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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 11개월 지났지만...민관협력약국엔 무슨 일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주 서귀포시에 조성되는 전국 첫 민관협력 의원·약국이 입찰 11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지난 8월 어려움 끝에 의원을 운영할 의사를 구했지만, 이후 보강공사 등으로 오픈이 지연되면서 29일(어제)까지도 여전히 문을 열지 않았다.의사만 구하면 일사천리로 개원·개국이 이뤄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난관을 겪는 중이다. 의원은 8월 말 계약 후 45일 이내 개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초 10월 중 운영을 예상했었다.하지만 민관협력의원의 시설 보강공사와 물리치료실 확대 등 예상치 못한 내부 공사가 이뤄지면서 개원이 늦어지고 있다.약국 계약을 체결한 약사는 개원 시점만 기다리는 중이다. 약국은 지난 2월 첫 입찰에서 낙찰자가 정해졌지만, 이후 의사 구인난으로 개국이 계속 늦어지자 개인사정을 이유로 계약을 포기한 바 있다.차순위 약사에게로 기회가 넘어가면서 한 차례 운영 약사가 바뀌었다. 하지만 이번엔 공사 등의 이유로 개원이 늦어지고 있다. 조금 더 일정이 지연되면 올해를 넘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지자체 관계자는 “일단은 12월 말에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약국은 의원이 문을 열면 같이 오픈할 것이고, 운영 약사가 또 바뀌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민관협력 의원·약국은 지자체가 약 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병원과 약국 건물을 세우고 임대할 의약사를 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법으로 의료 취약지에 민관이 합심해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뜻에서 추진됐다. 의원은 365일로 운영되며 건강검진도 함께 운영된다. 365일 야간(22시) 운영은 3개월 뒤, 건강검진 기관 지정은 6개월 뒤라서 이들 운영조건은 내년 상반기 중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의원 계약은 서울에서 정형외과의원을 운영하다가 제주로 내려온 박영준 전문의가 했다. 추가 확장 공사 등은 의원 측 요구사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제주도의회에서도 민관협력 의원·약국의 운영 시점을 두고 질의를 하면서 보건소에서도 빠른 시일 내 개원을 약속한 바 있다.2023-11-29 17:28:40정흥준 -
훼스탈플러스·펜잘큐 약국간 판매가격 1.4배 차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번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 격차가 큰 품목은 훼스탈, 펜잘큐 등이었다. 다만 둘코락스, 베나치오 등은 최저-최고가 동일했다.데일리팜이 12월 기준 광주-전남지역 약국 22곳의 다빈도 일반약 37개 품목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먼저 펜잘큐정은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500원으로 1.4배 차이가 났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2800원대였다. 평균 판매가 3200원대의 훼스탈플러스정도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500원으로 1.4배의 차이를 보였다.판시딜캡슐(270캡슐)은 최고가 12만원, 최저가 9만원으로 1.33배(3만원) 차이가 났다. 게보린도 최고가 4000원, 최저가 3000원으로 1.3배 차이를 나타냈다.비맥스메타정(120정)은 최고가 6만원, 최저가 5만원으로 1만원(1.2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5만 7000원대에 형성됐다.벤포벨정(120정)은 최고가 7만원, 최저가 6만원이었다. 광동경옥고(60포)는 최고가 24만원, 최저가 22만원으로 조사됐다.12월 기준 광주-전남지역 약국 일반약 판매가 현황. 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고가 3만 7000원, 최저가 3만원이었고 이가탄에프캡슐(100캡슐)은 최고가 3만 5000원, 최저가 3만1000원으로 두 제품 모두 3만 2000~3000원대에 평균 가격이 형성됐다.최저가와 최고가 동일한 품목을 보면 둘코락스에스정(20정) 7000원, 베나치오에프(1병) 1000원으로 가격 차이가 없었다.한편 광주-전남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가격조사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11-29 15:03:48강신국 -
의약품 품절, 시장에만 맡기는 정부...약국은 살얼음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신형근)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의약품 수급불안정 해소 및 안정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방안' 토론회를 열고, 국내외 정책 동향과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민관협의체, 약가인상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품절로 인한 불안과 불편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유럽도 의약품 수급 불안정, 저절로 해결 안돼"= 박실비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식의약정책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의약품 공급 문제가 악화되기 시작했으며 대부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제조상의 문제, 품질 문제, 원료 공급 부족, 수요 급증 등 여러 원인이 있지만 저절로 해결될 가능성이 매우 낮거나 거의 없으므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오래 전부터 공급 문제를 겪었던 미국의 경우 2012년부터 FDA를 중심으로 범부처 TF를 설치해 공급중단 보고 의무를 법제화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이런 활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됐고, 대통령 범부처 차원으로 확산되면서 공급역량을 강화하는 활동들을 펼쳐나가고 있다는 것.유럽의 경우에도 코로나19 이후 의약품 공급 안정을 위한 국가 및 유럽연합 차원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공급문제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투트랙으로, 산업계와 환자·보건전문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각각 명시하고 있는데, 가령 산업계의 경우 공급 부족이 발생하기 전 가능한 한 일찍 국가당국에 이를 보고하도록 하고, 환자와 보건전문가는 사재기를 방지하고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여 약사들이 대체 공급자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박 센터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퇴장방지의약품제도, 의약품 생산·수입·공급중단 보고제도, 국가필수의약품 안전공급체계 운영 등 비교적 일찍부터 공급 안정에 대한 개념이 도입돼 운영, 정부와 민간이 협의체를 구성해 공급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의약품 수급 문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급 불안정, 시장에만 맡기는 정부 "컨트롤타워 도입"= 이동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사무국장은 "약국 현장에서의 품절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며 "환자가 안전하게 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드리고 해결해야 하는 게 약사의 주요 업무이지만, 약을 잘 구하는 약사가 유능한 약사가 되는 전도는 물론 가짜뉴스까지 판을 치는 상황이 도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복지부와 식약처, 심평원, 대한약사회, 대한의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의체가 운영되고 있지만 법적 근거와 강제화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데다, 의약품 수급모니터링 역시 어떤 약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또한 약가인상 조치 역시 생산량 증대로 즉각 연결되기 어렵고, 지속가능한 방식이 아닌 만큼 수급 불안정 문제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이 국장은 "의약품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지만, 시장기능에만 맡겨온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시장성이 낮은 약제를 제약회사가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정부 주도의 의약품 공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칭 공공관리의약품 컨트롤타워 도입을 통해 복지부와 식약처로 양분화돼 있는 의약품 안전공급 책임을 한 곳으로 조정하고, 의약품 전반의 모니터링 사업 운영 및 공적 대응이 필요한 의약품의 공급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국장은 "앞으로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우려가 있다"며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신현영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공동 주최했다.토로회에 앞서 서영석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와 의약품 수급 불안정 때문에 약국을 뺑뺑이하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 조속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재앙적 수준의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토론회를 통해 민관이 조화롭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축사했다.신현영 의원은 "수급 불안정 문제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챔프시럽 사태를 통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어려움을 겪었었다"며 "건강 걱정에 발을 구르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원인이 있기 때문에 한 가지만으로 문제가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민간시장에만 맡겨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최소 수요에 대해 보다 공고히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강은미 의원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의약품 수급의 중요성을 경험했다"며 "제 때 공급되지 않는 수급 불안정은 환자의 치료를 방해하고, 과도비용 발생은 물론 국민의 생명안전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원활한 토론의 장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전했다.2023-11-29 12:04:50강혜경 -
12월부터 자립준비청년 본인부담률 14% 적용…'F028' 확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보험 자립준비청년 의료비 지원 대상자 본인부담금 정부 지원이 내달 1일 진료·조제건부터 적용된다.자립준비청년 의료비 지원 대상자의 본인부담률은 14%로, 약국은 처방전 조제시 참고사항란에 'F028'을 확인해 적용하면 된다.자립준비청년 의료비 지원 대상자의 본인일부부담금.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별도 증빙서류는 없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기관정보마당 수진자 가격조회에서 수진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진료일자 입력을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요양기관정보마당에는 지원 대상자의 자격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므로, 자립준비청년 의료비 지원 대상자 Y를 확인하고 조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약국에서 처방전 발행일자가 아닌 일자에 조제하는 경우, 지원기간 적용여부를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 즉, 약국은 조제일자를 기준으로 한다는 얘기다.복지부가 올해 신설한 자립준비청년 의료비 지원 사업은 보호자가 없거나 적당한 양육을 받기 어려워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가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위해 보호종료후 5년간 요양급여비용 본인일부부담금 차액을 국고에서 지원하는 약자복지 강화의 일환이다.때문에 지원개시일(의료비 지원 대상자로 결정된 날의 다음날)부터 보호종료일로부터 60개월이 속하는 달의 마지막 날까지 지원이 적용된다. 자립준비청년 의료비지원 횟수 및 지원 본인부담금 액수에 제한은 없다. 단, 지원개시일 이전 과거 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본인일부부담금 소급 지원은 불가능하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자립준비청년 의료비 지원 대상자의 요양급여비용심사 결과를 통보받아 지원 대상자 자격을 점검한 후 요양기관에 비용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자격점검시 진료일을 기준으로 자립준비청년 의료비 지원 대상자가 아닌 경우(특정기호 기재오류) 반송 처리되며, 반송 건에 대해서는 해당 사유를 보완해 명세서를 재작성해 다시 청구하면 된다.2023-11-28 17:29:50강혜경 -
세무·노무부터 홍보대행까지...약국 대상 스팸영업 기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근 약국 등을 상대로 한 스팸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8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약국 편의를 증진시켜 준다는 내용의 각종 세무·노무, 소상공인공제, 약국 홍보대행 등 스팸영업이 광범위하게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의 한 약사는 "약국을 상대로 한 스팸영업이 진화하는 행태"라며 "최근에는 약국으로 전화를 걸어 약국장 휴대전화번호 등을 묻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불법 영업의 소지가 짙다"고 말했다.상대적으로 약국 연락처의 경우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쉽게 검색이 되다 보니,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약국장 휴대전화번호 등을 수집하고 이를 영업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약사는 "상대적으로 바쁜 시간 대에는 통화가 어렵다 보니 별다른 의심 없이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며 "콜백(call back) 역시 휴대전화번호로 오다 보니 일단은 전화를 받을 수밖에 없고, 차단을 한다고 해도 각기 다른 번호로 여러 차례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토로했다.영업 내용 역시 제각각이다. 다른 약사는 "노란우산공제에 기 가입이 돼 있지만 최근 공제 가입을 독려하는 전화는 물론, 경정청구부터 소상공인 고용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연락이 지속적으로 오고 있다"며 "연거푸 연락이 오는 걸로 미뤄볼 때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문제는 이같은 과정에서 일부 약국의 피해 사례도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 약사는 "약국 홍보가 대표적이다. 파워링크나 블로그 제작·관리를 해주겠다고 약국에 연락을 해오는 경우가 많은데, 3개월 의무 사용 이후 해지가 가능하다는 애초 설명과 달리 기타 비용 등을 책정해 약국에 전가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이어 "주변 약사님들 가운데도 이같은 피해를 입은 케이스가 여러 건 있는 만큼 다른 약사님들도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는 식의 연락은 가급적 취사선택해 받아들이시기를 권하는 바"라고 강조했다.2023-11-28 16:49:05강혜경 -
아워팜, 속 불편한 현대인 위한 '위건강'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아워팜(OÜRPHARM, 대표 김진식)이 속이 불편한 현대인들을 위해 '위건강'을 선보였다.위 건강은 음주와 과식, 자극적인 배달음식, 스트레스 등을 피할 수 없는 현대인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으로, 스페인감초추출물과 위 손상 방지 및 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미네랄 6종을 추가 배합해 건강한 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스페인감초추출믈은 식약처 인정 개별인정형 원료로 위 점막 내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고 위 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 인증을 받았으며, 인체적용시험 결과 스페인감초추출물 섭취군에서 대조군 대비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과 삶의 질이 유의적으로 개선됨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김진식 대표는 "건강한 위 관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식생활습관 유지가 필수이지만,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잦은 외식과 회식 등으로 소화제를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건강은 일시적인 증상완화가 아닌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위를 만들기 위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15종의 건기식 제품을 추가로 런칭해 건기식 전체 라인업을 갖추며 '약사가 인정하고 약국의 사랑을 받는 약국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와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워팜은 설립 1년 6개월 만에 수도권 이외에 대전, 충청, 광주, 대구, 부산, 경남지사 설립을 완료해 전국 단위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현재 5000개 약국과 거래하고 있다.2023-11-28 16:20:30강혜경 -
차등수가에 청구 불일치까지...약국 착오청구 유형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 요양급여 청구 자율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다빈도 착오청구 유형은 뭐가 있을까?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요양급여 청구 자율점검 사례' 모음집을 보면 약국은 차등수가 착오 청구와 청구불일치 유형이 많았다.차등수가 자율점검 내용은 비상근, 기타 근무약사를 상근으로 신고한 차등수가 관련 청구와 실제 조제하지 않은 날에도 개문해 조제한 것으로 조제일수 등을 산정해 차등수가를 청구한 경우다.착오 청구사례를 보면 '기타'인력을 '비상근' 인력으로, '비상근' 인력을 '상근' 인력으로 신고후 차등수가를 청구했다.아울러 토·일요일, 국정공휴일 등 휴일에 개문을 했으나 처방, 매약 등 실제 조제건수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조제일수에 산입해 차등수가 청구한 게 자율점검에서 드러났다.차등수가 청구 관련 기준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의 의약품 구입-청구 불일치도 있었다. 분업예외 지역 A약국은 처방전 없이 내방한 환자들에 대해 급여약제 3정, 비급여 약제 1정을 혼합 조제하고 급여약제 4정으로 착오청구했다.치매치료제 구입-청구 불일치도 사례도 나왔다. A약국은 만기발병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상병으로 내방한 환자에게 도네필정10mg을 실제 조제보다 증량해 청구했다.B약국은 치매 상병 환자에게 처방전 내역과 달리 다른 저가약으로 대체조제 투약하고, 대체조제 의약품이 아닌 처방의약품을 청구한 게 자율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한편 요양급여 청구 자율점검은 요양기관이 자체점검을 통해 착오청구 등에 대한 요양의료급여비용 반납 등을 자율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요양급여 자율점검제 절차 자율점검은 정기와 수시로 나눠지는데 정기 자율점검은 항목별 사업추진 연간 계획수립, 해당 자율점검 항목과 대상자에 대해 세부 추진계획을 분기별로 마련해 시행한다.수시 자율점검은 보험급여 정책변화, 사회적 이슈, 긴급한 부당청구 실태 파악 등으로 일시적 부당청구의 가능성이 인지되는 경우 시행된다.자율점검을 통해 자진신고하면 해당 신고내용과 대상기관에 한해 부당금액은 환수하고 현지조사와 행정처분은 면제된다. 다만 거짓청구 유형에 해당될 경우와 외부요인에 의해 자진신고 했다면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2023-11-28 15:05:07강신국 -
기침약 판매 7% 껑충…감기약 판매도 7주연속 증가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들쑥날쑥한 기온 탓에 감기약 매출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기침, 목구멍 통증, 목마름 등에 사용되는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는 한 주 만에 7%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11월 19일부터 25일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는 전 주 대비 6.9%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쎄파렉신캡슐이 17.5%로 압도적이었으며 인펙신캡슐이 9.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소렉신연조엑스는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침·감기약 판매도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추석 이후 41주(10월 8~14일)부터 47주까지 매주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19일부터 25일까지는 전 주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제품별로는 판피린큐액은 1.1%, 팜플루콜드연질캡슐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절 이슈가 빚어진 판콜은 판매액이 2.0% 감소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 역시 5.6% 증가했으며,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팜페인파워연질캡슐, 탁센연질캡슐에서 각각 6.7%, 5.8%, 4.1% 증가했다. 해열진통제 판매액은 전 주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케어인사이트 측은 "47주차 약국 조제건수는 이전 주에 비해 3.0% 증가했고, 판매건수는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약국 매출은 3.4% 증가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역시 전 주 대비 9.2%증가한 2731개를 기록했다.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1.09개 수준이며 타액을 이용한 자가검사키트 역시 판매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대웅 더샵에 따르면 '더샵 인기있는 상품 BEST 50'에도 감기약과 항히스타민제제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기준 콘택골드캡슐이 1위를, 쎄로테정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이펜정 7위, 액티피드정 13위, 어린이부루펜시럽 20위, 용각산쿨과립 25·28위, 한신감치원액(갈근탕)이 46위를 보였다.2023-11-28 11:51:13강혜경 -
국세청, 약사·한의사·유튜버 등 101명 재산 추적조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유트뷰 등 SNS 인플루언서와 약사 등 전문직 101명에 대한 국세청 재산추적조사가 시작됐다.국세청(청장 김창기)은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지능적 수법으로 재산을 숨겨 세금납부를 회피하면서 호화생활 영위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해 재산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이번 추적조사 대상은 특수계인 명의를 이용해 재산을 부당 이전한 체납자 224명,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237명, 고수익을 올리며 납세의무는 회피한 1인 미디어 운영자 및 전문직 종사 체납자 101명 등 총 562명이다.국세청은 1인 방송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얻는 신종 고소득자(유튜버·BJ·인플루언서 등)와 한의사·약사·법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 중 상습 체납하며 호화생활을 누리는 고액체납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국세청이 공개한 사례는 보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A씨는 매년 수억 원의 광고 수익에 대한 소득세 등 다수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상습체납자다.A씨는 구글로부터 광고수익 등으로 매달 수천만 원의 외화를 수취하고 있음에도 세금납부를 회피하며 빈번한 해외여행 등 호화생활 영위했고 수취한 외화 중 일부는 친인척 명의계좌로 이체하는 등 재산을 은닉한 혐의다. 국세청은 체납자 및 동거가족의 재산·소득 변동내역과 외부기관 수집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해 새로운 재산은닉 유형을 발굴했다고 말했다.아울러 국세청은 재산은닉 혐의가 짙은 체납자에 대해서는 생활실태 탐문, 실거주지 수색 등 강도 높은 징수활동을 통해 지능적 강제징수 회피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023-11-28 10:38:20강신국 -
장기품절 '알닥톤' 수급 숨통…내달 5일 공급재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표적인 장기품절약 알닥톤정(성분명 스피로노락톤)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약국과 도매상 등을 통해 알닥톤정25mg 100BLP의 공급이 내달 5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초 화이자는 재공급 시점을 2024년 4월 22일로 안내한 바 있으나, 제조원과 긴밀히 협력한 결과 제조원의 생산량 확대를 통해 다음달 5일부터 공급이 재개된다는 설명이다.화이자는 "품절로 인해 업무에 혼선을 야기한 점을 깊이 사과드리며 지속적인 공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설명했다.스피로닥톤과 알닥톤 등이 장기품절을 겪은 가운데, 알닥톤의 공급이 내달 재개될 전망이다. 4차례나 공급시점이 지연되고, 스피로닥톤에 이어 알닥톤까지 품절을 빚었던 약국에서는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화이자는 올해 3월 "대체의약품의 품절로 인해 증가된 수요를 추가 공급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알닥톤이 품절됐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공급을 정상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안내했다.하지만 재공급 예상 시점이 올해 4월 10일에서 6월 26일로, 다시 8월 21일에서 내년 4월 22일로 지연되며 고충이 커졌기 때문이다.한편 알닥톤은 나트륨과 물 배출을 촉진하며 칼륨 배출을 억제해 고혈압, 만성심부전 환자에서 이뇨제로 쓰이지만 부종과 비만, 탈모 등에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는 약이다.2023-11-28 09:59:2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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