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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믹트리 미국 자회사, '테오 드보스' 박사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노믹트리(대표이사 안성환) 미국 현지법인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Promis Diagnostics)’가 ‘테오 드보스(Theo deVos)’ 박사를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으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테오 드보스’ 박사는 30년 이상 분자진단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다. 제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임상, 규제, 보험,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진단제품 개발의 전주기를 폭 넓게 경험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독일의 진단기업인 ‘에피지노믹스(Epigenomics)’ 재직 당시 혈액 기반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인 ‘에피 프로클론(Epi proColon)’의 개발 및 FDA 품목허가(PMA), CPT 코드 취득, 보험수가 등재 등을 주도했다. 이후 ‘아레스 제네틱스(Ares Genetics)’ CEO 및 ‘옵젠(OpGen)’의 사업개발 부사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진단사업에 기여했다.지노믹트리의 미국 현지 자회사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는 지노믹트리에서 개발한 체외진단(IVD) 제품의 미국 내 상용화를 전담하는 법인이다. 클리아 랩(CLIA LAB)과 CAP 인증 임상검사실을 설립해 미국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서비스 운영, 임상시험 수행, FDA 인허가, 보험 수가 확보 등 전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최근에는 방광암과 대장암에 대한 비침습적 분자진단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진출을 위한 관련 절차들을 진행하고 있다.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 관계자는 “테오 드보스 박사의 영입으로 미국 내 허가임상 전략과 규제 대응, 상용화 전략 등을 고도화 할 것이다. 보험 및 관련 학회 가이드라인 채택 등 제품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주요 단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6-30 08:56:27이석준 -
블루엠텍 'AI 내재화 지원 사업' 최종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는 블루엠텍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AI 내재화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사업 선정으로 블루엠텍은 의약품 물류 시스템에 AI 기술을 집중적으로 내재화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약품 유통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병·의원 및 환자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특히 병의원과 환자 대상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과 병목 현상 해소를 목표로 AI 기반 수요 예측 기능을 고도화해 의료 현장과 환자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물류관리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블루엠텍 김현수 대표는 “그동안 시장에서 검증된 IT 솔루션에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한 AI 내재화 역량을 더해 의료 현장의 물류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의약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블루엠텍은 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의약품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2025-06-30 08:37:45이석준 -
경방신약, CDMO 외형 천억 도전..."합성약 승부수"김충환 경방신약 대표(오른쪽에서 7번째)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5 CPHI CHINA'에 참관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경방신약이 생약제제 전문제약사를 넘어 완제합성의약품과 CDMO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경방신약은 지난 24일~26일, 중국 상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CPHI & PMEC CHINA 2025'(상하이 원료의약품·설비시설 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기업들과 원료의약품·기계설비와 관련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현재 CMO사업 분야에서만 2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경방신약은 글로벌 신규 원료의약품 거래처를 확보하고 연내 국내 협력처와 함께 1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30억원을 투자해 인천공장 내용고형제 설비라인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으로 이번 CPHI 참관은 이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 확보와 미래 비전 수립을 위해 기획됐다.행사 첫날인 24일에는 안휘BBCA·지롱·알리콘파마슈티컬·지양·나노·가나안 등 중국 유수의 원료의약품·설비전문기업과 미팅을 진행, 오는 12월 중 이들 3개 업체와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안휘BBCA는 중국 3위 아세트아미노펜 생산케파를 가진 원료의약품 기업으로 정제·액제형 관련제제 연간 생산량은 1000톤에 달한다.아미노산제제 특화기업 지롱파마도 연간 2만톤 정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특히 이번 CPHI 참관 활동에서 주목되는 점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중국 현지기업들이 경방신약에서 제조·판매되고 있는 마그네슘 제품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12명으로 구성된 경방신약 '2025 CPHI CHINA' 참관단이 중국계 원료의약품·설비업체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알리콘파마슈티컬 관계자는 "경방신약에서 제조되고 있는 일반의약품 마그네슘 제품은 한국의 '레드불'로 불릴 만큼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건기식 액상 파우치로 중국 등지에 수출한다면 상당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연조엑스·액상·현탁액' CMO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경방신약은 2020년 완공된 금산 신공장을 글로벌 CDMO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경방신약은 지난해 4월, 금산 신공장에 스틱포 제품 생산라인을 증설해 국내 케미칼·한방 '연조엑스·액상·현탁액' 케파 3위에 진입했다.액상형 스틱포 신규 라인은 8시간 기준 24만포, 풀가동 시 72만포의 케파를 자랑한다. 기존 스틱포 라인 4기까지 합한 연간 생산 규모는 최대 6억포 가량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지난해 갖춰진 금산 신공장 액상형 스틱포 신규 증설라인. 신규 설비 라인은 크게 '고속믹서·조제탱크·호모믹서·라인믹서·호퍼믹서' '20열 스틱 포장기' '자동 카토너' 등 3개 생산실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 CPHI에서는 뮤코 다당 단백질 성분의 원료의약품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며, 우리나라 10대 제약기업과의 공동 개발·판매에 신호탄 역할을 했다.뮤코 다당 단백질 제제는 현재 국내에서 주사·점안·정제 등으로 형태로 생산되는데, 만약 이번 CPHI에서 의견을 교환한 중국 원료의약품기업과 시너지를 낼 경우 원가 효율은 높이면서도 안전·유효성이 확보된 액상형 제품 발매가 예상된다.국내 과립제 변비약 CMO 시장은 50~100억 정도의 추가 외형 확장이 가능한데, 경방신약은 공장 설비시설 강화를 통해 매출 퀀텀점프를 시도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경방신약은 스피드믹서·역회전과립기 등의 기계시설을 새롭게 교체해 과립제는 물론 캡슐·정제·환제에 특화된 인천공장으로의 재탄생을 모색 중이다.김충환 경방신약 대표는 "회사의 중장기 목표는 일본 생약제제 글로벌기업 크라시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GMP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제약바이오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한방의 표준화 선도와 차세대 CDMO 리딩기업으로의 역할과 사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PHI & PMEC CHINA'는 매년 6월 상하이에서 개최, 전세계 35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8만명 가량이 방문하는 제약바이오 원료의약품 박람회다.신약 개발을 위한 제약원료(API), 완제의약품, 기계, 의약품 패키징 등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2025-06-30 06:00:30노병철 -
엠에프씨, 중국 API 파트너 추가…글로벌 공급망 다변화황성관 엠에프씨 대표(좌).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에프씨(대표 황성관·서기형)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내 제조 파트너와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엠에프씨가 지난해 12월 코스닥 입성 후 상장사 경쟁력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다.회사에 따르면 엠에프씨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린 CPHI & PMEC CHINA에 참가했다. CPHI는 글로벌 제약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약 박람회다.엠에프씨는 행사에서 중국 안휘허이약업유한회사(Anhui Heryi Pharmaceutical Co.,Ltd.)와 의약품 원료(API)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사는 ▲의약품 원료(API)의 중간체 공급 ▲신규 품목의 공동 연구·개발·생산 등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국 내 제조 파트너와의 협력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기술력과 생산 역량의 시너지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 시장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휘허위약업유한회사는 2007년 설립된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시 톈창에 위치한 상장법인이다. 완제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중간체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원료합성 전문기업이다.엠에프씨 관계자는 “올해는 주요 품목인 스타틴 계열, 에르도스테인, 사포그렐레이트 등 원료의약품 공급사를 비롯해 인도, 방글라데시, 베트남, 이집트 등 다양한 지역 파트너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기존 거래업체들과는 긴밀한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급변하는 시장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상호 간 실질적인 대응력을 높이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또한 “비만치료제(GLP-1 계열) 등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협력업체와의 전략 미팅도 활발히 진행됐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첨단바이오 AI 국책과제 수주…신사업 확장엠에프씨는 이번 CPHI 성과 외에도 상장 후 다양한 성장 동력을 쌓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닥에 입성(2024년 12월 26일) 하자마자 정부 대형 프로젝트를 따냈다.200억원 규모의 첨단바이오AI 분야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AI 기반 의약품 유연물질 및 불순물 예측·관리 플랫폼을 개발한다. 최종적으로는 AI기반 의약품전주기 예측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다. 지금까지는 외산에 100% 의존했다.해당 과제는 엠에프씨 의약·소재 R&D센터가 주도한다. 지난해 1월 개소한 R&D센터는 엠에프씨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엔진으로 평가받는다.R&D센터는 신약 및 개량신약을 개발하고자 하는 업체와 공동으로 초기의 물질 디자인부터 유효물질, 선도물질을 도출하고 스케일업 최적화 공정개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근감소증 치료제, 비만치료제 등 혁신신약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박장하 엠에프씨 의약·소재 R&D센터장(부사장)은 "센터는 엠에프씨의 미래성장을 위한 다각적 접근과 광범위한 기술 도입에 중점을 두고 있다. AI 기술 접목도 그 일환이다. AI 기반 연구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근감소증 치료제, 비만치료제 등의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하고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6-30 06:00:15이석준 -
제약 지배구조 준수율 전체 업종 상회...집중투표제는 0%[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전년 대비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준수율은 전체 업종 평균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내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만큼, 중소형 제약바이오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삼성바이오·셀트·유한 80%대 우수…일동 준수율 13%→73%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26곳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은 평균 61.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50.3%보다 약 1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이번 조사 대상에는 ▲JW중외제약 ▲JW홀딩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광동제약 ▲녹십자 ▲대웅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바이오노트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제일약품 ▲제일파마홀딩스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한독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등이 포함됐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상장 회사가 지배구조 관련 운영 현황과 방침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한 제도다. 2017년 한국거래소 자율 공시로 처음 도입됐고 지난해부터 코스피 상장사 중 자산 규모 5000억원 이상 기업까지 공시가 의무화됐다. 2026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의무 공시 대상이 확대된다.보고서에는 기업지배구조 확립에 필요한 핵심 지표 15가지로 구성된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 현황이 포함돼 있다. 핵심 지표는 기업의 지배구조가 얼마나 투명하고 책임 있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으로, 크게 주주 부문, 이사회 부문, 감사기구 부문 등 3가지 분야로 나뉜다.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올해 지배구조보고서 핵심 지표 준수율은 전체 업종 평균을 6.6%포인트 상회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한 501개 비금융 상장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준수율 평균은 54.4%로 확인됐다.기업별로 보면 대웅,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의 준수율이 80.0%로 가장 높았다. 유한양행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과 같은 수준의 준수율을 유지했다. 두 기업 모두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선임, 집중투표제 채택 등을 제외한 12개 지표를 모두 충족했다.대웅의 경우 준수율을 전년보다 6.7%포인트 끌어올렸다. 작년 대웅은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선임, 집중투표제 채택, 이사회 성(性) 다양성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작년 대웅의 준수율은 73.3%를 기록했다.대웅은 올해 여성 등기임원 유승신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원 다양성을 확보했다. 유 이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화이트헤드 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 일본 다카라 바이오 유전자세포치료제 센터 부장 등을 거쳐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셀트리온은 작년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선임, 집중투표제 채택 등 4개 항목을 이행하지 않았다. 올해 셀트리온은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를 실시함으로써 주주의 정보 접근성과 참여 기회를 높였다.70%대 준수율을 보인 곳은 SK바이오팜,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일동제약, 한독 등 5곳이었다. 대웅은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선임, 집중투표제 채택, 내부감사기구 회계·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외 나머지 11개 지표를 모두 만족했다. SK바이오팜은 주총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배당 계획 연 1회 이상 통지, 집중투표제 채택 등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을 모두 달성했다.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일약품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은 주주총회의 집중일 외 개최, 내부통제정책 마련, 내부감사기구에 회계·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내부감사기구의 경영정보 접근 절차 마련 여부 외 11개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자산 규모가 5000억원 이상이 되면서 올해 처음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했다.조사 기업 중 최근 1년 새 준수율이 가장 크게 개선된 기업은 일동제약이었다. 일동제약은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이 2023년 13.3%에서 지난해 73.3%로 6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2023년 일동제약은 내부감사기구 회계·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내부감사기구 분기별 1회 이상 외부감사인 회의 개최 2개 항목을 뺀 나머지 13개 항목을 이행하지 않았다.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선임, 집중투표제 채택, 이사회 성(性) 다양성 항목 외 나머지 11개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면서 준수율을 대폭 높였다.대원제약도 준수율을 전년 대비 166% 이상 높였다. 올해 대원제약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은 53.3%로 전년 20.0%보다 33.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대원제약은 이사회 성(性) 다양성, 내부감사기구 회계·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내부감사기구의 경영정보 접근 절차 마련 여부 외 나머지 12개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올해에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 실시, 배당 계획 연 1회 이상 통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내부통제정책 마련 등을 통해 준수율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한독과 JW중외제약의 준수율도 크게 향상됐다. 한독은 2023년 46.7%에서 지난해 73.3%로, JW중외제약은 26.7%에서 지난해 40.0%로 준수율이 높아졌다. 한독은 올해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외 개최,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등 항목을 보강했다. JW중외제약은 주주총회 집중일 외 개최, 이사회 성(性) 다양성 등 항목을 강화했다.집중투표제 준수율 0%, 배당 예측성·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선임도 저조항목별로 봤을 때 감사기구 관련 4개 지표는 평균 78.8%의 높은 준수율을 나타냈다. 반면 이사회 관련 6개 지표 평균 준수율은 44.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주 관련 5개 지표 준수율은 평균 66.2%였다.세부적으로 이사회 항목 중 집중투표제를 채택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집중투표제는 2인 이상의 이사를 뽑을 때 주식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특정 이사 후보에 의결권을 몰아줄 수 있어 소수 주주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여전히 대주주 중심 보수적 지배구조와 경영권 방어를 중시하는 경영 기조가 강해 집중투표제 도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과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선임 항목도 낮은 편에 속했다.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을 제공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바이오노트, 셀트리온, 한독 등 5곳에 그쳤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둔 제약바이오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한미사이언스 등 5곳에 불과했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했거나 운영 중인 기업도 적었다. 조사 기업 중 내부적으로 후계자 관련 정책을 마련해 둔 곳은 SK바이오팜, 대웅, 대웅제약, 대원제약, 바이오노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종근당홀딩스 등 10곳이다. 이외 나머지 기업들은 최고경영자 승계와 관련한 명확한 절차나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만큼, 중소형 제약바이오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와 ESG 평가기관이 지배구조 보고서 핵심 지표 준수율 등을 투자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기업들의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운영 투명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2025-06-28 06:19:11차지현 -
HLB제약, 국내 처방약 순위 92→52위…R&D 순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LB제약의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순위가 2020년 95위에서 지난해 52위까지 상승했다. HLB 그룹 편입 이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CSO(영업대행) 사업 확대가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HLB제약(당시 메디포럼제약, 전신 씨트리)은 2020년 10월 HLB생명과학(HLB, HLB생명과학 흡수합병 추진중)에 인수됐다.R&D 부문도 순항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출신 항암제 영업/마케팅 전문가 필두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직판 체제 구축 및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유일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는 내년초 급여를 점치고 있다. 회사 IR(기업설명회)에 따르면 HLB제약 외형은 2020년 406억원에서 2024년 1370억원으로 확대됐다. 202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36% 수준이다.신제품 출시와 CSO 사업 확대 덕분이다. HLB제약은 CSO수수료로 최근 2년(2023~2024년)간 1420억원(지난해 691억원)을 집행했다. 해당기간 전체 판관비(1876억원)의 75% 해당되는 수치다.그 결과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순위는 2020년 95위에서 지난해 52위까지 상승했다. 2020년 HLB 그룹 편입 이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도 얻었다는 평가다.HLB제약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0억원이다. 분기 최대다.자사 생산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지속 투자 기반으로 자사 생산 판매 비율을 2022년 21%서 지난해 52%까지 확대했다. 이로 인해 매출원가율은 2020년 40.4%서 2024년 36.8%로 떨어졌다.선제 투자 덕분이다. 회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6건의 생동을 진행했다. 올해와 내년에도 6건이 예정돼 있다. 생동은 자사 GMP 공장에서 의약품 생산을 위해 오리지널과 동등함을 입증하는 시험이다. 이에 자사 생산 전환 제품 매출은 2021년 32억원에서 지난해 306억원으로 3년새 10배 가량 커졌다. R&D 부문도 순항하고 있다.HLB제약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HLB생명과학),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CG인바이츠) 간암 적응증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다. HLB는 현재 리보세라닙의 미국 승인 두차례 불발 후 세번째 도전에 나서고 있다. HLB그룹은 미국 승인을 낙관하고 있다. 항암제 사업은 로슈, 노바티스, 입센 등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신동석 본부장이 지휘하고 있다.HLB제약은 리보세라닙 미국 승인에 대비해 리보세라닙 전용 생산라인(향남공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남양주 공장 정제, 캡슐제, 좌제 라인 외 리보세라닙 전용 라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남양주 공장 연간 생산량 2.5억정 대비 약 2.8배 증가한 7억정 수준의 생산 케파 확대 계획이다.국내 유일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구강붕해정'은 급여 절차를 밟고 있다. 씨트렐린은 품목 허가 후 국내 최초 대규모 비교 임상 4상서 안전성과 운동실조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2024년 10월 국내 SCI급 학술지(JMD)에 4상 결과 게재 후 급여 협상에 나서고 있다. 내년 1분기 보험 적용을 통해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HLB제약 외형이 2020년 HLB그룹에 편입된 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CSO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리보세라닙 등 R&D 부문 성과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2025-06-28 06:00:17이석준 -
바이오벤처 4곳 존재감↑...일동, R&D 승부수 순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바이오벤처 계열사 4곳이 점차적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는 P-CAB 신약의 개발 권리를 대원제약에 넘기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한 데 이어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동홀딩스가 출범한 아이디언스는 동아에스티와 항암신약 공동개발에 착수했고 추가 신약 파이프라인도 정부 지원을 받고 순항하고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점차적으로 사업 역량을 확장하는 분위기다.일동제약 R&D 자회사 유노비아, 비만약 개발 속도...구조조정으로 부채 '뚝'27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비만과 당뇨 등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ID110521156은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회사 측은 “ID110521156은 기존의 대표적 치료제인 펩타이드 소재의 주사제에 비해 우수한 생산성과 사용 편의성 등 뚜렷한 차별점을 지니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 합성신약 후보물질이다”라고 설명했다.유노비아는 ID110521156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임상1상 단회투여 용량상승 시험(SAD)을 완료하고 현재 후속 연구인 반복투여 용량상승 시험(MAD)을 진행 중이다.유노비아는 ID110521156에 대한 임상1상 단회 투여 용량상승 시험과 반복투여 용량상승 시험의 간이 결과 및 관련 데이터 등을 토대로 주목할 만한 점을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단회투여 용량상승 시험에서 ID110521156은 기존의 GLP-1 RA 계열 약물들과는 달리 유효 용량 범위 전반에 걸쳐 위장관계 부작용이 현저히 적게 나타나 뛰어난 내약성을 입증했다. 약물 용량별 코호트 중 100mg 투여군에서 4주 동안의 체중 감소 효능이 평균 6.9%, 최대 11.9%로 나타났다. 피험자 중 5% 이상 체중 감소를 보인 비율이 위약 투여군에서는 0%인 반면, 50mg 투여군과 100mg 투여군의 경우 각각 55.6%와 66.7%로 나타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ID110521156은 GLP-1 RA 계열로서는 드문 비펩타이드 기반의 경구용 소분자 합성 신약물질이라는 차별점에 더해 이번 연구를 통해 내약성과 효능 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후속 임상개발 활동과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 추진 등 상용화 작업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ID110521156은 유노비아의 핵심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이다. 2023년 11월 출범한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이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독립법인이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유노비아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전개 중이다.유노비아는 독립법인 출범 이후 고강도 R&D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효과적인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유노비아는 지난해 5월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ID120040002는 P-CAB 계열의 소화성 궤양 치료제 후보물질로 위벽 세포 내의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이 계약으로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의 임상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과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넘겨받았다.유노비아는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한다. 향후 향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유노비아 입장에선 핵심 개발과제중 1개에 대해 대원제약이 개발비를 부담하면서 신약 개발 비용 부담을 덜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둔 셈이다.유노비아는 지난 1분기 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34억원에서 적자 폭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유노비아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본사 사옥과 부지도 매각했다. 유노비아 부채총계는 지난해 1분기 말 333억원에서 1년 만에 170억원으로 감소했다.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일동제약그룹 R&D 전문기업 현황 아이디언스, 동아에스티와 항암신약 공동개발...신약 과제 정부 지원 선정일동제약그룹의 또 다른 바이오벤처 계열사 아이디언스, 아임리드비엠에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점차적으로 본격적인 사업 행보에 나서는 분위기다.아이디언스는 지난 2019년 5월 일동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를 표방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일동홀딩스가 아이디언스의 지분 47.3%를 보유 중이다.아이디언스는 항암 신약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을 개발 중이다. 베나다파립은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oly ADP-ribose polymerase(PARP)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했고 아이디언스에 권리를 넘겼다. 위암, 유방암, 난소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아이디언스는 지난 5월 동아에스티로부터 250억원을 투자받았다. 아이디언스가 동아에스티를 대상으로 신주 1914만2420주를 발행하는 2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동아에스티는 아이디언스의 2대주주에 올랐다.동아에스티는 아이디언스 지분 투자를 통해 베나다파립과 병용투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등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이디언스 입장에서는 동아에스티의 투자로 신약 개발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일동홀딩스는 아이디언스 출범 당시 5억원을 출자했고 이후 추가로 45억원을 투자했다. 아이디언스는 2021년 유안타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아이디언스는 2022년 일동홀딩스 등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투자를 받았다. 동아에스티의 투자로 아이디언스는 출범 이후 총 900억원 투자 재원을 조달했다.3일 서울 마포구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사무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왼쪽 다섯 번째), 이재준 아이디언스 CBO 겸 일동제약 COO(왼쪽 네 번째)와 박영민 KDDF 단장(오른쪽 네 번째), 김순남 KDDF R&D본부장(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양 측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디언스가 개발 중인 또 다른 신약 과제 ID12241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대상 과제로 선정됐다. D12241은 암 발생과 연관 깊은 세포 내 신호 전달 단백질인 ‘KRAS’에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 폐암·췌장암·대장암 등을 표적으로 하는 pan-KRAS(범 KRAS) 저해제 기전의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ID12241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지정으로 아이디언스는 향후 2년간 신약 물질 도출 및 관련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RAS 유전자 돌연변이는 전체 고형암 환자의 약 10% 이상 비율로 관찰되며 G12D, G12V, G13D와 같은 유형의 KRAS 돌연변이의 경우 G12C 돌연변이에 비해 치료제 개발이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영역이다.아이디언스는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ID12241과 관련한 비임상 효능 평가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연구 결과 ID12241은 KRAS 변이를 가진 암세포에 뛰어난 사멸 능력을 보였고 체내 효과 지속성 등 약물 특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이디언스는 2027년 비임상 시험 진입을 목표로 ID12241의 신약 후보물질 최적화 작업과 기타 제반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이디언스는 지난해 순손실 62억원을 기록했다.애임스바이오, 작년 매출 32억...아이리드, 신약 2종 FDA 희귀약 지정일동제약그룹 관계사 R&D 파이프라인 현황(자료: 일동제약) 아이리드비엠에스가 일동제약그룹내 신약개발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한다.지난 2020년 12월 설립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저분자화합물 분야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일동제약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사내 벤처로 시작했고 2020년 독립법인을 출범했다. 일동제약은 2021년 7월 아이리드비엠에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현금 130억원을 투입해 지분 40.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아이리드비엠에스는 녹내장, 간암, 비알코올성지방간, 담도질환, 파킨슨병, 녹내장, 유방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전이성 유방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저분자화합물 의약화학을 활용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분자접착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지난 2월 폐섬유증신약도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아이리드비엠에스는 지난해 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당기순손실은 99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 순손실은 12억원으로 나타났다.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일동제약을 비롯해 아이디언스, 아이리드비엠에스 등에 신약개발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약개발 업체들이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에 개발 자료 제공 전략 자문을 의뢰하면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슨느 의뢰받은 프로젝트를 분서?c 최적의 신약근거 도출 방법론을 제안하고 차상위 단계 개발 전략을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지난 2019년 12일 일동홀딩스가 인수한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개발 전략 컨설팅 업체다. 당시 일동홀딩스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주 2만4000주를 17억원에 인수해 지분 50.7%를 확보했다.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가톨릭의대 임상약리학 교수들이 가톨릭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설립한 벤처회사다.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임상약리학적 판단에 따른 신약개발 프로세스 진행에 참여하는 전략컨설팅 회사다. 가톨릭 의대의 임동석 박사, 한승훈 박사, 한성필 박사 등 임상약리학 전문가들 주축으로 창립했다. 창립자들은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텍이 진행 중인 다수의 신약과제에 대한 자문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일동홀딩스가 애입스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57.8%를 보유했다.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32억원과 당기순손실 12억원을 올렸다. 올해 1분기 매출 5억원을 기록했다.2025-06-27 12:00:39천승현 -
동성제약 "회생 방해 행위, 단호히 법적 대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은 지난 6월 24일 자사 상근감사 고찬태 씨가 제기한 고소 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27일 밝혔다.회사는 “이번 고소는 회사의 단순 선급금 계정과목의 특정시점의 합산액을 전부 횡령 배임액으로 고소한 사실관계와 회계적 실체를 무시한 주장에 불과하다.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고 씨와 브랜드리팩터링 측이 주장하는 ‘177억원 횡령’은 실제 회계자료와 차이가 있다. 이는 나원균 대표이사 취임 전부터 장기간에 걸쳐 누적된 거래 내역을 단순 합산한 수치일 뿐이다. 해당 자금은 모두 외부 감사와 회계 처리 과정을 거쳐 관리돼 왔으며, 주장과 같은 불법행위로 볼 수 있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동성제약 관계자는 “고 씨는 이양구 전 대표의 재임시절 임명된 인사로 ‘상근 감사’라는 직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단 1회만 출근한 것으로 파악되며, 어떠한 감사 업무나 자료 검토도 수행한 바 없는 인물이다. 감사로서의 기본적 직무조차 수행하지 않았던 인사가 이제 와서 회사 자금 횡령을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고 씨의 이번 고소는 회사를 장기간 지배했던 이양구 전 대표와 그 측근 세력인 제3자(브랜드리팩터링)가 현 경영진을 흔들기 위한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사안은 지난 5월 회생절차 개시 심문 당시 이미 법원에 제출됐고 회사는 관련 회계 자료 및 배경 설명을 포함해 상세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본 사항을 양측 의견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원균·김인수를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동성제약은 이양구 재직 시점에 선급금으로 나간 협력사들의 자금 출처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를 수사기관에 의뢰한 상태이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해당 사안은 수사당국의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동성제약은 “그간 언론대응을 자제한 이유는 그 무엇보다 기업 회생과 임직원 생존, 채권자와 주주 보호에 집중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악의적 음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유사한 왜곡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수단을 포함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어 “현재 동성제약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영업 및 수금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의 매출 회복과 더불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 및 구조조정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현 경영진은 어떤 외부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회생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6-27 11:00:12이석준 -
광동제약, 장애인 자립 지원 '기부형플리마켓' 개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광동제약(대표이사 회장 최성원)은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립을 지원하는 ‘기부형플리마켓’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플리마켓은 광동제약이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와 함께 기획한 기부 연계 행사다. ‘담을수록 커지는 희망바구니’를 콘셉트로, 가전제품/의류/장난감 등 다양한 물품이 합리적인 금액에 판매돼 일상 속 소비가 나눔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장이 펼쳐졌다.판매 물품은 개인과 기업의 기증을 통해 마련돼 자원순환의 의미를 더했으며, 약 1,000만원의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자립 지원 사업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경기 과천시 광동제약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광동제약 임직원은 물론 지역주민, 인근 직장인 등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돼 지역사회와의 소통 폭을 넓혔다.현장에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서울 연남동 인기 캐리커처 업체 ‘도토리 캐리커처’가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개성 있는 초상화를 그려주며 큰 호응을 얻었고,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빈채(VINCHE)’의 버스킹 공연이 행사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내부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나눔에 동참해 장애인 자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공익의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부터 시작한 광동제약의 친환경 자원순환 캠페인 ‘KD굿사이클링’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KD굿사이클링은 임직원이 재사용 가능한 생활용품을 기부하거나 직접 구매에 참여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나눔 문화를 함께 실천하는 광동제약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이다.2025-06-27 09:22:47노병철 -
마더스코스메틱, 광채·탄력 케어 식물성 엑소좀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마더스제약 관계사 마더스코스메틱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에스떼(Dr.esthé)가 전 피부 타입을 고려한 식물성 엑소좀 제품 ‘엑소-액티브 피토 부스터’를 2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엑소-액티브 피토 부스터’는 식물 유래 엑소좀 성분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피부톤 및 광채 개선 ▲색소 고민 완화 ▲겉과 속을 아우르는 탄력 케어 ▲피부 장벽 강화 등 4가지 항목에서 전문 기관 임상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과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효과가 확인된 것이 특징이다.동결건조 파우더(1제)와 활성 솔루션(2제, 에멀전 타입)으로 구성돼 위생적이고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제품이다.1제 파우더에는 ▲포도 엑소좀 특허 원료(10,000ppm) ▲시카 엑소좀 특허 원료(10,000ppm) ▲트라넥사믹애씨드 ▲소듐히알루로네이트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2제 솔루션에는 ▲포도 및 시카 엑소좀 성분 ▲글루타티온(10,000ppm) ▲백미꽃추출물(5%) ▲판테놀(2,000ppm) 등이 주요 성분으로 담겼다.닥터에스떼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포뮬러다. 민감한 피부도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식물성 성분과 위생적인 제형 구조를 도입했다”고 전했다.한편 닥터에스떼는 마더스코스메틱의 피부과 병의원 전문 브랜드로 피부 타입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2025-06-27 09:08:30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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