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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간 약사 구해요"...강남세브란스·길병원 등 채용 활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10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이대 서울병원은 계약직 야간 및 주말약사를 채용한다. 야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주 2회 근무하고, 주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한다. 원서접수는 온라인으로 받으며 채용시까지 접수 가능하다.순천향대 부속 구미병원은 계약직 야간약사를 채용한다. 3일에 1회,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근무한다. 남성의 경우 병역 의무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계속된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계약직 약사를 모집한다. 주말 근무가 가능해야 하고, 영어 구사능력 우수자를 우대한다. 월 급여는 430~450만원이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이다. 진료비 감면 혜택 등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채용시까지 원서접수 가능하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전공약사를 채용한다. 수련기간은 1년이며, 모집인원은 2명이다. 수련 시작일은 내년 3월 1일이다. 약사면허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원서접수는 이달 16일 18시까지 이메일로 가능하다.가천대 길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야간 전담약사를 모집한다. 정규직 연봉은 약 6300만원 수준이다. 야간 전담약사는 월 평균 약 10회 근무하며 1회당 54만원을 지급한다.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근무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15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임상전공약사를 채용한다.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만 지원 가능하다. 정규약사는 이달 22일 자정 전까지, 임상전공약사는 11월 1일부터 11월 19일 자정 전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중앙보훈병원은 계약직 약사 1명을 모집한다. 계약기간 중 근무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이달 19일 오전 10시까지 가능하다. 면접을 거쳐 임용 일자는 11월 1일이다.강북삼성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야간 전담과 취업지원 대상자(보훈대상, 장애인 등 를 우대한다. 휴일이나 야간 당직이 발생할 경우 별도 수당을 지급한다. 희망자는 이달 15일 저녁 11시까지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주간과 야간, 주간 단기근무 약사를 각각 채용한다. 정규직 약사 연봉은 6000만원에 플러스 알파가 있다. 계약직 야간 약사는 3일에 하루 근무하며 1회당 60만원을 지급한다. 단기근무 약사는 오전이나 오후 중 근무 시간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이달 19일 저녁 11시까지 가능하다. 종병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한림대 성심병원은 주말 약사를 모집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중 선택해 근무도 가능하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이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가능하다.분당제생병원은 계약직 약사와 토요일 오전 당직약사를 채용한다. 계약직 약사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며 주말이나 공휴일 당직 근무가 있을 수 있다. 연봉은 5780만원이다. 토요일 오전 당직은 1회당 15만원을 지급한다.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근무 조건이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이메일로 가능하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3-10-10 12:00:24정흥준 -
"공급가보다 싸다니"...키트·립밤 저가공세에 약국 울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온라인에서 사서 약국에서 판매할까봐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속상하네요."서울의 A약사는 최근 생활용품점인 다이소를 방문했다 좌절 아닌 좌절을 하고 말았다. 입술 보습제인 '니베아 립밤'이 3000원에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약국 사입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던 것. A약사는 "환절기다 보니 립밤류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 올해도 몇 분이나 '가격이 비싸다'고 쓴소리를 남기고 발길을 돌렸다"며 "늘상 하는 얘기겠거니 하고 넘겼는데 막상 사입가격 보다 저렴한 판매가격을 보니 씁쓸할 따름"이라고 말했다.데일리팜이 10일 기준 HMP몰과 더샵, 바로팜 등 온라인몰 판매가격을 확인해 본 결과 3000원 보다 모두 높게 책정돼 있었다.소비자들의 가격비교가 심해지자 '약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나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유통되지 않는 제품을 찾아 나서는 약사들도 있다. B약사는 "유명품목의 경우 가격비교와 저항이 심하다 보니 올해는 동료 약사들을 수소문해 제약사에서 출시되는 립밤류를 사입했다"며 "해당 품목들 역시 가격비교가 있지만 마진도 없는 품목을 팔면서 저항을 받고 싶지는 않았다"고 토로했다.편의점의 수시 이벤트 행사도 약국의 판매가격이 '비싸다'고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된다. 2+1 등 이벤트성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개당 판매가격에서 편의점보다도 밀리게 되는 것.문제는 이같은 가격비교가 입술 보습제인 립밤류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에어로졸 등 점차 비교 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약국의 제품 취급에도 악영향일 수밖에 없다.C약사는 "최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증가하면서 가격 시비도 종종 늘고 있다"며 "키트 판매 초반을 제외하고는 소비자의 상황에 따라 구입처가 나뉘다 보니 반발이 크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다시 판매량이 늘면서 일주일에 몇 번씩 싫은 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등급전환과 환절기가 겹치면서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꿈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약사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기침, 인후통 등 감기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었고, RAT와 PCR검사가 유료로 전환되다 보니 키트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온라인 판매가격을 찾아보면 '이게 맞나' 싶은 상황"이라고 전했다.이 약사의 경우 2개입 기준 1만원이던 판매가격을 8000원으로 조정해 받고 있지만 온라인 판매가격은 사입 사입가 보다도 한참 저렴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D약사도 "온라인에서는 개당 1000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고, 그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다"며 "온라인에서 사입해 약국에서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 약사는 "주변 약국들에 판매가격을 물어 가격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리기는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가격 경쟁력 때문에 제품 취급을 고민하게 되는 품목이 늘고 있는 것 또한 고민"이라며 "저항 없는 소비자들만 잡는다고 하기에는 일일이 설명을 해야 하고, 일부 소비자의 경우 이마저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2023-10-10 11:56:08강혜경 -
더약솔루션, 약국 반품 간편서비스 '반팜'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솔루션업체인 ‘더약솔루션’에서 빠른 의약품 반품 처리와 재고관리를 위한 약국 경영 디지털 서비스인 ‘반팜(VP)’을 출시했다.반팜(VP) 앱을 켜서 의약품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스캔하면 되는 간단 서비스다. 앱을 통하면 약품 유통기한 및 제조번호, 의약품 담당자 및 제약사 정보, 반품대상 의약품 도매상 정보 등을 한 번에 알 수 있다. 또 반품 신청 및 세부내역도 바로바로 확인 가능하다.특히 의약품 담당자에게 반품 신청 메시지를 자동 폼으로 보내고, 바코드 또한 신구버전을 구분하는 등 사용자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준비했다.약국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약, 안전성 이슈가 생긴 약, 약가 조정 등 여러 이유로 반품을 진행하는데, 그때마다 도매상에 전화해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게 업체 측 설명이다.더약솔루션에서는 “수기로 감당해야 하는 업무 과정을 단 10초 만에 해결가능한 방법을 찾기 위해 반팜 서비스를 개발했다. 자체보유 기술을 통해 약국에서 취급하는 의약품의 반품 처리를 성공적으로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또 “출시 전 여러 약사들을 대상으로 데모테스트하며 사용성을 검증했다. 미리 체험한 약사들은 한목소리로 시간 단축과 편의성을 높이 샀다”고 했다.강남 한 약사는 “반품 재고 확인은 미루고 미루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약국 연례 행사였는데, 반팜 서비스 사용 후에는 작업 부담과 속도가 확 줄어들어 편리하다. 당연히 유료서비스일 줄 알았는데, 무료서비스로 출시됐다니 더 감동이다”라고 전했다.의정부 장 약사는 “바코드를 찍으면 어디에서 온 의약품인지, 제약사는 어디인지 바로 확인 가능해서 좋았다. 특히 의약품 유통기한은 임박하면 하나씩 열어봐야 했는데, 반팜으로 해당 작업과정 없이 알 수 있어 정말 편하다”고 사용 후기를 남겼다.더약솔루션에서 개발한 반팜 App은 애플스토어(iOS)와 구글스토어(Android)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반팜 홈페이지(https://vanpharm.com)에 회원가입을 해 서비스 설치를 진행하거나, 반팜 통합가이드(https://bit.ly/vanpharmguide)에 들어가면 반팜의 자세한 소개, 설치방법, 사용법, 약국활용팁, FAQ, 고객센터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한편 반팜 서비스 출시로 새롭게 출범한 더약솔루션은 전국 약사들이 자유롭고 간편하게 약국 경영을 운영하도록 지속적인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2023-10-10 09:32:28정흥준 -
공급가 인상 앞둔 후시딘·판콜 씨말라…사전주문 원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유명 일반약들이 약가인상을 앞두고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약가인상 예고에 약국들의 사전 주문이 몰리면서 일시적인 품절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동화약품의 후시딘, 판콜, 일동제약 카네스텐크림, 질정 등의 품절로 주문이 쉽지 않다.이들 제품이 시중에서 씨가 마른 데는 사전에 예고된 가격 인상 조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격 인상설이 약업계에 돌면서 재고를 확보하려는 약국들의 주문이 몰리고 있는 데다가 제약, 도매에서도 일정 부분 출하 물량 조절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실제 동화약품에서는 경쟁 제품의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미뤄왔던 판콜의 가격 인상을 최근 결정하고 도매업계 등에 관련 내용을 사전 안내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 따르면 판콜의 경우 인상률은 최소 12%에서 최대 18%대, 후시딘의 인상률은 10%대로 예상된다.동화약품은 연휴가 마무리되는 10월 10일에 최종적으로 판콜, 후시딘의 인상률 등을 확정해 도매, 약국 등에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전에 가격 인상이 공지된 일동제약 카네스텐 제품들도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전에 업계에 안내된 내용을 보면 10월 중 카네스텐크림 등의 가격이 인상되며, 인상률은 도매 공급가격 기준 10~12%다.일시적으로 이들 제품이 시중에서 품절 현상을 보이면서 미리 재고를 확보해두지 못한 약국들에서는 곤란을 겪고 있다.더불어 일부 약국들에서는 관련 품목들이 워낙 인기 제품들이다 보니 가격 인상이 반영됐을 때의 판매가 책정을 두고 고민하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인상률도 높아 약국으로서는 추후 가격 책정에 곤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지역의 한 약사는 “후시딘, 판콜 가격 인상 이슈를 사전에 접하지 못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두지 못했는데 어제 이들 제품을 사입하려고 보니 주문이 모두 불가능해 놀랐다”며 “약국에서는 기본적으로 구비해 놓는 제품들이다 보니 재고 확보가 안되면 불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는 “판콜의 경우 워낙 다빈도로 구매하는 환자들이 많아 판매가가 인상되면 그에 따른 반응이 즉각적으로 올 수 있다”면서 “알려진 대로면 인상률도 높은 편이라 추후 가격 인상이 적용될 때가 걱정되기는 한다”고 했다.2023-10-09 17:50:17김지은 -
2025년 10월부터 약국 실손 대행청구…행정부담 가시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년 뒤인 2025년 10월부터 소비자가 요청하는 경우 약국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약제비 계산서와 영수증, 세부 내역서 등을 보험회사에 전송해야 한다.소비자가 요청하면 병의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에서 보험금 청구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자적 방식으로 전송하도록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어제(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손보험 청구전산화가 이뤄지도록 제도개선을 권고한 지 14년만이다.약국의 행정부담 증가는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조제건수와 고가약이 많아 상대적으로 약제비가 높은 대학병원은 물론, 길게는 수년치의 약제비 영수증을 재출력 해주는 동네약국들의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 가입자는 2022년 말 기준 약 4000만명이고, 연간 1억건 이상의 보험금 청구가 발생 중이지만 일일이 서류를 발급받아 서면으로 제출해야 하는 등 청구 절차가 복잡함에 따라 청구를 포기한 금액이 연간 3000억원 내외에 달하는 등 국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대부분의 병원이나 약국을 직접 찾아 종이 서류를 발급받고 보험설계사나 보험사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해당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금융위는 실손보험 청구절차 전산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의료·보험업계 등 이해관계자와 지속 협의를 진행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 6월 15일 국회정무위원회와 9월 21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10월 6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됐다는 설명이다.금융위는 "앞으로는 소비자가 청구 서류를 일일이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제출하는 대신 소비자가 요청시 병·의원, 약국은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송할 수 있게 돼 청구 절차가 대폭 편리해진다"며 "특히 복잡한 병원비 청구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노년층 및 취약계층의 경우 보다 편리하게 병원 진료 후 실손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어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청구전산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운영의무는 보험회사에 부여하고, 시스템 구축 비용도 보험회사가 부담하도록 규정했다.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정부의 법률 공포 절차를 거쳐 1년 후 시행하되, 의료법상 의원급 의료기관(병상 30개 미만)과 약사법상 약국의 경우 2년 후 시행될 예정이다.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청구 전산 관련 시스템 준비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다만 의원과 약국의 반발이 이어지는 데다, 요양기관의 수용성 역시 높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정보보호라는 것이 대의 명분이지만 현장에서 아무런 실익도 없이 행정부담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보상책은 전혀 없는 데다 실손의료보험이 고객과 민영보험사의 법률 관계에 관한 사항임에도 보험계약의 당사자가 아닌 요양기관에 청구 대행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도 나온다.공적보험이 아닌 민영보험사 업무를 의원과 약국이 아무런 보상 없이 대행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법안 심사과정에서 정무위원회 전문위원실 역시 "실손 의료보험금 청구는 가입이 강제되는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른 책임보험이나 연말정산과 같은 공적 제도가 아닌 민간보험사의 사적 계약에 관한 사항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요양기관에 본연의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민간보험계약 관련 사항에 법적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인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한 약사는 "현재도 1~2년 전 영수증을 떼 달라는 환자들이 시시때때로 오는 상황에서, 약국이 사실상 무상봉사식으로 영수증 발급을 하고 있는데 아무런 인센티브 없이 수시로 환자들의 전송 요청을 수용할 경우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환자가 직접 약국을 방문하지 않고 전화통화 등으로 전송을 요구하는 경우 복약 중이나 업무 중 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약사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도 지난달 13일 국회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보험업법 통과 시 전송거부운동 등 보이콧과 위헌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한편 금융위는 "앞으로 실손 청구전산화를 위한 하위법령 개정, 의료·보험공동위원회 구성·운영방안 마련, 관련 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의료계, 보험업계, 소비자단체 등과 지속 소통함으로써 청구전산화 서비스가 원활하게 구축되고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3-10-06 17:28:41강혜경 -
체감기온 뚝…핫팩·손난로·달력 등 약국 월동 채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이틀 아침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약국도 겨울 채비를 재촉하고 있다. 평년 보다 따뜻하던 9월 기온이 10월에 들어서면서 갑작스럽게 떨어지며 감기약과 핫팩, 손난로, 발난로 등 본격적인 월동준비에 돌입한 것이다.HMP몰이 손난로와 발난로 등 월동제품 기획전에 나섰다. 경기지역 약사는 "4일 내린 비로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꽤나 춥다고 느껴진다"며 "날이 추워지면서 액상 감기약과 파스를 찾는 분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기운을 보이는 환자들이 늘고 있으며, 일시적인 근육통 등으로 파스 수요까지 늘었다는 것. 이 약사는 "어제는 '소화가 안 된다'며 소화제를 찾거나 급체로 약을 찾는 분들도 꽤 있었다"고 전했다.온라인몰도 연휴 이후 일제히 월동용품 기획전에 나섰다.한미 HMP몰은 핫팩과 손난로, 발난로 진열세트 기획전을 벌이고 있으며 알러지성 비염과 독감이 유행한다는 점을 감안해 코세척기와 체온계 등도 기획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 2024년 달력 사전 예약 구매도 시작했다.대웅 더샵도 베아제와 천연 에션셜 오일, 파스, 립밤류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동샵과 보령팜스트리트도 핫팩과 파스 기획전을 선보였다.감기약 포인트백과 '환절기를 부탁해'전에 나선 바로팜. 바로팜은 감기약 특가할인과 포인트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풋크림·립밤 등 '촉촉 보습', 손난로·냉온찜질팩 등 '따뜻 온열', 전기히터·가습기 등 '필수가전'을 모아 '환절기를 부탁해' 기획전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서울지역 약사도 "갑작스럽게 날이 추워지면서 약국도 월동준비를 서두르는 태세"라며 "아직까지 한낮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춥지 않지만 요즘이 일교차로 인해 한창 감기환자가 증가하는 철"이라고 말했다.이어 "올해도 작년과 같이 코로나19와 감기, 독감 등이 동시 유행할 것을 대비해 대부분 약국들이 감기약 주문을 늘리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매년 달력을 주문해 왔던 이 약사는 "11월 중하순부터는 달력을 배부할 수 있도록 주문을 넣을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기상청은 6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차차 풀리며 예년 기온을 회복하지만,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2023-10-06 15:14:02강혜경 -
슈도에페드린 이달 가격인상…청구불일치 주의해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달 부로 슈도에페드린 성분 4개 품목의 약가가 인상된 가운데 추석 연휴로 인해 관련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약국들이 적지 않아 청구 시 주의가 요구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슈도에페드린 단일제 4종의 약가가 최대 45% 인상됐다.인상된 제품의 인상률을 보면 신일제약의 신일슈도에페드린의 보험상한가는 20원에서 29원으로 45%, 삼일제약의 슈다페드는 23원에서 32원으로 39%, 삼아제약의 슈다펜과 코오롱제약의 코슈는 23원에서 각각 30원, 31원으로 보험약가가 30% 이상 상향 조정됐다.이번에 인상된 제품들의 재고가 없었던 약국의 경우에는 별도 조치 없이 인상 가격으로 해당 제품을 사입해 청구하면 된다.하지만 인상된 제품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약국이라면 말은 달라진다. 앞서 약가가 인상된 아세트아미노펜, 마그밀의 경우를 보면 기존에 재고를 보유 중인 약국에서는 재고를 서류상으로 반품 처리한 후 인상된 약가로 새롭게 사입해 인상된 보험약가로 청구하는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이 같은 서류상 반품 시에는 약가가 인상되는 시점 이전의 단가로 반품을 완료하고, 인상 조정된 약가로 새롭게 사입한 뒤 10월 1일 조제 분부터 인상된 보험약가를 적용해 조제, 청구를 하면 된다.이때 반품 증빙 거래명세서를 보관한다면 추후 심평원 구입·청구 불일치 사후 확인 요청 시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이 과정에서 반품과 청구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면 자칫 청구불일치에 따른 증빙이나 환수 조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도매업계에서도 이달 들어 관련 내용을 담당 약국들에 전달하는 한편 서류상 반품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처리를 놓치고 있는 약국이 적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A도매업체 관계자는 “이달 초 추석 연휴가 있어서인지 슈도에페드린 품목들의 약가인상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약국이 많아 영업 담당자들이 관련 사실을 따로 담당 약국들에 공지하도록 하고 있다”며 “약가인상 사실을 몰라 기존 재고에 대해 별다른 조치 없이 조제하고 인상된 가격으로 청구할 경우 추후 청구불일치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달 안으로는 약국들이 서류상 반품 등의 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2023-10-06 13:56:10김지은 -
"가뜩이나 약 없는데"…약국서 자취감춘 세파계 항생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세파계 항생제 제품들이 자취를 감췄다. 감기, 독감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특정 성분 항생제 품목들이 줄줄이 품절되면서 약국은 물론이고 도매업계도 우려하고 있다.6일 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지난달 말 자사 품목인 옴니세프 세립 소아용 100g과 옴니세프 캡슐100mg 30C, 500C 제품의 일시 품절을 안내했다.제일약품 측은 품절 이유에 대해 “옴니세프 제품은 현재 제조사 변경으로 인한 허가 지연으로 일시 품절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관련 제품의 원활한 생산, 유통을 위해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옴니세프 제품들의 재공급 예정일을 올해 11월 둘째주로 공지하기도 했다.옴니세프의 경우 기존 수탁사가 생산 중단을 통보하면서 판매사인 제일약품은 그간 새로운 수탁사를 찾아왔다. 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최근 유한양행을 옴니세프의 새 수탁사 변경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제품들의 품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세파계 항생제 대표 품목인 옴니세프가 품절되면서 동일 성분 제품들이 줄줄이 시장에서 품귀, 품절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 데일리팜이 약국 전용 온라인몰을 확인한 결과 6일 기준 세프디니르 성분 세립, 캡슐 대부분이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업계에서는 환절기로 감기, 독감 유행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특정 성분 제품의 씨가 마른 현상은 약국은 물론이고 환자의 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의 한 약사는 “소아용 항생제, 패치제들의 수급이 워낙 불균형한 상황인데 특정 성분 항생제 한 품목의 품절이 장기화되는 것은 문제”라며 “동일 성분 제품들이 모두 품절되면 대체조제조차 쉽지 않아 어려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세파계 항생제 품목들이 낮은 생산성 등으로 인해 제약사들이 직접 생산이나 수탁을 포기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약가 조정 등의 조치가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한다.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수개월째 시장에서 세프디니르 성분 제품들이 자취를 감춰 확인해 보니 수탁사 문제가 원인 중 하나라고 하더라”며 “항생제 중에서도 매출이 꽤 되는 성분 제품인데 판매사들이 직접 생산을 꺼리는 데다 수탁사들도 생산성 문제 등으로 포기하는 것으로 볼 때 해당 성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23-10-06 11:50:50김지은 -
보훈환자 코로나 대면투약관리청구 재청구 '이렇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약국에서 청구한 코로나19 국가보훈대상자 대면투약관리료 등을 반송하며 일선 약국가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 대면투약관리료가 반송되는 사례가 빚어지며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이에 대해 중앙보훈병원이 대한약사회 등을 통해 재청구를 당부했다.보훈병원은 "코로나19로 신규 생성된 코로나19 확진자 대면투약관리료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서 보훈환자(국가보훈대상자) 지원을 구분하고 있어 국가보훈대상자 대면투약관리료 청구분이 심평원에서 반송되고 있다"며 "심평원 반송내역을 토대로 소관 보훈병원을 통해 재청구해 달라"고 안내했다.중대본 코로나19 입원·격리치료비 지원업무 QnA에 의거해 위탁병원(약국)의 대면진료(투약) 관리료 지급의무는 보훈공단에 있으며, 심평원 청구가 반송된 코로나19 확진자 대면진료(투약) 관리료를 보훈공단이 지급하게 된다는 것. 약국에서는 반송내역 증빙과 별도 청구양식을 작성한 뒤 지역 보훈병원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전송하면 된다. 반송내역 증빙은 약국이 사용하는 시스템 등을 활용해 반송내역을 캡처 또는 출력한 뒤 스캔파일로 송부할 수 있으며 조제기관과 요양기관 번호, 예금주, 원외처방전 발행 의료기관명 등이 포함된 청구양식을 작성해 함께 전송하게 되는 것이다.10월부터 12월까지 접수된 분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지급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보훈공단은 청구는 약국이 소재한 지역 관할 보훈병원으로 청구해야 하며, 보훈환자 코로나19 확진자 대면진료(투약)관리료를 다른 명목으로 우회해 청구하는 등의 중복 또는 착오 청구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2023-10-05 17:42:46강혜경 -
철 지난 줄 알았는데…가을모기에 살충제 수요 반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며 때 아닌 모기약과 모기기피제 등 판매가 늘고 있다.5일 약국가에 따르면 9월을 기점으로 모기약과 모기기피 제품 판매가 증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한 약사는 "추석 연휴 직전부터 모기 관련 제품을 찾는 분들이 늘었다"며 "성묘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데다, 올해는 늦게까지 모기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 열감과 간지러움 등으로 아이와 함께 약국을 찾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오히려 한여름 보다 초가을인 지금 수요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작년 보다 올해 날씨가 따뜻했고, 비가 많이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보다 기온이 증가하고 강수량이 늘어나면서 알에서 성충으로 부화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교미도 늘어나기 때문에 개체 수에도 영향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가 많이 오다 보니 웅덩이와 같이 모기가 산란할 공간도 많아진다는 것.최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9월 채집된 모기 수는 6427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잡힌 3703마리의 두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기 활동이 늘어났다는 것이다.또 다른 약사도 "날씨가 선선해져 모기 관련 제품을 들여뒀었다가, 다시 재배치 했다"며 "오히려 바깥 온도가 낮아지면서 집 안으로 모기가 들어온다며 훈증이나 에어졸 제품을 찾는 분들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1개월부터 사용할 수 있는 일부 제품은 약국에서도 재고가 없고, 몰에서도 재고가 모두 빠진 상황"이라며 "가을이 되면서 나들이나 캠핑과 같은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해외여행 등이 잦아진 것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2023-10-05 17:20:4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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