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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서 기술사간 베링거 본사 부사장 한국 방문…왜?게르드 슈텔(Gerd Stehle) 베링거인겔하임 종양의학부 부사장이 한국을 찾았다. 왜? 일차적 명분은 30일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 참석 때문이다. 지난해 아시아 국가들 대상의 유럽종양학회(ESMO Asia 2015)에서 발표됐던 LUX-Lung 7을 재조명한다는 취지였는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아닌 글로벌 본사가 주최를 맡아 한국 말고도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홍콩 6개국에서 18명의 기자를 초청했다. 그런데 이번 방한 목적을 단지 ' 지오트립'이라는 약제 홍보로만 국한시키기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베링거인겔하임이 한국을 아시아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거점국가로 삼고, 향후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겠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간담회에서 소개된 LUX-Lung 7은 '지오트립(아파티닙)'과 '이레사(게피티닙)'이라는 두 약제를 직접 비교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사 입장에선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계열 중 후발주자인 지오트립이 기존 표준약물(이레사)에 뒤지지 않는다는 임상 결과를 얻은 만큼 이를 부각시키고 싶은 심리가 컸을 것이다. 전체 피험자(319명)의 절반이 아시아 국가 출신(159명)인 데다, 책임연구자가 국내 박근칠 교수(삼성서울병원 혁신항암연구기관)라는 점도 한국에서 글로벌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로 충분하다. 여기에서 한발만 더 나아가면, 베링거인겔하임 본사의 관심이 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에 쏠리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7월 3세대 EGFR TIK인 BI 1482694( HM61713)의 개발 기술을 한미약품으로부터 7억3000만 달러(한화 약 8500억 원)에 확보했다. 마침 이날도 슈텔 부사장은 BI 1482694를 언급했다. EGFR 표적치료 후 T790M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던 중, 우연히 시드니 세계폐암학회에서 한미약품의 신약후보물질 발표를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2년 전쯤 한미약품과 만나 자사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협력 의사를 밝히게 됐다"면서 "BI 1482694는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획기적치료제로 지정을 받고, 해외에서 ELUXA 1 제2상 임상의 피험자를 모집 중이다.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ELUXA 2, 3 제3상임상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본사에서 개발 중인 항체와 소분자 분야의 13개 후보물질을 소개하며, "PLK 억제제와 FAD 억제제, mTOR 억제제 등 다양한 1상임상 프로그램을 아시아 지역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순 간담회로 보이지만 앞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2016-03-31 06:14:56안경진 -
이젠 내수를 떠나 외국서 돈벌자…약 수출 실적 호조한미약품이 제약업계 수출 실적의 지형도를 바꿨다. 수출실적의 규모, 매출대비 비중 면에서 모두 압도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5864억원, 전체 매출의 52%를 수출을 통해 벌어 들였다. 당연히 그 중심에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수출 계약이 있다. 한미는 지난해 다국적제약사 릴리와 면역질환치료제(BTK저해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 체결했다.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에 7억3000만달러(8446억원)에 넘긴 표적항암제는 글로벌 임상2상이 진행 중이며 얀센과 9억1500만달러(약 1조588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데일리팜이 31일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매출액 상위 30곳의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는 지난해 수출액 1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중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이 수출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유한양행, 동아에스티가 각각 1800억원, 1300억원 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중견그룹중에는 단연 영진약품이다. 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영진은 지난해 510억원대 수출실적으로 2000억원이하 중견제약사 중 압도적인 실적을 올렸다. 다만 매출대비 수출비중은 7% 가량 하락했다. 2위를 차지한 녹십자는 혈액제제 등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사전적격인증(PQ)을 보유하고 있으며, 혈액분획제제 수출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여기에 태국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플랜트 수출도 한 몫했다. LG생명과학은 성장호르몬과 국산신약 등의 해외매출이 이어지며 전년꾸준한 수출 실적을 자랑했다. LG는 매출 대비 수출액 비중이 무려 47%에 달해 한미약품의 뒤를 이었다. 유한의 경우 제약기업 중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API수출과 C형 간염 치료제 원료 수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실적면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동아ST도 항결핵제 원료의약품, 캔박카스, 성장호르몬 등 주력 수출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대비 23%가 수출액이 차지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국내 제약사들의 수출실적은 더 늘어날 것이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벤처, 학계 등의 후보물질을 상장사들이 도입함으로써 제2의 한미약품이 탄생하게되면 더 많은 기술수출 계약이 낳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2016-03-31 06:14:52어윤호 -
가송재단, 윤광열 의학상에 나덕렬 교수부채표 가송재단 (이사장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은 지난 29일 열린 대한의학회 2016년 정기총회에서 성균관의대 신경과 나덕렬 교수에게 제7회 윤광열 의학상을 수여했다. 지난해까지 '가송의학상'으로 불리던 본 상은 올해부터 재단 설립자 이름을 따 '윤광열 의학상'으로 변경됐다. 나덕렬 교수는 2010년 7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에 발표한 'Seoul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Dementia Version (SNSB-D): A Useful Tool for Assessing and Monitoring Cognitive Impairments in Dementia Patients' 논문의 책임저자로서 수상하게 됐다. 윤광열 의학상은 국내 학자들의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국내 학술지에 투고하는 것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학 학술지의 국제화를 견인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부채표 가송재단이 2009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지난 10년간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에 게재된 논문 중에서 피인용 횟수와 그 학술지를 인용한 SCI 학술지의 영향력지수(Impact Factor)를 종합 평가하여 최우수 저자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한편 부채표 가송재단은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윤광열 동화약품 명예회장, 그리고 부인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됐다.2016-03-30 13:53:32이탁순 -
대웅제약, CP규정 전그룹사에 적용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2016년 대웅그룹 CP 강화 선포식'을 진행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CP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CP는 기업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말하는 것으로, 이번 선포식에는 이종욱 부회장을 비롯해 대웅,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대웅바이오 등 그룹사 임원진과 직책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준법경영 강화 의지를 다짐했다. CP 강화 선포식은 이종욱 부회장의 개회사로 시작, 대웅제약 각 그룹사 대표이사 및 모든 참석자들의 CP 자율준수 선서 및 서약 등으로 진행됐다. 이종욱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부터는 그룹사 전체에 대웅제약과 동일한 수준의 CP 규정을 정착시켜 준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리베이트 근절과 준법경영을 전 그룹사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준법경영활동이 없는 성장은 허상에 불가하고, 작은 외풍에도 힘없이 무너져버리고 말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CP를 준수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대웅그룹 임직원의 적극적인 의지와 실천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선포식 이후에는 법무법인 김&장 강한철 변호사가 '제약산업 준법체계의 이해와 윤리기업의 필수 조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제약기업의 윤리경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시켰다. 대웅제약 자율준수관리자 이세찬 이사는 "이번 CP강화 선포식을 계기로 CP가 원활한 경영활동을 규제하려는 수단이 아니라 대웅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해 가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인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2016-03-30 13:48:32이탁순 -
조아, 어린이 건기식 '공룡친구' 출시조아제약(대표 조성환, 조성배)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공룡친구' 시리즈 2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공룡친구는 120mL 치어팩 포장으로 사과맛과 딸기맛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사과맛은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B2, 비타민C, 프로폴리스 추출액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딸기맛은 칼슘,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B2, 비타민C 등이 들어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는 어린이용 음료다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1일 3회 1포씩 섭취 가능하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2016-03-30 13:42:34이탁순 -
안국 엔젤봉사단, 도우미견 봉사활동 지원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이 발족한 엔젤봉사단은 전년도 유기견 보호활동에 이어 올해는 장애인을 위해 헌신하는 도우미견을 돌보는 봉사와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 26에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에서 봉사활동과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는 지난 1992년 설립해 도우미견들을 양성,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갤러리AG에서 전시회를 개최중인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도 참여해 정성껏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솔비는 "안국약품이 이런 뜻깊은 활동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애견인으로서 참여하게 됐다"며 "처음 접해보는 도우미견들이어서 긴장하기도 했지만, 너무 착하고 순수한 도우미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추후 동료 연예인, 예술인들과 꼭 다시 방문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두 자녀와 함께 참석한 안국약품 임덕규 과장은 "작년 진행한 유기견 봉사활동도 함께 참석했었는데, 당시 자녀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이번에도 같이 참석했다"며 "놀이공원도 좋지만 이런 보람된 활동을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견사 대청소, 도우미견 돌봄 활동 등을 진행한 엔젤봉사단원들은 항상 인간을 위해 훈련하고 도움을 주는 도우미견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이날 활동을 마무리했다. 안국약품은 엔젤봉사단 이외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2016-03-30 13:32:19이탁순 -
"면역항암제 개발 열기"…빅파마 파이프라인 관심글로벌 빅파마들의 면역항암제 개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중에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여보이(이필리무맙)' 등과는 또 다른 기전의 약물들도 포함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얼마전 결성된 베링거인겔하임과 애브비는 CD-40 수용체에 관여하는 면역항암제 'BI655064'에 대한 글로벌 제휴를 체결했다. 애브비는 지난해 210억불에 파마사이클릭스를 합병하는등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로슈 역시 'CAR-T' 기술을 이용, 면역항암제 개발에 합류했다. 카이트파마는 진행성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아테졸리주맙(MPDL3280A)'과 'KTE-C19' 병용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로슈의 계열사인 제넨테크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카이트 파마가 개발 중인 KTE-C19 역시 B세포 림프종 및 백혈병 세포의 표면에 발현되는 CD-19 단백질을 표적하도록 환자의 T세포를 유전적으로 변형해 CAR 단백질을 발현시킨 약물이다. 아테졸리주맙은 종양세포 및 종양침투면역세포에 발현된 PD-L1 단백질을 억제하도록 만들어진 단일클론항체로서, 회사 측은 KTE-C19과 병용 시 시너지작용을 내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세번째 항PD-1 면역항암제의 상용화에 근접하고 있다. '더발루맙(durvalumab)'이라는 해당 약물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데, 얼마전 방광암 적응증으로 미국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 지정을 받았다. 이 약은 현행 표준요법제인 백금착체 항암제로 한차례 치료를 진행한 후이거나 치료를 진행하던 중에 종양이 진행된 요로 방광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개발중이며 현재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에서도 3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면역항암제는 내성이 없기 때문에, 향후 항암치료는 면역항암제를 근간으로 다른 치료를 더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2016-03-30 12:14:56어윤호 -
양날의 검 '리베이트 의심사 내부공개' 후폭풍 예고제약협회발 불법 리베이트 의심기업 내부공개 방침과 관련, 제약업계 현장에선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자율정화 순기능이 발휘될 것이란 의견이 있지만, 내부공개 행위 자체가 법률위반 소지도 있는데다 제약사간 위화감 조성의 우려도 있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특히 투표로 지목받은 회사가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협회의 마땅한 대응방안이 없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결국 제약협회가 무기명설문조사 내부공개를 위해선 업계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는 최근 리베이트 행위 의심기업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 이사회 석상에서 CEO들에게 리베이트 유형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협회 의지는 어느때보다 강력하다. 내부공개를 통해 윤리경영에 나서고 있는 제약사와 반대 행보를 하는 일부 불공정행위 의심 기업을 확실한 시범케이스로 삼아 손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사회 내부공개에서 흘러나온 제약사 명단이 사정당국의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협회 측은 예상한다. 형식은 내부공개지만 내용상으론 전면공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리베이트 기업에 대한 엄중한 경고메시지를 주겠다는 것이다. 협회 측은 리베이트 의심기업 공개를 4월 이사회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을 이미 밝힌 상태다. 제약산업 공정거래시스템 정착 과정 협회는 명단 공개 이후 법적분쟁 등에 휘말리더라도 회피하지 않겠다는 강한 뜻을 피력하고 있다. 그만큼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초강수'를 통해 자율경쟁 체제를 확립시키겠다는 의지다. 내부공개를 찬성하는 업계 관계자는 "협회 이사사를 제외한 기업들 상당수가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내부공개는 기업에 대한 제재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제약산업 전반적인 공정거래시스템 정착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오랫동안 준비한 CP자율점검 지표가 만들어졌고,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윤리경영 정착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협회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일선 제약사들은 여전히 우려를 나타낸다. 우려의 출발점은 제약협회에 대한 불신이다. 제약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과 중소제약사와 대형제약사 간 갈등 조장이 우려가 합쳐진다. 나무만 보는 근시안적 정책...부작용 우려 업계 관계자는 "회원사 권익을 보호해야할 협회가 단순한 의심만으로 제약사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권력남용"이라며 "전체적인 숲을 봐야 하는 협회가 나무만 보는 근시안적인 정책을 여전히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리베이트 기업으로 지목받는 회사는 당장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심각한 부작용 노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마녀사냥 하듯 제약사명단을 공개하려는 발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리베이트 기업 내부공개는 협회 회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면밀한 검토를 진행한 후, 천천히 시행해도 늦지 않다고 충고한다. 명단공개, 확실한 법적 근거 있을 경우만 가능 법률전문가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다. 박정일 로앤팜 변호사는 "명단공개는 엄청난 파급력을 갖고 있어 명백한 법적 근거가 있을 경우만 가능하다"며 "실제 국세청 체납자나 행정처분도 확실한 근거를 갖고 공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사회 내부공개라는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전파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면 공개로 이해될 수 있다"며 "협회가 CP규정을 준용해 자체적으로 징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건 무리가 없지만, 명단 공개는 여러 부작용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사회 석상에서 리베이트기업 유형을 회람하고 해당기업 CEO에게 해명기회를 듣겠다는 발상은 결국 협회 회원사 이익을 침해할 수 있는 행위"라며 "협회가 정관에 의거해 회무를 운영해야할 책임이 있는 만큼 명단공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핫이슈로 떠오른 제약협회 무기명설문 내부공개 방침이 여러 논란을 떠 안은채 시행이 본격화 될지 4월 이사회가 주목된다.2016-03-30 06:14:57가인호 -
"이상반응 조절가능하면 2세대 TKI 써볼만""완치 방법이 없는 폐암 환자에게서 무진행생존기간 27% 연장은 상당한 의미다. 이상반응을 관리할 수만 있다면 단 몇개월이라도 암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약이 좋지 않나" LUX-Lung 7 임상의 책임연구자로서 지난해 싱가포르(ESMO Asia 2015)에서 연구 결과를 직접 공개한 박근칠 교수(삼성서울병원 혁신항암연구기관)의 평가다. ◆비가역적· ErbB Family 억제...질병진행 27% 감소= 베링거인겔하임은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LUX-Lung 7 임상 결과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LUX-Lung 7은 기존에 치료 받은 적이 없는 EGFR 변이양성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1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이레사(게피티닙)'와 2세대 TKI ' 지오트립(아파티닙)'을 직접 비교한 최초의 글로벌 임상이다. 아시아인이 전체 피험자(319명)의 절반(159명)을 차지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 당시 연구에서는 지오트립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중앙값)이 11.0개월, 이레사군이 10.9개월로 확인됐다. 즉 지오트립이 이레사 대비 폐암 진행 위험을 27% 감소시켰다(HR 0.73; 95% CI, 0.57-0.95). 또한 치료 시작 후 18개월 시점에 지오트립 치료군의 무진행생존율(PFS)이 27%, 이레사 치료군이 15%인 반면 24개월시점에는 지오트립군 18%, 이레사군 8%로 그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이날 연자로 참석한 박근칠 교수는 "현재 폐암 치료의 목적은 완치가 아니라 가능한 오래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이라며 "전체생존기간(OS)보다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나 치료실패까지의 시간(TTF), 종양반응률(ORR) 등의 요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체생존율을 포함한 LUX-LUNG7의 추가 데이터가 올해 안에 나오겠지만, 그 결과가 전체 해석을 좌우하진 않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2세대 EGFR TKI로는 절대 폐암을 완치할 순 없고, 어느 순간 내성이 생기면 다음 단계 치료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오트립 또는 이레사 치료를 받다가 T790M 변이가 생긴다면, 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해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을 확보해 개발 중인 3세대 EGFR TKI BI 1482694(HM61713)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박 교수는 "지오트립이 ErbB1만을 차단하는 1세대 약물과는 달리 ErbB Family 4가지를 모두 차단하고, 비가역적인 공유결합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혜택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근거는 없지만 T790M 변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제 임상현장에서 지오트립을 써보니 오랜 기간 투약을 지속하겠다는 환자들이 많았다"면서 "지오트립이 이레사보다 일부 환자군에서 이상반응이 높은 것은 맞지만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임상의가 이상반응을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치료효과가 개선된 약을 고려할만 하다"고 덧붙였다.2016-03-30 06:14:49안경진 -
척수손상 환자서 '줄기세포' 신경재생 효과 확인줄기세포가 척수손상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까? 파미셀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 셀그램-SCI'가 만성 척수손상에 의한 사지마비 환자 대상의 임상 연구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일회성보다는 여러 번에 걸쳐 투여했을 때 치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전상용 교수팀은 '셀그램-SCI'를 임상 치료효과를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신경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뉴로서저리(Neurosurgery)'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임상이 환자에게 세 차례에 걸쳐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사했다면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1회만 투여했다는 게 차이다. 전 교수는 "두 차례의 임상 결과, 만성 척수손상에 의한 사지마비 환자의 경우 줄기세포 치료제를 여러 번 투여하는 것이 한번 투여하는 것보다 운동신경학적으로 더욱 높은 호전을 보인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1회만 투여했음에도 호전된 환자의 척수 MRI 및 DTI 검사 결과 척수손상 부위에서 줄기세포 치료 이전에는 없던 섬유의 연속성(fiber continunity)이 확인됐다"며 "이는 줄기세포 치료로 인한 신경재생 효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와 관련,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신경세포는 재생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절실하다"면서 "이번 임상 결과가 척수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를 포함해 난치성 질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2016-03-29 20:07:05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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