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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 무릎꿇는 약사 없어질까요?"...신고하면 처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려가세요. 나한테 무릎 꿇고 빌어도 안돼! 내 성격을 모르나 본데, 나 당신네 하고 절대 일 안 해. 환자들 다 왔다가 그냥 돌아갔어요. 그 피해금액에 대해서 몇 천만원 갖고 와. 안 그러면 나 용서 안 해. 내가 영원히 약사님하고 일할 일은 없을 거예요. 그쪽에 내가 처방전 줄 일은 없을 거예요 앞으로." 2021년 약국 문을 한 시간 늦게 열었다는 이유로 의사로부터 폭언과 갑질을 당하자, 약사들이 공분했던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이 일을 계기로 암암리에 일어나고 있는 약사에 대한 의사의 지원비 및 리베이트 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약사들이 동참하며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근절을 위한 약사법·의료법 개정을 계기로 오늘(23일)부터 병원 지원금이 불법이 됩니다. 의약계에 만연화돼 있는 지원금 제도가 하루 아침에 근절될 가능성은 없지만 상납금 제도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됐다는 데서 고무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설 약사 5명 중 명 "지원금 요구받았다"= 앞서 대한약사회가 19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개국 경험이 있는 약사 5명 중 3명은 지원금을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원규모는 5000만원 미만이 42%, 1억원 미만이 74%(누적)로 나타났으며, 지불 유형은 ▲일시금 ▲처방전 대가(건당 일정액, 조제료 구간별 일정액, 조제료의 일정 %) ▲월납입금 일정액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의 지원금 요구와 약사의 지원금 상납(?)은 악어와 악어새 같은 공생관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처방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현재의 의약분업 형태 아래에서는 의원이 잘돼야 약국이 잘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기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의원에 대한 종속이 약사의 역할과 입지를 바로 설 수 없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2021년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 가진 ZOOM 온라인 토크쇼에서 김성진 부회장은 "조제 건당 지원금을 요구하거나 과도한 월세, 식당과 주차장 시설 운영비 요구, 인테리어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이는 의사에 대한 약사의 종속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약사 무릎 사건'이 발생한 충청남도약사회도 "도 내 약국에서 같은 건물 의원 의사로부터 어이없는 폭언과 갑질을 당한 약사의 모습을 보며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안은 인격적으로 덜 성숙한 개인 의사의 문제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의약분업의 제도적 부작용이 곪을 대로 곪아 생긴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병원 입점 시 공공연한 리베이트 요구, 약사 길들이기를 위한 처방목록 변경, 바코드 삭제, 타 약국으로의 유도 등은 의약분업의 치졸한 민낯이라는 지적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 개정된 병원 지원금 근절법은 의료기관·약국 개설을 앞둔 의사와 약사 간 금품을 주고 받거나 이를 알선·중개하는 행위가 확인되면 의·약사 자격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도록 한다는 데서 의미를 가집니다. ◆"담합행위 사례도 신고 대상"= 대한약사회는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신고 지원센터'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약사회는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신고 지원센터'와 관련해 "올바른 의약분업 제도 정착을 통한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약사법·의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의료기관 불법지원금(담합행위)은 근절돼야 한다. 담합행위의 특성상 제보가 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고 대상에는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이외에 '담합행위' 사례 등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게 약사회 설명입니다. 약국개설자(개설 예정자 포함)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개설 예정자 포함)가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다른 약국개설자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에게 처방전 알선의 대가로 금전, 물품, 편익, 노무, 향응, 그 밖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요구·약속하거나 다른 약국개설자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로부터 이를 받는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행위, 약국개설자가 특정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가진 자에게 약제비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해 주는 특정의료기관 처방 본인부담금 할인·면제도 포함이 된다는 겁니다. 또 ▲의료기관 개설자가 처방전을 가진 자에게 특정 약국에서 조제 받도록 지시하거나 유도하는 행위 ▲약국개설자와 의료기관 개설자 사이의 사전 약속에 따라 처방전에 의약품의 명칭 등을 기호나 암호로 적어 특정 약국에서만 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 ▲약국개설자와 의료기관 개설자 사이에 의약품 구매사무·의약품 조제업무 또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요양급여비용 심사청구업무 등을 지원·관리하는 행위, 의료기관 개설자가 처방전 소지자의 요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약국에서 조제하도록 처방전을 팩스·컴퓨터통신 등을 이용해 전송하는 행위 ▲의료기관 개설자가 사실상 그의 지휘·감독을 받는 약사로 하여금 약국을 개설하도록 하거나 약국을 개설한 약사를 지휘·감독해 의료기관개설자가 그 약국을 사실상 운영하는 행위 ▲누구든지 담합행위를 알선 또는 중개하거나 알선 또는 중개의 목적으로 광고하는 행위 등이 신고 대상에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 약사회는 신고 시 담합을 증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합의서, 계약서, 녹취, 문자 캡쳐 등 자료를 첨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고접수 이후 신고내용 확인, 관계당국 고발, 수사협조 후 후속결과를 모니터링 해 공유한다는 계획입니다. 약사회는 "적극적인 담합 신고가 최선의 예방 활동"이라며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약사들은 신고센터 뿐만 아니라 상품명 처방으로 불거진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한다는 입장입니다. 한 약사는 "현재 의약분업은 상품명 처방으로 인해 의사가 처방약 목록을 제공하지 않거나 처방약을 자주 바꾸게 되면 약국은 처방전 수용이 어려워질 수 없는 구조적인 약점을 가진다"며 "병원 지원금 이외에도 동일성분조제와 성분명 처방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지키는 사람만 바보가 되는 허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는 약사, 받는 의사 뿐만 아니라 컨설팅, 시행사, 건물주 등의 이해도 함께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2024-01-22 16:48:35강혜경 -
"새내기약사에 커피쿠폰 쏜다"...바로팜, 커뮤니티 가입 이벤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경영 토탈 솔루션 바로팜은 새내기 약사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서 바로팜은 약사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었는데, 최근 새내기 약사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신설했다. 예비약사들에게 유익한 정보(약사 면허증 발급 신청 방법, 약국 구직 TIP, 신규약사 추천 사이트 등)와 다양한 학술 콘텐츠를 얻을 수 있다. 또 시험 후기, 소망과 각오 등을 통해 새내기 약사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팜 커뮤니티 이벤트는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약사면허 업로드 하는 새내기 약사에게 모두 스타벅스 쿠폰이 증정되고 추첨을 통해 새내기 약사들에게 도움 되는 약학도서를 증정한다. 커뮤니티 정식 승인 시 추가로 다양한 혜택과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바로팜 커뮤니티()에서 확인 가능하다.2024-01-22 14:33:44정흥준 -
"지정처로 간다?"...품절난에 약국-제약-도매 핑퐁게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급불안정 의약품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제약회사와 도매상의 '핑퐁게임'으로 인한 약국가의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매업체는 "지정처가 정해져 있어 모든 약국에 공급이 불가하다"고 얘기하지만, 정작 제약사는 "지정처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견 속에 약국의 어려움은 가중되는 양상이다. 약국가에 따르면, A약사는 최근 한 덱시부프로펜 성분 해열제를 구하는 과정에서 지정처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지정처로 우선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약을 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해당 제약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A약사는 "3군데 메이저 도매상에 각각 확인한 결과 모두 지정처 얘기를 했다. 하지만 제약사는 지정처 같은 개념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비단 해당 제품 뿐만 아니라 제약사는 정상적으로 공급을 하고 있다, 도매상은 제약사에서 품귀가 빚어지고 있다는 식으로 핑퐁게임을 하다 보니 약국만 골탕을 먹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약사 측은 "도매상에 나가는 품목에 지정처는 없다. 최대한 고르게, 빨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정처를 도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이 반복됨에 따라 약사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지역 약사회 정기총회에서도 제약사와 도매상의 핑퐁게임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총회에서 한 회원은 "제약사는 출하를 했다고 하고, 도매상은 약이 없다고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약국이 제약, 도매상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보니 을, 정이 되고 있다. 가짜 품절 뉴스야 말로 약국의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례"라고 토로했다. 앞서 한 제약사는 처방 규모가 큰 병의원과 인접한 약국에 별도로 몰을 열어줘 듀락칸·듀락칸이지 전용몰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제약사는 의·약사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몰은 운영하고 있으나 듀락칸과 듀락칸이지만을 전용으로 공급하는 몰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며 사건이 일단락되기도 했다. 서울지역 한 약사는 "제약, 도매상에서 약국으로 약이 균등하게 배분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도매상들의 경우 거래액이 큰 대형약국을 위주로 공급을 하다 보니 동네약국은 약이 없어 환자를 큰 약국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며 "대형 거래처를 지켜야 하는 도매업체의 입장도 십분 이해하는 부분이지만, 약국과 제약·도매의 신뢰가 깨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심평원 데이터 등을 통해 특정 약국에 대한 과중한 몰아주기 등에 대해서는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약국에 대한 사재기 단속을 할 것이 아니라, 특정 약국에 약을 몰아주는 제약·도매상부터 점검이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2024-01-22 11:54:01강혜경 -
"서류반품 하라더니"...지난 9월 7천품목 아직도 미정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난 9월 7675품목 약가인하 당시, 서류상 반품을 신청했던 약국들이 아직까지 정산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약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경기 수원시약사회 정기총회에서 A약사는 "정부가 인정해주다고 한 서류상 반품 정산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상급회에 대책을 물었다. 당시 약가인하 차액정산은 ▲실물반품 ▲2개월 주문 수량에 30% 자동 보상 ▲서류상 반품 등 3가지 방법이 활용됐다. 그러나 실물반품, 2개월 자동보상은 정산이 이뤄졌지만 서류상 반품만 아직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 총회에 참석한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서류 반품에 대한 정산이 안되고 있는데 확인해보니 제약사가 유통사의 자료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약국의 반품 내역에 대해 팩트 체크가 된 것인지 의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는 약국을 기만한 것"이라며 "서류상 반품은 복지부, 제약협, 유통협 3자 합의였다. 책임을 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지오영, 백제에 서류상 반품 양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금액도 크다"며 "복지부에도 책임을 지고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류상 반품 정산이 빨리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2월 약가인하 차액정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회장은 "2월 1일 무더기 약가인하가 되는데, 고시시행은 2월 1일이지만 반품은 3월 1일까지로 한 달 간 유예될 것"이라며 "서류상 반품은 4월 31일까지로 더 여유를 뒀다. 다만 서류상 반품 보다 실물반품이나 2개월 자동정산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2024-01-21 20:12:22강신국 -
노로바이러스 유행…약국, 지사제·구충제 수요 급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감기약과 해열진통제가 주류를 이루던 약국 일반약 판매 추이에 변화가 일고 있다.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지사제 수요와 함께 구충제 판매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병의원, 약국을 방문하는 수요는 물론 유행에 대비한 환자까지 더해지면서 일반약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은 한 달 새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가 2배 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12월 2주 201명 ▲12월 3주 214명 ▲12월 4주 279명 ▲1월 1주 340명 ▲1월 2주 360명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과거 유행 정점 시기인 1월 3주~2월 4주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당분간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A약사는 "독감에 이어 이번에는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고열과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전염성이 높다 보니 동일한 원, 기관, 가족 단위 감염도 빈번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연령대별 환자 비율은 0~6세가 49.6%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7~18세 18.9%, 19~49세 15.0%, 65세 이상 12.5%, 50~64세 4.2% 비율을 보였다. 이 약사는 "성인의 경우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지만, 어린이의 경우 설사 없이 구토만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탈수가 오기 쉬워 공급이 용이한 마시는 수액제 등을 함께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B약사는 "성인의 경우 석화, 굴 등을 먹고 난 후 증세가 시작됐다는 비율이 높다. 증상에 따라 대처법 역시 달라지기 때문에 열이 있다면 무작정 지사제를 추천하기 보다는 병원 진료를 먼저 받을 것을 권하는 편"이라며 "최근에는 상비약으로 지사제를 찾는 분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지사제와 함께 최근 들어 구충제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위생관념이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구충제 복용율 자체는 낮아졌지만, 유기농 야채나 날 음식을 즐겨 먹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는 구충제 복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의 경우 구충제 판매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로, 약사전용 온라인몰에서도 구충제 수요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더샵의 경우 21일 기준 알싹정이 1위로 나타났으며, 지사제인 정로환은 27위를 보였다. 보령의 경우에도 보령스트리트를 통해 알벤다졸 구매량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행동수칙으로 일상생활 시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껍질은 벗겨 먹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기 ▲끓인 물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를 당부했으며, 환자 발생 시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등원·등교·출근 제한 권고 ▲감염증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도록 권고 ▲배변 후 변기 뚜껑을 닫고 물 내리기 ▲환자가 발생한 경우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한 염소 소독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등을 당부했다.2024-01-21 14:03:03강혜경 -
"신청이 생산량 넘어"...균등공급 코슈정, 공급 지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회 코슈정 균등공급이 일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도에페드린 수급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지난 8일과 9일 약사회발 균등공급을 신청했던 약국들은 공급지연에 난감하다는 분위기다. 당초 약사회 계획에 따르면 11일부터 순차 공급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공급이 지연되는 원인은 약국에서 신청한 수량이 생산량을 상회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공급이 지연되는 일부 약국에 개별적으로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약사회는 "1월달 코슈정 생산량을 훨씬 상회하는 약국 균등 공급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약국에 대한 코슈정 공급이 지연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균등 공급을 신청한 약국 수는 1만2200여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약사회는 "제약사와 협의를 통해 조속한 추가 생산과 공급 독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2024-01-19 21:05:22강혜경 -
간절했던 약국 간 사입가 2~3배 거래 "이제는 그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품절 지옥을 헤맨 지 어언 3년. 해열진통제를 필두로 시작된 의약품 품절은 비충혈제거제, 항생제, 진해담제를 거쳐 이제 혈압약, 인슐린까지 확대됐다. 친구들 모임에 가서도, 휴가지에서도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지내며 주문을 했다. 약이 없는데 환자가 몰려들어 '멘붕'인 꿈만 몇 번을 꿨고, 일부 교품방은 오픈 채팅방 최대 인원수가 가득 차 '누군가 나간 틈을 타' 들어가는 농담같은 실제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출퇴근 길, 차에 약을 싣고 다니며 선후배·동기, 지역 약사님들과 거래한 횟수만 백 번은 거뜬히 넘는 것 같다. 운 좋게 내가 갖고 있으면서 필요한 약과, 상대 약사님이 갖고 있으면서 필요한 약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경우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그렇다 보니 내 약국에서 쓰지 않는 약도 균등배분을 한다면, 도매상에서 재고가 있다면 우선 들여놓고 보는 이유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과 같이 전반적인 수요가 높은 약은 '레어템'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거래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등장한 게 '1.5배에 삽니다', '2배에 삽니다'였다. 최근까지도 수급이 불안정한 슈도에페드린은 3배에 구입하겠다는 약사들이 늘어서 있다. 그만큼 간절해 외친 '○배 거래'는 다른 약국들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틈을 타 간간히 재미(?)를 보는 약사들이 한 둘 눈에 들어왔고, 이런 시선을 의식해서 인지 지속적으로 반복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입가의 ○배 가격으로 약을 구한다는 외침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약사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행태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된다는 식의 암묵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 품절약 문제를 약국의 사재기 탓으로 돌리는 '현장조사'도 잘못된 거래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실 선후배·동기, 지역 약사님들과 거래를 하면서도 '데이터 마이닝'이라는 찝찝함은 떨쳐버릴 수 없었다. 품절약 사태가 심화되며 데이터 마이닝이 유예되기는 했지만 교품이 이토록 활발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몇몇 기사를 찾아보니 '약사법상 의사, 치과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이 없어 해당 의약품을 긴급하게 구입하는 경우와 폐업 등의 사유에만 약사 간 거래를 예외적으로 인정한다'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이 경우에도 심평원이 의약품 공급량과 청구량을 비교해 청구불일치 여부를 필터링 하기 때문에 관련한 거래내역서를 구비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 약국에 거래명세서를 요구하고 싶었지만, 약을 구하는 주제에(?) 거래내역서까지 요구하면 실례일 것 같아서, '프로 예민러'로 보일까봐, 너무 친해서 그냥 넘어간 적도 상당수 있다. 그러다 400군데 약국에 대한 사재기 실사가 진행되고, 이 가운데 일부 약국이 교품으로 인한 억울함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본인과 거래한 내역이 있다면 거래명세서를 부탁한다는 글로 시작된 혼란은 '거래명세서를 통해 적법하게 교품을 진행하자'는 데 공감대를 갖춰나가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는 '의약품 판매를 금지한다'는 안내와 '보험가 이상·이하 판매 및 구매를 하지 말라'는 당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거래를 한다면 사입가로, 또 무작위한 구입, 판매는 지양하자는 것이다. 여전히 품절약은 넘쳐나고, 당장 어떤 약이 어떤 이슈로 품절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 역시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레어템을 가지고 있어야 레어템을 구할 수 있다 보니 품절 소문에 휩쓸릴 수밖에 없고, 당장 쓰지 않는 약도 품절약은 한두 개라도 확보해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품절약 사태에 대한 근본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에도 부족함 없었을 3년간 우리는 각자도생이라는 미명 하에 자구책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불안으로 약국이 약을 쟁여 두고, 사고, 팔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나의 간절함이 시장의 왜곡을 부를 수 있듯, 이제는 한 번 쯤 사입가 이상 거래, '좋은 게 좋은' 약국 간 거래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함께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싶다.2024-01-19 14:56:35강혜경 -
부활한 일반약 가격 공개…40품목·평균 살펴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게보린정 3562원, 겔포스엠현탁액 4201원, 그날엔 2663원…. 정부의 다소비 일반의약품 평균가격 공개가 부활했다. 수치상 오류부터 약국과 소비자, 약국과 약국 간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중단됐던 일반약 가격공개가 5년 만에 재추진된 것이다. 공개품목으로는 ▲게보린정 ▲겔포스엠현탁액 ▲그날엔정 ▲까스활명수큐액 ▲노스카나겔 ▲닥터베아제정 ▲둘코락스에스장용정 ▲마데카솔케어연고10g ▲마데카솔케어연고6g ▲머시론정 ▲베나치오에프액 ▲복합우루사연질캡슐 ▲비코그린에스정 ▲비판텐연고 ▲삐콤씨정 ▲사리돈에이정 ▲신신파스아렉스대형 ▲오라메디연고 ▲용각산25g ▲용각산55g ▲이지엔6이브정 ▲인사돌플러스정 ▲제놀쿨카타플라스마 ▲제일쿨파프 ▲지르텍정 ▲케토톱플라스타 ▲타이레놀정500mg ▲타이레놀ER ▲탁센연질캡슐 ▲테라플루나이트타임 ▲텐텐츄정 ▲판콜에스내복액 ▲판피린큐액 ▲펜잘큐정 ▲하벤허브에프캡슐 ▲화이투벤큐연질캡슐 ▲화콜클래식원연질캡슐 ▲후시딘연고10g ▲후시딘연고5g ▲훼스탈플러스정 등 40품목이 압축됐다. 용량 차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을 막기 위해 제품명 뒤에 마데카솔케어연고 10g·6g처럼 정확한 용량이 표시되며, 평균가격만 공개된다. 품목당 조사참여 약국수도 차이가 나는데, 패널이 가장 적은 품목은 71개인 복합우루사연질캡슐, 패널이 가장 많은 품목은 446개인 판피린큐액이다. 대한약사회는 지난해 12월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조사 현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정부는 새해 경제정책 방향에 물가, 서민생활 안정화의 일환으로 다소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 공개를 포함했다. 정부 관계자는 "민생경제 회복의 첫 번째가 물가·서민생활 안정이다. 상반기 중에 2%대 물가 조기 달성을 위해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할 예정"이라며 "슈링크플레이션(제품 가격을 유지하며 용량을 낮추는 것) 정보 공개 의무화, 다소비 일반약 가격정보 공개, 체육시설 가격표시 체육 교습업까지 확대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작년 11월 이미 정부는 대한약사회에 다소비 일반약 가격 조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공개와 달리 용량과 평균 가격, 패널 수 등이 공개되다 보니 약사들 역시 큰 반발은 없다. 약국 역시 지명도가 많은 일반의약품의 최저가, 최고가, 중간가 등을 확인하며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조사에 대한 실효성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정부가 추구하는 부분은 물가안정이고 약은 무엇보다 판매가가 안정돼야 할 품목에 해당하지만, 정보가 시민들에까지 제공되는 만큼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다만 약국의 POS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하는 만큼 이전과는 달리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약사는 "논란이 될 만한 최저가격을 제외한 데 대해서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칫 평균가 보다 저렴한 약국이 되레 '착한약국'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는 여전하다"며 "또한 시민들에게 평균가격을 공개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을 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관련 자료는 약사회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한편, 관련 URL을 복지부에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복지부는 지자체 등을 통해 해당 자료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2024-01-19 11:30:06강혜경 -
정휘철 지샘병원 응급의료센터장, 경기도지사 표창[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 정휘철 응급의학센터장이 최근 경기도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정휘철 센터장은 지샘병원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한 2015년부터 8년간 응급의료센터장을 맡으며 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하고 높은 진료 수준으로 중증 응급환자의 소생률 향상에 힘써왔다. 또한 지역내 소방서와 보건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다수의 응급처치 교육 및 간담회를 실시해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시키고, 지역사회 응급환자 처치 및 이송 등 시스템적인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빠른 대처와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구급품질 향상과 지역사회 응급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 시기에 지역사회 소아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하여 소아응급환자와 보호자의 불안을 해소시키고 지역사회 소아응급환자의 진료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크게 일조했다. 정휘철 센터장은 “이 표창은 의료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의료진과 응급의료 종사자들을 대신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구급품질 향상과 중증 응급환자 소생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024-01-19 10:11:07노병철 -
팜듀홀딩스, 데이팜 힙스체인 회원보증 가입제 도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팜듀홀딩스가 작년 회원약국 내실 강화로 매출 성장을 이뤄내면서, 올해도 기존 약국 성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팜듀홀딩스는 데이팜 힙스체인과 팜투플러스, 팜스메틱, 리앤씨바이오 등이 약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뭉친 연합체다. 데이팜 힙스체인은 올해 회원약국 보증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는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했다. 또 팜투플러스의 뉴트리파마는 교육 이수를 완료한 약사에게만 가입을 허용하는 조항을 신설해 회원 문턱을 높이고 있다. 회사의 방향성과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회원들로 구성해, 이들 약국에 대한 질적 성장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팜듀홀딩스는 1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에도 내실을 단단히 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4년 키워드로는 Enhance, Advance, Retention로 잡고 ‘애로화(愛路花)EAR’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최문범 총괄대표는 “보강과 개선을 바탕으로 회원 약국의 발전과 성장을 달성하고, 약국을 찾는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약국이 되도록 기여하겠다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오로지 가격경쟁과 더불어 일부를 전체인 것처럼 표현하는 마케팅이 득세하고 있다. 약사가 사회적 역할을 보다 올바르게 수행하고,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회원들의 강한 협동이 필요한 때다. 힙스의 정체성과 방식을 이해하는 회원들의 가입으로 힘의 분산을 막을 것”이라며 회원보증 사전심사제도 도입의 취지를 설명했다. 대신 가입 회원들에게는 32명의 슈퍼바이저들과 다양한 세미나 운영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최 대표는 “각 지역의 슈퍼바이저들은 약국 마케팅과 경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 또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고유 브랜드 상품을 보다 다양하게 만들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데이팜 힙스체인은 192곳이고, 뉴트리파마 취급 제휴 약국은 1200여개다. 뉴트리파마도 회원 기준을 더욱 높여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이윤성 팜투플러스 대표는 “교육 이수를 완료한 약사들에게 가입을 허용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뜻과 목표가 같은 약사들을 회원으로 받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온라인보다 저렴하고, 또 상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육 이수 조건도 멤버십을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뉴트리파마는 작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실 강화가 지속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회원 대상으로는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온오프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고, 셋째주 목요일 뉴트리파마 신규 회원 강의, 넷째주 수요일에는 약국 경영, 마케팅, 학술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최문범 대표는 “작년에는 스트레스케어팩, 헤모팩트, 브레인부스터 등 액제 파우치 제품들이 사랑을 받았다. 효과나 기호성이 좋아 평가가 좋았다. 또 산양유 단백질도 연간 수십억원 규모가 판매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올해는 콜라겐 제품 4종이 베트남에 수출된다. 수출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이제 시작인 만큼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최 대표는 “올해는 신제품도 좋지만 건강 트렌드에 집중해서 대응해나가려고 한다. 국내에서는 노인성질환에 집중해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는 식품들을 공략하고, 스트레스 질환이 많아져 연구에 집중하려고 한다. 또 면역 균형에 집중해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최근 출시된 경구용 수분과 전해질 공급제인 ‘포타나ORS’는 회원들의 제안으로 제품 개발이 이뤄졌다. 17명으로 구성된 개발팀은 늘 회원 약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귀를 기울이며 내실을 다져가며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2024-01-18 18:14:19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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