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풍제약, 자체 개발 '유착방지제' 사우디 수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풍제약은 최근 유착방지제 '메디커튼'의 사우디아라비아(KSA)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현재 사우디에 메디커튼 의약품 등록을 완료했고 사우디 최대병원 군병원(Military hospital)등에 1만 박스(수술 1만 case용)를 납품했다. 사우디는 등록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동 최대 선진 시장이다. 국내제약사들이 사우디 업체와 수출 계약을 한 사례는 많지만 실제로 국가식품약품 감독 관리국(SFDA)에 의약품을 등록하고 대량수출에 성공한 사례는 흔치 않다. 메디커튼은 신풍제약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유착방지제다. 생체적 합성과 상처 치유력이 우수한 '히알우론산(H.A)'과 항혈액응고 및 항염증 작용이 뛰어난 '하이드록시에틸스타치(HES)'를 복합했다. 다양한 임상에서 고점탄성 히알우론산에 의한 물리적 장벽(막) 형성은 물론 유착 발생 근간을 이루는 혈전 및 염증 형성을 억제해 자궁, 복부, 척추, 갑상선, 부비동 수술에서 유착방지효능을 입증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메디커튼은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동유럽, 중동지역, 남미대륙에 수출했다. 미국, 일본 , 호주, 캐나다, 중국, 유럽 등 특허출현 및 등록도 마친 상태다. 이번 사우디 수출로 중동지역 수출 확대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2020-03-10 09:57:53이석준
-
조아제약, 송현창 신성장사업부서장 영입[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조아제약이 지난 9일 신성장사업부를 신설하고 부서장에 송현창 전무를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송 전무는 조아제약의 해외 수출입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송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삼성그룹 비서실을 시작으로 동산C&G에서 수출부서장과 UBP PLUS 대표이사, 차이나스탁 대표이사를 역임했다.2020-03-10 09:29:36정혜진
-
하나제약, 영업이익률 20% 상회…배당금 72억 쏜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이 상장 첫해 영업이익률 약 20%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평균의 2배 수준이다. 높은 수익성은 고배당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나제약은 올해 72억원의 배당금을 설정했다. 주주친화정책 일환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의 지난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65억원, 336억원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8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했고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9%, 7% 정도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20%다. 업계 평균과 비교하면 2배 정도 높다. 2016년 19%, 2017년 22.9%, 2018년 22%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사업 예측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하나제약은 2018년 10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사실상 상장 첫해 호성적을 거둔 셈이다. 일부 기업이 시장 평가 극대화(자금 조달 등 목적)를 위해 상장 직전 실적을 올리고 상장 후 실적 악화를 겪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마취·마약성 진통제 특화 사업…고마진 원동력 하나제약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특화된 사업 구조 등에서 기인된다. 하나제약은 진입 장벽이 높은 마취·마약성 진통제 분야 강자다. 하나구연산펜타닐주, 세보프란흡입액은 동일성분 시장 1위다. 아네폴주사도 클리닉에서 1위를 기록중이다. 유통 구조도 한 몫한다. 하나제약은 80% 정도를 직거래로 유통한다. CSO 등도 활용하지 않아 수수료 측면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은 하나제약 캐시카우를 담당하고 있다. 2015년 17개, 2016년 23개, 2017년 12개, 2018년 17개, 지난해 20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해도 13개 발매가 확정된 상태다. 실적 호조↔고배당, 자사주 매입↔주주친화정책 하나제약의 수익은 고배당과 시설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현금배당은 주당 460원, 총 배당금 72억원 정도다. 시가배당률 2.03%, 배당성향 약 25%다. 배당금 총액은 유한양행(238억원), 부광약품(122억원), 녹십자(114억원), 삼진제약(98억원), 경동제약(95억원), 종근당(93억원), 동아에스티(84억원), JW생명과학(79억원) 등 다음으로 많다. 배당금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58.48%)과 소액주주(37.75%)에게 돌아간다. 회사 관계자는 "하나제약은 지난해 주당 배당금 280원에서 올해 460원으로 증가된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며 "여러 차례 진행한 자사주 매입과 함께 주주중시 정책 일환"이라고 말했다. 수익은 시설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제약은 지난해만 9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시설 투자에 쏟아붓기로 결정했다. 하길 주사제 신공장 건설과 설비 도입(585억원) 등이 대표적이다.2020-03-10 06:21:56이석준 -
제일약품, '코로나19' 극복 위해 대구에 제품 기부[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제일약품과 제일헬스사이언스가 지난 7일 '코로나19 사태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 의료 현장에 1억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현장 의료진과 근무자들의 건강관리와 영양공급을 위해 대구시의사회를 통해 물품을 전달했다. 기탁한 제품은 유산균 제제인 '바이오캡 키즈', '바이오캡웰', '쎈트힐 프리바이오틱스', 피로회복과 영양공급을 위한 '쎈트힐 비타민D' 3종, 영양 드링크제 '진녹천' 등이다. 제일약품과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코로나 19 의료지원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 및 근무자들의 건강관리와 사태의 빠른 극복을 위해 소정의 물품을 준비했다"며 "다 같이 힘내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빨리 극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20-03-09 18:06:38정혜진
-
북미시장 비중 '껑충'...셀트리온 해외 수익구조 다각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수익구조가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북미 시장 매출 확대가 최근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허쥬마의 성장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1009억원으로 전년보다 54.2%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35.69%)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지난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의 수출 실적이 1조원을 넘었다는 의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IR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해외 매출의 경로가 다양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셀트리헬스케어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총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얀센의 ‘레미케이드’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각각 ‘맙테라’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세부 매출 구조를 보면 북미 시장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중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은 25%로 2018년 13%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품별로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매출 기여도가 크게 높아졌다. 트룩시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16%에서 지난해 41%로 2배 이상 커졌다. 같은 기간 허쥬마의 매출 비중은 2%에서 11%로 5배 이상 늘었다. 종전에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유럽 판매 램시마에 대한 의존도가 컸지만 트룩시마의 성장과 북미 시장 확대로 매출 구조가 다각화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새로운 제품과 지역에서의 매출 가세 현상이 뚜렷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136억원으로 전년동기(1887억원)보다 66.2% 성장했다. 작년 4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북미시장이 40%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34%에서 6%포인트 상승했다. 유럽 지역 매출 의존도는 2018년 4분기 62%에서 지난해 4분기 52%로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트룩시마는 유럽 시장에서 동일 성분 중 39%를 차지했다. 오리지널 제품 맙테라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트룩시마는 최근 출시된 미국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트룩시마의 시장점유율이 12~15% 가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8년 4분기의 경우 전체 매출 중 램시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트룩시마의 매출 비중이 42%로 램시마(40%)보다 많았다. 유럽 시장에서 허쥬마의 점유율은 18%로 전년동기 10%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요 수익원 역할을 한 램시마도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59%로 전년동기 49%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53%, 2분기 56%, 3분기 57% 등 매분기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램시마(미국 상품명 인플렉트라)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억달러(약 3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2억5900만달러보다 15.8% 늘었다. 2년 전인 2017년 1억1800만달러와 비교하면 2.5배 가량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매출 증가로 지난해 말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은 1조6236억원으로 2018년 말 1조6969억원보다 733억원 감소했다.2020-03-09 12:15:20천승현 -
GC녹십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착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는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국책 과제 공모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GC녹십자가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지원한 이번 정부 개발 과제는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과 '20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이다. 백신개발은 서브유닛 방식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 중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서브유닛 백신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활용한 약독화 백신과 달리 단백질을 활용해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다. 백신 효력을 높이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치료제는 확진자 혈액에서 B세포(항체를 만드는 세포)를 분리해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이후 재조합기술을 활용해 단일클론항체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유현아 GC녹십자 종합연구소장은 "기존의 다양한 백신과 유전자재조합 치료제 개발을 통한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효과적인 백신 및 치료제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2020-03-09 07:56:09이석준 -
제약업계 '코로나 블루' 확산..."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요"[데일리팜=천승현 기자·안경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상륙한지 50일가량 지났다. 지난달 19일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0일 만에 코로나19는 전국을 덮쳤다. 지난 8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313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삶의 패턴이 바뀌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함을 느끼는 증상을 뜻한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제약업계 종사자들의 삶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하루 동선은 집과 회사로 간결해졌다.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업무 특성상 영업사원들은 추가 감염을 이유로 일찌감치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내근직 직원들도 대부분 집에서 근무하거나 시급한 업무가 있을 때만 회사에 들어간다. 직장 동료들과의 만남이나 대화가 크게 줄었다. 거래처와의 미팅도 가급적 회피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후 크고 작은 변화를 겪고 있는 제약인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영업 11년차 김 과장 "집에서 근무하지만 가시방석" 국내 제약사 영업업무를 맡는 김 과장은 요즘 하루 일과를 집에서 시작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지난달 26일부터 영업사원 전원 재택근무 방침이 정해졌다. 재택근무를 시작할 땐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길을 나서지 않는다는 편안함이 있었지만 요즘은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다. 실적에 대한 압박 때문이다. 거래처 방문을 소홀히 하는 동안 처방이 떨어질까 걱정이 태산이다. 그렇다고 선뜻 의료기관을 방문하기엔 겁이 난다. 자칫 병의원을 돌아다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방문한 요양기관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야 한다. 너무나 큰 민폐다. 영업사원 관리를 제대로 안했다며 회사가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회사에서는 온라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영업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공식적으로는 재택근무지만 거래처 관리를 꼼꼼히 하라는 상사의 지시에 슬며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평소보다 환자가 부쩍 줄어 원장님을 만나기는 수월했지만 “요즘 같은 때 병원에 오는 건 자제해달라”는 원장님의 핀잔에 발길을 돌려야했다. ▶약국 영업베테랑 조 부장 "마스크 인파에 방문도 엄두안나" 조 부장은 약국 영업만 18년을 담당한 베테랑 '영업맨'이다. 요즘처럼 영업이 힘든 때는 없었던 것 같다. 조 부장은 병의원보다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다는 판단에 필요할 때엔 약국을 방문하고 있다. 약국 영업 특성상 영업사원이 직접 방문해 처리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국마다 마스크 판매로 혼란을 겪고 있어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하다. 한동안 마스크를 구해달라는 약사들의 요청에 적잖은 피로감을 겪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는 약국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약사들의 요청에 한달치 약품 구입비 결제를 받지 못하면서 수금 목표를 채우지도 못했다. 최근에는 거래처 근무 약사들의 극심한 스트레스 호소에 영업업무 관련 말을 건네기도 눈치가 보인다. 약사들은 건물 의료기관에서 내려오는 처방전이 부쩍 줄다고 한숨을 내쉰다.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새벽부터 줄을 서는 소비자들을 관리해야 하는 데다 공적마스크 판매 절차마저 까다로와졌다며 신경이 더욱 날카로와졌다. 얼마 전 동일 건물 병원에 처방을 시작한 신제품의 처방량이 얼마나 늘었는지 문의해보고 싶지만 마스크 구매 인파로 길게 늘어선 줄에 약국 문 턱을 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공장 근무자들 "확진받으면 회사에 막대한 손실" 전전긍긍 의약품 공장에서 생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안 대리는 요즘 출퇴근 자체가 고역이다. 안 대리를 비롯한 공장 근무자들에게 재택근무는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 공장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방역을 하면서 한동안 공장 문을 닫아야 한다. 확진자 1명이 회사에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안 대리는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까봐 조마조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최근 한 제약사 연구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공장에서는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수시로 체크한다. 출근하면 전날 누구를 만났는지 물어보는 상사도 있다. 주요 동선마다 적외선 온도계를 설치하고 수시로 공장 직원들의 체온을 잰다. 코로나19 확진받으면 가만안두겠다는 상사의 엄포에 동료들간의 접촉도 꺼리게 된다. 밖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을 먹고 오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자주 찾았던 회사 인근 김치찌개 식당이 당분간 점심 장사를 중단한다는 소식마저도 슬프게 느껴진다. ▶허가팀 서 차장 "생동시험·해외실사 차질...할일이 태산인데" 국내제약사 허가업무를 담당하는 서 차장은 요즘 골머리를 썩고 있다. 제네릭 생동성시험을 의뢰한 의료기관이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갑작스럽게 2주동안 대면업무를 일시 중단한다고 통보해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서 차장은 오는 7월 약가제도 개편안 시행에 대비해 생동성시험 일정을 빼곡하게 잡아놨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동성시험과 같은 업무공백이 길어질까 전전긍긍이다. 자칫 제네릭 개발과 같은 사업전략에 차질이 생길 뿐 아니라, 기존에 판매 중인 제네릭제품의 약가를 보존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밤잠이 오질 않는다. 복지부나 식약처에 이 같은 상황을 문의하고 싶지만, 정부부처들도 마스크 수급 등 코로나19 대책마련으로 분주하다보니 연락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의약품 허가절차에도 지장이 있다. 오랫동안 공들여 해외 거래처를 발굴해 국내 판권을 따냈지만 식약처가 해외실사를 주저하는 데다 최근에는 원 개발국에서 현지 방문을 꺼려하면서 허가절차가 멈췄다. 설상가상 내근직마저 재택근무를 하라는 지령이 떨어지면서 거래처나 부서원들과 만남도 줄어들 처지라 답답할 따름이다. ▶인사과 정 팀장 "일손 부족한데 면접도 게릴라전" 신생 바이오기업 인사과 정 팀장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주일을 보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업무 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생각에 선제적으로 순환근무제를 도입하면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았지만, 해외 출장을 다녀온 직원 중 한명이 감기 증상을 보이면서 전 부서가 발칵 뒤집혔다. 부랴부랴 해당 부서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보니 회사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직원수 자체가 많지 않은 터라 남은 직원들만으로는 정상적인 업무진행이 어렵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아쉬운대로 화상회의를 시도해봤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이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원활한 진행이 어려웠다. 사태가 악화한 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지난달 26일부터다. 경력자 채용 면접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긴급 회의에서 면접일정을 일주일 뒤로 미루자는 결정이 내려지면서 지원자들에게 일일이 양해를 구해야 했는데, 아직도 사태가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규모가 큰 회사라면 채용일정을 연기하겠지만, 실무부서에서는 하루가 급하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하는 수 없이 화상면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는데, 막상 면접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니 신경쓰이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면접을 보는 당사자도 아닌데 돌발상황이 생기는 건 아닐까 불안하다. ▶다국적사 이 PM "차라리 회사 나갈 때가 좋았죠" 다국적 제약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 대리는 재택근무가 한 달가까이 이어지면서 우울감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회의를 유선이나 SNS를 통해 진행하다보니 아무래도 효율이 떨어지는 것 같다. 춘계학술대회를 비롯해 각종 학회활동이나 세미나 모두 취소돼 정작 마케팅 활동을 펼칠 창구가 막혔다. 공동 판매를 진행 중인 국내사와의 정기적인 마케팅 회의도 무기한 미뤄졌다. 1분기가 끝나가는데 올해 초 야심차게 세웠던 의약사 대상 프로모션 전략을 실행해보지도 못했다. 집에서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된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는데, 왠지 회사로부터 감시당한다는 느낌에 찜찜하다. 회사에 출근할 때보다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집에서 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상사의 의심에 허탈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커피 한잔 사마시러 집앞 까페에 나서기도 망설여질 정도다. 차라리 지옥철을 타고 체온을 재서 보고할 때가 나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예년에 비해 실적이 부진한 탓일까. 본부장의 잔소리도 많이 늘었다. 카카오톡 단체방에선 업무 지적과 지시가 끊이질 않는다. “차라리 회사에 나가서 잔소리도 직접 듣는 게 낫죠.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네요.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고 회사 동료들과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고 싶어요."2020-03-09 06:20:58천승현·안경진 -
삼성바이오에피스, 7000억 돌파...시장지배력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매출액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108% 급증한 수치다.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에서 베네팔리(오리지널 엔브렐), 임랄디(휴미라),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659억원으로 전년(3687억원) 대비 107.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550억→2634억원)은 흑자전환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깜짝 실적은 유럽, 미국 등에 진출한 바이오시밀러 선전 때문이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과 항암제 1종(온트루잔트)을 허가받아 판매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삼성바이오에피스 2대 주주(50%-1주)이자 마케팅 파트너 미국 바이오젠이 판매 중이다. 온트루잔트는 미국 머크(MSD)가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젠 실적 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등 3종 바이오시밀러는 지난해 총 8억3830만 달러(약 8510억원) 매출을 올렸다. 2018년(5억4510만달러) 보다 35% 증가하며 최대 매출을 냈다. 3개 치료제 중 임랄디 실적이 돋보였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지난해 1억8400만 달러(약 2100억원)으로 전년(1670만 달러)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임랄디는 2018년 10월 휴미라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됐다. 현재 유럽에서 암젠 '암제비타', 산도스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 '훌리오' 등 3종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지난해 4억8620만 달러(약 56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4억852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는 지난해 6810만 달러(약 790억원)가 팔렸다.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흑자가 점쳐진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지난해 11월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립 8년만에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1027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 7659억→시장 매출 1조원 이상 의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매출 7659억원은 시장 매출 1조원 돌파를 의미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유통을 파트너사에 맡겨 일정 비율만 매출로 잡히게 된다. 시장 매출 1조원의 50%라면 5000억원이 매출로 반영된다는 소리다. 일례로 현재 주력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이 수익의 반반을 배분키로 했다. 고한승 사장은 "암젠, 바이오젠, 길리어드 등 글로벌 제약사가 연 시장 매출 1조원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1년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사 8년 만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과 항암제로 연 시장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2020-03-09 06:20:24이석준 -
마스크 5부제 시행...제약, 일반약 영업활동 재개 기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오늘(9일)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5부제'를 두고 약국가에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각 제약사의 한 일반약 사업부도 약국가의 반응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선 약국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조심스럽게 일반약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초유의 5부제, 약국의 기대 혹은 우려 정부는 오늘부터 이른바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들어간다. 구매량 제한이 대원칙이다. 일주일동안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마스크가 2매로 제한된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 하루만 구입할 수 있다(주말은 예외). 약국에 몰리는 환자가 최대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몰려드는 환자 때문에 사실상 다른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했던 일선 약국의 상황이 조금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제기된다. 반면, 업무가 과중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일이 신분증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번거로움만 커질 것이란 우려다. 신분증을 들고 오지 않았다거나, 타인 신분증으로 대리구매하려는 환자들과의 입씨름이 약국의 몫이다. ◆약국 바라보는 일반약사업부 영업재개 가능성 각 제약사 일반약 사업부는 이런 약국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가 약사들의 숨통을 트일 것인지, 아니면 구매이력관리제와 함께 또 다른 업무부담으로 작용할 것인지를 살피는 모습이다. 일단은 우려보다는 기대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약국 업무부담이 줄어든다는 가정 하에, 조심스럽게 영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일반약 영업을 포함해 전 영업사원의 재택근무가 내려진 한 국내사 관계자는 "무한정 재택근무를 지속할 수는 없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영업환경이 지나치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태 추이를 보며 조심스럽게 정상영업 재개 여부를 고심 중"이라며 "정부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있다. 여기에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약사 업무가 줄어든다고 판단될 경우 일반약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실제 일별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81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67명으로 감소했다(8일 0시 기준). 사태가 최대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짧게는 1주에서 길게는 3주까지 영업활동을 '올스톱'했던 제약사들이 제한적으로 일반약 영업부터 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마스크 5부제 시행을 계기로 영업재개를 희망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들린다. 약국 방문자제 권고가 내려진 한 영업사원은 "약국에 길게 늘어선 줄을 바라보며 방문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마스크가 동이 나고 줄서기가 사라져도 쉽게 문을 두드릴 수 없었다. 과중한 업무로 예민해진 약사에게 괜한 자극이 될까봐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약사들의 업무가 조금이나마 분산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변의 약사와 이야기해도 5부제만 놓고 보면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며 "당장은 본격적인 영업보다 약국 방문만이라도 수월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0-03-09 06:15:17김진구 -
일양, 중국법인 2곳 '매출합산 1400억' 역대 최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양약품 중국법인 2곳이 1400억원 매출을 합작했다. 지난해 양사 합계 매출 신기록(1256억원)을 또 한번 뛰어넘었다. 일양약품 중국 법인은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 2곳이다. 양주일양은 전문의약품, 통화일양은 일반의약품을 다루고 있다. 7일 일양약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양주일양(1055억원)과 통화일양(937억원) 매출액 합계는 1400억원이다. 전년(1256억원) 대비 11.46% 증가했다. 양주일양은 첫 1000억원 돌파다. 통화일양도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양주일양은 위궤양치료제 알드린, 해열진통주사제 알타질, 이담소화제 아진탈 등, 통화일양은 원비디 등 드링크 제품을 다루고 있다. 수익성도 잡았다. 양주일양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2억원, 77억원이다. 전년(영업이익 85억원, 순이익 74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통화일양은 고마진 실적을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114억원) 대비 28.95%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85억→110억원)도 29.41% 증가했다. 통화일양의 영업이익률은 42.61%를 기록했다. 양주일양보다 외형은 작지만 알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일양약품 해외 사업 핵심인 중국은 향후 발전 여지가 크다. 시장성이 큰데다가 법인 경영을 오너 일가가 직접 챙기면서 회사 차원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오너 2세 정도언 회장은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의 '동사장(한국 이사장 직급)'을, 정 회장의 장남 정유석 부사장은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과 함께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에서 '동사(이사)'를 맡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경영진 구성이다. 김동연 사장은 5연임 중이다. 중국 법인 성장으로 일양약품 연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일양약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46억원으로 전년(3000억원) 대비 8.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7억원에서 325억원으로 94.6% 급증했다. 연결 실적은 일양약품 내수에 중국법인을 더한 수치로 봐도 무방하다. 일양바이오팜(지난해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이 연결 실적에 잡히지만 비중은 작다.2020-03-07 06:20:28이석준
오늘의 TOP 10
- 1창고형약국서 카드 쓰면 명세서엔 PG사?…의아한 우회결제
- 2'창고형' 메가팩토리, 3호점 개설되나…2호점 양수도설 확산
- 35월 황금연휴 의약품 수급 '빨간불'…"약국 주문 서둘러야"
- 4창고형약국 가격공세 의약품 공구로 막는다...분회의 실험
- 5창고형약국 규제법, 법안소위 심사대…표시·광고 규제 임박
- 6경구용 항응고제, 제네릭 침투 가속…자렐토 시장 절반 잠식
- 7차바이오, 한달새 2500억 자회사 지분 매각…포트폴리오 재편
- 8표제기 신설 '브롬헥신염산염' 함유 복합 감기약 증가세
- 9신희일 인투씨엔에스 CPO "동물병원 EMR 서비스 AI 확장"
- 10유전자치료제 전선 확대…난청까지 적용 범위 확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