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비전요? 우리도 아시아 1등 해보자는 겁니다"
- 김진구
- 2019-11-21 06: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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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 "제네릭산업, 위기·기회 동시에 맞아…돌파구는 글로벌 진출"
- "피부질환 치료제 분야, 한국 넘어 아시아서 1등이 목표"
- "앞으로의 50년, 동구바이오 미래 먹거리는 '바이오'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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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그는 '글로벌 진출'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동구바이오를 지탱하는 두 기둥인 피부질환 치료제 분야와 CMO 사업 모두 세계무대에서 경쟁하겠다고 했다. 최근의 공격적인 투자와 외형 확대도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그는 설명했다.
인터뷰를 위해 그를 찾은 지난 18일, 미국출장에서 복귀한 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이미 발로 뛰고 있었다.
-미국엔 무슨 일로 다녀왔나.
"CMO 사업에서 글로벌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우리 회사의 강점이 있는 연질캡슐 분야에서 미국 업체와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받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시기가 되면 밝히겠다. 마침 내년이 창립 50주년이다. 여기에 맞춰 글로벌 진출 비전을 제시할 생각이다."
-이번 화성공장 증설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나.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생산능력이 1.5~2배로 늘어날 것이다. CMO 매출은 2014년 153억원에서 작년 331억원으로 연평균 21% 성장했다. 올해는 400억원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는 주문이 쏟아져도 도저히 소화할 수 없었다.
생산시설이 안정화되는 내년부터는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히 생산능력만 키우지 않았다. 신기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연고 제형이다. 피부질환 치료제를 다루면서 노하우를 쌓았다."
-발사르탄 사태 이후 CMO 산업에 우려가 제기되는데.
"한국 CMO 산업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공동생동 폐지가 결정되고, 계단형 약가제도가 부활했다. CMO 산업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대비하고 있다. 전문화·차별화가 핵심이다. 정부도 전문생산을 권장하고 있다. 연질캡슐과 연고제형을 중심으로 지금까지는 잘 해냈다.
기회는 글로벌에 있다. 한국 CMO 산업도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이번 'CPhI 2019(세계의약품박람회)'에서 재확인했다. 앞으로 제네릭은 제조원가 싸움이 더욱 치열하질 것이다. 이젠 소싱을 누가 잘하느냐가 관건이다. 한국 제약사도 필요하다면 해외에서 소싱해올 수도 있다. 글로벌 경쟁을 해야 한다."
-동구바이오의 전문분야인 피부·비뇨기 치료제에 대한 비전은.
"마찬가지로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은 아시아에 먼저 진출할 생각이다. 준비도 착실히 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중국법인을 계획 중이다. 이미 한국에선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8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도 1등이 돼보자, 이게 목표다. 꾸준히 피부과치료제를 도입해왔다. 내년 도입을 앞둔 치료제도 있다. 중장기적으론 신약·개량신약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근 시설뿐 아니라 벤처투자에서도 광폭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에 31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의 희귀섬유화증 치료제는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선정됐다. 최근엔 1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내년 상장이 예상된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올해 아토피피부염 펩타이드의 미국특허를 취득했다. 바이오노트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진단키트를 국내최초로 개발했다."
-투자확대의 이면에 영업이익 감소가 있다. 최근 2년간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설투자·인력충원·임상투자·마케팅 확대 등에 돈이 많이 들어갔다. 하지만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근거다. 지난 2년간의 실적 감소는 앞으로의 퀀텀점프를 위한 준비과정이다. 당장 내년부터 지난 2년간 투자의 결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화장품·의료기기 등 다른 사업 분야로의 외연 확장도 눈에 띈다.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셀블룸'이란 이름의 3D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다. 우리의 전문분야인 피부질환 치료제와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멀리 보고 있다. 몇몇 홈쇼핑 업체에서 제안이 왔지만 거절했다. 당장 매출을 올릴 수 있지만, 병원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를 먼저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다.
셀블룸과 함께 '스마트X'라는 이름의 바이오의료기기에 대한 개발도 한창이다. 바이오를 통해 난치성 질환에 도전하려 한다. 약으로 해결되지 않는 영역이 분명히 있다. 이를 테면 당뇨발(당뇨병성 족부궤양)이다. 당뇨발을 치료하는 약은 없다.
스마트X는 줄기세포를 간편하게 추출하는 키트다. 환자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궤양이 발생한 족부에 주입했더니,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허가를 받고, 하반기부터는 매출을 기대한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서도 등록절차가 진행 중이다. 스페인에선 이미 판매 중이다."
-내년 50주년을 앞두고 장기적으로 동구바이오가 나아갈 방향을 정리하자면.
"바이오는 동구바이오가 앞으로의 50년을 위해 새롭게 투자하는 분야다. 셀블룸과 스마트X도 마찬가지다. 무늬만 바이오여서는 곤란하다. 내년 창립기념식 때도 얘기하겠지만,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선 바이오가 답이다.
이를 통해 동구바이오는 제약바이오기업에서 나아가 토털헬스케어기업으로 혁신하려 한다. 피부·비뇨기 질환 치료제에 줄기세포 적용 헬스케어를 더해 제약과 바이오의 시너지로 진단·예방·치료·관리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토털헬스케어기업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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