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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의약품 B2C 유통 법인 설립…사업다각화 속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LB가 의약품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신약개발 사업의 리스크를 보완하고 안정적인 수익원(캐시카우)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2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LB는 지난 2월 오리지널아카이브를 설립했다. HLB는 2억5000만원을 출자해 오리지널아카이브 지분 51%를 취득했다. HLB가 확보한 오리지널아카이브 보통주 중 1만주에 대해 오리지널아카이브 대표이사가 지정한 임직원 2인에게 약정을 통한 매도청구권이 부여돼 있다.초대 수장은 오태인 HLB그룹 사장이 맡았다. 1989년생 오 신임 대표는 작년 말 현장지원본부 노마드 팀장으로 선임된 인물로, 현재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오 대표는 지난 2023년 1월 HLB글로벌이 인수한 티아이코퍼레이션 대표직도 역임했다. 이외 진양곤 HLB그룹 회장, 김종원 HLB그룹 CPO 부회장도 사내이사에 올라 있다.오리지널아카이브 설립 목적은 HLB그룹의 커머스 브랜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의약품과 의약외품 도·소매업 ▲의료기기 도·소매업 ▲화장품 제조 판매와 도·소매업 ▲건강기능식품 제조와 가공, 유통·판매 ▲생활용품 제조와 판매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한다. HLB그룹은 HLB글로벌을 중심으로 리테일 사업에 지속해서 힘을 쏟아 왔다. HLB글로벌은 HLB와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지만, 2018년 HLB그룹에 편입된 계열사다. 화장품 사업을 담당하는 에이치엘비생활건강(전 엘리샤코이), 식음료 전문 기업 프레시코,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 에이치엘비사이언스(전 단디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HLB글로벌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 983억원,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했다.특히 HLB글로벌은 2년 전부터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리테일 부문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1월 티아이코퍼레이션 지분 100%를 인수했다. 티아이코퍼레이션은 빅테이터 분석으로 소비자 니즈가 높은 신제품을 개발 후 자사몰을 통해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이다. 이후 같은 해 7월 티아이코퍼레이션을 흡수합병한 뒤 HLB글로벌의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로 재편했다.진 회장이 100% 출자해 설립한 컨설팅 기업 에포케를 통해서도 리테일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3년 초 에포케는 지분 75.19%를 보유한 에이치엘비네트웍스의 더리버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에이치엘비에프앤비를 설립했다. 현재 베이커리 카페 '헤이', 와인바 '녹트', 파인 다이닝 '르다'를 운영하고 있다. 요트와 음식, 예술을 결합해 더리버를 한강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업계에서는 이번 신규 법인 설립을 두고 HLB가 수익 다변화 전략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HLB가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을 중심으로 한 고위험·고수익 연구개발(R&D)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B2C 커머스 사업을 통해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캐시카우 확보에 나섰다는 설명이다.리보세라닙은 종양 내 신생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 억제제 계열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HLB그룹은 2018년 HLB생명과학을 통해 리보세라닙 물질특허권을 인수한 뒤 항서제약과 함께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간암, 위암 치료제로 개발해 왔다. 항서제약이 개발한 캄렐리주맙은 면역세포(T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PD-1 단백질을 억제해 암세포 표면의 PD-L1 수용체와의 결합을 막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다.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보완요청서(CRL)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CRL 수령이다. 병용요법 파트너사의 현지 생산 시설 문제가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이 두 번 연속으로 미국 규제당국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HLB가 그룹 전체의 사업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비(非)바이오 영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025-05-21 12:00:44차지현 -
일동제약 "창상피복 드레싱 메디터치, 주요 병원 입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은 창상 피복·오염 제거용 하이드로겔(hydrogel) 드레싱 신제품 ‘메디터치 운드 솔루션’이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 속속 입성했다고 21일 밝혔다.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전국 100여 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메디터치 운드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다.메디터치 운드 솔루션은 상처와 상처 주변 부위의 오염을 분리·제거하고, 상처 면에 대한 물리적인 보호 역할과 함께 습윤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겔 타입의 국소 창상 피복 재료다. 거품형과 분사형 2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있다.창상 부위를 생리 식염수로 세척하는 과정 없이 겔 타입의 내용물을 뿌리거나 바름으로써 오염 제거와 상처 보호를 위한 피복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처치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 제품에는 살균·소독제 성분으로 쓰이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을 비롯해 상처 보호 및 관리를 위한 베타인, 알로에베라, 히알루론산 등 미국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그린 등급’으로 분류하는 안전한 원료가 사용됐다.메디터치 운드 솔루션은 내용물에 함유된 차아염소산나트륨의 수소이온농도를 pH 6.0~9.5로 설정해 사용 시 상처 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나 이물감을 줄이고, 상처 외 정상 피부에 대한 피부 자극 및 독성을 최소화했다.습윤드레싱류 보험급여인정기준에 따라 ▲삼출액이 많은 심부 2도 이상의 심한 화상 ▲만성 궤양으로 인한 장기적 드레싱 ▲수포성 표피박리증 등에 건강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해 환자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일동제약 관계자는 “붙이는 형태의 기존 폼 드레싱에 더해 창상 오염 제거와 피복이 가능한 분사·도포형 제품이 추가되면서 ‘메디터치 시리즈’가 상처 관리 분야에서 더욱 탄탄한 품목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라고 말했다.2025-05-21 11:37:17천승현 -
한미약품 "오보덴스, 임상 3상서 우수한 효과 확인"(자료: 한미약품)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 판매 협약을 맺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3상 결과를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한미약품은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5)'에 참가해 전국 내분비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오보덴스 임상적 이점에 관한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박이병 가천의대 교수와 김숙경 건국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김경진 고려의대 교수는 '데노수맙과 SB16 바이오시밀러 소개: 골다공증 치료에서의 잠재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오보덴스는 미국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프롤리아는 골다공증과 비전이성 전립선암, 유방암 환자 등에 쓰이는 치료제로, 2024년 전 세계 매출 약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 규모는 1749억원으로 추산된다.오보덴스의 다국가 임상 3상은 5개국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457명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리지널 제제와 비교해 오보덴스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국가,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연구로 이뤄졌다.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국가별 하위 그룹 분석 결과, 한국인에서도 오리지널 제제와 유사한 유효성을 보였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김경진 교수는 "오보덴스는 엄격한 품질 검사와 비임상 및 임상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한 바이오시밀러"라며 "한국인이 포함된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과 동등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골다공증 치료제"라고 했다.3상 임상의 18개월 시점에서 오보덴스 유지군과 오리지널+오리지널 투여군 또는 오리지널+오보덴스 교체 투여군의 요추부 골밀도와 고관절 골밀도는 유사한 평균 변화율을 보였다.이어 김 교수는 "오보덴스는 기존 오리지널 제제와 달리 재냉장이 유일하게 가능하고, Needle size(주사 바늘 직경) 감소와 Auto Safety Shield 등을 적용한 디바이스의 장점으로 임상 현장에서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보덴스는 환자의 통증 완화를 위해 29G(지름 0.33mm)의 얇은 주사 바늘이 적용됐다. 주사 후 바늘을 자동으로 감싸는 기능을 탑재해 투여자의 안전성도 높였다. 또 재냉장이 가능한 유일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로 유통과 보관의 편의성을 높인 점도 주목받고 있다.박이병 교수와 김숙경 교수는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데노수맙(Denosumab)은 골절 고위험군 환자 치료 시 권고되는 약제로, BPs(Bisphosphonate) 대비 골다공증 치료에 더 효과적이고, 장기간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오보덴스 또한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라본디의 국내 영업·마케팅 경험을 통해 다양한 골다공증 환자에서 근거 중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런천 심포지엄을 통해 출시를 앞둔 오보덴스의 임상적 이점을 내분비내과 선생님들께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환자가 포함된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오보덴스가 한미약품의 라본디를 포함한 다양한 골다공증 치료제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은 지난 3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오보덴스 국내 공동 판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오보덴스 국내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오보덴스는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2025-05-21 10:26:48차지현 -
'Dr.리쥬올' 병의원·약국 중심 전략 먹혔다…성장세 지속약국에 진열된 Dr.리쥬올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네오심플릭스(NeoSimplix)가 2024년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 'Dr.리쥬올'이 병의원·약국 중심 전략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그간 상대적으로 K-뷰티의 유통채널로 주목받지 못한 국내 약국과 병의원을 소통 채널로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Dr.리쥬올은 일반적인 화장품 유통망인 온라인 쇼핑몰, H&B 스토어 등을 과감히 배제하고, 약사와 의사의 전문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병의원과 약국을 주요 채널로 삼았다. 일반 유통채널은 과감히 포기한 대신 의사와 약사가 직접 제품을 추천하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회사에 따르면 런칭 후 5달 된 Dr.리쥬올은 현재 생산마다 완판되며, 전국 2000여 약국에 입점해 약사와 소비자 모두의 호응을 얻고 있다.네오심플릭스 전략의 핵심은 '마케팅보다 진정성'이다. 성분에 대한 의학적, 약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전문가를 통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전달한다는 구상이다.정준호 네오심플릭스 대표(前 Bain & Company Consultant, 약사) "제품이 소비자에게 진정한 효능을 전달하려면, 성분의 과학적 분석과 현장의 피드백이 모두 반영돼야 한다"며 "의료 성분에서 유래한 원료들이 마케팅에만 활용되고, 실질적인 효과는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현실이 아쉬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병의원과 약국 현장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제품 기획에 적극 반영했고, 단순히 기능성 화장품이 아닌, 피부 고민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답'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결국 기존에 화장품 유통채널로 주목받지 못한 약국을 중심으로 전문가가 추천하는 구매 방식은 소비자의 신뢰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네오심플릭스 운영책임자인 윤찬종 공동 대표(약사)는 "국내 약국 수는 2만5000처 이상으로 전국 2000처 미만인 드럭스토어를 압도하며, 약사는 고객의 피부상태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적절한 제품을 제안할 수 있는 전문가"라며 "약국은 단순 판매점이 아니라 고객 맞춤형 홈케어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Dr.리쥬올은 런칭 이후 전국 다수의 약국에 입점하며 고객과 약사 양쪽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입소문을 통해 Dr.리쥬올을 찾는 소비자들의 약국 방문이 늘고 있으며, 제품 입고 직후 품절 사태가 반복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의 평가다.또 Dr.리쥬올은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95만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 인스타그램 채널 'Song of Skin'이 주최한 뉴욕 팝업 행사에 신생 브랜드로 초청받는 등 제품력을 알렸다.이밖에 Dr.리쥬올은 고비용 마케팅 대신, 성분에 관한 연구와 전문가 추천을 통해 브랜드를 키워가는 중이다.단기적 유행이 아닌, K-뷰티가 장기적으로 신뢰 기반의 브랜드 가치를 확립해 나가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정 대표는 "잘못된 성분 정보가 넘쳐나는 시장에서, 올바른 전달이야말로 브랜드의 핵심으로 약국과 병의원이 그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병의원과 약국에서 고객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또 그는 "회사가 만들고자 하는 제품은 단지 많이 팔리는 화장품이 아니라, 약사와 의사가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선택지'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5-21 10:12:07황병우 -
휴온스엔, 여성건강 전문 브랜드 '마이시톨' 인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휴온스엔이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를 인수하며 생애 주기별 여성건강 제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휴온스엔(대표 손동철)은 최근 에이아이더뉴트리진(현 인터로이드)의 여성 특화 브랜드 ‘마이시톨’을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마이시톨은 세대별 맞춤형 제품을 통해 폭넓은 연령층의 여성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노시톨 기반 여성 영양제 '마이시톨'을 중심으로 호르몬 밸런스 케어 등 여성 건강에 초점을 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전개하고 있다. 요로 건강 제품 ‘요로크랜’, 어린이 비타민 구미 ‘아이타민 꾸미’, ‘고함량 비타민D 4000IU 츄어블’ 등의 제품군도 보유했다.이번 인수를 통해 휴온스엔은 기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에 여성 맞춤형 솔루션을 더해 ‘토탈 라이프케어 브랜드’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휴온스엔은 마이시톨 인수를 기념해 5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마이시톨 공식몰과 스마트스토어에서 ‘휴온스엔Ⅹ마이시톨 첫 만남 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철분 영양제 ‘마이론씨 츄어블’ 1박스를 특별 증정한다.손동철 휴온스엔 대표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여성 건강에 특화된 브랜드 역량을 한층 강화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더욱 밀착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휴온스엔은 지난 5월 2일 휴온스 건강기능식품사업부를 휴온스푸디언스와 분할합병하며 건강기능식품 전문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모든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올인원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토탈 라이프케어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2025-05-21 09:56:27이석준 -
쎌바이오텍, 비타푸드 유럽 참가…K-유산균 글로벌 공략스페인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 전시장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비타푸드 유럽 2025(Vitafoods Europe 2025)’가 이달 20일(현지시각) 스페인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에 ‘듀오락(DUOLAC)’ 브랜드로 잘 알려진 쎌바이오텍은 K-유산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독립 부스로 참가했으며, 글로벌 수출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1997년부터 시작된 비타푸드 유럽은 세계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박람회다. 세계 건기식 시장의 트렌드와 기술을 조망하고, 업계 간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 박람회에는 162개국 1400개 기업이 참가하고, 2만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 행사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Lifelong Health(평생 건강)’를 주요 트렌드로 건강한 노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성 원료들이 주목받았다. 면역 관리뿐만 아니라 인지기능 개선, 근육 증가, 관절 건강, 폐경기 건강 등 건강한 노후(Well-Aging)에 대한 전 세계인의관심이 두드러졌다. 또한, ‘Healthy Gut, Healthy Life’라는 컨퍼런스 주제 아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 높은 주목을 받았다.‘Healthy Gut, Healthy Life’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주목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는 장 건강뿐 아니라 면역력 증진, 성장발육, 체중 관리, 인지 및 정신건강,여성건강, 신진대사 조절 등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전 세계인의 필수 건기식으로 자리 잡았다.이에 따라 전 세계 기업들은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비타푸드 유럽 전시장 내에 마련된 쎌바이오텍 부스. 대한민국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쎌바이오텍 또한,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듀오락 브레인 가드(DUOLAC Brain Guard)’ 신제품을 가장 혁신적인 제품들을 모아 소개하는 ‘뉴 프로덕트 존(New Product Zone)’에 선보였다.‘듀오락 브레인 가드’는 고령층 경도인지장애 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한 제품이다. 구체적으로 한국형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K) 총점이 섭취 전 대비 18.9% 증가(p=0.004)하며, 유의미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모든 참가자에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97% 이상의 높은 복약 순응도를 보여, 안전성과 실용성이 함께 입증됐다.이번 신제품은 비타푸드 유럽 2025에서 처음공개돼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비타푸드 유럽 2025서 만나는 K-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인기 속, 쎌바이오텍 ‘듀오락(DUOLAC)’은 K-유산균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듀오락은 K-유산균의 세계화를 선도해온 브랜드로, 국내기업 중 최초로 비타푸드 유럽에 독립 부스로 참여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02년에는 유산균의 장내 생존율을 최대 221배까지 높인 세계 특허 ‘듀얼코팅’ 기술을 해당 박람회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이러한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쎌바이오텍 듀오락은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 5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06년에는 유산균 본고장인 덴마크에 해외 지사를 설립, 유럽 국가를 상대로 성공적인 수출 사업을 전개해 11년 연속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 덴마크 시장점유율 2위를 고수하고 있다.쎌바이오텍 관계자가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쎌바이오텍은 이번 박람회에서 독립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형 유산균의 강력한 생존력을 비롯해 ▲FDA GRAS 세계 최다 등재 ▲대장암 치료 신약 ‘PP-P8’임상 개시 ▲오케이 코셔(OK Kosher) 인증 획득 ▲다양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등 지난 30년간 축적해 온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K-유산균의 우수성을 집중 소개했다.부스에는 전 세계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상담을 위한 대기 행렬이 형성되는 등 K-유산균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은 박람회 기간에도 K-유산균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2025-05-21 09:37:44노병철 -
제약 10곳 중 9곳 수출↑…삼바·셀트, 미국 매출 껑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1분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의약품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9곳의 수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의약품 관세 부과 우려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셀트리온의 미국시장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2배 각각 증가했다. SK바이오팜 역시 1년 새 47% 증가했다.주요 제약사 미국 수출액 껑충…셀트리온 3.5배·삼바 2.2배 껑충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0곳의 합산 수출액은 3조448억원이다. 작년 1분기 2조2729억원과 비교해 1년 새 34% 증가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1분기 수출실적이 100억원 이상인 2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사는 집계에서 제외됐다.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팜의 경우 의약품 관세 부과 우려가 제기된 미국시장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미국 수출 증가는 전체 수출실적 상승을 견인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1분기 9469억원이던 수출실적이 올해 1분기 1조2983억원으로 37% 늘었다. 특히 미국 수출이 크게 늘었다. 작년 1분기 이 회사의 미국시장 매출은 2518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엔 5538억원으로 2.2배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기별 미국 수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 1분기가 처음이다. 전체 수출액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올해 1분기 들어 처음으로 40% 이상으로 확대됐다.셀트리온의 미국 수출실적 증가폭은 더욱 크다.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북미시장 매출액은 668억원으로, 전년동기 192억원 대비 3.5배 늘었다. 이 회사의 북미시장 매출은 작년 4분기 이후 본격 확대됐다. 작년 3분기 342억원에 그치던 미국 수출액은 4분기 들어 902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1분기 역시 6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의 전체 수출실적은 4133억원에서 5126억원으로 24% 늘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수출실적이 1년 새 909억원에서 1333억원으로 47% 증가했다.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미국시장 판매 호조가 실적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20년 5월 엑스코프리를 현지 발매했다. 이후 꾸준히 현지 매출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지난해의 경우 엑스코프리를 중심으로 미국시장에서 438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GC녹십자 역시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의 1분기 혈액제제류 수출액은 651억원으로 작년 1분기 154억원 대비 323% 증가했다. 여기서 알리글로의 미국 수출이 적잖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에서 알리글로의 판매를 담당하는 GC바이오파마 USA(GC BIOPHARMA USA)는 지난 1분기 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주요 기업들의 미국 수출실적 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부과 우려에 적극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들은 의약품 관세 부과 우려에 대해 현지에 재고를 비축해두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최대 21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해뒀다고 밝혔다. GC녹십자 역시 미국 내 재고 확보를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강력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달엔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이때 의약품은 반도체와 함께 일단 예외로 뒀다. 백악관은 추후 의약품에 대한 관세율을 별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관세 인하에 합의하면서 전반적인 관세 부과 우려가 낮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태다.조사대상 20곳 중 18곳 수출실적 증가…SK바사·동화 쑥조사대상 20곳 가운데 18곳(90%)의 수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동화약품의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두 회사 모두 해외법인 인수 효과가 수출실적으로 반영된 결과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출실적은 작년 1분기 61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엔 1297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 136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지난해 인수한 독일 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수출실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를 356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어 작년 4분기부터 IDT 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본격 반영됐다. 이 회사의 수출실적은 작년 1분기 61억원, 2분기 92억원, 3분기 37억원에 그쳤으나 4분기엔 1170억원으로 급등했다.동화약품의 1분기 수출실적은 61억원에서 263억원으로 334% 증가했다. 베트남 약국체인의 인수효과로 분석된다. 동화약품은 2023년 8월 베트남 중선파마(TRUNG SON Pharma)를 391억원에 인수했다. 중선파마의 매출은 작년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동화약품의 분기별 수출실적은 2024년 1분기 61억원에서 2분기 403억원으로 증가했고, 작년 3분기부터는 꾸준히 250억원 내외의 분기 실적을 내고 있다. HK이노엔과 GC녹십자의 수출실적이 2배 이상 증가했다. HK이노엔의 경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중심으로 수출실적이 63억원에서 153억원으로 144% 늘었다. 이 기간 케이캡의 수출액은 13억원에서 39억원으로 1년 새 3배 증가했다. 녹십자 역시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43억원이던 수출실적이 1027억원으로 132% 증가했다.이밖에 파마리서치, 동아에스티, 경보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의 수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동국제약, 일양약품, 휴젤, 유한양행, 셀트리온, 대웅제약은 10% 이상 증가했다. 반면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수출실적이 감소했다.2025-05-21 06:20:39김진구 -
한미, 한달새 주가 40%↑...경영권 분쟁 구원투수들 '방긋'[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달새 주가가 40% 상승했다. 지난해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당시 모녀 측 구원투수 역할을 한 투자자들의 주식 매입 단가에 근접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지난 20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8% 하락한 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0일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7일 주가가 2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40.0% 뛰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한미사이언스 주가 추이(단위: 원, 자료: 한국거래소) 한미사이언스의 주가 상승은 최근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모녀 측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투자자들의 주식 평가액 상승으로 이어진다.한미사이언스는 모녀 측과 형제 측의 경영권 분쟁 전개 과정에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주식 매입으로 가장 큰 변곡점을 맞았다.지난해 7월 한미사이언스의 모녀 측은 신 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 중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신 회장에 매도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다. 주식 거래 단가는 3만7000원이며 거래 금액은 총 1644억원이다. 송 회장은 보유 주식 815만6027주 중 48.5%에 해당하는 394만4187주를 매도했다. 임 부회장이 넘기는 주식은 50만주로 보유 주식 713만2310주의 7.0%다.모녀 측의 주식은 신 회장과 한양정밀이 매수했다. 신 회장이 송 회장의 매도 주식 중 174만1485주를 644억원에 취득했다. 한양정밀은 송 회장의 주식 220만2702주와 임 부회장의 주식 50만주를 총 1000억원에 매입했다.모녀 측은 신 회장 측에 주식을 매각한데 이어 사모펀드 라데팡스에 주식 일부를 넘기면서 백기사를 확보했다.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킬링턴과 주식 매매 계약과 의결권 공동행사 합의를 맺었다. 송 회장은 킬링턴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79만8000주(1.17%)를 279억원에 처분하고 임 부회장은 37만1080주(0.54%)를 130억원에 매각했다. 킬링턴은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기관이다.형제 측의 주식 일부가 모녀 측 백기사로 넘어가기도 했다. 임종훈 대표는 작년 11월 15일 보유 주식 105만주(1.54%)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임 대표는 보유 주식 642만808주 중 16.4%를 305억원에 처분했다. 이후 킬링턴이 임종훈 대표가 처분한 주식 중 95만주(1.39%)를 시간외매매로 333억원에 취득했다. 임종윤 사장은 작년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한미사이언스 주식 45만6559주(0.67%)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140억원이다.임종윤 사장은 지난해 12월 26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9578주(지분율 5%)를 신동국 회장과 킬링턴에 1265억원에 장외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임종윤 사장이 신동국 회장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205만1747주를 759억원에 장외 매도하고 킬링턴에 136만7831주를 506억원에 처분하는 내용이다. 이중 신 회장이 매입키로 한 주식을 한양정밀이 대신 사들이며 주식 거래가 마무리됐다.킬링턴은 지난 2월 송영숙 회장과 임종훈 사장으로부터 각각 한미사이언스 주식 78만8970주와 192만주를 장외 매수했다. 매수 단가는 1주당 3만5000원이다. 신동국 회장은 지난 3월 킬링턴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100만주를 1주당 3만5000원에 취득했다.한미사이언스 오너 일가가 신동국 회장 측과 킬링턴에 매각한 주식 처분 단가는 모두 3만5000원과 3만7000원이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6개월 가량 주가가 3만5000원 미만을 형성했다. 지난 16일 주가가 3만5000원을 상회하면서 매입 주식 일부는 이익 구간에 접어든 셈이다.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3만7000원을 넘어서면 신 회장과 킬링턴 모두 주식 평가액이 취득 가격을 넘어서게 된다.다만 신 회장과 킬링턴은 한미사이언스 오너 일가 측과 의결권 공동 행사 계약 체결하면서 우선매수권, 동반매각참여권(태그얼롱) 등의 조건을 포함해 주식 처분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선매수권은 한 쪽이 지분을 팔고자 할 때 먼저 살 수 있는 권리다. 동반매각참여권은 지배주주가 지분을 팔 때 다른 주주들도 동일한 가격에 팔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6.4%를 보유한 1대주주다.한미사이언스 오너 일가 주식 처분 내용(자료: 금융감독원) 한미사이언스는 경영권 분쟁 종료 이후 주가 움직임은 크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주요 변곡점을 맞을 때마다 주가는 크게 요동쳤다.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과의 통합 법인 출범에서 시작됐다.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지난해 1월 12일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하는 내용이다.하지만 한미사이언스의 OCI 통합 발표 직후 형제 측의 반발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다.한미사이언스는 OCI와의 통합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작년 1월 15일 주가가 4만3300원으로 전 거래일 3만8400원보다 12.76% 올랐고 이튿날에는 주가가 가격제한 폭(29.79%)까지 뛰었다. 작년 1월 16일 종가는 5만6200원으로 이틀 만에 46.35% 상승했다. 형제 측의 OCI 통합 반대로 경영권 분쟁이 공식화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작년 1월 17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1월 17일 11.30% 떨어졌고 18일에는 10.93% 하락했다. 지난해 3월7일에는 주가가 3만7600원으로 내려앉으며 경영권 분쟁 발발 직후 발생한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작년 3월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 승리로 결론나자 주가가 급등했다.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 5명이 주주들의 과반 득표를 얻어 이사회에 진입했다. 당시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께 형제 측 승리 소식이 나왔고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10%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한미사이언스의 첫 표대결 이후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8월 5일에는 주가가 2만6750원으로 최고점 대비 52.4% 하락했다.첫 번째 표대결에서 형제 측 손을 들어준 신동국 회장이 모녀 측으로 돌아서면서 두 번째 분쟁이 촉발됐다. 모녀 측은 신 회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을 50% 가까이 끌어올리고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장악을 시도했다.한미사이언스의 두 번째 표대결이 가시화하자 주가는 다시 요동쳤다. 작년 10월 30일 종가는 5만2100원으로 8월 5일 대비 94.8% 상승했다.한미사이언스는 모녀 측이 연이어 우호세력을 확보하며 우세를 점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자 주가는 하락 흐름이 계속됐고 최근 들어 반등세가 계속됐다. 한미사이언스의 지난 20일 종가는 경영권 분쟁 직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한 작년 1월 16일 5만6200원보다 37.5% 낮은 가격이다.2025-05-21 06:18:51천승현 -
태극제약 '벤트플라겔' 야외 활동 시즌 상비약될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낮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며 계절은 어느새 여름에 다다랐다.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쾌청한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피크닉, 캠핑은 물론 등산, 러닝, 사이클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야외 활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충돌이나 낙상 등으로 인한 타박상과 멍, 부기 등 외상이 빈번히 발생하는데 아무리 가벼운 부상이라도 적절한 초기 대처를 하지 않으면, 회복이 늦어지거나 통증이 장기화될 수 있다.이러한 외상에는 냉∙온찜질 같은 처치와 함께 멍·부기 완화에 특화된 외용제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타박상에는 냉찜질? 온찜질? 타박상은 외부 충격이나 압력에 의해 연부 조직과 근육 등에 손상을 입어 피부에 출혈과 부종이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타박상을 입고 난 후 환부에 찜질을 하라는 조언을 듣게 되는데 이때, 냉찜질을 해야 할지 온찜질을 해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정답은 ‘시기에 따라 찜질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라는 것이다.부상 직후에는 냉찜질이 좋다. 타박을 입은 직후에는 혈관이 파열되거나 모세혈관이 손상되어 혈액 조직 내로 스며들게 되는데, 냉찜질을 통해 혈관을 수축시켜 추가적인 출혈과 부기를 줄일 수 있다.냉찜질을 충분히 한 후, 온찜질로 전환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온찜질은 손상된 조직 주변의 혈류를 증가시켜 멍을 빠르게 흡수하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 회복 속도를 높인다. 다만, 너무 뜨거운 온도보다 약간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약 40~45도)로 찜질하는 것을 추천한다.태극제약 ‘벤트플라겔’, 멍·부기·통증에 동시 작용날이 더워질수록 짧아지는 옷차림 때문에 타박상 후 생긴 멍이나 부기가 눈에 띄기 마련이다. 특히 얼굴이나 팔, 다리처럼 쉽게 가릴 수 없는 부위라면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이럴 땐,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멍 치료제를 이용해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대표적인 멍 크림으로는 태극제약의 ‘벤트플라겔’이 있다. 주요 성분인 헤파린나트륨은 혈액 응고를 억제해 멍이 빨리 치료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정형에스신은 염증을 완화시키고, 모세혈관 투과율을 낮추어 부종을 억제한다.벤트플라겔은 야외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외상이나 운동 중에 발생하는 타박상뿐만 아니라 사고시 외상, 정맥류 부종, 정맥염의 진통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벤트플라겔은 끈적임이 적고 빠르게 건조되는 겔 타입으로 증상이 있는 부위에 얇게 마사지하듯이 발라주면 된다. 또한 자극적인 향이 없어 얼굴이나 약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2025-05-20 17:29:58이석준 -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고려대 구로병원 '맞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의료기기 기업 발굴과 연구개발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협회에서 김영민 협회장, 김명정 상근부회장, 임민혁 전무가 참석했다. 센터 측에서는 용환석 교수(사업총괄책임자), 조금준 연구부원장(개방형실험실 사업운영단장), 이민우 교수(개방형실험실 사업운영부단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의료기기 기업 발굴, 연구개발 고도화 지원 등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주요 협력 분야로는 ▲의료기기 인허가 및 제도 동향에 대한 자문과 정보 공유 ▲양 기관의 프로그램 및 인프라·전문가 네트워크 공유 협력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인증 및 바이어 연계 지원이 포함된다. 또 인력양성, 공동과제 발굴, 공동사업 추진, 인허가 관련 자문 등 의료기기 기업의 성장과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협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기술의 선진화를 가속화하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인적·기술적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상호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용환석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교수는 "센터의 전문성과 협회의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병원과 기업 간 맞춤형 기술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의료기기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2025-05-20 17:07:01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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