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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티브, 5년 새 2배 성장...로봇수술 지배력 강화

  • 황병우 기자
  • 2026-05-09 06:00:38
  • 매출·이익 동반 상승…수익성 개선 흐름
  • 장비 도입 확대에 서비스 매출도 동반 성장
  • 다빈치5·아이온 출시로 적용 영역 확장

[데일리팜=황병우 기자]로봇수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 국내에 처음 다빈치(da Vinci)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매출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최근 5년간 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한국법인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누적 수술 건수 37만 건을 돌파하며 '로봇수술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5년간 2배 성장…외형 확대 가속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이하 인튜이티브 코리아) 최근 5년간 매출 추이는 한마디로 '고성장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다.

2021년 1597억원이던 매출액은 2022년 1674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뒤, 2023년 212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2024년 매출액 2529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25년에는 342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인튜이티브에 따르면 2025년까지 20년간 누적 로봇수술 건수는 37만 건을 넘어섰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8분당 1건' 수준으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 건수가 세계 1위를 기록할 만큼 한국 의료진의 활용도와 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것이 실적의 성장의 핵심 기반으로 작용했다.

매출 구성을 세부적으로 보면 제품과 서비스의 선순환 구조가 확인된다.

2025년 기준 다빈치 시스템 및 수술 기구 등을 포함하는 상품매출은 2809억원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했으며, 시스템 유지보수 등에 따른 서비스용역매출은 432억원, 기타매출은 182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상품매출은 1300억원에서 두 배 넘게 커졌고, 서비스용역매출도 233억원에서 200억원 가까이 외형이 확대됐다.

즉 로봇수술기가 병원에 새롭게 도입(상품매출)될수록, 이에 연동되는 유지보수 계약(서비스매출)이 누적되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구조다.

이익 체력도 '합격점'…영업이익 100억 돌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변화도 긍정적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47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22년 50억원 ▲2023년 64억원 ▲2024년 76억 원으로 매년 탄탄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2025년에는 10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당기순이익의 흐름 역시 꾸준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영업외비용 및 법인세 비용 등의 여파로 63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주춤했으나, 이듬해인 2022년 곧바로 34억 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2023년 47억원 ▲2024년 53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대규모 외형 확장이 일어난 2025년에는 72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다만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1년 180억 원이었던 판관비는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해 2025년에는 371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2024년 3월 기준 139명이던 인튜이티브코리아 임직원 수는 2026년 3월 기준 약 200여 명 규모로 확대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단순 비용 누수보다는 투자 확대 영향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다빈치5·아이온 확대…플랫폼 확장 본격화

이 같은 성장은 차세대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된 시점과 맞물린다. 2024년 10월에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국내에 다빈치 5가 출시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또 2025년 8월에는 회사의 기술력을 흉부외과 및 호흡기내과 진단 영역으로 확장시킨 형상 유도 로봇 보조 기관지경 시스템 '아이온(Ion)'을 국내 출시하며 플랫폼을 넓혔다.

형상 유도 로봇 보조 기관지경 시스템 아이온(Ion) 제품사진

아이온은 3.5mm 초소형 로봇 카테터를 통해 접근이 어려운 폐 말초 부위의 병변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기로, 폐암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튜이티브가 한국을 중요한 시작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도 매출 상승세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회사는 현재 인튜이티브 재단(Intuitive Foundation)을 통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로봇수술 연구 플랫폼 'dVRK'를 기증(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3번째)하는 등 국내 로봇수술 연구 생태계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중이다.

지난 달 방한한 캐서린 모어 인튜이티브 재단 대표는 "한국은 로봇 보조 수술 분야에서 탄탄한 임상 기반과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글로벌 수술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의료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는 "이번 방한은 AI와 로봇 의료 분야에서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계기"라며 "지속적인 교육과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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