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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ASLS 방콕 2024 참가…태국 시장 정조준ASLS 학술세미나에서 한 연좌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최근 태국 방콕 아테나 호텔에서 개최된 ‘ASLS 방콕 2024’ 국제 콘퍼런스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의 새로운 이름인 ‘ASLS(Aesthetic Surgery & Laser Society)‘는 전 세계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 간의 학술적 교류를 위해 마련된 글로벌 학회다. 이번 태국 행사는 ‘아름다움의 새로운 시대: 과학과 미학의 결합(A New Era of Beauty: Bridging Science and Aesthetics)’을 주제로 진행됐다.휴젤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에스톡스(Aestox/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와 HA필러 ‘리볼렉스(Revolax/국내 제품명: 더채움)’를 주제로 3개 강연 세션과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먼저 강연은 ▲로빈의원 나공찬 원장의 ‘안면 균형을 위한 니들 활용 HA필러 주입법(Achieving facial harmony with HA Filler injection using needles)’을 시작으로 ▲메이린의원 더현대 대구 박민형 원장의 ‘보툴리눔 톡신과 안면 컨투어링 및 리쥬비네이션(Facial Contouring and Rejuvenation with Botulinum Toxin Type A)’ ▲메이린클리닉 압구정점 이규호 원장의 ‘노화 해부학에 관한 필러 시술(Facial filler regarding Aging Anatomy)’ 순서로 이뤄졌다.ASLS 참가자들이 휴젤 부스를 둘러 보고 있는 모습. 강연 현장에는 200여명의 의료진들이 참석했다. 태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에스톡스’와 현지에서 총 3개 세부 품목(SKU)에 대한 허가를 획득한 ‘리볼렉스’의 심층적인 활용 테크닉이 함께 소개되어 현지 의료관계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또한, 학회 현장에는 휴젤 제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의료진들의 이목이 집중됐다.휴젤 관계자는 “이번 ASLS 학회를 통해 동남아 최대 미용성형 시장인 태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휴젤 톡신과 HA필러의 우수성을 자세히 알릴 수 있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보다 공격적이고 다양한 학술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며 태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과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08-19 08:39:49노병철 -
상반기에만 수십억 수령...제약바이오, 고액 보수 임원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제약바이오기업에서 수십억원 보수를 수령한 임원들이 속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림 대표와 김태한 고문은 급여와 성과급으로 20억원 이상을 받았다. 삼진제약의 창업주 2명은 퇴직금으로 200억원 이상을 지급받았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HK이노엔,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광동제약, 동아에스티,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진제약, 셀트리온, 유한양행, 종근당홀딩스, 한독,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휴젤 등이 상반기에 주요 임원들에게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2024년 상반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고액 보수 임직원(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고액 근로소득을 받은 임원들을 보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상반기에 가장 많은 23억9500만원의 보수가 책정됐다. 존림 대표는 급여 8억7600만원을 받았고 상여금은 급여보다 많은 13억9100만원을 수령했다. 존림 대표의 상여금은 명절 상여와 함께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 등이 포함됐다.목표인센티브는 부서별 목표 달성도에 따라 보상위원회에서 결정하며 월급여의 200% 내에서 연간 2회 분할지급된다. 성과인센티브는 회사손익목표 초과 시 이익의 20%를 재원으로 보상위원회가 결정하며 기준 연봉의 50% 이내에서 연 1회 지급하는 방식이다. 장기성과인센티브는 ROE, 주당수익률, 세전이익률 등을 평가해3년 평균연봉을 기초로 주주총회에서 정한 이사보수한도 내에서 산정하여 3년간 분할지급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매출은 2조1038억원으로 전년대비 33.6% 늘었고 영업이익은 6558억원으로 47.4% 증가하며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존림 대표는 2022년과 지난해 각각 46억원, 66억원의 보수를 확보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고문은 23억800만원의 보수를 상반기에 수령했다. 김태한 고문은 급여 3억9500만원보다 4배 이상 많은 19억원8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SK바이오팜은 조정우 미래성장담당이 10억원, 이동훈 대표이사가 8억5200만원의 보수를 각각 지급받았다.조정우 미래성장담당은 임원보수 지급기준에 따라 직무, 직책,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본급을 10억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8300만원의 급여가 책정됐다. 미래성장담당으로서 엑스코프리 처방 확대 등 회사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상여금 5억원이 산출됐다. 이동훈 대표는 매월 71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고 회사 성장 기여도에 따라 상여금 4억2300만원이 책정됐다.이장한 종근당홀딩스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상반기에 각각 9억5000만원, 8억1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서 각각 5억원을 지급받았다. 장두현 보령 대표이사는 상반기에 6억3000만원의 보수가 책정됐다. 차석용 휴젤 회장은 상반기에 컨설팅 자문용역비로 6억7000만원을 받았다.상반기에 장기 근속 임직원들에 대한 고액 퇴직금도 크게 눈에 띄었다.삼진제약의 창업주 최승주 전 회장과 조의환 전 회장은 각각 상반기에 221억1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는데 퇴직소득이 217억7400만원에 달했다.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임원퇴직금규정에 따라 평균임금 1억670만원과 재직기간과 직급별 지급배수를 곱해 산정됐다. 최승주 전 회장과 조의환 전 회장은 올해 초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됐고 재선임되지 않았다. 최승주 전 회장과 조의환 전 회장의 근속년수는 각각 53년이다.휴젤의 손지훈 전 대표집행임원은 퇴직소득 11억2300만원을 포함해 총 18억1400만원을 상반기에 지급받았다. 손지훈 전 대표집행임원은 2018년 휴젤에 합류한 이후 6년 동안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난 2월 사임했다.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은 장기 근속 임직원들의 퇴사로 5억원 이상의 고액 임직원들을 배출했다.2024-08-19 06:20:56천승현 -
"CDISC 인터체인지 서울, 글로벌 진출 필수 코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DISC(Clinical Data Interchange Standard Consortium)는 국제 임상 데이터 표준화 컨소시엄이다. 의약품 승인을 위해 국제 규제 기관에 임상 및 비임상 시험 데이터를 제출할 때 적용되는 국제 표준이다.실제 해외 규제기관들은 임상이나 비임상시험 기초자료 및 데이터 제출시 CDISC 적용을 의무 및 권고하고 있다. 미국 FDA는 2017년부터 CDISC 표준 의무화를 시작, 일본(PMDA), 중국(NMPA) 등도 이를 따르고 있다. 유럽(EMA)도 CDISC 표준을 권고하고 있다.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CDISC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언급되는 이유다.오는 11월 개최되는 CDISC 인터체인지 서울은 연구 설계, 데이터 관리, 통계 등 연구 정보와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하는 업계 관계자에 제공된 지식 공유의 장이다. 그야말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 필수 코스다.CDISC 본부 크리스 데커(Chris Decker) 회장을 만나 CDISC 활용의 중요성과 CDISC 인터체인지 코리아 개최 배경에 대해 들어봤다.크리스 데커 CDISC본부 회장 -CDISC와 어떤 계기로 일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경력 초기부터 표준과 기술이 우리가 하는 일을 얼마나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몸소 경험했습니다. 업계서 일하며 정말 비효율적으로 작업하는 것을 많이 봐서 어떻게 하면 이를 개선할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저희가 제품 승인을 빨리 받는 것이 환자들에게 도움되기 때문이죠.2004년 CDISC에서 자원봉사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 주도하며 시작했습니다. 당시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이끌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는 SDTM 및 ADaM 표준이 규제기관에서 요구하거나 의무화되기 이전이었어요. 결국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하면서 SDTM과 ADaM이 규제 당국에 제출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표준이라는 것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동일한 언어로 임상데이터를 사용해 수행하는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끼게 되었죠.그 후로 ADaM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적합성 규칙을 만든 Adam팀의 일원이 된 것이죠. 대중에게는 낯선 주제일지 모르지만 CDISC안에 최초로 적합성 규칙을 가진 최초의 그룹은 ADaM 팀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ADAM 팀에 대해 언급하고 주목하는 이유예요. 최초로 뭔가를 이루었고, 그 팀의 일원이었던 것이 자랑스럽습니다.그리고 약 5~6년 전에 이사회에 지원하게 됐어요.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표준 뿐만 아니라 그들이 달성하려고 하는 조직에 대해 다른 관점, 다른 시각을 보게 되었죠. 그리고 작년에 훌륭하게 본인의 임기를 수행하신 Dave Evans 전 회장이 은퇴하고자 했고 저에게 후임자리를 제안했어요. 많이 고민을 했고, 제 아내와도 이야기한 결과 어쩌면 새로운 역할로 나아가서 보다 넓게 영향을 미치고 산업을 변혁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동안 임상분야에서 몸 담았고, 이제 CDISC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 나갈 것에 대해 정말 기대가 됩니다.-지난 6월 취임하신 K3C 새로운 의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한국 방문은 처음인데 첫인상은 어떠셨나요.=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 주신 주최자분들 덕분에 정말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CDISC에 대한 엄청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이틀 동안 다양한 그룹과 만났는데, 많은 흥분과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이전 K3C 의장인 신임희 박사의 CDISC 표준에 대한 헌신과 기여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랫동안 CDISC 표준을 위해 헌신해 오셨고 그런 점에서 참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새로 의장으로 취임한 박병관 박사도 새로운 역할에 기꺼이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와 에너지를 가지고 계셔서 참 인상적이었어요. 많은 계획과 아이디어가 있어 보였어요. 전반적으로 한국 커뮤니티 내에서 CDISC 표준이 임상 연구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CDISC의 회장겸 CEO로서 로드맵에 대해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올해 5월 저희가 진행한 웨비나 녹화본이 있으니 혹시 긴 버전을 원하시면 가셔서 들을 수 있습니다. 웨비나에서 전략, 비전, 그리고 로드맵에 대해 다뤘으니 녹화된 웹 세미나를 참고해주세요.지금은 간단하게 말씀드려볼께요. CDISC의 리더십 팀과 함께 첫 몇 달 동안 커뮤니티의 많은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한 후 전략, 비전, 로드맵을 개발했습니다. 우리의 비전은 임상 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증폭해 연구를 발전시키는 것이죠. 그 방법으로는 인포메이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연결된 표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로드맵을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눴습니다.첫째, 좀 더 확장하고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CDISC 표준은 데이터에 중점을 두지만, 이제는 Trial Master File이나 디지털 프로토콜과 같은 다른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정보를 더 넓은 범위로 다루기 위해 표준을 확장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표준끼리 더 일맥상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많은 좋은 콘텐츠를 개발해 왔지만, 그것들을 더 잘 연결하고, 함께 통합하여 자동화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표준의 변동성을 줄이고, 표준 간의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죠.둘째, 우리는 표준 간의 변동성을 줄이고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을 향상시켜 진정한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상호 연결성이 더 잘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셋째, 커뮤니티 즉 표준을 지원하는 여러분에 대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강력한 피드백 메커니즘과 피드백 루프를 구축하고, K3C와 같은 그룹 및 사용자 그룹의 다른 회원들과 협력해 CDISC 표준이 제공하는 필요와 가치를 이해했으면 좋겠어요. 이를 통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커뮤니티와 상호소통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확립할 계획입니다.-CDISC는 전세계서 인터체인지를 개최합니다. 유럽, 미국,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하는데 2024년 11월 서울에서도 계획 중이십니다. 행사에 한국 조직과 기업들이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인터체인지나 회의에서 벗어나 생각해보면,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변화나 혁신을 이루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협력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가능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표현은 제약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함께 모여 협력하는 아이디어는 우리 산업에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우리 산업이 매우 규제된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리스크를 회피하는 경향이 강해 서로 모여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함께 작업하는 것을 기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세기 동안 이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고, 이제는 만나서 협력하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변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이것이 우리가 행사에 참여하는 이유예요. 다시 행사로 돌아가서 말하자면,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배우고,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함께 협력하여 혁신을 진전시키기 위해 행사에 참여합니다.CDISC의 연례인터체인지 행사는 전 세계에서 6개 혹은 7개의 장소에서 개최되는데, 이는 제약 회사부터 학계, 기술 및 기타 그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한 것이예요. C이를 통해 표준을 활용하여 자동화를 추진하고, 더 나은 임상 시험을 설계하고 수행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거든요. 우리의 목표는 표준을 통해 데이터를 개선하고, 데이터의 영향을 증대시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모든 것들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며, 이를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CDISC 인터체인지는 우리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년에 첫 번째 한국 CDISC 인터체인지를 개최했는데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최초의 행사 중 아마도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 였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열린 첫 CDISC 행사였고, 큰 성과를 거두었어요. 관련 분야의 모든 분들께서 참석하시기를 권장합니다.연구 설계, 데이터 관리, 통계 등 어떤 과정에서든 연구 정보와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하고 계시다면, 이 행사에 참석하여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공유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발표자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지요. 또한 행사에 후원하거나 전시 부스로 참여하면 CDISC의 사명과 작업을 지원할 기회도 제공합니다. 행사 참가 비용 일부는 CDISC의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됩니다. 11월 서울에서 많은 참석자 분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1월에 서울에서 뵙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2024-08-19 06:00:25이석준 -
위더스제약 반기 매출 첫 500억 돌파…체질개선의 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위더스제약 반기 매출이 첫 500억원을 넘어섰다. 2022년 647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년새 50%가 넘는 성장률이다.선제적 투자의 힘이다. 위더스제약은 ▲생동성시험 투자로 인한 약가인하 최소화 ▲유통채널 확대(CSO 등)에 따른 판매구조 다변화 ▲269억원 투자 안성공장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회사의 올 반기 매출액은 522억원으로 전년동기(341억원) 대비 53.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4억→31억원)도 29.17% 올랐다.매출액 50% 이상 성장은 2024년도 상반기 상장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80개사를 통틀어 유일하다.추세가 이어지면 위더스제약은 올해 첫 매출 1000억원을 넘기게 된다. 2021년 매출(574억원)을 고려하면 3년만에 약 두배 증가다.호실적은 선제적 투자 때문이다.먼저 생동성시험 투자로 인한 약가인하 최소화다. 정부는 기등재 제네릭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을 모두 충족해야만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53.55% 상한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위더스제약은 생동에 나섰고 성과를 도출했다.실제 아바젯정10/10mg·10/20mg, 피드그린정75mg, 아토렌정20mg, 듀로텔정40/20mg, 듀로텔정40/10mg·40/5mg, 소로펜정, 팜시스정250mg, 타록시드정100mg, 아레온정10mg, 위더세프캡슐, 레가바정25mg, 세프포정, 테르나정, 위프로질정, 가스핀정, 세약틸정, 세로아핀정, 위더스파모티딘정, 아스틴정, 위더콕스캡슐200mg, 위피드정, 세클원서방정 등이 2020년 1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개발 완료된 자사생동입증 및 비교용출 자사생산 품목이다.영업조직 일부 CSO 전환도 적중했다. 회사는 지난해 CSO 도입으로 판매수수료 지출(작년 반기 99억→올 반기 234억원)이 늘었지만 외형은 물론 수익성(영업이익 증가)도 잡았다. 판매구조 다변화를 위한 CSO 도입이 외형 확대 등으로 이어졌다. 히든카드 '안성공장'위더스제약은 CSO 전환 외에도 또 다른 성장 동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9월, 269억원을 투입해 준공된 안성공장이다.세계 최초 마이크로플루이딕(Microfluidic) 전용 공장 시설이다. 마이크로플루이딕은 주사형 탈모치료제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폴리머 기반 마이크로스피어 제제의 약물 방출 조절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우수한 방출패턴과 재현성을 확보했다. 이에 안정적인 방출 패턴을 유지할 수 있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다. 높은 수율의 제조공정이 확립돼 수익성도 챙길 수 있다.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최대 3개월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된다. 탈모치료제는 정해진 양을 제때 복용하는 '복약순응도'가 중요한데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투약하면 편리함과 안정적인 효능도 담보할 수 있다. 현재는 정제만 있는 상태다.안성공장 본격 가동을 위한 직원 구성도 달라졌다. 올 반기말 연구직 26명, 생산직 145명, 사무직 37명, 영업직 22명이다. 2022년말 연구직 16명, 생산직 96명, 사무직 31명, 영업직 52명 등과 달라진 구성이다. 1년반새 연구직 10명, 생산직 49명이 늘었다. 영업직은 CSO도 도입으로 30명 줄었다.업계 관계자는 "위더스제약이 약가인하 최소화, 판매구조 다변화, 시설확대 등 체질 개선으로 호실적을 내고 있다. 선제적 투자의 힘"이라고 진단했다.2024-08-19 06:00:09이석준 -
잘 나가던 대원, 3년만에 적자...화장품업체 인수 여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원제약이 3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수한 화장품 업체 실적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팬데믹과 엔데믹, 급여재평가 등의 반사이익으로 주력 의약품의 매출 고공행진으로 매출은 성장세를 나타냈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101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1분기에는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대원제약의 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1분기 영업손실 23억원을 올린 이후 3년 만이다.분기별 대원제약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지난해 인수한 화장품 업체의 적자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대원제약은 지난해 12월 화장품업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대원제약, 에이스수성신기술투자조합18호, 코이노, 포커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꾸린 DKS컨소시엄이 총 650억원을 투자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이중 대원제약은 4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72.9%를 확보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올해부터 대원제약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팩, 스킨케어 제품 등을 취급하는 화장품 업체다. 2008년 9월 설립됐고 2017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분기 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적자 규모는 36억원에 달했다.회사 측은 “매출 원가가 높은 제품의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의 지난 2분기 매출 원가율은 54.1%로 작년 같은 기간 50.8%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대원제약은 주력 의약품의 선전으로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원제약은 주력 의약품 감기약과 소염진통제 펠루비 등이 지난 몇 년간 팬데믹과 엔데믹 등의 반사이익으로 크게 성장했다. 대원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138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7% 증가했다. 매출 신기록을 세운 지난 1분기 1583억원보다 12.9% 감소했지만 지난 2021년 2분기 877억원에서 3년새 57.3% 확대됐다.신약 펠루비가 처방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지난 2007년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분기별 펠루비 외래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펠루비는 지난 2분기 처방액이 14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8% 증가했다. 펠루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치면서 처방실적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 2021년 2분기 펠루비는 처방액 81억원을 기록했는데 3년 만에 82.7% 확대됐다.펠루비는 최근 정부의 급여재평가 반사이익도 누렸다. 록소프로펜의 급여 축소로 펠루비의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온다.록소프로펜은 ▲만성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퇴행관절염), 요통, 견관절주위염, 경견완증후군 등의 소염·진통 ▲수술 후, 외상 후 및 발치 후의 소염·진통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진통 등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올해부터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 록소프로펜 성분의 적응증 3개 중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진통’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삭제됐다.지난 2분기 록소프로펜의 처방시장 규모는 202억원으로 전년보다 30.8% 축소됐다. 록소프로펜의 해열진통 적응증의 급여 삭제로 유사한 적응증을 보유한 펠루비로 처방이 이동하면서 펠루비의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진 셈이다. 펠루비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불안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대원제약은 감기약이 꾸준한 판매를 나타냈다. 감기약 코대원에스, 코대원포르테, 코대원 등 코대원시리즈 3종의 2분기 외래 처방금액은 2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다. 하지만 2021년 2분기 50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4배 이상 증가했다.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의 인수로 수익성은 악화했지만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대원제약은 상반기에 화장품 매출이 새롭게 199억원 발생했다. 에스디생명공학 인수 이후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02억원, 97억원의 화장품 매출이 반영됐다.2024-08-17 06:17:05천승현 -
대웅제약 '나보타·브이올렛', 외형 5000억 도전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이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 전략을 구사, 향후 5년 내 '1품1조(제품 당 외형 1조)' 목표 실현을 천명해 향방이 주목된다.메디컬 에스테틱이란 의료기기·전문의약품을 활용한 의료적 치료·화장품·매뉴얼 테크닉 등을 이용한 에스테틱 관리를 결합해 치료·미용 관리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문의료 영역이다.쉽게 말해 보툴리눔 톡신·필러·리프팅과 같은 미용 시술·여드름·기미·주근깨 케어부터 피부 노화나 피부 유형별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메디컬 스킨케어부터 셀룰라이트 관리·지방 분해 주사와 같은 비만 치료, 두피 케어·모발 이식을 포괄하는 탈모 치료 역시 메디컬 에스테틱에 속한다.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2014년 국내에서 출시, 2019년 국내 바이오 신약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이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 진출에 이어 유럽, 중동, 남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했다.2023년 매출 1470억 중 80%는 수출을 통해 달성한 사실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다.K-메디컬 에스테틱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는 나보타는 치료 시장 개척을 통해 2030년 5000억 매출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다.나보타는 현재 미국에서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 적응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위마비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탈모 치료제 영역으로의 적응증 확장을 염두에 둔 연구 역시 병행한다. 대웅제약은 낮은 생체 이용율·구토·설사 등의 부작용을 개선한 GLP-1 유사체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도 개발 중이다.1cm² 초소형 패치를 팔·복부 등 각질층이 얇은 부위에, 주 1회 붙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방식으로 기존 GLP-1 비만치료제의 허들을 혁신적으로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번거로운 투약·시술 방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주사제 개발도 주목된다.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01(피나스테리드)은 체내에서 천천히 효과가 방출되는 제형으로, 매일 복용 혹은 투약해야 하는 약을 한 달에 한 번 주사 투여로 대체해 복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뿐만 아니라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의 위험까지 줄여 현대인의 탈모 고민에 현명한 해결책이 돼줄 예정이다.턱밑 지방분해주사제 브이올렛은 '이중 턱'이라 불리는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 밑 지방에 특화된 제품으로 2021년 품목 허가 및 적응증을 확보하고, 연평균 16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지방 세포를 감소시키는 방식이었던 기존 시술과 달리 브이올렛은 지방 세포 자체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삭제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으로 개선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명확히 공략할 수 있다.주성분인 데옥시콜산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2차 담즙 성분으로 비교적 안전하고, 스테로이드와 같은 우려 성분 역시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은 2031년까지 11조2640억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글로벌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되는데, 미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링크드인의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28조6966억 규모였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는 2032년 69조2716억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폭발적 성장 원인은 안티에이징·MZ세대의 수요 증가·남성의 관련 분야 관심 증가 등으로 요약된다.전 세계에서 시행된 34세 이하 보툴리눔 톡신 시술 건수는 2015년 108만 건에서 2020년 154만 건으로 5년간 42.6% 증가했다.이러한 통계는 보툴리눔 톡신, 피부 리프팅 등의 시술이 더 이상 중년층의 전유물이 아님을 시사한다.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가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남성 미용 시술 건수는 2020년 206만 건으로 2014년 137만 건 대비 6년간 49.6%의 성장세를 보였다.이처럼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메디컬 에스테틱에 관심을 갖고 시술 및 치료에 임하는 인구가 늘어나며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2024-08-17 06:00:46노병철 -
인도, 글로벌 CDMO 시장 급부상...2028년 61조 전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인도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2028년엔 446억3000만 달러(약 6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바이오협회는 16일 '인도의 의약품 CDMO 투자와 산업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인도의 급부상은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의 영향이 크다. 미국은 현재 중국 바이오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 중이다.현재 중국의 CDMO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8.0% 내외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2.7% 수준의 인도와 비교해 사실상 글로벌 의약품 CDMO 부문을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중국 CDMO 기업들은 크게 위축되는 반면, 인도 CDMO 기업들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현재 제네릭 의약품의 40%를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합성의약품 CDMO 사업에서 급속히 성장하는 중이다. 보고서는 2023년 196억3000만 달러(약 27조원) 규모인 인도의 CDMO 시장이 연평균 15% 내외로 빠르게 성장해, 2028년엔 446억3000만 달러(약 6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인도에는 약 3000여개 제약사가 보유한 1만500여개 의약품 제조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최소 100곳은 의약품 CDMO 전문기업으로 추정된다. 인도는 미국·유럽과 비교해 의약품 제조비용이 40% 낮은 데다, 미국 외 지역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제약공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강점을 내세워 다국적제약사들과 5~10년 단위의 계약 체결이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진다.인도 CDMO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잇따르는 모습이다. 지난 2022년 Piramal Pharma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본사를 둔 Yapan Bio에 약 1370만 달러를 투자했다. 같은 해 Jubilant Pharma는 7600만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공장을 신설하고, 생백신·mRNA백신·불활성화백신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2023년엔 인도에 본사를 둔 CDMO Aragen이 3000만 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원료의약품(DS) 제조, 분석 개발, 공정 개발, 검증부터 안정성 서비스, 파일럿 생산에 이르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공정 개발연구소는 올해 3분기 가동이 예상된다. 첫 번째 제조 시설은 내년 3분기에 문을 연다.인도 제약사 Dr. Reddy's Laboratories의 계열사인 Aurigene Pharmaceutical Services는 치료 단백질과 항체·바이러스 벡터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4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CDMO 확장을 통해 임상연구부터 저분자, 바이오제품의 상업적 제조에 이르기까지 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Biocon의 자회사인 Syngene은 약 8600만 달러를 투자해, 단클론 항체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향후 생물학적 제제 원료제조 용량을 최대 2만L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올해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Laurus Labs는 약 1630억원을 투입해 항레트로바이러스제·중간체 제조시설 확장을 진행 중이다. 이미 2021~2023년 반응기 용량을 460만리터에서 750만리터로 확장한 상태로, 이번 투자를 통해 50만리터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Divi's Labs는 제네릭 API와 맞춤형 합성의약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1150억원 규모의 제조시설 생산능력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대형 M&A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Syngene International은 지난해 7월 Stelis Biopharma로부터 생물학적 제제 제조시설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1020억원 규모였다. 상업용 스케일과 고속 충전 마감장치를 포함해 2만 리터 규모의 제조용량이 확장될 전망이다.글로벌 사모펀드 업체인 TA Associates은 지난해 제네릭 제조업체인 Synokem Pharmaceuticals의 상당 지분을 1억2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22년엔 또 다른 글로벌 사모펀드 업체 Advent International이 인도 최고의 CDMO 업체로 꼽히는 Suven Pharmaceuticals의 인수를 발표했다. 인도 제약사 Gland Pharma는 유럽 시장에 진출할 의도로 프랑스 CDMO업체 Cenexi의 지분 100%를 1억3000만 달러에 인수했다.바이오협회는 "API 제조 경험, 대규모 시설, 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 CDMO 산업이 중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중국 대신 인도를 새로운 CDMO 허브로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도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2020년 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적격 의약품 제조업체에 6년간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생산연계 인센티브 Production Linked Incentive(PLI)' 제도를 시행했다. 2021년에는 'PLI 2.0'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제품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4-08-16 12:00:56김진구 -
기술이전 2건 성사…HK이노엔 면역질환 R&D 경쟁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HK이노엔과 국내 바이오벤처 2개사가 공동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이 연이어 기술수출 성과를 확인했다. 이들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신약개발사에 이어 이달에는 중국 제약사에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HK이노엔 등 3개사는 두번의 기술이전으로 계약금 385억원을 확보했다. 총 계약규모는 1조 7천억원에 이른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공동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을 중국 화동제약에 기술이전했다. 계약금 800만 달러(약 109억원)를 포함해 총 3억 1550만 달러(약 4천 300억원) 규모다.이번 계약을 통해 화동제약은 한국, 북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개발,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HK이노엔은 계약조건에 따라 총 계약 규모에서 일정 비율 수익금을 수령하며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 수령한다.HK이노엔 등 3개사는 지난 6월 미국 내비게이터 메디신과 체결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과 동일하게 OX40L 단일항체 ‘IMB-102’ 및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 ‘IMB-101’을 함께 이전한다. 당시 미국 기업과의 계약 지역은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일본 포함) 지역이었다. 이번 계약과 지난 글로벌 계약을 합하면 총 계약 규모는 약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7천억원)로 불어난다.IMB-101은 2016년 HK이노엔이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발굴해 2020년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이번 계약을 주도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HK이노엔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IMB-102의 경우 HK이노엔이 단독개발해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기술이전했다.IMB-101은 OX40L과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를 이중 타깃해 선천성과 후천성 면역을 동시에 제어하는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이다. OX40L 경로는 면역세포인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한다. 종양괴사인자는 염증반응과 관련된 세포 신호전달 단백질이다.IMB-101 작용기전(자료 출처=아이엠바이오로직스). 현재까지 OX40L과 종양괴사인자를 동시에 타깃하는 신약은 없다. HK이노엔 등 3개사가 개발 중인 IMB-101과 사노피가 임상2상에 착수한 SAR442970, 두 신약후보물질 만이 임상에 진입한 상황이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1상은 건강한 성인과 함께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IMB-101을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임상에서 IMB-101은 TNF-α 억제제인 휴미라 단독요법 대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HK이노엔, 자가면역질환 신약개발 활발HK이노엔은 OX40L, TNF-α 억제제 외에도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알로스테릭 티로신 키나아제 2 저해제 개발도 나서는 등 자가면역질환 신약 임상에 분주한 모습이다.HK이노엔은 지난 5월 국제학회에서 알로스테릭 TYK2 저해제 'IN-121803'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IN-121803'은 아데노신3인산(ATP) 결합부위를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TYK2 효소의 알로스테릭 결합부위를 공략해 면역/염증 조절 단백질 JAK 선택성을 극대화했다.TYK는 JAK단백질 중 하나로 건선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인터루킨-23(IL-23)과 IL-17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IL-23의 자극을 세포 내로 전달해 면역세포가 IL-17을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핵심 단백질이다.현재 IN-121803은 건선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이 주요 증상인 자가면역질환이다.HK이노엔은 현재 후보물질을 도출한 단계다. IN-121803은 FDA 승인 약물인 BMS의 듀크라바시티닙보다 JAK 선택성을 개선했고 다케다의 자소시티닙보다 더 높은 혈중 노출도와 효능을 보였다.HK이노엔은 내년 상반기 비임상 연구를 마치는 대로 IN-121803의 임상1상 IND 제출을 목표하고 있다.2024-08-16 12:00:50손형민 -
상장제약, 상반기 매출은 올랐지만 수익성은 악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곳 가운데 3곳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이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직전까지 매년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했던 점과 대조적이다.반면 50개 기업의 합산 매출은 1년 새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하면 매출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다. 전반적으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외형은 확대된 반면 수익성은 악화했다는 분석이다.50개 상장제약 매출 13.2% 증가…영업이익은 3.2%↑ 그쳐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15조9502억원이다. 2023년 상반기 14조861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50곳의 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전공의 파업 장기화 등 의료 공백에도 외형적으로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는 분석이다.최근 5년간 50개 기업의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0년 상반기 9.1%, 2021년 상반기 9.5%, 2022년 상반기 17.8%, 2023년 상반기 7.6% 등이었다. 2022년 상반기를 제외하고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성장한 셈이다.반면, 과거와 비교해 영업실적에선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50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1조59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2019년 상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1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연도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2020년 상반기 18.8%, 2021년 상반기 29.2%, 2022년 상반기 11.7%, 2023년 상반기 16.3% 등이었다. 수익성 개선 제약사 지난해 30곳→올해 22곳 뚝매출·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수로 봐도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한 기업은 39곳(78.0%)이다. 2023년 상반기 40곳(80.0%)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반면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 전환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기업은 22곳(44.0%)으로, 작년 상반기 30곳(60.0%)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기업은 14곳(28.0%)에서 21곳(42.0%)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이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한 기업은 2곳에서 4곳으로 증가했고, 영업손실이 지속된 기업은 4곳에서 3곳으로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50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곳(56.0%)의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악화한 셈이다.수익성 악화 기업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은 2021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50개 기업 중 31곳(62%)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 혹은 적자 지속한 바 있다.대형제약·중소형제약 가리지 않고 수익성 악화 경향대형제약사와 중소형제약사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 2500억원 이상 대형제약사 18곳 가운데 수익성이 개선된 곳은 7곳(38.9%)에 그쳤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445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558억원으로 47.3% 증가했다. 4공장 가동률 증가와 CDMO 수주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미국·유럽에서 신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하며 대규모 마일스톤을 수령했고, 이는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한미약품은 931억원에서 1348억원으로 1년 새 44.8%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 로수젯, 아모잘탄 등 자체개발 복합신약의 선전이 두드러진 결과로 해석된다.HK이노엔은 210억원에서 416억원으로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케이캡이 성장세를 지속했고 영업 파트너 변경이 수익성 개선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케이캡의 2분기 외래 처방금액은 466억원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했다. HK이노엔은 카나브패밀리의 실적도 가세했고 케이캡의 계약 조건 변경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지속됐다.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성장세에 힘입어 645억원이던 영업이익이 720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동국제약은 322억원에서 402억원으로 24.9% 늘었고, 일동제약은 340억원이던 영업손실이 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반면 셀트리온은 3564억원이던 영업이익이 879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499억원에서 191억원으로, 녹십자는 101억원에서 26억원으로 각각 절반 이하로 줄었다. 유한양행은 R&D 투자 확대가, 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발매에 앞선 수급 조절이 각각 영업이익이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상반기 매출 2500억원 미만 제약사 32곳 가운데선 15곳(46.9%)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SK바이오팜은 416억원 적자에서 36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SK바이오팜은 오랜 적자 행진에서 벗어나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가 미국에서 꾸준히 처방실적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파마리서치는 444억원이던 영업이익익 574억원으로 29.4%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휴젤 역시 465억원에서 66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종근당바이오는 95억원 적자에서 8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반면 셀트리온제약은 1년 새 243억원에서 131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신풍제약은 상반기 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상태가 3년째 지속되는 중이다. 이밖에 에스티팜과 명문제약, 알리코제약이 적자 전환했다.2024-08-16 12:00:00김진구 -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이사회, 합병 중단 최종 결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셀트리온그룹은 '합병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양사 합병에 대한 주주 설문조사와 회계법인의 외부평가, 글로벌 컨설팅 업체가 참여한 내부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특별위원회는 ▲합병 시너지 ▲재무적·비재무적 위험 요소 ▲자금 요소 ▲사업성 요소 ▲주주의견 등 5개의 항목으로 나눠 합병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해당 결과는 각각 이사회에 제출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합병 추진 여부가 결정됐다.주주 설문조사에서 셀트리온 주주들은 다수 반대를, 셀트리온제약 주주 다수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설문조사에 응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합병에 대해 찬성 8.7%, 반대 36.2%, 기권 55.1% 등으로 응답했다. 찬반 다수 의견에 대주주 지분을 합산한다는 원칙을 다수인 반대 의견에 적용하면 반대 비율은 최종 70.4%로 추산됐으며, 여기에 기권 의견까지 합하면 96%의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을 낸 주주들은 "현재의 양사 합병비율이 만족스럽지 않다(58%)", "자회사로 합병 시 실익이 부족하다(21%)" 등의 의견을 냈다.셀트리온제약 주주 설문에서는 합병 찬성이 67.7%, 반대 9.8%, 기권 22.6%로 집계됐다. 찬성 의견을 제시한 주주들은 "합병 시 종합생명공학연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과 "신약개발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주주 설문조사와 별개로 진행한 내외부 평가에서도 합병 추진을 중단하는 방안에 힘이 실렸다.회계법인의 외부 평가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항체의약품 판매, 위탁생산(CMO),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성과가 구체화되지 않았으며, 이런 성장 계획이 구체화되고 시장에 전달 가능한 시점에 주가 적정성이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합병 추진 시 예상되는 재무적 위험에 대해서는 미래성장자금 활용이 제한되고 합병 법인의 재무지표도 소폭 악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비재무적 위험 분석에서는 일부 내부거래 해소에 따른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한 반면, 합병 법인의 영업조직 흡수에 따라 조직관리 위험은 일부 증가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셀트리온 이사회는 주주 의견 청취 결과 및 특별위원회의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존재하더라도 다수 주주들의 반대 의견과 다양한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셀트리온제약 이사회는 합병에 따른 다수의 중장기적 사업 시너지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특별위원회의 판단이 있었지만, 셀트리온 이사회에서 합병 추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시점의 합병 추진은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아울러 셀트리온제약이 현재 추진중인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빠른 시일 내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재식 셀트리온 특별위원장은 "특별위원회에 참여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심도있는 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론을 이사회에 제출했으며, 이같은 의사 결정 과정은 ESG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매우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양사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양사 이사회의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양사는 이제 본업에 집중해 성장과 그룹내 시너지 창출에 더 몰두할 계획"이라며 "양사 주주의 이익이 수반되는 통합은 주주가 원하면 언제든 검토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해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024-08-16 09:47:13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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