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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회장 '리더십' 돋보였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약사회장 보궐선거. 결국,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직선제'로 치르게 됐다. 논란의 종지부는 집행부 수장인 원희목 회장이 스스로 찍었다. 임시 총회 직전에 인사말을 전하러 나선 원 회장이 대의원들에게 조기 사퇴와 직선제를 제안한 것이 결정타였다. 이번 논란으로 불거진 약사사회의 분열을 원 회장이 스스로 떠안았다는 점은 높게 평가 받을만하다. 이로써 원 회장은 국회 진출을 하기 전 25년간의 약사회무 경력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논란의 책임을 스스로 떠안으면서 자신의 ‘리더십’을 대외적으로 공포한 셈이 됐다. 이를 통해 약사사회의 단결을 이끌어 냈다는 점도 높히 평가된다. 물론, 이를 나쁘게 보자면 한도 끝도 없다. 어차피 대의명분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간선제를 추진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집행부의 '울며 겨자먹기식' 행보란 지적도 있고, 정관개정에 필요한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설사 그렇다하더라도 이번 원 회장의 용단으로 약사사회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조직력과 단결력을 갖추게 됐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 등 약사사회 안팎으로 공격받는 상황에서 약사사회의 이같은 합의는 대내외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약사사회는 직선제를 통한 보궐선거라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후보가 누구라더라 하는 흥미위주의 선거전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직선제의 단점을 최소화 시키는 작업이다. 이와 관련 한석원 총회의장이 "시간적인 측면을 고려해 선관위가 각 후보들에게 각서를 받는 형식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언급해 이에 대한 우려를 일단 불식시켰다. 이제 전국 약사회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약사회장이 선출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직선제였던 만큼, 후보자들에 대한 회원들의 냉철한 판단과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요구된다. 이제 공은 민초약사들에게 넘어갔다.2008-04-24 06:35:31한승우 -
낙하산 인사도 낙하산 나름이다이명박 정부 집권 시점부터 불거졌던 정부 산하기관장들의 물갈이가 총선 종료를 기점으로 본격화 되고 있다. 복지부 산하 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예외 없이 새로운 수장을 임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정권 교체 시기에 불거지는 물갈이론과 함께 이번에도 어김없이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에 대한 논란이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또 다시 제대로 된 검증절차 없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물이 임명되는 것에 대한 우려이다. 물론 새정부가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을 단순하게 '코드 인사'라는 식으로 비판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공단과 심평원이 건강보험을 지탱하는 핵심 기관으로 국민의 건강권 실현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최일선에서 이끌어야 할 인물들을 선발하는 것이라면 낙하산 인사는 우려 이상의 문제점을 드러낼 수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민간보험 활성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완화 등 건강보험 제도의 전면적인 개편을 가져올 수 있는 정책을 추진코자 하는 시점에서 공단과 심평원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공단, 심평원 고위직에 임명되는 새로운 인물들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정책에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국민적 시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인물들이 선정돼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무조건 '예스'하기보다는 건강보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권과 합리적 의료 실현을 위한 최소한의 고민을 가지는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임명 과정에서부터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가 보장돼야 한다.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자를 선발하고 선정 기준과 최종 임명자의 선정 사유를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임명자의 전문성과 정책적 고민이 정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자신감과 신뢰감을 안겨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절차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임기가 보장된 산하기관장들의 무더기 교체에 대한 명분을 스스로 버리는 꼴이 될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 역시 정권교체 이후 또 한번의 '전리품 챙기기'라는 의혹을 지우지 않을 것이다.2008-04-21 06:25:48박동준 -
다 가지려고만 하지 마라오는 7월 전문의약품 밸리데이션 의무화를 앞두고 국내제약사들의 품목 정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동시적 밸리데이션이 인정되더라도 수백여개에 달하는 품목에 대해 모두 밸리데이션을 진행하기에는 시간이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모 제약사는 올해 석 달 동안에 100개에 가까운 품목의 허가를 취하한 데 이어 추가로 취하할 품목 선정에 여념이 없는 등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제약사는 최대한 많은 품목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 현장이 감당할 수 없는 요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사업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새 제도에 따른 손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굳이 보유하고 있어도 회사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은 품목을 무리를 해 가며 지키려고 하는 노력은 너무 소모적인 행위가 아닌가 싶다. 조금 더 심하게 말하자면 많아야 연 매출 6000억원인 국내 제약사가 무리하게 100개 이상의 제품을 보유할 필요가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제약사마다 자랑할만한 품목이 그렇게 많다면 제도를 뜯어 고쳐서라도 도와줘야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제는 말로만 ‘선택과 집중’을 외치지는 말고 행동에 옮겨야 할 때다. 제약사들이 소위 돈도 안되는 많은 품목을 보유할수록 생산 공장에서의 전문성은 떨어지고 혼자서 수백가지 약을 팔아야 하는 영업사원은 MR이 아닌 ‘약쟁이’ 신세를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2008-04-18 07:01:20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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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첫 단추부터 '삐걱'대한약사회 집행부가 차기 약사회장 선출을 간선제 등으로 하는 정관 개정안을 내놓은지 일주일이 지났다. RN 일주일동안 약사사회는 직선이냐 간선이냐를 놓고 일대 내홍이 빚어졌다. 물론, 대한약사회원 대다수는 직선제 고수를 주장하며 대한약사회의 정관 개정 움직임에 대해 제동을 걸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례적으로 원희목 회장은 대회원 담화문을 발표하며 "직선이든 간선이든 결정된 것은 없고, 대의원들의 논의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원 회장이 직접 논란의 중심으로 나선 것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집행부를 향한 회원들의 쏟아지는 비판을 막아내고자 한 것이었지만, 담화문 내용 자체는 보궐선거 정관개정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재확인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때문에 원 회장의 소신이 직선제이든, 대의원들간의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든지간에 보궐선거 정관개정에 대한 임시 총회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보궐선거 정관개정의 수순 밟기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흔한 말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실시될 보궐선거는 직선제 정관 개정이 된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실행도 해보기 전에 정관부터 고쳐야 한다는 논리는 직선제를 갈망했던 전체 회원들을 기만하는 처사다. 보궐선거 규정에 문제가 있다면, 이번 선거는 정관대로 직선제로 한 뒤 그 과정에서 표출되는 여러 문제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다음번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개정하면 될 일이다. 어쨌든 23일 임시 대의원총회까지 또다시 일주일이 남았다. 일주일 후 325명 각각의 대의원들이 선택할 그 무엇에 대한약사회 조직력의 '진보'와 '퇴보'라는 두 가치의 희비가 엇갈리게 될 것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전국 2만여 대한약사회원은 직선을 통한 보궐선거를 원하고 있다.2008-04-17 06:50:24한승우 -
대한약사회도 '실용주의' 노선?올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실용주의'란 가치가 온 나라를 휩쓸더니, 급기야 대한약사회도 이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듯하다. 바로 원희목 회장 국회진출에 따른 '차기 약사회장 선출 방식'을 대하는 대한약사회 태도에 대한 이야기다. 5월 이전 약사회장 인수인계를 언급한 원 회장 의지에 따라 보궐선거 정관상 직접선거로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약사회는 시간과 비용, 효율성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며 대의원총회를 통한 간선제 선출로 방향을 몰아가고 있다. 실제로 대한약사회는 80명의 이사 중 32명의 동의를 얻어내는데 그쳤음에도, 이사들이 간선제를 위한 정관개정 필요성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는 '왜곡된' 발표를 하기에 이른다. '실용'이라는 허울 좋은 가치를 앞세워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 원칙 또한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다는 새정부의 막무가내식 '실용주의' 노선과 궤를 같이 하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1년6개월짜리 반쪽 회장을 뽑기 위해 직선제를 꼭 해야만 하느냐는 대한약사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1년6개월이 됐든 단 하루가 됐든 전국 6만 약사의 수장을 뽑는 일을 단 150여명의 대의원들의 손에 맡긴다는 것은 약사회 스스로 '리더십'이라는 큰 동력을 부인하는 형색이 된다. 현 집행부 요직에 있는 임원들이 중심이 돼 약사회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로 바꾼 연유도 변화하는 보건의료계에 회원 지지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또, '원희목'이라는 걸출한 정치 신인을 대한약사회가 발굴해 낼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도 결국 전국 6만 약사를 대표한다는 리더십과 상징성을 정치권에서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약사회가 간선제를 주장한다는 것은, 직선제로 선출된 포스트 원희목이 갖게 될 정치적 역량과 약사사회의 입지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밖에 볼 도리가 없다. 직선제에 따른 비용과 효율성에 대한 문제는 회원들과 약사회장 후보들이 걱정할 문제다.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정관에 따른 의무만 준수하면 될 뿐이다. 보건의료계 안팎으로 한정된 파이를 두고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회원 지지를 바탕으로 선출된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전국 6만 약사의 수장이 절실한 시점이다.2008-04-14 06:44:43한승우 -
시골의사 박경철의 '쓴소리'“의사집단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기 위해선 먼저 존경받는 단체가 돼야 한다.” 10일 의료계에서는 의사협회 정책이사직을 사임한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신랄한 비판이 제기됐다. 의사라는 직함이 정치권에서는 별로 메리트가 없는 것이며, 오히려 사회적 영향력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정계에 많은 인사들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존경받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씨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은 이번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활동한 것 때문이었다. 지난 10년간 각을 세워온 민주당에서 활동한 것을 두고 의사사회 일각에서 ‘변절’이라는 비판을 제기한데 대한 해명인 셈이다. 그러나, 박씨의 말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정치권 내에서 의사집단을 바라보는 것은 신문지상에서 보는 것과는 천양지차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의사 또는 의료계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이런 이유로 의사 출신 지역구 의원조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기를 저어하는 것이 현실이다. 즉,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권에서는 오히려 의료계를 비토하는 것이 ‘표’를 얻는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친의료계 성향의 한나라당 역시 친의료정책과는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고 박씨는 덧붙였다. 반면 이제껏 각종 정책 등에서 의사집단과 척을 져온 민주당에서 활동한 것이 궁극적으로 정치권에서 의사집단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는데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기자회견의 핵심은 바로 의료계 인사의 국회진출 여부를 따지기 전에 먼저 정치권에서 의사집단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자기변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내부적인 권력다툼에 몰입할 것이 아니라 의약계의 맏형으로 보건의료계의 큰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대중으로부터 의사집단이 존경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제 박씨는 자연인 ‘시골의사’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그가 남긴 '뼈아픈 충고'는 의료계 뿐만 아니라 약사사회에서도 곱씹어볼만한 내용이다.2008-04-11 06:39:56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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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과대광고 고발건과 의혹최근 대한약사회가 간질·감기·당뇨약을 비만약으로 과대광고한 광동제약과 휴온스 등을 식약청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조만간 고발 대상 품목 중 핵심 성분인 토피라메이트, 치옥트산, 에페드린 등 3개 성분을 함유한 800여품목을 가진 제약사 150여곳에 대한 허위·과대 광고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그러나 이번 고발건을 두고 제약사들간의 의심의 눈초리가 짙어지고 있다. 약사회측에서 제보에 의해 3개회사를 고발하게 됐다고 밝혀 경쟁업체의 소행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특히 비만약의 경우 같은 성분을 가진 모 제약사가 이번 고발건에서 빠져있어 업계에서는 의아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해당 제약사측은 향정 비만약을 견제하기 위한 타사의 소행이 아닐까라고 의심하고 있다. 제보자가 밝혀지지 않는 한 이는 확인되지 않는 의혹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를두고 경쟁업체를 의심하는 상황이 과당경쟁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그냥 흘려들을 수 만은 없어 보인다. 사실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문제는 새삼스럽지 않은 일이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식약청에서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만큼 앞으로는 서로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아도 되는 공정한 환경을 기대해 본다.2008-04-09 06:23:28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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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약사회장의 항변강원도약사회 김준수 회장이 포스트 원희목을 겨냥한 대한약사회장 출사표를 던질 뜻을 내비쳤다. RN 4·9총선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원희목 회장의 사퇴 여부도 결정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출마 선언은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어쨌든 출사표를 던진 그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고, 단호했다. 그가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포스트 원희목을 둘러싼 약사사회의 하마평이 수도권 중심으로 몰리자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소 거친 표현을 써가며 약사사회에 만연한 학연과 동문 중심의 선거 풍토를 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실, 김 회장은 강원도 출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원 지역에서 오랫동안 약국을 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지난 도약사회장 선거 당시 ‘상근회장’을 공약으로 내세워 지역 터주대감격인 윤병길 씨와의 선거전에서 승리한 바 있다. 그의 이런 발언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사회가 운영되면서 철저히 지방 약사회는 소외돼 왔다고 항변했다. 철저히 ‘그들만의 리그’가 돼 버린 약사회에 대한 불신이 그의 이런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셈을 하느라 사퇴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원희목 회장과 현 집행부, 또 동문들의 힘을 얻어 포스트 원희목을 노리는 일부 인사들에게는 그의 이런 행보가 다소 불편한 일이 될 수도 있겠다. 지방 약사회장의 차기 약사회장 출사표가 단순히 지나쳐가는 '헤프닝'이 될지, 아니면 작지만 잔잔한 '변화의 시발점'이 될지 약사사회의 미래가 사뭇 궁금해 진다.2008-04-07 06:45:43한승우 -
총선후보자에 약사현안 알리자총선을 앞두고 슈퍼판매 저지를 위한 시도 및 구단위 약사회의 노력이 눈물겹다. 특히 오는 4월 9일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이들 약사회는 공중파 라디오, 각종 결의문 채택 등을 통해 현 약사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총선 후보자들만큼이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상남도약사회 이병윤 회장은 지난 3월 26일 KBS 창원제1라디오 ‘생방송 경남 2부’에 출연해 당번약국을 주제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접근성에 대한 약사회의 노력을 강조해 슈퍼판매로 치닫는 여론을 설득해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 전부터 인천·경기 부천·서울 관악구약 등과 더불어 동문회까지 나서 각기 결의문과 성명서를 채택하고 슈퍼판매의 부당성과 위험성을 강력하게 지적해왔다. 그러나 정책 추진의 주역이 될 후보자들이 ‘벼락치기 총선’을 앞두고 과연 이러한 현안에 얼마나 눈 뜨고 있을지는 의문인 것이 사실이다. 이들이 현재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의약품 슈퍼판매 문제와 이로 인한 위험요소, 의약품 재분류의 필요성과 성분명 처방에 대한 당위성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 후보자들이 과연 몇이나 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약사단체의 슈퍼판매 저지 노력은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구체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서울 도봉·강북구약사회는 약국을 찾는 후보자들에게 약사사회의 현실과 그들이 국회에 가서 해결해야할 문제들을 꼼꼼히 짚은 정책 건의서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약사들에게 이를 주지시켰다. ‘국민의 약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의 고찰’이라는 주제로 작성된 정책 건의서에는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의 부당성 ▲일반의약품의 비율 확대 ▲성분명 처방의 실시 ▲약국 카드 수수료율 인하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의 부당성 ▲이중처벌 위주의 약사법 개정 등 현 약사사회의 화두들이 주요 골자로 담겨져 있다. 이 같은 약사단체의 노력은 약국 문턱이 닳도록 약사들을 찾아와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자들이 많을수록 귀찮아할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 현 약사현안에 대해 심도 있고 압축적인 설명으로 약사현안 해결의 당위성을 강조하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을 것이다. 열흘 남짓 남은 선거다. 지역구를 살리는 동시에 약사현안에 얼마나 현명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 하느냐 또한 약사 유권자로서의 몫이겠지만, 이들이 제발로 찾아와 지지를 호소하는 것을 또 다른 기회로 삼는 것 또한 약사들의 몫이다. 어느 당이, 어느 누가 자신의 지역에 정치 수장이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이들이 적어도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약사현안의 심각성에 눈 뜨지 못한 채 국회로 가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일 것이다.2008-03-31 06:34:09김정주 -
원료합성, 죄지은게 많아서...복지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신의료기술 등의 결정 및 조정기준 일부 개정령안'은 그동안 시행됐던 사안들을 명문화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제네릭 진입시 오리지널 약가 인하나 코마케팅 품목 약가인하 등 대부분 조항이 현재 시행중인 정책이고, 일부 약가정책만 새롭게 입안한 정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중 원료합성 품목에 대한 약가산정이 72%로 결정됐다는 것은, 합성중심의 제약사는 물론 전반적으로 제약업계에 타격을 줄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다. 국내원료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는 초창기 원료합성 품목에 대해 최고가를 주다가, 합성파동과 맞물려 약가가 80%까지 다운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복지부는 입안예고를 통해 원료합성 의약품에 대한 약가를 72%로 잠정 결정했다. 퍼스트제네릭(68%)보다야 약가을 우대한 것은 사실이나, 합성품목에 대해 72%를 주는 것은 정부에서 국내 원료산업을 홀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밖에 해석할수 없는 것. 그러나 제약업계는 조용하다. 상당수 제약사들이 함구하고 있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해할 법도 하다. 제약사 대부분이 원료합성 허가후 수입 등으로 대체한 품목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죄지은게 많았는데 어떻게 약가를 제대로 달라고 할수 있겠냐"며 "원료합성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 조치를 감수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원료합성 약가 72%결정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국내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것이 바로 '원료합성'인데, 약가만 계속 다운시키는 것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본다.2008-03-28 06:45:48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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