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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K억제제, 면역질환 적응증 추가…치료 패러다임 확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BTK억제제가 혈액암에서 면역·알레르기 질환으로 치료 영역을 넓히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 브루톤티로신키나제(BTK)억제제는 이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자리잡았고 이번에는 노바티스가 경구용 약물을 통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에 첫 상용화 성공을 거뒀다.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식품 알레르기, 화농성 한선염 등 다양한 면역질환으로 임상 개발을 넓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최근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치료제 '랩시도(레미브루티닙)'가 미국에서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랩시도는 CSU 영역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BTK 억제제이자, 환자가 하루 두 차례 경구 복용하는 제형으로 주사제 대비 투여 편의성을 갖췄다.BTK 억제제는 B세포 및 골수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BTK 효소의 단백질 결합 부위에 가역적으로 결합해 촉매 반응을 저해하는 약물이다.이번 승인은 임상3상 REMIX-1·2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다. 항히스타민제 치료에도 증상이 남아 있던 환자를 대상으로, 랩시도는 12주차 가려움·팽진 점수(ISS7, HSS7), 총 두드러기 활성 점수(UAS7)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특히 2주차부터 질환 조절 효과가 나타났고, 약 3분의 1 환자는 가려움과 팽진 증상 완전 소실을 경험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실험실 모니터링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었으며, 흔한 이상반응은 비인두염, 두통, 복통 등 경미한 수준이었다.전문가들은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했다.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대 마크 레브울(Mark Lebwohl) 교수는 “BTK 경로를 직접 차단하는 경구제가 등장하면서 CSU 치료 접근 방식에 획기적 전환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시카고대 기셀 모스네임(Giselle Mosnaim) 교수 역시 “주사제 의존에서 벗어나 환자들이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CSU는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치료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 영역이다. 미국 내 환자만 약 170만명에 달하며, 항히스타민제 증량에도 절반 이상이 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현재 주사제 기반 생물학적 제제가 존재하지만, 실제 치료에 쓰이는 환자는 20%에 불과하다.노바티스는 이번 허가를 시작으로 유럽·일본·중국 등 주요 시장에도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랩시도의 적응증을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 식품 알레르기, 화농성 한선염(HS) 등으로 확장하는 임상도 병행하고 있다.BTK 억제제 개발 지형 변화2세대 BTK 억제제 '브루킨사'BTK 억제제는 기존 혈액암 특히 B세포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대표적으로 1세대 얀센의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가 글로벌 연매출 3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을 열었고, 2세대 비원메디슨의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 아스트라제네카의 '칼퀸스(아칼라브루티닙)' 3세대릴리의 '제이퍼카(퍼토브루티닙)'가 후발 주자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이에 혈액암을 타깃해 BTK 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MSD도 차세대 BTK 억제제 '넴타브루티닙'를 개발 중이다. 현재 재발성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한미약품이 BTK 억제제 '포셀티닙'을 혈액암에서 연구하고 있다.다만 종양학 영역에서는 내성 돌연변이, 출혈·심혈관계 이상반응 관리가 여전히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 때문에 다수 기업들이 차세대 BTK 억제제 또는 비가역적·가역적 결합 BTK 억제제 개발에 집중해왔다.노바티스의 랩시도는 이 같은 BTK 억제제 경쟁 구도를 면역·알레르기 질환으로 확장한 첫 상업적 성과로 의미가 크다. 특히 투여 편의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해 장기 복용이 필요한 만성질환 영역에서의 차별화를 꾀했다.자가면역질환을 타깃으로 한 후발주자의 개발도 한창이다. 사노피는 최근 다발성경화증 신약후보물질 '톨레브루티닙’의 임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도전할 것임을 밝혔다.톨레브루티닙은 경구용 BTK 억제제로 B 림프구와 질병 관련 미세아교세포를 조절해 다발성 경화증의 면역 반응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사노피는 지난 2020년 미국 생명공학 회사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를 37억 달러(약 5조원)에 인수하면서 톨레브루티닙의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대웅제약은 BTK·ITK 이중저해제 'DWP213388'을 개발 중이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2022년 FDA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자가면역질환을 적응증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BTK와 함께 T세포 기능에 관여하는 ITK를 동시에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으로 주목받는다.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BTK 억제제가 암 치료제에서 면역질환 치료제로 무게중심을 옮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SU 승인으로 노바티스는 BTK 억제제의 새로운 성장 축을 확보했다"며 "향후 자가면역·피부·알레르기 질환 등에서 BTK 억제제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025-10-04 06:05:15손형민 -
릴리 희귀약 '제이퍼카' 조건부 허가..."치료 방법 부재"[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최근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외투세포림프종 치료 희귀약 '제이퍼카'는 2027년 3월까지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3상) 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1/2상 임상시험 결과에 근거해 조건부 허가를 받은 만큼, 기존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ruton tyrosine kinase, BTK)' 치료제와 비교해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27일 공개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외투세포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MCL) 치료 희귀의약품인 제이퍼카의 조건부 허가를 두고 위원들의 의견이 오갔다.제이퍼카는 '이전에 BTK 억제제를 포함한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을 효능·효과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이 약은 기존 치료제와 BTK에 결합하는 방식이 달라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 등 기존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외투세포림프종 환자의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기존의 유사 약제와 마찬가지로 제이퍼카의 2상 임상시험의 결과가 3상에서의 생존기간의 향상으로 연결되지 않는 만큼, 현재까지의 결과만 가지고 최종 임상적 유효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제이퍼카는 희귀약으로 1/2상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허가 품목을 받았는데, 허가를 위해서는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는 것이다.중앙약심 A위원은 "현재 치료적 확증을 위한 글로벌 3상이 수행되고 있으나 신청 적응증의 대상 환자군이 다르기 때문에 차후 이를 허가의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며 "객관적 반응률만으로는 최종 임상적 유효성 판단에 한계가 있으며 치료적확증을 위한 3상 임상시험을 허가조건으로 부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또 다른 위원은 "희귀의약품의 심사요건을 충족하지만, 최종 임상적 유효성 및 유익성을 평가하기에는 자료가 부족하다"며 "최종 임상적 유효성 및 기존 BTK치료제와 비교해 임상적 유익성을 평가하도록 3상 임상시험을 허가 조건으로 부과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다만 이전 BTK 억제제 치료후 다른 치료 대안이 없는 외투세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품목허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B위원은 "허가 조건인 이전의 BTK 억제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치료방법이 국내에서는 없는 상황"이라며 "제출된 1/2상 임상 환자에서 결과 전체 반응률 57.8%이고 반응 지속기간도 1년에 가까워 효과면에서 목표를 도달해 안전성 평가에서도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고 허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혈액암 치료에 사용되는 CAR-T는 고가이면서 현재 MCL 치료로 승인되지 않아 제이퍼카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위원의 발언도 있었다.C위원은 "이전 국내 에서는 BTK 억제제를 사용한 치료 방법이 부재하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평가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2상 임상만으로 치료의 안정성과 효과를 단정할 수 없기에 3상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 승인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제이퍼카는 3상 자료가 없지만,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임상적 상황을 고려하고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 계획의 결과가 2027년 3월까지 제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건부 허가가 이뤄졌다.2024-08-28 10:58:41이혜경 -
외투세포림프종 치료 희귀약 '제이퍼카' 국내 허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BTK저해제 '제이퍼카(피르토브루티닙)'가 국내 허가를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9일 한국릴리가 수입하는 외투세포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MCL) 치료 희귀의약품인 제이퍼카를 허가했다고 밝혔다.이 약은 종양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ruton tyrosine kinase, BTK)'에 결합해 그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내며, 기존 치료제와 BTK에 결합하는 방식이 달라 기존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외투세포림프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식약처는 지난해 9월 제이퍼카를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17호 제품으로 지정하고, 신속하게 심사해 국내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이 약은 최초의 비가역적 BTK저해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가역적 BTK저해제인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 등 약물 치료 실패 환자에 대한 대안으로 평가 받는다.지난 1월 미국 FDA로부터 BTK저해제로 신속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같은해 12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적응증 또한 신속승인이 이뤄졌다.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CLL/SL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품목허가를 앞두고 지난 7월 진행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도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3상) 자료 제출을 허가 조건으로 조건부 품목허가가 타당하다고 심의했다.2상 시험자료의 안전성 평가에서 치명적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례가 0.6%(4례)로 보고돼 무시할 수는 없으나, 약물 투여와 관련한 이상 반응이 투여 중지 및 용량 감량으로 대부분 관리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또 해당연구에서 BTK 억제제를 포함해 이전 치료를 받은 R/R MCL에서 종양반응율이 57.8%로 유효하고,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중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20.6%로 주로 호중구감소증이고 조절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2024-08-19 16:32:56이혜경 -
미국 인플레 감축법 첫 약가인하…국내사 향후 셈법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이하 IRA, Inflation Reduction Act)'을 적용받은 치료제의 약가인하 폭이 최대 79%에 달하며 국내사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적용받게 될 1차 약가인하 협상 대상 10개 의약품의 인하폭을 최종 발표했다.IRA는 지난 2022년 8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제도로 헬스케어분야는 약가인하가 골자다.메디케어(Medicare) 프로그램에 적용될 가격 협상 대상 의약품은 메디케어 지출액이 가장 많은 의약품 중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이후 9년 이상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은 화학의약품과 13년 이상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지 않은 바이오의약품을 대상으로 한다.약가 인하 대상은 전문의약품 보험(Medicare Part D) 및 의료 보험(Part B)에 해당하는 의약품이 우선 대상이며, 2026년부터 Part D 10개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를 시작으로 2027년 Part D 15개, 2028년 Part D 및 Part B 각각 15개, 2029년부터는 Part D 및 Part B 각각 20개 의약품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지난해 최종 발표된 10개 약가 인하 협상 대상 의약품은 ▲엘리퀴스 ▲자렐토 ▲자누비아 ▲포시가 ▲엔트레스토 ▲엔브렐 ▲임브루비카 ▲스텔라라 ▲피아스프 등 인슐린 등 10개 치료제가 포함됐다.CMS가 지난 16일 공개한 약가 협상 결과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 MSD의 자누비아의 표시가격(List price)이 79% 삭감되면서 최대 인하를 기록했다.뒤를 이어 노보노디스크의 피아스프가 76%의 인하율을 보였으며, 금액적으로는 스텔라라가 1만3836달러에서 66% 인하되면서 표시가가 4695 달러까지 줄어들 예정이다. 이밖에 다른 7개 제품도 38~68%의 인하율을 보였다.미국 IRA 약가인하 협상 대상 목록 IRA의 시행되면서 국내기업의 바이오시밀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약가 협상 대상이 되는 의약품 제조사들은 자사의 바이오의약품을 메디케어 자격 협상에 참여시킬 것인지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출시되도록 특허 전략을 변경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제도 도입 당시에는 바이오시밀러의 특허 문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시각이 존재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제조사가 IRA에 따른 CMS 약가 협상을 통해 더 많은 약가 인하보다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는 바이오시밀러를 더 선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를 의도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특허 전략을 수정하거나 오리지널 의약품 제조사가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와 거래를 통해 출시를 늦추는 등의 시나리오도 구상해 볼 수 있다.다만 CMS 발표 결과 최대 79%의 약가 인하가 시행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나 셀트리온 등 국내기업의 바이오시밀러 가격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약가인하에 중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받은 제품은 엔브렐과 스텔라라가 존재한다. 오는 2026년 두 제품의 약가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이후 가격 설정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오리지널 약가가 높아야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이 있는데 약가가 인하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오리지널사의 특허 방어, 후속 시밀러의 특허 전략 등 현재로선 IRA의 시행이 국내기업에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약가 인하, 헬스케어 지출 완화라는 방향성이 뚜렷해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바이오시밀러 약가에 참조(reference)가 되는 신약의 약가가 인하된다는 점에서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글로벌 바이오시밀러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30년에는 현재 규모의 3배 이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IRA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은 처방절감에 따른 지출 감소, 신약개발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미국 대선 상황도 바이오시밀러의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해리스 후보는 IRA의 약가 협상안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후보는 IRA 약가협상을 폐지하는 대신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간접적 약가 인하를 촉진하겠다는 입장이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제 처음 약가인하가 시행됐기 때문에 국내기업은 오리지널사의 대응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오리지널사가 2026년까지 약가를 고수할지 약가를 조금씩 낮춰서 충격을 완화할지 등 전략에 따라 대응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2024-08-19 12:20:26황병우 -
비가역적 BTK저해제 릴리 '제이퍼카' 국내 허가 임박[데일리팜=이혜경 기자] BTK저해제 '제이퍼카(피르토브루티닙)'의 국내 허가가 임박했다.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릴리의 브루톤티로신키나제(BTK, Bruton's Tyrosine Kinase) 저해제 제이퍼카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토를 마쳤다.제이퍼카는 지난해 6월 이전에 BTK 저해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MCL, Mantle cell lymphoma)이 있는 성인 환자 단독요법으로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바 있다.이 약은 최초의 비가역적 BTK저해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가역적 BTK저해제인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 등 약물 치료 실패 환자에 대한 대안으로 평가 받는다.지난 1월 미국 FDA로부터 BTK저해제로 신속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같은해 12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적응증 또한 신속승인이 이뤄졌다.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CLL/SL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품목허가를 앞두고 지난 7월 진행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도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3상) 자료 제출을 허가 조건으로 조건부 품목허가가 타당하다고 심의했다.2상 시험자료의 안전성 평가에서 치명적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례가 0.6%(4례)로 보고돼 무시할 수는 없으나, 약물 투여와 관련한 이상 반응이 투여 중지 및 용량 감량으로 대부분 관리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또 해당연구에서 BTK 억제제를 포함해 이전 치료를 받은 R/R MCL에서 종양반응율이 57.8%로 유효하고,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중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20.6%로 주로 호중구감소증이고 조절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이전 BTK 억제제 치료후 다른치료 대안이 없는 외투세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품목허가가 이뤄질 전망이다.2024-08-19 10:16:50이혜경 -
2세대 BTK억제제 '브루킨사' 상반기 급여 확대 주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2세대 BTK억제제 '브루킨사'가 마지막 관문을 넘어 보험급여 확대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이진코리아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의 외투세포림프종(MCL),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소림프구성림프종(SLL) 등의 적응증에 대한 약가협상에 돌입했다.무리 없이 협상이 타결된다면 상반기 내 급여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다.급여 확대를 노리는 구체적인 적응증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MCL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CLL 또는 SLL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 ▲만 65세 이상 또는 동반질환이 있는 만 65세 미만의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CLL 또 SLL 환자이다.브루킨사는 지난해 5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 치료제로 최초 등재됐다.베이진은 MCL, CLL, SLL 적응증에 대해서도 함께 등재를 추진했지만 두 차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의 벽을 넘지 못했고, 세 번째 도전에서 약가협상 단계까지 이르게 됐다.이에 따라 한국환자단체연합은 지난해 성명을 통해 브루킨사의 MCL, CLL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한편 브루킨사는 BTK억제제로 B세포의 생존 및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신호 분자인 브루톤 키나제 단백질을 차단함으로써 악성 B세포의 생존 및 확산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국내 허가된 BTK억제제는 한국얀센의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칼퀀스(아칼라브루티닙)', 한국오노약품공업의 '베렉스부르(티라브루티닙)' 등이 있다.2024-04-25 06:00:16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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