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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포장에 유통기한 명시"...정책 아이디어 투표 3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조제약 봉투에 유통기한을 명시하는 정책 아이디어가 국민권익위원회 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권익위는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청소년·청년·중장년 대상 정책아이디어 선호도 투표를 진행했다.올해 국민생각함 정책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후보작 15건 중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를 국민투표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 3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우수정책 아이디어 최종 심사에 반영된다.국민 1341명이 투표를 진행했으며 ‘약국 조제약에 유통기한 명시 및 홍보방안’이 3위를 차지했다.국민이 제출한 정책 아이디어 내용을 살펴보면 환자들이 조제약의 유통기한을 쉽게 확인하고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제약에 유통기한을 명시하는 방법을 제안했다.조제일자와 유통기한, 약품명, 복용방법 등을 모든 약 포장에 명시하자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포장지에 적정 공간을 마련하고 가독성이 높은 디자인으로 라벨을 부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또 약국 출입구 포스터와 약국 내 디지털 화면을 통해 유통기한 관련 홍보활동을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1341명 중 8.39%인 338명의 득표를 받으면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정책지원금 모아보기 ▲어린이용 버스손잡이 등에 이어 많은 투표를 받았다.의약품 점자 표기를 확대하자는 제안도 우수 정책아이디어 후보에 올라왔지만 투표 결과는 6위에 그쳤다.약사법 개정으로 올해 7월부터 39개 품목에 대해 점자표기가 이뤄졌는데, 이를 모든 의약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정책 제안자는 “시각장애인이 겪는 의약품 오남용 피해사례는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다행히 2021년 개정돼 올해 7월 시행됐지만 일반약 25개, 전문약 3종에 대한 표시만 의무화됐다. 이외에도 점자 표기를 의무화하자”고 제안했다.또 제약사들에게 점자 표기의 구체적 기준과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통해 약 포장지에 점자를 표기하고, 점자 스티커 등을 통해 보다 쉬운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권익위는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심사를 진행해 11월 우수 정책아이디어를 시상할 예정이다.한편, 약사가 약 조제 시 용기나 포장에 유효기간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위반 약사는 2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지난 국회에서 발의됐다 폐기된 바 있다.2024-10-07 11:52:46정흥준 -
당장 25일 시행인데...병원 실손청구 간소화 참여율 6.8%[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는 25일 시행을 앞둔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가 의료기관 참여 부진으로 차질이 예상된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병원 진료 관련 증명서류 발급 없이도 전송대행기관 앱·웹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다. 오는 25일부터 병원급 이상에서, 내년 10월25일부터는 의원과 약국에서 시행된다.7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정무위원회)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전송대행기관인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는 25일 시행 대상인 약 4235개 의료기관(보건소등 제외) 중 현재까지 청구전산화에 참여하기로 한 의료기관은 289개로 참여율이 약 6.8% 수준에 불과했다.김재섭 의원실 제공 병원 자체 EMR 솔루션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포함 약 350개)의 경우 50% 이상의 의료기관이 청구전산화에 참여했다. 하지만 시행 대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상용 EMR 솔루션 사용 의료기관(약 3885개)은 참여율이 2.8%에 불과해 EMR 솔루션 유형별 병원의 참여 현황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병원에서 법규 준수 및 환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용EMR 회사에 청구전산화 연계 개발을 요청해도 상용EMR 회사에서 참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 이다.김재섭 의원은 "중소병원, 의원, 약국 등 대다수의 요양기관의 경우 민간위탁업체를 통해 상용EMR을 사용하고 있어, 실손의료보험 청구전산화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서는 상용EMR 사용 의료기관의 참여율 제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상용EMR업체가 보험업법상 의무이행을 위한 의료기관의 청구전산화 참여 요청을 일방적으로 묵살하는 등 SW공급자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지는 않는지, 주요 대형 EMR업체 간 금번 기회를 통해 과도한 이익을 추구하고자 청구전산화 참여여부 및 시기 등에 대해 담합행위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현재의 참여율로는 국민들이 청구전산화 제도의 효익을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금융위원회 및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서도 상용EMR 회사에 대한 관리방안 등 제도 보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4-10-07 11:42:13강신국 -
약국 등 상가거래 중개 사고 피해보상 빨라진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 등 상가거래 과정에서 중개사고로 인하 손해배상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국토교통부는 7일 중개사고 손해배상 절차 간소화 방안을 담은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1월18일까지 의견을 받기로 했다.상가 중개 과정에서 공인중개사의 고의, 과실로 손해 발생 시, 소송 등을 통해 손해배상금(공제금)을 청구기간이 장기간 소요(2∼4년)돼 거래당사자들의 피해회복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즉 공인중개사의 고의 또는 과실로 거래당사자에게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한 경우 거래당사자는 공인중개사법 30조에따라 해당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데 다수의 공인중개사는 공제제도를 통해 손해배상을 이행하고 있지만 공제금 청구 시 거래 당사자와 공인중개사 간의 손해배상합의서 또는 확정 판결문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됐다.이를 개선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활용해 중개사고 관련 중개사 및 협회의 손해배상 절차 단축하겠다는 게 개정안의 핵심이다.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의 법정 분쟁조정 기간은 60일(단, 30일 연장가능)로 규정돼 있어 소송 등에 비해 신속한 피해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국토부는 "중개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 절차 간소화로 신속한 피해보상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소송 등 절차기간을 감한하면 2~4년 정도 소요가 됐는데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을 거치면 60일(30일 연장가능, 최대 90일)이내에 피해 보상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2024-10-07 11:28:53강신국 -
내 약국 주변 진료과별 매출액을 지도로 검색한다분석 지역과 범위를 설정하면 약국뿐만 아니라 진료과별로 매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내 약국 주변 의원들의 진료과별 매출금액부터 약국 직원 급여, 일반약 판매 가격 등을 지도로 볼 수 있는 의원·약국 입지분석 지도가 출시돼 약국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데일리팜이 4일 오픈한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은 ▲내 약국 주변 진료과별 매출액·환자수 ▲관심 지역별 유동인구와 연령별·요일별 분포 ▲근무약사 평균 급여 및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관심지역 의원과 약국 위치·분포 등 정보를 지도 검색을 통해 알려준다.만약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을 '분석지역'으로, '분석반경'을 1km로 설정한 뒤 진료과목과 '보고서 생성' 버튼을 누르면 "분석지역은 역세권 유형이며, 상권내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278곳이 있다"라는 데이터가 제공된다.분석된 보고서에서는 매출과 고객, 약품 가격, 급여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주거인구 3만5132명, 약국수 83개소, 환자수 37만4270명, 처방건수 56만2437건 등의 상세 정보가 함께 나타난다. 이용고객 연령대 비교는 물론 요일별 이용고객 비중 등 다양한 경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요약된 정보는 '요약정보'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분석 범위는 500m 반경에서 최대 2km까지 확대 가능하다. 구체적인 분석 지역의 범위를 필요에 따라 설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또 판시딜·센시아·훼라민큐·인사돌·비맥스·이가탄·아로나민·임팩타민 같은 다빈도 50품목의 최저가와 최고가 비교도 지역별로 가능하다.다빈도 일반약 판매가(왼)와 직원 급여 정보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약국 급여'에서는 근무약사 정규직 급여와 파트제 시급, 약국 종업원 정규직 급여와 파트제 시급 등을 최고가와 최저가로 비교할 수 있다.또 발간된 보고서를 토대로 인근 경쟁약국이나 처방과 등의 매출은 물론, 타깃을 특정해 진열이나 POP 제작이나 인테리어 등을 할 수도 있다.데일리팜맵은 데일리팜 약사회원이면 누구나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하며, PC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데일리팜은 2025년 모바일 버전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2024-10-04 13:58:07강혜경 -
공공의료기관 구인난 심각...연봉 5억 줘야 의사채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채용난에 의사 몸값이 치솟으면서 작년 전남의 한 공공의료원은 정형외과 의사를 연봉 6억2000만원에 채용했다.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전국 공공의료기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공공의료기관 217곳 중 41.9%인 91곳은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전국 공공의료기관은 228곳이고,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을 제외하면 217곳이다.부처별 정원 미달 의료기관 비율 및 부족 의사 수 부족한 총 의사수는 3563명으로, 교육부 소관 대학병원 2831명, 지방의료원 309명, 보훈병원 109명, 국립중앙의료원 107명, 보건복지부 소관 의료기관 71명 순으로 의사가 부족했다. 보건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 1570곳 중 131곳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지역보건법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보건지소에 배치돼야 하는 의사 최소인력은 1956명이지만, 실제로 배치된 인력은 1466명에 불과했다.의사가 한명도 없는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보건지소도 594곳이나 됐다. 경북은 94곳, 전남 93곳, 전북 81곳, 경남과 충남은 각각 77곳에 의사가 없었다.의사가 없는 기관 중 456곳은 비상근 의사가 순회진료를 하거나, 한의사, 간호인력 등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지방의료원 미채용 현황(연봉 단위 백만원) 연봉 5억원 이상을 제시한 경우 지방의료원 채용 현황(연봉 단위 백만원) 채용난에 공공의료기관들이 채용 시 제시하는 의사 연봉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전남 목포시의료원은 작년에 연봉 6억2000만원을 제시해 정형외과 의사 1명을 채용했다. 울진군의료원도 작년에 영상의학과 전문의 채용에 5억600만원을 제시해 채용을 완료했다.거창적십자병원은 올해 영상의학과 전문의 모집 공고에 연봉 4억5000만원을 제시했지만 구인에 거듭 실패했고, 5억원으로 연봉을 올린 후 가까스로 의사를 채용했다.공고액 기준 미채용 최고 연봉은 4억 5000만원이었는데 안동의료원은 내과 의사 구인을 위해 2023년 2월 13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채용 공고를 진행했으나, 미채용됐다.경실련과 전진숙 의원은 "최근 필수의료 의사 부족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의대 증원과 의료체계 개편 등 개선방이 추진 중이지만 공공의료의 인력 부족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1년 사이 공공의료 인력 이탈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지역 공공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경실련과 전진숙 의원은 "의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순히 의대 증원만으로는 부족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의사를 확보할 수 없다. 지역의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만성적인 의사 인력 해소방안이 마련돼여 한다"며 "최소한 공공의료기관에 필요한 의사는 국가가 직접 양성해서 배치하고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하는 공공의사를 양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회와 함께 공공의대 신설 및 지역의사제 도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24-10-03 23:14:24강신국 -
시간 80% 단축한다는 드론 약 배송…시장진출 야금야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드론을 통한 약 배송 상용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현재도 일부 섬 지역을 중심으로 생필품 등 배송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8월부터 정부가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K-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 파악 결과 현재 의약품 배송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나르마 권기정 대표. 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병원-헬스테크 박람회에서도 박람회 사상 처음으로 '드론'을 선보였다. 나아가 배송드론 전문기업 나르마 권기정 대표가 3일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에서 드론을 통한 전세계와 국내 의약품 배송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권기정 대표는 해외에서 드론을 통한 약 배송 시범사업을 실시해 본 결과 배송시간을 80% 가량 단축할 수 있었으며, 미국과 스웨덴, 중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의약품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의 경우 규제에 가로막혀 상용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콜드체인과 의약품 추적·인증 등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권 대표는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배송 사례로 ▲구글 자회사인 '윙(Wing)'의 배송드론 ▲'집라인(Zipline)' ▲스웨덴의 '에버드론(Everdrone)' ▲'UPS' ▲일본의 '소라이나' 등을 소개했다. 최대 20km을 날 수 있는 윙의 경우 약제, 응급처치용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의약품을 GPS 기반 자율비행 시스템을 통해 배달을 하는 방식으로 현재 실증 중이다.집라인의 경우 월마트와 함께 상용품을 배달 중이며, 미국의 UPS의 경우 CVS와 협력을 통해 처방전과 의약품을 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에도 낙도 진료소에 드론으로 약을 배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권 대표는 "길이 좋지 않은 케냐에서는 시범사업 결과 배송시간을 80%나 단축시켰다. 나르마 역시 약사법으로 인해 약을 배송하지는 못하고 혈액과 해독제 등에 대한 배송 실증사업을 실시했다"며 "복지부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의약품을 제외한 드론 서비스를 국토부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상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규제로 인해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권 대표의 얘기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항공안전법 ▲약사법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인정보보호법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항공안전법에서는 비가시권 비행과 도심 내 비행에 대해 규제를 하고 있으며, 야간 및 악천후 역시 비행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드론의 무게 및 속도 제한 등으로 인증 등 절차가 복잡하다는 것.여기에 약사법과 콜드체인, 의약품 추적 및 인증, 프라이버시 보호, 사이버 보안, 화물 보험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다만 현재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AED를 상용화해 병원 밖 심장마비 발생 환자의 생존율을 5%에서 5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르마 역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켜켜이 규제에 막혀 있지만, 관련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아가 의약품 배송 등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그렇다면 국내 드론 서비스는 어디까지 왔을까.국토교통부는 "제주 가파도·비양도·마라도, 여수 금오도·송도·대횡간도·소횡간도·대두라도·소두라도·삼화도·하화도·제도, 서산 고파도·우도·분점도·별천포·호리항, 인천 덕적도·소야도·대이작도·자월도, 통영 용호도·죽도·좌도·비산도·저도·송도·학림도·만지도·연대도·상노대도·하노대도 등 32개 섬지역과 17개 공원지역, 1개 항만지역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3kg 이내 배달음식과 생활용품들이 주요 배송품목으로, 일부 섬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이 생산한 수산물이 역배송될 예정이고 공원지역에는 지역 특산품, 항만지역에서는 선박용품도 배송된다"고 밝혔다.아울러 국토부는 K-드론배송 실시지역에서는 응급환자를 위한 심장제세동기와 구급상자가 배치돼 있어 지자체별로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요청시 신속하게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이 배송물품 무게도 늘리고 품목도 다양화해 물류취약 섬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협력해 드론배송 지역도 확대하는 한편 안전하고 편리한 신 배송체계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10-03 17:57:10강혜경 -
강남역 주변 약국 월 평균매출은?...객단가 2만8천원대데일리팜맵 서비스에서는 500m부터 2km까지 설정해 약국, 의원의 평균 매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등록된 직원 채용과 매물 정보도 제공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역세권 중 유동인구 최다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역 인근 약국들의 월 평균 매출은 8473만원으로 나타났다.결제건수는 최근 3개월(6~8월) 평균 월 2911건이며, 평균 결제단가는 2만8571원이었다. 카드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단 청구금액을 제외한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매약 매출 등을 합산한 결과다.11일 의원 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인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역별로 약국과 병의원의 진료과별 정보를 제공한다. 약국과 의원의 월 평균 매출, 일반약 판매 가격, 직원 급여 등을 한눈에 볼수 있다. 강남역을 기준으로 500미터 반경에는 약국 61곳이 위치해 있다. 의원은 232곳이 자리 잡고 있다. 성형외과 117곳, 피부과 40곳, 안과 33곳으로 전체 진료과 중 81%를 차지한다.61개 약국의 월 평균 매출은 8473만원이며, 중간값은 6387만원이다. 중간값은 매출액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약국 매출액을 의미한다. 공단 청구금액을 제외한 카드결제 매출 기준이다.최근 3개월 기준 평균 결제단가는 2만8571원, 6개월 기준으로는 2만7967원이다. 1만원 미만 거래가 45.6%를 차지했지만, 5만원 이상 결제가 12.3%를 차지하며 전체 평균을 높였다.3개월 기준 평균 결제단가는 2만8571원으로, 서울시, 강남구 평균과 비교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객단가 1만원 미만 거래가 45.6%를 차지한다. 단 5만원 이상 결제도 12.3%를 차지하며, 6개월 평균 결제단가는 2만7967원이다. 강남역 500미터 반경에 위치한 약국의 매출 증가율은 서울시 평균 대비 높았다. 이 지역 약국의 최근 6개월 매출 증가율은 3.63%로 나타났다. 동 기간 서울시 평균 3.06%, 강남구 1.89%와 비교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지역 내 병의원들의 매출 데이터도 확인 가능하다. 병의원 중 81%를 차지하는 성형외과·피부과·안과의 평균 매출과 고객 이용 빈도 등도 확인해 봤다.성형외과 117곳의 월 평균 매출은 2억3050만원이며, 6개월 매출 추이로 보면 평균 1.81%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시 전체 성형외과 매출 감소보다는 적은 폭이다. 평균 운영연수는 5.7년이다. 강남구 성형외과 평균이 8.4년인 것을 고려하면 신설 성형외과들이 다수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피부과 40곳의 매출은 1억6659만원이다. 최근 3개월 월 평균 결제건수가 평균 20% 증가했다. 평균 운영연수는 7.5년으로, 3년 미만이 26.4%를 차지한다. 또 안과 33곳의 월 평균 매출은 12억5633만원으로 최근 6개월 매출 증가는 월 평균 3.9%다. 강남구 평균 2.01% 보다 높게 나타났다.강남역 인근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도 알 수 있다. 성별과 나이로는 30대 여성이 1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 여성과 30대 남성 순서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거가 아닌 직장 또는 외부 유입 고객이 91.8%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약국을 자주 찾는 요일과 시간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요일별 이용 비중은 월요일 20.1%, 금요일 19.4%, 토요일 16.1% 순으로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15~18시가 최다 매출액과 이용건수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12시부터 15시가 높게 나타났다.강남구 약국 평균 급여는 근무약사는 437만원이며, 정규직 종업원은 251만원으로 집계됐다. 근로 계약조건에 따라 최저가와 최고가에 편차가 있기 때문에 참고해야 한다.이외에도 강남구 약국의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도 확인할 수 있다. 최저와 최고, 평균값, 중간값을 통해 판매가 책정에 반영할 수 있다.데일리팜맵에서는 상권 분석뿐만 아니라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관심있는 지역의 채용정보부터 부동산 거래, 입지분석까지 총망라했다는 점이 특징이다.2024-10-03 17:01:35정흥준 -
건강프로 '최종당화산물 조명', 에이지유산균V3 주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프로그램 등에서 최종당화산물이 조명되면서 당독소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메타센테라퓨틱스(대표 박명규), 당독소연구회는 "최근 갤럭시 워치7에 최종당화산물(AGEs) 측정 기능이 탑재되면서 당독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2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에서도 노화와 관련한 최종당화산물의 중요성이 조명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종당화산물 저감 능력을 보유한 L.L KF140(Lactococcus lactis KF140) 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에이지이 유산균 V3은 세계 최초로 당독소를 분해하는 유산균을 신소재로 개발한 제품으로, 제품과 관련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회사 관계자는 "KF140이 식품 속에 풍부한 당독소의 일종인 CML(Carboxy Methyllysine) 함량이 높은 치즈를 섭취한 대상에서 CML을 상당량 분해하고 인체 내 흡수를 방어하는 효과를 입증했다"며 "더불어 이 연구는 염증 요소로 작용하는 당독소의 흡수를 줄임으로써 간 염증 지수인 ALT, AST, LDL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HbA1c) 수치의 유의미한 감소 결과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 당독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 보다 나은 건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10-02 14:02:54강혜경 -
이상기온+마트·온라인 저가공세…약국, 모기약 덜 팔렸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 여름 역대급 폭염에 모기약 판매가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전년 대비 모기약 관련 판매가 14% 가량 줄어든 것인데, 약국가는 이상기온 뿐만 아니라 마트, 온라인 등 저가공세에 약국 파이가 더욱 줄어드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데일리팜이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로부터 매달 제공받는 일반약 매출 TOP 100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여름 모기약 판매가 작년 대비 13.8%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년 전인 2022년과 비교할 때는 24.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모기약 매출은 통상 6월부터 증가하는데, 올해는 6·7·8월 판매순위와 판매량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6월 녹십자 써버쿨액은 3987개 판매되며 50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약품 둥근머리버물리는 3288개 판매되며 58위를 보였다. 전년도인 2023년 써버쿨과 둥근머리버물리가 4507개, 3309개 판매되며 33위와 52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할 때 순위와 판매량 모두 감소가 나타난 것이다.7월에는 써버쿨액이 4784개, 둥근머리버물리가 3444개 판매되며 각각 40위와 63위를 차지했으며 8월의 경우 2982개 판매돼 87위에 그쳤다.2023년 7월의 경우 써버쿨액이 4917개 판매되며 30위, 둥근머리버물리가 3281개 판매되며 54위, 버래물액이 2889개 판매되며 8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 판매된 써버쿨액도 2999개로 올해 대비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연도별 판매량을 비교하면 올해는 1만8485개로 전년 2만1452개 보다 13.8% 줄어들었다. 2만4376개 판매됐던 2022과 비교할 때는 24.2% 가량 판매가 줄어든 것이다.A약사는 "올해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모기약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서 "오히려 9월부터 판매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 역시 폭우와 폭염으로 주춤했던 모기 활동이 가을에 들어서면서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일본뇌염 매개 모기는 평년 채집량의 2배에 달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시내 54개 디지털모기측정기(DMS)에서 채집한 9월 모기 개체수는 2만5900마리로 하루 평균 1850마리였다. 8월 하루평균 1738.7마리 보다 6.3%(110.3마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B약사는 "날씨 탓도 있지만 대형마트나 온라인 등과의 경쟁에서 점차 밀리는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다"며 "약국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효과의 제품이 마트, 온라인 등에서 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약국 판매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실제 올해 5월 약국과 동일한 살충제가 대형마트에서 사입가격의 절반 수준에 판매되며 약사들이 공분을 한 사례도 있었다.이 약사는 "살충제, 모기약 뿐만 아니라 염모제, 립케어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등 약국 포션이 줄어드는 부분이 있다. 점차 계절상품 등에 대한 의미가 퇴색돼 가고 있다"면서 "사입가격 자체가 다르다 보니 판매가격에도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자칫 약국에 대한 인식 마저 안 좋아질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토로했다.2024-10-02 12:00:31강혜경 -
'약국 2%' 의료급여 정률제 논란...보건시민단체도 반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17년간 유지되던 의료급여 본인부담 정액제를 정률제로 전환하기로 하자, 보건시민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정부안을 보면 현재 의료급여 환자의 경우 총진료비나 약제비에 상관 없이 의원 1000원, 약국 500원으로 본인부담금 정액제가 일괄 적용됐다.이를 개편해 1종 외래 본인부담률은 의원 4%, 병원-종합병원 6%, 상급종합병원 8%가 되며 약국은 2%로 정해졌다.다만 의료급여 총 약제비가 2만5000원을 넘어가면 본인부담률은 2%가 되면 이하 구간은 정액제가 적용된다.의료급여 본인부담금 정률제 개편안 그러나 보건시민단체는 "가난한 사람들은 병원에 가지 말라는 것이냐"며 정부 안을 개악이라고 주장했다.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 무상의료운동본부,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의료급여 정률제 개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의료급여 정률제가 적용되면 의료접근성 악화 등 건강불평들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그러나 복지부는 본인부담 개편에 따른 수급자의 부담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인부담금 지원을 위한 건강생활유지비는 월 6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2배 인상하기로 해 수급자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건강생활유지비는 수급권자가 외래진료 본인부담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매월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건강관리에 힘써 의료기관 이용이 적은 수급자는 잔액을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이스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현재 의료 이용 패턴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의료급여 수급자 91%는 본인부담이 전혀 인상되지 않는 걸로 분석하고 있다"며 "실제로 인상되는 분들은 한 7만 3000여명 정도다. 최대 인상 본인부담이 올라가는 건 6800원 정도를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회에서도 의료급여 정률제 전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급여 본인부담체계 개편에 따른 본인부담 변화 시뮬레이션’ 자료를 보면 본인부담이 증가하는 수급자는 외래이용 상위 9%인 10만1500명으로 이 가운데 산정특례 등 본인부담 면제자를 제외할 경우 7만3684명의 수급자가 본인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결과는 현재 수급자의 의료이용 행태가 유지된다는 가정과 월 본인부담금은 건강생활유지비(현 6000원→ 개편 후 1만2000원)를 제외한 실질 본인부담금을 의미한다는 가정하에 산출한 것이다.전진숙 의원은 “약자복지를 추진한다던 윤석열 정부가 합리적 의료이용 유도라는 명목으로 추진하는 정률제 개편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의 건강권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2024-10-02 11:47:56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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