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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박호영·2번 남상규…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 기호 확정[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차기 협회장 선거에 나선 남상규(73·남신팜), 박호영(68·한국위너스약품) 후보에 대한 선거 기호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호영 후보가 1번, 남상규 후보가 2번이다.이번 35대 회장 선거의 선거인은 정회원과 준회원 포함 637명 중 525명으로 정해졌다. 정회원은 ▲서울시 144명 ▲부울경 91명 ▲경기·인천 110명 ▲대구·경북 43명 ▲광주·전남 45명 ▲대전·충남 38명 ▲전북 14명 ▲강원 14명 ▲충북 12명 ▲제주 2명으로 총 513명이 투표권을 가진다. 준회원은 ▲원료수입 12명이다.두 후보는 263표 이상을 확보해야 제 37대 의약품유통협회장에 당선된다.후보들의 기호가 정해지고 525명 선거인단도 공개되면서 선거전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왼쪽부터 기호 1번 박호영 후보·기호 2번 남상규 후보 두 후보는 각기 다른 장점을 내세우며 당선 자신감을 피력했다.박 후보는 “회원사들의 의견과 비판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회무에 소외된 회원사들의 의견도 가슴에 담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는 열린 협회를 만들고 싶다”면서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창업세대와 2세간의 조화를 통해 통합에 방점을 찍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피력했다.남 후보는 “회원사들의 단합을 위해 의견이 다른 회원사들과 함께 의약품유통업권 강화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회원사들의 권익을 위해서는 협상력을 극대화 함과 동시에 강력한 투쟁도 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2024-01-15 08:52:17손형민 -
리쥬란 코스메틱, 하얏트 제주 드림타워 입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대표 강기석, 김신규)의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REJULIFT)'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 코스메틱'이 그랜드 하얏트 제주 드림타워 내 '한 컬렉션-드림뷰티'에 입점했다고 15일 밝혔다.그랜드 하얏트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에서 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쇼핑몰 중 하나다. 현재 태국, 중국 등지에서 리쥬란, 리쥬리프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국내 유입 관광객들에게 파마리서치 제품들을 통해 K-뷰티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리쥬리프는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쇼룸이 마련돼 소비자가 직접 사용을 통해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리프와 리쥬란 코스메틱의 국내외 인기 상승과 수요 증대에 따라 해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 드림타워에 입점하게 됐다.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와 리쥬란 코스메틱의 베스트 셀러 입점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물질인 DOT™ PDRN 및 DOT™ 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재생의학 기반의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대표 품목은 리쥬란®, 콘쥬란®, 리쥬란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등이다.2024-01-15 08:31:06이석준 -
2년새 7천억 투입...제약업계 새 '큰손' OCI 먹성과 숙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화학·첨단소재 기업 OCI그룹이 제약업계 큰 손으로 부상했다. 2022년 부광약품을 인수한 데 이어 2년 만에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에 오르며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 OCI그룹은 주식 현물출자를 제외하고 부광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지분 인수에 7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OCI그룹은 한미약품과 부광약품의 지배구조 재편에도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와의 통합 법인 출범으로 창업주 장녀의 지배력이 크게 강화됐다. 부광약품은 창업주 2세와 가족들이 보유한 주식을 OCI그룹이 대부분 사들이며 지배구조가 전면 개편됐다. 다만 부진한 부광약품 실적과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주 2세의 반발 등 풀어야할 숙제가 산적했다.OCI그룹, 한미약품그룹과 통합 지주사 출범...한미사이언스, 지배구조 전면 재편15일 업계에 따르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2일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 체결했다.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2065만1295주를 확보하면서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OCI홀딩스의 지분 1.75%를 확보한다.OCI홀딩스는 총 7703억원 규모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취득한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 송영숙 회장 등 3인이 보유한 주식 744만674주를 매입한다. 지난 12일 종가 3만8400원을 적용하면 2857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송 회장은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이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2400억원을 들여 한미사이언스의 신주 643만4316주를 확보한다. OCI홀딩스는 현물출자를 통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677만6305주를 확보한다. OCI홀딩스는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을 대상으로 2528억원 규모의 신주 229만1532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사실상 OCI홀딩스의 신주 229만1532를 임 사장 등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677만6305주를 맞교환하는 셈이다.OCI홀딩스가 신주 발행을 제외하고 한미사이언스의 신주와 구주를 매입하는 비용은 53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이번 거래로 송영숙 회장은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현 사장도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현물출자하고 OCI홀딩스 주식을 확보한다.주식 거래가 종료되면 한미약품그룹의 지배구조가 '임주현 사장과 송영숙 회장→OCI홀딩스→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OCI홀딩스는 각 그룹별 1명씩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한다. 이우현 OCI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한미사이언스는 고 임성기 회장의 장녀 임주현 사장을 중심으로 후계구도의 중심 축이 기울게 된다. 임주현 사장은 지난해 7월 한미사이언스의 전략기획실장으로 선임되면서 사실상 회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2022년 신설된 전략기획실장은 그룹 전반의 전략을 수립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송영숙 회장은 주식 처분으로 2000억원 이상을 확보하며 상속세 재원 마련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고 임성기 회장이 유족들에 상속한 주식의 평가액은 상속 당시 기준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증여액이 30억원을 넘을 경우 상속세 최고세율(50%)이 적용된다. 고인이 최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인일 경우 주식 평가액에 20% 할증이 더해져 상속세는 주식 평가액의 60%로 올라간다.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은 지난해 5월 라데팡스파트너스·코러스유한회사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라데팡스와 코러스는 3132억원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11.8%를 확보하는 대신, 주식 동반매각요구권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후 주식 거래가 완성되지 않았고 이번 OCI홀딩스와의 거래와 함께 해당 매매계약은 소멸됐다.제약업계에서 타 산업 지주사와의 통합 법인 출범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한미약품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 지주사 출범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 도전과 지배구조 개편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그룹은 제약바이오 사업 분야와 미국, 동남아, 일본 등 OCI그룹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송영숙 회장은 통합 법인 발표 이후 직원들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한미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동반자와 함께 보다 크고 강한 경영 기반을 우선 마련해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이에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OCI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41억원과 영업이익 466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1조706억원에 달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OCI를 출범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다.OCI그룹, 2022년 부광약품 1461억에 인수...부광 창업주 2세 지분 대거 취득OCI그룹은 지난 2022년 부광약품을 인수한 데 이어 2년 만에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지배력도 확보했다.OCI그룹은 지난 2018년 제약바이오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OCI는 지난 2018년 부광약품의 주식 151만786주(3.1%)를 429억원에 취득했다. 당시 OCI와 부광약품은 제약바이오 조인트벤처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했다. 이때 OCI가 부광약품이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사들였다. OCI의 부광약품 주식 보유량은 2019년 주식 배당을 통해 196만4021주로 늘었다.하지만 OCI는 지난 2020년 부광약품 주식 194만8021주를 처분했다. 보유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면서 부광약품 지분율은 0.02%로 낮아졌다. OCI 측은 “당시 다른 영역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광약품 주식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OCI는 지난 2022년 2월 부광약품 주식 773만334주를 총 1461억원에 취득하며 지분 10.9%를 확보했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가 보유 중인 주식 1535만2104주 중 절반을 넘겨 받으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OCI그룹이 최근 부광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식 인수에 투입한 현금은 7000억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당시 OCI 측은 “60년 넘게 축적해온 글로벌 케미컬 역량과 법인운영 노하우,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광약품의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OCI는 한미약품그룹과는 달리 부광약품의 창업주 2세들의 지분 처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부광약품의 주식 처분 내용을 보면 창업주 김동연 회장 자녀들의 가족들 중 장남 김상훈 전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보유 주식 전량을 팔았다. 김동연 회장의 장녀 김은미 씨(166만1774주)와 차녀 김은주 씨(153만3698주)를 비롯해 김 회장 자녀들의 가족 8명이 부광약품 주식 379만1089주를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717억원이다.김상훈 전 사장도 보유 주식 대부분을 처분했다. OCI가 부광약품을 인수할 때 김상훈 전 사장은 450만7749주를 보유했는데 보유 주식의 87.4%를 팔았다. 김상훈 전 사장의 주식 매도금액은 745억원이다.OCI는 최근 부광약품의 직접 경영에도 나섰다. 당초 OCI는 부광약품 인수 이후 이우현 회장과 유희원 각자대표 체제를 가동했다. 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한 유희원 대표는 2015년부터 8년 넘게 회사 경영을 책임졌다. 2015년 3월 김상훈 대표와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2018년부터는 단독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유희원 대표가 사임하면서 이우현 대표 단독체제가 출범했다.OCI의 경영 참여 이후 부광약품의 실적은 신통치 않은 실정이다. 부광약품의 작년 3분기 매출은 2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줄었고 162억원의 적자를 냈다. 기존 거래처와의 불량재고 처리 등을 통해 실적 악화를 감수하면서 체질개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광약품의 주가 부진으로 OCI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크게 축소됐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OCI의 부광약품 주식 평가액은 587억원으로 투자액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임종윤 사장 "주식 거래 몰랐다"...진통 가능성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법인 출범에 진통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 3남매 중 장남과 차남은 이번 OCI그룹과의 지분 매매계약에 참여하지 않았다.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각각 12.12%, 7.20%를 보유 중이다. 한미사이언스의 신주 발행으로 주식 거래가 종료되면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11.10%, 6.59%로 희석된다.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임종윤 사장은 지난 13일 코리그룹 트위터(X)에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와 관련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 받은 적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코리그룹은 임종윤 사장이 최대주주다.한미사이언스의 주요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향후 행보도 변수다. 신 회장은 임성기 회장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보유했다.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2.15%를 보유 중인데 OCI그룹과의 주식 거래 이후 11.12%로 낮아진다. 만약 신 회장과 임종윤 사장이 공동전선을 형성하면 보유 지분율이 20%를 넘어서며 OCI홀딩스의 지분율과 근접하게 된다.한미약품그룹 측은 ”이번 통합 절차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임종윤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12년 동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수행했다. 2010년부터 고 임 회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6년부터 4년 간 단독 대표이사체제를 가동했다. 지난 2020년 고 임성기 회장의 타계 이후 송 회장이 추가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2020년 9월부터 1년 6개월 간 모자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운영됐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2022년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에서 제외됐고 현재 한미약품의 사내이사로만 활동 중이다.한미약품그룹은 ”임종윤 사장이 대주주로서 이번 통합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지속적으로 만나 통합의 취지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 이번 통합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024-01-15 06:19:23천승현 -
'21년생도 등장' 제약사 미성년자 주주 늘어난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 미성년자 주주가 늘고 있다. 이들은 오너일가 특수관계자다. 대부분 수증으로 해당 제약사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생 이후 주주는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최근에는 2021년생 주주도 등장했다. 삼일제약은 최근 최대주주 허승범(43) 회장의 둘째딸 허이정(3)양이 주식 2964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2000만원이 웃도는 금액이다. 오너 4세 허이정 양은 2021년생이다.삼일제약은 창업주 고(故) 허용 명예회장 손자이자 허강 명예회장 장남 허승범 회장 중심으로 3세 경영에 나서고 있다. 허승범 회장은 2018년 최대주주에 올라섰다.허승범 회장 동생 허준범 CHC(39,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본부장도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했다. 3세 형제 경영 체제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경동제약은 지난해 12월말 류덕희(80) 명예회장 동생 류찬희(74) 씨가 자녀와 손주 등에 44만주를 증여했다.이중 7만주씩(주당 6610원) 류준석(12), 류서현(9), 류현석(11), 류지석(9)에 배정됐다. 이들은 2012~2015년생이다. 모두 10살 남짓이다.경동제약은 2세 경영 체제다. 2세 류기성(42)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김경훈(51) 대표가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창업주 류덕희 명예회장은 2021년 6월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직을 사임하고 류기성 부회장에 실권을 넘겨줬다.신일제약 최대주주 특수관계자에도 미성년자 주주가 많다.홍은찬(11, 2161주), 홍석균(18, 2316주), 홍진웅(11, 2316주), 홍리예(10, 2316주), 홍서현(6, 4633주) 등이다. 창업주 홍성소 명예회장 등이 이들에게 증여를 했다.신일제약은 지난해 9월 2세 장녀 홍재현(53) 대표가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아버지 홍성소(86) 회장에게 증여를 받으면서다. 홍재현 대표는 2018년 12월 단독대표에 오른 후 2023년 9월 최대주주까지 등극하며 지배력을 강화했다.이외도 제일약품 한지윤양(13, 823주), 한동윤군(11, 823주), 일양약품 정세오군(13, 1121주)도 미성년자 주주다. 제일약품과 일양약품은 3세 경영을 펼치고 있다. 한상철(48) 제일약품 사장, 정유석(48) 일양약품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2024-01-15 06:00:19이석준 -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OCI와 통합, 글로벌 한미 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 결정에 대해 "새로운 한미의 도전과 혁신이 시작됐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임직원에 전달했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은 지난 12일 '새로운 50년 새로운 한미가 시작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임직원에게 전체 메시지를 전했다.송 회장은 "우리 한미그룹이 새로운 출발과 담대한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새로 전하게 됐다"고 운을 뗀 뒤 "이사회 의사결정을 통해 한미그룹은 신소재·재생 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OCI그룹과 통합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주회사의 사명과 CI 교체를 예고하며 "바야흐로 새로운 한미의 도전과 혁신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송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지나 새로운 50주년을 앞둔 시점에 글로벌 한미로의 도약을 꿈꾸며 숙고를 거듭한 결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보다 크고 강한 경영 기반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통합 배경을 설명했다.송 회장은 "앞으로 한미그룹과 OCI그룹은 공동 경영을 통해 소재·에너지와 제약·바이오라는 전문 분야에 각각 집중하면서도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한미그룹은 신약개발과 R&D, ETC와 OTC, CDMO 비즈니스, 헬스케어 신사업 등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올라설 동력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특히 송 회장은 "양 그룹 통합 이후로도 '회사는 한미 가족 여러분들 삶의 울타리가 돼 주겠다'는 기존 약속은 변함없을 것이며,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송 회장은 "늘 같은 마음으로 창조와 혁신, 도전을 생활화 한 '한미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담고 업무에 임해달라"며 "새로운 가족이 된 OCI그룹 임직원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상생을 위한 경영 파트너로서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2일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 합의 계약 체결한 바 있다.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2065만1295주를 확보하면서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OCI홀딩스의 지분 1.75%를 확보한다.OCI홀딩스는 총 7703억원 규모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취득한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 송영숙 회장 등 3인이 보유한 주식 744만674주를 매입한다. 지난 12일 종가 3만8400원을 적용하면 2857억원 규모에 해당한다.송영숙 회장은 한미약품 창업주 고 임성기 명예회장의 배우자다. 송 회장은 지난 2020년 임 회장과 사별 이후로 한미그룹 회장으로 경영을 이끌어왔다.2024-01-14 21:10:16김진구 -
한미 "OCI 통합 이사회 만장일치...임종윤 만나 설명할것"[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 법인 출범과 관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반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만나 통합의 취지와 방향성을 설명하겠다”라고 14일 밝혔다.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지난 12일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총 7703억원 규모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취득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에 오른다.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OCI홀딩스의 지분 10.4%를 확보하며 개인 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다.이에 대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지난 13일 코리그룹 트위터(X)에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와 관련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 받은 적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코리그룹은 임종윤 사장이 최대주주다. 임종윤 사장은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으로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2.12%를 보유하고 있다. 임종윤 사장은 고 임 회장의 차남 임종훈 사장과 함께 이번 OCI그룹과의 주식 거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임종윤 사장은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했다.한미약품그룹 측은 ”이번 통합 절차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임종윤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12년 동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수행했다. 2010년부터 고 임 회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6년부터 4년간 단독 대표이사체제를 가동했다. 지난 2020년 고 임성기 회장의 타계 이후 송 회장이 추가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2020년 9월부터 1년 6개월간 모자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운영됐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2022년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에서 제외됐고 현재 한미약품의 사내이사로만 활동 중이다.한미약품그룹은 ”임종윤 사장이 대주주로서 이번 통합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지속적으로 만나 통합의 취지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 이번 통합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2024-01-14 18:22:58천승현 -
OCI 공동경영·장녀 급부상...한미, 지배구조 전면 재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창립 이후 지배구조의 최대 변화를 단행한다. 태양광산업 업체 OCI와의 통합 법인을 출범하면서 최대주주가 OCI홀딩스로 변경된다. 한미약품의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장녀 임주현 사장은 새로운 최대주주 OCI홀딩스의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룹 지배력은 더욱 강화된다. 고 임 회장의 부인 송영숙 회장은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면서 상속세 마련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한미약품 본사 전경.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총 7703억원 규모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취득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에 오른다.OCI홀딩스는 총 3가지 방식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주식 2065만1295주(지분율 27.03%)를 확보한다.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 송영숙 회장 등 3인이 보유한 주식 744만674주를 매입한다. 12일 종가 3만8400원을 적용하면 2857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송 회장은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이다.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를 대상으로 총 2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OCI홀딩스가 2400억원을 들여 한미사이언스의 신주 643만4316주를 확보하는 방식이다.OCI홀딩스는 현물출자를 통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677만6305주를 확보한다. OCI홀딩스는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을 대상으로 2528억원 규모의 신주 229만1532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사실상 OCI홀딩스의 신주 229만1532를 임 사장 등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677만6305주를 맞교환하는 셈이다.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은 OCI홀딩스의 지분 10.4%를 확보하게 된다. 임주현 사장이 새롭게 확보하는 OCI홀딩스의 주식 대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주현 사장과 송영숙 회장은 개인 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다. OCI홀딩스는 작년 3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28.67%를 보유하고 있는데 개인주주로는 이화영씨가 가장 많은 7.41%을 보유 중이다.한미약품그룹의 지배구조가 '임주현 사장과 송영숙 회장→OCI홀딩스→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이번 거래로 송영숙 회장은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현 사장도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OCI홀딩스 주식과 맞교환했다.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의 신주와 구주를 매입하는 비용은 53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은 이번 거래에 참여하지 않는다.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각각 12.12%, 7.20%를 보유 중이다.OCI는 태양광산업 관련 소재 등 무가화학 제품을 비롯해 농약사업, 시약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OCI는 지난 2022년 2월 부광약품 주식 773만334주(11.2%)를 1461억원에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OCI홀딩스는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에 따른 새로운 출발과 도전, 혁신의 염원을 담아 브랜드(사명 및 CI) 통합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OCI홀딩스는 각 그룹별 1명씩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한다. 이우현 OCI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게 된다. 양 그룹별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등이 완결되면 실질적으로 두 그룹이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통합되며, 후속 사업조정 등을 거치면서 향후 ‘제약/바이오’와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상생 공동경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OCI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통합에 따라 양 그룹은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사업과 관리의 통합을 이뤄냄으로써 각 부문 전문성이 더욱 강화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동력을 마련하게 됐으며, 양 그룹 전체 주주와 임직원 이익 보호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OCI홀딩스는 동반 상생 공동경영이라는 원칙과 합의를 토대로, 단계적인 사업 통합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통합그룹은 OCI그룹의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와 한미약품그룹의 제약/바이오를 두 축으로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한미약품그룹은 “이번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냄으로써 보다 강력한 R&D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미약품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전개해 온 제약/바이오 사업 분야와 미국, 동남아, 일본 등 OCI그룹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미약품그룹은 표면적으로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최대주주가 외부 기업으로 변경된다.한미약품그룹은 지난 2020년 8월 고 임성기 회장의 타계 이후 송영숙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체제를 가동했다.당초 고 임 회장 자녀들의 지분율이 높았지만 송 회장이 많은 주식을 상속 받으면서 유족들이 유사한 규모의 주식을 보유했다.고 임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307만6985주(34.29%)를 보유했는데 송 회장에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중 30% 해당하는 698만9887주를 상속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에는 각각 한미사이언스 주식 354만5066주가 상속됐다. 이때 임종윤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3.65%에서 8.92%로 상승했다. 임주현 사장은 3.55%에서 8.82%로, 임종훈 사장은 3.14%에서 8.41%로 각각 올랐다.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고 임성기 회장의 장녀 임주현 사장을 중심으로 후계구도의 중심 축이 기우는 분위기다. 임주현 사장은 주식 현물출자로 한미사이언스 보유 주식이 사라지지만 최대주주 OCI홀딩스의 주요주주로 오르면서 한미약품그룹 내 영향력은 더욱 강화되는 효과가 발생한다.임주현 사장은 지난해 7월 한미사이언스의 전략기획실장으로 선임되면서 사실상 회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2022년 신설된 전략기획실장은 그룹 전반의 전략을 수립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송 회장은 주식 처분으로 상속세 재원 마련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고 임 회장이 유족들에 상속한 주식의 평가액은 상속 당시 기준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증여액이 30억원을 넘을 경우 상속세 최고세율(50%)이 적용된다. 고인이 최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인일 경우 주식 평가액에 20% 할증이 더해져 상속세는 주식 평가액의 60%로 올라간다.주식 상속세는 고인의 사망 전후 총 4개월의 종가 평균 평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임 회장이 타계한 2020년 8월 2일 전후 2개월의 한미사이언스 평균 주가는 4만6000원 가량이다. 유족들의 상속세 납부 기준 주식 평가액은 약 7500억원으로 계산된다. 임 회장의 주식을 상속 받은 4명의 오너 일가는 약 450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은 지난해 5월 라데팡스파트너스·코러스유한회사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라데팡스와 코러스는 3132억원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11.8%를 확보하는 대신, 주식 동반매각요구권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일정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 라데팡스가 송영숙 회장 측에 주식을 함께 매도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하지만 이후 주식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 OCI홀딩스와의 거래와 함께 해당 매매계약은 소멸됐다. 이번 거래의 총괄 자문은 라데팡스파트너스가 맡았으며, 법률자문은 김앤장과 세종이 지원했다.2024-01-13 06:20:23천승현 -
제약사 평균 완제약 생산액 641억...2곳 중 1곳 100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연간 평균적으로 완제의약품 641억원 규모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은 평균 50개 이상의 다품종을 취급하지만, 2곳 중 1곳은 연간 생산실적이 100억원에 못 미칠 정도로 영세 기업의 비중이 컸다.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3년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제약사 399곳이 총 25조5712억원의 완제의약품을 생산했다. 제약사 1곳당 평균 641억원 규모의 완제의약품을 생산했다.제약사 1곳당 평균 생산액은 2015년 417억원에서 7년 새 53.6% 증가했다. 제약사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평균 생산액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연도별 제약사 평균 완제의약품 생산금액(좌측)과 생산 품목 수(우측) 추이(단위 백만원, 개,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2022년 제약사 1곳당 평균 53개의 완제의약품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399개 업체가 총 2만1289개 품목을 생산했다. 제약사의 평균 생산 품목 수는 2018년 59개에서 2021년 52개로 줄었지만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완제의약품 1개 품목당 생산액은 지난 2022년 12억1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0% 늘었다. 완제의약품 평균 생산액은 2014년 7억7800만원을 기록했는데, 7년 동안 54.3% 증가했다. 제약사들이 보유한 대형 제품이 많아졌다는 의미다.완제의약품 제조업체들은 100억원 미만 소규모 기업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지난 2022년 생산액 100억원 미만 제약사는 총 208곳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제약사 2곳 중 1곳 이상은 연간 생산액 1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라는 의미다. 생산액 100억원 미만 업체 수는 전년대비 8곳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2022년 생산액 100억원 미만 기업 208곳의 생산액은 총 3675억원으로 전체의 14.3%에 불과했다.완제의약품의 연간 생산액이 10억원 미만 기업은 125곳에 달했다. 제약사 10곳 중 3곳은 연간 생산액이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영세 기업이라는 얘기다.연간 생산액 1000억원 이상 제약사는 65곳으로 전년대비 6곳 늘었다. 2022년 생산액 1000억원 이상 기업 65곳의 전체 생산액은 19조8563억원으로 전체의 77.7%를 차지했다.2024-01-13 06:16:36천승현 -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변경...OCI홀딩스와 통합법인 출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OCI홀딩스가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 지분 인수, 유상증자, 현물출자 등을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3%를 확보한다. 한미약품의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등은 OCI홀딩스의 지분 10.4%를 취득한다.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총 7703억원 규모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취득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에 오른다.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를 대상으로 총 2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OCI홀딩스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등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744만674주를 매입한다. 여기에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송 회장이 보유한 주식 중 677만6305주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확보한다. OCI홀딩스는 송 회장과 임 사장을 대상으로 2528억원 규모의 신주 229만1532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송 회장 등은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게 된다.향후 OCI홀딩스는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에 따른 새로운 출발과 도전, 혁신의 염원을 담아 브랜드(사명 및 CI) 통합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OCI홀딩스는 각 그룹별 1명씩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우현 회장과 한미 임주현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게 된다. 양 그룹별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등이 완결되면 실질적으로 두 그룹이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통합되며, 후속 사업조정 등을 거치면서 향후 ‘제약/바이오’와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상생 공동경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OCI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통합에 따라 양 그룹은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사업과 관리의 통합을 이뤄냄으로써 각 부문 전문성이 더욱 강화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동력을 마련하게 됐으며, 양 그룹 전체 주주와 임직원 이익 보호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OCI홀딩스는 동반 상생 공동경영이라는 원칙과 합의를 토대로, 단계적인 사업 통합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통합그룹은 OCI그룹의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와 한미약품그룹의 제약/바이오를 두 축으로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한미약품그룹은 “이번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냄으로써 보다 강력한 R&D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OCI그룹은 기존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글로벌 경쟁력과 더불어 기존에 확보한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전개해 온 제약/바이오 사업 분야와 미국, 동남아, 일본 등 OCI그룹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거래의 총괄 자문은 라데팡스파트너스가 맡았으며, 법률자문은 김앤장과 세종이 지원했다. 이번 거래 성사와 함께 기존 라데팡스파트너사와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들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은 자연스럽게 해지된다.2024-01-12 18:54:4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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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제약, 횡성인재육성장학회 등에 1천만원 기부좌측부터 김명기 횡성군수,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 조창진 횡성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화제약(대표 노병태·김은석)은 횡성군 주관 장학·기부금 기탁식에서 횡성인재육성장학회와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기탁식에는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 김명기 횡성군수, 조창진 횡성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 이원석 횡성군사회복지협의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좌측부터 김명기 횡성군수,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 이석원 횡성군사회복지협의회장. 대화제약은 강원도 횡성지역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2020년부터 4년간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다.김은석 대화제약 대표는 "장기간의 경기 불황 속에서 온정이 필요한 이웃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 걱정이다"면서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의 성원에 보답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2024-01-12 17:42:50노병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