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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안제 298품목, 고법 선고일까지 약가인하 '스톱'[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일회용 점안제 298품목의 약가인하 중단 조치가 서울고등법원 판결 선고가 끝날 때까지 또 유지된다.현행 2심 판결은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되는 만큼, 점안제 약가인하 조치는 올해 안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보건복지부는 23일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2018-177호) 집행정지 안내'를 통해 약가인하 효력정지일을 '기존 2019년 9월 27일까지'에서 '서울고등법원 2019누52463 사건의 판결선고 후 30일이 되는 날까지(종료일 미확정)'로 변경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17일 서울고등법원 제7행정부가 국제약품 외 19개 제약사가 제기한 '약제 급여 상한금액 인하처분 취소'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약가인하 집행정지 대상 점안제는 총 298품목으로 일동제약, 바이넥스, 종근당, 한미약품, 국제약품, 신신제약, 한림제약, 씨엠지제약, 풍림무약, 영일제약, 대우제약, 태준제약, 삼천당제약, 이니스트바이오제약,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 디에이치피코리아, 휴메딕스, 한국글로벌제약, 대웅바이오 등 20개 제약사가 소송을 참여하고 있다.한편 고등법원은 지난달 16일 원고측 법률대리인 김앤장이 신청한 점안제 약가인하 임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이달 27일까지 약가 효력을 연장했었다.복지부는 "추후 재판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변동되는 경우 별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2019-09-23 10:33:50이혜경 -
약평위 사후평가 등 소위 신설…내달 10일 첫 회의[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소위원회에 '약제사후평가'와 '한약제제'를 신설한다.심평원은 지난 18일 제7기 약평위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관련 학회 등의 추천을 받아 전체 100명의 인력풀로 구성된 약평위는 매회의 시 전문가 풀 내에서 19명을 선정해 회의를 개최한다.7기 약평위 첫 회의이자 올해 8차 약평위 회의는 내달 10일로 예정됐으며, 국회 국정감사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심평원은 12월 원주 완전이전을 고려해 그동안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개최하던 회의를 매월 첫째주 목요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약제사후평가소위원회와 한약제제소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되면 약평위 소위원회는 기존의 경제성평가소위원회, 위험분담제소위원회, 약제급여기준소위원회, 재정영향평가소위원회 등을 포함해 총 6개가 운영된다.약제사후평가소위는 기등재의약품 중 재평가가 필요한 약제 또는 치료군을 선정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약평위 위원 4명, 기관 담당자 2명, 전문가 2명으로 꾸려진다. 한약제제는 한약제제 등재를 위한 급여 대상여부 심의 및 상한금액을 평가하며 약평위 위원 4명과 전문가 4명 등 8명으로 구성된다.이번에 한약제제소위가 구성되면서, 약평위 회의 안건에 한방이 포함된다는게 새롭게 바뀐 특징이다.전체 6개 소위에는 약평위 위원 4명이 고정적으로 참여하게 되는데, 심평원은 약평위 의결을 거쳐 약평위와 소위원회 효율적 연계를 위해 약평위 위원을 50% 이상 선정하도록 했다.약평위가 약제 급여 첫 관문인 만큼, 새롭게 위촉된 약평위원들은 '비밀 유지'와 '제척·기피·회피' 등의 사유를 지켜야 한다.약평위원들은 안건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한 비밀 누설 금지와 함께 위원장이 위원들로부터 공정성, 객관성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때에는 거부할 권한이 있다.제척·기피·회의 사유로는 위원회 위원이 평가대상 제조업자와 가족관계, 연구용역 참여 등 사유가 있는 경우(제척)와 제조업자 등으로부터 공정성, 객관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경우 위원장이 해당 위원의 참석을 거부(기피)하거나, 위원 스스로 참석을 배제(회피)할 수 있다.한편 이번 약평위는 지난해 12월 운영규정 개정을 통해 과거 83명의 인력풀에서 100명으로 확대했으며, 위원장 임명방식을 심평원장 지명에서 위원 호선으로 변경했다. 위원들의 임기는 2021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2019-09-21 06:17:12이혜경 -
"국고 지원율 높여야 문재인케어 연착륙"[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골자로 한 '문재인 케어' 연착륙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고 지원율을 크게 늘리는 동시에 국민 건보료 부과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형평성과 고용·경제 성장 측면을 따져 국고지원 안정률을 높이고, 고소득 대상자 건보료 누락을 막고 부담능력에 비례해 국민 건보료를 산정하는 정책을 병행·구체화해야 한다는 취지다.20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는 보장성 확대를 위한 보험재정 확충 토론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정책페스티벌 일환인 이 토론회는 기동민 의원과 윤일규 의원이 공동 개최했다.문 케어는 이미 시민 단체의 건보료 상승에 대한 강한 반발과 의사 등 보건의료전문가의 의료생태계 파괴, 건보재정 파탄을 향한 우려와 직면한 상태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선임연구위원이 발제에서 지속가능한 건보를 위한 재정안정화 방안을 제안했다.보사연 신영석 위원신 위원은 건보 부과체계 개편으로 미래 건보재정 수입 감소가 예상되는데다 인구 고령화·건보 보장성 강화 등으로 미래 건보재정 지출은 크게 증가한다고 전제했다.신 위원은 국고지원의 안정적 지원을 문 케어 재정마련 해법의 한 축으로 봤다.구체적으로 현재 건보재정 국고지원은 지원 기간이 한시적이고 지원 근거도 모호하다. 건강증진기금 재원 활용도 한계가 큰데다 지원 기준 산정 문제도 있다.특히 중산층 이하 계층은 보험료 부담이 높은 대비 고소득층은 적게 부담하는 현실이라 국민 건보료 인상 보다 세금을 통한 국고지원 증가가 형평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게 신 위원 견해다.국민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과 관련해 신 위원은 고소득자 보험료 부과 누락을 방지하는 등 부과 기준을 정교화하고 부과 대상을 합리적으로 확대하자고 제언했다.부담능력에 비례해 부담한다는 원칙에 따라 근로소득 외 소득에 대한 건보료 부과를 강화하자는 취지다.구체적으로 근로소득 외 금융·양도·임대소득 등을 건보료 부과 기반에 포함시키는 방식이다.신 위원은 "국고지원은 현행 지원체계를 유지하되 불분명한 규정을 명확히하고 한시 지원규정을 삭제해야 한다"며 "국고지원 규모 증가율을 일반회계 증가율과 연동하되 중장기적으로 부족한 재원은 잔접세 방식으로 별도 확충하자"고 말했다.국회 보건복지위 기동민 의원신 위원은 "올해 기준 6.46%인 보험료율을 국민 부담 능력 범위 내로 판단되는 2024년까지는 보험료율 증가로 재원을 확보하자"며 "2025년 이후에는 국민부담율, 인구구조, 경제성장을 반영해 새 재원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토론회를 주최한 기동민 의원은 "국가가 문케어에 건보재정 지원을 어떻게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15% 국고지원율을 보였던 대비 문재인 정부는 13% 중반에 머물고 있다"며 "올해는 적어도 14.02%까지 올려야 가입자 단체 등에 추계를 감수해 달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기 의원은 "다행이 당이 당정협의 시 문케어 건보재정 지원을 최우선 협의하도록 약속했다. 국고지원 확대를 향한 정부 움직임이 가시화됐고 가입자 단체와 국민에 부담을 나눠달라는 얘기를 할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내년에는 15% 국고지원율까지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19-09-20 11:43:24이정환 -
외국인환자 1명 유치비용, 서울 101달러…경기 19달러[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외국인환자 유치을 위해 서울이 경기도 보다 5배 이상의 비용을 더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찾은 외국인환자가 38만명을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외국인환자 유치를 시작한 2009년부터 10년 동안 누적환자만 해도 226만명에 달한다.이한규 성남시 부시장이 2019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아직까지 새로운 의료관광 개발을 위한 목표와 역할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정부도 존재하는 실정이다.진기남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20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2019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 내 마련된 '의료웰니스관광 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전략'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진 교수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외국인환자 1명 유치를 위해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투입해야 하는 비용이 광주 146.66달러, 충청북도 107.16달러, 서울(강서구) 101.45달러 등으로 높았던 반면, 대구 16.01달러, 경기 19.36달러, 인천 17.82달러로 낮은 유치비용을 보였다.투자자본수익률(ROI, return on investment) 비교에서는 2014년 기준 부산이 1달러 투자시 196.09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고, 인천 58.14달러, 대구 39.10달러, 서울 29.25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진 교수는 "지역별로 ROI 격차가 굉장히 크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 지표를 보면 지방별로 의료관광 프로젝트 수행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따라서 성공적인 의료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선 목표와 역할 설정이 중요한 상태다.진 교수는 "지방정부는 소비자 중심의 접근방법을 취하기 위해 생태계 수립을 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를 위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진기남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의료관광 내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병원 스스로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 상품이나 인프라 개설, 마케팅 등에 노력을 기울였다면 지방정부는 외국인환자를 위한 교통과 숙박시설, 병원이나 관리자를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진 교수는 "지방정부는 의료관광 생태계 내애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전시 발굴과 경쟁력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며 "각 지방정부를 얼마나 매력적인 도시로 어필할 수 있는지 브랜딩 전략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각 지방정부만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구축해 브랜딩을 만들었다면, 가칭 국제위원회 등을 설립해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는 병원 등에 운영지원과 인력관리 등을 진행하면 된다.진 교수는 "지방정부의 경우 2~3년만다 인사이동으로 의료관광 담당자에 대한 연속성이 없어지는 부분도 문제"라며 "경쟁력 증진을 위해선 담당자의 연속성과 재정 모니터링, 프로젝트에 대한 비판적인 검토 등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2019-09-20 11:20:45이혜경 -
심평원, 이달부터 적정성평가 결과 전산통보 전환[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이달부터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통보 방식을 서면에서 전산통보로 전환했다고 밝혔다.E-평가자료제출시스템을 통한 평가결과 통보로 정확하고 신속한 평가결과 확인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심평원은 적정성평가가 완료되면 E-평가자료제출시스템에 결과를 등록하고, 요양기관에 문자서비스(SMS)로 알려준다.요양기관은 평가결과 공개와 동시에 확인이 가능하고 상시적으로 열람할 수 있으며, 횟수 제한 없이 다운로드와 출력이 가능하다.심평원은 서면 통보의 불편함과 행정소요 비용 등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전산통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기존 서면 통보의 우편물 분실 우려와 통보서 제작 및 발송 등에 평균 30일 정도 소요된 점 등을 개선했으며, 항목별로 달랐던 평가 결과 통보 서식을 표준화해 결과를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적정성 평가결과를 송달받기 위해서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송달받을 자가 동의하는 경우 가능하므로, 요양기관의 사전 동의 신청이 필요하다. 사전동의신청은 E-평가자료제출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평가결과 전산통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E-평가자료제출시스템의 평가 알림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이번 적정성 평가결과의 전산통보 시행으로 요양기관에서 평가결과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이 가능하고 서면우편 발송 행정비용의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요양기관이 평가결과를 즉시 확인하여 환자의 진료 및 의료의 질 향상에 활용하길 바란다"고 했다.2019-09-20 09:35:13이혜경 -
품절약 정보제공 해법 찾아라…복지부-약사회 회동[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장기 품절약 처방, 조제 관리를 위해 정부와 대한약사회가 머리를 맞댔다.보건복지부는 19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가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사회와 '공급중단 및 품절의약품 수급정보 제공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번 간담회는 복지부와 심평원이 약사회가 요구하는 장기·상시 품절약에 대한 요구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품절약 관련 현안은 오는 26일 열리는 약정협의체에 올라갈 유력 안건 중 하나로, 약사회는 정부가 품절약 정보제공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그동안 약사회가 주장한 품절약 해결방안을 보면 공급중단 보고대상 의약품을 모든 처방의약품으로 확대하고 제조유통사의 보고 의무를 강화하는 안과 심평원 DUR 알리미 창을 통해 품절약 정보를 제공하는 안이 포함됐다.심평원 관계자는 "품절약 처방전을 가지고 환자와 약사가 약을 찾아 헤매는 등의 불편을 해결해야 한다는 부분은 공감한다"며 "하지만 정확한 품절약에 대한 정의 규정이 필요하다. 모든 약국 뿐 아니라 제약사도 공감해야 하는 만큼 다 같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약사회 관계자 또한 "복지부와 심평원에 약국이 애로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장기·상시 품절약에 대한 해결방안을 설명했다"며 "1차적으로 네거티브방식 보다 포지티브 방식으로 정부가 의사나 약사에게 품절약 현황에 대한 정보 제공을 안내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했다.그는 "포지티브한 방식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나 제약회사가 부담스러워 한다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가능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조만간 정부와 약사회, 제약바이오협회, 제약회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9-09-20 06:17:07이혜경 -
약평위 인력풀 100명 확정…위원장에 이윤성 원장[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앞으로 2년간 약제 급여적정성 판단을 맡게 될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 구성이 끝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18일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7기 약평위 인력풀 100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7기 약평위 위원장은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이 맡았다. 위원장은 워크숍 참석 위원 중 호선으로 선출된다. 신임 약평위 위원 임기는 내년 8월 31일까지 2년으로, 위원들은 약제 요양급여대상 여부와 상한금액 결정.조정 등 약제 급여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심평원은 ▲위원회의 역할 및 관련 규정 ▲신약등재절차 및 평가 업무 ▲경제성평가 제도의 개념 및 최근 동향 ▲산정기준대상 약제평가 및 퇴장방지의약품 제도 등 효율적인 평가를 위해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고, 참석 위원들은 투명하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해 청렴서약서를 작성했다.제7기 약평위 구성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운영규정에 따라 위원회 인력풀을 기존 83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고 위원장 선출을 심사평가원장 지명에서 호선으로 변경하여 청렴·윤리 및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했다. 김승택 심사평가원장은 "약제 요양급여 대상여부 등의 평가에 있어 위원들이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위원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윤성 위원장은 "새롭게 구성된 제7기 약평위가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2019-09-19 13:53:52이혜경 -
지난해 국민 1% '수면장애'…환절기 병원 방문 많아[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해 수면장애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57만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1.1%에 달했다.특히 최근 5년간 진료행태를 보면 여름보다 겨울 전후 환절기인 10월과 3월에 환자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활용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수면장애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수면장애는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낮 동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있어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다.최근 5년간 수면장애 환자는 2014년 42만명에서 2018년 57만명으로 연평균 8.1% 증가했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1.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대를 같이 고려하면 60대 전체와 20~30대 남성 환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지난해 수면장애 환자의 78.5%는 의원, 14.9%는 종합병원, 8.7%는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종합병원 13.1%, 의원 7.8%, 병원 6.2%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적용 후 9개월이 지난 시점인 2019년 3월 수면장애 환자 중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비율은 종합병원이 7.2%로 가장 높았으나 보험급여적용 직후보다 0.4%p 증가에 그친 반면 의원은 3.3%로 2.0%p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 증상 및 원인, 치료방법 ◆수면장애의 증상- 수면장애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에 따라 다양하며,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이 나뉨. 1) 불면장애: 가장 대표적인 수면장애로, 환자 자신이 느끼기에 잠이 불충분하거나 비정상적인 상태를 일컬음. 잠에 들기 힘들거나, 자다가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거나, 자도 개운하지 않다고 느끼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남.2) 과다수면장애: 야간 수면시간이 길고 중간에 깨지는 않아도 개운하지 않은 특징을 보이며, 낮잠도 긴 시간을 자고 개운하지 않은 양상을 보임.3) 기면증: 낮시간의 졸리움, 탈력발작(감정자극에 의해 촉발되어 근육의 힘이 빠짐), 수면마비(잠들기 전 혹은 잠에서 깨어날 때 의식은 깨어 있지만 근육에 힘이 빠져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 입면시 혹은 출면시 환각, 야간수면장애를 특징적으로 보임.4) 호흡관련 수면장애: 수면무호흡증이 대표적으로, 수면 중에 호흡의 멈춤 또는 호흡이 얕아지는 문제로 수면에 지장이 생김.5) 일주기리듬 수면-각성 장애: 개인의 정상적인 수면/각성 리듬에 변동이 생긴 것으로, 적절한 시간대에 잘 수 없고 각성이 필요한 시간대에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 주된 증상임.6) 사건수면: 수면 중 혹은 수면과 각성 사이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행동이나 생리적 사건을 말함. 대표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이 포함됨.◆수면장애의 원인- 불면증상은 불면장애(수면장애) 이외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정신과적 불편에서 나타날 수 있어 원인질환 혹은 동반질환을 고려해야 함.- 수면장애의 종류에 따라 원인은 다양함. 대표적 원인으로는 생리학적 과각성과 불면에 영향을 주는 행동적 측면이 고려됨. 개인의 특징과 같은 불면증을 일으킬 만한 소인이 있는 상태에서 스트레스 사건 등 유발요인이 불면증을 야기하면, 이후 수면과 관련한 불안, 부적응적 수면습관이 불면증을 지속시키게 됨.- 흔히 코골이로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비만, 목둘레가 크고 목젖이 늘어진 경우, 혀가 큰 경우 등 상기도가 쉽게 폐쇄되는 특징을 가진 사람에서 잘 나타남.- 하지불안증후군의 경우 고령, 가족력, 철결핍, 만성신부전, 임신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음.- 나이가 많아지면서 잠의 질이 떨어지기도 함.◆수면장애의 진단 검사- 수면장애는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따라서 전문 의사의 문진이 필요함. 수면장애의 확인에 도움이 되는 자기기입식 설문지로는 피츠버그 수면장애척도가 있으며, 낮 졸음이 심한 수면장애에는 엡워스졸음증척도를 사용할 수 있음.- 수면장애의 원인 파악과 진단을 위하여 야간수면다원검사가 도움이 됨. 야간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양과 질, 수면장애의 다양한 증상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도구들이 갖춰진 수면검사실에서 실제로 자면서, 수면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시행함. 이를 통하여 불면의 양상, 호흡관련 수면장애, 사건수면(하지불안증후군) 등을 확인할 수 있음.& 10061;‘수면장애’의 치료방법- 불면의 양상과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상이함. 대표적으로 불면을 개선하기 위해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비벤조다이아제핀계 수면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소량의 항우울제나 항히스타민제가 수면에 도움을 주기도 함. 멜라토닌등 내인성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을 약제로 복용하여 수면을 호전시키도 함.- 대표적인 비약물적 치료로는 불면증 인지행동치료가 있음. 인지적 및 생리적 각성수준을 낮추고, 비 적응적인 수면습관을 교정하며, 수면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태도를 수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함. 수면위생교육, 자극조절, 수면제한, 이완훈련, 인지치료 등이 있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경우에는, 상기도 근육이완을 유발하여 기도막힘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술, 수면제 등의 약물 사용은 피해야 함. 옆으로 누워 자는 것과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됨. 심한 수면무호흡증에서 추전되는 치료 방법은 ‘지속적 양압술’로, 양압기로 상기도에 공기를 불어넣어 기도를 열리게 한 상태에서 수면을 취하는 것임. 때로는 수면 중 막히는 기도의 특정부위를 수술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음.- 하지불안증후군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다면 수면리듬 지키기, 술,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스트레칭과 다리 마사지 등이 도움이 됨. 심한 경우 도파민 효현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일부 항경련제가 사용되며, 철분도 효과적인 경우가 있음.◆수면장애 예방법-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함. 건강한 수면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음. 1) 15분 이상의 낮잠을 피하기2)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3) 자기 30분 전에는 부담 없는 독서나 이완요법4) 새벽에 깨서 시계를 보는 것을 삼가기5) 술, 담배, 커피를 피하기6) 40분 내외의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자기 4-5시간 전에는 끝내기7) 잠들기 2시간 전 온욕이 도움이 됨8) 침실의 소음과 빛을 통제하며 적절한 온도 유지하기◆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4배 더 많은 이유- 다양한 연구에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1.5-2배 정도 불면호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그 이유로는 생리주기, 임신, 출산, 폐경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됨. 이 시기 호르몬과 신체의 변화, 출산과 폐경과 관련한 우울과 불안의 증가 등이 불면을 일으킴. 또한 스트레스에 대한 각성반응과 관련한 콜티졸 분비가 사춘기 이후 여성에서 더 많은 점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짐.◆60대 환자와 20~30대 남성 환자 증가율이 높은 이유- 생물학적 노화는 불면의 악화와 연관이 높음. 조기 기상하는 패턴의 수면 일중주기 변화도 그 이유 중 하나이며, 이는 멜라토닌이라는 수면주기 호르몬의 분비 감소와 관련이 있음. 또한 통증, 야간뇨, 호흡곤란, 하지불안증후군 등 노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불편이 불면을 일으킬 수 있음.- 일반적으로 불면은 불안과 연관이 있으며, 불안한 경험을 한 후에 혹은 불안이 예상되는 상황을 앞두고 악화됨. 슬픔, 상실, 혹은 스트레스를 포함한 삶의 변화와 관계되어 발생함. 최근 20-30대에서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20대 남성환자의 우울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할 때, 20-30대 남자의 불면이 증가하는 원인을 이에서 유추해볼 수 있음.◆겨울과 그 전후 환절기에 수면장애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 사람의 몸은 약 24시간 주기의 일주기리듬(circadian rhythm)에 다라 수면/각성주기를 보이며, 이는 멜라토닌, 콜티졸, 프로락틴의 분비와 관련이 있음. 빛 자극에 따라 멜라토닌의 생성이 조절되고, 일주기리듬은 이에 큰 영향을 받음. 환절기 일조량의 변화는 일주기리듬(circadian rhythm)의 변화를 일으켜 수면-각성주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 겨울철 일조량이 줄어들면 낮시간 졸음이 길어지는 것이 야간 수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 또한 추운 날씨에 실내생활이 길어지는 것 또한 수면/각성주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도움말=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2019-09-19 12:00:35이혜경 -
건보공단, 23~27일 빅데이터 산학협력 아카데미[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원주 본부에서 한림대학교(데이터융합스쿨), 강릉원주대학교(소프트웨어학과), WMIT(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소재 기업체 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산학협력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건보공단은 2017년부터 매년 지역 내 보건의료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연세대 원주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전문교육 과정(연2회)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왔다.이번 아카데미 과정은 지역 내 보건의료데이터 현장친화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대학·산업체·공공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요구되고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통한 공단의 적극적인 지역사회 기여 필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기존 전문 과정에 산학협력 과정을 추가로 확대했다.참가자들은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특성, 구체적인 데이터 활용사례는 물론 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설계, 데이터의 실제적인 연계 및 분석 등 체계적인 데이터 실습 시간을 가진다.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은 "이번 산학협력 아카데미를 계기로 강원지역 교육기관 및 의료기기 관련업체들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대학, 연구소, 산업체 등 다양한 수요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인재 양성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산업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앞으로 공단은 대학, 산업체 등의 폭넓은 참여와 체계적인 빅데이터 활용교육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 산업의 혁신성장에 기여하고 공단의 빅데이터 활용교육 프로그램을 이 분야 최고의 플래그십 아카데미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19-09-19 09:25:35이혜경 -
'쎄레브이' 등 약제 조합 2738개, 배수 처방 시 삭감[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림제약의 '쎄레브이정' 200mg 대신 저함량인 100mg을 2개 처방하면 삭감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비용효과적인 함량 의약품 대상 목록'을 공개했다.이번 목록은 지난달 30일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고시 개정에 따라 이뤄졌으며, 경구제 2327개 조합과 주사제 411개 조합 등 총 2738개 품목 조합이 배수처방 삭감 대상이다.전체 약제 목록은 DUR 정보제공과 요양급여비용 청구 명세서 심사 시 전산 자동 점검 대상으로, 요양기관은 저함량 배수처방 시 주의해야 한다.이달 추가된 목록 가운데, 경구제를 살펴보면 쎄리브이정을 비롯해 라이트팜텍 '제이씨쿠에티아핀정' 25-100mg, 한독테바 '테바엘로티닙정' 25-100mg·25-150mg, 대한뉴팜 '뉴로사탄정' 50-100mg, 부광약품 '씬지로이드정 0.025-0.050mg·0.025-0.075mg·0.025-0.1mg·0.025-0.15mg·0.025-0.2mg, 한국휴텍스제약 노브디핀에스정 2.5-5mg, 셀트리온제약 '유가인정' 20-40mg 등이 포함됐다.한국노바티스 '클로자릴정' 25-100mg, 엘지화학 '엔크루드정' 0.5-1mg 조합은 저고함량 급여 삭제로 DUR 전산심사 목록에서도 제외됐다.주사제는 녹십자 '정주용 헤파백주' 10-50ml 조합이 배수처방 삭감 목록에 추가됐다.2019-09-19 06:16:19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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