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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K-톡신 리딩...매출 5000억 도전대웅제약 삼성동 본사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제제 나보타(수출명 주보)가 미용·치료 영역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K-톡신' 리딩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나보타의 2023년 3Q까지 실적은 1133억원으로 직전 연도 매출 1420억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나보타의 2020·2021년 외형은 504억·796억원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 매출을 그리고 있다.지난해 9월까지 나보타 해외 매출은 935억원이며, 이중 절반 이상인 445억원은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대웅제약은 2020년부터 현지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통해 미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하고 있는데, 북미 점유율 11%를 기록할 정도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나보타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61%, 2022년 77%, 2023년 83%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나보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으로 60여개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획득, 80개국 이상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명실상부한 K-톡신 리딩 제품으로 평가된다.과포화 상태의 국내 톡신시장에서 출혈경쟁을 멈추고, 해외 판매에 집중해 글로벌 수준의 외형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 가량 성장해 해외 수출만 5000억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2022년에는 북미·유럽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통해 영국에 공식 론칭, 유렵 주요국에서의 매출 라인업을 키워가고 있다.영국은 연 7000억원 규모의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에볼루스는 영국 현지 유통사인 위그모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나보타 유통망을 구축했다.세계 4대 시장으로 꼽는 중국에서도 이르면 올해 중 허가가 예상된다.중국은 미국, 유럽, 캐나다와 함께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4대 시장으로 불리는데,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5억 위안(1조2000억원)에 달한다. 2017년 19억 위안(350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실제 코트라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주사 건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2017년 170만 건에서 지난해 630만 건까지 늘어났다.대웅제약은 2021년 중국 현지에서 중증 사이의 미간 주름이 있는 환자 4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나보타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올해 들어 특히 주목되는 점은 자체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 ABP-450의 경부근긴장이상 공개연장연구 임상 2상과 PTSD 전임상 결과다.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글로벌 치료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사로 현재 미국에서 ABP-450의 치료 적응증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공개연장연구 결과, 52주 동안 중등증 내지 중증의 경부근긴장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ABP-450 반복 투여 시 장기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이온바이오파마는 이러한 긍정적인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식약처인 FDA와 향후 개시할 임상 3상의 연구 디자인을 논의할 예정이다.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전임상 데이터에서도 용법과 용량 초기 데이터 확보해 PTSD 치료제 활용 가능성 확인했다.2024-02-02 06:00:16노병철 -
AI신약융합연구원 개원…"연구개발 허브 역할 할 것"[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은 지난달 31일 개원식과 현판식을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노연홍 회장, 윤웅섭 차기 이사장, 김화종 연구원장, 김우연 부원장, 한태동 AI신약개발전문위원회 위원장(동아ST 상무), 김이랑 AI신약개발협의회 회장(온코크로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이어 '2024 제약바이오 AI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AI신약개발전문위원회 위원 20명, AI신약개발협의회 회원사 대표 16명이 참석했다.이날 포럼에서 김화종 원장은 "AI신약융합연구원의 비전 "디지털 융합연구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수행하는 연구 허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허브, AI 교육·기술 지원, 디지털 전환 지원, 정책연구, 네트워킹 기능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우연 부원장은 AI 신약개발 인재양성교육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AI신약융합연구원을 설립 기반 교육혁신 2.0 수립을 통해 AI 혁신과 융합연구를 촉진할 실무형 고급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황재성 융합연구팀장은 "AI 신약개발 시장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보고서가 없고 해외 시장조사기관의 한국 시장 자료에는 오류가 많다"며 "AI 신약개발 성공사례까지 담아내는 'AI 신약개발 생태계 동향 보고서'를 정기 발간하겠다"고 예고했다.포럼 2부에서는 한태동 위원장과 김이랑 회장을 공동 좌장으로 '제약기업과 AI기업 협력연구 활성화 방안'과 'AI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한 정책제안 과제 발굴'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이어졌다.이 토론에서 AI 신약개발 전문가들은 제약기업이 신약개발 과정에서 겪는 진입장벽과 요구되는 AI 기술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 과제에 AI기업이 도전토록 하는 연구과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또한 AI 신약개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수집·관리, 중개기관 설치, 데이터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2024-02-01 17:41:1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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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롤베돈' 아시아·아프리카 판권 회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 제품명 롤론티스)'의 아시아·아프리카 판권을 회수한다고 1일 밝혔다.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어썰티오가 보유했던 '롤베돈'의 글로벌 판권 중 일부 지역 영업권을 소폭 조정하는 합의안을 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어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롤베돈의 성공적 글로벌 판매 전략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어썰티오는 한미약품의 기존 파트너사였던 '스펙트럼'을 지난해 인수합병한 미국의 제약바이오기업이다. 한미약품은 어썰티오의 지분 2.36%를 보유하고 있다.합의안 체결 전까지 어썰티오는 한국·중국·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롤베돈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판권 조정에 따라 어썰티오는 미국 시장에서 롤베돈 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잠재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2024-02-01 17:38:32김진구 -
SK바사, 작년 영업손실 120억...코로나 특수 후유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11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매출액은 3695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감소했다.연도별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왼쪽)과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코로나19 백신 실적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부진을 나타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으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원액과 완제품을 생산·공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에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공급도 시작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매출 9290억원과 영업이익 474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매출은 60.2% 줄었고 수익성도 크게 악화했다.분기별 실적을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분기 6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적자 규모는 84억원을 나타냈다.회사 측은 “스카이코비원 매출 부재로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라면서 “노바백스 변이 대응 백신 공급, 독감백신 재개 및 대상포진 백신 호조로 매출 감소분 일부가 상쇄됐다”라고 설명했다.2024-02-01 17:30:56천승현 -
문클리닉, '휴젤 더채움 엑설런스 어워드' 1위 선정문클리닉 박문수 대표원장(우측)이 휴젤 영업마케팅본부 하창우 상무(좌측)로부터 ‘더채움 엑설런스 어워드’ 상패를 수여받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문클리닉(대표원장 박문수)은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주최하는 ‘더채움 엑셀런스 어워드(THECHAEUM®Excellence Award)’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더채움 엑셀런스 어워드는 한 해 동안 휴젤의 히알루론산(HA) 필러 브랜드 ‘더채움’을 가장 많이 사용한 전국 상위 5개 병원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제품 론칭 10주년을 맞아 정품/정량 원칙을 지키며 안전한 시술 문화 정착에 기여한 의원 및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2014년 출시된 더채움(수출명: 더말렉스(Dermalax)/ 레볼렉스(Revolax)/ 퍼스니카(Persnica))은 시술 부위 및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3개 라인 9개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볼류마이징에 특화된 물성과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현재 전 세계 3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문클리닉 박문수 대표원장 박문수 문클리닉 대표원장은 더채움 전국 최다 사용 의원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지난 31일 ‘최근 10년간 필러 시술 트렌드 변화와 향후 전망’을 주제로 휴젤 임직원 대상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문클리닉(문의원)은 본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에스테틱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시술받을 수 있도록 시술실과 관리실 모두 프라이빗한 1인실로만 운영한다.박문수 대표원장은 “휴젤의 더채움 필러는 문클리닉이 추구하는 안전하고 퀄리티 높은 시술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문클리닉은 더채움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환자들에게 만족도 높은 시술을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2024-02-01 16:36:48노병철 -
동성제약 "먹는 기미약 '랑스 씨씨정' 출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성제약은 먹는 기미 치료제 ‘랑스 씨씨정’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랑스 씨씨정은 기미, 주근깨, 햇볕에 탄 부위 등의 색소 침착증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습진, 여드름, 두드러기, 피부발진과 약물에 의한 피부염, 전신권태에도 도움을 준다.랑스 씨씨정의 주 성분인 L-시스테인은 체내에서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치온의 생성을 돕는다. 이를 통해 잡티 개선과 피부 미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스코르브산(비타민C)이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활성 산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주며, 항산화 작용에 힘을 보탠다.동성제약 관계자는 “랑스 씨씨정은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 질환에 빠른 효과를 보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라며 "동성제약의 미백 기능성 화장품인 랑스 크림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랑스 씨씨정은 성인 기준 1일 2회 2정씩 복용 가능하며 인근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2024-02-01 12:19:17김진구 -
화이자, 작년 매출 42%↓...코로나19 의약품 급감[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화이자의 지난해 매출이 2022년 대비 절반가량 감소했다. 엔데믹으로 인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와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매출 감소가 외형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해 매출 585억 달러(약 78조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3% 감소했다.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매출은 7% 증가했다. 그간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성공해 내며 성장세를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1000억 달러(약 133조원)를 돌파했지만 1년 사이에 반토막 났다.Primary Care 사업부의 매출은 2022년 173억 달러(약 23조원)에서 지난해 70억 달러(약 9조원)로 59.5% 감소했다. Oncology 사업부의 매출은 2.5% 감소했다.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팍스로비드는 2022년 18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를 올렸는데 지난해에는 31억 달러(약 4조 1000억원) 손실로 인식됐다.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코미나티의 매출은 50.8% 감소했다. 코로나19 안정세로 인해 백신, 치료제 투여 대상군이 급감한 결과다.화이자는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이자는 지난해 3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시젠(Seagen)을 430억 달러(약 55조원)에 인수했다. 시젠은 애드세트리스, 파드셉, 투키사 등 다양한 ADC 항암제를 개발한 회사다.화이자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2030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신약 8개를 만들어 내 항암제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화이자는 기존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 폐암 치료제 로비큐아 등 표적치료제 외에 씨젠의 ADC 항암제를 중심으로 블록버스터 신약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이외에도 화이자는 비용 재조정 프로그램(Cost Realignment Program)을 통해 올해 말까지 지출 비용 40억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본사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지사 감원 규모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2024-02-01 12:10:01손형민 -
녹십자 "미국 진출 '알리글로' 2028년 매출 4천억 목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미국 시장 입성에 성공한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2028년 매출 3억 달러(약 4000억원)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고가의 특수 의약품을 취급하는 전문 약국에 고마진을 제공하면서 빠른 속도로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다.1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기업설명회 자료를 통해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진출과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아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04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녹십자 알리글로 미국 매출 목표(자료 녹십자). 녹십자는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 중 50% 점유율을 차지하는 전문 약국(Specialty Pharmacy)을 주요 공급 채널로 선정할 계획이다. 고가의 특수 의약품을 취급하는 전문 약국을 적극 활용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높은 약가 취득으로 고마진 전략으로 사용량 증대를 유도하겠다는 세부 전략도 제시했다.알리글로의 고순도 기반의 높은 안전성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녹십자는 기대했다. 녹십자 측은 “알리글로는 고도의 정제 기술을 적용한 공정으로 불순물 혈액응고인자를 99.9% 수준으로 제거해 제품 차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녹십자는 올해 하반기에 알리글로를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매출 목표로 설정했다. 녹십자는 알리글로가 연평균 50% 성장률로 2028년 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알리글로는 녹십자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혈액제제다. 녹십자는 FDA 허가 신청 3번째 시도 만에 미국 시장 관문을 통과했다.녹십자는 지난 2015년 말 FDA에 면역글로불린(IVIG-SN) 5% 제품의 허가를 신청했다. 2016년 말 FDA 허가가 예상됐지만 2016년 11월 FDA로부터 제조공정 관련 자료의 보완을 지적 받았다. 녹십자는 2017년 9월 또 다시 제조공정 자료가 추가 보완 요청으로 허가가 지연됐다.녹십자는 5% 제품을 먼저 미국 시장에 진입한 이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10% 제품을 추후 진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5% 제품의 허가가 지연되자 시장성이 더 큰 10% 제품을 먼저 미국 시장에 내놓기로 전략을 수정했다.녹십자는 2020년 IVIG-SN10% 알리글로의 북미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2021년 2월 FDA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작년 2월 FDA로부터 품목허가 연기 통보를 받았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평가를 2021년 4분기에 진행했는데, FDA는 생산시설에 대한 현장실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허가 연기를 결정했다.FDA 실사단은 지난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녹십자 오창공장의 IVIG-SN의 분획, 정체, 완제 등 생산시설과 품질시스템의 실사를 진행했다. 녹십자는 오창공장의 GMP 실사를 완료한 이후 FDA와의 협의를 거쳐 허가신청서를 다시 제출했고 작년 말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국내 개발 혈액제제가 미국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고도화된 생산 경험이 필수적인 혈액제제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자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급 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글로는 녹십자 오창공장에서 생산하고 판매는 미국 녹십자 자회사 GC 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2024-02-01 12:00:58천승현 -
알리코제약 2세 이지혜 이사 상무 승진…보폭 확대알리코제약 이지혜 상무(좌), 이항구 부회장.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오너 2세 이지혜(33) 알리코제약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다. 이 상무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 전사운영총괄 역할을 맡는다.이지혜 상무는 이항구(63) 알리코제약 부회장 셋째딸이다. 2021년 3월 사내이사 신규선임되며 경영 보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5월에는 알리코제약 GMP 진천공장 생산라인 확장 준공식에 참여하며 공식석상 데뷔전을 가졌다.진천공장은 최대 10억정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생산능력의 2배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시설 확충으로 2025년 매출 3000억원 달성을 정조준한다. 이지혜 상무는 진천공장의 글로벌 전초기지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박홍진 전무(생산/R&D 총괄)는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박 부사장은 2021년 알리코제약에 합류했다. 성대약대 출신으로 한국오츠카제약(임상개발사업부 전무), 한국산텐제약(개발메디칼 상무), 비보존제약(대표) 등에서 R&D 전 분야를 거친 베테랑이다.알리코제약은 박홍진 부사장과 연구·개발 부문의 효율적 관리와 집중력 향상, 속도감 있는 신제품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2024-02-01 12:00:42이석준 -
HK이노엔, 종합영양수액제 '오마프플러스원' 출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HK이노엔은 오메가3의 비율을 높인 종합영양수액제 2종을 신규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오마프플러스원주'는 중심 정맥에,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는 말초 또는 중심 정맥에 투여하는 용도다.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는 오메가3 비율을 높이고,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을 1대1로 맞춘 게 특징이다. HK이노엔은 중증 환자나 수술 후 환자에게 염증 개선 효과와 면역기능 향상 등의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K이노엔은 수술 후 정맥 영양 공급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의 국내 임상3상을 진행했다.그 결과, 수술 후 증가된 염증성 사이토카인(IL-6)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대조약 대비 혈중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HK이노엔은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의 조성물특허 등재를 통해 2039년 1월까지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HK이노엔은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종합영양수액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자체 개발한 종합영양수액제인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로 고부가가치의 종합영양수액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수액제 시장의 성장성이 커졌다"며 "당사는 기초·특수·영양수액 전 분야에 고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용량과 제품군을 폭넓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는 국내 출시된 종합영양수액제 중에서 정제 어유(Fish oil)의 함량이 가장 높다. 정제 어유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를 다량 함유해 환자의 면역기능 향상과 염증반응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024-02-01 11:56:3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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