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인바이츠 "NGS 검사 미국 병리학회 인증 획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G인바이츠(대표 이호영, 오수연)는 현재 서비스 중인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검사(NGS) 및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임상 검사 부문에서 미국 병리학회(CAP)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CAP는 1961년에 설립됐으며 병리학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이자 가장 권위있는 임상검사실 인증기관이다. CAP인증 획득은 임상검사실 정도관리의 국제 기준 및 표준으로 여겨진다.해당 인증은 임상 검사를 제공하는 검사 실적, 관리, 기록뿐 아니라 임직원들의 업무 처리수준, 시설 상태, 장비, 안전 및 운영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 수준으로 관리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 심사위원단의 철저한 현장 실사를 거쳐야 최종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CG인바이츠는 이번 인증으로 국내에서 비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CAP 인증을 획득한 기관이 됐다.오수연 대표이사는 "CAP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유전체 분석 서비스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해 더 많은 검사 서비스를 활발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한편, CG인바이츠가 포함된 인바이츠생태계는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질환관리 및 AI기반 질환예측 구현을 목표로 구성된 헬스케어 기업군이다. 서로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데이터의 측정 및 수집, 분석과 융합에서 상용화에 이르는 맞춤형 정밀 헬스케어의 전 주기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2025-05-20 14:01:55이석준 -
'새내기 CDMO' 롯바, 매출 4Q 연속 하락…투자는 확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롯데그룹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열사 롯데바이오로직스 1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기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순손실은 226억19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72억3000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5% 감소한 21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자료: 금융감독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그룹의 바이오의약품 CMDO 자회사다. 롯데지주는 지난 2022년 5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공장을 1억6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하며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BMS 공장은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시설로 생산규모는 연간 3만5000리터 수준이다.롯데는 BMS와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도 체결했다. 2022년 6월 롯데지주는 자본금 130억원을 투자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 바이오의약품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3월 말 기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지주와 롯데홀딩스가 각각 80%, 2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 1월 BMS 공장 인수를 마치면서 본격적인 매출이 잡히기 시작했다. 출범 당시 롯데바이오로직스 매출은 0원, 순손실이 177억원이었으나, 2023년 1분기 207억원 매출이 발생했고 32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BMS로부터 기존 운영 인력과 수주 물량 일체를 인수하면서, 안정적인 초기 운영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공장(자료: 롯데바이오로직스) BMS 공장이 80% 이상 가동률을 보이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초기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다만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3월 인천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 내 1공장 착공에 돌입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는 추세다.작년 1분기까지만 해도 72억원 흑자를 냈던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들어 50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3분기에도 223억원의 순손실을 올렸고 4분기에는 순손실이 696억원까지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의 경우 4분기 대비 적자 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매출 역시 4분기 연속 감소 추세다. 2024년 1분기 883억원이던 매출은 2분기 653억원, 3분기 467억원, 4분기 340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219억원까지 떨어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BMS 공장 인수 시 넘겨 받은 수주 물량 외 신규로 CDMO 계약을 작년까지 체결하지 못하면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과 관련 "클라이언트 요청에 따라 출하량이 적용되는 시기가 달라 분기별 실적이 다르게 나타난다"면서 "지난해부터 인천 송도에 생산 시설을 착공했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롯데그룹의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21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주주를 대상으로 신주 323만1000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증자전 발행주식 총수 901만7500주의 35.8%에 해당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6만5000원이다. 해당 유상증자 참여로 롯데지주와 롯데홀딩스가 각각 1680억원과 42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계산된다.롯데바이오로직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출범 이후 4번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2월 2106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2023년 3월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125억을 조달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150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출범 이후 모기업으로 조달받은 금액은 총 7832억원에 달한다.롯데그룹은 유상증자뿐만 아니라 채무보증을 통해서도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11월 롯데바이오로직스 대출금 9000억원에 대해 자금보충약정 제공을 결정했다. 롯데지주가 대출 원금 9000억원을 포함해 이자, 수수료 전액에 대한 자금보충을 약정했다. 모기업의 안정적인 재무 건정성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든든한 자금 조달 뒷배가 된 셈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CDMO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제임스 박 대표는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성공적인 CDMO 전환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를 공개하고, 북미 내 완제의약품 파트너사들과 협력하여 ADC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솔루플렉스 링크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약물융합기술 기반 바이오텍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독자적인 링커 기술이 적용된 ADC 플랫폼이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의 주요 단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하며 다양한 항체와 페이로드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 시설의 첫 수주 건이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 추가 확보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ADC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로써 ADC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다.2025-05-20 12:00:26차지현 -
다산제약 '청소년 건강 자기도전 챌린지' 후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다산제약(대표이사 류형선)은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2025 청소년문화축제 공동 주관사인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이사장 류형선)의 '청소년 건강 자기도전 챌린지'에 협력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청소년 건강 자기도전 챌린지'는 청소년들이 약물 오남용 및 비만 등 심각한 청소년기의 정신적, 심리적 성장 방해 요인에서 벗어나 청소년 스스로 도전하는 삶과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후원금은 30여개 동아리 지원금에 사용되며 연말 시상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된다.행사는 5월 19일(월)~6월 14일(토)까지 신청 가능하다. 7월부터 11월 15일까지 활동하며 12월 19일 시상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다산제약 관계자는 "'행복한 사람들이 건강한 세상을 만든다'는 경영 철학에 따라 지원하는 이번 '청소년 건강 자기도전 챌린지' 후원을 뜻깊게 생각한다. 우리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성장 방해 요인에서 벗어나 자기 의지와 도전으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더 행복하고 건강한 미래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05-20 10:53:32이석준 -
샤페론, 세계 최초 '아토피 치료 솔루션' 국제 학술지 게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은 차세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국내 임상 2a상 연구 결과가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 영향력 지수 5.7)’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논문 발표를 통해 샤페론은 새로운 작용 기전을 기반으로 한 외용 치료제 누겔의 임상 효과를 입증했으며 세계 최초로 혈액 내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정밀 의학 기반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누겔은 피부세포와 선천면역세포에 존재하는 GPCR19 수용체를 자극해 염증성 질환의 핵심인 염증 복합체를 조절하는 신개념 외용제다. 기존 약물과 달리 T 림프구 전체를 직접 억제하지 않아 발암 위험이 낮고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동물실험과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고 이번 임상 2a상에서는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임상 시험은 19세 이상 경증에서 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80명을 위약, 누겔 0.3%, 누겔 0.5%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4주간 하루 2회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평가지표는 EASI(습진 면적·중증도 지수), IGA(임상 평가 지표) 변화다. 혈액 내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한 맞춤형 치료 가능성도 함께 평가됐다.시험 결과 심각한 약물 관련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특정 바이오마커를 보유한 환자군에서 누겔 0.5% 사용 시 EASI 점수가 50% 이상 개선돼 시판 중인 치료제와 동등 또는 그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해당 바이오마커 조합은 치료 반응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예측할 수 있었고 예측 정확도는 0.92로 높았다. 이는 혈액검사를 통해 해당 바이오마커가 확인된 환자에게 누겔을 적용하면 맞춤형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샤페론은 최근 해당 바이오마커에 대한 국내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논문에서 70% 이상의 환자가 바이오마커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환자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치료 효과와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기존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소 치료제 대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현격히 낮고 맞춤형 치료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업적 가치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미국에서 약 180명 환자 대상 국내 2a상 대비 용량을 높이고 치료 기간을 8주로 늘려 FDA 임상 2b상 파트 2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 발표된 임상 2b상 파트 1 결과를 통해 특정 환자군 100%에서 임상 증상의 50% 이상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내년 초 종료되는 2b상 최종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논문에 발표된 임상 2a상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국내 5개 대학병원과 차병원의 바이오마커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2025-05-20 10:43:22이석준 -
SK케미칼 '기넥신에프정 120mg 10정' 소포장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SK케미칼이 ‘기넥신’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한다.SK케미칼(대표 안재현)은 은행잎추출물 함유 혈액 순환개선제 ‘기넥신’ 신규 라인업으로 10정 단위의 소포장 제품 ‘기넥신에프 120mg 10정 (이하 기넥신 10정)’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국내 은행잎 성분 의약품들 중 10정 단위 소포장으로 출시되는 것은 기넥신이 처음이다.‘기넥신 10정’은 기존 대용량 중심의 포장을 작고 간편한 포장으로 변경해 휴대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일시적인 어지러움이나 이명 등 단기 복용 목적이나 증상 관리 시작 단계의 초기 환자에게 적합하다.SK케미칼 특허 기술로 은행잎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해 제조한 기넥신은 혈액의 점도를 낮춰 혈관을 확장시키는 의약품이다. 최근 은행잎추출물 성분이 혈액순환 개선 효과 외에도 기억력 감퇴 개선 및 집중력 저하 개선 효과가 입증되면서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또한 앉았다가 일어설 때 발생하는 ‘기립성 어지럼증’과 최근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증후군의 대표 증상인 기억력 감퇴와 이명 등 증상 개선에도 효과를 나타낸다.박현선 SK케미칼 파마(Pharma)사업 대표는 “최근 현대인의 생활 패턴이 급격히 변하면서 어지럼증, 이명, 기억력 감퇴 등 증상을 겪는 환자가 늘고 있다. 수십년 간 복용을 통해 검증된 은행잎 추출물의 혈액 순환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환자분들이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편리하게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도록 제품 다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기넥신 10정’은 약국체인 참약사 회원 약국을 통해 가장 먼저 공급되며 ‘반팜'에서도 주문 가능하다. SK케미칼은 약국용 10정 제품에 이어 보건소 및 공공기관을 위한 20정 제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2025-05-20 10:30:57이석준 -
신신제약, 아름다운가게와 특별 바자회 개최아름다운가게그물코사업처 박종범 처장(왼쪽 4번째)와 신신제약 마케팅본부장 김상경 전무(왼쪽 5번째)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파스의 명가’ 신신제약은 지난 19일 비영리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기후 위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아름다운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특별전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함과 동시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신신제약은 사회공헌활동 브랜드 ‘신신 H2O Life’를 통해 지역사회, 스포츠, 문화, 취약계층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아름다운 특별전’은 바자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5월 19일 부천 옥길점을 포함한 경기 지역 내아름다운가게 10개 매장에서 운영된다. 특별전 수익금은 아름다운가게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사업에 사용돼, 폭염, 한파, 수해 등 기후 재난에 노출된 취약계층과 홀몸 어르신, 조손가정 등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소외계층에 생필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신신제약은 이번 특별전을 위해 자사의 건강 관리 전문 브랜드 신신HL의 오메가3, 비타민, MSM, 칼마디, 루테인 등 총 1억 2천만 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 7종을 기부했다. 기부된 물품 중 일부는 취약계층에도 직접 전달될 계획이다.기부 물품 전달식에 참석한 신신제약 마케팅본부장 김상경 전무는 “이상기후로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여름, 건강과 안전에 위협을 받는 분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신신제약은‘국민 통증 케어’라는 창립 정신을 바탕으로,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2025-05-20 09:28:09노병철 -
'창립 40주년 크루즈 여행' 명인제약의 통 큰 직원복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회장 이행명)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과 회사발전에 기여해온 퇴직자 그리고 협력업체 등 약 600명이 함께하는 크루즈 여행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명인제약은 5년에 한 번, 창립 기념으로 직원들의 단합과 회사발전에 기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나고 있다.1995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2000년 금강산, 2005년 괌, 2010년 일본 큐슈, 2015년 백두산, 2020년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이번 2025년 창립 40주년 크루즈 여행까지 이어졌다.이번 크루즈 여행은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특별한 창립 40주년을 위해 오랜기간 직접 기획하고 추진해 왔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 사전공지 내용이 공유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5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대만(국립 고궁박물관)과 일본(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을 방문했다. 크루즈 선은 11만5000톤 급으로 승객 약 3800명 승무원 900명이 탑승하는 '코스타 세레나호'다. 층수 14층에 1500개 객실, 대극장 1500석, 레스토랑 및 라운지/바 17개, 수영장 4개를 보유하고 있다.전 임직원 객실은 최고급 오션뷰(2인 1실) 발코니 룸으로 배정돼 언제든 발코니 문만 열면 시원한 바다를 느낄 수 있고 매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과 공연 등으로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었다.이행명 회장은 "1985년 37세의 나이에 창업해 성공한 창업경영인이 될 수 있었던 건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전, 현직 임직원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명인의 미래를 위해 더 멀리, 더 크게 보고 잘한 것은 계승해 명인문화로 정착시키고, 잘못한 것은 개선해 혁신과 변화를 추구해 나가자. 이를 위해 우리 모두, 생각과 각오를 새롭게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이라이트는 한편의 영화와 같았던 40주년 기념영상이었다. 1985년 설립부터 지금까지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명인제약 40년의 역사가 담겼으며 30대 이행명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의 젊은시절 모습, 사옥의 변천사 등 명인이라는 이름 하나로 함께 했던 지난날들의 영상을 함께 했다.한편,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명인제약은 올 7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절차를 밟고 있다. 발안 2공장에 2만㎡(6,000여평)의 펠렛 및 오로스전용 생산공장을 신규 착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되는 c-GMP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아울러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은 2023년 사재 350억원(현금 100억원, 명인제약 비상장주식 500,000주/약 250억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지난해 6월에는 현금 1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총 45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으로 거듭났다. 제약기업으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실천하기 위한 또 다른 ESG 경영의 출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 40년이라는 세월 동안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갔고 결국 오늘의 명인제약을 이루어낸 것처럼 앞으로 또 어떤 담대한 행보를 펼쳐갈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5-20 09:19:16이석준 -
타이밍 안 좋았나...제약사 인수 화장품 업체 실적 부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최근 인수한 화장품 업체들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원제약과 유한양행이 사업 다각화 목적으로 대규모 투자로 인수한 화장품 업체들이 적자가 반복되며 모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형국이다. 동국제약이 인수한 화장품 업체는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대원제약, 2023년 에스디생명공학 인수...5분기 연속 적자...6년새 매출 77%↓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다.에스디생명공학의 최대주주는 대원제약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원제약이 에스디생명공학의 지분 72.9%를 보유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2013년 12월 에이스수성신기술투자조합18호, 코이노, 포커스자산운용 등과 DKS컨소시엄을 꾸려 총 650억원을 투자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이중 대원제약은 400억원을 투자했다.분기별 에스디생명공학 매출과 영업이익(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팩, 스킨케어 제품 등을 취급하는 화장품 업체다. 2008년 9월 설립됐고 2017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에스디생명공학은 2014년 매출이 97억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 1047억원으로 2년 만에 10배 이상 뛰면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8년과 2019년 매출은 각각 1566억원, 1563억원에 달했다. 중국에서 마스크팩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급증했다.하지만 중국 사업의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20년 매출이 1407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감소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247억원, 937억원으로 축소됐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23년 매출 469억원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345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작년 매출은 2018년과 비교하면 78.0% 쪼그라들었다.수익성도 크게 악화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2019년 적자로 돌아섰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19년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적자 규모가 각각 348억원, 380억원으로 확대됐다. 2023년과 지난해 영업손실은 각각 137억원, 92억원으로 나타났다.분기별로 보면 에스디생명공학은 2023년 4분기 8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2018년 1분기 402억원보다 77.4% 축소됐다.최근 에스디생명공학의 실적은 대원제약 인수 이후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1분기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18억원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작년 4분기 35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66억원과 비교하면 36.9% 증가했다.에스디생명공학의 실적 부진은 대원제약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원제약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대비 37.2% 줄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적자가 반영되며 연결 기준 수익성이 악화했다. 대원제약은 2분기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적자를 낸 바 있다. 대원제약의 1분기 실적에서 화장품 매출이 91억원이 가세했다.유한양행 2015년 인수 코스온 작년 상장폐지...2분기 연속 매출보다 적자↑유한양행이 인수한 화장품 업체 코스온은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코스온은 1분기 매출 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매출보다 많은 9억원을 나타냈다. 코스온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화장품 업체다. 코스온은 작년 4분기에도 영업손실이 43억원으로 매출 21억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150억원을 투자해 코스온의 지분 3.9%를 취득했다. 2018년에는 코스온의 전환우선주 신주 인수에 25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두 차례에 걸쳐 400억원을 투자해 코스온의 지분 12.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당시 유한양행은 코스온의 인수 배경에 대해 “화장품 사업 강화를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이후 전환우선주를 주식으로 교환했다.분기별 코스온 매출과 영업이익(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코스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알짜’ 화장품 업체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에 이어 코로나19 악재가 이어지면서 실적은 크게 침체했다.코스온은 지난 2019년 매출 1093억원에서 2020년 919억원으로 줄었고 2021년에는 316억원으로 축소됐다. 코스온은 2022년 매출 106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75억원으로 1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코스온의 매출은 4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5년새 96.3% 쪼그라들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019년 1분기 200억원의 3.7% 수준에 불과했다.코스온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47억원,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96억원, 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지만 5년 누적 적자는 522억원에 달했다. 분기별로 보면 코스온은 2021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4분기 중 2번을 제외하고 모두 매출이 10억원에도 못 미쳤다.코스온은 주식 시장에서도 퇴출됐다. 코스온은 2021년 3월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임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2년 만에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코스닥시장본부는 2023년 10월 코스온의 상장폐지에 대한 정리매매를 개시했다.코스온은 2023년 8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을 인가받았고 회생절차를 진행했다. 유한양행은 코스온의 회생절차 과정에서 지분율을 크게 늘렸다. 코스온의 회생계획 인가결정에 따른 회생채권 출자전환으로 유한양행은 597만5163주를 배정받았고 6대1 감자후 99만5647주를 인수했다. 유한양행은 전환우선주 3만6020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청구로 48만28주를 취득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초 코스온의 유상증자에 2번 참여하며 50억원을 추가 투자했고 지분율을 32.48%로 끌어올렸다. 코스온은 지난 1월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유한양행은 30억원을 투입해 코스온 주식을 추가 취득했다. 유한양행이 코스온 지분 취득에 투자한 금액은 총 48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유한양행의 코스온 지분율은 30.2%다.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성우전자와 신성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코스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성우전자는 이동통신 단말기 부품, 광학기기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유한양행 측은 “두 기업은 신성장사업 발굴 및 코스온의 사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협력과 혁신을 다짐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일현 성우전자 대표가 코스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재용 유한양행 기획재정부문장이 코스온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김동근 유한양행 사업화전략팀장은 코스온 감사를 역임 중이다.동국제약, 작년 리봄화장품 307억에 인수...작년 매출·영업익 반등최근 동국제약이 인수한 리봄화장품은 실적이 준수한 편이다.동국제약은 지난해 10월 리봄화장품을 총 307억원에 인수했다. 동국제약은 리봄화장품의 주식 9만6600주를 매입하며 지분 53.66%를 확보했다. 주식 취득 목적은 ‘신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다각화’다. 동국제약은 리봄화장품의 주식을 현금 취득했다.지난 2010년 설립된 리봄화장품은 화장품 연구개발 및 수출전문 기업이다.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150여개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다. 26개국에 34개의 해외 거래처도 보유 중이다. 2020년 미국 FDA OTC 업체 등록, 2021년 비건인증 등 화장품 ODM 업체로 생산 제품의 우수성과 품질관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탈모증상완화 샴푸, 선크림 등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판매 중이다.연도별 리봄화장품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리봄화장품은 지난해 매출이 348억원으로 전년대비 54.9% 늘었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60.4% 증가했다. 리봄화장품은 지난 2022년 매출 260억원에서 이듬해 225억원으로 13.6%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원에서 35억원으로 10.2% 감소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동국제약은 리봄화장품 인수로 화장품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센텔리안24는 식물성 원료의 연구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핵심성분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를 화장품에 적용해 우수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2025-05-20 06:20:11천승현 -
한미-MSD, 임상협업 3건·기술수출...견고한 R&D 동맹[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이 미국 머크(MSD)와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임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미약품과 MSD 간 임상 협업은 총 세 건으로 확대됐다. 한미약품은 임상 협력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등을 통해 MSD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한미-MSD, 랩스 IL-2 아날로그 'HM16390'·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협력20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MSD와 자사의 랩스 인터루킨-2(IL-2) 아날로그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HM16390'과 MSD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협력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임상 주관 기관으로서 HM16390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총괄 진행하게 된다. MSD는 임상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할 예정이다.HM16390은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IL-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HM16390은 T세포의 증식과 활성화를 유도해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기전이다.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는 종양침윤림프구(TIL) 수를 증가시켜 면역반응이 적은 종양(콜드 튜머)를 면역세포가 침투하는 종양(핫 튜머)으로 전환,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시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했다.현재 유전자재조합 IL-2 치료제로는 '프로류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고용량 투여 시 부작용 위험이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현재 개발되고 있는 대부분 IL-2 아날로그는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해 IL-2 베타 수용체에 대한 결합력을 강화에 초점을 두는데, 이로 인해 전신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유발되며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자료: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IL-2 알파 수용체 결합력을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이 같은 한계를 보완했다. 이를 통해 HM16390은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약물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특징을 갖췄다는 게한미약품 측 설명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자사 독자적인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 HM16390을 항암 약물 치료 주기당 1회 피하 투여(SC)가 가능한 지속형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HM16390은 현재 다국가 임상 1상 단계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HM16390 비임상 연구 결과 완전 관해를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MSD가 개발한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는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이다. 키트루다는 면역세포인 T세포 표면의 PD-1 단백질과 암세포의 PD-L1 수용체 간 결합을 막아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면역관문억제제다.키트루다는 2014년 9월 FDA로부터 악성 흑색종 치료제로 처음 허가받은 후 적응증을 지속해서 추가,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유방암, 위암, 폐암 등 40개 이상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작년 기준 면역관문억제제 중 가장 광범위한 암종에 사용 가능한 약물로 자리매김했다.다만 약물에 반응하는 환자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한계점으로 꼽힌다. 키트루다는 PD-L1이 많이 발현되는 환자에겐 탁월한 항암 효과를 보이지만, PD-L1이 적게 발현되는 환자에겐 효과가 매우 낮다고 알려진다. MSD가 반응 환자군을 늘리거나 약효를 높이기 위해 병용요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MSD와 협력을 통해 HM16390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치료 효과를 한층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한미약품과 MSD 간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협업 누적 3건, L/O 등 파트너십 '공고'이번 키트루다 임상 협력 계약 체결로 한미약품과 MSD 간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협업은 총 세 건으로 확대됐다.한미약품은 MSD와 PD-L1/4-1BB 이중항체 후보물질 'BH3120'과 저분자 CCR4 길항제 후보물질 '티부메시르논'에 대해서도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 중이다.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 중인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 기전과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특성을 모두 지닌 게 특징이다. 특히 BH3120은 PD-L1과 4-1BB 각각 타깃에 다르게 반응토록 설계,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부작용을 줄였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한미약품은 BH3120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오는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종양쥐모델에서 BH3120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시 경쟁 파이프라인(GEN1046) 병용투여 대비 동등 이상의 종양성장억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자료: 한미약품) 티부메시르논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9년 미국 랩트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먹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의 종양 내 이동을 유도하는 CCR4 수용체 단백질을 차단한다.한미약품은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에서 티부메시르논의 2상 시험 1단계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한미약품이 랩트, MSD와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양성 위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치료 결과 객관적반응률(ORR) 60%를 확인했다. ORR은 항암 치료 후 암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일정 수준 이상 줄어든 환자의 비율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치료 효과 지표다. 이 가운데 완전관해 1건과 부분관해 5건이 포함됐다.종양 반응까지의 중앙값(mTTR)은 2.7개월로 확인됐다. 반응 지속 기간의 중앙값(mDOR)은 17.3개월로 나타났다. 또 코호트 2에서 무진행 생존 기간(PFS)의 중앙값은 10.4개월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임상에 참여한 총 20명의 환자에서 나타난 치료 관련 이상 반응은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중심으로 한 MSD와의 임상 협업 외에도, 기술수출 계약을 통한 파트너십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20년 한미약품이 MSD에 총 8억600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그 대상이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와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다.한미약품은 2015년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비만·당뇨 치료제로 얀센에 기술수출했다가 2019년 권리를 반환받았는데, 이후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으로 적응증을 변경한 뒤 MSD에 다시 기수수출하는 데 성공했다.MSD는 현재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와 대조약물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위약을 비교하는 임상이다. 202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간학회(EASL) 발표에 따르면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a상 분석 결과 치료 24주 차에서 간지방함량 투약 전 대비 간경직도를 72.7% 줄였다. 같은 기간 42.3% 감소시킨 세마글루타이드를 훨씬 앞선 수치다. 섬유화 악화 없는 지방간 해소, 지방간 악화 없는 섬유화 개선은 FDA가 제시한 NASH 치료제 핵심 평가 지표다. MSD는 올 12월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2025-05-20 06:18:25차지현 -
씨티씨바이오 흑자 유지…최대주주, 심층 경영 점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가 흑자를 유지했다. 5분기 연속 적자 이후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판관비가 줄며 수익성이 개선됐다.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는 파마리서치다. 양사는 올초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했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씨티씨바이오에 대한 심층 경영 점검을 단행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대주주가 본격 움직이기 시작했다. 씨티씨바이오의 올 1분기 매출액 341억원, 영업이익 9억원, 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됐다.수익성 개선은 판관비 감소 때문이다. 판관비는 지난해 1분기 138억원에서 올 1분기 118억원으로 20억원 가량 줄었다.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다. 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10억원 아래지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씨티씨바이오는 2023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움직이는 최대주주최대주주도 씨티씨바이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움직였다.파마리서치는 최근 삼덕회계법인을 대동해 씨티씨바이오 심층 경영 점검을 단행했다. 회계, 재무 등 부실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를 자생력 있는 기업으로 만드는게 최종 목표로 알려졌다. 이에 자금 등 지원보다는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간접적인 지원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파마리서치의 씨티씨바이오 회계 및 재무 점검은 수년간 쌓였던 부실 요소를 살펴보는 작업이다. 경영 정상화 일환"이라고 답했다.씨티씨바이오는 올 3월 경영진 교통정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김신규, 조창선 공동대표 체제를 가동중이다. 조영식 바이오노트 의장 사위 김정훈 에스디인베스트먼트 투자사업본부 상무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씨티씨바이오 이사회에 합류했다. 김 상무는 조영식 의장 장녀 조혜림 바이오노트 부사장 남편이기도 하다. 김원권 파마리서치 경영전략 본부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이에 김신규, 조창선, 김정훈, 김원권 등 파마리서치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크 측근이 씨티씨바이오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회사는 최대주주 파마리서치, 2대주주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바이오노트)와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유통 전문 자회사를 신설했다. 씨티씨바이오 인체 의약품 부문은 이들의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동물용 의약품 부문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의 기존 거래처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최종적으로는 사업 부문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한편 파마리서치는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씨티씨바이오 지분 35.83%를 확보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21.21%, 바이오노트 12.44%,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8.70% 등이다. 이민구 전 씨티씨바이오 회장은 최근 보유 주식 전량을 파마리서치, 바이오노트에 넘겼다.2025-05-20 06:00:30이석준
오늘의 TOP 10
- 1“제네릭이 나쁜가”…제약업계가 정부에 던진 반문
- 2테라젠이텍스, 췌장효소제 판클리틴정 허가…국내 첫 정제 제형
- 3서울시약, 마트약국 도넘은 행태에 엄중 조치 요청
- 4강서구약, 250개 회원 약국 방문해 고충 청취
- 5국제약품, '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 시상식 개최
- 6다발골수종 치료 ADC 신약 국내 상륙…GSK 브렌랩주 허가
- 7광진구약 감사단 "회원 위한 회무 펼쳐준 집행부 노고 치하"
- 8경기도약 "지부·분회 사무국 직원들 한해 수고했습니다"
- 9동대문구약, 하반기 자체감사 수감
- 10간협-국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본사업 전환 머리 맞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