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제약-뉴라이즌, 친환경 클린테크 MOU 체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은 차세대 신소재 기업 ‘뉴라이즌(Newrizon)’과 클린테크 사업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협약은 양사가 진행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비롯해 유관 카테고리의 마케팅 지원 및 협력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동성제약은 뉴라이즌이 개발하고 특허받은 차세대 나노융합 Durafiltex™ 소재를 활용해 국내 클린테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리고 양사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환경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나원균 동성제약 대표이사는 “조리흄 특화 공기살균기 동성 A-ZERO(에이제로)에 뉴라이즌의 신소재 클린테크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승욱 뉴라이즌 대표이사는 “양사의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B2B, B2G 친환경 시장에서 시장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말했다.한편 동성 A-ZERO(에이제로)는 최근 경희대 환경공학과 대기입자 처리 연구실과 함께 공기질 개선 효과를 발표하며 기기의 우수성을 알렸다.2024-11-13 09:44:43이석준 -
"이뮨셀엘씨 24시간 생산 구슬땀…3중 오염방지 시스템"지씨셀 직원들이 세포처리실에서 이뮨셀엘씨 생산에 한창이다.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지씨셀 '셀센터(Cell-Center)'. 간세포암 보조치료제 '이뮨셀엘씨' 생산을 위해 방진복·방진모·장갑을 착용한 제조본부 직원들이 세포 처리 작업이 한창이다. 셀센터에선 24시간 3교대로 150여명의 직원들이 연간 1만2000백의 이뮨셀엘씨를 생산하고 있다.지씨셀은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생산시설인 셀센터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셀센터는 연면적 2만806㎡, 지하2층-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18년 완공됐다. 연구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지씨셀 직원 250여명이 이 건물에 근무 중이다.셀센터는 지난 2020년부터 이뮨셀엘씨의 생산에 돌입했다. 직전까지는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공장에서 이뮨셀엘씨가 생산됐다. 가산 공장은 지씨셀의 전신인 이노셀이 위치했던 곳이다. 녹십자는 지난 2012년 이노셀을 인수하고 녹십자셀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녹십자셀은 2021년엔 녹십자의 관계회사였던 녹십자랩셀에 흡수합병되면서 현재의 지씨셀이 됐다.지씨셀 출범과 함께 셀센터는 이뮨셀엘씨의 전용 생산시설 역할을 담당했다. 이뮨셀엘씨는 셀센터 2층에서 생산된다. 여기엔 4개의 제조소가 들어서 있다. 제조시설 하나당 세포배양실 하나에 세포처리실 2개가 붙어있는 식이다. 세포배양실 총 4개와 세포처리실 8개에서 이뮨셀엘씨가 생산되는 셈이다.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지씨셀 셀센터 2020년 5월 GMP 인증을 받은 이후로 지씨셀은 '오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주 사소한 오염조차 원천 차단하기 위해 회사는 방진복·방진모·장갑 착용뿐 아니라 '3중 오염 방지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우선 직원과 물류가 한 방향으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제조소에 들어가면서부터 나올 때까지 한 방향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직원이나 약물이 양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예기치 못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람이 드나드는 문과 원자재가 드나드는 문을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구분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사람과 물자가 동시에 움직이면 교차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씨셀 관계자는 설명했다.제조소의 구조가 세포배양실 하나당 세포처리실 두 곳이 붙어있는 형태인 이유도 오염 방지에 목적이 있다. 현재 세포처리실 한 곳에는 6~8명의 직원이 동시에 투입된다. 이보다 많은 직원이 한 공간에 있을 경우 이들의 동선이 꼬일 가능성이 있다.이러한 우려를 원천 차단하고자 한 공간에 최소한의 인원만 배치할 수 있도록 고려했고, 결국 세포배양실 하나에 세포처리실 두 곳이 붙은 형태로 제조소를 설치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지씨셀은 사람의 손이 직접 닿는 작업을 최소화하는 폐쇄형(Closed) 공정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여러 번 사용하는 원자재의 경우 필수적으로 세척-멸균 작업을 거친다.이러한 공정을 거쳐 셀센터에선 연간 1만~1만2000백의 이뮨셀엘씨가 생산된다. 생산을 위해 직원들은 24시간 3교대로 투입된다.지씨셀 관계자는 "이뮨셀엘씨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만 추출해 배양 시설에서 이를 배양하고, 항암능력을 극대화한 뒤 환자에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라며 "충분한 양을 생산하고 쌓아뒀다가 판매하는 게 아니라, 환자 맞춤형으로 즉각 제조·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밤낮없이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11-13 06:00:00김진구 -
제1회 원광대학교 약학과 멘토링 프로그램 출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원광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와 동문회는 지난 11월 9일 원광대학교 WM관 4층 컨벤션홀에서 제1회 원광대학교 약학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약학과 학생들이 다양한 약학 전문분야의 선배 현역 멘토로부터 지식과 경험을 얻고, 멘토와 고민을 함께 나눔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김동욱 학과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이번 프로그램은 김영옥 동문회장의 격려사와 송경 학장, 김좌진 전 동문회장의 축사, 곽다인 학생회장의 답사로 이어졌다.뒤를 이어 송경 학장의 멘토 소개 및 위촉장 수여, 김영옥 동문회장의 감사장 수여식에 이어 조 별 멘토링으로 진행됐다.송경 학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와 멘티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서로의 꿈과 목표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소중한 인연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멘토로부터 얻는 통찰과 조언이 멘티 여러분의 밝은 미래의 밑그림이 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과정에서 더 큰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멘토 명단은 다음과 같다.◆창업 및 경영 분야 ▲ 김좌진(80학번) 마더스그룹 회장 ▲ 최문범(84학번) 데이팜 대표 ▲ 박덕모(97학번) 셀로닉스 이사◆병원 분야 ▲ 김주신(83학번) (前) 전북대병원 약제부장 ▲ 황보영(86학번) 한국병원약사회 부회장 ▲ 서은혜(90학번) 원광대병원 약제부장◆제약회사 분야 전병진(05학번) 마더스제약 공장장 ▲ 주철영(05학번) 삼양홀딩스 Q.A 파트장 ▲ 김동균(05학번) 유한양행 수석연구원◆약국 분야 이지향(89학번) 큰마음약국 (충남 아산) ▲ 박준형(90학번) 천안시 약사회 회장 ▲ 김종수(99학번) 태평양약국(수원) 약국장◆교육 및 연구직 분야 박필훈(91학번) 영남대 약학과 교수 ▲ 정길생(99학번) 충남대 약학과 학과장◆공직 및 전문직 분야 김영옥(81학번) (前) 식약처 안전국장 ▲ 정세준(92학번) 특허청 특허심판장 ▲ 우선욱(96학번) 식약처 보건연구관 ▲ 이원기(05학번) 법무법인 송현 변호사2024-11-12 18:17:31이석준 -
이연제약, 바이오의약품 전문수탁 GMP 인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 충주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전문수탁 제조업체 GMP 인증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충주공장은 이연제약이 3000억원 가량(케미칼 2100억, 바이오 800억, 부지 100억)을 투입한 핵심자산이다. 충주공장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이연제약 기업가치도 높아지게 된다.이연제약 충주공장. 회사에 따르면 충주공장은 2023년에 KGMP 인증을 받았고 이번 GMP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이 가능한 제조시설로 평가받은 것이다.충주공장은 미국 FDA가 요구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 수준으로 준공됐으며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최신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국내 유일의 대장균 발효기반 pDNA 생산 전용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동물세포 배양기반 AAV 공정 기술도 개발을 마쳤다. 이에 충주공장은 플라스미드DNA(pDNA) 및 AAV 모두를 원스톱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장이 될 전망이다.이연제약의 pDNA 생산 기술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경 미국 생물보안법의 입법안이 마무리되면 pDNA 관련한 글로벌 고객사의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이연제약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발효 및 세포파쇄 공정의 노하우로 다양한 DNA를 품질 기준에 적합하게 생산할 수 있고, 생산 공정 역시 FTO 검증을 득한 바 있다.이연제약은 현재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pDNA 연구용 시료 생산에 대한 연구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추가 공급에 대한 내용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일례로 2025년에는 이연제약의 공동개발 파트너사인 뉴라클제네틱스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NG101) 미국 캐나다 임상 시료를 공급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확대되며 CMO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제조 위·수탁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의약품 전문수탁 GMP가 필수적이다.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 규모는 내년도에 200억 달러를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2024-11-12 17:59:11이석준 -
안국약품, '오너 2세' 어진 부회장 2년 만에 대표 복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안국약품 창업주 고 어준선 명예회장의 장남인 어진(59)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지난 2022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이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어진·원덕권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어진 부회장은 안국약품 지분 43.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여년간 부친 어준선 명예회장과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왔다. 어준선 명예회장은 1969년부터 53년간, 어진 부회장은 1998년부터 24년간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었다.이후 지난 2022년 3월 어진 부회장과 고 어준선 명예회장은 대표이사직과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하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당시 안국약품은 어준선·어진 각자대표 체제에서 원덕권(59)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1969년 설립 이후 첫 전문경영인 대표체제 전환이었다.변화의 조짐이 보인 건 작년 초부터다. 안국약품은 작년 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어진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 자진사임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어진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이어 사내이사 복귀 후 1여년만에 대표이사에 오른 셈이다.2024-11-12 17:15:57차지현 -
카이노스 "연내 200억 유치...임상중단 신약 개발 재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카이노스메드가 간염증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한 다계통위축증(MSA) 파이프라인 개발을 지속한다. 연내 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새롭게 임상 2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 카이노스메드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SA 치료제 후보물질 'KM-819' 국내 임상 2상 이중맹검 해제 결과를 공개했다.KM-819은 FAF1 단백질의 과발현을 억제함으로써,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파킨슨병의 주요 인자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을 억제하는 기전의 MSA·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FAF1 단백질은 파킨슨병 환자의 뇌조직인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정상치보다 과다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카이노스메드는 지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MSA를 적응증으로 한 KM-819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후 국내 임상을 진행해 왔으나 올 8월 임상을 자진취하했다. 투여 환자 일부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나면서 임상 중단이 7개월 이상 이어진 탓이다.이날 발표를 맡은 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는 "61명 임상 환자 등록이 된 상태에서 간염증 부작용이 보고돼 임상을 중단하게 됐다"면서 "이런 부작용은 전임상이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다.간염은 간세포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급성 간부전이나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간 이상의 발견 시점은 KM-819 투약 후 28~145일째로 KM-819 복용으로 인해 간염증이 발견된 환자 수는 10명이었다.이 대표는 KM-819이 간수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나 간수치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정상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그는 "간염증이 발병한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했을 때 굉장히 효과가 좋았다"면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KM-819의 효능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이 대표는 "동물실험을 통해 KM-819이 MSA에 효과가 있다는 걸 입증했다"면서 "임상 2상 약물 투여를 중단한 24개월을 기점으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 KM-819이 MSA와 파킨슨병 치료제에 효과가 있다는 징후를 확인했다"고 했다.카이노스메드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KM-819 개발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IND를 제출하고 국내 임상 2상을 재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후 미국 임상도 추진, 오는 2028년 희귀의약품 지정 및 패스트트랙을 활용해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겠다는 목표를 내놨다.관건은 임상 비용 마련이다. 회사는 MSA 임상에 1500만~2000만달러(약 210억~280억원), 파킨슨병 임상에 3000만달러(약 42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6월 말 연결기준 카이노스메드의 현금성자산은 118억원에 불과했다.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도 고민거리다. 카이노스메드의 작년 법차손은 152억원이었다. 자기자본 158억원 대비 법차손 비율은 97%에 달했다. 별다른 기술수출 성과 없이 신약개발에 몰두하는 동안 법차손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회 이상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올 6월 1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자본을 확충, 급한 불은 끈 상태다. 다만 6월 기준 법차손 비율은 45%로 여전히 재무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이 대표는 연내 2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기섭 대표는 "정확하게 회사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국 내 1티어에 해당하는 그룹이 12월 내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면서 "여러 투자자와 이야기 중이고 듀딜리전스도 지난주부터 시작됐다"고 했다.2020년 6월 하나금융1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카이노스메드는 상장 이후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를 통해 총 618억원을 조달했다. 상장 이후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주가는 눈에 띄게 낮아진 상황이다. 상장 초기 6400억원대에 형성됐던 시가총액은 현재 1271억원대로 내려앉았다.2024-11-12 13:33:02차지현 -
지씨셀 "FDA 이뮨셀엘씨 미팅 재개…허가 자신"제임스박 지씨셀 대표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씨셀이 간세포암 보조치료제 '이뮨셀엘씨'의 미 식품의약국(FDA)과의 미팅을 재개하며 미국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FDA와의 미팅에선 이뮨셀엘씨의 현지 생산공정·품질관리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지씨셀은 FDA와 미국에서의 추가 임상 논의를 거쳐 이뮨셀엘씨의 허가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지씨셀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뮨셀엘씨를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지씨셀은 미국 FDA와의 미팅 재개를 올해 성과로 평가했다. 지씨셀은 올해 8월 FDA와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 논의가 무산된 이후 6년 만이다.전지원 글로벌 BD&C 본부장은 "당시엔 우리도 많은 부분에서 도전과제를 받았고, FDA 역시 세포치료제 허가와 관련해 가이던스가 명확하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미팅은 마무리됐다"고 되짚었다.전지원 본부장은 "올 초 FDA와의 미팅 재개를 목표로 삼았다. 개발본부 주도로 실제 미팅이 재개됐다"며 "지난 6년간 지씨셀의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됐고, FDA 역시 세포치료제 관련 경험이 누적되며 가이던스가 향상됐다. 미팅은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이 미팅을 위해 지씨셀은 미국에서 이뮨셀엘씨의 현지 생산이 가능한지 준비 작업이 필요했다. 2022년 4월 인수한 바이오센트릭에서 한국과 같은 생산을 재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이어진 FDA와의 미팅에선 CMC(생산공정·품질관리) 데이터가 주로 논의됐다. 전지원 본부장은 "FDA와 CMC를 논의하기 위해선 실제 미국에 기술이전이 가능한지 자체 확신이 필요했다. 바이오센트릭을 통해 확인했고, 이를 기반으로 FDA와 논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충분히 허가를 위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세세하게 다듬을 부분은 있지만 기술적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뮨셀엘씨의 미국 진출에서 관건은 한국의 임상 데이터 인정 여부다. 지씨셀은 대규모 추가 임상은 되도록 피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에서 임상3상까지 거쳐 허가를 받은 데다, 2007년 발매 후 17년간 국내 환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축적했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를 FDA가 인정할 경우 대규모 추가 임상은 거칠 필요가 없다.다만 대규모 추가 임상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현지 임상파트너사 선정도 병행하고 있다. 제임스박 지씨셀 대표는 "한국에서 허가를 받은 만큼 가교 임상만 진행할지, 임상 3상부터 바로 시작할지 등을 FDA와 논의하겠다"며 "현지 임상 파트너사를 모색 중이다. 다만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이뮨셀엘씨의 FDA 허가를 받겠다는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2024-11-12 12:47:45김진구 -
이익률 5배, 매출 2배...보툴리눔업체 커지는 실적 격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간판 보툴리눔독소제제 전문기업 휴젤과 메디톡스의 실적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분위기다. 휴젤은 보툴리눔독소제제의 호조로 분기 실적 신기록을 작성하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어섰다. 메디톡스는 생산 설비 교체로 보툴리눔독소제제 수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주춤했다. 휴젤과 메디톡스의 영업이익률의 격차는 5배에 달했고 분기 매출은 2배 가량의 차이를 나타냈다.메디톡스, 보툴리눔제제 수출물량 생산 감소...이익률 11%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9% 늘었고 매출액은 539억원으로 8.2% 감소했다.보툴리눔독소제제의 매출이 수출 물량 생산의 감소로 전년대비 24% 줄었다. 메디톡스 측은 “오창 1공장의 우수 품질 유지를 위해 3분기 정기 점검 기간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최신 설비 교체를 진행했으며 9월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대부분의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1공장의 가동률 변화에 따른 매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송 3공장의 수출 국가별 제조소 추가를 추진하고 있다.지난 3분기 히알루론산 필러의 국내와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 상승했다. 더마 코스메틱 ‘뉴라덤’은 유통채널 확대를 바탕으로 작년 동기보다 매출이 4배 이상 늘었다.메디톡스의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1.1%로 전년동기 6.1%보다 5%포인트 상승했지만 전 분기 22.0%보다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분기별 휴젤과 메디톡스 영업이익률(단위: %, 자료: 금융감독원) 메디톡스는 보툴리눔독소제제의 균주 도용 논란과 행정처분 위기를 겪으면서 실적이 큰 기복을 보였다.메디톡스는 한때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할 정도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영업이익률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65.9%에 달했다. 하지만 2019년 4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둔화했고, 균주 도용 소송과 허가 취소 악재 이후 소송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메디톡스는 정부를 상대로 다양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6월 식약처가 메디톡신, 메디톡신50단위, 메디톡신150단위 등 3개 품목의 허가 취소를 결정했다. 2020년 10월 식약처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한 메디톡신 50・100・150・200단위, 코어톡스에 대해 약사법 위반으로 품목 허가취소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2020년 12월 이노톡스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사용 중지와 허가 취소 등 처분 절차에 돌입했다. 메디톡스는 현재까지 판결 나온 행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메디톡스는 최근 미국에서 휴젤과의 국제무역위원회(ITC) 분쟁을 마무리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22년 4월 휴젤과 휴젤아메리카, 휴젤의 미국·유럽 파트너사인 크로마파마를 ITC에 제소했다. 휴젤 측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툴렉스’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자 메디톡스는 휴젤이 자사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ITC는 지난달 휴젤의 보툴리눔독소제제가 관세법을 위반한 사례가 없다고 심결했다.싱가포르에서도 국제 분쟁에 휘말렸다. 과거 보툴리눔톡신 파트너사와의 분쟁이다. 중국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자회사 젠틱스는 작년 1월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메디톡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젠틱스는 메디톡스가 중국 합작법인 관련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소송가액은 7억5000만 홍콩 달러(약 1200억원)다. 메디톡스는 앨러간과 애브비 등을 상대로 라이선스 계약 위반에 따른 자료이전 및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메디톡스는 2021년 2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2분기 22.0%의 이익률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10%대로 떨어졌다.휴젤, 보툴리눔제제 매출 확대...실적 신기록·이익률 7년만에 50% 돌파 휴젤은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메디톡스와의 실적 격차를 더욱 벌렸다.휴젤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34억원으로 전년보다 54.5% 확대됐고 매출은 1051억원으로 23.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휴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의 424억원을 1분기 만에 100억원 이상 뛰어넘으며 2분기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휴젤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41% 증가한 6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과 9월에 진행된 미국 선적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에서도 매출이 증대되며 글로벌 시장 매출이 73% 확대됐다.휴젤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은 50.8%로 전년동기보다 10.0% 상승했다. 휴젤은 지난 2017년 3분기 57.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50%를 넘어섰다.분기별 휴젤과 메디톡스 매출(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휴젤은 지난 2020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8분기 중 작년 1분기를 제외하고 영업이익률이 모두 30%를 상회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호주와 캐나다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를 허가받은 이후 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망 구축 등에 비용 지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8.5%로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휴젤의 보툴리눔독소제제는 행정처분 이슈에 휘말렸지만 실적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휴젤은 2021년 11월 보툴렉스, 보툴렉스50단위, 보툴렉스150단위, 보툴렉스200단위 등 4종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했다는 혐의로 허가취소가 예고됐다. 휴젤은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2월 1심 승소 판결을 받았다.휴젤은 고순도의 실적을 지속하면서 메디톡스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39.6%포인트로 전 분기보다 17.2%포인트 확대됐다. 휴젤은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12분기 연속 메디톡스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휴젤은 2021년 4분기 메디톡스의 매출을 추월한 이후 3년간 메디톡스를 앞서고 있다. 휴젤의 3분기 매출은 메디톡스보다 95.2% 많았다.2024-11-12 12:00:49천승현 -
텔콘, 에이비온 지배력 강화...'200억 비보존 주식 맞교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텔콘RF제약이 자체 보유 중이던 비보존 주식을 활용해 에이비온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에이비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00억원 규모의 주식회사 비보존 주식을 넘기는 방식이다. 텔콘RF제약의 에이비온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29.94%에서 34.23%로 확대된다.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이 발행하는 신주 242만7843주를 신규로 취득한다.거래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텔콘RF제약이 보유한 200억2000만원 규모의 주식회사 비보존 주식 220만주를 에이비온에 넘기는 식이다. 거래는 내달 16일 마무리된다.일련의 거래를 통해 텔콘RF제약의 에이비온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된다. 텔콘RF제약은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에이비온 지분 27.94%를 보유하고 있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텔콘RF제약의 지분율은 34.23%로 확대된다.텔콘FR제약은 최근 에이비온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4월엔 155억원에 에스티조합1호가 보유한 지분 대부분을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인수하면서 기존 보유 지분을 더해 20.91%를 확보하고 에이비온 최대주주로 올라섰다.5월엔 에이비온의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 주식 228만4843주를 추가 확보해 지분율이 27.85%로 더욱 확대됐다. 이어 10월엔 에이비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지분율은 31.18%로 높아졌다.텔콘RF제약은 무선통신장비 사업과 제약바이오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무선통신장비 사업 매출은 104억원, 제약바이오 사업 매출은 192억원이다. 회사는 최근 제약바이오 부문에 대한 매출 비중을 높이는 중이다. 2022년 말 59.2% 수준이던 제약바이오 매출 비중은 작년 말 71.3%로 늘었다. 주요 제품은 알긴산나트륨 성분의 위점막 보호제 알지셀액·알긴엔액이다.에이비온은 동반진단 기반 항암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ABN401(바바메킵)’ ▲인터페론-베타 기반 항바이러스 치료제후보물질 ‘ABN101’ ▲소세포암·유방암·난소암을 타깃으로 하는 클라우딘3 단백질 표적 후보물질 ‘ABN501’ ▲항체-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의 ‘ABN202’ 등이 있다.비상장사인 주식회사 비보존은 통증을 포함한 뇌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업체다.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을 개발 중이다. 수술 후 통증을 타깃으로 국내 임상3상을 마무리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대주주는 비보존제약이다. 주식회사 비보존 주식 24.01%를 보유하고 있다. 텔콘RF제약의 경우 2대주주로 기존에 15.10%의 지분을 보유했다. 에이비온의 유상증가에 참여하면서 7.54%로 낮아졌지만 2대주주의 지위는 유지된다.2024-11-12 12:00:47김진구 -
셀트리온, 트럼프 정부 출범 기대감..."미국 수출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 회사의 바이오시밀러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12일 셀트리온은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당사 사업 영향 및 전망'을 주제로 주주에게 회사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먼저 셀트리온은 산업연구원에서 발간한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향'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사용 촉진에 우호적일 것으로 평가했다.현재 미국 내 의료비 지출 규모는 2023년 기준 미국 전체 GDP의 17.6%에 해당할 만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1기 정부에서는 약가 인하를 위한 미국 우선(Lowering Drug Prices by Putting America First) 행정명령을 비롯해 '미국 환자 우선'(American Patients First) 계획 등을 시행했다.해당 정책은 경쟁 강화(Improve Competition) 및 표시가격 인하(Lowering List Prices) 등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셀트리온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과거 임기 당시 정책을 이어받아 의료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셀트리온 주요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제반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또 트럼프 1기 정부가 제약사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에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것을 막는 법안을 의회에 발의하며 의약품 비용을 통제하는 정책을 추진했다는 점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언급됐다.이와 함께 감세를 통해 경기부양의 부작용인 재정적자 심화를 완화하기 위해 PBM 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용의 확대를 촉진하는 정책도입이 예측되는 점도 셀트리온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특히 셀트리온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CDMO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전망했다.미국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는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 및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과 계약을 맺거나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때문에 한국, 일본, 인도 등 산업 경쟁력을 갖춘 우방 국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급망 구축이 진행될 것으로 분석된다.셀트리온은 "미국 산업 흐름에 발맞춰 CDMO 법인 설립을 연내 완료해 중국 기업에 대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형태로 국내 또는 해외에 신규 공장을 확보해 생산 캐파를 증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셀트리온은 트럼프 2기 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핵심 정책 기조로 삼고 있는 만큼 달러 강세 흐름이 무역 분쟁과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 과정에서 셀트리온의 제품이 WTO 합의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향후 관세의 인상에 추가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셀트리온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통해 타 업종 대비 영업 확대 및 실적 성장 등 순수 사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 셀트리온은 미국 제약바이오 산업 변화에 주목하며, 사업 기회를 극대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이라고 덧붙였다.2024-11-12 10:35:49황병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