 독점이 이런 식으로 지속되면 의료보험 당연지정제가 있으나마나다. 플랫폼 통하지 않고는 아예 진료조차 못 보게 될지도 모른다”며 부작용을 우려했다.2023-05-03 11:14:36정흥준 -
"옵티마 얼굴 바꾸기" 간판 교체 지원 이벤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약국 간판 교체 지원 이벤트인 '옵간판 이벤트'를 선보인다.옵티마는 2일 옵간판 이벤트를 통해 가맹 약국이 더 눈에 띄게 하고, 소비자들에게도 달라진 인상을 주기 위한 간판 교체 지원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명 CRM 팀장은 "800명 약사님들께서 운영하시는 약국은 소비자들이 만나는 첫번째 옵티마 경험인 만큼, 옵티마 본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간판 교체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신규 가맹 약국에도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팀장은 "약국 매입 실적에 따라 지원되는 범위가 각기 달라 상세 내용은 각 약국 영업 담당 또는 옵티마 CRM 측으로 문의하면 관련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약국 상생이라는 창립 이념에 맞게 매달 약사님과 약국이 어떻게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을지 고민하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3-05-02 18:12:53강혜경 -
29일 대체휴일…약국 직원수당 1.5배, 조제료도 가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과 성탄절(양력 12월 25일)에 대체공휴일 적용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약국들이 휴무일정을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5월 휴무일이 늘어나면서 약국 운영과 인력 관리, 의약품 주문 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인사혁신처는 2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 대체공휴일을 운영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안 의결에 따라 당장 오는 29일 대체휴일이 가능해졌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이 토요일이다 보니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것이다.출처 대한민국 정부. 29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약국에서는 30%의 가산을 적용받게 된다. 하지만 유급휴일로 보장되는 휴일로, 근무 약사와 직원의 수당 역시 1.5배를 적용하게 돼 효율적인 인력 관리 역시 필요하다는 게 약국장들의 공통된 얘기다. 다만 5인 미만 약국은 1.5배 가산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A약사는 "5월 1일 근로자의날, 5일 어린이날, 27일 부처님오신날, 29일 대체공휴일 등 연휴가 겹치면서 고심이 된다.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의 경우 '빨간 날'이다 보니 휴무를 하는데 큰 부담이 없지만, 월요일인 29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인근 병의원, 약국 인력풀간 조율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1일 근로자의날의 경우에도 병의원 재량에 따라 휴무일정이 다르다 보니 대체로 병의원 시간에 맞춰 단축근무 혹은 정상근무를 했다는 게 A약사의 설명이다.출처 대한민국 정부. B약사도 "만약 1일에 이어 29일에도 해당 근무 분 100%에 휴일가산수당 50%를 더해 통상임금의 150%를 지급하게 될 경우 약국에서의 인건비 부담도 만만치 않게 된다"며 "병의원 일정을 확인하고, 가급적 일부 인력에 대해서만 출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체공휴일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추석 연휴 등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설·추석 연휴 ▲3·1절 ▲어린이날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 이어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이 확대됐다. 인사처는 "이번 개정법령은 대통령 재가 후, 주중 관보에 게재돼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며 "대체공휴일 적용으로 가정의달인 5월에 3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어 여행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체공휴일 확대가 국내 관광 및 소비 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 노력과 맞물려 내수활력 제고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2023-05-02 17:55:00강혜경 -
한숨돌린 챔프사태, 고객은 사용기한 1년 넘은 약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갈변 문제로 시작된 챔프시럽 이슈가 어언 한 달을 맞았다.시작은 4월 5일이었다. 동아제약이 갈변 이슈가 불거진 챔프시럽 아세트아미노펜 일부 제품에 대해 회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삽시간에 약사 단체톡방 등을 통해 공유되기 시작했다.문제의(?) 제조번호가 찍힌 제품이 약국에도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럽병에 따라 보니 색상과 맛 모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동아제약은 시럽의 단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백당 성분이 빛과 고온에 노출되면서 일부 제품에서 갈변이 나타났다며, 자체 조사 결과 제조 및 공정,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지만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진회수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날 오후부터 문의가 이어졌고, 이미 복용한 약에 대해서는 어떡하느냐는 일부 항의도 있었지만 대체로 커다란 저항은 없었다. 자진회수 대상이 아닌 다른 로트번호 제품으로 교환해 가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물론 4월 25일 챔프시럽 잠정 제조·판매·사용중지에 대한 식약처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챔프시럽 관련 문의가 폭주하자 약국에서 불가피하게 챔프 환불 온라인 접수 방법을 출력, 배부하며 급한 불을 껐다. 식약처가 챔프시럽 아세트아미노펜 전 제품에 대한 회수를 내리면서 두 번째 쓰나미를 맞게 됐다.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게 식약처 발표 내용이었지만, 이미 미생물 한도 초과라는 결과는 비수가 돼 돌아왔다.늦은 오후 난 발표인 터라 '내일부터 난리가 나겠구나'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챔프시럽을 대신할 만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와 부루펜 제제는 손 빠른 약사들과의 경쟁에서 확보도 쉽지 않았다.이튿날 아침부터 전화 폭탄과 방문세례가 쏟아졌다. "약사님이 괜찮대서 가져갔는데..."라는 원망의 화살이 쏟아졌고 '죄송합니다'를 반복하며 반품은 고스란히 약국 몫이 됐다. 정작 동아제약 영업사원은 별다른 사과조차 없었다.근무약사도, 직원들도 같은 얘기를 수차례, 아니 수십차례 반복하다 보니 지쳤다. 가급적 낱포 단위 환불 요구는 제약사 쪽으로 하라는 지침이 있기는 했지만 열감기로 해열·진통제를 문의하는 소비자들 응대는 논외였다. '약국이 일일이 환불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며 반품·회수페이지가 연결된 QR코드와 고객상담실 연락처를 출력해 소비자들에게 주는 일부 약국이 이해되기 시작했다.소비자가 가져온 챔프시럽은 사용기한이 1년 가까이 지나 있었다. 그때 한 소비자가 찾아왔다. "어디서 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이것도 회수 대상이죠?" 제조번호 2006092, 사용기한 2022년 06월 14일 그의 손에는 사용기한이 일년 가까이 지난 제품이 들려 있었다. 제약사 측에 물으니 회수 대상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현금 6000원을 거슬러 줬다.동료 약국장들과 얘기하다 보니 자칫 현금으로 거슬러 주다 세금상 문제가 발생할까 직접 고객센터로 연락해 처리하라고 한다는 경우도 있었다.그리고 일주일 뒤, 폭탄 투하 같았던 정신없는 문의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아직도 하루 1, 2건 소비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감기가 유행이라고 하지만 챔프시럽을 찾거나, 사가는 이들은 없어졌다. 이번 사태로 인해 동아제약 챔프시럽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게 아닌가 싶다.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약국과 약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일부 MZ세대 약사들은 '왜 제약사가 저지른 잘못을 약국이 떠안아야 하느냐'며 저항하는 눈치지만, 응당 문제의 약을 판매했던 곳도 약국이고 회수해야 하는 곳도 약국이라는 결론에 다다른다.여기에 더해 약국에서 구입해 간 약이 어떻게 사용되고 보관되는 지에 대해서도 약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약국에 있다 보면 사용기한이 한참 경과된 약을 갖고 와 같은 약을 찾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상비약으로서 일반약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었다. 당시 집집마다 구비해 둔 상비약은 안녕한지, 한 번씩 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2023-05-02 16:49:24강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