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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몸살감기 기승…독감·코로나19 다시 꿈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름철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몸살을 더한 감기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에어컨을 켠 채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비를 맞은 상태로 실내에 들어와 활동할 경우 보다 쉽게 체온을 빼앗길 수 있는 만큼 발열이나 기침, 콧물 등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약국 역시 방역에 고삐를 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서울 A약사는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종일 에어컨을 켜고 생활하고, 에어컨을 켠 채 자는 경우가 많다 보니 몸살이나 기침, 콧물, 눈물이 난다며 관련 제제를 찾는 분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특히 잠을 설쳤다거나 담이 든다며 파스류를 찾는 분들이 늘었다는 설명이다.지방의 B약사도 "외부는 덥고, 실내는 추운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며 "불과 2주 전만 해도 폭염으로 식염포도당과 화상연고 등 수요가 증가했었다면 이제는 그 자리를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파스류 등이 대신하고 있다"고 전했다.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7월 9~15일 약국 전체 매출은 하락했지만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 해열진통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는 전 주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케어인사이트 제공. 케어인사이트는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가 각각 6.5%와 6.1% 증가했다고 밝혔다.기침감기약 가운데는 팜플루콜드연질캡슐이 9.5%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판콜에스내복액과 판피린큐액도 각각 6.1%,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렉신연조엑스와 인펙신캡슐은 27.4%, 21.7% 판매가 증가했으며 쎄파렉신캡슐은 0.2%로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다.해열진통제도 2.4% 늘었는데, 광동원탕이 15.3%로 압도적인 증가율을 보였으며 게보린과 타이레놀500mg도 각각 6.6%, 3.4% 증가했다.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역시 전 주 대비 15.3% 증가한 3795개를 기록했다.B약사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확진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약국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노마스크 상태로 환자를 대하다 보니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들을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주간 일평균 2만7955명으로 인구 10만명당 54.35명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독감 환자 역시 예년 여름철 대비 이례적인 유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질병청은 7월 2~8일(27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6.3명으로, 전 주 16.1명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진자와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주와 21주 25.7명 ▲22주 21.5명 ▲23주 18.1명 ▲24주 15.7명 ▲25주 15.0명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던 의사환자분율이 26주 16.1명, 27주 16.3명으로 반등하고 있는 것.질병청은 인플루엔자가 과거 절기 동 기간 대비 이례적인 여름철 유행을 보이고 있으며, 소아에서 주로 나타나는 리노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 역시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데노바이러스는 과거 5년 동 기간 대비 높은 수준이며 최근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1~6세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리노바이러스의 경우 과거 동 기간 대비 낮은 수준이기는 하나 최근 2주 연속 증가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C약사는 "지금이 비와 더위의 중간 지점이 감기 등 질환에 있어 가장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라며 "더위를 먹어서 열이 나는 것인지, 감기몸살로 인해 열이 나는 것인지, 냉방병인지 등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보니 요즘이 가장 위험하다"며 "특히 이 시기에는 냉방병과 심장질환, 피부질환이 나타나기 가장 용이해 약사의 상담과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C약사는 "무조건 해열·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 보다 증상에 맞게 해열·진통·소염제, 근이완제, 체력강화제 등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생맥산 제제나 시트룰린말산염 제제 등 약국이 잘 조합해 사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2023-07-18 09:57:58강혜경 -
비대면 플랫폼 줄폐업...탈모전문 'MO'도 서비스 중단탈모전문 비대면 진료를 표방한 MO가 31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중단한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재진위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지침에 곤경에 처한 플랫폼 업체 일부가 계도기간을 남겨둔 채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서비스를 중단한 플랫폼만 썰즈, 파닥, 체킷, 바로필에 이어 'MO'까지 5곳이다. 이외에도 일부가 서비스 중단을 놓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잇단 사업 중단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탈모 샴푸로 알려진 TS샴푸를 제조·판매하는 TS트릴리온이 운영하던 탈모 전문 비대면 진료 플랫폼 MO가 오는 31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서다.MO는 서비스 종료 안내를 통해 "2023년 7월 31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MO의 서비스는 모두 종료된다"며 "남아 있는 포인트는 MO쇼핑몰을 이용해 기간 내 소진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은 잔여 포인트는 서비스 종료와 함께 소멸된다"고 안내했다.MO는 "코로나 시기 비대면 탈모 진료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비대면 진료라는 분야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정부에서 임시로 허가한 진료 방식"이라고 설명했다.그간 의사협회, 약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불편할 고객들을 생각하며 서비스를 유지해 왔지만, 코로나가 종식된 시대에는 맞지 않는 서비스라는 판단과 각 협회 측과 계속적인 갈등을 이어가야 한다는 이슈를 안고 서비스를 이어가기에는 많은 부담이 있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는 것.MO는 그간 플랫폼을 이용해 준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와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썰즈(운영사 트러스트랩스)와 파닥(운영사 임팩트스테이션), 체킷(운영사 쓰리제이), 바로필(운영사 메드고)에 이은 MO(운영사 TS트릴리온)의 서비스 종료에 관련 업계도 술렁이는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는 "썰즈는 남성 메디컬 헬스케어를, 파닥은 국내 최초 한의원 화상 진료를, 체킷은 여성 STD검사(질염·성병) 등에 주력해 왔다. MO 역시 남성형 탈모를 타깃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운영해 왔기 때문에 '재진원칙' 하에서는 더 이상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며 "상대적으로 네임 밸류가 낮은 플랫폼들부터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계도기간 중에도 지침을 준수하라고 안내하면서 비대면 진료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다. TOP3 안에 속한다는 굿닥 역시 비대면 진료 건수가 이전 같지 않은 상황이지 않냐"며 "한 때 각광을 받던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버블이 꺼지는 형국이 돼 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2023-07-17 19:14:58강혜경 -
"내가 먹는 옵티마 제품, 고객에게 자신있게 판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가 먹는 옵티마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할 때는 늘 자신이 넘칩니다. 직접 섭취하면서 체험한 부분들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고 제품을 사간 분들도 크게 만족해 하십니다."대전 진문약국 김병택 약사가 옵티마 약사들에게 약국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80대인 김 약사는 "옵티마 제품을 복용하면서 건강을 관리하다 보니 주변 동창들보다 젊어짐을 느끼고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며 "또 보다 더 제품과 건강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분들께는 옵티마 제품정보집의 일부를 복사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그는 "옵티마 제품의 경우 자연 성분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추천시 반응이 좋다"며 "내가 먹는 제품을 고객에게 제안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2023-07-17 17:31:32강혜경 -
"건기식 주문하려면 입회비 150만원 내라고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들이 연구·개발했다는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기 위해 150만원의 입회비를 내라는 업체와 과도한 정책이라는 약사의 주장이 맞서고 있다.약국을 통해 이름을 알린 회사가 이전에 없던 '입회비' 명목으로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게 약사의 주장이다.A약사는 "손님이 엔큐엔에이 엠드림을 찾아 주문을 하려고 하니, 입회비 150만원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70만점을 포인트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가운과 교재 등을 지급하겠다고 하는데 터무니 없는 입회비를 내고 제품을 취급하라는 것은 갑질"이라고 주장했다.이전까지는 유료로 강의를 수강할 경우 제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해왔지만, 이제는 입회비를 납입하지 않을 경우 제품을 취급할 수 없다는 것.이 약사는 "프랜차이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입회비가 과도하게 책정돼 있다. 또한 교육 내용 역시 완성도를 담보하지 않으며, 적어도 입회비 이상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을 판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약사가 지적한 엔큐엔에이는 약사들이 연구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2000여개 약국이 가입해 있는 자연면역약학회다.엔큐엔에이 측은 올해부터 입회비 제도를 본격 도입했고 작년 말부터 회원 약국 등에 관련한 사실을 안내했다고 밝혔다.엔큐엔에이 관계자는 "올해 초 입회비 제도를 시행함에 있어 작년 말부터 홍보를 벌였다"며 "단순히 제품을 구색용으로 가져다 두거나, 할인 판매 등으로 무분별하게 시장을 흐리는 사례들이 있어 이런 부분들을 제지하기 위해 일종의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학회 약사님들이 찬성하셨고 입회비를 내고 들어오신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만족해 하고 계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엔큐엔에이 홈페이지에도 '엔큐엔에이의 모든 제품은 전국에 있는 회원 약국에서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약국에서 엔큐엔에이 제품을 취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건강상담을 위해 회사 부설학회에서 실시하는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회원약사님에게만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즉, 150만원의 입회비를 내고 12주의 교육 과정을 이수한 경우에만 엔큐엔에이 제품을 취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름의 허들이자 최소한의 장치라는 입장인 것.하지만 A약사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A약사는 "세미나 내용이 다소 수긍 가지 않는 부분도 있다. 본인들의 주장인 부분도 적지 않다"며 "제품을 취급하고 싶으면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갑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엔큐엔에이 이외에 다른 학회에서도 입회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무조건적으로 가입을 권하는 방식이 아닌 의향이 있는 약사님들에게만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B약사는 "개별 건기식 업체들이 나름의 정책을 세우고 있는 부분이 있다. 입회비 등 없이 거리 제한만 없으면 제품을 취급할 수 있는 제품도 있고, 일부 학회를 표방하는 업체는 입회비를 책정하는 곳도 있다"며 "개개의 입장이 있겠지만 약사 입장에서는 교육 명목으로 제품 취급에 대한 교육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게 부담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학회를 표방한 건기식업체가 늘어나는 데 대해서는 약사들 역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학회는 통상 학술활동을 하는 곳으로, 제품과 교육을 1대 1로 묶어 패키지화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지적했다.2023-07-17 15:57:18강혜경 -
유산균 3개월마다 바꿔야 좋다? 업체들의 솔직 답변은경기약사학술대회서 장건강 솔루션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5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프로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약국에 유통되는 유산균 종류만 수십가지다. 생균과 사균, 낙산균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한 만큼 소비자들도 약국을 찾아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는 제품군이다.“3개월에 한 번씩 유산균을 바꾸는 게 좋냐”는 질문부터 “살찌는 균이 있다는 게 맞냐”는 속설을 묻는 소비자까지. 일부 소비자는 “유산균을 먹으면 가스가 차는데 먹어도 괜찮냐”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16일 경기약사학술대회 ‘면역, 장건강 솔루션 학술심포지엄’에는 최치원 KPN 학술이사, 이과수 듀오락 수석연구원, 노윤정 비타민하우스 교육자문약사, 양인규 셀로맥스 연구소장, 김완재 웰버 연구소장이 참여해 항간의 속설들에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날 심포지엄 사회는 최해륭 미디어소통위원장이 맡았다.Q. 유산균은 주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또 얼마나 섭취해야 효과가 있나.최치원 KPN 이사: 소비자들도 많이 얘기한다. 하지만 많은 자료들을 찾아봐도 정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은 본 적이 없다. 균수도 중요하지만 다양성도 중요해서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좋은 대사산물로 바꿔주는 유익한 균주를 오래 먹는 게 더 유익한 방법이다.(효과를 보려면)2~3달은 먹어야 한다. 아이들은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더 짧을 수 있고, 노인 들은 반응이 장의 상태가 좋지 않아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최치원 KPN 학술이사(왼)와 이과수 듀오락 수석연구원. 이과수 듀오락 수석연구원: 본인에게 맞는 유산균을 찾지 못한 경우다. 생균의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장까지 가는 과정에서 잘 도달하는지도 중요하다. 다만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을 때까지는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노윤정 비타민하우스 자문약사: 일부 업체의 마케팅이 아닐까 싶다. 각자 식습관도 다르기 때문에 맞는 유산균을 찾아서 복용하는 건 행운이다.Q. 많은 균주를 배합할 수록 좋은 제품이라고 봐야 하나?양인규 셀로맥스 연구소장: 3종이 좋냐, 10종이 좋냐고 하는 것보다 충분한 데이터가 있는가가 중요하다. 우리가 3가지 균주로 제품을 만든 것은 인체 연구가 가장 많은 3가지 균주를 가지고 제품을 만들었을 때 약국에서도 상담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최치원 KPN 이사: 시장에서 많은 게 좋다는 인식 때문에 입증되지 않은 균주도 넣어서 홍보하는 경우들이 있다. 임상적으로 확인된 균주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Q. 생균과 사균, 낙산균 어떤 특징이 있나?김완재 웰버 연구소장: 이 둘을 비교하는 것엔 근본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둘 다 유산균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나 생리활성의 기작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생균은 정착한 후에 유산균에 의해 생성된 물질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반면 사균은 정착하지 못하지만 빠르게 면역 세포를 자극하거나 장상피세포에 닿아 면역반응 개시나 사이토카인 등의 발현 물질 등의 변화 추이에 중점을 둔다.프로바이오틱스는 생균,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사균을 포함하는 생성물질이라고 학술적으로는 용어 정의를 할수 있다.노윤정 비타민하우스 자문약사: 낙산균은 대장에서 대장 세포의 에너지원인 '낙산'을 직접 생산하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대장 점막세포의 손상을 빠르게 회복시켜 장의 1차 면역장벽을 빠르게 복구해 전신 건강을 보호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또한, 낙산을 생성해 산도를 낮춰 대장의 유익균이 더 살기좋은 환경을 조성해 대장 건강 회복에 특화돼 있다. 그래서 일반 유산균으로 복부팽만이나 가스 차는 증상이 잘 해결되지 않는 분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낙산균은 현재 한국, 중국, 일본에서만 생산 및 유통된다. 전세계적으로 원료의 양이 풍부하지 않은데, K-낙산균의 개발로 국내에 낙산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Q. 살이 찌도록 만드는 균이 있나?양인규 셀로맥스 연구소장: 비만 환자의 분변을 확인해보면 모든 질환에서 장내 미생물 총량이 정상인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어떤 균이 많거나 적을 수 있다.특정 균을 먹어서 날씬해지는 것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연구한 회사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해야 하고, 이들의 체중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선 회의적이다.최치원 KPN 이사: (체중관리에) 특정 균의 숫자가 중요하다고 얘기하지만 학문적인 것에 그친다. 미래를 위해 연구하는 단계에 불과하다. 비만에 도움이 되는 균주에 대해 연구 결과가 있으니 인정을 해준 것이지만, 유산균을 먹고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하는 사례를 직접 경험하진 못했다.Q. 유산균 먹고 가스가 찬다는 소비자, SIBO 증상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최치원 KPN 이사: 다들 클레임을 받아봤을 것이다. 장내 좋은 균을 공급하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나쁜 균이 차오르는 SIBO 증상이 있다. 가스가 생기는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유산균을 많이 주는 것보다 제균 요법을 함께 적용할 필요가 있다. 장내 가스를 생성할 수 있는 식습관을 조절해주고, 초기에 효소제를 같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왼쪽부터 김완재 웰버 연구소장, 노윤정 비타민하우스 자문약사, 양인규 셀로맥스 연구소장. 김완재 웰버 소장: 가스가 차는 것은 융모 기능이 나빠지고, 점막이 없어지면서 생기는 이상현상이다. 유산균 섭취를 과다하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병원 약물 처방을 받은 뒤에 융모의 기능이 정상화되고 점막이 정상화됐을 때 유산균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이과수 듀오락 연구원: 유산균은 치료제가 아니라 평상시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소장에서 이상균이 증식하고 가스가 많이 생길 때는 약물 치료를 받고, 유산균으로 보조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다만 약과 유산균을 같이 먹을 때는 2시간 텀을 두고 먹도록 안내해주면 좋을 거 같다.Q. 끝으로 반드시 우리 제품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김완재 웰버 연구소장: LPQ1유산균의 사균체 분말을 주원료로 이용하는 뮨포스트바이오틱스는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포당 3000억균이 함유된 고농도 유산균사균체이다. 따라서 CpG DNA, LTA등 유효성분도 높게 함유돼있다.이러한 제제 형태는 문제가 발생한 장관의 빠른 염증억제와 점막회복에 도움을 줘 장균총 정상화를 돕는다. 이와 더불어 영양소의 흡수를 원할하게 해 다른 기능식품과 약물의 흡수와 시너지를 높인다.노윤정 비타민하우스 자문약사: 일반 유산균으로 복부팽만감이나 복통, 가스차는 증상이 잘 해소되지 않는 분들에게 낙산균을 꼭 추천하다. 또 대장의 면역장벽 회복에 필수적인 '낙산' 을 생성하므로 면역 관리에서 일반 유산균의 용량을 높여서 관리해야 할 때 유산균과 낙산균을 혼합해 사용하는 것도 추천하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처방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낙산균+유산균+당화균 또는 효모균의 조합으로 복합 제제가 활용되고 있다.양인규 셀로맥스 소장: 유산균은 균주마다 가지고 있는 효과에 대한 근거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인체적용연구를 통해 효과가 검증된 균주를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이 객관적인 유산균 활용법이라고 할 수 있다.L.GG BB-12 LA-5 세 가지 균주를 사용하고 있는 셀로맥스 유산균은 임상적 근거 수준이 가장 높은 균주로 구성된 제품들로 어느 환자와 상담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다.이과수 듀오락 연구원: 듀오락은 건강한 한국인에서 분리한 균주 및 한국인 대상 안전성 검증이 완료된 유산균을 사용한다. 듀오락만의 균주 칵테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장과 대장의 환경을 고려한 과학적인 균주 배합 포뮬러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균주 개발부터 연구, 생산, 유통, 마케팅, 고객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운영해 온 가족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유산균이다.최치원 KPN 이사: 락토500 및 락토500키즈는 약국 브랜드로 12년 간 약사님들께서 찾아주고 고 있다. 메인 균주인 L.액시도필러스 DDS-1 strain을 통해 국내 유산균 제품으로는 최초로 strain명을 기재한 제품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및 유당불내증, 그리고 B. 락티스 UABla-12 균주와 합쳐지는 경우 소아들의 면역조절을 통한 아토피, 호흡기 질환 개선에 임상적으로 확인된 균주 조성이다.제조사 미국 UASLabs는 최근 덴마크의 Chr.Hansen사로 통합 합병되면서 크리스찬 한센 균주 및 제조가 돼 더욱 강력한 제품이 됐다. 약국을 위한 유산균 제품을 지향하고 있다.2023-07-17 11:31:59정흥준 -
약사들이 만든 늘픔가치, 비영리스타트업 지원 기관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들이 모여 만든 늘픔가치(대표 박상원)는 17일 다음세대재단·브라이언임팩트가 진행하는 ‘비영리스타트업 발굴 및 성장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사업 선정 배경에 대해 늘픔가치 측은 돌봄 종사자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의약품 핸드북을 함께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계획을 제출해 최종 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자원사업 선정으로 늘픔가치는 약사·돌봄종사자·복지기관·보건의료인 등 다양한 주체와 협업해 다제약물 복용 노인의 올바른 의약품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박상원 대표는 “그간 늘픔가치의 활동을 통해 약국 밖을 나선 약이 주민의 삶에서 실제 어떻게 쓰이는지 보았다”며 “질환의 발견과 진단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올바른 이용 역시 우리 사회가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다제약물 이용 어르신의 경우 당사자를 직접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의약품 이용 환경에 직·간접적으로 상시 개입할 수 있는 돌봄 종사자를 교육하는게 더 효과적”이라며 “그래서 돌봄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의약품 이용정보 핸드북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덧붙였다.늘픔가치는 약대생 연합동아리 ‘늘픔’에서 출발해 공익적 활동을 수행하는 ‘늘픔약국’과 약사면허 소지자들로 구성된 ‘늘픔약사회’를 통해 창신동 쪽방 의약품지원활동, 취약계층 방문약료 등 다양한 비영리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러한 사업들을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5월 비영리법인 설립을 마친 바 있다.‘마을로 향하는 약사들’이라는 슬로건 하에 늘픔가치는 지역 주민 건강 교육 및 콘텐츠 개발, 찾아가는 복약 상담, 올바른 폐의약품 분리배출을 위한 캠페인, 지역약국 약사의 공익적 역할에 대한 연구 및 정책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한편 이번 늘픔가치가 참여하는 ‘비영리스타트업 발굴 및 성장 지원 사업’은 다음세대재단(대표 방대욱),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이사장 김정호)의 지원으로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을 상시 발굴하고 팀 현황에 최적화된 맞춤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2023-07-17 10:47:44김지은 -
삼성물산서 10년간 일했던 약사의 약국경영 노하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합이 잘 맞지 않던 근무약사에게 사직을 권고하려던 찰나, 약사님께서 '점심시간을 보장하지 않았던 것을 문제 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10년간 인사관리를 담당했던 저 조차도 약국 인사관리는 삐걱댔던 거죠. 회사 생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1이었다면 약국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100이었던 것 같아요. 이때부터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저만의 원칙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삼성물산 인사팀에서 10년 간 근무한 조세현 약사.경기 안산시약사회 부회장이자 광진약국 대표약사인 조 약사가 16일 열린 경기약사학술제를 통해 약국운영에 있어 본인만의 원칙을 공개했다.조 약사는 "약사가 세무, 노무를 모르면 경영이 힘든 시대가 됐다. 세무사에게 무턱대고 '알아서 해달라'고 하는 것은 약국장이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하겠다는 뜻과 다름 없다"며 "'약국은 원래 이래'라는 관행을 바꾸고 약국도 하나의 회사라고 생각했을 때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네트제로 임금을 체결하거나 세금을 줄이기 위해 가공경비를 만드는 것은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그는 "'세금 좀 적게 내게 해달라'는 데 대한 세무사의 답변은 '약사든 직원이든 더 고용하시고 약국장님이 쉬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 경영은 세금과의 전쟁이고, 현금 매출에서 카드 매출의 시대로 전환되는 만큼 경영지표를 통해 약국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0여년 전 90%에 달하던 약국 카드 매출은 최근 98%로 사실상 모든 세원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더 이상 약국경영은 감이 아닌 숫자"라며 "나의 과세표준 금액이 약국 손익계산서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매월 2000만원을 버는 약국장이 부담하게 되는 세율은 42.73%로 세후 수입은 월 1337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조 약사는 세금 부담 대신 인력을 추가 고용하는 쪽을 택했다.그는 "수입 감소는 있지만 감내할 만한 수준이고, 나의 휴식시간이 늘어나 경영자의 후생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351만원을 투자함으로써 약국장은 시간을 얻고, 직원들은 여유를 얻고, 약국 운영은 효율화 할 수 있었다"며 "직원들의 만족도 역시 상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관행적인 세후계약, 세후 연말정산, 차감징수세액 등에서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한다. 급여를 축소해 신고할 경우 근무약사의 4대 보험과 세금 납부는 줄었을지 몰라도 결국 약국장 세금이 늘어나 결론적으로 더 많은 지출이 있을 것"이라며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세무사의 말을 믿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이어 "예측 가능한 모든 사항을 고용계약서에 명기하고, 계약관계에는 당연한 것도, 대가 없는 행동도 없다는 점을 유념한다면 분쟁을 줄일 수 있다"며 "아울러 약국장만의 운영원칙을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광진약국의 운영원칙은 ▲법대로, 원칙대로 ▲약국장만 행복한 약국이 되지 말자. 약국장만 행복하면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다 ▲최소 1달에 1번 급여명세서를 설명하며 개별 면담을 하고 직원과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늘린 것은 다시 줄일 수 없다. 신중하게 판단하자 ▲개인 역량에만 의존하기 보다, 시스템이 일을 하게 하자. 가능하면 문서화·매뉴얼화 한다 ▲구글캘린더·업무용 카톡 등을 활용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자 ▲일관성 있는 원칙 준수로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직원들과 거리를 유지하되, 할 말을 쉽게 할 분위기를 만든다 ▲직원에게 할 말이 있을 때는 내 판단이 맞는지 며칠 간 생각을 거듭한 후 감정이 아닌 팩트만 말한다 ▲약국은 구성원 모두 가면을 쓰고 업무를 하는 공적 공간이다. 감정을 드러내는 사적 공간이 아니라는 부분이다.조 약사는 "오랜 시간에 걸쳐 운영원칙을 만들어 왔고, 현재도 수정해 나가는 단계"라며 "스스로에 대한 다짐으로 운영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3-07-17 10:09:23강혜경 -
건기식판매업 보수교육 수료율 고작 9% 불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보수교육 수료율이 고작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는 23년 상반기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보수교육 수료율이 저조하다며 교육 수료를 독려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보수교육 수료율은 9.0%로 매우 낮은 상태며, 시도별로는 전남이 1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 11.2%, 서울 10.1% 등이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와 대구, 전북은 각각 7.2%, 7.0%, 6.9%로 최하 수준을 보였다는 것.건기식협회는 "판매업 영업자 보수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관련 기관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이에 건기식협회는 교육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해 원활한 교육을 돕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에도 관내 교육 대상자의 보수교육 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7-17 09:52:38강혜경 -
인천 공공심야약국, 작년 13곳→올해 27곳으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019년 3군데로 시작한 인천지역 공공심야약국이 올해 27군데까지 9배 가량 늘었다.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해 말 13개였던 공공심야약국을 지난 6월 말 기준 인천 8개 구, 총 27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제기됐던 검단·청라 등 서구와 연수구 3개 지역에 10개소가 새롭게 지정되면서 인천시민 누구나 반경 3km안의 공공심야약국을 1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시는 "공공심야약국은 밤10시부터 새벽 1시 심야시간에 긴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한 경우 의약품 판매 및 복약지도를 제공하고 있다"며 "2019년 3개소를 시작으로 2020년 5개소, 2021년 11개소, 2022년 13개로 늘어났으며 현재는 27개소로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다만 강화와 옹진 지역은 심야시간대 약국 이용이 적다 보니 참여 약국 모집에 어려움이 있어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하지 못했으나 지역주민과 관광객 건강 관리를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조속히 강구한다는 계획이다.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공공심야약국 확대 운영은 공백없이 인천 시민 모두에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내실있는 공공심야약국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추가 확보하고 최소 운영 일수를 정하는 등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2023-07-17 08:43:22강혜경 -
약국 매출 올리고 싶다고요?...이것부터 챙겨보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라면 누구나 가장 관심 갖는 부분이 매출이다.일 처방은 100건인데, 일매출은 30만원이라면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처방 매출이야 병·의원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탄탄한 일매출과 단골만 보장된다면 비록 처방이 줄어도 어느 정도의 매출은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약사학술제에서는 약국 매출이 저절로 올라가는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비법이 공개됐다. '경영 고수'라고 할 수 있는 약국체인 온누리H&C와 참약사, 약국 관련 서비스 앱 모두의약국과 굿팜이 '지역약국 경영관'에 모여 매출을 올리고 싶은 약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들어오기 쉬운 약국, 구매하기 쉬운 약국= 온누리 미래전략실 민병석 팀장은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거리적 접근성을 넘어 내 약국이 들어오기 쉬운 약국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일 같이 약국에 길들여 있는 약사들의 경우 이를 인지하기 쉽지 않지만 처음 오는 고객에게 약국의 첫 이미지는 끝 이미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매일 같이 관리하기 보다는 주기적으로, 날짜를 정해 약국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민 팀장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원하는 제품을 찾기 쉽고, 비교하기 쉽고, 구매하기 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매장 내 구매의 비계획 구매율은 60~70%에 달한다. 약국에 필요한 게 있어 사러 왔다가 다른 제품을 구매해 가는 경우가 10건 중 6, 7건이라는 뜻으로, 카테고리별로 구분이 잘 돼 있다면 약사가 다른 환자와 상담하고 있는 중에도 환자가 직접 본인이 복용했거나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또 이때는 증상별로, 파스-관절보호대-찜질팩-소염진통제-관절영양제 등을 연관진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민 팀장은 "진열집기를 활용하는 경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시즌별로 디스플레이를 변화시키는 것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때는 15~20%가 적당하며, 20% 이상일 경우 고객이 약국을 생소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시즌별로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내 약국= 모두의약국 손정민 대표는 '당장 내일부터 매출 올리는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분류진열이다. 손 대표는 "편의점의 경우 통상 2000~3000품목, 기업형 슈퍼마켓은 4000~5000품목, 대형마트는 5000~6000품목이 진열·유통·판매된다. 약국의 경우 1000~2000품목이 진열·유통·판매된다"며 "1000~2000품목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위치를 설정하고, 진열하고, 카테고리 분류를 표시하는 게 재고와 품목관리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손정민 대표는 "이 과정에서 성분별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분류가 이뤄져야 한다"며 "가령 마스크와 치약, 칫솔, 잇몸약, 구취제거제 등을 함께 진열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두 번째 팁은 동선을 살피는 것이다. 주동선에 따라 고객 발길이 매장 구석구석 닿으면 구입 기회가 그만큼 증가하기 때문에, 약국 출입구에 대기공간을 마련하는 것보다는 안쪽에 의자를 비치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약국 내 사각지대, 즉 데드스페이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드스페이스까지 동선이 연결되도록 하고 진열장 높이를 낮춰 매장이 전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또한 조명을 밝게 해 고객을 약국 안쪽까지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기적으로 매장을 변화시키고 골든존을 잘 활용하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처방을 넘어 유전자검사, 개인 맞춤 건기식으로 승부= 참약사 체인 김병주 대표는 "헬스케어 시대가 열린다는 것은 기존 의료기관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각종 데이터 등이 전환된다는 것"이라며 "처방·조제를 넘어 웨어러블을 통해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부터 유전자 검사, 개인 맞춤 건기식까지 약사의 역할이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무분별하게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의 해설자이자, 약과 디지털치료제 상호작용 연구자, 사용성을 높여주는 휴먼코치, OTC디지털 치료제의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시 가고 싶은 약국은 망하지 않는다= 굿팜 황태윤 부사장은 '고객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부사장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 그 이상의 경험을 구매하는 것이 고객경험"이라며 "고객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접할 때 느끼는 감정과 주관적인 경험에 주목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경험관리가 잘 이뤄진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고객 유지율이 19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즉 '찐 팬'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특히 공간 디자인적 측면에서 그는 "밖에서 봤을 때 들어가고 싶은 약국을 만드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내 약국을 직접 촬영하고 객관화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무리 약사가 좋은 서비스를 하는 약국이라고 하더라도 외관이 지나치게 낡거나, 지저분한 느낌을 준다면 첫 단계에서부터 고객경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황 부사장은 "조명을 적절히 사용해 낮에도 약국이 열었다는 걸 알게 하는 것, 유명품 오른 쪽에 팔고 싶은 제품을 두는 것, 지명구매가 많은 제품은 골든존 보다 낮은 곳에 진열하는 것 역시 기본적인 팁"이라며 "약국 내 CCTV를 8~16배속으로 살펴보고 어느 존(zone)에 많이, 자주 머무르는가를 파악하는 것도 팁"이라고 전했다.그는 "약국은 더 이상 소비자가 아파서 오는 공간이 아니다. 즐겁고 건강한 경험을 해야 비대면 시대가 열린다고 해도 약국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모든 리테일샵의 목표는 고객 재방문"이라고 강조했다.2023-07-16 18:28:5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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