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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돌아온 철분제 '훼럼', 과거 영광 되찾을까

  • 이탁순
  • 2019-05-24 06:20:13
  • JW중외제약, 76년부터 판매...2015년 판매중단 후 리뉴얼 출시

최근 출시한 임산부 철분제 <훼럼포유 연질캡슐>
1976년 출시돼 국내 임산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훼럼'이 판매중단 4년만에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태아 발육에 필요한 철이 소모되느라 빈혈에 걸리기 쉬운 임산부들에게 철분제는 필수 약품이다. 훼럼은 부광약품 '훼로바'와 함께 오랫동안 임산부 철분제 시장 리딩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경쟁품목의 난립, 건강기능식품 선호, 의사 처방에 의한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임산부 타깃 훼럼은 실적부진에 시달리다 지난 2015년 국내 마케팅을 중단했다. 저출산에 따른 사용 인구가 줄었다는 점도 한몫했다.

JW중외제약은 23일 캡슐제형으로 1일1회 복용하는 '훼럼포유 연질캡슐'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12년 정제, 2015년 액제 판매 중단 이후 4년만에 돌아온 임산부 브랜드 제품이다. 특히 기존 제품과 달리 제형이 캡슐제형으로 변화했다.

기존 판매했던 훼럼포라와 훼럼플러스는 모두 정제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훼럼포유 연질캡슐에 대해 "연질캡슐 제형으로 만들어져 일반 정제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하루 1정으로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또한 정당 100mg의 고용량 철분이 함유돼 임산부가 하루 철분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세계보건기구는 건강한 임산부의 경우 30~60mg, 철 결핍 증상 또는 빈혈이 나타나는 임산부의 경우 100mg 이상 철분을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글로벌 철분제 전문회사 스위스 비포(vifor)사의 '수산화제이철 폴리말토스복염'이 주성분으로 함유됐다는 점도 훼럼의 브랜드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간혹 철분제 복용에 의해 나타나는 위부불쾌감, 설사, 변비 등 부작용을 낮춘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4년만에 돌아온 훼럼은 그러나 녹록지 않은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솔가 등 해외 유명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철분제 리딩 품목은 부광약품의 '훼로바유'다. 훼로바유는 2018년 판매액 92억원으로 53억원을 기록한 종근당 '볼그레'를 앞서고 있다.

과거 임산부 영양제의 대명사라 할 만큼 인기를 끌었던 '훼럼'이 현재 경쟁구도를 깨고 다시 상위권에 등극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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