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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베스레미 급여 요구…약평위 상정 향방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진성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Vera, PV) 치료제 베스레미(로페그인터페론알파-2b)의 급여 도전이 장기화 되면서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베스레미 제품사진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베스레미는 진성적혈구증가증의 원인인 JAK2 돌연변이 유전자를 표적하는 차세대 인터페론이다. 기존 인터페론의 순도와 내약성을 개선해 초기 1.5년 간은 2주에 한 번, 그 이후로는 4주에 한 번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다만 베스레미는 지난해 3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된 이후 14개월이 지난 현시점까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한 상태다. 다가오는 5차 약평위에도 베스레미의 상정 여부는 미지수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2일 한국백혈병환우회는 대안이 없는 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를 위해 베스레미의 급여 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한국백혈병환우회는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제로는 하이드록시우레아 하나뿐이지만 전체 환자의 약 10~20% 약제에 불응하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 이런 환자들에게 베스레미는 사실상 유일한 치료 대안이다"고 설명했다.현재 국내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는 2023년 기준으로 4995명에 이른다. 환자들은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구분된다.이와 관련해 이성윤 일산백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진성적혈구증가증이 희귀 혈액암이라 작은 규모로 느껴질 수 있으나 환자는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위험군 환자들이 고위험군으로 전환되어 내성 또는 불내성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2월 진행된 '베스레미 급여화 촉구'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서는 30일 만에 5만552명의 동의를 얻는 등 치료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던 만큼 환우회는 제도와 행정이 빠르게 뒷받침 돼야한다는 입장이다.환우회는 "암질심 이후 1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약평위에 상정되지 못하는 것은 정부와 해당 제약사가 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베스레미의 약평위 상정과 통과 그리고 신속한 약가협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그래도 베스레미의 5차 약평위 상정을 기대해 볼 부분도 있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제성평가소위원회에서 비용효과성 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정부 제시안의 회사 수용 여부에 따라 향후 절차가 진행되게 되는데 업계에 따르면 베스레미를 보유한 파마에센시아코리아는 본사 설득을 통해 정부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추후 논의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일부 타협점을 찾았다는 측면에서 베스레미의 급여 도전 시계가 빠르게 돌아갈 것이란 예측도 있다.관건은 이후 구체적인 약가설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차원에서 인터페론 제제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베스레미 도입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 설정되는 약가를 참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논의 과정에서 파마에센시아코리아가 위험분담제(RSA) 등의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결국 약평위 이후에도 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도 회사로서는 고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이성윤 교수는 "모든 환자가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건강보험 재정의 한계를 고려할 때 최소한 하이드록시우레아 내성 또는 불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우선 급여화가 절실하다. 이 환자들은 하이드록시우레아 치료가 불가능하면 다른 치료 옵션이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2025-05-03 06:00:04황병우 -
약국 98% ATC 불용캐니스터 보유...41개 이상도 8.7%[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약국위원회(부회장 위성윤, 위원장 이경보·신승우)는 약국 98%가 ATC 불용 캐니스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재활용 필요성을 주장했다.시약사회는 약국에서 방치되고 있는 불용 ATC(자동조제기) 캐니스터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회원약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총 641개 약국이 설문에 참여(응답률 12.89%)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약국 내 불용 캐니스터의 규모와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재정비(리퍼비시) 유통 체계 구축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97.8% 약국이 불용 캐니스터를 보관하고 있었다. 설문 결과, 약국 내 사용 중단된 ATC 캐니스터를 ‘1~10개’ 보관 중이라는 응답이 50.9%(326명)로 가장 많았다. ‘11~20개’는 25.7%였다.‘없다’고 응답한 약국은 단 2.2%에 불과해 사실상 대부분의 약국이 불용 캐니스터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으로 확인됐다.또 ‘21개 이상’ 보유한 약국은 21.2%, 4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약국도 8.7%에 달해 심각성이 드러났다.처방변경과 제형변경의 이유로 캐니스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많았다. 불용 캐니스터가 발생한 주요 원인으로는 ‘처방 변경’이 594명(94.7%)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형 변경’ 373명(59.5%), ‘보험급여 삭제’ 193명(30.8%), ‘의약품 품절’ 115명(18.3%)로 나타났다.불용 ATC 캐니스터를 재정비 제품으로 재활용해 판매하는 방안에 대해 98.9%(634명)가 구매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거의 모든 약국이 캐니스터 재활용 구매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재정비 제품의 적정 가격대에 대한 질문에는 ‘1~2만원’이 32.1%로 가장 높게 나왔다. ‘2~3만원’ 28.2%, ‘1만원 미만’ 24.2%, ‘3만원 이상’ 15.4% 순으로 응답했다.김위학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불용 캐니스터 문제가 일부 약국의 문제가 아닌 약국 전체의 공통적 고충임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행력 있는 유통 구조를 만들 필요성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조사를 출발점으로 불용 캐니스터의 재정비 유통, 적정 가격 재공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의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시약사회는 오는 7일 관련 업체를 만나 후속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2025-05-02 19:44:25정흥준 -
대체조제 사후통보 방식 개선에 비대면진료 수혜?플랫폼을 통한 처방전에는 대체조제 가능 문구가 적혀있다. 단, 병의원이 자체적으로 비대면진료를 할 경우에는 누락될 수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2월 대체조제 사후통보 방식이 개선되면, 대체조제 비중이 높은 비대면 진료는 뜻밖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대체조제로 병의원에 팩스, 전화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줄어들게 되면 그동안 “처방약이 없다”는 이유로 비대면 처방을 받지 않던 약국이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플랫폼 업계에서도 비대면 진료에서 대체조제 비중이 높아 약국의 통보 업무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플랫폼 관계자는 “환자 동의를 받아서 비대면 처방전에 ‘대체조제 가능’하다는 코멘트를 넣고 있다”면서 “정확한 대체조제 비율을 알 수는 없지만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심평원 시스템 연동이 되면)비대면 조제를 하는 약국들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다만, 이로 인해 비대면 조제가 얼마나 늘어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약사들은 사후통보 개선 방식이 비대면 진료 활성화에 뒷받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만큼 현재 병의원 직접 통보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경기 A약사는 “대체조제를 하고 원래 처방대로 입력을 하는 약국도 있다고 할 정도로 심리적 불편감이 있다”면서 “특히 비대면 진료는 대체조제가 많기 때문에 통보 방식이 개선되면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만약 비대면 처방을 대체조제로 받을 경우 건마다 팩스발송을 해야 하지만, 원클릭 개선이 되면 하루에 한 차례로 처리가 가능해 업무 불편이 줄어들게 된다. 또 지역이 흩어져 있는 비대면 처방전에서 일일이 팩스번호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진다.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작년 3월 8556곳이었던 비대면 처방 조제약국은 올해 1월 1만2524곳으로 증가했다. 대체조제 통보 방식이 개선되고 나면 비대면 처방을 받는 약국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정부 입장에서도 법제화를 앞둔 비대면진료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대체조제 활성화가 선제돼야 한다. 약국에 처방약이 없어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과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서면질의에서도 복지부는 “처방된 약을 구하는 직접적인 어려움이 있을 경우 대체조제 등으로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의료법 개정 추진 이후로도 약 배송 등 의약품 접근성에 대한 이슈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약국가에서는 대체조제 통보 방식 확대를 긍정 평가하고 있다.2025-05-02 19:08:46정흥준 -
약사회, 약대생 대상 숏폼 공모전…6대 정책 주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일 6대 핵심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2025 대한약사회 약대생 숏폼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이번 공모전은 약대생의 창의적인 시선을 통해 약사 정책을 국민에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공모전 참가 희망자는 오늘(2일)부터 18일까지 1분 이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출품하면 된다. 공모전 주제는 대한약사회가 추진 중인 6대 핵심 정책인 (▲수급불안정의약품(품절약) 해결 제도 강화 ▲성분명 처방 도입 ▲한약사문제 해결 ▲정부 주도 공적 전자처방전 구축 및 관리 ▲보건의료분야를 규제샌드박스 대상에서 제외 ▲장기처방 분할조제 도입 중 1개 정책 과제를 선택해 제작하면 된다.참가 자격은 전국 약학대학 재학생 또는 휴학생으로 개인, 팀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약사회는 이번 공모전 심사를 통해 ▲대상 1팀(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2팀(각 30만원) ▲우수상 3팀(각 20만원)을 선정하고, 수상자 전원에게 대한약사회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당선작에 대해서는 향후 대한약사회 공식 유튜브나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하고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노수진·이윤표 홍보이사는 ”미래 약사인 약대생들이 핵심정책을 새로운 관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라며 “전국의 약학대학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접수방법 등 이번 공모전의 상세 내용은 대한약사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며 된다.2025-05-02 18:18:13김지은 -
강남구약, 98개 회원약국 에어컨 청소 완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남구약사회(회장 김형지) 약국위원회(부회장 고윤선, 위원장 김원섭)는 여름 앞두고 회원 약국 98곳 대상으로 에어컨 청소 사업을 완료했다.98개 약국에 설치된 126대 에어컨 청소를 완료했으며, 회원약국들의 경영 활성화 목적으로 진행됐다.구약사회는 “깨끗한 약국 환경 조성을 통해 회원 약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것”이라며 “공동구매로 저렴한 가격으로 청소를 진행해 약국 경영에 도움을 주는 경영 활성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구약사회는 상반기 처방전 폐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약국 주변기기와 물품 등의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해 회원 약국의 경영 활성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구약사회는 “회원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회원 약사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당부했다.2025-05-02 17:10:33정흥준 -
나만의닥터 "비대면진료로 황금연휴 의료공백 해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나만의닥터(대표 손웅래·선재원)는 5월 황금연휴 기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 체계에 돌입한다.5월 6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앱 내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조제 연계 시스템을 정상 운영한다. 또 이용자들이 연휴 중에도 안정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나만의닥터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에도 비대면진료 이용 건수는 평상시 대비 약 2.3배 증가한 바 있다.손웅래 대표는 “통상 연휴 기간에는 병원과 약국 운영이 제한되면서 비대면 진료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료 대기시간을 줄이고 실시간 약국 매칭 기능을 강화해 연휴 동안의 의료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휴 진료 대응에는 특히 '문 연 병원 및 약국 지도’ 기능이 주축이 된다. 비대면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방문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앱을 활용해 문 연 병원, 약국 찾기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비대면 진료를 받은 후에는 조제가 가능한 영업 중인 약국을 알려줘 약 수령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한다.특히 새롭게 출시한 의료마이데이터 연동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과거의 의료 기록을 언제든지 불러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를 통해 갑작스럽게 찾은 병원에서도 환자는 자신의 진료 이력을 손쉽게 제출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손 대표는 “연휴 기간은 의료 접근성이 낮아지는 시기인 만큼, 의료 플랫폼으로서 공공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이용자들이 어디서든 앱 하나로 진료부터 처방약 수령까지 불편 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나만의닥터는 ‘대한민국 1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을 자신하며 진료뿐 아니라 약국 정보, 건강상담, 복약지도 기능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2025-05-02 17:00:33정흥준 -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 복지위행…추경호는 정무위로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추경호 의원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5선·강원강릉시)가 국회 정무위원회를 사임하고 보건복지위원회로 자리를 옮긴다.반대로 추경호 의원(3선·대구달성군)은 복지위를 사임하고 정무위원으로 활동한다.2일 국민의힘은 상임위 위원 사임·보임의 건을 공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추경호 의원은 서로 상임위를 맞바꿨다.권 원내대표는 추 의원이 활동했던 복지위에서 의정활동을 이어 나가게 됐고, 추 의원은 정무위에서 활동한다.복지위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해당 정부부처·기관 소속 산하기관을 소관한다.정무위는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가보훈부,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금융위원회 소관 사항을 담당한다.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재직했던 추 의원은 22대 국회 임기 초반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활동하면서 복지위 전체회의 등 일정에 불참하는 일이 잦았다.권 원내대표도 조기대선 정국 속 분주한 정당활동으로 인해 향후 복지위 활동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2025-05-02 12:07:42이정환 -
약사회 "금융비용, 도매에 개별 거래일 기준으로 요구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의약품 대금 결제 할인과 관련 일선 약국들이 개별 거래일을 기준으로 제공받아야 함을 강조했다.약사회는 2일 ‘의약품 대금 결제 관련 금융비용 할인’에 대한 대회원 공지를 통해 최근 의약품 유통업체의 금융비용 할인 적용과 관련 일부 업체가 기준일을 임의로 앞당겨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약사회의 이번 공지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권고에 따라 최근 의약품 유통업체가 의약품 결제 회전기일이 2개월, 3개월 이내인 약국들에 대해 약사법 시행규칙에 따른 날짜를 명확히 적용해 금융비용이 적용돼야 함을 안내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약사회는 “의약품 대금 결제 관련 금융비용 할인과 관련해 약사법 시행규칙에서 규정한 대로 1.2%(2개월 이내 결제 시)와 0.6%(3개월 이내 결제 시)의 금융비용 할인이 개별 거래일, 즉 의약품이 약국에 도착한 날을 기준으로 약국에 제공돼야 한다”며 “이에 의약품유통협회에 의약품 관리 시스템(매일 결제 시스템)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어 “개별 거래일에 따라 금융비용 할인이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거래 업체에 정확히 요청해 달라”며 “약사회는 금융비용 할인과 관련해 회원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5-05-02 12:06:24김지은 -
품절약·원거리처방 주효...25년만의 대체조제 개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2월부터 대체조제 사후통보 방식이 개선되면서, 약국 업무 부담이 줄어들며 저조했던 대체조제율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오늘(2일) 약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이 공포되며 대체조제로 불편을 겪었던 약사들은 통보방식 개선을 환영하는 반응이다.시행까지 남은 약 9개월 동안은 약국 청구프로그램과 ‘심평원의 대체조제 사후통보와 관련된 정보시스템’을 연동하는 실무적인 후속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심평원 정보시스템과 청구프로그램 간의 연동이 이뤄진다면 약사들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대체조제 통보가 가능해지는 셈이다.약 25년 만에 대체조제 통보 방식이 추가되는 데에는 코로나 이후 의약품 품절 장기화와 대체조제 일상화라는 배경이 있다.소아과 약을 비롯한 전방위적인 품절로 환자가 불편을 겪는 문제가 계속되면서 정부로서도 다양한 대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서울 A약사는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대체조제율이 꽤 올랐을 것이다. 그나마 환자들이 불편을 덜 겪었던 건 약사들이 어떻게든 대체조제를 했기 때문이다. 병원에 팩스를 보내는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조제를 했다”고 했다.A약사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전산 통보 방식을 추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어느 정도까지 대체조제율이 올라갈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약국 불편과 부담이 줄어들면서 대체조제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다른 서울 B약사는 “팩스를 보내는 불편도 있지만 병의원에 대체조제를 통보하는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다. 아무래도 전산 보고가 편해진다고 하면 그 부담이 훨씬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원거리 의료기관 처방들의 대체조제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진료 처방에도 대체조제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B약사는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진료가 아니라 의원에서 개별적으로 팩스로 보내고 있는 비대면 진료 처방은 대체조제를 하기 껄끄럽다. 이런 처방들은 대체조제 통보가 훨씬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약사회에서는 약국의 행정부담이 보다 줄어들 수 있도록 남은 9개월 동안 실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약사 처방중재와 대체조제 활성화에 대한 홍보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약사회 관계자는 “대체조제 사후 통보 방식이 추가되면서 약국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실무 논의를 충실히 해나갈 예정이다”라며 “또 대체조제와 처방중재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오늘(2일) 정오 약사회는 회원 알림톡을 발송해 "사후통보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심평원과 전산시스템 구축 등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라며 "보험청구 프로그램과 연동돼 회원약국에서 쉽고 원활하게 사후통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약사법 시행규칙 개정령 2일 공포2025-05-02 12:02:08정흥준 -
알리코제약, '크레비스타' 허가...에리슨제약과 코마케팅[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알리코제약이 에리슨제약의 '네비로스타정(네비보롤, 로수바스타틴)' 위임형 제네릭인 '크레비스타정'을 허가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알리코제약의 크레비스타정 2.5/10mg, 2.5/5mg, 5/10mg 등 3개 품목을 허가했다.위임형 제네릭은 최초등재의약품 보유사의 임상자료 허여를 통해 허가 받는 방식으로 최초등재의약품과 동일한 약가를 인정 받게 된다.이번 크레비스타 허가는 오리지널인 네비로스타의 재심사 만료를 앞두고 위임형 제네릭을 통한 시장방어를 위한 것으로 풀인된다.지난해 알리코제약과 에리슨제약은 고혈압 복합제 등에 대해 코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알리코제약은 지난해 10월 에리슨제약과 고혈압·심부전/고지혈증 치료제 네비로스타를 비롯해 '네비보롤정', '니페디핀서방정40mg' 등 전문의약품 3종에 대한 코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네비로스타는 네비보롤·로수바스타틴 복합제로 고혈압·심부전/고지혈증 동반 환자에게 투여하는 두 성분의 세계 최초 복합제다.3상 임상에서 혈압 강하 및 LDL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대조군 대비 우월함을 입증해 2019년 11월 발매됐다.재심사종료일이 2025년 8월 29일, 등재특허 만료일이 2036년 12월 15일인 오리지널 품목으로 자료보호기간 내 코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재심사기간이 만료될 경우 제네릭 품목의 허가 신청이 가능해지는 만큼 후발의약품의 공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알리코제약의 크레비스타는 에리슨제약이 위탁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며,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2025-05-02 12:01:18이혜경 -
LG화학 생과, 3분기 연속 적자…'매출 40% R&D 투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LG화학 의약품 사업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금이 유입된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에만 매출의 40%를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입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2일 LG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 생명과학 사업은 지난 1분기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 1분기 적자 규모는 전 분기 10억원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LG화학 생명과학 사업은 작년 2분기 기술수출 계약금 유입으로 109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분기별 LG화학 생명과학 사업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LG화학) 회사 측은 “R&D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라고 설명했다.LG화학 생명과학의 1분기 R&D 투자 비용은 11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80억원보다 5.6% 증가했다. 1분기 매출 2860억원의 39.9%를 R&D 부문에 투입했다. LG화학 생명과학은 지난해 R&D 투자금액이 4330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증가한 바 있다.LG화학 생명과학 사업은 항암, 면역, 당뇨, 대사 등의 분야에서 10여개의 신약 개발을 전개 중이다.LG화학은 지난해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LG화학은 지난해 1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희귀비만증신약 LB54640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리듬파마슈티컬스가 LB54640의 글로벌 개발과 판매 권리를 확보하는 내용이다.LB54640은 세계 최초의 경구 제형 MC4R 작용제로 임상 1상 결과 용량의존적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B54640는 임상1상시험을 종료했고 지난해 10월 임상2상시험에 착수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계약 규모는 3억 500만 달러에 달한다.다만 최근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던 통풍치료 신약은 개발을 중단했다. LG화학은 지난 3월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의 다국가 임상 3상시험을 자진 중단했다. 고요산혈증을 동반한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티굴릭소스타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앞서 LG화학은 미국과 유럽, 국내 등 21개국 규제기관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당시 LG화학은 "지난해 11월 티굴릭소스타트 다른 임상인 다국가 임상 3상(EURELIA1)에서 안전성과 위약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면서도 "EURELIA2의 경우 상업화 가치를 고려한 전략적 자원 재배분 결정에 따라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LG화학 생명과학 사업의 R&D 투자 비용에는 미국 자회사 아베오의 연구비도 포함됐다. LG화학은 2022년 미국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의 지분 100%를 5억71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아베오는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 시장에 특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아베오는 지난해 약 2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LG화학 생명과학 사업의 매출은 정체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2860억원으로 전년대비 0.4% 늘었지만 전 분기 3380억원보다 15.4% 줄었다. LG화학은 지난해 2분기에 LB54640의 기술수출 계약금의 60%에 해당하는 6000만달러를 지급받았고 나머지 계약금 4000만달러는 올해 하반기에 수령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백신 등의 수출 선적 시점 차이로 전 분기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라면서 “주요 제품의 견조한 매출 기조를 유지하고 글로벌 임상과제 등 R&D 투자를 지속하겠다”라고 설명했다.2025-05-02 12:00:59천승현 -
SK바사, 1천억 노바백스 주식 처분...팬데믹 협업 정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 지분 상당수를 정리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지급하지 못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대금을 주식과 교환하면서 노바백스의 3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노바백스 주식 550만주를 1053억원에 매각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1만9147원이다.매각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노바백스 주식은 100만주로, 보유 지분율은 작년 초 5.5%에서 작년 말 0.0%로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액은 118억원 수준이다.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8월 노바백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식 650만주를 1114억원에 취득했다. 이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3대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로는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노바백스는 1987년 창업한 백신 전문 기업이다. 설립 후 30년간 상용화한 자체 백신 제품이 없다가 2021년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 개발하며 급성장했다. 이후 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을 맡기며 양사의 인연이 시작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지분 취득 당시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기존에 체결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종료하고, 새롭게 개발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게 골자다. 엔데믹 시대에 맞춰 계약 조건을 변경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였다.양사는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변이 백신을 개발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의 원액(DS)과 면역증강제(Matrix M)를 경북 안동 백신 공장 L하우스에서 주사기(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분 투자를 계기로 노바백스가 보유한 면역증강제인 '매트릭스 M(Matrix M)'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기존 보유 백신의 고도화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내놨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투자는 코로나19 위탁생산 대금 미정산분을 지분 투자로 대체하려는 의도도 포함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지분 인수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았다. 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하지 않은 대금 중 일부를 주식 취득 자금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회계상 노바백스가 미정산 금액 중 1102억원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 자금으로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계상하면서, 양사가 전략적 관계를 재정립한 셈이다.로이터에 따르면 계약 과정에서 노바백스는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와 부채를 1억9500만 달러에서 1억5400만 달러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지분 투자 이후 노바백스 부채 규모가 6500만 달러로 감소하는 구조다.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백스 지분 매도는 차익실현을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작년 초 주당 3~4달러에 그쳤던 노바백스 주가는 작년 5월 20달러로 치솟았다. 작년 5월 10일 종가 기준 노바백스 주가는 23.86달러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노바백스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12억달러 규모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등했다.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간 코로나19 위탁생산 계약은 종료됐다. 노바백스가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국내 승인도 지연됐고, 이로 인해 위탁생산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황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추가 임상을 요구하면서 정식 승인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은 끝났으나 파트너십은 유지 중"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FDA 승인이 나지 않아 접종이 어렵지만 추후 접종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승인 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급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2025-05-02 12:00:08차지현 -
의협, 갑자기 제약사 걱정?...국회 입법안에 신중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제약사 등이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를 통한 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회 입법안에 대해 의사단체가 신중검토 의견을 내놓았다.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2일 서영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 개정안'에 대한 이같은 의견서를 국회 복지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법안 주요 내용은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된 약제에 대해 요양급여비용 상한금액 감액 및 요양급여 적용을 정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약사 등이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를 통한 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고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이 없는 제약사가 상한금액 감액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이에 의협은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 거래행위는 의약품 가격상승의 원인이 되고, 약제비 증가 등 사회적 낭비와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이를 규제하고자 하는 법안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다른 법령에서 이미 시정명령, 과징금 등 다른 제재 수단이 마련돼 있는 상황에서 요양급여비용 상한금액 감액(약가인하) 등의 조치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돼 기업 경영활동이 심각하게 위축되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의협은 "이에 대체제가 없는 희귀의약품 등 환자진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생산이 중단돼 해당 약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생명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의약품에 대한 환자의 접근권 및 건강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같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2025-05-02 11:27:17강신국 -
"부작용 속출 하는데"…건기식 중고거래 연장 반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인간 건기식 거래 시범사업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약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식약처는 오는 7일 종료 예정이던 건기식 소규모 개인간 거래 허용 시범사업 종료시한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개인간 거래된 제품에서 이상사례 발생 등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고, 시범사업이 소비자 안전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살펴보겠다는 것이 정부 의견이다.번개장터를 통해 게시된 전문·일반약 거래. 하지만 이에 대한 약사들의 생각은 다르다. 개인간 건기식 거래가 빌미가 돼 일반약은 물론 전문약이 거래되는 사례는 물론, 복용·사용하던 의약품을 거래하는 사례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는 것이다.약사나 소비자단체에 의해 적발된 불법 거래 건수 역시 적지 않다.대한약사회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시범사업 모니터링 결과 수도권에서만 375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적발 사례 가운데는 전문약 연고제, 일반약 탈모치료제 등이 포함돼 있었다.약사회는 "모니터링 시간과 지역이 제한됐는데 이것을 전국, 24시간으로 확대하면 위반 사례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드러난 사례들만 봐도 식약처가 제대로 모니터링을 하고 제한·단속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조사에서도 571건의 법·기준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소비자원은 "중고거래 플랫폼 또는 일부 커뮤니티에서 의약품이 판매되는 사례가 67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비만치료제 주사제와 같은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도 15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거래불가·요건 부적합 건기식과 미신고 해외 식품 등까지 포함하면 571건"이라고 지적했다.지역 약사들 역시 시범사업 연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초창기 사후피임약, 암환자들을 위한 경장영양제 등 전문·일반약이 무작위하게 판매되던 것과 비교할 때 개인간 의약품 거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영양제, 철분제, 연고제 등 일반약과 전문약이 판매되고 있다"면서 "불법 거래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시범사업을 연장하겠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처사"라고 꼬집었다.식약처는 중고거래가 가능한 플랫폼도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당근과 번개장터 이외 시범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힌 중고나라 등 다른 플랫폼의 관리시스템 등을 살펴본 뒤 거래 가능 플랫폼을 추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또 다른 약사도 "개인간 건기식 거래의 가장 큰 문제는 처분이 솜방망이에 그친다는 것"이라며 "'위반 게시글 삭제 조치' 이외 실효성 있는 처분 조치가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기존 플랫폼의 경우 1차 위반시 경고 조치 후 상품 삭제, 2차 위반시 3일 판매 제한, 3차 위반시 15일 판매 제한, 4차 위반시 30일 판매 제한, 5차 위반시 영구 판매 제한 조치 등을 표면적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타인 명의 가입 등 사실상 이를 제재할 만한 수단이 없다는 지적이다.한편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건기식판매업 신고자와 약사를 제외한 일반인들이 개인간 건기식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건기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이 의원은 "법 사각지대를 악용한 건기식 중고거래가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건기식 판매업소와 설비를 갖추지 않고, 지자체 신고 절차를 밟지 않은 일반인의 건기식 판매를 전면금지하는 취지의 법안으로, 무분별한 개인간 건기식 중고로 발생하는 국민 건강 문제와 건기식 유통 혼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25-05-02 11:12:25강혜경 -
의협 "2천명 증원, 국정조사·국정감사·감사원 감사 요청"김택우 의협회장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2000명 의대 증원이 의료붕괴의 주범이라며 국정조사 및 국정감사 요청, 국민감사청구 등에 나선다. 대선까지 의대증원 실패를 이슈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김택우 의협회장은 10일 "대한민국 의료를 붕괴시킨 주범인 2024년의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국정감사 대상으로 삼아줄 것을 국회에 정식으로 요청한다"며 "이를 통해 도대체 누가 이런 무리한 정책을 입안했고 결정했는지를 알아내고, 소문만 무성한 이 정책의 시작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누군가의 고집으로 무리하게 집행된 정책의 실체를 밝히고 이를 고집스럽게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건강보험재정 고갈 문제, 국고 손실 등의 책임을 묻고자 한다"먀 "이러한 잘못된 정책을 비판 없이 집행한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 역시 따라와야 한다. 이와 함께 국민감사청구제도를 통해 감사원 감사 역시 청구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김 회장은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 증가, 지방의 공동화, 인구감소로 인한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대통령 직속으로 가칭 대한민국 의료환경개선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각 당 대선 후보에게 제안한다"며 "이를 통해 속도감 있게 현재와 미래의 의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생산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회장은 "2027년부터 의사 수급 추계위원회를 통해 의대 정원을 정하도록 법이 개정됐다. 그런데 출발부터 어렵다. 복지부는 자의적으로 법을 해석해 추계 위원 추천부터 의료계를 분열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과연 진심으로 이 위원회를 객관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김 회장은 "4월 30일부로 의대생 유급을 확정해서 통보한다고 한다 대학 총장, 학장들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학칙대로 낸 휴학계를 받아주지 않았던 작년 대학의 잘못은 묻어두고 올해 학생들에게는 학칙을 원칙대로 적용하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원칙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냐"고 되물었다.덧붙여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가 학업에 매진하면서 미래의 좋은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 관계자들께서는 좀 더 마음을 다해 접근해 달라"며 "협회도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2025-05-02 11:01:10강신국 -
참약사, 박정완 약사의 '항암약물수업시간' 출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 출판사업부인 ‘팜웨이’가 박정완 약사의 신간 도서 '항암약물 수업시간'을 출간했다.팜웨이에 따르면 신간은 생명과학의 기본 지식에 항암제를 엮어서 쉽게 풀어낸 책이다. ‘약이야기’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는 선배 약사와 약학대학을 갓 입학한 후배 ‘새내기’의 문답 형식으로 진행된다.약과 약물을 다루는 전문가인 ‘약사’의 영역에 더 가까운 느낌으로 항암제가 아닌 ‘항암약물’이라는 표현을 썼다.저자는 약국을 운영하며 암환자와 가족들의 방문과 상담을 하고, 이 경험들을 녹여 책을 출간했다는 설명이다.목차는 ▲단백질 합성 ▲세포 분열 ▲표적항암제 ▲면역과 항암 ▲호르몬성 항암제 등 5개 챕터로 구성돼있다. 총 312페이지 분량이다.한편, 저자는 ‘약국에서 써 본 약 이야기 1~5권’ 시리즈를 통해 항암제부터 비타민 등 다양한 약들의 이야기를 전달한 바 있다.2025-05-02 10:26:13정흥준 -
관악구약, 구청과 '마을로 향하는 의료서비스' 맞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관악구약사회(회장 김화명)가 구청과 함께 '마을로 향하는 의료서비스'를 실시한다.구약사회는 지난달 28일 관악구청 5층 구청장 회의실에서 '마을로 향하는 의료서비스'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통합돌봄지원센터 시범운영 트고하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구약사회는 스마트 방문약료서비스를 주관, 다제약물 복용자 및 약물 오남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약물 부작용 및 오남용 문제에 AI 기술을 결합한 안전한 복약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약사회에서는 김보희·김지인·임지연·김주연·배수성·정선희·김광태·이원호·김영삼·이승희·최은실 약사가 참여하게 되며 사단법인 늘픔가치가 함께 참여한다.협약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복지가족국장, 복지정책과장, 정다운 의료복지사회적 협동조합 대표, 박상원 늘픔가치 대표, 주식회사 피매치, 김화명 관악구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2025-05-02 10:25:24강혜경 -
한의약으로 국가대표 건강 돌본다…한의협 MOU[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회장 박노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대표 선수 건강증진과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약 역할 확대에 나선다.업무협약 내용은 ▲국가대표 선수 및 관계자를 위한 한의진료 지원 ▲선수단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한의학 관련 교육 제공 ▲각종 대외활동시 한의의료봉사 전개 ▲양 단체 협력 사항에 대한 다양한 홍보 등이다. 또 ▲양 단체가 협의한 공동사업 추진 ▲공동 의료지원 전개 및 한의학 발전을 위한 노력에 힘을 합하기로 했다.윤성찬 회장은 "두 단체가 국민건강과 스포츠 발전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소중한 동행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한의협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스포츠 인재 육성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노준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장은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부상 치료 뿐만 아니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체력증진에 한의약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한의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스포츠와 한의학 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윤성찬 회장, 김석희·이소연 홍보이사,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박노준 회장과 분야별 국가대표 선수들이 함께 자리했다.2025-05-02 10:16:58강혜경 -
온누리H&C, 가정의달 맞아 사랑 나눔 영양제 후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온누리H&C(대표 박종화)가 가정의달을 맞아 사랑의 물품 나눔 영양제 후원 행사를 가졌다.온누리H&C는 지난달 28일 소방청 소속 소방가족희망나눔 기관에 9000만원 상당의 영양제를 후원했다. 소방가족희망나눔은 순직소방관 유가족 단체로, 유가족들의 삶의 자립과 안정, 자녀 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온누리는 "가정의달을 맞아 순직 소방관 유가족 임원진과 최근 연이은 산불 진화에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영양제를 준비했다"며 "재해·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활동하는 모든 소방대원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전달된 영양제는 정신피로에 도움을 주는 앰플제 메모큐액과 출동 후 타박상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파스, 로테이션 근무로 인해 불균형한 수면패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면유도제 등 약 3000여개 분량이다.2025-05-02 10:09:53강혜경 -
한국화이자제약, 로비큐아 1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로비큐아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은 로비큐아(롤라티닙)이 5월 1일부터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확대된다고 밝혔다.로비큐아는 ALK 변이에 효과적이고, 혈액뇌장벽(BBB)의 통과가 용이하도록 설계된 3세대 ALK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다.지난 2022년 5월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서 적응증이 확대된 지 3년 만에 1차 치료에서의 급여가 적용됐다.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환자는 폐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중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의 환자이며 흡연 이력이 없거나 매우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김상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축적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특성상 초기부터 효과적인 약제를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번 로비큐아의 급여 혜택은 그동안 급여 제한으로 치료 기회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환영할 만한 소식으로 의료 현장에서도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글로벌 3상 임상 CROWN 연구의 5년 추적 결과에 따르면 로비큐아는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크리조티닙 군 대비 질병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성의 81% 감소를 보였다.또 로비큐아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FS)은 추적 관찰 60.2개월까지 뇌 전이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도달하지 않았고, 추적관찰 55.1개월을 보인 크리조티닙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FS)은 9.1개월로 확인됐다.CROWN 5년 분석 논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무진행생존기간 중 가장 긴 수치다.로비큐아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1차 분석과 일관되고 5년 시점에서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효능과 안전성은 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일관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진정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총괄 이사는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질환의 특성상 뇌전이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는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으로, 이번 로비큐아 1차 치료 급여를 통해 치료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이어 오 이사는 "한국화이자제약은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치료제를 통해 환자들의 삶에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5-02 09:43:18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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