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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웅, 당뇨-고지혈 복합제 허가신청…LG와 경쟁

  • 이탁순
  • 2017-08-28 06:15:00
  • 아토르바스타틴·메트포르민 성분 결합... 양사 코마케팅으로 시장 동시진입

CJ헬스케어와 대웅이 공동 개발한 당뇨-고지혈증 복합제가 지난 7월말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이 지난달 31일 국내 처음으로 당뇨병 및 이상지질형증 치료 복합제 '제미로우(제미글립틴-로수바스타틴)'를 허가받은 가운데 CJ헬스케어와 대웅이 후발주자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와 대웅제약 지주사인 대웅이 공동개발한 아토르바스타틴/메트포르민염산염 복합제가 지난 7월 28일 허가신청됐다. 고지혈증치료제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과 당뇨병치료제 성분 메트포르민염산염이 결합된 이 약은 하루 한 알로 메트포르민염산염과 아토르바스타틴을 동시 투여가 필요한 당뇨/고지혈증 동반 환자에게 사용된다. 처방 편의성을 위해 4가지 용량으로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추가로 대웅은 고용량 제품 개발을 위한 초기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CJ헬스케어와 대웅은 지난 2015년 이 약의 공동개발 건에 합의했다. 제품 개발과 임상1상을 CJ헬스케어가 맡고, 3상은 대웅이 진행했다.

특히 이 약은 이중제어 방출 기술을 적용, 용법이 다른 두 성분이 체내에서 신속하고 지속적인 약효를 보인다는 게 특징이다. 1일 1회 복용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양사는 각자 제품 허가를 받아 코마케팅 형식으로 동시에 시장을 노크할 예정이다. LG화학이 지난달 허가받은 제미로우와 함께 당뇨-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흥미로운 점은 대웅제약이 LG화학 '제미로우'의 유력한 파트너로 제기되고 있어 지주사 대웅의 당뇨-고지혈증 복합제와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보통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 중 고지혈증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당뇨약과 함께 고지혈증약을 따로 복용해왔다"면서 "스타틴-메트포르민 성분의 복합제가 의료현장의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의료현장에서는 당뇨환자 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mg/dl 이상일 경우 고지혈증치료제 사용 투약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고지혈증치료제 성분인 스타틴 제제가 당뇨를 유발한다는 논란도 있어 고지혈-당뇨 복합제가 주목받고 있다.

다만 당뇨병의 경우 질환 진행정도에 따라 약물종류를 바꾸는 사례가 많아 복합제에 대한 유용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국내 첫 상륙한 당뇨-고지혈증 복합제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조만간 유한양행도 로수바스타틴-메트포르민 복합제에 대한 허가절차를 밟을 예정이어서 시장 분위기는 뜨겁게 예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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