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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 실적·주가 엇박자...주목받는 차세대 시밀러 전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인적분할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주가 흐름은 아직 시장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분할 이후 기업가치 재평가가 빠르게 이뤄진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다만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분할 이후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사업 체력은 견조하다는 평가다. 특히 핵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써드 웨이브' 바이오시밀러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인적분할 후 로직스 46.6%↑·에피스 49.9%↓…성장 검증 단계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전날 6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5조2284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51위를 기록했다. 이는 분할 직전 기준 삼성에피스홀딩스 시가총액 대비 49.9% 하락한 수준이다. 이론 시가총액은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합산 시가총액에 삼성에피스홀딩스 배정 비율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분할 직전인 지난해 10월 29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합산 시가총액은 86조9035억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약 30조3775억원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존속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을 맡고 신설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사업 자회사 지배를 담당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분할 비율은 분할 기준일 기준 각 사업부문의 순자산 장부가액을 토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0.6503913, 삼성에피스홀딩스 0.3496087로 정해졌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거쳐 같은 달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변경 상장 첫날 시초가 61만1000원 대비 28.3% 하락한 43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 이튿날인 지난해 11월 25일에는 33만5500원까지 밀리며 최저점을 기록했다. 분할 직후 유통 물량 증가와 지주회사 구조에 대한 가치 평가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12월 들어서는 반등 흐름이 뚜렷해졌다. 주가는 지난해 12월 초 30만원대 후반에서 출발해 중순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같은 해 12월 30일에는 장중 74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한 달 만에 저점 대비 12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올 1월 들어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주가는 60만~70만원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주가 흐름은 분할 이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대조적이다. 27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82조8608억원으로, 분할 직전 기준 이론 시가총액 대비 46.6% 높은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에피스홀딩스 분리 이후에도 제약바이오 업종 내 시가총액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변경 상장 첫날 시초가 179만700원보다 0.5% 떨어진 17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정지 이전 주가 122만1000원과 비교하면 변경 상장 첫날에 주가가 46.5% 상승한 것이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변경 상장 이튿날인 지난해 11월 25일 162만7000원까지 밀리며 단기 저점을 형성했지만 12월 들어서는 160만~170만원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12월 중순 이후에는 실적 가시성과 CDMO 수주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올 1월 15일에는 196만5000원까지 오르며 기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1월 하순에는 180만원 안팎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분할 이후 전반적인 우상향 흐름은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인적분할 이후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이 엇갈린 배경으로 사업 구조와 밸류에이션 기준의 차이를 꼽는다. CDMO 본업의 실적 가시성과 수주 확대가 즉각적인 주가 재평가로 이어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주회사 구조에 따른 디스카운트와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검증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일스톤 제외 영업익 101%↑, 본업 경쟁력 강화…써드 웨이브 공략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주가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사업 체력 자체는 견조하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672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에 반영됐던 일회성 수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0년 만에 매출 규모를 11배 이상 키웠다. 2016년 매출은 1475억원에 불과했는데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외형이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 매출 7659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뒤 2023년에는 연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일회성 수익인 마일스톤을 제외하고 제품 판매 성과만 보면 실적 흐름은 오히려 확연한 개선세를 보였다. 마일스톤 제외 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6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08억원으로 101% 급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에서는 체질 개선 흐름이 더욱 두드러졌다. 마일스톤을 제외한 기준으로 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0.3%로 전년 13.0% 대비 7.3%포인트 높아졌다.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수익 구조의 질적 전환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그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은 연구개발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 등 일회성 요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지만 최근에는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이 실적을 직접 견인하고 있다. 본업 중심의 매출과 이익 창출력이 강화되면서 실적의 지속성과 예측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같은 실적 체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새로운 성장 국면으로 평가받는 써드 웨이브(3rd wave)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써드 웨이브는 면역항암제와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2020년대 후반에 집중되면서 형성되는 시장으로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는 향후 수년간 가장 큰 성장 기회로 꼽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키트루다, 듀피젠트, 트렘피아, 탈츠, 엔허투, 엔티비오, 오크레부스 등 7종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타깃으로 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전체 파이프라인을 20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상태다. 특히 회사는 써드 웨이브의 상징으로 꼽히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개발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키트루다는 머크가 개발한 항PD-1 면역항암제로 비소세포폐암·두경부암·흑색종 등 보유 중인 적응증만 40개가 넘는다.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으로 2024년 매출은 약 43조원에 달한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4년 2월 한국을 포함한 4개 국가에서 'SB27' 임상 1상을 개시,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임상에 진입했다. 해당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SB27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동학·유효성·안전성을 비교한다.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 1상에 착수한 지 두 달만에 임상 3상에 나섰다. 같은 해 4월 14개국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16명을 대상으로 SB27과 키트루다를 비교하는 임상 3상에 돌입했다. 또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하는 '오버랩' 전략을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인 결과 주요 국내 경쟁사 가운데 가장 먼저 다국가임상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9월 임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현재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경쟁 구도를 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가장 앞서 있다. 스페인 맙사이언스는 2027년 9월 임상 완료를 목표로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는 2028년 1월, 미국 암젠은 2028년 5월, 국내 셀트리온은 2028년 7월을 각각 목표로 임상 3상을 수행하고 있다. 독일 포미콘과 스위스 산도스는 개발을 중단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 속 임상 데이터의 신뢰도 확보를 중시하는 전략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미국·유럽·캐나다 등 주요 규제 당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간소화 또는 생략 가능성을 열어두는 규제 완화 흐름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회사는 적응증 범위가 넓고 임상적 영향력이 큰 품목일수록 충분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향후 처방 전환과 시장 안착에 유리하다고 판단, 기존 개발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2026-01-28 06:00:46차지현 기자 -
삼천당제약, 안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상업화 가시권[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천당제약이 안과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글로벌 상업화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회사는 SCD411을 통해 외형 확장과 단기 수익성 회복을 추진한다. 안과 사업 외에 성장 동력으로 비만 치료제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을 꺼내들었다. 기존 안과 치료 중심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대사질환 등 신성장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중장기 캐시카우로 키우겠다는 투트랙 전략이다. 1943년 창립된 삼천당제약은 2013년 옵투스제약 인수를 계기로 안과용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했다. 점안제를 비롯해 정제·캡슐·점비액제 등 다양한 제형을 생산하며 안과 질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비젠프리(SCD411)’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주요 국가에서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비젠프리는 황반변성, 당뇨성 황반부종 등 망막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VEGF 계열 치료제다.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상업화를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국내는 이미 품목허가를 획득해 지난해 12월부터 급여 등재됐으며 일본과 캐나다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오리지널 제형 특허가 2039년 만료되는 가운데 삼천당제약은 기존 제품과 다른 고용량 제형을 통해 특허 만료 이전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2028년 말 허가 및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삼천당제약 전체 매출의 약 60%는 안과 질환 관련 품목에서 발생한다.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4.6% 감소했다. 시장은 SCD411을 앞세운 수익성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CD411의 해외 수익 공유 인식 시점이 실적 성장의 주요 변수”라며 “캐나다, 유럽, 일본 시장에서 발생하는 관련 매출은 약 790억원 규모로, 2027년에는 실적 확대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천당제약은 단기적으로는 SCD411 상업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대사질환 치료제를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상업화에 근접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 4개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도 SCD411 이후 단일 제품 의존 구조를 벗어나, 대사질환 및 주사제 파이프라인으로 이어지는 확장 전략이 강조됐다. 이 가운데 말단비대증 치료제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는 투여 주기 1개월 제형으로 임상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올해 안으로 미국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립선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류프로렐린(Leuprorelin)’은 1개월·3개월·4개월·6개월 등 총 4가지 투여 주기의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아울러 삼천당제약은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경구용 플랫폼 기술 ‘S-PASS’를 활용해 경구용 인슐린과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기반 당뇨·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S-PASS는 고분자 의약품을 위산으로부터 보호하고 십이지장에서 흡수를 유도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GLP-1 치료제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SCD0506’은 지난해 7월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을 마쳤다. 이달에는 일본 다이이찌산쿄 그룹 계열사인 다이이찌산쿄에스파와 세마글루타이드 점안제(S-PASS 세마글루타이드)의 일본 판매를 위한 공동개발·상업화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삼천당제약의 안과 질환 중심 R&D 전문성 확장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중장기 성장 동력 구축이 핵심이다. 점안제 및 안과 질환 CMO, 전문의약품 매출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는 한편, 대사질환 등 신치료제 개발을 통해 성장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천당제약은 점안제 CMO와 안과 전문의약품으로 이미 검증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라며 “여기에 바이오시밀러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을 더해 복합 파이프라인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주목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2026-01-28 06:00:44최다은 기자 -
일동제약, 3년 적자→2년 연속 흑자...비용 지출 효율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구개발(R&D) 지출 효율화를 위한 노력으로 연구개발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실적에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코프로모션 종료와 사업 이전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95억원으로 전년대비 48.5% 증가했고 매출액은 5669억원으로 7.8% 감소했다. 일동제약은 2024년 13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고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1829억원이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비 지출이 늘면서 적자가 장기화했다. 회사 측은 ”사업 재정비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비용 지출 구조 효율화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만성 적자를 기록하던 R&D 자회사 유노비아의 실적을 포함해도 흑자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2023년 11월 R&D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했다.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했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유노비아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전개한다. 유노비아의 효율적인 R&D 지출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노비아는 지난해 5월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ID120040002는 P-CAB 계열의 소화성 궤양 치료제 후보물질로 위벽 세포 내의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이 계약으로 대원제약은 ID120040002의 임상 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과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넘겨받았다. 유노비아는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한다. 향후 향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유노비아 입장에선 핵심 개발과제 중 1개에 대해 대원제약이 개발비를 부담하면서 신약 개발 비용 부담을 덜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둔 셈이다. 대원제약은 해당 후보물질의 코드명을 DW4421로 변경하고 상업화를 위한 개발 단계에 착수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10월 DW4421의 임상3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막바지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일동제약은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부문 중 건강기능식품 등 일부를 계열사로 이전하면서 매출 감소 요인이 발송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부터 바이엘 코리아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카네스텐크림, 사리돈에이 등 일반의약품 5종을 판매했는데 2024년 말 계약을 종료하면서 매출 공백이 불가피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37억원으로 2024년 107억원 적자에서 수직상승했다. 외부 투자 성과에 따른 기타 수익 발생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0월 107억원 규모 디앤디파마텍 주식 5만3023주(지분율 0.49%)를 취득했다. 일동제약이 2021년 30억원을 출자했던 큐더스패밀리 3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만기에 따라 현물을 분배받았다. 지난해 11월 일동제약은 보유 중인 디앤디파마텍 주식 전량을 159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 예정일은 2월6일까지다.2026-01-27 18:43:52천승현 기자 -
에스티팜, 글로벌 신약 원료 공급 계약...CDMO 사업 청신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에스티팜이 상업화 전환을 앞둔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의 원료 공급 계약을 따냈다. 향후 판매 확대에 따라 추가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힘이 실린다. 2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최근 미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텍과 5600만 달러(825억원) 규모의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이달 22일부터 12월 18일까지로 이번 계약은 에스티팜 2024년 매출 2737억원의 30%에 해당하는 대규모 수주다. 공급하는 원료는 중증 고중성지방혈증(sHTG) 치료제로 상업화 예정인 글로벌 신약에 사용된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의 RNA 치료제 '올레자르센'(제품명 트린골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올레자르센은 간에서 생성되는 ApoC-III 단백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기전의 치료제다. ApoC-III는 혈중 중성지방(TG) 수치를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로 중성지방이 풍부한 입자의 분해를 방해하고 간으로의 흡수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올레자르센은 RNA 수준에서 이 단백질의 생성을 차단함으로써 중성지방 분해 속도를 높이고 혈중 농도를 유의미하게 낮춘다. 올레자르센은 2024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FCS)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뒤 현재 sHTG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앞서 아이오니스는 올레자르센 sHTG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공복 중성지방 수치를 위약 대비 최대 72%까지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2차 평가지표인 급성 췌장염 발생 사건을 85%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올레자르센이 이번 계약에서 명시한 중증 sHTG 적응증과 정확히 부합하는 RNA 치료제인 데다 이번 계약 기간과 수주 규모가 글로벌 출시를 앞둔 원료 비축 시기와 맞아떨어지면서 상업화 초도 물량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희귀질환에 국한됐던 올레자르센의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원료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올레자르센이 먼저 승인받은 FCS는 선천적으로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극도로 상승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전 세계 환자 수는 약 5000명 내외로 추정되며 환자 1인당 연간 필요 원료가 약 1g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원료 수요는 약 5kg에 그치는 것으로 계산된다. 반면 sHTG는 환자 수가 수십만 명에 달하는 대중 질환 영역으로 분류된다. sHTG 환자군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0만~30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연간 원료 수요 역시 200~300kg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에스티팜의 중장기 수주 확대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특히 sHTG 적응증이 상업화 단계에 진입할 경우 추가 원료 수요는 기존 공급사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은 공정 설계와 합성 난도가 높아 상업화 이후 공급사 변경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이번 계약 대상 품목이 실제 판매 단계에 안착하면 적응증 확대에 따른 추가 물량이나 계약 연장 역시 에스티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에스티팜은 올리고와 저분자 화학합성 신약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업체다. 당초 제네릭 원료의약품(API) 생산 업체로 출발했으나 이후 올리고 원료 생산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왔다. 올리고는 RNA 치료제의 핵심 원료로 상업화 단계 RNA 치료제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데다 마진율이 20%에서 많게는 50%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핵산 원료 비중을 확대하면서 외형 확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작년 3분기 에스티팜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19억원으로 전년보다 32.7% 늘었다. 매출 구성을 보면 올리고 CDMO 매출이 6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했다. 또 이 가운데 상업화 단계 프로젝트가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로 에스티팜의 올리고 CDMO 사업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화 단계 프로젝트 비중이 이미 절반을 넘어선 상황에서 환자 수가 크게 확대되는 적응증을 겨냥한 원료 수주가 추가되면서 외형 성장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 여력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제2올리고동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까지 더해지면서다. 제2올리고동은 올리고 핵산 원료 생산시설로 에스티팜은 2023년 해당 시설을 착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핵산 CDMO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차세대 RNA 치료제 분야로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단순 원료 위탁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메신저리보핵산(mRNA)과 유전자 편집 치료제 등 차세대 RNA 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에스티팜은 mRNA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mRNA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제조·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mRNA 원료 설계와 생산을 맡고 있으며 자체 캡핑 기술(SmartCap)과 지질나노입자(LNP) 전달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에스티팜은 미국 자회사 버나젠을 중심으로 mRNA 기반 백신·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2026-01-27 12:10:36차지현 기자 -
7년 연속 적자...알리글로가 깬 녹십자 4Q 징크스 뭐길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고질적인 4분기 적자 징크스에서 8년 만에 벗어났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1%에도 못 미쳤지만 2016년 이후 9년 만에 4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 순항으로 고정 비용 지출이 많아 적자가 반복되던 4분기 수익 부진이 개선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녹십자는 2024년 4분기 1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연중 최저치다. 지난해 1분기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274억원, 292억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84.6% 축소됐다. 녹십자의 영업이익을 4분기만 비교하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8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10년간 4분기에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6년, 2017년과 함께 총 3번에 불과하다. 2016년과 2017년의 영업이익도 각각 90억원, 1억원으로 해당 연도 가장 낮은 수치다. 녹십자는 2017년 4분기 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2018년 4분기에는 5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2019년과 2020년 4분기에는 각각 173억원, 222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분기에 139억원, 180억원, 84억원, 10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4분기 징크스가 이어졌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간 4분기에 기록한 적자 규모는 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16년 4분기 90억원을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977억원이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0.9%에 불과했지만 예년보다 영업이익이 수직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연출됐다. 통상 녹십자는 영업이익이 독감백신 폐기 대비 충당금이 반영되는 4분기에 큰 폭으로 떨어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녹십자는 직접 판매하거나 다른 업체에 공급된 이후 소진되지 않은 백신 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4분기 회계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는 실적이 좋을 때도 유독 4분기에 적자를 내는 현상이 반복되는 배경이다. 녹십자는 2021년 3분기에 71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5.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도 4분기에는 139억원의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녹십자는 연구개발(R&D) 투자도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녹십자는 2024년 1분기 R&D비용은 379억원 집행했다.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422억원, 406억원을 투자했는데 4분기에는 540억원으로 연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지난 2024년 4분기 R&D 비용은 연간 투자금액의 30.9%를 차지했다. 녹십자의 4분기 수익성 개선의 배경은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지목된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아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알리글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녹십자는 2023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억600만달러(1511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211% 확대됐다. 녹십자는 2023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고 미국 진출 3년째에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알리글로의 매출 목표를 1억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올해 1억5000만~1억6000만달러로 전망했고 2028년에는 3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녹십자가 인수한 미국 혈액원의 가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알리글로의 수급도 더욱 원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녹십자는 2023년 12월 1380억원을 들여 ABO플라즈마의 지분 100% 인수를 결졍했다. ABO플라즈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회사로 뉴저지, 유타, 캘리포니아 등에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다. 녹십자가 ABO플라즈마로부터 공급받은 혈액으로 국내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녹십자가 미국의 혈액원으로부터 혈액을 구매한 이후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했다. 녹십자가 ABO플라즈마를 인수할 당시 총 6곳의 혈액원 중 3곳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았고 지난해 2분기에 추가로 3곳이 FDA 허가를 승인받았다. 미국 혈액원은 개소 이후 공여자로부터 혈장 채취가 가능한데 FDA 승인을 받아야 혈장을 판매할 수 있는 구조다. 알리글로의 판매 호조로 혈액제제의 매출도 커졌다. 지난해 녹십자의 혈액제제 매출은 5603억원으로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 2023년 4246억원에서 2년새 32.0% 늘었다. 분기별로 보면 2023년 2분기 녹십자 혈액제제 매출은 906원을 기록했는데 알리글로가 출시한 3분기에는 1366억원으로 50.8% 확대됐고 4분기는 1617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매 분기 1200억~1500억원대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녹십자 혈액제제의 매출은 1475억원으로 회사 매출의 29.6%를 차지했다.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기 전인 2024년 2분기 혈액제제의 매출 비중 21.7%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2026-01-27 12:10:33천승현 기자 -
안국약품-연제구약사회, 약국 화장품 시장 활성화 MOU[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안국약품은 지난 1월 22일 부산 국민연금공단에서 연제구약사회(회장 이향란)와 약국 화장품 전문성 강화 및 약국 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약국 화장품 분야에서 약사의 전문 상담 역량을 높이고, 약사회 회원 약국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측은 약국 중심의 스킨케어 상담 서비스 활성화와 체계적인 약사 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신뢰받는 약국 화장품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속 가능한 약국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방경득 안국약품 사업부장은 “약국 화장품 분야에서 약사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연제구약사회 회원 약국이 경쟁력을 갖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향란 연제구약사회 회장은 “전문가인 약사의 조언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약국 환경은 피부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준다”며 “회원 약사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스킨케어 상담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약국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2026-01-27 10:02:38최다은 기자 -
JW중외제약,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ISO 27001' 재인증[데일리팜=황병우 기자]JW중외제약은 최근 국제 공인 인증 기관인 IGC인증원으로부터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ISO 27001'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 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이다. 조직 상황과 리더십, 계획, 지원 등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요구사항과 4개 영역, 93개 항목에 대한 심사를 통과해야 인증을 유지할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보안사고 예방 및 내부 프로세스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ISO 27001 최초 인증을 취득했다. 이후 1년마다 사후 심사를 통해 인증의 유효성을 검증받았으며 지난해 실시된 2차 사후 심사에서도 적합성 판정을 받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보보호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JW중외제약은 ISO 27001 재인증을 계기로 정보보호 경영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보안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정보보호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필수 요소이자 고객과의 핵심적인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정보보호 프로세스 관리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보안 환경을 유지하고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국제 인증 획득과 더불어 실질적인 내부 보안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공하는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해 해킹 메일 유포, 악성코드 침투 등 실제 발생 가능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임직원들의 보안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2026-01-27 09:53:53황병우 기자 -
뷰노, 딥카스 대규모 중재연구서 '원내 심정지 감소' 확인[데일리팜=황병우 기자]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VUNO Med–DeepCARS(이하 DeepCARS)'의 임상적 효과를 전향적으로 검증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전문 학술지 Diagnostics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하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정수 교수팀이 주도한 DeepCARS 최초의 전향적 중재연구로, 일반병동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심정지 예측 AI 도입이 실제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단순 정확도 검증을 넘어, 환자의 심정지 발생과 사망률 등 직접적인 예후를 분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는 일반병동 성인 입원 환자 3만6797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됐다. DeepCARS는 일반병동에서 측정되는 4가지 활력징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24시간 이내 심정지 위험을 예측해 알람 형태로 제공했다. 의료진은 해당 알람을 참고해 환자 상태를 재확인하고 추가 치료 여부를 판단했으며, 별도의 인력 증원이나 진료 체계 변경 없이 기존 임상 환경에서 연구가 수행됐다. 연구진은 알람이 발생한 환자 2906명을 대상으로, 24시간 이내 임상 재평가나 치료가 이뤄진 중재군과 추가 대응이 없었던 대조군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중재군의 원내 심정지 발생률은 2.07%에서 1.06%로 약 46% 감소했고, 원내 사망률도 2.74%에서 1.70%로 약 35% 낮아졌다. 알람 이후 의료진의 대응이 빠를수록 환자 예후가 더 개선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추가 인력 없이도 DeepCARS 알람을 활용한 적시 대응만으로 환자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의료 자원이 제한적인 일반병동 환경에서 심정지 예측 AI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뷰노 주성훈 CTO는 "DeepCARS 도입으로 심정지와 사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킬 수 있음을 전향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더 높은 근거 수준의 다기관 군집 무작위 대조시험(RCT)도 진행 중으로, 앞으로도 현장 근거 중심의 임상 연구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DeepCARS는 2022년 8월부터 신의료기술 평가유예를 통해 국내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뷰노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7일 개최 예정인 ‘글로벌 환자 안전 서밋(Global Patient Safety Summit 2026)’에서 AI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의 임상적 가치와 환자 안전 개선 가능성을 국내외 의료계에 공유할 예정이다.2026-01-27 08:50:09황병우 기자 -
두달만에 16억…삼일제약 아필리부 판매 정상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은 지난해 12월 판매를 재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가 두 달 만에 누적 매출 16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아필리부’는 리제네론과의 특허 분쟁에 따른 판매금지 가처분 인용으로 2025년 초 판매가 중단됐으나, 같은 해 12월 법원의 가처분 취소 결정으로 국내 유통이 정상화됐다. 해당 판결을 통해 합법적 시장 진입과 함께 공급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판매 재개 이후 삼일제약은 ‘아필리부’ 유통과 영업을 재개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매출 16억원을 달성했다. ‘아필리부’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삼일제약이 국내 독점 유통·판매를 맡고 있다. 주성분인 애플리버셉트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비정상적인 혈관 성장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황반변성 치료에 사용된다. 황반변성은 진행 시 시력 저하와 실명 위험이 있는 질환으로, 장기 치료에 따른 환자 부담이 큰 것이 특징이다. IQVIA 기준 아일리아 국내 시장 규모는 약 870억원에 이르며, 최근에는 투약 편의성을 높인 프리필드실린지 타입 제품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리필드실린지 타입 ‘아필리부’를 개발 중이며 삼일제약을 통해 이르면 1분기 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필리부 판매 재개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 프리필드실린지 타입 출시로 처방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다. 아필리부와 CNS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전사 실적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026-01-27 08:45:47이석준 기자 -
지노믹트리, 글로벌 진출 대비 100억 인프라 투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노믹트리는 글로벌 암 진단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연구·검사·생산 인프라 투자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방광암 진단 검사의 국내 식약처 제조허가와 유럽 CE-IVDR 인증 획득 이후 본격화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 FDA 임상 및 승인 절차도 병행하며 글로벌 상업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대전 둔곡지구 내 연면적 약 1600평 규모의 신규 사옥과 전문 검사센터를 신축해 연구·검사·생산 기능을 통합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며,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검사 처리 역량은 기존 약 20만 검체에서 최대 120만 검체 수준으로 확대된다. 국내 및 유럽 시장 초기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 국면까지 고려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해당 시설은 유럽 보험 급여 등재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필요한 실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성·관리하는 거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GMP 기준에 부합하는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규제 변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방광암 진단 수요는 연간 40만~50만 건 수준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2030년 유럽 방광암 진단 시장 규모를 약 1.9조원, 이 중 분자진단 시장을 약 3,8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성환 대표는 “이번 인프라 투자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초석”이라며 “기업가치 상승의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는 책임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6-01-27 08:34:19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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