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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약 선생'…윤수진 약사의 북콘서트"항생제, 스테로이드. 많이 쓰면 위험하죠 물론. 하지만 일하는 엄마들에겐 자연요법으로 아이를 치료하고 보살필 시간이 없어요. 중요한 건 항생제도 스테로이드제제도 '꼭 필요한 만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겁니다." 파워블로그이자 '엄마는 약선생'을 출간한 윤수진 약사가 책을 쓰게 된 계기를 통해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윤 약사는 22일 서울 신촌의 한 북카페에서 '엄마는 약선생 저자 사인회와 특강'을 통해 효과적이고 빠른 약물정보, 복약정보의 필요성은 물론 이같은 정보를 대중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지에 대해 강의했다. 윤 약사는 지난해 8월 출간한 '엄마는 약선생'에 대해 "아이가 아플 때 엄마가 빨리 내용을 찾아 얼른 참고할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의 두 아이의 수술과 질병을 극복하며 '워킹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윤 약사의 둘째 아이는 항생제를 계속 투여해 내성으로 인한 수술을 해야 했고, 첫째 아이는 아토피로 고생했다. 이 과정을 겪으며 윤 약사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항생제 내성에 대해 아는 약사인 나도 힘들었는데, 일반 엄마들은 어떻겠는가. 요즘 대부분 엄마들은 일을 한다. 시간이 없다. 특히 아이가 아플 때 엄마는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국과 대학원을 병행하며 아이를 업고 대학원에 갈 정도로 바쁘고 힘든 시간도 있었다"며 "일하는 엄마는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어 아픈 아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케어하고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엄마가 무조건 약을 배제하거나 자연주의 요법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얼른 건강해지도록 아이에게 해롭지 않은 한도 내에서 적절하게 약을 사용해도 된다는 것이 윤 약사 주장이다. 일하는 엄마들의 상황, 고충을 너무나 잘 알기에 '아이를 위한 마음'과 '엄마가 할 수 있는 영역' 사이에서 찾아낸 교집합이다. 윤 약사는 "물수건으로 아이 열을 식혀주기에 역부족이라면 얼른 해열제를 먹이고, 아토피로 너무 괴로워한다면 적정 선에서 스테로이드 제제도 쓰라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끝까지 약을 쓰지 않고 고집을 부려 아이를 너무 지치게 했던 내 경험에서 우러난 지론"이라고 말했다. 윤 약사는 그래서 약물 정보를 전하는 데 더 조심스럽다고 말한다. 그는 제품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책이나 블로그에 쓰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영유아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계속 책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중들과 소통하며 활동하기 위해 '힐링컴즈' 회사를 창립한 만큼, 앞으로 메디컬 라이터(medical writer)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뜻이 맞는 관련업계와 약사님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2015-12-23 06:14:50정혜진 -
전공의 수련시간 '주 80시간' 단축…내후년 12월부터[데일리팜 최은택기자] 이른바 ' 전공의법'이 공포됐다. 시행일은 1년 뒤인 내년 12월 23일부터다. 다만 수련시간 단축은 대체인력 확보 준비 등을 고려, 1년을 더 유예해 2017년 12월23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공포했다. 이 법률은 전공의의 권리를 보호해 궁극적으로는 환자안전 제고와 우수한 의료인 양성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에서 제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수련환경 개선과 전공의 지위 향상을 위한 국가의 책무와 수련규칙 등 필요한 사항을 담았다. 먼저 국가가 전공의 육성 등에 대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또 수련시간 상한 및 휴식시간 하한 등을 규정해 전공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수련시간은 4주 평균 주당 80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단 교육목적을 위해 주당 8시간 연장 가능하다. '80+8제'로 운영되는 셈이다. 연속근무도 36시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대신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40시간까지 가능하도록 예외를 뒀다. 휴식시간은 연속수련 후 최소 10시간을 주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가 수련규칙 표준안을 작성해 수련병원 등에 제공하고, 수련병원 등은 이 표준안에 맞춰 자체적인 수련규칙을 만들어 준수하도록 의무도 신설됐다. 또 정부는 매년 수련환경을 평가해 그 결과를 수련병원 등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으로 환류하고, 전공의 대표자 등 수련환경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이 법률은 제도변화에 따른 수련병원 등의 부담을 고려해 시행시기는 1년간 유예됐다. 특히 주당 수련시간 단축의 경우 대체인력 확보 등을 위해 공포 후 2년이 지난날부터 시행되도록 유예기간이 1년간 더 부여됐다.2015-12-22 12:14:57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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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날씨에도 겨울 시즌상품 주문은 증가세[데일리팜 정혜진기자] 이상기온으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지만 약국 겨울제품 주문은 증가하고 있다. 21일 약국 관련업체와 도매업체에 따르면 바세린, 립밤 등 보습 관련 제품 주문이 의약외품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바세린 판매량은 지난 가을부터 시작해 꾸준히 늘고 있다. 약국 뿐 아니라 H&B스토어에서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한 온라인몰에서는 상위 50위 안 의약외품과 부외품 중 바세린, 유리아주, 챕스틱 등 립밤이 다수 포함됐다. 이밖에도 숙취해소 음료, 핫팩, 음주 전 먹는 약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에 발맞춰 연말연시 시즌 상품과 겨울 상품을 묶어 이벤트를 준비한 온라인몰도 있다. 한 약국 전용 온라인몰은 핫팩과 숙취해소제 등을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약국체인들도 전용 오픈매대를 꾸미고 있다. 공급업체의 이같은 할인 이벤트나 묶음 판매, 1+1 행사가 엮이면서 약국도 저렴한 가격에 관련 제품을 주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 약국체인 관계자는 "바세린 같은 경우 최근 여성들이 미용 목적으로 화장할 때에도 사용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고 약국에서도 찾는 사람이 많다"며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지만 약국은 겨울제품들을 주문해 구색을 맞추며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5-12-22 06:14:55정혜진 -
쉽지 않은 의료일원화…한의협 "의료기기 사용 먼저"정부의 의료일원화 발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료계 반발에 이어 한의계까지 "본말이 전도됐다"며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개혁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21일 "최근 한의사 의료기기를 논의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인 국민의료향상을 위한 의료현안 협의체 내 통합의료 관련 논의가 마치 협의체의 전부인양 비춰지고 있다"며 "협의체에서 복지부가 낸 중재안이 공개되면서 통합의료에 대한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협의체 중재안이 공개되고 마치 통합의료문제로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를 덮으려 하고 있다"며 "2014년 12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국무조정실 규제 기요틴 사항으로 발표되고 지난 4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공청회와 10월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가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를 연내에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료일원화와 관련, 한의협은 "당장 이룰 수 없다"며 "통합의료라는 큰 틀이 합의가 되더라도 국민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앞으로 수년간 논의하며 진행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따라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제한 문제를 복지부가 국회 공청회와 국정감사에서 밝힌 대로 연내에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이미 협의체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매 회의 때마다 협의체의 시작이 한의사 엑스레이 초음파 등 의료기기 사용 문제 때문이었다는 것을 확인해줬다"며 "서로 공감대를 넓히고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의료기기를 함께 사용하면서 객관적인 데이터로 각자의 치료효과와 예후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2015-12-21 14:43:28이혜경 -
"판피린 한병만 주세요"…방심하는 순간 과징금 폭탄포상금을 노린 팜파라치들이 일반약 개봉판매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약국에서는 15일 업무정지에 해당하는 857만원의 과징금에 고발까지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1일 대구시약사회에 따르면 팜파라치 고발이 각구 보건소에 잇따라 접수 되고 있다. 대체되지 않는 아시클로버 처방변경 문제와 아무 생각없이 이뤄지고 있는 일반약 개봉 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반약 개봉 판매의 경우 과징금이 무려 857만원이 나오기 때문에 판피린이나 우루사 유도 판매에 걸려 들면 경제적 손실은 물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시약사회는 팜파라치 고발이 진행되면 우선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을 하고 보건소에 어떻게 고발돼 있는지 확인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아울러 섣불리 자인서를 작성하시지 말고 강력하게 자기 방어를 해야한다며 상대방은 고발로 인한 보상금을 노리고 약국에 접근하해 유도 판매를 했다는 점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발된 민원은 보건소 행정처분과 경찰서 형사처벌로 이원화돼 진행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때 보건소 담당자는 재량권이 없어 민원인의 내용을 우선 인정하지만 경찰서로 시건이 이첩되면 소명절차를 잘 이용해야 한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약사의 고의성이나 과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재량권이 있다는 것이다. 명백한 약사의 실수가 확인되지 않으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나는 경우가 많아 성실하고 충분한 설명으로도 무혐의를 받으수 있다는 게 시약사회의 설명이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되면 보건소도 행정처분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검찰에 기소돼도 정상 참작을 받아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 질 여지도 있다. 이렇게 되면 보건소 행정처분도 감량돼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영도 고충처리단장은 "이 과정이 약사로서 참으로 견디기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순간의 실수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약사법에 의해 약사가 보호받고 있다는 신념으로 사소한 법 내용 하나라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약사회도 팜파라치 수법이 소분판매 유도 등으로 다양화 되고 있다고 보고 회원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약사회는 소분판매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제약회사 차원의 접근도 필요한 만큼 대약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2015-12-21 12:20:41강신국 -
[2015 10대뉴스]⑨ 백수오 파문에 건기식 초토화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건강기능식품의 국민 불신이 팽배해지면서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던 한해였다. 식약처의 건기식 안전관리 부실도 논란이 됐다. 파동은 지난 4월 소비자원이 유통 백수오 제품의 이엽우피소 검출 지적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요 원료 공급사인 내츄럴엔도텍 재조사 결과 사실임이 확인되면서 전국으로 번져나갔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원료 폐기를, 업체들은 유통된 이엽우피소 함유 백수오 제품들을 환불·회수 조치하는 후속조치에 나섰지만 건기식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무너지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백수오 파동은 식약처의 건기식 안전관리 미흡을 수면으로 부상시킴과 동시에 전체 전기식 시장을 위축시키는 단초로 작용했다. 특히 대부분의 건기식 업체 규모가 중소기업인 점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피해량은 산출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국내 건기식 시장은 2009년 1조1600억원에서 지난 2013년 1조7920억원으로 성장가도에 놓였었다. 백수오의 경우 2013년 생산액이 704억원(식약처 집계)으로, 전년 대비 604%가 늘어나는 등 국민들의 소비량이 크게 늘어난 건기식이었다. 소비자 인기를 등에 없고 매출성장을 지속중이던 백수오 사태의 여파는 전체 건기식 시장 위축으로 연계됐다는 분석이다. 파동 이후 올해 건기식 시장규모 변화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백수오 파동이 전국적인 이슈로 확대된 만큼 부정적 영향에 따른 시장축소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업계에 지배적이다. 반면 백수오 사태가 건기식 품질 향상의 전환점으로 작용한 점도 있다. 건기식 안전관리 부실을 지적받은 식약처는 적극적인 정책 시행과 용역연구 추가 공모에 나섰다. 식약처는 내년부터 백수오 식품 제조업체의 원료 진위 검사 의무화를 위한 고시개정을 예고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중이다. 고시개정이 확정되면 큰조롱을 원료로 사용하는 모든 식품 제조사들은 백수오와 유사한 다른 원료인 이엽우피소 등에 대해 반드시 자가품질 검사를 이행해야한다. 또 건강기능식품의 부정원재료 감별법 마련 등을 포함한 식품 안전관리 연구에 22억2000만원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결국 가짜 백수오 파동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전체 건기식 시장 청정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식약처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2015-12-21 09:21:28이정환 -
말못할 여성의 질 건강 토대는 프로바이오틱스지금까지 ' 질염' 치료를 위한 제품은 넘쳐났다. 하지만 '질 건강'을 도와 질염을 예방하고, 나아가 여성 건강 전반에 영향을 주는 제품은 찾기 힘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유한양행이 최근 출시한 유렉스 프로바이오틱스 '엘레나'가 눈길을 끈다. ' 엘레나'는 여성의 말 못할 고민 질염의 장기적인 치료 뿐 아니라 여성 질 건강을 돕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유한양행과 데일리팜은 이같은 질문으로 학술좌담회를 열어 여성 건강과 프로바이오틱스에 정통한 약사들의 지식과 견해를 한 자리에 모았다. 학술좌담회는 20일 서울 마포 소재 롯데시티호텔에서 세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여성 유산균, 임신 축하를 위한 센스있는 선물 되길" 좌장을 맡은 주경미 데일리팜 부사장은 여성 건강과 유산균의 상관 관계, 그리고 약국과 유산균의 다면적인 접점을 언급했다. 주 부사장은 "미국 드럭스토어에서 질 내부에 직접 삽입하는 유산균 제품을 인상 깊게 보았다"며 "외국에서는 여성 질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복용, 투여하는 인식이 일반화돼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자들은 '질에 있는 유산균은 어떻게 다른가'에 예의주시했고, 질 내부 적정 pH인 4.2~4.5를 유지하기 위해 유산균이 보호막을 만든다는 것과, 특히 여성만을 위한 특별한 유산균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엘레나'가 이 여성 질에서 활동하는 유산균을 공급한다는 것과, 국내에서 최초로 '여성 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를 사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질염'이라는 국소적인 내용 뿐 아니라 '여성 건강'이라는 큰 카테고리까지 논할 수 있는 좌담회가 될 것"이라며 "오늘 여성 건강과 유산균 분야에 고수로 불리는 약사 다섯 명을 모셔 준비한 좌담회를 통해 '엘레나'와 같은 여성 건강 제품이 나아갈 방향, 약국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강남성 약사, 배신자 약사, 이미지 약사, 정혜진 약사, 최혜윤 약사가 참여했다. [배신자 약사] "질염이 있으면 다른 점막 건강도 적신호" 한 자리에서 부산 남영사약국을 3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배신자 약사는 유산균과 여성 건강의 관계, 자신만의 OTC 판매 노하우를 공개했다. 배 약사는 유산균 바이오테라피연구회 부산지회 회장으로 활동할 정도로 유산균에서는 내로라하는 전문가. 그는 덴마크에 위치한 유산균 회사와 덴마크 약국을 직접 탐방한 경험도 함께 전했다. 배 약사는 "질이라는 점막층이 건조해져 질염이 발생했다면 눈, 입 등 신체 모든 점막층이 같이 건조해졌다는 것"이라며 "입 안 염증, 입냄새, 입술 포진, 요도, 대장 관련 증상, 안구 건조와 같은 다른 점막 증상을 보고 환자에게 '질염도 있지 않느냐'고 질문해 신체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생활수칙을 당부했다, 밀가루 음식과 단당류 음식을 자제하고 꽉 끼는 속옷 대신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 옷을 추천한다. 배 약사는 "모든 약을 복용할 때 4개월을 복용하도록 한 후 효과를 말할 수 있는데, 이렇게 길게 꾸준히 복용시킬 수 있는 게 약사의 능력이라 생각한다"며 "28년 약국을 하며 느낀 건, 환자 걸음걸이, 나갈때까지 자세, 입모양, 말 빠르기 등을 살펴 개개인의 신체적 상이성을 상담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산균을 먹기 전에 사균제를 3~4일 복용한 후 엘레나를 복용시키면 효과가 배가 된다"며 "생리 기간에 맞춰 일어나는 질병은 유산균 제제를 함께 복용하면 좋고, 또 엘레나의 효과를 '질 건강'에만 한정하지 않고 생식기 관련 질병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약사] "임신한 여성에게 유산균 꼭 권해주세요" 비타민약국을 운영하며 '어여모'(어린이·여성 건강을 위한 약사모임)을 이끌고 있는 정혜진 약사는 역시 임신과 출산과 관련된 여성에게 유산균이 얼마나 중요한 지 강조했다. 정혜진 약사는 "나 역시 두 아이를 키우며 제일 많이 공부한 것이 유산균"이라며 "약국을 찾는 질염 환자들은 질염을 정말 심각하개 받아들이고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쉽게 드러내거나 상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려움, 분비물, 냄새 여부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지 약사가 결정해준다"며 "질염의 치료 목적은 질 내 환경 정상화이며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유산균"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칸디다성- 질염은 여성의 85%가 경험하는데, 아기들 기저귀 발진을 일이키기도 하며 아기가 발진이 일어났을 경우 엄마에게 칸디다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아기와 엄마 가 같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칸디다성 질염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잘 오는데, 1년에 4회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그 여성은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보고 프로바이오틱스를 기본으로 쓰고 다른 비타민 군을 같이 써줘야 한다. 복합칸디다성 질염은 플루코나졸을 6개월 간 경구 투여하는데, 이때에도 유산균 함께 써줘야 치료가 빠르고 질염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막아준다. 정 약사는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 중인 유산균을 계속 먹었을 경우 질염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해야 출산 후에도 호르몬 변화와 면역력 저하로 인한 질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질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약물치료 외에도 식이 조절, 생활습관 개선,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피하기가 중요하다"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많이 소모되는 비타민B와 마그네슘 복용을 약사가 같이 권해주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약사] "유산균 먹이되는 '프리바이오틱'도 중요" 미국 드럭스토어 약사 경력을 가진 이미지 약사는 유산균에 대한 학계 최신 견해와 약사들이 알고 있어야 할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디테일한 상식에 초점을 맞췄다. 이미지 약사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틱(prebiotic)의 중요성도 간과해선 안된다"며 "약사들이 이 부분에 대한 지도도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바이오틱이 되는 식품에는 귀리, 아마씨, 용설란, 히까마, 아티초크, 땅콩, 꿀 등이 있다. 즉 유산균 제제를 섭취할 땐 이러한 식품을 같이 먹어줘야 유산균 생장이 활성화된다. 이 약사는 "복합탄수화물, 즉 소화가 덜 되는 탄수화물, 바나나, 식초에 담근 양파 등을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유산균 생장 기간을 늘려준다"고 설명했다. 또 유산균은 위산과 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자체 독성이 없으며 안정성이 좋은 것이 좋은 유산균이다. 이런 좋은 유산균은 장과 질 점막에 '바이오필링'을 활성화해 나쁜 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준다. 이 약사는 이밖에 엄마가 유산균을 섭취했을 때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점, 인공분만보다 자연분만이 아이에게 엄마의 유산균을 전해줄 수 있어 유익하다는 점, 질 내 삽입 유산균보다 먹어서 섭취하는 유산균이 장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좋다는 점 등을 열거했다. 또 질염과 유산의 연관성에 대해 "락토바실리스에는 항염증 작용이 있어 염증으로 인한 비습관성 유산과 조산을 방지하며, 질염균은 방치할 경우 자궁, 난소까지 침투해 불임을 가져올 수 있다"며 "또 질내부 세척이 질 건강을 해치므로 베타딘은 선택적으로 잘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에서 일반화된 여성 질 내부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진단키트도 국내 도입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강남성 약사]"같은 제품도 환자따라 소구점 달라야" 이층약국을 운영하는 강남성 약사는 '환자와 눈을 마주보고 상담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제품도 환자마다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소구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약사는 "인체에는 세포 수의 10배가 넘는 수의 유산균이 있으며, 장 뿐 아니라 코, 질 등 여러부위에 생존한다"며 "코 속 유산균 보충을 위해 비염환자에게도 유산균을 권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임신·출산 ▲갱년기·폐경기 ▲여학생 ▲직장여성 등 타깃별로 약사가 상담하고 조언할 부분을 분류했다. 임신 관련 여성에게는 '아이에게 엄마의 유산균이 그대로 전달되며, 신생아는 엄마가 준 균이 몸 속 평생 가지고 있을 균의 바탕이 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강 약사는 "아기 몸속 균이 잘 형성돼야 건강하고 정서적으로도 행복하다"며 "장 내 환경이 뇌와 직접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듯, 아기와 산모의 우울증은 유산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에게는 '유전자 외에 후천적으로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하게 다가온다"며 "엄마에게는 '자신의 몸을 위해'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 복용할 것을 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갱년기·폐경기 여성은 불안과 두려움, 질 건조함 등을 겪는데 이 때 몸의 균형을 맞추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유산균이 필요하다. 스트레스와 체력 소모가 큰 수험생과 직장 여성도 마찬가지. 이들 역시 면역력을 높이고 우울감을 줄이며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유산균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강 약사는 "이렇게 추려보면 모든 여성에 유산균이 필요한 셈이며, 대한민국 대부분 여성들은 몸의 균형이 깨져있다"며 "'엘레나'가 여성을 위한 양질의 유산균이란 점에서 증상에 따라 다른 비타민이나 증상별 건기식을 함께 복용토록 권하기 좋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엄마에겐 '아이를 위해', 엄마에게는 '사춘기 여학생 딸과 자신을 위해', 또 '스트레스와 균형을 잃은 남편을 위해' 권하면 좋다"며 "그런 점에서 가족 건강을 챙기는 40~50대 여성이 약국을 찾으면 꼭 상담하고 좋은 제품을 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혜윤 약사]"질염, 약물치료와 유산균 병용시 효과적" 대구 현대온누리약국을 운영하는 최혜윤 약사는 그간 발표된 유산균 관련 논문과 시중에 출시된 제품을 비교, 분석했다. 최 약사는 "유산균 제품은 어떤 균주 배합인지, 생존율이 얼마나 되는지, 코팅 기술과 보관 상태는 어떻게 다른지 등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균 제품과 생균 제품이 있는데, 사균은 유해균을 직접 억제하며 빠른 효과를 보이고 생균은 충분한 양을 투여해 균들이 경쟁으 통해 유해균을 몰아내고 장 내 생존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현재 유산균 제제는 7세까지 급여가 적용되지만 이상은 모두 비급여 제품이다. 또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받은 경우로 나뉜다. 특히 최 약사는 "유렉스 균주의 경우 질 내 정상 상태를 유지하려면 10의 8제곱 이상의 특정 균주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세균성 질염의 경우 항생제와 유렉스 프로바이오틱스를 복합 치료했을 때 효과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몸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고, 특히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에도 긍정적이다. 최 약사는 "우리 약국에는 방광염 환자가 많이 오는데, 방광염 자체는 약물, 주사 등 기존의 치료법이 필요하지만 보조적인 방법으로 유산균 섭취를 추천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2015-12-21 06:14:59정혜진 -
약국자리 찾아 삼만리…"이정도 힘들 줄 정말 몰랐다"연말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차분함과 또 한 해를 준비하는 분주함이 공존하는 12월, 내년 개국을 목표로 차가워진 겨울 날씨에도 분주히 약국 자리를 물색하고 있는 K약사(30세, 남)를 만났다. 새봄 개국을 목표로 약국 자리를 알아보는 K약사는 최근 약 두세달 간 약국자리를 돌아보며 많이 지친 듯 했다. 그는 '체력적인 피로 뿐 아니라 정신적 피로도 한몫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국을 준비하는 젊은 약사 K약사와 대화를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했다. 개국을 꿈꾸는 요즘 젊은 약사들의 고충과 상실감이 그대로 느껴졌다. -경력을 간략히 소개해달라 약대를 졸업하고 병원 약사로 1년, 근무약사로 3년 정도 일했다. 최근 개인적인 사정으로 약국을 그만두고 쉬면서 개국을 준비하고 있다. -개국을 준비한 건 얼마나 됐나 졸업 후 제약사 입사와 개국 둘을 놓고 고민했다. 고민 끝에 열심히 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개국으로 방향을 정하고 근무약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근무약사로 일하며 물심양면으로 개국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근무약사로 일하는 동안에도 '내 약국'이라는 생각으로 일했다. 조제나 일반약 판매 뿐 아니라 환자 응대에도 신경 썼다. 그래서 일반약 판매도 자신있다. 선배, 동료 등에게서 꾸준히 정보를 얻고 나름 열심히 개국을 준비해왔다. 나를 보고 약국에 오는 단골환자도 꽤 많았다. 약국 자리를 본격적으로 돌아보기 시작한 건 한 3개월 전부터다. -직접 돌아보며 느낀 것은? 근무약사로 일할 때와 직접 약국 자리를 알아볼 때 어마어마한 갭을 느꼈다. 처음에는 개국을 해도 실패하지 않을 거라 자신했다. 하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걸 금세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 약국 자리를 알아보며 크게 놀랐다. '괜찮은 자리'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말 그대로 '전혀 없다'. 맘에 들면 보증금과 권리금이 비싸고, 열악한 곳은 상대적으로 싸고, 이런 상황이 아니다. 비싼 곳이든 싼 곳이든 '이 정도면 해볼 만 하다'고 마음 먹어질 정도의 여건을 갖춘 곳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브로커를 통한 소개는 어땠나 별 다를 바 없다. 소개받은 수 많은 자리 중 3~4곳을 제외한 모든 경우를 브로커를 통해 소개받았다. 이젠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선 개국이 어렵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렇다고 브로커가 나쁘다고만 생각하진 않는다. 좋은 곳을 연결해주고 합당한 소개비를 받는다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브로'를 통해 소개받은 곳 중에서도 '괜찮다' 싶은 곳이 없었다. -경제사정이 좋은 또래 약사들 상황은 어떤가. 주변 선후배, 동료 약사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모두 비슷한 상황인 것이다. 개국하기 어렵다는 데 동의한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조제 뿐 아니라 일반약 판매까지 모든 여건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이 있는 자리는 나같은 약사에게까지 차례가 오지 않는 탓이다. 과장해서 얘기하면 브로커에게 까지도 순서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수익성이 있는 약국 자리는 이미 선점한 약사가 직계나 아는 약사에게 알음알음으로 양도하는 것 같다. 더 심한 경우, 본인이 은퇴하거나 약국을 정리해야 할 경우 적당한 다른 약사(후배 약사인 경우가 많다)에게 약국을 서류상 양도한 후 자신은 실질적인 약국장으로 남는 것이다. 좋은 자리가 새내기 약사, 아직 개국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약사들에게 까지 차례가 오지 않는 건 이런 경우가 일반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의감이 들겠다. 그렇다. 언론에는 개국 비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실제로 돈보다도 약국이 포화상태이며, 영양가있는 약국자리가 시장에서 순환하지 않는다는 것도 만만치 않게 큰 문제라 생각한다. -선배 약사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주변 친구들 중에는 '개국비용을 투자할 테니 월 얼마씩 나에게 지급하라'는 선배약사 제안을 받은 경우도 적지 않다. 약국 자리는 부족하고 젊은 약사들은 점점 더 위험한 곳으로 내몰리는 느낌이다. 무리하다가 큰 피해를 보는 사례도 들린다. 지금 대부분의 젊은 약사들은 이런 상황에서 약국을 시작한다. 황금 시절을 보낸 선배들이 그 주도권을 계속 쥐고 있는 건 분명한 듯 하다. 착잡하다.2015-12-19 06:15:09정혜진 -
"대행청구 왜하나요"…당뇨 재료 신청 약국의 비애"이 처방전 몇장이 약국 경영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요. 환자 편의 도모하고 약국 저변 확대 차원에서 하는건데 홀대까지 받아야 하나요?" 지난달부터 시작된 당뇨 소모성 재료 급여확대로 약국의 새 블루오션처럼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약국들이 처방전 등록, 청구 과정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른 12월 현재까지 전국 3800여개 약국이 당뇨 소모성 재료 요양기관 신청을 마쳤다. 하지만 의지를 갖고 시작한 약사들은 예상치 않은 문제들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바쁜 조제, 매약 업무 중 별도의 관련 처방전을 받아 등록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청구 과정도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당뇨성 소모품 급여 청구는 환자가 직접 건강보험공단에 급여를 청구하는 게 기본 규정이지만 요양기관의 대행청구도 가능하게 돼 있다. 기존 의료기기 판매상 등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급여 청구 대행을 진행하다 보니 대부분의 환자가 청구 대행을 요청하고 있다. 환자들은 대행청구를 당연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약국 간 은근한 경쟁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옆 약국은 대행청구를 해주는데 우리 약국은 환자에게 직접 청구하라고 돌려보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대부분의 환자는 요양기관에서 청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데 직접 하라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또 인근 의료기기상, 약국은 청구를 대행하는데 우리 약국만 안하기는 힘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청구 과정에서 관련 기관인 지역별 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약국들의 대행청구를 꺼려 문제가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지역 공단에선 다른 지역 처방전을 거부해 약사와 갈등을 겪는 사례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의 한 약사는 관련 민원을 제기해 '지역에 상관없이 당뇨 소모성 재료 처방전의 대행청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최근 한 의료기기 업체는 거래처 약국들을 대상으로 불편 사항 등을 모아 지역 약사회와 간담회를 가질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저변 확대를 위해 진행 중인 것이 오히려 일선 약사에 어려움을 주는 제도로 변질되서는 안된다"며 "약사들이 의지를 갖고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관련 기관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15-12-19 06:14:54김지은 -
도매 CSO 투자, 사업다각화-체질변화 위한 선택지오영에 이어 유니온약품 등 다수 도매업체가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 사업에 투자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오영이 약 20%의 지분을 소유한 포커스메드에 이어 유니온약품은 17일 출범식을 가진 '한국메딕스'와 협약을 맺고 직접 물류를 담당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다. 한국메딕스에 투자한 10여 곳의 업체 가운데 대부분이 도매업체인 것으로 알려져 CSO사업에 대한 도매업계의 관심이 1~2년 사이에 크게 달라진 것을 보여준다. 이처럼 도매업계가 CSO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사업다각화라는 미시적 목표와 도매업계가 나아갈 방향이 영업과 마케팅에 있다는 거시적 목표가 함께 있다.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의약품 배송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도매업계 내부에 팽배해있다. 많은 업체들이 약국에서 병원으로, 병원에서 약국으로 유통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의약외품은 물론 건기식, 화장품, 의료기기, 식품 등으로 유통 품목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한정적인 만큼, 도매업체는 새로운 제품 공급 만으로 당장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약사가 주력으로 판매하고, 소비자가 약국에서 찾으려는 품목은 아직까지 의약품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국이 살아야 도매업체가 산다는 생각에 약국의 먹을거리를 찾아주기 위해 도매업체도 분주하다"며 "하지만 약국이 달라지고 소비자 인식이 혁신적으로 달라지기 이전에는 도매업체도 새로 도입한 품목에서 당장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한다. 이렇게 품목 다양화를 통한 사업다각화에서 한계점에 부딪힌 도매업체는 아예 새로운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즉 요양기관에 대한 도매업체의 접근성을 무기로 한 제품 영업·마케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도매업체의 영업, 마케팅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메나리니의 '풀케어' 이후로 많은 도매업체가 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코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으며, 아예 CSO 전문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영업·마케팅 사업에 손을 뻗는 업체도 속속 생겨나는 이유다. 한 약국 관계자는 "99%의 도매업체에게 영업, 마케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배송 시스템과 업무강도를 보면 도매 영업사원은 단순 배송자일 뿐, 주력제품을 홍보하고 영업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영업이 어렵다면, 자본이 있는 도매업체가 CSO에 투자해 간접적으로 영업·마케팅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풀이했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제약사가 리베이트법으로 인해 영업·마케팅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전문적인 영업 조직의 필요성에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한국 의약품 시장 안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CSO사업에 도매업체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시사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SO도, 도매업체 사업 다각화도 이제 시작 단계이기에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 제약사에게도 도매업체에도 이익이 되는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기대했다.2015-12-18 12:15:0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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