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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중소↓' 상장제약 수익성 양극화…약가인하 어쩌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 대대적인 약가 개편을 앞두고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수익성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분기 매출 2500억원 이상 대형제약사의 경우 5곳 중 4곳의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분기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제약사의 절반은 수익성이 악화했다. 사업 성격별로도 급여 중심 전통제약사와 비급여 중심 제약사 간 불균형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급여 제약사는 대부분 호실적을 내며 성장을 가속화했으나, 급여 중심 전통제약사는 5곳 중 2곳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50개 상장제약 1분기 합산매출 14% 증가…영업이익은 42% 껑충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9조3842억원이다. 작년 1분기 8조2641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1조189억원에서 1조4457억원으로 42%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작년 매출 상위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50개 기업 중 40곳(80%)의 매출이 증가했다. HLB제약(89%)과 SK바이오팜(58%)의 매출이 1년 만에 50% 이상 확대됐다. 셀트리온‧안국약품‧휴젤은 30% 이상, 삼천당제약‧에스티팜‧삼성바이오로직스‧파마리서치는 25% 이상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 전환해 수익성이 개선된 기업은 50곳 중 32곳(64%)이었다. 셀트리온‧SK바이오팜‧에스티팜‧코오롱생명과학‧삼천당제약‧경보제약‧동화약품‧안국약품‧광동제약‧일동제약의 영업이익이 1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동아에스티‧한독‧현대약품‧명문제약은 흑자 전환했다. 대형제약 5곳 중 4곳 수익성 개선 vs 중소제약 절반은 악화 업계 전반의 실적은 기업 규모별로는 양극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형제약사는 대부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 2500억원 이상 대형제약사 11곳 가운데 9곳(82%)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2곳(18%)에 그쳤고,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없었다. 반면 1분기 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제약사 26곳의 경우 절반인 13곳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이들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하거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형제약사 다수가 수익성을 개선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수익성 악화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 감소폭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광약품과 테라젠이텍스는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HLB제약‧삼진제약‧대한뉴팜‧동구바이오제약은 20% 이상, 유나이티드와 대한약품은 10% 이상 각각 줄었다. 일양약품‧영진약품‧알리코제약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삼일제약과 신풍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들 중소제약사의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것이다. 당장 오는 8월 제네릭을 중심으로 강력한 약가인하가 예고돼 있다. 정부는 제네릭 약가 산정률을 기존 53.55%에서 45%로 낮추고, 기준요건(자체 생동,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미충족에 따른 인하폭도 기존 15%에서 20%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제약사의 경우 매출에서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형제약사에 비해 크다. 제네릭 중심 사업구조를 갖춘 대부분 중소제약사로서는 단순한 매출 타격을 넘어 마진율 저하가 불가피하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제약사들이 개편된 기준요건을 맞추기 위해 추가 개발비용을 쏟아붓기도 어려워, 8월 이후 본격적인 실적 부진이 가시화할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급여 중심 전통제약-비급여 제약 온도차 뚜렷…약가인하로 격차 확대 우려 사업 성격별로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CDMO나 글로벌 신약, 에스테틱 등 비급여 사업 비중이 높은 8개 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파마리서치‧휴젤‧에스티팜‧메디톡스)은 대체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8개 기업 중 7곳(88%)의 매출이 전년대비 확대됐다. 특히 SK바이오팜‧셀트리온‧휴젤‧에스티팜‧삼성바이오로직스‧파마리서치는 1년 새 매출이 25% 이상 늘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7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특히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성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년 새 257억원에서 898억원으로 3.5배 증가했다. 반면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춘 대부분 전통제약사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전통제약사 42곳 중 17곳(40%)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전통제약사 전체 5곳 중 2곳은 수익성이 악화한 셈이다. 이번 약가개편이 급여의약품, 특히 제네릭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제약사들의 실적 악화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업계에선 정부가 약가개편의 주요 명분으로 ‘신약개발 유도’를 내걸었지만, 정작 시장에선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이란 비판을 제기한다. 이번 약가제도 개편이 고비용‧고위험의 신약 R&D 대신, 마진 확보가 쉬운 비급여‧에스테틱 중심으로의 사업 전환을 부추긴다는 비판이다.2026-05-18 06:00:58김진구 기자 -
CMG제약, CSO 전환 후 수익성 둔화…메조피 출시 반등 카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CMG제약이 CSO(영업대행) 체제 전환 이후 지급수수료 부담이 급증하며 수익성 악화를 이어갔다. 올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Mezofy)’ 미국 출시가 실적 반등 핵심 변수로 꼽힌다. CMG제약의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206억원 대비 23.7%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도 같은 기간 120억원에서 137억원으로 14.2% 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익성은 악화됐다. 1분기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CMG제약은 자체 영업 조직 운영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외부 영업 전문 조직을 활용해 판매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 아래 영업망 외주화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체제 전환 이후 비용 구조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CMG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052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지만, 지급수수료를 중심으로 한 판관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은 2023년 30억원 흑자에서 2025년 3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101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연결 기준 판매관리비 내 지급수수료는 2024년 94억원에서 2025년 432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CSO 전환에 따른 외부 영업대행 수수료가 본격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지급수수료는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70억원 대비 70.9%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6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4.8% 늘었다. 결과적으로 비용 효율화를 목표로 도입한 CSO 전략이 아직까지는 수익성 개선보다는 비용 부담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 연구개발(R&D) 투자 역시 축소됐다. CMG제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억원 대비 26.4% 감소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 1분기 10.83%에서 올해 1분기 6.37%로 4.46%포인트 하락했다. 연간 기준 연구개발비율은 2024년 9.66%에서 지난해 7.73%로 감소했다. 다만 금융수익 개선은 일부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금융수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금융원가는 14억원에서 1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6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는 미국 시장 진출이 실적 반등의 변수로 꼽힌다. CMG제약은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Mezofy·성분명 아리피프라졸)’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메조피는 CMG제약이 자체 개발한 구강필름(Oral Film) 제형의 조현병 치료제로, 국내 제약사가 FDA로부터 허가받은 네 번째 개량신약이다. 특히 기존 염 변경이나 복합제가 아닌 제형 변경만으로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메조피의 미국 시장 안착 여부가 CSO 전환 이후 악화된 수익성을 만회하고, CMG제약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다시 입증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CSO 전환에 따른 단기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다”며 “올해 메조피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국내 영업 효율화와 해외에서 개량 신약 매출이 동시에 가시화될 경우 수익 구조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2026-05-18 06:00:48최다은 기자 -
한국릴리 수장 교체...세이야 코마츠 신임 대표 내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국릴리의 대표이사가 교체될 전망이다. 취재 결과, 릴리는 한국법인의 새로운 수장으로 세이야 코마츠(Seiya Komatsu) 사장을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존 비클(John Bickel) 현 대표의 임기만료에 따른 조치다. 지난 2024년 8월 선임된 존 비클 대표는 오는 7월을 끝으로, 릴리 본사로 영전할 예정이다. 세이야 코마츠 신임 대표는 2012년 릴리 일본법인에 영업사원으로 입사, 브랜드 마케팅 매니저, 글로벌 본사 비즈니스 혁신 컨설턴트, 미국 텍사스 지역 영업 매니저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현재는 일본법인에서 신경과학사업부 총괄 겸 부사장 직을 역임중이다. 한편 릴리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비롯해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등 영역에서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마운자로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87억달러(약 12조7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MSD의 '키트루다'를 앞지르며 전세계 의약품 판매 실적 1위를 차지했다.2026-05-18 06:00:44어윤호 기자 -
이연제약, NG101 글로벌 신약 기대감…케미칼 수익성 방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이 안과 유전자치료제 ‘NG101’을 앞세워 바이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주 스마트공장을 기반으로 생산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 부담이 반영됐지만 케미칼 부문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방어한 모습이다. 이는 이연제약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연제약은 공동개발 중인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wAMD) 유전자치료제 ‘NG101’ 글로벌 독점 생산·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2020년 엘리시젠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상업화 생산은 충주 스마트공장이 담당할 예정이다. NG101은 최근 세계 최대 안과학회 ‘ARVO 2026’에서 임상 1/2a상 저용량군 52주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환자들은 투여 전 1년간 평균 9.8회의 항-VEGF 주사를 맞았지만 투여 후 52주 동안 평균 1.1회로 감소했다. 기존 대비 약 89% 줄어든 수치다. 전체 환자 6명 중 5명은 추가 주사를 1회 이하로 유지했고, 3명은 추가 주사 없이 시력을 유지했다. 시력(BCVA)과 중심망막두께(CST)도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중대한 이상반응(SAE)과 용량제한독성(DLT)은 보고되지 않았다. NG101은 이번 ARVO에서 조직위원회 선정 ‘Hot Topic’에도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1~2차례 글로벌 학회에서 추가 추적관찰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연제약은 충주공장을 기반으로 ‘생산플랫폼 기반 R&D’ 전략을 추진 중이다. 충주공장은 pDNA와 AAV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원스톱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NG101 임상용 AAV 생산에 필요한 pDNA 공급도 맡고 있다. 케미칼 수익성 방어 1분기 실적에는 투자 부담 영향이 반영됐다. 이연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61억원, 영업손실 67억원, 순손실 107억원을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 매출은 264억원으로 약가 인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 부문 영업적자는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60억원 대비 확대됐다. 충주 스마트팩토리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이다. 실제 1분기 감가상각비는 7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회사는 감가상각비 등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 비용을 제외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에서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충주공장 가동 확대와 바이오 생산 수주 여부가 향후 실적 핵심 변수로 꼽힌다.2026-05-18 06:00:42이석준 기자 -
하이텍팜 "카바페넴 매출 95%, 리스크 아닌 경쟁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차현준 대표 체제에 들어선 하이텍팜이 ‘카바페넴 전문기업’ 색채를 더욱 강화한다. 유럽 매출 비중 87%, 카바페넴계 항생제 원료의약품(API) 매출 비중 95%에 달하는 사업 구조를 단순 편중이 아닌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진입장벽’으로 규정하며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럽 중심 공급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중동·인도·남미 등 신규 시장 확대를 병행하고, 생산 안정성과 공정 개선을 기반으로 수익성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FDA 승인 경쟁력과 카바페넴 전용 생산시설을 앞세워 글로벌 완제사 공급망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차 대표는 최근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글로벌 완제 제약사에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영 과제”라며 “생산 안정화와 수익성 회복, 시장 다변화는 각각 따로 떨어진 과제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료의약품 기업 경쟁력 핵심으로 ‘공급 안정성’을 꼽았다. 고객사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여기에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이 더해질 때 수익성도 자연스럽게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하이텍팜의 특정 지역·특정 품목 중심 사업 구조를 리스크로 지적하지만, 차 대표 시각은 달랐다. 그는 “하이텍팜은 카바페넴계 항생제 전용 API 생산 기업으로 GMP 규정상 다른 항생제와 교차 생산이 불가능한 전용 생산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카바페넴 매출 비중 95%는 전문성을 극대화한 결과이며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진입장벽”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배경에 대해서도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의료 인프라가 발달한 선진국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왔다”며 “독보적인 생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주요 완제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시장 의존도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규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차 대표는 “최근 아시아와 남미 지역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중동과 인도 역시 중요한 성장 시장이 될 수 있다”며 “기존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지역 확장 가능성도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전략과 관련해서는 FDA 승인을 글로벌 신뢰 확보의 계기로 평가했다. 차 대표는 “하이텍팜은 이미 북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US FDA 승인은 단순 등록 완료가 아니라 카바페넴 전용 생산시설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 프로젝트 성과보다 공급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업체 덤핑 경쟁과 원료 수급 불안 대응 전략도 제시했다. 차 대표는 “공정 개선 연구를 통해 품질과 수율을 높이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안전재고 확보와 공급처 다변화는 물론 주요 중간체 자체 제조 역량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충주·대소 합성동 설비 투자 과정에서 발생한 생산 공백에 대해서는 “생산 안정성과 연속성 확보를 위한 정상적인 유지보수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충주·대소 공장 모두 안정적으로 생산을 진행 중이며 공정 개선 역시 지속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대주주인 이탈리아 ACS Dobfar와 협력 확대 계획도 밝혔다. 차 대표는 “수십 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은 하이텍팜 글로벌 공급망 확대의 핵심 기반”이라며 “유럽과 북미를 넘어 중동·인도·남미·아시아 시장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품목 다변화와 조직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차 대표는 “주사제용 API 전문 기업으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약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설 투자와 품목 다변화를 지속하는 동시에 AI·디지털 역량 강화와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2026-05-18 06:00:40이석준 기자 -
동성제약, 현금성자산 1600억 급증…부분자본잠식 여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성제약이 회생절차 종결 결정 이후 거래재개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대규모 자본 확충 효과로 현금성자산이 1600억원대로 급증했다. 다만 자본총계가 여전히 자본금보다 적어 부분자본잠식 상태는 이어졌다. 서울회생법원은 15일 동성제약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 법원은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동성제약은 법정관리 체제를 공식적으로 벗어나 거래재개 절차를 본격화하게 됐다. 동성제약의 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올 3월 말 기준 16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9억원 대비 급증한 규모다. 유동자산 역시 889억원에서 2093억원으로 확대됐다. 전체 자산 규모도 1684억원에서 2885억원으로 증가했다. 자본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234억원에서 올해 1분기 934억원으로 약 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금은 266억원에서 966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부분자본잠식 상태는 여전히 이어졌다.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구조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결손 구조도 남아 있었다.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 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동성제약은 회생절차 종결 신청과 함께 거래재개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회사는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서를 제출했다. 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 체제로 전환한 이후 채무 변제와 신규 경영진 체제 구축 등을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법정관리 졸업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성제약은 총 1600억원 규모 투자금을 기반으로 회생계획상 채무 변제를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상증자 700억원과 사채 발행 900억원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반면 부채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유동부채는 지난해 말 1297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95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기타유동부채는 429억원에서 912억원으로 확대됐다. 기타유동부채는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각종 단기성 기타 부채를 묶어놓은 계정이다. 단기차입금은 422억원 수준을 유지했고 전환사채(CB) 200억원, 교환사채(EB) 10억원도 유동부채에 포함됐다. 비유동부채까지 포함한 전체 부채총계는 1951억원 수준이다. 동성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 당기순이익은 1000만원 수준이다. 외형은 줄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263억원 수준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분기 7억원 대비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 자본 확충과 별개로 본업 경쟁력 회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01억원, 257억원이다. 업계는 이번 자본 확충으로 단기 재무 리스크는 일부 완화됐다고 보고 있다. 다만 거래재개 이후 실질적인 기업 체력 회복 여부는 결국 영업 정상화와 안정적인 현금창출 구조 확보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회생절차 종결과 자본 확충으로 재무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줄어든 모습”이라며 “결국 중요한 건 본업 수익성과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다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2026-05-16 06:00:46이석준 기자 -
배당 한 번 없었는데 성과급?…삼성바이오 주주권 침해 논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지난 1~5일 1차 전면 파업을 진행한 뒤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으로 전환했지만 노사 간 추가 협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도 2차 파업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이번 갈등은 단순 임금협상에 그치지 않는다. 설립 이후 배당을 한 차례도 하지 않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노조가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면서 갈등은 주주권과 자본 배분 논란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설상가상으로 파업 미동참자가 생산 공백을 메우며 과도한 업무를 떠안고 있다는 내부 불만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첫 파업 이후 장기전 조짐…삼성 계열사 노사 리스크 확산 1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이 장기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8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노사정 3자 대화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추가 면담 일정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삼성전자 총파업이 사실상 현실화 수순에 들어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2차 파업 우려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반도체 라인 비상 관리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삼성전자와 직접 연대 파업에 나서는 구조는 아니지만 양측 모두 성과급 제도 개편을 핵심 쟁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 주요 계열사의 노사 갈등이 그룹 전반의 리스크로 번지는 양상이다. 노사 간 협상 경험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점도 갈등 장기화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처럼 오랜 기간 강성 노조와 사측이 교섭을 반복해온 기업은 갈등 수위가 높더라도 양측이 협상의 마지노선과 타협 가능한 범위를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이 첫 파업인 만큼 노사 모두 파업 국면에서의 협상 경험이 부족하고 신뢰 관계나 대화 채널도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이 첫 파업이다 보니 노사 간 라포(정서적 유대감)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측이 강대강으로 맞서는 모습"이라며 "요구 수준과 수용 가능 범위에 대한 감을 잡지 못한 채 갈등이 감정전으로 흐를 경우 접점을 찾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1차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후 6일부터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으로 전환했다. 노조는 1차 파업 이후에도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2차 파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측 요구다. 여기에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350만원 정액 인상 등도 제시했다. 회사의 고성장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 확대에 임직원 기여가 컸던 만큼 이에 상응하는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노조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회사는 6%대 임금 인상과 일시금 지급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조 요구와는 격차가 크다. 노조의 임금 인상과 격려금 요구가 현재 지급 여력과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를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데다, 인사권·경영권과 직결된 요구사항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업익 20% 요구, 무배당 주주 앞 자본배분 논란으로 2차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위탁생산(CMO) 부문을 중심으로 추가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1영업일 파업 피해액을 최소 64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 바 있다. 실제 1차 파업 과정에서는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 일부 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었고 손실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알려진다. CMO 사업의 핵심은 품질과 납기, 생산 안정성인 만큼 파업과 준법투쟁이 길어진다면 고객사 납기 지연과 신뢰도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번 갈등이 단순히 임금 협상이나 노사 갈등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조의 영업이익 20% 성과급 요구는 주주권과 자본 배분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주주 측이 가장 문제 삼는 부분은 주주가 감수한 리스크와 보상 사이의 불균형이다. 주식회사에서 회사의 주인은 주주다. 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기업의 이익은 자본을 투입하고 손실 위험을 감수한 주주에게 먼저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자본시장의 기본 원칙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이후 지금까지 배당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 회사는 대규모 공장 증설과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이유로 배당보다 재투자를 우선해왔다. 주주들은 현금 배당 대신 회사가 성장해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기다려온 셈이다. 그런데 회사가 무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배분한다면 주주 입장에서는 성장의 과실이 주주환원이 아닌 임직원 보상으로 먼저 돌아가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즉 "리스크는 주주가 부담했는데 과실은 직원이 먼저 가져가는 구조"라는 게 주주 측 문제의식이다. 투자 재원 잠식 우려도 크다. 바이오 산업은 벌어들인 돈을 다시 생산설비, 품질 시스템, 신기술, 해외 거점, 차세대 사업에 투입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추가 공장과 생산역량 확대가 기업가치의 핵심 근거다. 5·6공장 건설 등 재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성과급 재원이 연구개발(R&D) 비용을 상회하는 것은 미래 성장성을 갉아먹는 행위라는 게 주주 측 주장이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노조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부정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해외 투자자는 한국 기업을 평가할 때 수익이 나도 주주에게 충분히 환원되지 않는 구조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주주에게 단 한 번도 배당하지 않은 회사가 파업 압박에 밀려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하는 선례를 남긴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가치를 후순위로 두는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시각이다. 파업 리스크는 이미 주가 흐름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달 14일 153만6000원에서 이달 14일 144만9000원으로 한 달 새 5.7% 하락했다. 부분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종가 150만4000원과 비교해도 3.7% 낮은 수준이다. 이달 13일에는 141만원까지 밀리며 한 달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달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22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도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속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2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이라며 "2분기 실적에는 파업 영향과 더불어 인금인상 소급적용 금액이 반영돼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자본 배분 논란으로 번지면서 이사회와 사외이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가 강화된 점이다. 무배당 정책을 유지해온 회사가 대규모 성과급 지급을 승인하려면 이사회가 해당 결정이 회사와 전체 주주에게도 합리적이라는 점을 설명해야 한다. 충분한 재무 영향 분석이나 투자 계획 검토 없이 파업을 막기 위해 노조 요구를 수용했다는 인식이 생길 경우 주주가치 훼손 논란은 물론 주주대표소송이나 이사회 책임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회사가 노조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파업 미동참자 업무 부담 전가…직원 간 갈등 우려도 여기에 더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에서는 파업 과정에서 비조합원과 파업 불참자의 업무 부담이 커졌다는 불만까지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파업은 진행됐지만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품질 관련 업무를 완전히 멈출 수 없는 만큼 남은 인력이 공백을 메우는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 노사 갈등이 회사와 노조의 대립을 넘어 직원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감한 대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관계자는 "인력 공백 탓에 일부 직원이 9일 연속 쉬지도 못하고 근무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면서 "노조가 직원 권익을 말하지만 정작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의 부담은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파업 참여 여부를 둘러싼 심리적 부담도 있었다는 증언도 나온다. 또 다른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관계자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명시적인 압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이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에서도 파업 비참여자를 둘러싼 압박성 발언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노조 측이 결의대회 참여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쟁의행위에 동참하지 않은 사업부는 근로조건 개선 요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업 비참여 인력의 전환배치나 향후 구조조정 시 우선 협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까지 알려지면서 파업 참여 여부를 둘러싼 내부 갈등과 갈라치기 논란이 제기됐다.2026-05-16 06:00:44차지현 기자 -
동성제약, 회생절차 종결 결정…거래재개 수순 본격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성제약이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으며 거래재개 수순에 들어갔다. 법원이 회생계획 이행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법정관리 체제를 공식적으로 벗어났다. 서울회생법원은 15일 동성제약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 법원은 "채무자가 회생계획 인가 이후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에 대한 변제의무 대부분을 이행했고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할 자료가 없다"고 판단했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5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같은 해 6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후 올해 3월 회생계획 인가를 거쳐 약 두 달 만에 회생절차 종결 결정까지 받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동성제약은 법원 관리 체제를 벗어나 경영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거래재개 절차 역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2026-05-15 17:56:13이석준 기자 -
대원제약, 1분기 매출 1581억원…‘대원헬스’ 신사업 안착[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원제약이 호흡기 질환 환자 감소 등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 속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와 연구개발(R&D)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대원제약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81억원을 기록하며 대내외 변수 속에서도 견조한 외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는 전년 대비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관련 품목 비중이 높은 제약업계 전반에 영업 환경 변화가 나타난 시기였다. 대원제약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특히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대원헬스가 시장에 안착하며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기존 전문의약품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전략이 외형 방어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대원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4% 감소했다. 회사 측은 건강기능식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비용 증가와 상품 비중 확대 영향이 단기 수익성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은 이를 신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 성격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됐다. 1분기 경상개발비는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51.5억원 대비 31.7% 증가했다.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와 임상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수익성 측면의 일시적 비용 증가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로, 확보된 자원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신규 시장 개척에 집중하며 내실 있는 중장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5-15 13:36:45최다은 기자 -
명인제약, 영업익 첫 1천억 돌파 보인다…CNS 1위 질주[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정신신경용제(CNS) 중심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고수익 체질을 이어가고 있다.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신약과 생산 투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명인제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21억원, 영업이익은 251억원이다. 연결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924억원에 이어 올해는 첫 1000억원 돌파를 노린다. 수익성 중심에는 CNS 사업이 있다. 명인제약은 우울증·조현병·파킨슨·치매·ADHD 치료제 등 정신신경용제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IQVIA 2025년 4분기 기준 국내 정신신경용제 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정신신경용제 매출은 4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7.4%를 차지했다. 순환계용제와 일반의약품 등을 합친 다른 사업군보다 CNS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명인제약은 자체 생산 기반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전문의약품 대부분을 자사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병원과 요양병원 중심 영업력 강화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 재무 체력도 안정적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377억원이다. 단기금융상품 4620억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5000억원 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이 같은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생산시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현재 발안 제2공장 고형제동 신축과 펠렛 설비 도입 등을 포함한 1085억원 규모 생산 투자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597억원이 추가 집행될 예정이다.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조현병 치료제 ‘에베나마이드(NW-3509)’다. 명인제약은 지난해 이탈리아 뉴론(Newron)으로부터 국내 독점 공급·판매권을 확보했다. 이후 올해 4월 국내 임상 3상 첫 환자 등록에 들어갔다. 에베나마이드는 기존 항정신병약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치료저항성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신약이다. 기존 도파민 계열과 다른 기전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3상은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진행 중이다. 파킨슨병 치료 복합제 ‘P2B001(팍스로야)’는 현재 품목허가 심사 단계에 있다. 명인제약은 기존 개발사인 이스라엘 Pharma Two B 청산 이후 주요 지식재산권(IP)도 확보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37억원으로 매출 대비 5.2%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는 177억원이었다. 업계는 명인제약이 상장 이후에도 기존 고수익 구조와 현금 창출력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CNS 중심 처방 기반에 신약과 생산 투자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중장기 성장 여력도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026-05-15 12:04:19이석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