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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환자 급증…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하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름철 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재유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5월 홍콩, 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정부와 의약계 등이 상황을 주시한 지 두 달 여 만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질병관리청도 어제(28일) 대책반 회의를 열고 유행상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질병청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를 점검한 결과 26주(6월 22~28일) 63명에서 27주(6월 29~7월 5일) 101명, 28주(7월 6~12일) 103명, 29주(7월 13~19일) 123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26주 대비 3주 만에 환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주 새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작년 8월 정점(33주 1441명) 이후 감소 안정세를 유지하며 100명 내외로 발생 중이나, 최근 3주 연속 환자 수가 소폭 증가했다며,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최근까지도 7, 8월 유행을 보였으며 수리과학적 분석 결과 8월 초까지도 지속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에 약국도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지역의 약사는 "많은 비율은 아니지만 자가검사키트 등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와 이번 주 들어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발열, 기침 등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었지만 냉방병 등과 혼동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한낮기온 38도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감기몸살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 또한 늘고 있다는 것이다.이 약사는 "지난해의 경우에도 휴가철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다는 점을 미뤄볼 때 올해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또 다른 약사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울렁거림이나 설사 등을 보이는 환자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아직까지 특별한 유행조짐은 없지만 예년을 미뤄봤을 때 상황을 주시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약국 전용 온라인몰 더샵에 따르면 올체크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의약외품 카테고리에서 BEST 12위를 차지했다.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NB.1.8.1 변이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해당 변이에 대해서는 기존 백신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처방을 받으시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길 권고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해지고 휴가철을 맞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호흡기 감염병 확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손 씻기, 기침예절, 실내환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25-07-29 11:50:47강혜경 -
서울 약무직 지원자 2배 늘었다...경쟁률 1.9대 1[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가 올해 29명을 모집하는 7급 약무직에 약사 55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1.9대1을 기록했다.전년 27명 모집에 27명이 접수한 것과 비교하면 지원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필기와 면접 응시 등의 과정을 거치며 최종 합격자는 순차적으로 감소한다. 이후 감소폭에 따라 수년간 반복됐던 모집 미달을 벗어나거나, 또는 소규모 미달될 것으로 보인다.약학·간호학·생물학 등의 석사 이상 학위자를 자격요건으로 하는 공중보건 연구사는 4명 모집에 181명이 몰렸다. 45.3대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모집, 접수, 필기, 합격 인원 추이. 서울시는 오늘(29)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현황을 공개했다. 작년 턱걸이 지원을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29명 모집에 55명이 접수했다.모집과 접수인원만 놓고 보자면 지난 2021년 이후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21년 31명 모집에 52명, 2022년 2회차 29명 모집에 42명, 2023년 48명 모집에 66명이 지원한 바 있다.다만, 매년 필기응시에서 지원자가 급감하는 경향을 보였다. 필기 응시와 시험을 거치며 약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는데, 올해 임용 미달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감소폭이 관건이다.접수자를 대상으로 올해 11월 필기시험, 12월 면접을 보고 내년 1월 7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약무직 필기는 화학개론과 약제학이 필수이며 약전학과 약물학 중 1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할 수 있다.약무직 합격자는 서울시와 25개 보건소, 시립병원 등에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병원과 약국 경력을 호봉으로 인정하며, 공무원 연금과 출산휴가, 육아휴직, 정년 등이 보장된다.서울시약사회는 지난 1일을 포함해 올해 세 차례의 회원 문자를 발송하며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전국 약학대학 협조를 통해 약무직 모집 공고가 안내되기도 했다.시약사회는 분회장들을 통해 병원과 약국 경력이 약무직 호봉으로 인정된다는 점을 안내하면서, 동시에 각 지역별 회원 관심을 모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지난 5년간 약무직 접수인원은 그 해 약사들의 관심도에 따라 들쑥날쑥 했다. 따라서 수당 보완 등 근본적인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2025-07-29 11:45:31정흥준 -
팜젠사이언스, 당뇨병약 '미그리스정' 허가…8월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팜젠사이언스(대표 박희덕, 김혜연)는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미그리스정’(미그리톨)을 허가 받았다고 29일 밝혔다.미그리스정은 오리지널 의약품 ‘미그보스필름코팅정’을 대조약으로 한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을 거쳐 제네릭 허가를 얻었다. 팜젠사이언스는 다음달 미그리스정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미그리스정은 식이요법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다. 설폰닐우레아 계열 치료제와 병용요법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 적합하다.1일 3회, 1회 50mg 복용으로 처방되며, 기존 치료제 대비 GLP-1 분비 촉진을 통한 포만감 증가, 식욕 억제, 탄수화물 흡수 지연 등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소장 내 α-glucosidase 효소 억제를 통해 탄수화물 분해 및 흡수를 늦추고, GLP-1 분비를 유도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완화하면서도 체중 조절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오리지널 제제인 ‘미그보스필름코팅정’은 비급여 상태에서 오프라벨(off-label) 용도로 처방되고 있다.팜젠사이언스는 미그리스정 허가가 당사의 제네릭 포트폴리오 강화뿐 아니라, 수탁 제조 3곳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팜젠사이언스는 미그리스정 이전에도 펜터민(로페트정)과 플루옥세틴(웰피트캡슐)을 통해 다이어트용 의약품을 판매해왔다.올 2월에는 이뮤노포지로부터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을 이전받고 GLP-1 유사체 개발에 뛰어들었다.1개월 약효 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Elastin-Like Polypeptide) 플랫폼 기술과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 barrier)을 투과할 수 있는 BBB 링커기술을 활용한 장기 지속형 GLP-1 유사체 개발이 목표다.2025-07-29 11:01:52노병철 -
온코닉테라퓨틱스 항암신약 네수파립, 호주 특허 취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중표적 저해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이 호주에서 용도 특허(발명의 명칭 : PARP 저해제 저항성 암 치료제)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이전까지 PARP 저해제에 저항성(내성)을 가지는 난소암환자에, PARP 저해제와 ATR억제제 등 다른 계열약물과의 병용으로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도는 있었으나, 동일환자에 다른 PARP 저해제단독투여 시 치료 효과를 가진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네수파립은 기존 PARP저해제에 저항성(내성)을 가지는 고형암에 단독 투여시에도 치료효과를 가진다는 것이 확인되어 특허로 인정받았다.특히 네수파립은 PARP 및 Tankyrase를 이중표적하는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기존 허가받은 PARP 저해제를 투여했으나 저항성(내성)으로 인해 항암치료에 실패했던 환자에게도 다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PARP(Poly ADP Ribose Polymerase)와 암의 성장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ankyrase, TNKS)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표적항암제다.이러한 기전의 특수성에 기반하여 네수파립은 이번 신규특허 취득으로 암종에 상관없이 기존 PARP저해제에 저항성을 가지는 고형암, 특히 상동재조합 결핍(HRD)을 갖는 고형암에 있어, PARP 저해제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에게 네수파립 투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특허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기존 PARP저해제는 2년내 내성 발병율이 50%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네수파립은 췌장암과 자궁내막암을 대상으로 각각 임상 1b/2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췌장암은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3월에는 FDA로부터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을 대상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이와 함께 네수파립은 MSD의 키트루다, 셀트리온의 베그젤마와 병용요법을 통해 췌장암, 난소암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기존 PARP저해제로 치료 시 효과를 보지 못했던 PARP 저항성 고형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네수파립의 신규성과 진보성에 대한 가치와 독점적 권리를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확보한 만큼 새로운 치료제개발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임상 개발을 통해 네수파립의 치료 적응증을 확대하고,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미충족 의료수요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특허의 Family 특허는 21개 국가에 출원되어 있으며, 호주뿐 아니라 유라시아 및 남아프리아공화국에도 등록되었다. 존속기간은 2042년 5월 18일 이다.2025-07-29 10:51:36노병철 -
한림제약, 안과사업부 출범 20주년 기념식...1천억 도전장규열 한림제약 사장이 안과사업부 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림제약(대표 김정진)은 지난 24일, 서울 금정 AC 호텔 메리어트에서 한안과사업부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림제약 안과사업부의 2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임직원들과 함께 성과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AC 호텔 그랑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한림제약 장규열 사장, 한림MS 이진수 대표, 그리고 안과사업부 임직원 등 한림제약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행사는 한림제약 안과사업부가 지난 2005년 2월 출범한 이래, 30억원의 연매출에서 시작해 2024년 현재 600억 실적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기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는 영상으로 막을 열었다. 특히 올해는 700억원 외형 목표 달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1,000억원 규모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포부도 공유됐다.이날 행사에서는 안과사업본부를 20년간 이끌어온 김정훈 이사에게 근속 20주년 감사패가 수여되었으며, 안과사업부 내부적으로는 ‘코드인 멀티히터’, ‘성장왕’, ‘베스트팀’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 사원 및 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또한 안과 의학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의 영상 축전이 상영됐다. 대한안과학회 김찬윤 이사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대한안과의사회 정혜욱 회장 ▲한국망막학회 박규형 회장 ▲한국각막학회 김홍균 회장 ▲한국녹내장학회 정종진 홍보이사 등 각 학회의 관계자들이 잇따라 축하 인사를 전했다.한편, 한림제약 장규열 사장은 축사를 통해 “몸이 100냥이면 눈이 90냥이라는 속담처럼, 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안과사업부는 ‘눈’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게 한림제약 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위한 모두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7-29 10:39:17노병철 -
셀트리온, 미국 관세 대응 강화…"현지화로 돌파"[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미국발 관세 이슈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셀트리온이 현지 생산을 통한 대응에 나선다.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2년가량의 물량을 확보해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셀트리온은 29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 관세 이슈와 관련해 중장기 전략의 구체적 실행 현황과 계획을 공개했다.앞서 셀트리온은 관세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2년 치 재고의 미국 이전 계획을 밝힌 바 있다.이번 계획 공개는 이러한 선제 조치의 후속 조치로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이날 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이 미국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입찰에서 글로벌 기업 두 곳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이 인수를 추진 중인 공장은 미공개 글로벌 의약품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원료의약품(이하 DS) cGMP 생산 시설로, 미국 내 주요 제약산업 클러스터에 있다.해당 시설은 수년간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주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왔으며, 공장의 피인수 기업명을 포함한 관련 상세 내용은 양측간 협의에 따라 올해 10월 초순으로 예상되는 본계약 체결 시까지 비공개 예정이다.확정 실사(Due Diligence)를 거쳐 공장 인수가 마무리되면, 셀트리온은 미국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특히 셀트리온은 최종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미국에서 판매 중인 주력 제품들을 현지에서 바로 생산할 수 있어 해당 제품들에 대한 의약품 관세를 완전히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미국이 관세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소폭 증설시 3000억원, 대규모 증설시 운영자금까지 고려해 70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본다"며 "증설이 마무리되면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까지 생산 캐파 확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또 서 회장은 "공장을 인수하게 되면 백지에서 공장을 짓는 것보다는 경제적인 측면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본다"며 "관세의 진행 상황과 별개로 현재와 미래의 제품을 미국 생산으로 팔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이번 공장 인수로 기대할 수 있는 점은 cGMP 시설의 50%는 CMO 계약을 통해 피인수 회사의 바이오의약품을 5년간 독점 생산할 수 있어 인수 후 바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즉, 투자금 회수도 빠르게 진행된다는 의미로, 잔여 50%에서는 미국 내 판매 중인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미국 내 의약품 판매 추이와 신규 제품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추가 증설도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현지 생산 캐파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 대응력을 키우는 한편, 미국에서 판매될 후속 신규 제품군도 일찌감치 관세 영향권에서 탈피시킨다는 전략이다.향후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원료의약품(DS)은 물론 완제의약품(DP) 및 포장 물류거점까지 미국 내 공급되는 의약품 생산 전(全)주기 과정을 현지 공장에서 소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은 이미 현지 판매망 구축을 완료한 상태로, 직접 제조에 따른 원가 개선은 물론 물류비 절감까지 실현할 수 있어 원가율 감소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또 현지 cGMP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신규 건설 대비 시간과 투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서 회장의 시각이다.전 세계 제약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연구, 생산, 판매를 모두 아우르는 이상적인 현지 사업 생태계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확보하게 된 것이다.특히 서 회장은 미국 관세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이번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면 경제성과 사업성을 갖춘 최적의 시설을 미국에서 확보하게 돼 최단기간 내 미국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할 전망"이라며 "미국에서 판매 중인 주요 제품들의 점유율 가속화를 이끌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만큼, 기회를 살려 퀀텀 점프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7-29 10:34:31황병우 -
공적 전자처방전, 의료계 반발 뚫고 이번엔 가능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사회 숙원 과제 중 하나인 공적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이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관련 법안이 재발의 되면서 의료계는 반기를 들 채비지만,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내과의사협회는 28일 성명을 내어 최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자처방전 관련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공적’ 시스템 도입은 의사 처방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서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전자처방전 전달 시스템 구축·운영 의무를 부여하고, 해당 의무를 공공기관에 위탁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실상 공공기관이 시스템 구축, 운영을 주도하는 것으로 ‘공적’ 시스템을 의미한다.공적 전자처방전 구축, 운영과 관련한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었다. 지난 2023년 8월 서 의원이 대표 발의했지만 의료계, 병원계 반대 등으로 인해 통과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폐기됐었다.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에 대한 의료계 반발은 수년 전부터 지속돼 왔던 문제다. 법안 발의 전 정부 주도로 마련된 협의체에도 의사협회는 공적 시스템 반대를 이유로 보이콧 했었다.당시 협의체는 논의 과정에서 처방 코드 표준화 등 일정 부분 방향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처방 주체인 의사의 외면 속 개점 휴업 상태로 마무리됐다. 의사들이 공적 전자처방전 입법에 반대하는 명분 중 하나는 개인의료정보 유출 우려 증가다. 특히 공적 시스템은 의료기관, 약국, 환자 정보를 중앙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연동·관리하는 구조로 민감한 의료정보가 집약돼 보안 위험이 크다는 것.더불어 시스템 도입 시 처방전 발행 과정이 복잡해지고 서버 오류나 네트워크 지연으로 진료시간이 늘어나고 의료진의 행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주장이다.특히 의사들은 공적 전자처방전 체계가 갖춰지면 약사 대체조제가 더 활발해지고, 이것은 추후 성분명처방, 처방전 리필 등 처방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번 내과의사회의 성명 발표에 이어 서 의원이 발의한 전자처방전 관련 개정법에도 대한의사협회는 기존과 동일하게 반대 입장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의료계 반대 명분 빈약"…당·정 “공적 시스템 필요성 공감”전문가들은 의료계 반대 기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21대 국회 때와는 상황이 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대면진료 법제화가 목전에 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사실상 정부는 물론이고 국회에서도 비대면진료 선결과제 중 하나로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 마련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당, 정 모두 공적 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부분도 제도화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적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 도입을 선거 공약 중 하나로 제시했으며, 야당인 국민의힘도 대선에서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24년 4·10 총선 당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며 약사 단체와 만나 공적 전자처방 전달시스템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도 앞선 국회 인사청문회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에 찬성한다는 입장과 더불어 운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환자정보 보호와 안전강화, 의료기관 및 약국 등의 편의성을 위해 공적전차처방 전송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공적 전자처방 전송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의약계, 환자단체, 관련 민간업체,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축 운영 계획부터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말했다.의료계가 내세우는 공적 처방전달시스템 도입 반대 명분들이 논리가 빈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나 처방전 위변조 위험 등은 현 종이처방전 체제나 민간이 개입된 형태의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에서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라는 것. 사실상 의료계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약업계 한 관계자는 “의료계가 개인정보 유출 등의 안전성 문제를 명분으로 제시하지만 그 안에는 공적 시스템 도입에 따른 정부의 비급여진료 처방 내역 확인 등에 대한 우려가 깔려있는 것”이라며 “이전에는 의료계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구조라면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비대면진료 법제화가 가장 큰 이유다.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된 상황에서 정부 주도 전자처방전 제도화는 필수불가결한 상황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의료법 개정 추진2025-07-29 10:33:50김지은 -
지오영, 콜드체인 이벤트 진행..."배송 현장 지원"지오영은 최근 콜드체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혹서기 의약품 배송 현장을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오영(대표이사 조선혜 회장)은 한여름 무더위에도 의약품 공급을 책임지는 배송기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핫여름 콜드체인 이벤트’를 전국 물류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혹서기 근무 환경에서 일하는 배송기사들의 건강 관리와 현장 유대 강화를 위한 여름철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물류센터별로 얼음생수 등을 수시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지오영 스마트허브센터 배송반장 송정환씨는 “많이 덥고 지치는 날씨지만, 의약품을 제때 안정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회사에서 전해주는 냉음료 한 잔에 현장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행사명인 ‘핫여름 콜드체인 이벤트’는 ‘한 여름’과 ‘뜨거운 여름(HOT Summer)’의 의미를 함께 담은 ‘핫여름’이라는 명칭에, 지오영의 냉장 유통 시스템인 콜드체인을 결합한 것이다.콜드체인 시스템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 의약품을 정해진 기준 온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입고부터 보관, 출고, 배송까지 전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하는 냉장 유통 체계다.지오영은 매년 혹서기 시즌마다 물류 현장의 체력관리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핫여름 콜드체인 이벤트’ 역시 정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의약품을 안전하게 전달해온 콜드체인 운영 경험을, 현장 인력의 건강과 안전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관리 체계로 확장한 사례다.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켜주고 계신 물류본부와 배송반장들의 수고에 감사한다”며 “의약품 유통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기반이자 사회적 책임의 일부라는 인식 아래 현장 구성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지오영은 전국 약 2만 4,000여 개 약국 중 80%에 달하는 1만 9,000여 약국과 주요 대형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500여 대의 배송 차량을 통해 하루 평균 2만 7,000건 이상의 배송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고도화된 콜드체인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이 가능한 전국 단위 유통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다.2025-07-29 09:57:17손형민 -
"수술 중 신장 손상 위험, AI가 미리 알려준다"이하정 교수.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수술 후 치명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급성 신손상(PO-AKI)을 수술 중 생체 신호를 활용해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이하정, 박세훈 교수, 융합의학과 김광수 교수, 정수민 연구원 공동연구팀이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의 대규모 수술 데이터를 활용, 수술 중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해당 연구는 수백만 건의 실시간 생체신호 데이터를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신장 손상 위험도를 조기에 경고하는 AI 기반 예측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한 우수 성공 사례다.수술 후 급성 신손상(PO-AKI)은 여러 종류의 수술 후 신장세포가 손상을 받아 신기능이 갑자기 악화되는 질환으로, 수술 회복을 늦추고 투석과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집중 모니터링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모델은 대부분 수술 전 기초 정보에만 의존해 정확도가 낮고, 수술 중인 환자의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혈압, 심박수 등 수술 중 1분 단위로 수집된 생체신호를 분석해 급성 신손상 위험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설계하고 특히, 기존 모델의 주요 임상 변수 11가지도 함께 반영해 예측 성능을 강화했다.이번 본 모델은 약 11만명의 수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 및 외부 검증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예측 정확도(AUROC)는 훈련 코호트에서 79.5%, 검증 코호트에서는 각각 76.2%, 78.6%를 기록해 기존 모델보다 일관되고 우수한 성능을 보여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민감도 및 특이도 95% 기준에서도 안정적인 예측력을 보여 고위험 환자군의 조기 선별에도 신속하게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세훈 교수는 "본 모델이 임상 데이터에 기반해 높은 실용성과 확장성을 갖고 있어, 수술실 내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될 경우 수술 환자의 예후 개선과 의료 안전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하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술 중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예측 모델을 대규모 임상 환경에서 구현하고, 외부 검증까지 마친 우수한 사례"라며 "기존 모델은 평균값이나 최솟값 등 요약된 정보만 활용했지만, 이번 모델은 순간의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예측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의료데이터 보호 활용 기술개발(R&D) 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선도형 글로벌 혁신 인재양성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학학술지인 'PLOS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2025-07-29 09:43:41이혜경 -
뉴로핏, 로슈와 AI 기술 검증 계약...데이터 공유 본격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이사 빈준길, 김동현)은 로슈와 공동 연구 계약 체결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협력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앞서 뉴로핏은 로슈 측과 데이터 공유를 진행해왔으며, 협력이 공식화된 만큼 기술 검증과 후속 협력 논의도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뉴로핏은 의료 현장에서 획득하기 어려운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국가별 의료기기 인증 및 신뢰성 검증을 획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또 이번 연구 협업을 시작으로 뉴로핏은 로슈와 추가 기술 개발 및 비즈니스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뉴로핏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을 통해 뇌 영상 분석 관련 사업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다.신약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필요한 뇌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방출 단층 촬영)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임상 대상의 효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정량화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이 같은 빅파마와의 협업은 솔루션 보급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해 뉴로핏 해외 비즈니스 확장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연구 계약을 맺은 것은 고무적"이라며 "세계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로슈와 연구 협업을 진행하게 돼 기쁘고, 향후 사업 계약으로 발전시켜 신규 기술 개발 및 치료제 임상 시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07-29 09:42:31황병우 -
부산시약, 상반기 감사...위원회 사업·회계 점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지난 25일 저녁 시약회관 3층에서 상반기 감사를 받았다. 이날 감사단(이동훈·문미숙·서광교)은 회무 보고와 위원회 사업실적, 일반회계, 특별회계 등을 점검했다.변정석 회장은 “3500여 명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약사 현황을 살피고 회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면서 “단순히 예산만 있다고 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만 계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원들께서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많이 협력해달라”고 전했다.감사단은 “변정석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봉사 정신에 감사를 드린다. 바쁜 약국 업무 중에도 시간을 내어서 봉사하는 와중에 감사를 하는 목적은, 약사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날 감사에는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최정희 여약사회장, 윤치욱 부회장, 홍은아 부회장, 김재식 부회장, 최복근 북강서구약사회장, 이광훈 총무이사, 송정숙 보험이사, 정현미 여약사이사, 조은준 한약정책이사, 김세희 대외협력이사, 이영실 제약유통관리이사, 문경희 회원고충이사, 마채민 청년약사이사, 박성환 정책기획단장, 주영선 약국경영지원단장, 김미경 불량의약품신고센터장, 김희주 민생복지단장을 포함해 18명이 배석했다.2025-07-29 09:42:1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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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올랐다"...민생쿠폰 풀리니 약국 매출 반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첫 주 4000만여명이 신청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약국 경영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휴베이스가 지난주(7월 20~26일) 패널약국 400곳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전 년 대비 조제 건수는 8.3% 감소한데 비해 판매 건수, 금액은 각각 0.7%, 13.5% 증가했다.전 주(7월 13~19일)와 비교해봐도 조제 건수 1.5%, 판매 건수 9.8%, 판매금액 15.9% 각각 상승했다.민생회복 소비쿠폰이 27일 0시 기준 7조1200억원이 풀리면서, 약국 매약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휴베이스측은 "7월 들어 매주 고객수와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었는데 민생소비 쿠폰이 지급되면서 반등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편 약국가에서도 10%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휴베이스 패널약국 판매금액, 판매건수, 조제건수 추이 서울 강남의 A약사는 "폭염에 휴가기간이 겹쳐 초비수기인데, 비급여 매출이 증가했다"며 "민생쿠폰 효과로 보인다. 일부 대형약국은 고객들의 소비쿠폰 소진을 우려해 여름휴가 없이 운영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경기 수원의 B약사도 "영양제, 건기식, 화장품 매출이 늘었다.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냐는 문의도 많아졌다"고 전했다.민생소비쿠폰은 1인당 15만원이지만 큰 묶음으로 계산하면 무려 13조원이나 된다. 민생쿠폰 5%만 점유해도 6500억원, 1%면 1300억원이 약국가에 유입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다른 유통분야을 보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 토요일(26일)에 전주 대비 10% 이상 판매량이 늘었고, 전년 동기보다는 21%가량 증가했다.전국 편의점들에서도 매출 상승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GS25에서는 국·탕·찌개, 한우, 해산물, 닭고기 등의 지난주 매출이 직전 달 같은 요일(6월 24~29일)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상승했다.2025-07-29 09:39:19강신국 -
아보다트+시알리스 복합제, 급여등재 성공할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제가 급여 등재까지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현재 이 약제는 복합제 산정 절차가 아닌 신약 급여 심사를 받고 있다. 타다라필 성분이 급여 적용되는 성분이 아니기 때문이다.제약사들은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 옵션이 되도록 최선의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허가받은 국내 개발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제 급여 심사가 진행 중이다.동국제약이 주관사로 동국제약 '유레스코정', 동아에스티 '듀타나정', 신풍제약 '아보시알정', 동구바이오제약 '유로가드정'이 공동 임상을 통해 허가를 획득했다.효능·효과는 중등도~중증의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의 치료이다. 보통 기허가 성분 조합의 복합제는 해당 단일 성분 약가를 기준으로 산정되지만, 타다라필의 경우 비급여 성분이기 때문에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제는 산정 약제 대상에서 제외돼 신약으로 급여 심사를 받고 있다.산정 약제는 보통 신청 이후 3개월 이후 급여 적용되지만, 신약 심사는 비용 효과성 등을 검토해야 하므로 급여 적용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더욱이 공동 개발사들은 산정 절차를 통해 급여 등재를 기대했기에 신약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는 데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그럼에도 급여 등재를 위해 4개사가 힘을 합쳐 심평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완전한 자료 제출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심평원 측이 최근 3차 보완자료를 요청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제약사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공동 개발사들은 국내 출시와 관련해 서로 긴밀히 협의해 최적의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관련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2025-07-29 06:55:52이탁순 -
"의대생 특혜 비호 박주민 위원장, 즉각 사퇴"...국민 청원박주민 복지위원장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보건복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동의 청원이 등장해 주목된다.'의대생·전공의에 대한 복귀 특혜 부여 반대에 관한 청원'에 7만명 이상 국민이 동의해 복지위에 회부된 상황에서 추가로 제기된 청원으로, 박주민 복지위원장의 책임론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박주민 위원장은 집단 휴학·수업 거부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 허용에 앞장서면서 특혜 논란 중심에 서자 자신의 언행에 사과했지만 국민들의 부정 여론은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다.최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는 '의대생 특혜 복귀 주도한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사퇴에 관한 청원'이란 제목의 글이 올랐다.청원인은 박주민 의원이 집단 휴학 의대생들이 복귀하는 과정에서 일말의 책임 추궁 없이 특혜성 복귀를 비호하며 국민 상식과 법치를 무너뜨렸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박 의원이 의료대란으로 진료를 받지 못한 수 많은 국민과 피해 환자들을 철저히 외면했다는 주장으로, 복지위원장 직책에서 즉각 사퇴하라는 요구다.해당 청원은 기한 내 100명의 찬성 요건을 충족해 국회청원심사규칙에 따라 공개 여부를 검토중으로 '공개 전 청원' 상태다. 박 위원장은 지난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의대생 복귀와 관련해 특혜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국민에 사과했다.박 위원장은 그 전까지 의대생 증원에 반대하며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 허용과 관련해 "특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견지했었다.이후 의대생 복귀 특혜 논란이 전 사회적으로 확산하자 박 위원장은 "특혜가 아니라고 말씀드려 국민들께 여러가지 불편함을 드렸다. 표현이 부족했고 사과드린다"며 "사실상 새로운 학기를 개설해 2학기 수업을 듣게 만드는 건 학사 일정을 새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특혜가 맞다"고 피력했다.특혜가 아니라고 발언한 이유는 학점 또는 수업 시간 등 의대 수업 총량을 줄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한 표현이라는 게 박 위원장 입장이다.하지만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복귀 특혜 부여에 반대하는 부정 여론은 겉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고 있다.이런 상황 속 박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이 추가되면서 복지위가 혼란에 빠지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청원인은 "2024년 한국 의료 시스템은 의대생과 전공의 집단 이탈, 국가고시 거부로 큰 혼란에 빠졌다"며 "수술이 연기되고 진료가 중단되고 환자와 가족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피력했다.그러면서 "그런데도 정부와 국회 복지위는 책임을 묻기는 커녕 의대생들에게 오히려 특혜를 부여하는 복귀 방식을 택했다"며 "그 중심에 복지위원장 박주민 의원이 있다. 박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의대생 복귀에 특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표현 실수가 아니"라고 꼬집었다.청원인은 "복지위원장이자 입법 책임자로서 국민 의료 신뢰 회복과 공정한 정책 설계를 해야 할 위치에 있는 인물이 공공의료 시스템을 무너뜨린 집단에 대한 특혜를 사실상 주도했다"며 "전례 없는 학사유연화, 국시 추가 응시 부여, 정부를 믿고 먼저 복귀한 의대생들 의견 묵살 모두 박 위원장 책임 아래 방치·비호됐다"고 비판했다.이어 "박 위원장의 즉각적인 위원장 사퇴와 의대생 특혜 복귀에 대한 국회 차원의 재검토, 향후 유사 사태 재발을 방지할 법 제정을 요구한다"며 "정의와 공정은 국민에게만 엄격해선 안 된다. 국민 신회를 져버린 박 위원장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2025-07-29 06:35:43이정환 -
애엽 위염약 상반기 616억 처방...제네릭 점유율 60%[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쑥을 기반으로 만든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가 상반기에 600억원 이상의 처방 시장을 형성했다. 급여재평가와 동등성 재평가 동시 시행으로 존폐 위기를 겪고 있지만 꾸준한 처방 수요가 이어졌다. 동등성 재평가 임상시험을 앞둔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의 제네릭 제품들은 애엽 성분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차지했다.2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 외래 처방시장은 616억원으로 전년대비 5.2%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처방액은 311억원으로 전년보다 7.6% 감소했고 2분기에는 345억원으로 2.5% 줄었다.애엽 성분 의약품은 쑥을 기반으로 만드는 천연물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오리지널 제품으로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출혈, 발적, 부종 등의 개선에 사용된다.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 투여로 인한 위염 예방’ 적응증도 보유 중이다. 애엽 위염치료제는 지난 2021년 외래 처방액 1276억원에서 2023년 1393억원으로 2년 간 9.1% 성장하며 처방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었다.항궤양제 라니티딘의 퇴출 이후 애엽 위염치료제의 수요는 더욱 높아졌다. 라니티딘의 퇴출이 애엽 성분 시장의 팽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 9월말 항궤양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초과 검출을 이유로 시장 퇴출을 결정했다.애엽 성분 의약품은 위산과다, 속쓰림, 위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에 사용되는 라니티딘과 처방영역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일부 위염 치료 영역은 활발하게 처방 대체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지난해 애엽 성분의 처방액은 1298억원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했고 올해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최근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등 신규 제품의 시장 침투가 가속화하면서 애엽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애엽 성분 의약품은 제조방식에 따라 2개 종류로 구분된다. 스티렌과 스티렌 제네릭은 에탄올을 용매로 유효성분을 추출한 애엽에탄올연조엑스로 구성됐다. 지엘파마, 종근당, 대원제약, 안국약품, 제일약품 등이 이소프로판올을 용매로 사용한 에엽이소프로판올연조엑스도 처방 시장에서 활발하게 판매 중이다. 애엽에탄올건조엑스와 애엽이소프로판올연조엑스 모두 주 성분의 용량을 60mg에서 90mg으로 늘려 1일 2회 복용하는 고용량 제품이 등장했다.처방 시장에서는 애엽에탄올연조엑스의 점유율이 에엽이소프로판올연조엑스를 압도했다.지난 상반기 애엽에탄올연조엑스의 처방금액은 471억원으로 애엽 전체 시장의 76.3%를 차지했다. 애엽에탄올연조엑스는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76.6%, 76.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가 지난 2분기 5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16.8%의 점유율로 전체 시장을 주도했다.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 시장에는 각각 87개, 31개의 제네릭이 진입했다.애엽 성분 의약품은 급여재평가와 동등성재평가가 진행되면서 처방 시장 생존 갈림길에 놓인 상태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2월 2025년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으로 올로파타딘염산염,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베포타스틴, 구형흡착탄, 애엽추출물, 엘오르니틴엘아스프르트산, 케노데속시콜산-우르소데속시콜산삼수화물마그네슘염 등 8개 성분을 확정했다.복지부는 임상논문 근거 등 임상적 유용성, 대체약제와 비교한 비용효과성, 보험 적용에 따른 사회적 편익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고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관련 위원회에서 급여 유지·축소·삭제 등의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제약사들은 지난 3월 재평가에 필요한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사회적 요구도 등의 자료를 급여 적정성 재평가 자료를 제출했다. 제약사들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여적정성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만약 애엽 성분 의약품이 급여재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국내 급여 처방시장에서 퇴출되는 셈이다.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 제네릭 제품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동등성 재평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제약사 50여곳은 지난달 말 식약처에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의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를 각각 대조약으로 위염치료제 효능을 비교하는 내용의 임상시험이다. 식약처의 동등성 재평가 지시에 따른 임상시험 수행 계획이다.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한약·생약제제 전문의약품 212개 품목에 대해 동등성 재평가를 지시했다.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하면 허가를 인정해주겠다는 의미다. 애엽 성분 의약품 135개 품목이 동등성 재평가 대상에 포함됐다.식약처는 6월 30일까지 재평가 신청서 및 시험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제약사들에 지시했다. 재평가 결과보고서 제출기한은 계획서 검토 결과 통보시 결정·안내할 예정이다.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와 같은 제조방식으로 에탄올을 사용해 유효 성분을 추출한 제네릭 제품이 이번 동등성 재평가 대상 의약품이다. 이소프로판올을 용매로 사용해 유효 성분을 추출한 애엽 성분 의약품은 임상시험을 통해 허가를 받았다는 이유로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애엽에탄올연조엑스 성분 동등성 재평가 대상 의약품의 상반기 처방금액은 368억원으로 전체 에엽 성분 시장의 59.7%를 차지했다. 애엽 성분 처방 시장의 절반이 넘는 제품들이 동등성재평가 결과에 따른 시장 존폐 기로에 섰다는 의미다.제약사들은 동등성 재평가 대상 애엽 성분 의약품을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와 각각 비교 임상시험하는 방식으로 동등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생약제제 특성상 유효 성분의 혈중농도를 비교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으로 동등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 제네릭 제품들은 비교 용출과 비교 붕해 방식으로 허가받았다.제약사들은 이르면 이달 내 애엽 성분 동등성 평가 임상시험 계획서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식약처는 임상시험 계획서에 문제가 없을 경우 30일 이내에 승인을 개발사에 알린다.동등성 평가 임상시험은 애엽 성분 의약품을 생산하는 수탁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풍림무약이 애엽 성분 60mg와 90mg 2건의 임상시험을 별도로 진행하고, 마더스제약이 애엽 성분 60mg의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임상시험 1건당 모집 피험자는 400명 이상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3건의 임상시험 비용은 총 150억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동등성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 비용 부담으로 애엽 성분 의약품의 시장 철수가 봇물을 이뤘다.올해 들어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 60개 제품이 시장에서 철수했다. 지난 1월 대화제약의 유파딘과 신일제약의 스타이렌이 자진 취하했고 독립바이오제약의 에스엽은 유효기간 만료로 허가가 소멸됐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각각 1개, 2개 제품이 철수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4개, 3개 품목이 유효기간 만료 또는 허가 취하로 허가가 사라졌다.애엽 성분 위염치료제는 지난달부터 총 47개 품목이 동시다발로 시장에서 사라졌다.오스코리아제약, 구주제약, 일화, 대우제약, 태극제약, 휴비스트제약, 삼익제약, 휴온스, 파일약품, 조아제약, 킵스바이오파마, 이든파마, 대원바이오텍, 유영제약, 아이큐어, 국제약품, 티디에스팜, 제일약품, 새한제약, 한화제약, 삼진제약, 한국파마, JW신약, 환인제약, 맥널티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휴온스생명과학, 휴온스메디텍, JW중외제약, 서울제약, 킴스제약, 더유제약, 영일제약, 지엘파마, 일성아이에스, 메디카코리아, 테라젠이텍스, 한국유니온제약, 명문제약, 서흥, 한풍제약, 성이바이오제약 등이 6월부터 지난 4일까지 애엽 성분 의약품을 철수했다.임상시험 비용은 임상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공동으로 부담한다. 애엽 성분 의약품 취하 업체가 많을수록 제약사의 임상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다.위기의 애엽 성분 제품 시장분석2025-07-29 06:20:37천승현 -
[기자의 눈] ESG 경영, 의약품 유통업계도 예외 아니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약개발의 최종 관문은 유통이다. 아무리 혁신적인 신약이라 해도 환자의 투약 직전까지 품질이 유지되지 않으면 활용될 수 없다. 결국 의약품 유통은 단순한 배송이 아닌 품질 보장의 연장선이다.최근 몇 년간 전 세계 산업계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보편적 기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의약품 유통업계에도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은 의약품을 맡길 국내 유통 파트너사들을 촘촘히 따져보고 있다. 이 회사들은 전 세계 각국에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의약품 유통과 관리에서도 높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요구하고 있는 추세다.그간 국내 의약품 유통은 KGSP(의약품유통관리기준)를 기준 삼아 일정 수준의 품질관리를 보장해왔다. 다만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한국 유통사들에게 ESG 관리방안 제출을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단순히 ‘약을 옮기는 일’을 넘어 어떤 방식으로 어떤 책임감 아래 유통되는가가 평가 대상이 되는 셈이다. 이제는 의약품이 어떻게 보관되고 어떤 방식으로 배송되며 그 과정에서 어떤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지고 있는가가 판단의 기준이 되는 시대다.이러한 흐름은 국내 유통 구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성사된 복산나이스·한국스즈켄·동원약품그룹의 3사 전략적 제휴다.업계에선 이 연합이 물류 효율성 확보를 넘어, 글로벌 제약사의 ESG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일본의 유통기업들은 이미 자체 ESG 평가 지표와 통합 보고 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파트너십 전반에 걸쳐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유통품질과 투명한 관리를 도입하고 있다.국내 대형 유통사들도 움직이고 있다. 지오영은 최근 일부 권역 배송에 전기차를 도입, 친환경 배송 모델을 시범 운영 중이다. 회사는 실제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 배출 저감 효과와 ESG 성과를 수치화해 투명하게 입증할 수 있는 친환경 물류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약은 시간 싸움’이라는 물류 특성상 효율성과 친환경을 동시에 잡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첫 걸음이다.문제는 대형기업 중심으로만 ESG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의약품 유통의 상당 부분은 중소형 업체들이 담당하고 있다.중소형 업체들은 자금력이나 인프라 측면에서 ESG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중소 유통업계 연합회 차원의 공동 대응 체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일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ESG 인증이나 보고체계를 컨소시엄 단위로 접근하자는 제안이다.신약의 가치는 최종 투약 순간에 완성된다. 아무리 뛰어난 혁신신약이라도 유통이 흔들리면 품질도, 신뢰도 무너질 수 있다. ESG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신약의 유통은 곧 품질의 연장선임을 다시금 자각할 때다.의약품 유통은 단순한 산업 활동이 아니라, ‘사회 인프라’다. 실제로 팬데믹이나 대규모 자연재해, 전시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의약품 유통망이 일시적으로 국가의 통제 자산으로 전환된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유통 구조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자 공공재의 성격을 가진다. 단지 산업 효율성만으로 접근할 수 없는 이유다.결국 핵심은 하나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원하는 것은 누구와 거래하느냐보다 어떻게 유통되느냐이다. 품질관리를 넘어 책임 있는 유통 구조를 갖췄느냐가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의약품 개발이 R&D에서 시작됐다면 신뢰는 유통에서 완성된다. 아무리 탁월한 신약이라도, 품질을 담보할 수 없는 유통체계에선 의미를 잃는다.국내 제약·유통 생태계가 이 흐름에 뒤처진다면 결국 기회를 잃는 것은 산업 전체다. 정부와 업계, 협회 차원의 구조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품질 보장 없이는 신약도 없다.2025-07-29 06:16:07손형민 -
"천식·알레르기비염 치료, 증상 완화보다 염증 조절 필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흔히 사촌관계로 설명된다. 두 질환 모두 대표적인 만성 염증질환이면서 계절 변화로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한 질환이 다른 질환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기는 경우도 많다.두 질환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이유다. 이에 대해 배정호 이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LTRA), 특히 프란루카스트는 두 질환을 함께 다루는 데 있어 유용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눈앞의 증상 조절보다 장기적인 염증 조절이 핵심”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은 모두 염증을 기반으로 하는 만성질환이다. 배 교수는 단기적인 증상 완화보다는 문제의 원인인 염증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문제를 일으키는 환경요인 제거와 더불어, 약물요법으로 염증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때 약물 복용의 편의성과 안전성은 치료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배 교수는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LTRA) 계열 약물이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전상 두 질환을 한 번에 관리하는 데 최적화된 선택지로도 꼽힌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LTRA)는 기도와 비점막의 염증을 매개하는 류코트리엔을 차단해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이다.배 교수는 “상당수 환자는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동시에 앓거나 혹은 한 질환이 다른 질환의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며 “하나의 제제로 두 질환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LTRA 계열 약물은 접근성과 실용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프란루카스트, 안정성·복약편의성 강점…항히스타민제 병용 시 증상 개선↑다양한 LTRA 계열 약물 가운데 프란루카스트 성분은 복약편의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배 교수는 설명했다.경구제로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복용법이 단순하고 흡입제와 달리 사용법 교육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나 고령자 등 흡입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적합하다.안전성 측면에선 또 다른 LTRA 계열 약물인 몬테루카스트 대비 신경계 부작용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오랜 기간 국내 의료진에게 사용되면서 안정적인 부작용 프로파일을 확보했다.배 교수는 기존의 흡입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군에서 병용요법으로 활용할 경우 증상 개선이 뚜렷하다는 국내임상 결과에도 주목했다. 프란루카스트와 세티리진을 병용하면 코막힘·재채기·콧물 등 주요 증상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배 교수는 ”항히스타민제로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흡입제 사용에 애를 먹는 소아·고령 환자, 비점막 수축제 사용에 제한이 있는 환자, 계절성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되는 환자, 수면 중 코막힘 등으로 삶의 질이 저하된 환자 등에 프란루카스트 제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5-07-29 06:15:12김진구 -
노바엠, 니세르골린 저용량 허가...10mg 인기 꾸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치매 일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은 없지만 '니세르골린' 저용량의 허가가 꾸준히 진행 중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노바엠헬스케어의 '니세르메디정10mg(니세르골린)'을 허가했다.지난 1986년 일동제약의 '사미온정10mg' 이후 한미약품이 '니세르골린정10mg'을 허가 받은데 이어 니세르메디까지 포함하면 현재 총 16개 품목이 승인을 받았다.니세르골린 저용량 품목허가 목록. 대부분 지난해 저용량 허가가 많았고, 올해는 4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니세르골린은 α1 아드레날린 수용체 길항제로 혈관을 확장시켜 동맥 혈류를 증가시키고, 신경 전달 물질 기능을 향상시켜 혈소판 응집을 억제, 대사 활동을 촉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니세르골린의 경우 치매 적응증이 있는 30mg 고용량 허가가 대부분이지만, 임상 및 급여재평가를 받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를 대체제로 부각되면서 저용량 허가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제약사들은 기존에 허가 받은 30mg 품목과 비교용출시험을 통해 10mg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인정 받으며 추가로 제품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10mg 용량은 ▲뇌경색 후유증에 수반되는 만성뇌순환장애에 의한 의욕저하의 개선 ▲노인 동맥경화성 두통 ▲고혈압의 보조요법에 쓰인다. 1회 5∼10 mg을 1일 3회 식전에 경구투여한다.치매 일차적 예방 치료의 경우 30mg 처방 이후 최대 60mg 까지 증량할 수 있는 만큼 제약사들이 고용량뿐만 아니라 저용량도 허가받아 다양한 용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30mg 용량의 니세르골린은 ▲일차성 퇴행성 혈관치매 및 복합성치매와 관련된 다음 치매증후군의 일차적 치료 : 기억력 손상, 집중력장애, 판단력장애, 적극성 부족 등 적응증을 갖고 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큐와이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니세르골린 시장 규모는 연평균 16.6% 성장해 2029년 23억5470만 달러(약 3조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2025-07-29 06:12:52이혜경 -
건기식 교육 미이수시 과태료 20만원...약사도 예외 없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기능식품 안전위생교육 마감이 다가오면서 약사단체가 교육을 독려하고 나섰다.교육 이수기간을 넘길 경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올해부터 맞춤형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기존 완제품 건강기능식품을 그대로 판매하는 경우에도 매년 2시간의 교육을 수강해야 함에 따라 대한약사회가 시도지부를 통해 관련한 내용을 안내했다.20%대에 그치는 이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대한약사회는 이달 7일 기준 건기식 일반판매업 교육을 이수한 약사는 총 4510명으로, 의무 대상자의 20%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직접 소분·판매하는 약국장 또는 지정받은 관리사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관리사'의 경우 최소 6시간·이후 매년 3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관리사를 고용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교육'은 최초 3시간만 이수하면 된다.정기 교육기간은 10월 31일까지이며, 12월 31일까지 보충·유료교육이 진행된다.약사회는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는 모든 약국이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10월 31일까지 대한약사회원은 https://eduhff.kpanet.or.kr에서 수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약사회는 아울러 새롭게 소분·조합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관련 안내문, 라벨, 상담자료 등을 통해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개별 제품의 표시·광고 심의 범위를 벗어난 기능성 표현이 포함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또한 소비자 상담시 건강기능식품이 의약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표현을 지양하고 기능성 인정 범위 내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안내했다.2025-07-28 19:24:52강혜경 -
"내 약국이 SNS에?"...고령약사도 사칭사기 당했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몸무게 65kg 이상이면 신청 가능합니다. 바로 체험하세요!"약국을 배경으로 처방 의약품이 잔뜩 들린 손. 마치 해당 약국에서 다이어트 희망자를 대상으로 처방약을 조제해 발송하는 듯 한 SNS 광고다.경기 동두천시 약국을 사칭한 다이어트 약 처방·배송 광고. 하지만 이 약국은 해당 광고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약국 약사는 2개월 넘게 '다이어트 약을 보내주느냐', '발기부전 치료제를 받을 수 있느냐'는 전화를 하루에도 몇 번씩 받고 있다.약국·약사 사진을 도용한 전문약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애먼 약국의 피해 또한 커지고 있다.SNS에 능숙한 젊은 세대의 경우 빠른 대응이 용이하지만, 고령의 약사의 경우 이 같은 사실을 캐치하기 쉽지 않고 자칫 문제 약국으로 낙인 찍힐 경우 엄청난 피해가 뒤따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경기도 동두천시 소재 역시 데일리팜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려왔다.상단의 '더 알아보기'를 누르면 카카오톡 채팅 화면으로 연결된다. SNS 광고상 '더 알아보기'를 눌러보면 '김수연'이라는 이름의 채팅창으로 연결됐다.'40세 이하는 다 안됩니다. 40세 이하 여성 상담은 받지 않습니다. 40대 이상 여성을 위한 다이어트 방법이라서요. 고객님 나이가 40세 이상이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성 상담은 받지 않습니다. 고객님의 필요에 따라 자세한 분석을 드리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약국·약사를 사칭해 다이어트 약을 보내주겠다며 선불로 돈을 지급받는 대표적인 사기 행태다. 실제 약을 보내는지, 만약 약을 보낸다면 어떤 종류의 약을 보내는지 등은 알 수 없지만 실제 약국과 약사를 사칭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방식이다.이 약사는 "처음에는 무슨 연유인 지 몰랐지만 두 달 넘게 관련한 전화가 약국으로 걸려오고 있다. 처음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봤다며 다이어트 약을 보내줄 수 있느냐는 전화가 주를 이뤘고, 최근에는 틱톡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택배로 발송해 주느냐는 연락이 오고 있다"면서 "잇따르는 전화 문의에 확인해 본 결과 약국 간판을 포함한 전경이 도용된 사실을 파악하게 됐다"고 말했다.지금도 하루에 2, 3통씩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약국을 도용한 사칭 사기에 지역 약사회도 전회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섰다. 동두천시약사회는 '약국을 사칭해 발기부전, 다이어트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판매한다고 광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소와 경찰서에 관련한 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라며 '같거나 유사한 사례를 접한 회원들께서는 즉시 약사회로 전달해 달라'고 안내에 나섰다.김의순 동두천시약사회장은 "해당 약사님은 전혀 그런 사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전화로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이전에는 비약사가 약사인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했다면 이번 사건의 경우 약국 간판과 전경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해당약국 약사를 사칭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 같은 사건의 피해자가 될 경우 보건소와 경찰 등에 소명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자칫 약사사회 내에서 문제의 약국으로 오인돼 이미지 실추 등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특히 연령대가 높은 약사의 경우 대응이 용이치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약사회 차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사칭 사기가 이어지면서 서울시약사회는 약사 사칭 광고를 통한 의약품 판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시약사회는 회원 약사의 명예와 권익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개인정보 도용, 초상권 침해, 불법광고 등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서울시약사회 자문 법무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민형사상 강력한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우종식 변호사(법무법인 규원) 역시 "약국 사진을 도용해 처방전 없이 의약품을 조제받을 수 있다고 허위로 광고하는 행위는 기망행위에 해당하며, 금전을 얻을 경우 사기죄에 해당한다"며 "비의료인의 의료광고 금지 위반, 거짓 의료광고 듬지 위반 조항에도 저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망과 사기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2025-07-28 18:32:29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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