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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당정, 중앙정부 명령식 방역, 개선 고민할 때"[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의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당정을 향해 중앙정부의 상명하달식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이 아닌 지역별·업종별·직능별 하명상달식 '상생방역'으로 전환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신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서울시 상생방역에 대해 "오세훈식 방역을 칭찬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선진화 한 방역 정책을 고심하고 정부에 제안 할 필요성을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자신이 민주당을 향해 주장했던 코로나19 방역 시스템과 오 시장이 내놓은 상생방역안이 지역·업종별 세부방역 강화라는 측면에서 일부 유사한 측면이 있었고, 민주당이 이를 미리 수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자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란 얘기다.4·7 재보궐선거 참패로 인해 당 쇄신 필요성이 크게 대두된 상황에서 174석을 점유한 민주당이 다수 초선의원과 2030 청년의원들의 정책제안을 충분히 수렴하고 실현하는 내부 시스템을 갖췄는지 부터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신현영 의원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서울 상생방역 관련 입장. 신 의원은 오 시장 방역안이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기반으로 한 것이란 점에서 자신이 꾸준히 제안한 상생방역과 명확한 차이가 난다는 설명도 했다.신 의원은 민감도가 낮아 전문가들이 권하지 않는 자가진단키트를 중심으로 한 방역시스템 구축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도 했다.신 의원은 "자가진단키트는 현재 국내 허가되지 않았다. 민감도·정확도가 높은 제품을 개발하거나 수입해야 한다"면서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오 시장식 자가진단키트 방역을 옹호하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신 의원은 "내가 말하는 상생방역은 중앙정부가 전국에 일괄적으로 지시하는 식의 탑-다운 방역이 아니라 지역·업종·직능이 개별 방역안을 지자체·정부에 제안하는 바텀-업 방역"이라며 "해당 정책제안을 민주당에 계속 제시했지만 수용되지 않았고, 유사내용이 오 시장 방역안에 포함됐다. 민주당의 초선의원 정책제안 수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자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1년 넘게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고 중앙정부가 일제히 방역수위를 조였다, 풀었다 유동적으로 할 수만 없으므로 밑에서 부터 위로 제안하는 방식의 방역시스템 개선을 고민해야 한다는 게 신 의원 얘기다.아울러 재보궐 선거로 당 차원 쇄신이 요구되는 지금, 국민이 가장 민감해하는 코로나 방역 시스템 선진화에 대해 의사이자 민주당 초선의원으로서 애정어린 제언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고도 했다.신 의원은 "유동성이 필요한 코로나 방역을 정부의 일방적인 시스템으로 지속하는게 맞는지 문제의식이 있었다. 지금 방식의 방역은 소상공인 민생에 지나치게 악영향을 미친다"며 "초선이자 비대위원으로서 민주당이 내부 의원이 제시한 건설적인 정책 제안을 잘 다듬어 당 정책으로 선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1-04-14 18:13:08이정환 -
시민단체, 간병인 무면허 의료행위 방조한 '빅5' 고발[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시민단체들이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 대형병원들을 한꺼번에 고발했다. 간병인에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시 또는 방조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간병시민연대와 환자권익연구소, 건강세상네트워크, 의료범죄척결 시민단체 닥터벤데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건강정책참여연구소, 건강벗 사회적협동조합 등은 오늘(14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빅5'로 불리는 서울대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서울 혜화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들 시민단체는 "(고발 대상) 대형병원들이 간병인들에게 석션을 비롯해 유동식 투입, 관장, 소변줄 갈기, 소독 등 실로 다양한 의료행위를 시키고 있다"며 "의료진과 간병인, 환자와 보호자들도 이 같은 행위가 의료행위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시민단체들은 "유동식을 주입하다가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하고, 관장을 하다가 감염되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 과정에서 각종 의료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의료인이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않고 간병인에게 의료행위를 떠넘겨 환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며 이번 고발에 대한 취지와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이와 함께 간병시민연대는 지난 2월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간병인 이용 경험이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가족과 간병인이 의료행위를 하는 것을 병원이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96명 중 무려 절반 이상인 55%에 달하는 53명의 응답자가 "의료진이 간병인이 의료행위를 하도록 요구했다", 22%에 해당하는 21명이 "병원이 요구하진 않았지만 인지하고 있었다"고 답했다.또 '간병인과 간호사의 실수로 낙상 등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응답자 36명 중 75%에 해당하는 27명이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인규 간병시민연대 활동가는 "환자의 보호자들은 의료인이 아닌 사람에게 고액의 간병비를 지급하는데, 환자들이 제대로 된 간병을 받고 있지 못하다"며 "환자를 보호해야 할 병원이 환자를 위협하는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시민단체들은 "간병인 소개 업체나 파견 업체들은 의료행위 등을 교육시켜 병원으로 보내고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가르치기도 한다"며 "서울의 5개 대형병원들을 우선 고발한다"고 밝혔다.2021-04-14 16:15:05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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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정부, 약 장기품절·고가약 포장 개선방안 등 논의[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정부와 의약단체가 의약품 장기품절 등 공급 불안정과 고가 처방약 포장단위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오늘(14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의약단체들과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8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 보건복지부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 김현숙 의료인력정책과장, 하태길 약무정책과장, 변효순 구강정책과장, 유정민 보건의료혁신팀장 등이 참석하고, 의약단체는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홍수연 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이진호 부회장, 대한약사회 김동근 부회장,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부회장이 참석했다.실무회의에서는 ▲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추계 결과(치과의사, 한의사 등) ▲의료법인 인수합병 허용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 ▲의약품 장기품절 및 공급 불안정 개선방안 ▲고가 처방 의약품포장 단위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각 직역별 전반적인 인력 중장기 수급상황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직역 간 이해갈등이 있거나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통해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1-04-14 15:57:06김정주 -
잠복결핵감염 치료 받으면 결핵 예방 효과 83%[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받으면 결핵 예방을 83%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국내 중기 연구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017〜2019년도에 실시된 집단시설 종사자 대상 '국가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의 중기 효과(연구책임자 김주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를 발표하고, 결핵 예방을 위해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받은 112만명을 약 3년 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15.6%(112만명 중 175000명)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에서 양성률이 높았다. 잠복결핵감염자 중 미 치료자의 결핵 발생률(10만 인년 당 172.3건)은 치료한 사람(30.1건)보다 5.7배 높았고, 잠복결핵감염 음성자(10.3건)에 비하면 17.2배 높았다. 이는 잠복결핵감염 양성자가 잠복결핵 치료를 완료하면 약 83%의 활동성 결핵 예방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치료와 관련해서는 잠복결핵감염자 17만5000명 중 약 10만6000명(59%)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이 중 약 6만6000명(37%)이 치료를 시작해, 최종 5만4천000여명(30%)이 치료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은 사례는 고령, 저소득층(의료급여수급권자) 및 평소 동반질환이 없는 경우에서 많았고,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사례는 남성, 고령 및 대도시 거주에서 높았으며, 젊은 연령층과 동반질환이 많은 경우에서 치료 중단 사례가 많아 치료를 저해하는 위험요인으로 분석됐다.또한, 연구기간 동안 활동성 결핵이 발생한 908명 중 62.4%(567명)가 잠복결핵감염 검사 후 1년 이내 결핵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요법 중(9개월, 4개월, 3개월) 중 단기 치료로 시작한 경우 치료 완료율이 높은 반면 치료 효과는 떨어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 잠복결핵감염 치료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검진 대상자는 집단시설 종사자 및 결핵 환자의 접촉자 등 고위험군이며, 가까운 의료기관 또는 전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잠복결핵감염 치료비는 국가가 부담한다.질병청은 잠복결핵감염 검사 및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하여 전국 잠복결핵감염 치료 의료기관(560개)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잠복결핵감염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정은경 청장은 "잠복결핵감염의 진단과 치료는 결핵퇴치의 핵심 이며, 잠복결핵감염의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높고, 감염 확인 후 1년 이내 결핵발병률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잠복결핵감염을 진단받은 사람은 빠른 시일 내 가까운 잠복결핵감염 치료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아울러, 의료인에게는 의료기관에 방문한 감염자가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고, 중단 없이 치료를 완료하도록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당부했다.2021-04-14 09:56:17김정주 -
병원 전자의무기록 사용률 높아…진료정보 67% 제공[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의료기관의 규모가 작을수록 정보화 관련 비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별 관계없이 모든 의무기록을 전자의무기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대한의료정보학회(회장 분당차병원 김석화 교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과 함께 13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보건의료정보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의료정보정책 주제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574개소 병원을 대상으로 정보화 현황 및 수준을 전반적으로 심층 조사해 근거 기반 의료정보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했다는 설명이다.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의료정보화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주제강연회(발표자 및 연구책임자 : 서울아산병원 이재호 교수)가 열렸으며, 의료계·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보건의료정보화 발전 방향,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장도 마련됐다.조사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정보화 운영비는 28.8억 원, 정보화 투자비는 41.4억 원(2020년 기준)으로 조사됐고, 의료기관의 규모가 작을수록 정보화 관련 비용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의료기관 종별 관계없이 모든 의무기록을 전자의무기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높았다. 전자의무기록 사용률은 상급종합병원은 85.7%,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72.4%,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은 65.1%, 그외 병원은 64.8%로 나타났다.의료기관 간 진료정보는 전체 의료기관의 67%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의료데이터의 이차적 활용(진료 목적 외의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활용)을 위한 규정을 갖춘 경우는 상급종합병원이 97.6%,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66.9%로 조사됐다. 실태조사 주요 결과에 대한 주제강연회 이후 토론자들(좌장 : 양광모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은 현장전문가 시각에서 보건의료정보 및 데이터 정책의 지향점과 추진 전략을 모색하고, 차기 실태조사 시 보완사항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갔다.장동경 삼성서울병원 정보전략실장은 "우리나라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은 도입률이 높지만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부족하므로, 핵심 임상정보 표준 기반 구조화가 시급하다"고 제안했다.지의규 서울대학교 정보화실장은 "의료기관 종별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고,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 진료정보교류 사업 등 국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의료데이터 전주기에 걸친 선순환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황희 분당서울대학교 의료정보센터장은 "201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일부 병원만 사용하던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이제는 상급(종합)병원의 약 73%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돼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실제 이용 현황에 대한 추가적인 심층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김종엽 건양대학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의료기관-환자 간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 검토와 함께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라고 제안한다.보건복지부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전수조사 대상인 상급종합병원은 100%, 종합병원은 90%라는 응답률로 신뢰도 높은 통계 자료이고, 체계적인 설문문항 구성을 통해 심층 분석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이어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의료기관 종별 정보화 인프라 차이, 정책적 지원 요인 등을 보건의료정보 표준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의료 인공지능,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병원 등 사업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2021-04-13 14:31:35이탁순 -
주상재 전 대한약사회 감사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주상재 전 대한약사회 감사. [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주상재(80) 전 대한약사회 감사가 제49회 보건의날을 기념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보건복지부는 오늘(13일) 오후 2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49회 보건의날 기념식'을 개최하여 보건의료 분야에 종사하며 국민보건 향상에 헌신한 유공자(37명)들에게 감사를 전했다.보건의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기구 창립기념일일 1948년 4월 7일을 '세계보건의 날'로 제정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1973년부터 4월 7일을 이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에 기여한 유공자(100명)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 속에서 개최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올해는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7명이 정부 포상을 받으며, 훈·포장 10명이 참석해 전수받았다. 훈장은 5명, 포장은 5명, 대통령 표창은 12명, 국무총리 표창 15명이다.특히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교수는 신속하게 감염병 대응체계를 갖춰 지역거점병원을 운영함으로써 코로나 극복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또한 마지막 순간까지 치매, 정신질환 환자의 곁을 지키다가 마지막 순간까지 장기·조직 기증을 통해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신 고(故) 김시균 동해 동인병원 과장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추서한다.그 외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국민훈장 동백장) ▲박원명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교수(녹조근정훈장) ▲주상재 전 대한약사회 감사(국민훈장 석류장)가 수상했다. 아울러 마취과학 발전에 기여한 이일옥 고려대학교 교수와 장애인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한 백승호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근정포장을 수상했다.그 외에도 ▲임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교수(근정포장) ▲김한석 서울대학교병원 교수(근정포장) ▲윤영설 연세대학교 교수(근정포장)가 수상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코로나19 대응 유공자 100명에 대한 정부포상도 이날 이루어졌으며, 훈장 8명이 참석해 전수받았다. 대구경북 코로나 1차 확산의 와중에 확진자를 진료하다 감염돼 돌아가신 고 허영구 허영구내과의원 원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다.마찬가지로 코로나19 대응의 공적이 인정된 ▲이윤성 생활방역위원회 공동위원장, ▲김병근 박애병원 병원장, ▲송관영 서울의료원장, ▲조승연 인천의료원장,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조화숙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간호부장(이상 국민훈장 모란장), ▲이경수 영남대병원 교수(황조근정훈장)가 수상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보건의 날 영상축사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며, 한 순간의 방심으로 공들여 세운 방역의 탑이 무너진다"면서 "백신 접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순간까지, 방역의 고삐를 힘껏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권덕철 복지부장관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 현장 외에도 연구실, 의료취약지, 응급의료 현장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신 분들이 있어 K-방역을 말할 수 있다"며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아울러 "제49회 보건의 날 슬로건은 ‘함께 이겨내는 코로나19, 다 같이 건강한 대한민국’ ”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기 위해 “정부는 백신 접종이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2분기 계획을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는 매년 보건의 날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던 건강주간 캠페인은 코로나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제49회 보건의 날 기념식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2021-04-13 14:05:10김정주 -
정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허가후 약국판매 추진"[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스스로 확인하는 자가검사키트의 약국 판매를 추진한다.향후 자가검사키트가 국내 시판허가된 이후 일반 시민들이 약국에서 구매해 검사 전 보조수단으로 쓰도록 한다는 계획이다.13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단장은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자가검사키트 허가 후 약국에서 구매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자가검사키트는 코와 목 깊숙한 부위에서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는 유전자 증폭검사(PCR)와 달리 콧구멍(비강) 부위에서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간이 검사기기다.PCR 대비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정확도가 떨어져 PCR 검사 여부 판단을 돕는 보조 수단으로만 쓸 수 있다. 현재 국내 허가심사 준비 단계다.앞서 지난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복지부는 적극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윤 반장은 "진단검사키트 도입을 검토 중으로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진단 목적은 아니고 보조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2021-04-13 12:15:23이정환 -
정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비판"…피해방지책 요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정부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일본 정부는 13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출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하고 이를 발표했다.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이 주변국가의 안전과 해양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아니라 특히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 과정없이 이루어진 일방적 조치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우리 국회, 시민사회,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모두 반대하고 있고, 일본 내부에서조차 어업인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일반 국민도 반대의견이 훨씬 높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검증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발표에 대비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2018년 10월부터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정부 합동 TF를 구성,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먼저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 대한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수입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방사능 감시와 원산지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해역에 대해서도 작년부터 삼중수소에 대한 해수 방사능 감시를 국내 해역 54개 정점에서 71개 정점으로 확대했고, 주요 해수유입 6개 지점에 대한 조사빈도를 연 1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아울러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시간을 기존 1800초에서 1만초로 강화해 방사능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대폭 높였고, 10배 빠른 해수 방사능 탐지 기술을 개발해 기존 20일 이상 걸리던 해수 방사능 물질을 2일만에 탐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이와함께 일본 정부에 주변 환경과 인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계속 표명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IAEA, WTO 등 관련 국제기구를 통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오염수 처리 전과정을 검증하는 등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우리 국민의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와 반대 입장을 일본 정부에 분명하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또한 일본 정부에 대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해양환경 피해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IAEA 등 국제사회에는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향후 일측 조치의 안전성 검증 정보 공유, 국제사회의 객관적 검증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국내 해역에 방사능 유입 감시를 한층 강화해나가고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와 함께 원산지 단속을 보다 철저하게 이행하고 점검하겠다는 설명이다.방사성 물질 해양확산 평가, 건강에 미치는 장단기 영향 평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철저히 예측하고 분석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IAEA 등 국제사회와 함께 오염수 처리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2021-04-13 11:19:33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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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장학생에 의과 1명 지원…간호대는 108명[데일리팜=김정주 기자] 공공의료와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정부가 진행 중인 공중보건장학생 모집에 총 109명이 지원했다.이 중 의과대학생은 1명에 불과했지만 간호대학생은 108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5.4대 1을 기록했다. 이들은 오늘(12일) 18일까지 면접을 거치며, 선발된 학생들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최고 연 204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은 지난달 15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진행했던 공중보건장학생 모집에 총 10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지원자 중 의대생은 모집인원 11명 중 단 1명만 지원한 반면, 간호대생은 모집인원 20명 중 108명이 지원해 총 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번 공중보건장학생 모집을 위해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하고 지난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의대생, 간호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여는 등 비대면 중심의 홍보를 진행했다.당시 온라인 설명회는 총 11일간 진행해 총 203명이 참석했다. 복지부는 이번 공중보건장학생 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점, 복무희망지역 등에 따른 정량평가 결과와 면접, 포토폴리오 등 정성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종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면접 일정은 오늘(12일) 공중보건장학 의대생 면접을 시작으로 17∼18일 공중보건장학 간호대생을 진행한다.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의과대학생(의전원생) 연 2040만원 ▲간호대학생 연 16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장학생은 졸업 후 장학금을 받은 기간만큼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에 근무하게 된다.다만, 복지부는 장학금 수혜 기간이 1년인 경우, 공공병원 근무 기간은 2년으로 산정할 계획이다.복지부는 이번 모집에서 지원율이 저조하게 나타난 의대생에 대해서는 지원자 관심과 지원율 제고를 위해, ▲해외우수 의료기관 단기 교육·훈련 지원 ▲공공의료전문가와 장학생 간 멘토링 강화 ▲공공보건의료 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며, 향후 재정 당국과도 협의할 예정이다.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공중보건장학생 모집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장학생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2021-04-12 10:27:30김정주 -
울산 공공의료원 설립 급물살...9월 복지부에 계획서 제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출범,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울산광역시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송철호 시장을 비롯,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 군수, 교육감,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다.울산의료원은 300~500병상, 20여개 진료과목, 500~700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종합병원급 공공의료기관으로 추진되며 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다. 시는 올해 9월경에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면제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정치계, 노동계, 상공계, 의료계,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 등 총 48명으로 구성되며 주요 역할은 울산의료원 설립 시민 서명운동, 울산의료원 설립 당위성 홍보, 정부에 예비타당성 면제 요구 등이다.울산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공공병원이 없는 공공의료 인프라 취약지역이다. 양지요양병원발 코로나19 확산은 울산의 공공의료 인프라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이에 따라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13일 관계부처 합동 '지역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 발표'에 맞춰 정부에 공식적으로 공공의료원 설립을 요청한 바 있다.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범시민 추진위원회와 함께 복지부의 사업계획 승인,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1-04-12 09:23:18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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