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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ISO37001 인증...부패방지 경영 가속화JW중외제약(대표 전재광·신영섭)은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국제 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ISO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반부패경영시스템 분야의 국제표준으로 모든 조직원들에게 부패 방지, 공정 경쟁을 위한 역할과 의무가 부여된다. JW중외제약은 'ISO37001' 인증을 위해 지난해 12월 내부 심사원을 선정하고 자체 부패방지방침을 기반으로 각 부문별 리스크 분석과 관리방안 마련, 임직원 대상 교육훈련 등의 준비를 해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은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해 온 '공정경쟁 자율준수 프로그램'과 연계해 추진돼 효율성과 임직원들의 자율적 실천 의지가 높았다는 평가다. 이세찬 자율준수관리자 상무는 "ISO37001 인증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준법윤리경영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그동안 일관되게 실천해온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그룹은 'ISO37001' 인증을 기념해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JW중외제약, JW신약, JW생명과학 등 각사 대표이사(자율준수위원)을 비롯해 자율준수 관리자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JW 윤리의 날(6월 2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리경영 준수서약과 함께 반부패경영시스템 인증에 기여한 우수직원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이와 함께 장대철 KAIST 경영대학 교수가 '윤리경영의 의미와 조직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JW그룹은 지난해부터 6월 2일을 'JW 윤리의 날'로 제정하고 6월 한 달간 ▲전 임직원 윤리경영 서약서 서명 ▲온·오프라인 교육 ▲임직원 참여 이벤트 등 임직원의 자율적 준법준수와 윤리의식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2018-06-04 09:11:52이탁순 -
한미약품, 권익위 기업윤리 교육서 CP 운영사례 발표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주최 국내 전체 기업 대상 기업윤리 교육에서 CP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기업윤리 사내전문가 양성과정은 각 기업에서 준법& 8729;윤리경영을 담당할 사내 전문가를 양성해 윤리경영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지난 31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 DMC홀에서 진행됐으며, 국내 전 산업분야 122개 기업의 윤리경영 실무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교육 과정은 청탁금지법 위반 및 공익신고제도 사례, 윤리경영 글로벌 동향 및 국내 기업실태 진단, 반부패 준법·윤리경영 가이드, 기업 윤리경영 사례 등 실제사례 중심의 실무적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미약품은 기업 윤리경영 부문 사례 발표기업으로 선정돼 ▲제약산업에서의 CP 중요성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37001) 체계 수립 가이던스 ▲한미약품의 CP경영 히스토리 ▲ 한미약품 CP 운영 동영상 등을 소개하고, 한미약품의 CP문화 확산 및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한미약품 컴플라이언스팀 이승엽 팀장은 "기업 윤리경영 사례로 한미약품의 CP운영 사례를 발표하게 돼 뿌듯하다"며 "CP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필수사항이란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한미약품 윤리경영이 대외적으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부여하는 CP 등급평가에서 2015년, 2017년 연속으로 제약업계 최고 등급인 AA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7년 11월에는 제약업계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2018-06-04 08:26: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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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 영입 필연"…제약산업 인맥지도 '지형 변화'외부 인사 영입은 기업의 부족한 점을 가장 쉽게 채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국내 제약기업들이 다국적 제약사 출신 임원을 전문경영인이나 특정 사업부 대표 등으로 발탁하는 사례는 이미 수년 전부터 포착돼 왔다. 다국적사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아온 임원이 국내사에 합류할 경우,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한 내수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3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지 2년여 만에 김영주 사장을 영입한 종근당이 대표적인 예다. 김영주 사장(64년생)은 고려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한 뒤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원에서 면역학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1993년 한독을 시작으로 스미스클라인비참, 릴리, 노바티스 영업·마케팅 총괄을 거쳤으며, 2007년부터 머크세로노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머크 재직 당시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을 크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 사장은 지난 5년간 코프로모션 계약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종근당 매출 규모를 8000억원대로 키웠다. MSD의 자누비아와 바이토린, 아토젯 등 대형품목의 판권도입과 공격적인 신약개발 투자는 김 사장 합류 이후 두드러지는 변화다. 지난해 말에는 화이자의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13의 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백신시장 진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과거 글로벌 백신 강자 GSK에서 근무했던 김 사장의 이력은 종근당의 백신시장 진출설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 중 하나다. 김 사장은 올해 초 재선임안이 통과되면서 임기가 3년 더 늘어났다. 종근당 등기임원 명단에는 가톨릭대학원 의학박사 출신으로 머크 세로노 MD를 거친 김기원 의학실장(전무)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산신약 20호 '듀비에' 개발로 역량을 인정받아온 김성곤 효종연구소장은 미국 퍼듀대학에서 유기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머크(MSD) 선임연구원을 거쳐 종근당에 합류한 사례다. 5년째 보령제약을 이끌고 있는 최태홍 사장도 비슷한 행보를 밟았다. 보령제약은 사노피코리아 출신으로 7년 10개월간 재직한 김광호 사장의 후임자로 얀센 출신 최태홍 사장을 발탁했다. 서울약대 출신의 최태홍 사장(57년생)은 1987년 한국얀센에 입사한 뒤 한국얀센 부사장과 한국 홍콩 얀센 총괄 사장,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 등을 역임한 소위 '얀센맨'이다. 2013년 보령제약에 합류한 최 사장은 이듬해 카나브를 멕시코 시장에 론칭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멕시코에서 내과 점유율 약 11.4%로 전체 3위(2017년 9월 기준)를 차지하는 블록버스터로 키웠다. 올해는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까지 처방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신약으로의 도약을 본격화 한다는 목표다. 최태홍 사장 외에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한독 ETC 사업본부를 이끌었던 김상진(65년생) 부사장과 박제화 동화약품(51년생)이 서울약대를 졸업한 뒤 얀센 사장을 지냈다는 공통점은 흥미롭다. 그 외에도 제약업계에서 다국적사 출신 대표들의 활약은 쉽게 찾을 수 있다. 2010년 한독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의사 출신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었던 김철준 사장(52년생) 역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장에 이어 한국MSD 대외정책 및 과학업무담당 부사장직을 지낸 이력을 갖췄다. 2006년 한독 전략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2009년 대표이사 부사장, 2010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김 사장은 올해 3연임에 성공하면서 장수 CEO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동화약품은 2012년 얀센 출신 박제화 사장을 사장을 시작으로 줄곧 다국적사 출신 최고경영자를 고집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OTC 사업본부 상무이사 출신으로 2015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던 오희수 전임사장(68년생)을 제외할 때 박제화, 이숭래 전임사장과 지금은 휴젤로 자리를 옮긴 손지훈 사장이 각각 얀센과 화이자, 박스터 출신이었다. 올해 초 새롭게 선임된 유광열 대표는 화이자 컨슈머 헬스케어 대표와 DKSH코리아 헬스케어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동화약품 전에는 지오영 그룹총괄 사장을 맡았다.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LG화학과 동아에스티의 변화된 행보도 눈에 띈다. 지난해 한미약품 출신 손지웅 부사장(64년생)을 생명과학본부장으로 영입하며 창립 첫 외부 인사를 단행한 LG화학은 같은 해 8월 사업개발 부문에 한미약품 출신 김창숙 상무(74년생)를 추가 영입했다. 최근에는 SK케미칼 출신 문준식 상무를 임상개발센터장에 스카우트한 것으로 확인된다. 회사 설립 이래 첫 외부 인사를 영입한 동아에스티는 올해 초 한국오츠카제약 엄대식 회장(61년생)을 대표이사직에 선임했다. 엄 회장이 동아에스티 비상근이사를 역임해 회사 사정에 정통한 데다, 한국오츠카제약 대표로 15년 간 재직하며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킨 역량과 리더십 때문이란 설명이다.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7년 한국오츠카제약에 입사해 영업본부장과 대표이사 사장, 회장직을 맡았던 엄 회장은 일신상 사유로 사임한 강수형 대표의 뒤를 이어 지난 3월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주주총회 당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등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에 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중견제약사들 사이에서 국내 제약사 임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웅제약 출신 임원이 7명 포진하고 있는 서울제약이 대표격이다. 서울제약은 2015년 대웅제약 출신 김정호 사장(58년생) 영입 이후 이례적으로 대웅제약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업계 내부에서는 이른바 '대웅사단'이란 별칭까지 회자됐다. 2017년 사업보고서에 등재된 등기임원 명단에는 박종전 부회장(49년생)과 박재홍 부사장(62년생), 이진호 부사장(52년생)이 대웅제약 출신이다. 미등기임원인 정종근(56년생) 부사장, 윤대수 상무(64년생), 이도영 이사(70년생)까지 합칠 경우 총 7명이 대웅제약 출신으로 확인된다. 경영총괄부터 개발, 경영관리, 생산, 연구 등에 이르기까지 주요 보직을 대웅 출신이 꿰차고 있는 셈이다.2018-06-04 06:30:50안경진 -
정부, 다국적사에 '냉랭'…무리한 약가요구에 대응?다국적제약사를 향하는 보건당국의 시선이 심상치 않다. 일관적으로 신약 약가 인상을 외치는 기조에 회의적인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세계보건기구) 총회에서 일부 다국적제약사의 무리한 가격협상 요구를 비판하고 정부간 공동대응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WHO 총회 기간에 각국 보건당국 수장이 '보편적 의료보장을 향한 약속'을 주제로 참석한 회의에서 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향후 한국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의 장관이 WHO에서 다국적사의 고가 약 관련 이슈를 제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복지부의 보험약가 관련 업무를 주관하는 보험약제과 역시 그간 수차례 한국 보건당국을 신약 적정가치 인정에 인색한 행정부로 낙인찍는 업계의 목소리에, 확실한 반박 입장을 표명해 왔다. 최근 국내에서 무리한 약값 인상 요구로 일부 다국적 제약사가 논란을 빚자, 신약 급여협상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이 복지부 내부에서 확산됐다. 특히 한국에서 신약이 급여 등재되기까지 걸리는 기간, OECD 평균약가 등 정확한 가치판단이 어려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판이 이어지자,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정부도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복지부는 실제 올 상반기 다양한 심포지엄, 토론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약사의 급여 신청까지 걸리는 기간, OECD 국가들의 실질 약가 등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박 장관의 발언에 더해, 정부도 업계의 행태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 복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양한 대책을 논의 중이며 우선 객관적인 관련 자료를 만들어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다.2018-06-04 06:30:20어윤호 -
'콜옵션 행사와 투자회수'...바이오젠의 '꽃놀이패'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대주주 바이오젠이 향후 콜옵션 행사 이후 투자 회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장기 투자가 아닌 2조원대의 시세차익을 선택하는 행보가 유력하다.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율은 설립 당시 대비 큰 폭으로 줄었지만 '콜옵션 행사' 조건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평가액 상승으로 성공적인 투자로 결론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최대주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 회계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1일 미국 바이오저널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번스타인 전략적 결정 컨퍼런스(Bernstein Strategic Decisions Conference)에서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투자 철수 가능성을 언급했다. 바이오젠의 마이클 보나초스(Michel Vounatsos) 대표(CEO)는 이날 행사장에서 "조인트벤처 형태로 롱런하는 건 바이오젠의 어젠다가 아니다. 회사는 종전과 같이 신경과학(neuroscience) 분야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오젠은 지난 4월 24일 진행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제프 카펠로(Jeff Capello)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확대할 생각이다. 현 체제를 장기간 유지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젠 경영진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중장기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지분 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콜옵션 행사 이후 주식을 '50%-1주' 확보한 이후 지분 매각 시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바이오젠은 2조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2년 2월 자본금 1647억원으로 설립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2013년말 기준 자본금 3300억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각각 지분율 85%, 15%를 보유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본금은 1조342억원, 바이오젠의 지분율은 5.39%이다. 이때까지 바이오젠이 투자한 자금은 495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설립 당시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50%-1주'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확보했다. 바이오젠의 지분율이 15%에서 5.49%로 떨어진 이유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바이오젠이 일부만 참여했기 때문이다. 바이오젠이 계약한 콜옵션 행사 가격은 주당 5만원에 이자를 합한 수준으로 총 4000억원대 규모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장부가액은 5조635억원이다.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 이후 보유하게 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장부가액은 2조5300억원 가량으로 계산된다. 콜옵션 행사 이후 장부가액 기준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을 매각하면 2조원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최대주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 회계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과는 달리 5% 가량을 보유한 바이오젠은 투자회수(EXIT)로 막대한 규모의 시세차익을 기다리는 '꽃놀이패'를 쥐고 있는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15년 종속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 회사로 전환하면서 순이익 1조9000억원을 흑자전환한 것을 회사 가치를 부풀린 회계 기준 위반으로 지적받았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최근 감리위원회를 열어 이 사안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오는 7일 증권선물위원회에 심의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다만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이후 적극적으로 주식 매각을 시도할 경우 매각 대상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그룹 차원에서는 이미 삼성바이오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를 중단한 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 취득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설립 이후 모그룹으로부터 주요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모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이중 일부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11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그룹으로부터 총 1조1784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공장 건설 등에 사용했고, 5784억원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투자했다. 이후 삼성그룹 차원의 바이오산업 투자는 중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2조2496억원을 모집했고, 이중 삼성바이오에피스에 4000억원을 투자했다. 업계 일각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을 취득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10일 삼성물산은 공시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매입 계획은 없다"라고 일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젠의 보유 주식을 취득할 가능성은 더욱 낮다. 자금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증가로 지난해 314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대규모 연구개발비 투자의 영향으로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034억원이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누적 손실이 5288억원에 달한다.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 매각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회사에서 관여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2018-06-04 06:30:20천승현 -
코스피 제약 하락세 지속…삼일·신풍 시총 급락제약주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팜이 2일 35개 코스피 제약사의 5월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제약사 24개 제약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중 10% 이상 시총이 감소한 제약사도 11곳 이었다. 다만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시총 하락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일제약이었다. 무려 32% 떨어진 이 회사는 개발 중인 지방간염 치료제 '아람콜(AramcholTM)' 에 대한 기대감으로 4월 초 주가가 급등했다가 다시 떨어졌다. 신풍제약도 20% 하락했다. 이 회사 역시 지난달 시총이 21% 상승하며 집계 제약사 중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는데, 5월에 주가가 회기했다. 또한 보령제약과 삼성제약이 15% 이상 하락했으며 국제약품, 우리들제약, 광동제약, 명문제약, 동아ST, 일성신약, 종근당 등 업체들이 10%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가장 선전한 회사는 대웅제약이었다. 17% 오른 이 회사는 5월 초 보톡스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 지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회복했다. 뒤를 이어 부광약품이 11% 상승하며 선전했다. 부광은 최근 OCI와 50대 50으로 참여하는 합작투자사업(JV) 진행을 확정했다. 양사는 100억원 규모 이상을 매년 공동투자해, 신약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진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성제약, 녹십자, 한독, 환인제약 등 제약사들의 시총이 상승했다. 한편 증권가는 국내 제약·바이오 종목 가운데 바이오텍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다수 국내 제약사들의 연구 결과가 예정돼 있어,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상위 제약사들은 바이오텍 기업 대비 R&D 투자 금액이 커 돌발적으로 R&D 성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2018-06-02 06:28:23어윤호 -
바이오젠, M&A 전문가 영입…신성장동력 찾을까?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대주주인 미국 바이오젠을 향해 인수합병( M&A)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바이오젠은 화이자 출신의 다니엘 카프(Daniel Karp)를 법인개발 담당 부사장(EVP)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정식 발령시기는 6월 11일이다. 카프는 바이오젠에서 사업개발 및 기업전략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신규 부서를 이끌 전망이다. 집행위원회 멤버로서 마이클 보나초스(Michel Vounatsos) 대표(CEO)에게 직통 보고도 가능하다. 카프의 바이오젠 합류가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회자되는 건 그가 화이자에서 자그마치 13년 동안이나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해 온 M&A의 귀재라는 이유에서다. 듀크대학 출신으로 펜실베니아대학 왓튼스쿨에서 MBA 과정을 수료한 카프 신임부사장은 2014년부턴 백신, 항암제 및 컨슈머 비즈니스와 글로벌 사업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부회장직을 맡아왔다. 회사 규모를 가리지 않고 거침없는 M&A 거래를 성사시켜온 화이자의 핵심인력이 바이오젠 고위인사로 영입됐다는 점이 업계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바이오젠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M&A나 라이센스 계약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점도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실제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바이오젠은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와 베네팔리, 플릭사비 등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매출성장에도 불구, 직전분기 대비 5.3% 떨어진 31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로슈의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 사노피의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 등 다발성경화증 분야 경쟁품목이 등장하면서 바이오젠의 효자품목이던 텍피데라(디메틸퓨마레이트) 매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길레니아(핀골리모드)의 제네릭 출시마저 예고돼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젠은 대외적으로 카프 영입 소식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젠의 마이클 보나초스 대표는 "카프 신임부사장이 성공을 담보하는 M&A와 라이센스 계약 이력을 지녔다"며 "강력한 파이프라인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18-06-02 06:25:0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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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지놈, 신임 대표이사에 기창석 교수 내정GC녹십자의 유전체분석 부문 자회사인 GC녹십자지놈은 1일 신임 대표이사로 기창석(奇昌錫, 50세) 전 성균관대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기창석 내정자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최근까지 성균관대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교수로 근무했다. 회사 측은 유전자 진단분야 및 R&D 역량을 강화를 위해 기창석 교수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기창석 내정자는 "차세대 유전체 진단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유전체 검사를 개발, 서비스해 정밀의학을 구현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지놈은 이달 8일 임시주총 및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2018-06-01 16:24:29이탁순 -
환인제약 창립 40주년 기념식…장기근속 47명 포상환인제약(대표 이원범)은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맞아 본사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광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환인제약은 기본에 충실한 혁신 경영으로 제약업계 강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CNS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경영 목표로 '구체적인 목표 설정 및 실행, 기본에 충실한 업무수행,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 47명에 대한 포상도 실시했다. 구매팀 김병석 이사 외 5명이 20년 근속상을, 제제연구팀 이재준 부장 외 15명이 10년 근속상을, 생산본부 김윤배 전무이사 외 24명이 5년 근속상을 수상했다.2018-06-01 13:02:43이탁순 -
R&D 회계 논란·기술성평가 좌절…바이오 '찬바람'연구개발(R&D) 비용 회계처리 논란을 계기로 바이오업계에 찾아온 냉각기가 장기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셀트리온, 차바이오텍 등 개발비의 무형자산 처리 비중이 높은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테마감리를 선언한 데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을 문제삼으면서 회계처리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유망 바이오기업들이 연달아 기술성평가 단계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위기감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기준 위반 혐의에 대한 결론이 7일 증권선물위원회로 넘겨진 가운데, 바이오기업들은 금감원의 테마감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높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하는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감안, 유연성이 요구된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바이오업계,"맞춤형 회계기준 필요" 한 목소리= 최근 공개된 한국바이오협회의 설문 결과는 바이오기업들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협회가 지난달 제약바이오기업 2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84%가 "바이오업종에 맞는 회계처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바이오시밀러 등 R&D 분야별 회계기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8%가 찬성표를 던졌다. 특히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90.9%의 높은 찬성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된다. 단 R&D 단계별 비용자산화 적용기준의 경우에는 임상1상(21.7%) 및 3상(21.7%) 개시부터 임상2상 개시(17.4%), 임상2상 완료(8.7%) 등에 이르기까지 의견차를 보였다. "R&D 자산화 기준을 정하지 말고 기업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눈에 띈다. 신약후보물질을 사들인 뒤 임상시험을 진행해 기술수출하는 개발중심(NRDO) 모델이나 자체 발굴한 후보물질로 초기 단계 기술수출을 통한 수익실현을 꾀하는 유형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창업 초기 기업이 연구개발비를 일괄 비용처리할 경우, 손익구조 악화로 정부과제 수주나 투자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한다. 궁극적으로는 창업생태계가 위축될 수도 있다. 합성신약 분야에서 여러 개의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동시 가동 중인 A바이오기업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하는 게 목표다. 이 경우 임상1, 2상 도달이 사용화나 다름없기 때문에 후보물질 도출 이후 기술수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부터 자산화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회사마다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지 않나. 무조건 3상임상 단계부터 자산처리하도록 획일화된 잣대를 들이대는 건 문제"라고 토로했다. 실제 A기업 외에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음에도, 앞장 서서 목소리를 내길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획일화된 기술성평가…바이오기업 3곳 '고배'=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상장을 노리는 회사들에게도 비슷한 고민이 존재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과 카이노스메드에 이어 최근 브릿지바이오까지 연내 상장을 추진하던 바이오기업 3곳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단계에서 탈락했다.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 상장제도에 따르면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중 2곳으로부터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고,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만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청구예정기업)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들 회사는 1개 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받고, 나머지 1곳에서 BB등급을 부여받아 예심청구 자격을 얻지 못했다. 세 기업 모두 기술성평가 결과를 보완해 재평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규정상 재평가하려면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일각에선 최근 불거진 바이오업계 거품논란 탓에 기술성평가 문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시각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2015년 9월 창립된지 2년 여 만에 283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던 브릿지바이오가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한 데 대해서는 "국내에서 생소한 NRDO 비즈니스 모델이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제기된다.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평가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하나둘 거론되는 이유다.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 대한 궁금증은 남아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R&D 비용 회계처리와 기술특례상장제도에서 비롯된 최근 논란은 바이오기업들에 획일적 기준을 적용하려는 데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바이오업계의 혁신성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지 못한 처사"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결과물을 떠나 R&D 비용 자산화와 기업가치 평가 등의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잣대가 한층 보수적으로 바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미국과 같이 에코시스템이 잘 갖춰진 선진국과 비교하기 보다는 국내 실정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바이오 육성전략이 빛을 발하려면 바이오산업 지원체계나 규제정책 측면에서 다양성과 유연성이 발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018-06-01 12:28:5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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