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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 미국 진출 1년...글로벌 시장 침투 속도유한양행 렉라자·얀센 리브리반트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유한양행의 국산 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미국 제품명 라즈클루즈)’가 미국 시장 진출 1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은 글로벌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해외 진출 국가도 크게 늘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이후 1년이 지났다. 해당 병용요법은 지난해 8월 FDA 허가를 받은 이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됐다. 렉라자+리브리반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3억2000만 달러(약 45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시점 대비 176% 늘었다.렉라자는 2021년 1월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가 개발한 렉라자는 지난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됐다. 이후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과 1조4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이후 얀센은 MARIPOSA 임상3상 연구를 통해 기존 표준치료요법(SOC)으로 활용되는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유효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8월 1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병용요법을 EGFR 양성 비소세포암 1차 치료제로 허가한 바 있다.특히 ‘표적치료제+표적치료제’ 병용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차 치료제로 승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기존에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표적치료제의 병용만 허가된 사례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향후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새로운 표준치료옵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MARIPOSA의 최종 임상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은 타그리소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존율 개선을 보였다(p값 0.005 미만). 뇌전이와 관련된 지표인 두개내(intracranial) 무진행생존기간(PFS)은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이 25.4개월, 타그리소군이 22.2개월로 나타났다.또 렉라자 병용요법은 전체생존기간(OS)에서 기존 치료제를 1년 이상 앞설 것으로 기대되며, 아직 환자군의 절반 이상이 생존 중이어서 추후 데이터가 발표될수록 유의미한 개선 폭이 드러날 전망이다.MARIPOSA OS 최종 결과. OS의 유리한 경향성이 렉라자+리브리반트군에서 확인되고 있다. OS는 항암제의 임상적 가치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OS는 환자가 치료를 시작해서 사망하기까지의 전체생존기간을 의미한다. 치료제의 부작용, 합병증뿐만 아니라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한 환자들도 OS에 포함된다.안전성 측면에서 부작용 관리에 대한 임상도 병행되고 있어, 피부 이상반응을 예방적 관리로 3분의 1 줄인 중간결과가 보고됐다.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임상 근거가 쌓이고 있는 셈이다. EGFR 양성 표적치료제 투여 시 가장 흔하게 나타난 부작용은 피부발진이다.환자 편의성 개선을 위한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정맥주사(IV)로만 투여 가능한 리브리반트는 3주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얀센은 피하주사(SC) 제형 ‘리브리반트 파스프로’를 개발해 임상에 적용했으며 이미 유럽에서는 허가를 획득했다.현재 리브리반트 파스프로는 FDA 심사도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승인이 기대된다. SC 제형은 10분 이내 투여가 가능해 기존 6시간가량 걸리던 정맥주사 대비 환자의 시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렉라자+리브리반트 이후 아스트라제네카가 타그리소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향후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에는 병용요법이 우선 권고될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최근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MARIPOSA 연구의 임상적 유용성을 바탕으로 EGFR 엑손 19 혹은 엑손 21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에 렉라자+리브리반트를 권고했다.렉라자 마일스톤 2500억원 수령…R&D 재투자로 선순환 구조 확립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국내와 미국을 비롯해 같은 해 12월 유럽 허가도 획득했다. 이 병용요법은 올해 3월 영국·일본·캐나다에도 승인됐으며 지난 7월에는 세계 최대 폐암 시장인 중국에서도 승인을 확보하며 허가국을 늘렸다.특히 매년 100만명 이상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중국은 전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분의 1이 몰린 핵심 시장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글로벌 매출 목표를 오는 2027년 50억달러(약 7조원)로 제시한 바 있다.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주요 시장에 자리잡으며 유한양행의 매출·이익 개선에도 연결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8% 급증했다. 회사 측은 렉라자 성과를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재까지 유한양행은 렉라자 기술수출 계약금과 마일스톤으로 1억7500만달러(약 2500억원)를 수령했다.세부내역을 보면 ▲병용개발 진행(20년 4월, 3500만 달러) ▲병용 3상 투약 개시(20년 11월, 6500만 달러 ▲미국 상업화 개시(24년 9월, 6000만 달러) ▲일본 상업화 개시(25년 5월, 1500만 달러)다. 잔여 마일스톤은 7억 2500만 달러가 남아있다.렉라자의 성과는 유한양행의 R&D 선순환 구조로 연결되고 있다. 회사는 매출의 10% 이상을 매년 R&D에 투입하며, 최근 5년간 누적 투자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 면역항암제 'YH32367', 희귀질환 치료제 'YH35995' 등이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부상하고 있다.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임상보다 전 단계인 후보물질 탐색, 최적화 단계 등 기초과학 분야까지 확대했다.유한양행은 "렉라자 등 혁신신약의 수익을 R&D에 재투자해 신약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라며 "유한양행의 창립정신을 반영해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R&D 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2025-08-19 06:19:23손형민 -
신약벤처 청산·헬스케어사 편입…HD현대, 바이오 재정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D현대가 100% 투자 자회사인 HD현대미래파트너스를 흡수합병하면서 해당 법인 산하 바이오 계열사도 재편했다. 바이오신약 개발사였던 암크바이오는 청산하고 보건의료 솔루션 개발사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종속기업으로 직접 편입했다. 메디플러스솔루션과 에이엠시사이언스를 양대 축으로 삼아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 2분기 중 바이오신약 개발사 암크바이오의 청산 절차를 완료했다. 암크바이오는 HD현대미래파트너스가 2021년 설립한 업체다. 암크바이오는 서울아산병원 영문 이름(AMC)을 딴 것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이 사업 목적이다. 서울아산병원은 HD현대의 최대주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001년부터 몸담고 있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운영 중인 종합병원이다.또 HD현대는 지난 5월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지난 2021년 HD현대미래파트너스가 약 239억원을 들여 지분 76.76%를 인수한 보건의료 솔루션 개발사로, 암과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같은 행보는 HD현대미래파트너스가 5월 HD현대 본체에 흡수합병되며 소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HD현대미래파트너스는 HD현대가 100% 출자해 2019년 출범한 투자 전문 회사로, 바이오·신산업 분야 초기 투자를 담당해왔다. HD현대미래파트너스는 6년 만에 경영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합병이 결정됐고, 이에 따라 해당 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바이오 계열사도 방향성이 갈리게 된 것이다.업계에서는 HD현대가 메디플러스솔루션과 에이엠시사이언스를 양대 축으로 삼아 바이오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먼저 메디플러스솔루션은 HD현대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다. HD현대는 이번 메디플러스솔루션 종속기업 편입으로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직접 지배하면서 경영을 진두지휘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투자 자회사인 HD현대미래파트너스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간접적으로 관여했으나, 앞으로는 사업 방향을 직접 조율하는 주체로 나설 수 있게 된 셈이다.앞서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지난 2월 장석원 전 롯데헬스케어 플랫폼사업부문장(상무)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장 신임 대표는 SK텔레콤, 코웨이, 헬스커넥트를 거쳐 2022년부터 롯데헬스케어에서 플랫폼사업부문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HD현대가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는 조치라는 분석이다.메디플러스솔루션이 HD현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면, 에이엠시사이언스는 HD현대그룹의 신약개발 전진기지다. 에이엠시사이언스는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말 설립한 신약개발사다.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말 의학·약학 연구개발업을 목적으로 자본금 270억원을 투자해 설립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도 에이엠시사이언스 유상증자에 50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부지홍 HD현대미래파트너스 전 대표와 박상욱 아산의료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에이엠시사이언스는 암크바이오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을 이어받아 난치성 질환 중심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신규 타깃 항암제 후보물질 'AMC-1001' ▲siRNA 기반 노화성 안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MC-2001' ▲인체유래 단백질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MC-3001' ▲멜라닌 합성 조절 기전 색소침착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MC-4001'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내세운다.에이엠시사이언스도 올 상반기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하면서 경영진 전열 정비를 마무리한 바 있다. 에이엠시사이언스는 지난 1월 조유숙 서울아산병원 신약개발지원센터장과 이관순 전 한미약품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조 센터장은 HD현대그룹이 AMC 사이언스 설립을 구상하던 초기 단계부터 사업 방향 설정과 전략 수립에 관여해온 인물이다. 이 전 부회장은 한미약품에서 약 40년 근무한 신약개발 전문가로, 한미약품에서 연구소장을 거쳐 2010년부터 2017년 3월까지 7년 동안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2년 말 한미약품 퇴사 이후 20이듬해 신약개발 라이선싱 전문 자문사 지아이디파트너스를 창업해 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이어 5월에는 조호성 전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1966년생 조 사외이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30년 넘게 활약해온 신약개발 전문가다. 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화학을 전공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엑셀리시스, 버로스웰컴, 젠코, 앰브렉 등을 거쳤다.그는 셀젠 바이오치료제 부문 부사장(VP),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수석부사장(SVP) 등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전략을 총괄했다. 조 사외이사는 2022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 부사장으로서 선행개발본부장을 맡았다. 선행개발본부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신약 후보물질 도출 등 초기 연구 수행을 위해 만든 조직이다. 약 3년간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을 주도했던 그는 작년 말 퇴사했다.업계에서는 HD현대가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메디플러스솔루션과 에이엠시사이언스의 조직 구성을 마친 만큼, 그룹의 신약개발 행보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HD현대그룹이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중장기 투자를 예고한 데 따라 그룹 내 바이오 계열사의 입지도 점차 강화할 것으로 점쳐진다.2025-08-19 06:18:30차지현 -
명인제약, 국내 최대 펠렛공장 신축…'1천억 투자' 승부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이 국내 최대 펠렛 전용 공장을 만든다. 1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주로 개량신약을 생산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펠렛 개량신약=명인제약' 공식을 만드는게 목표다.국내 펠렛 의약품 시장은 3500억원 규모다. 다만 인도 및 중국 등 해외에서 사실상 전량 수입하고 있다. 명인제약이 이를 대체하면 3500억원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31년 7조원으로 전망되는 해외 펠렛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10%만 차지해도 7000억원 신규 매출이 가능하다.명인제약은 오는 9월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알짜 실적 등으로 하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힌다. 여기에 명인제약은 펠렛 전용 공장 투자로 실적에 더해 미래성장동력도 쌓고 있다. 명인제약이 글로벌 3상에 직접 참여하는 CNS 혁신 신약도 펠렛 기술이 적용된 의약품이어서 시너지 극대화가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글로벌 c-GMP 기준에 부합하는 펠렛 전용 생산공장(발안2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2025년 2월 착공했고 2026년 4월 완공, 2027년 상반기 본격적인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건축비 600억원, 신규 생산장비 300억원, 기타설비 100억원 등 총 1000억원 자금이 투입된다. 독일산 최첨단 Glatt 생산장비로 채워진다. 향후 장비 도입이 추가로 예정돼 있어 투자금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만㎡(6000여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 펠렛 전용 생산 공장이다.세계 펠렛시장 규모는 2022년 2조5000억원에서 2031년 7조원으로 전망된다. 명인제약은 펠렛 공장을 통해 국내는 물론 향후 해외 수출(미국, 유럽, 일본 등) 및 CMO 비지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3상 중인 혁신신약(NW-3509) 및 개량신약(P2B-001)을 펠렛 전용 공장에서 제조해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펠렛 기술' 소수 제약사만 보유한 기술 집약체펠렛은 활성 물질을 함유한 작은 구형 또는 반구형의 다중 미립자 제형이다.특징은 ▲최적의 약물 흡수(미립자 제형으로 위장관에서 체액과 접촉해 쉽게 용해, 체내에 고르게 분포돼 안정적인 PK profile을 보여 효율적으로 체내 흡수) ▲복합제 개량신약 기획 및 환자 복약 순응도 향상(복수 성분을 단일 캡슐로 섭취 가능) 등이다.또 ▲다양한 방출 제어 시스템(DDS)으로 서방(24시간), 장용(12시간), 속방(8시간) 펠렛이 가능하고 ▲우수한 안정성 확보(미립자로 국소 독성 등 부작용 위험성 감소) 등도 장점이다.명인제약은 펠렛 기술력을 바탕으로 복합제(항파킨슨, 고혈압+고지혈증, 항혈소판제+PPI 등), DDS 개선(1일 3회→1일 1회 서방성 펠렛, ADHD치료제 생산이전), 안전성 개선(장용성 펠렛) 등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명인제약이 펠렛 공장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서다.어떻게 보면 스몰 마켓(2022년 기준 국내 3500억원, 글로벌 2조5000억원)이지만 기술력과 대규모 투자 비용이 필요해 경쟁사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내만 봐도 3500억원 시장이지만 전문적인 펠렛 제조 업체가 거의 없어 펠렛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구조다. 글로벌 경쟁자도 애보트 등 몇 없는 상태다.이행명 명인제약 회장도 "펠렛 의약품은 소수 업체만 구현할 수 있다. 대규모 투자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초기 투자 비용이 1000억원으로 대규모지만 향후 사업 영속성이 보장돼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제네릭 개발도 사실상 어려워 후발주자 진입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했다.명인제약은 이미 펠렛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4가지 펠렛제조 기술 중 3가지(교반, 층도포, 구형화)를 이미 확보했다. 이에 향후 펠렛 신제품 개발(P2B-001, NW-3509 등)로 국내 및 해외 CMO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에베나마이드는 600명 규모의 글로벌 3상이 진행중이다.회사는 펠렛 전용 공장 신축과 동시에 펠렛 전용 연구센터 건립 및 연구 기술 양성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신축공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유수의 펠렛 연구인력을 대규모로 확충하고 신입 연구 인력에 대한 연구 기술 양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무이한 펠렛 의약품(주로 개량신약) 전문 개발/생산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명인제약의 승부수다. 알짜 실적=2000억 넘는 유동성대규모 투자를 위한 유동성은 확보된 상태다. 회사의 지난해말 현금성자산(단기투자자산 포함)은 2543억원이다. 업계 최상위 수치로 평가받는다.풍부한 유동성은 알짜 실적이 만들고 있다.명인제약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900억원을 돌파했다. 상장사를 포함해도 제약사 중 연간 영업이익 900억원 이상은 10곳이 되지 않는다.영업이익은 매년 앞자리가 바뀌는 모양새다.2017년 413억원, 2018년 544억원, 2019년 581억원, 2020년 628억원, 2021년 727억원, 2022년 749억원, 2023년 820억원, 2024년 901억원 등이다. 수년째 영업이익이 늘고 있어 조만간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해보인다.영업이익률은 업계 1,2위를 다투는 수치다. 최근 5년만 봐도 2020년(33.42%), 2021년(34.70%), 2022년(33.14%), 2023년(33.81%), 2024년(33.42%) 등 모두 33% 이상이다.업계 관계자는 "명인제약이 IPO를 앞두고 펠렛 전용 공장 대규모 투자, CNS 혁신신약 도입 등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펠렛 공장의 경우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 신약 개발에도 안정적인 자금줄이 될 수 있다. '실적-투자-신약'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선순환을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2025-08-19 06:15:08이석준 -
KR바이오텍, 바이러스 부정시험 글로벌 리딩기업 도약[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케이알바이오텍(KR바이오텍·대표 김영봉)이 바이러스 부정시험 글로벌 리딩기업을 목표로 최근 연구 인력과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케이알바이오텍은 그동안 외국 CRO에 의존했던 외래성 바이러스 부정 시험법을 확립해 최근 30여건에 달하는 의료기기·의약품 바이러스 부정시험을 수행하며,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국내외 인허가 승인에 상당한 기여를 해 왔다.인체 및 동물유래 성분을 사용하는 의료기기·의약품·생물의약품은 세포주에 존재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안전성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바이러스 오염여부를 검사해야 하는 의료기기에는 콜라겐, 뼈 등과 같은 동물유래성분이 함유되거나 제조과정 중에서 인체 및 동물유래성분을 사용하는 의료기기(창상피복재, 조직수복용생체재료, 생체재료이식용뼈 등)이 있다.생물학적 제제·유전자재조합 의약품·세포치료제 등 인체 또는 동물유래 성분을 사용하는 의약품도 바이러스 부정시험을 거쳐야 한다.국내외 식약 당국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허가 및 심사규정에 바이러스 불활화 시험과 바이러스 검출 시험을 의무화하고 있다.케이알바이오텍에서는 in vitro(시험관 내) 외래성 바이러스 부정시험으로 세포배양접종시험과 종 특이적 바이러스의 핵산증폭기법을 수행하고 있다.세포배양 접종시험은 3종의 지표세포를 이용해 세포병변효과·혈구흡착·혈구응집반응을 관찰함으로 광범위한 종류의 외래성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시험법이다.핵산증폭기법은 생산유래 종에 감염우려가 높은 종(species)특이적 바이러스들을 검출하는 방법이다.최근에는 in vitro 바이러스 부정시험 항목으로 레트로바이러스 부정시험과 마이코플라즈마 시험을 추가 확립했다.레트로바이러스 부정시험은 역전사효소 활성시험법과 감염성 시험을 실시해 민감도 높게 검출한다. 한편 케이알바이오텍은 지난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KS Q ISO/IEC 17025: 2017를 인증·획득하며, 동물 유래 의약품·의료기기 바이러스 불활화 시험과 관련한 국제표준 시험규격 인정서를 획득했다.ISO22442-3는 바이러스 및 전염성 해면상 뇌병증 병원균의 제거 및 또는 비활성화 검증을 위한 국제표준으로 의료기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요소다.안전한 의료기기 및 의약품 개발을 위해서는 ISO 표준에 따른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철저한 불활화 검증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며, 이는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겨진다.김영봉 KR바이오텍 대표는 "동물유래 의료기기 및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사전 검사가 필수적이다. 케이알바이오텍은 바이러스 불활화·바이러스 부정시험에 대한 국제 수준의 시험 분석 기관으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8-19 06:00:38노병철 -
PARP저해제 '린파자', 전립선암 급여 재도전 주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PARP저해제 '린파자'의 전립선암 보험급여 확대에 진전이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저해제 린파자(올라파립)가 내달(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구체적인 상정 적응증은 2종으로 이전에 ▲새로운 호르몬 치료제 치료 후 질병이 진행한 경험이 있는 BRCA 변이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성인 환자의 치료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진단 후 항암화학요법 치료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에서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솔론과의 병용요법이다.린파자의 전립선암 급여 도전은 이번이 두번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2년 BRCA 변이 전립선암에 대한 급여 등재에 도전했지만 당시, 암질심 통과 후 절차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취하한 바 있다.이에 따라, 두번째 급여 논의는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한편 린파자는 2건의 3상 Profound 연구와 PROpel 연구를 통해 전립선암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PROfound 연구에서 BRCA1/2 변이가 있는 mCRPC 환자군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 이전 아비라테론 또는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치료 후 진행된 환자에서, 린파자는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을 중앙값 9.8개월로 대조군의 3.0개월보다 크게 향상시켰다. 전체생존기간(OS)도 중앙값 20.1개월로, 대조군의 14.4개월보다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PROpel 연구에서는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mCRPC 환자를 대상으로 린파자와 아비라테론의 병용요법이 평가됐다.연구 결과, 병용요법은 아비라테론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4% 감소시켰으며, rPFS는 병용군에서 24.8개월로, 아비라테론 단독군의 16.6개월보다 8.2개월 연장됐다.2025-08-19 06:00:00어윤호 -
"유령법인까지 동원"...의약품 도매 리베이트 적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실체 없는 유령법인을 설립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약품 도매상 대표와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병원 관계자들이 적발됐다.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는 의약품 도매상 대표와 대학병원 이사장, 의료법인 이사장 등 8명을 배임수 증재, 의료법, 약사법 위반, 입찰 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의약품 도매상 A약품 대표는 오직 리베이트 목적으로 실체 없는 유령법인을 설립, 종합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병원 이사장의 가족 등에게 유령법인 지분을 취득하게 한 후 이들에게 배당금 명목으로 약 34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이사장 가족을 유령법인의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급여를 제공하고, 법인카드 및 법인 명의 골프장 회원권 등을 이사장 가족들이 사적으로 사용하게 한 혐의다.A대표는 대학병원 이사장과 명예이사장에게 수억 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는데, 후속 수사에서 이사장은 병원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의약품 도매상들부터도 12억 50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리베이트 대가로 병원 의약품 등 입찰 결과를 조작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도매 업체들이 낙찰되도록 입찰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의약품 도매상들은 처벌을 교묘히 피하기 위해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실체가 없는 유령 법인을 설립하고 병원 측에게 유령법인 지분을 취득하도록 해 배당금 명목 등으로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신종수법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2개 의료재단에서 유령법인의 지분을 교차로 취득하는 한 단계 진화된 수법을 사용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의약품 도매상과 병원 간 새로운 유형의 리베이트 방식을 밝혀내 최초로 기소했다"고 말했다.아울러 검찰은 "경쟁입찰이 도입됐으나, 병원 이사장 일가는 갑을 관계를 이용해 의약품 도매상으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수수하고, 입찰 결과를 조작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업체를 낙찰시켜 경쟁입찰을 방해했다"고 언급했다.2025-08-18 22:52:12강신국 -
개선됐다는 불용재고 반품사업, 약국 곳곳서 혼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약국 곳곳에서 혼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지원 시스템(um.kpanet.or.kr) 등이 개선되면서 3년 전 반품 사업 당시 보다 불편·혼란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나, 각론을 놓고는 여전히 약국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가장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부분이 '어떤 품목은 되고, 어떤 품목은 안되느냐'는 것이다.◆31일까지 전산입력…내달부터 수거= 대한약사회 타임테이블에 따르면 이번 반품 사업 전산 입력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이미 반품 사업을 진행한 지부도 있으나 내달부터 유통업체 수거와 비협조·미확인 제약사 간담회 등이 진행, 내년 2월까지 제약사·수입사 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약사회는 약국이 따라할 수 있는 영상과 반품 시스템 FAQ 등도 제작했는데, 반품사업은 소속 지부 또는 분회에서 주관하는 사업만 참여가 가능하다.약사회 약국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지원시스템. 반품 가능 의약품 목록은 8일 기준 3만7883개 품목이다. 반품 협력 도매는 지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서울·부산이 18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17곳, 경남 14곳, 경북 13곳, 충북 11곳, 대구 7곳, 울산·충남 6곳, 인천·대전·강원·제주 5곳, 전북 4곳 등이다.약국에서는 대상약품별로 불용재고 의약품을 구입한 도매상을 선택하고, 우측 하단의 약품 등록 버튼을 클릭해 입력하면 된다. 불용재고 의약품을 구입한 도매상이 도매상 목록에 없거나 구입처를 알 수 없는 경우 지역 약사회가 선정한 협력 도매상을 선택해 입력하면 되는데, 유효기간이나 제조번호 등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확인불가에 체크하면 된다.이후 반품할 의약품에 라벨을 부착하고, 약국보관용 인수증과 수거업체 보관용 인수증을 각각 출력해 수거품목과 수량이 맞는지 확인하고 인수증에 사인 후 약국보관용을 보관하면 된다.이번에는 반품이 가능한 제약사의 품목만 검색되도록 시스템이 개선, 팜IT3000과 동일하게 품목명 일부만 입력해도 자동 완성이 가능해 혼선을 줄이고 편의성 또한 향상됐다는 게 약국가의 얘기다.◆"우선 입력해 보자" 미참여사, 보험삭제 품목 등 골머리= 약국은 3년 만에 이뤄지는 반품 사업인 만큼 약국 내 불용재고를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다.가령 1000T 가운데 투약하고 남은 910T 등 낱알에 대해서도 반품이 가능하다 보니 가급적 약국 내 쌓인 불용재고를 반품을 통해 털어내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미참여사와 정산율 등을 놓고 약국의 불만은 여전하다. 지역의 A약사는 "약품이 검색되지 않아 확인해 본 결과 반품협조 제약사로 참여하는 제약사 품목만 검색·등록·반품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라면서 "소규모 제약사 품목의 경우 아예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5일 기준 반품협조 회신 제약사는 151곳이다. 정산율도 제약사마다 차이가 있다.B약사는 "가급적 약국 내 불용재고를 모두 입력하려고 했는데 약사회 반품입력 가능 품목과 도매상 반품 가능 품목이 상이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3년 전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어떻게 된 연유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약사회 측은 시스템상 등록 가능한 품목은 대한약사회 지침에 따라 설정돼 있으나 일부 도매상에서 편의를 위해 임의로 반품 품목을 제한하는 경우로 생각된다며 지침상 가능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반품이 거부되는 경우 소속 지부로 해당 도매·품목을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아울러 약사회는 낱알 단위 반품은 도매상 정산 근거 확보와 재고 관리상 실제 구매(사입) 내역이 확인되는 품목만 가능하다는 지침을 밝힌 제약사가 일부 있는 만큼, 사입 내역이 있음에도 반품이 거부될 경우 해당 내역을 증빙자료와 함께 지부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16일 수차례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C약사도 있다. 이 같은 경우 회원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등록 정보가 누락된 경우로 지부·분회로 문의하라고 설명했다.약사회는 수시로 오류 등에 대해 원인을 파악하고 수정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입력을 마칠 때 마다 반품 참여 신청을 눌러야 하는 부분 역시 개선됐으며, 일련번호 확인불가로 체크한 후 등록할 경우 정상적으로 등록이 이뤄지지 않는 부분 역시 업데이트가 완료됐다.약사회 관계자는 "보험이 삭제된 품목 역시 약국에서 입력이 가능하다"며 "보험삭제 품목의 경우 거래명세서상 사입가격 등으로 수기 입력하면 정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직전 사업의 경우 1만2000여개 약국이 참여해 274억원대 반품 신청이 이뤄졌으며 이 중 82%가 정산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협조사로 분류되는 제약사 40개 업체에 신청된 11억원대 반품은 정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2025-08-18 18:05:50강혜경 -
키트 판매량 3주만에 110%↑…팍스로비드 처방 증가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약국 자가검사키트와 코로나치료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엔데믹 선언과 함께 취급·판매가 시들해졌던 키트와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처방이 일선 약국에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지역별로 편차가 뚜렷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3주새 코로나 키트 판매는 1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급 약국 수를 나타내는 판매처 역시 40.2% 증가했다.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3주 연속 키트 판매량과 취급 약국수 등이 증가했다. 400개 패널약국의 데이터를 주수별로 보면 30주(7월 20~26일) 696개였던 키트 판매량은 ▲31주(7월 27~8월 2일) 896개 ▲32주(8월 3~9일) 1233개 ▲33주(8월 10~16일) 1460개로 3주 연속 증가했다.판매처 역시 30주 209처에서 ▲31주 245처 ▲32주 272처 ▲33주 293처로 증가했다.코로나 치료제 처방과 몸살감기약 처방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서울지역 A약사는 "최근들어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월 1~2건에 불과하던 치료제 처방이 최근새 일일 3건 이상씩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코로나 확진환자가 증가하며 재유행을 보이는 것으로는 판단되나, 재유행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는 예측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키트와 치료제 사입을 꺼려하던 약국도 확진자 증가세에 채비에 나서는 모습이다.B약사는 "약사 전용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키트 보다 일반 몰 사입가격이 더 저렴하다 보니 약국들 역시 일반 몰 주문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팍스로비드 사입 역시 늘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대다수 약사 전용 온라인몰에서 키트 반품을 받지 않는 데다, 사입가격 역시 일반 몰이 더 저렴하다 보니 약국에서도 유행 상황을 지켜보며 일반 몰 사입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 이 약사는 "팍스로비드 사입가격이 94만원으로 비교적 고가이지만 반품 등이 가능하다 보니 반품을 염두에 두고 재유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약국 내 마스크 착용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C약사는 "코로나19 검사 등이 유명무실 해지면서 확진자, 비확진자 구분이 명확하지 않지만 최근 들어 키트와 몸살약 판매가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발생 양상을 고려할 때 향후 2주까지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18일 질병청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수가 최근 6주 연속 증가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또한 32주차(8월 3~9일)에 32.0%로 27주차 이후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26주 63명 ▲27주 101명 ▲28주 103명 ▲29주 123명 ▲30주 139명 ▲31주 220명 ▲32주 272명으로 증가했다.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6주 연속으로 늘고 있고 앞으로 2주 정도는 증가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께서는 일상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다.또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종사자, 보호자,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실내 공기를 주기적으로 환기하라고 안내했다.2025-08-18 17:56:16강혜경 -
크론병 이어 궤양성 대장염까지...'툴리소키바트' 국내 3상[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크론병 등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로 개발 중인 '툴리소키바트'가 국내에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에 들어간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한국엠에스디가 신청한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툴리소키바트(Tulisokibart)의 장기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3상 연장 임상시험'을 승인했다.툴리소키바트는 이미 국내에서 2건의 임상이 승인된 상태다. 지난 5월 '중등증 내지 중증의 활성 크론병을 앓고 있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이 승인돼 환자 모집 중에 있고, 8월 4일에는 '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강직척추염) 참가자'를 대상으로 2b상의 승인이 완료됐다.이번 3상은 기존 중등증 크론병 환자 뿐 아니라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까지 확대해 진행된다는데 의미가 있다.툴리소키바트는 장 염증, 섬유증과 관련된 새로운 표적인 TNF 유사 사이토카인1A(TL1A)를 타깃하는 단일클론항체로 염증성장질환(IBD)과 관련된 염증 경로를 억제하고 장 섬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5월 '소화기질환주간 연례학술대회(DDW 2025)'에서 공개된 중등도 및 중증 활동성 크론병 환자에서 정맥 투여하는 툴리소키바트 2상 임상 결과 12주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12주차에 반응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장 연구를 진행한 결과에서는 50주차까지 지속적인 효과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MSD는 툴리소키바트가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전신성 경화증 관련 간질성 폐질환(SSc-ILD)을 포함한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5-08-18 17:52:15이혜경 -
온누리, 건강한 숙면 위한 맞춤형 PB제품 2종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온누리H&C(대표 박종화)가 건강한 숙면을 위한 맞춤형 PB제품 2종을 출시했다.온누리는 온누리Health의 '매일매일 식물성 멜라토닌 밤(2mg)'과 COZA·서울대 연구진 공동개발 제품 '코자아케어(5mg)'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매일매일 식물성 멜라토닌 밤은 야생 재배 토마토에서 유래한 식물성 멜라토닌 2mg을 함유한 제품으로, 일반적인 식물성 원료 대비 최대 3배 높은 멜라토닌 함량을 자랑하며 1정당 2mg을 충실히 담았다.국내 최고 수준인 5mg 식물성 멜라토닌을 함유한 코자아케어는 멜라토닌 함량이 높은 피스타치오 추출물을 100% 주원료로 사용했다. 여기에 수면의 기초-활성-강화를 단계별로 지원하는 '3 STEP 전문 포뮬러'와 지방·설탕·색소를 배제한 '3 ZERO 포뮬러'를 적용해 강력하면서도 부담 없는 섭취가 가능, 수면 보조 원료를 최적 비율로 배합해 멜라토닌 작용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제품을 개발한 약사는 "2mg 제품은 일상적인 숙면 습관 관리에, 5mg 제품은 보다 강력한 수면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하다"며 "100% 식물성 원료와 과학적 배합 설계가 편안한 밤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제품은 전국 온누리약국에서 만날 수 있다. 제품 상세 정보는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8-18 17:07:50강혜경 -
마포구약, 28일 동물의약품 강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김은주)가 마포아카데미 후속으로 오는 28일 동물의약품 온라인(ZOOM) 강의를 개최한다.이번 강의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 약국의 블루오션 동물의약품 한번에 마스터하기'를 주제로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강의는 이영준 교수(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 학술위원, 충북대 동물학 특강 외래교수, 전 동물약국협회 학술이사)가 맡는다. 강의는 동물의약품 제품 종류 및 성분 알아보기, 동물관련 영양제와 간식 알아보기, 판매사례 등 순서로 진행된다.팜프렌즈 협찬을 받아 1기 마포아카데미 수강회원 및 마포구 회원은 무료, 신규 회원에게는 1만원의 수강료가 있으며, 수강신청은 네이버폼(https://naver.me/FkLdclbt)에서 가능하다.구약사회는 "단순히 심장사상충약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 질병에 관한 상담이 가능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관심과 신청을 당부했다.2025-08-18 16:49:02강혜경 -
동아제약, 템포 내추럴코튼 탐폰 라이트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템포 내추럴코튼 탐폰 라이트’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탐폰 입문자와 활동성을 중시하는 여성들을 위해 기존 템포 탐폰 레귤러 제품보다 2mm 더 얇아진 외통으로 사용감을 개선한 제품이다.샘 걱정 없는 편안함을 위해 고밀도 다겹 흡수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제거용 실도 탄탄하게 고정되어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특히 흡수체와 흡수체 커버, 제거용 실까지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또한, 글로벌 섬유 품질 인증 OEKO-TEX® Class Ⅰ등급과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획득해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꼼꼼히 검증했다.생리량에 따라 내추럴코튼 탐폰 라이트 외에도 레귤러, 슈퍼 제품을 함께 선택할 수 있다.템포 내추럴코튼 탐폰은 18일부터 쿠팡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동아제약 공식몰 디몰(:Dmall)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는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여성들이 탐폰 사용을 주저하는 이유에는 착용 방식에 대한 어려움과 거부감이 있다”며 “신제품 탐폰 라이트는 소비자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 탄생한 제품으로, 많은 분들이 템포를 통해 생리 기간 동안에도 불편함 없이 자신감 있게 활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동아제약 템포는1977년 체내 삽입형 생리용품 탐폰을 시장에 선보인 후,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국내 탐폰 시장의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2025-08-18 16:41:49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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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스포츠약사 전문가 과정 3기 교육 진행정상원 대한약사회 미래약사이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생활 체육인을 넘어 전문 운동 선수에 대한 약물, 도핑 상담에 있어 약사들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어 주목된다.대한약사회는 기존 자격 인증 형태로 운영해 오던 스포츠약사를 올해부터 전문가과정으로 변경하고, 약사들의 참여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지난 2023년 도핑·금지 약물, 스포츠영양학 등에 대한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 약국에서도 체육인 대상 의약품 복용 관련 상담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스포츠약사 자격인증 과정은 1기 1177명, 2기 518명이 수료해 총 1695명의 스포츠약사가 배출됐다.약사회는 명칭을 변경한 전문가과정을 통해 3기 스포츠약사를 양성할 예정이며, 8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강좌를 수료한 약사에게는 수료증과 스포츠약국 명패가 전달될 예정이다.정상원 미래약사이사는 “기존 인증과정은 참여 약사님들에게 부담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전문가 과정으로 명칭을 변경했다”며 “지난 1, 2기를 수료한 약사들은 현재 전국체전 스포츠약국 참여는 물론이고 개별 약국에서 생활 체육인 대상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이사는 “이번 3기 강좌는 이전 강의에서 업데이트 된 과목들이 있다”며 “물리치료사, 약사가 손상, 재활 파트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약국에서도 손쉽게 관련 내용을 상담 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리치료사, 약사 등이 약국과 맞닿을 수 있도록 강의 내용을 변경했다. 추후 스포츠약사가 참여 가능한 학교약사, 마약예방 강의 등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라고 했다.약사회에서 스포츠약사와 관련한 교육과정을 마련한 후 전국 단위 체육대회나 관련 행사에서 약사들이 지자체 예산을 통해 도핑 예방이나 복약지도, 영양 상담에 나서고 있는 점도 달라진 부분 중 하나다. 지난해 경남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참여한데 이어 올해는 부산 전국체전 참여가 확정됐으며, 내년 제주도에서 열릴 대회에서의 참여도 타진 중이라는게 약사회 설명이다. 관련 행사의 경우 지역 약사회가 지자체와 협의해 스포츠약국의 행사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확정하고 있다.정 이사는 “매년 전국체전, 소년체전, 생활체육대전 등이 있는데 이들 행사에서 스포츠약국 운영이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각 지역 약사회에서 연속성 있게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자체와 협의하고 참여해 주고 있다. 경남에 이어 올해 부산, 내년 제주, 내후년 경기도 화성까지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사업을 확장해 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는 진입 시기인 만큼 가시적인 부분이 보이지 않더라도 약사가 도핑을 비롯한 관련 상담에 있어 전문가라는 인식이 자리잡혀가고 이것이 곧 약사 직역 확대의 한축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 활용으로 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활로 개척 과정으로 봐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2025-08-18 16:40:55김지은 -
'K-약국' 인기 하반기에도 계속...외국인 의료비 7.6% 점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K-뷰티 열풍에 약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외국인 전체 의료소비액의 7.6%를 약국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수치다.특히 9월 말부터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그동안 발길을 끊었던 단체관광 수혜도 예상된다.한국관광공사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승했던 외국인 의료소비액은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의료소비액에서 약국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견고했다.지난 7월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의료소비액은 1576억원이었고, 전년 7월 1015억원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부산과 제주의 의료소비 비율이 각 1%씩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약국 점유율은 작년 7월 5.3%에서 올해 7.6%로 상승했다. K-뷰티 열풍이 약국 피부 외용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전체 소비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1%로 전년 54.42% 대비 4.7% 증가했다.지역 약국들은 피부 연고, 크림 제품들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체감상 2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서울 A약국은 “5월에 가장 많이 늘어났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조금 줄어들었다. PDRN도 꾸준히 인기가 있기는 한데 한창 때보다는 덜 하다”면서 “K-뷰티 인기가 꺾일 때까지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정부가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까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한국에서 의료소비를 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9년까지 중국이 압도적인 1위였다.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내린 이후로 꾸준히 감소했고,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며 발길이 끊겼다.깃발관광, 보따리상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명동, 홍대, 강남 등의 약국도 타격을 입었었다.서울 B약국은 “지금도 중국인 관광객이 있지만 예전과 구매 패턴이 달라졌다. 예전처럼 박스 단위로 구입해가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단체관광이 늘어나도 대량 구매보다는 개별 구매들이 늘어날 거 같다. 그래도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25-08-18 16:33:2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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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정책자문단 구성...이재현 교수 자문단장 선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약국, 병원, 산업, 공직 등 입법·행정·법률 전문가들로 된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김위학 회장은 정책자문단장으로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를 선임했다. 김대진·정수연·정재호·정지애·조윤숙·주경미 정책자문위원을 영입했다.자문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병도 부회장, 이준경·나영은 정책이사가 합류해 임원, 전문가 총 11명으로 구성했다.이번 정책자문단은 장기적으로는 약사의 미래 비전과 미션 등 약사직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정책적 자문과 동시에 약계 현안이나 추친 사업 등에 필요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조직했다.정책자문단은 지난 7월 1일과 8월 13일 두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이재현 단장과 간담회를 갖고 자문단의 운영 방향과 역할에 대해 논의를 이어왔다.앞으로 정책자문단은 매달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약계 현안 대응 방향 자문 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 보건의료 환경에 맞는 약사(藥事) 용어 재정의 프로젝트, 정책리더과정 등 정책 관련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김위학 회장은 “각계 보건의료 전문가를 정책자문단으로 구성해 약사회의 정책적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회원권익과 국민건강이라는 약사회의 기능을 전문화시킬 것”이라며 “과거에 머무르는 약사회가 아닌 미래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자문단의 조언에 귀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재현 단장은 “그동안 약사로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적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며 “약사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의견 제시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약사직능의 비전과 미션이라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08-18 16:28:27정흥준 -
이엔셀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2상 변경 신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엔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파이프라인 'EN001'의 샤르코마리투스병(CMT) 1A형 환자 대상 임상 1b/2a상 변경 신청을 했다고 18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EN001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로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치료에 필요한 물질을 더 많이 분비하는 특징이 있다. 손상된 신경으로 이동해 치료 물질을 분비하고 신경 수초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샤르코마리투스병은 손발 변형과 근육 위축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시각과 청력 상실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유전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EN001 임상 1b상은 환자에게 EN001 반복 투여 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최근 환자 대상 저용량군 및 고용량군 투여를 완료했다.이번 통합 임상을 통해 임상 1b에서 최대 내약용량 및 임상 2a상 임상시험의 권장 용량을 결정하고 임상 2a상에서는 CMT 신경병척도 변화량을 통해 위약 대비 CEN001의 유효성을 평가한다.이엔셀 관계자는 "EN001은 저용량군 및 고용량군 환자 투여 시에 이미 안전성과 탐색적 치료 효과를 확인해 이번 통합 임상으로의 변경 신청을 완료했다. 임상1b/2a 상으로 진입하게 된 만큼 보다 속도감 있고 효율적인 통합 임상을 진행해 CMT 환자들에게 적기에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5-08-18 16:23:27이석준 -
재평가 풍선효과로 시장 커진 '도베실산'도 적정성 평가도베실산 제제 대표 품목 도베셀과 레티움.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도베실산 제제가 2026년도 급여 적정성 재평가에 포함돼 제약업계가 한숨을 내쉬고 있다.이 약제가 경쟁약제의 재평가 퇴출 이후 시장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재평가 따른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사업 투자가 다시 재평가 대상에 올랐기에 무력감을 호소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2026년도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에 도베실산칼슘수화물 제제가 포함될 전망이다.이 약제는 항진된 모세혈관 파열과 투과장애를 수반하는 혈관손상, 당뇨병성모세혈관장애, 당뇨병성망막병증, 정맥기능부전, 혈전후 증후군, 말초울혈성부종, 치질에 사용되는 순환계 약물이다.현재 35개사 41개 품목이 급여 등재돼 있다. 3년 평균 청구금액은 305억원으로, 같이 대상에 포함된 은행엽엑스(536억원)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이 약제 규모가 커진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시장규모가 그전보다 2배 이상 커졌는데, 이유는 경쟁약제였던 빌베리건조엑스의 재평가에 따른 급여 퇴출 때문이다.당뇨병에 의한 망막변성 및 눈의 혈관장애 개선에 사용되는 빌베리건조엑스 제제는 2021년 급여 재평가로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일부 제약사가 재평가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이 정부 손을 들어줌에 따라 지난 5월 남아있던 6개 품목도 급여 삭제됐다.빌베리건조엑스가 재평가에서 비급여 결정이 나면서 제약사들은 비슷한 적응증을 가진 도베실산 제제로 사업을 전환하기 시작했다.현재 허가된 44개 품목 중 17개 품목이 빌베리건조엑스의 재평가가 진행된 2021년 이후 허가를 받았다. 국제약품 레티움정의 경우 2021년 원외처방액(유비스트)이 30억원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67억원까지 2배 이상 성장했다. 국제약품은 빌베리건조엑스 재평가로 대표 품목이었던 타겐에프가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아주약품 도베셀은 2021년 17억원이었으나, 작년에는 128억원까지 실적이 늘어났다. 아주약품은 원료 이슈가 생긴 베셀듀에프 대신 도베셀을 전략적으로 키웠다.이렇듯 제약사들이 최근 도베실산 시장에 공을 들여 왔기에 내년 재평가 대상 선정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으로 전해졌다.3년 평균 청구금액이 1기 재평가 대상 기준인 200억원을 넘은 게 최근 일이기에 빌베리건조엑스의 풍선효과로 살아난 시장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평가다.도베실산 제제는 A8개국 중 한 군데도 등재된 사실이 없어 재평가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2025-08-18 16:08:04이탁순 -
복지부, 대체조제법 대안 제출…약사법 개정 급물살[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약국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포털(가칭)에 할 수 있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대폭 커져 주목된다.보건복지부가 약국 대체조제 간소화 법안과 관련해 국회에 직접 자신이 원하는 대안을 제출하고, 이를 전제로 조건부 찬성(수용)으로 입장을 선회한 게 입법 가능성이 급상승한 배경이다.국회가 복지부 제출 대안을 수용할 경우, 하위법령인 시행규칙이 아닌 법률인 약사법에서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를 법제화하게 될 전망이다.복지부 장관이 대체조제 사후통보 지원 등 관련 행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지원 업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탁할 수 있게 규정하는 게 복지부 제출 대안이다.대체조제 사후통보 방식을 법률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하기 보다는 복지부가 지원하도록 폭넓게 규정하고, 복지부 업무를 심평원에 위탁할 수 있도록 큰 틀에서 법제화하는 방식이다.반면 심평원은 복지부와 달리 약화사고 시 환자 안전이 우려되고, 심평원이 위탁 받기 위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여전히 신중검토 의견을 유지했다.18일 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제1법안소위에 제출한 대체조제 간소화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살핀 결과다.대체조제 간소화 법은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과 같은 당 이수진, 민병덕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했다.복지위는 오는 19일 제1법안소위를 열고 해당 법안을 병합심사할 방침이다.주요 내용은 대체조제 용어를 동일성분조제로 변경하는 조항과 대체조제 사후통보 대상은 심평원으로 확대하는 조항이다.이중 용어 변경은 복지부를 포함한 의료계 등이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국회 통과가 어려운 분위기다.사후통보 대상 확대를 통한 대체조제 간소화 조항은 복지부가 신중검토 의견을 표하면서 한 차례 소위 통과가 불발된 바 있었다.하지만 복지부는 이번 법안소위에서 직접 만든 법률 대안을 제출, 해당 대안대로 국회를 통과하는 조건으로 입법에 찬성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이미 복지부가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확정하면서 내년 2월 2일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가 시행될 전망이지만, 국회가 약사법을 개정할 가능성도 커진 셈이다.복지부는 이번에도 심평원이 약국 대체조제 사후통보 결과를 통보받아 처방 의사에게 재통보하도록 규정하는 방식의 입법에는 신중검토 입장을 개진했다.심평원 설립 취지와 업무 범위와 맞지 않고, 통보 기산이 늘어나면서 의약품 사용 안전성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게 복지부 논리다.복지부는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전화, 팩스 외 심평원 정보시스템을 통해 사후통보를 허용하게 된 점도 어필했다.다만 현재 복지부가 만들고 있는 심평원 정보시스템 법적 근거를 명확히하고 의약품 수급불안 상황 대응을 위한 대체조제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할 때 심평원 정책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방향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복지부가 국회 제출한 대안은 '약사법 제27조의2 대체조제 지원'을 신설하고 1항에서 복지부 장관이 대체조제 사후통보 지원 등 복지부령으로 정한 사항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2항은 복지부 장관이 대체조제 사후통보 지원 업무를 심평원에 위탁할 수 있게 했고 3항에서 지원 내용·방법,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복지부령으로 정하도록 했다.그러나 심평원은 법안에 신중검토 입장을 지속했다.심평원을 통해 대체조제 사후통보가 이뤄지면 통보 기간이 증가하면서 의사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약화사고가 발생하면 환자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게 신중검토 논리다.또 심평원은 국민건강보험법 제63조에 따라 다른 법령에서 위탁받은 업무만 수행할 수 있으므로 대체조제 통보 관련 업무에 대한 별도 위탁 근거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나아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고유식별번호와 민감정보 취급 관련 근거 규정, 약화사고에 대한 심평원 면책 규정 등이 필요하다고도 했다.약사회, 찬성…의협·병협, 반대법안에 대한약사회는 찬성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반대 의견을 유지했다.약사회는 약사 대체조제 시 팩스번호 미기재, 전화 연결 실패 등으로 처방의사·치과의사에게 통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심평원 전산 통보를 허용하면 행정 불편을 해소하고 절차가 효율화돼 대체조제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의협은 의사 동의 없이 약사가 임의로 약을 변경할 수 있어 의사 처방권을 훼손할 우려가 있고 환자 약물 부작용에 신속 대응하기 어려워지며 의약품 처방과 부작용 책임소재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병협도 심평원에 대체조제를 통보하면 의사와 약사 간 대체조제 정보 공유가 어려워져 부적절한 대체조제 시 의사가 이를 늦게 인지해 환자에 필요한 조치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국회 복지위, 19일 법안소위서 논의2025-08-18 15:55:38이정환 -
한미약품, 펜제형 '롤론티스 오토인젝터' 국내 허가 신청한미약품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은 최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투여 편의성을 높인 오토인젝터(Auto-Injector, AI) 제형을 개발해 국내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중증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경우, 항암제가 골수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호중구성장인자(G-CSF)가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항암 화학요법 치료가 이뤄진 24시간 이후에 투여하도록 허가사항으로 명시돼 있다.기존 프리필드시린지 제형 피하주사제는 자가 주사가 가능하도록 허가됐지만, 주사 바늘에 대한 환자의 거부감과 사용법 오류로 인한 투여 실패의 위험 등으로 실제 자가 투여에는 어려움이 있다.이로 인해 환자가 입원하거나 추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환자 편의성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항암 치료 후의 피로감과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치료 순응도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오토인젝터 제형은 바늘이 보이지 않는 펜타입 주사제로, 의료진의 적절한 교육을 통해 환자 본인이 보다 쉽게 투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를 통해 환자는 병원 방문 없이도 약물을 직접 투여할 수 있어 시간·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 순응도를 높여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 김나영 본부장(전무)은 “롤론티스 제형 다양화는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치료 효과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롤론티스는 한국의 33번째 신약이자,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첫 번째 제품이다. 롤베돈이란 브랜드명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미의 롤론티스는 미국에서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바이오신약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2025-08-18 15:40:41손형민 -
셀메드, 회원약국에 맞춤건기식 교육·제품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셀메드가 전국 2850개 회원약국이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제품을 지원한다.셀메드를 운영하는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 의학·약학박사)으로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공급 제품을 다양화할 수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원료 전처리부터 혼합, 제형화, 코팅,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자체 설비로 운영하고 있다. 또 모든 과정은 GMP(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관리 기준)에 따라 관리되는 중이다. 소량 생산과 다품종 맞춤형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연령, 섭취 목적, 선호 제형에 맞춰 유연하게 제품을 설계할 수 있다.셀메드를 취급하는 서울 A약사는 “최근 매니아층이 늘고 제품 다양성도 갖춘 만큼 건기식 소분 판매에 적합한 브랜드라고 생각해 실제로 셀메드 제품은 소량씩 소분 구성으로 많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이비케이랩은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자연 원료 기반의 지속 가능한 건강 솔루션’을 핵심 가치로 삼아왔다.장봉근 대표는 “해외에서는 상담 능력을 갖춘 약사가 그 전문성을 높이 인정받지만, 국내에서는 제도적 한계로 인해 약사들이 대부분 조제 업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며 “셀메드는 약사들이 자신의 전문성과 직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그는 “건기식은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을 넘어 만성질환 개선과 질병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브랜드 차원에서도 정회원 약사들이 현장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제이비케이랩은 예비 약사인 약대생부터 베테랑 약사까지 영양 상담 역량을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약국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셀메드는 전용 교육 플랫폼 LMS를 통해 온라인 강의와 온·오프라인 세미나 등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약사들의 편의를 위해 학사제도를 개편한다. 이번 개편으로 e-college 학기 순차 수강 제도가 폐지되고 수료 기준이 완화되며, 온라인 세미나 이용 기간이 확대된다. 또 e-college와 온라인 세미나 모두에서 교재가 제공될 예정이다.2025-08-18 15:01:49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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