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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의약품 수출국 다각화 필요...해외 규제 적극 발굴"

  • 천승현
  • 2020-01-15 06:15:31
  • [2020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➄] 오장석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 완제의약품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네트워크 구축
  • 국제의약품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 주력

오장석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2019년 국내 제약업계는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으로 부족할 정도로 잡음이 많은 한 해로 기록된다. 오랫동안 문제없이 사용됐던 의약품에 예상치 못한 불순물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많은 업체들이 막대한 손실을 감수했다. 기업마다 전사적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될 듯 말 듯 아슬아슬한 행보가 지속됐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묵묵히 제약기업들의 파트너 또는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해외 유명전시회에 참가, 한국관을 구성해 국내 제약사들의 홍보와 수출을 지원한다. 신흥 의약품 시장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제약기업의 수출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 서울 강서구 의약품수출입협회에서 만난 오장석 회장은 “올해에도 제약사들의 수출 도우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협회는 제약사들이 체감하는 해외 진출 걸림돌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오 회장은 “수출 국가의 의약품 허가 규제 등은 우리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넘기 힘든 장벽이다”라면서 “외국의 규제 문제를 발굴해 해결책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약사들의 수출 시장 다각화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숙제라고 오 회장은 지목했다.

오 회장은 “완제의약품 수출은 경우 동남아 시장에 편중돼 있어 수출 시장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좀 더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의 정부기관과 제약 관련 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해외 바이어 기업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의약품수출입협회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CPhI Japan, CPhI China, Interphex Japan, CPhI Worldwide 등 해외 전시회에 한국관을 설치·운영하고, 코트라 및 중소기업청과 연계하여 참가 업체에 전시 행사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의약품 수출 증진에 기여했다.

체코, 폴란드 동유럽 시장개척단, 한국-중국 보건의료 협력 무역사절단에 참여해 해당 국가 정부 및 유관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바이어 1대1 수출 상담회를 주선하며 수출 시장을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6회 연속 CPhI Korea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20개국 266개 업체가 참가했다. 참가 업체는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66개국에서 6111명이 방문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회로 육성했다.

Glopharm-Ex를 통한 수입국의 규제 개선, 칠레 Prolmed와 MOU 체결로 양 국가간 의약품 시장 진출 지원, 무역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중 Biz Match-Making, 제약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했다.

국내 의약품 산업에는 불순물 파동 등 악재가 많은 한해였다. 협회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느낀 점과 업계에 조언해줄 점이 있다면.

발사르탄에 이어 라니티딘 제품에서 NDMA 등 불순물이 검출되어 국민들께 불안감을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러한 불순물들이 의약품의 원료와 완제품 제조과정이나 보관과정 등 모든 단계에서 혼입·생성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불순물의 혼입·생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의약품의 제조·유통 등 모든 과정을 보다 세분화해 불순물의 생성 과정을 정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들께 보다 안전한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우리 제약 산업이 기꺼이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국내 제약업계 수출입 사업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은 지난 10년간 연속 15%를 웃도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에는 바이오 의약품의 폭발적인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4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했고 이제는 의약품 수출 6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완제의약품 수출의 경우 동남아 시장에 편중돼 있어서 수출 시장을 다각화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출 대상 국가의 의약품 허가 규제 등은 우리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넘기 힘든 장벽이다. 이러한 기술 제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약처와 우리 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Glopharm-Ex 협의체는 업계에서 겪고 있는 외국의 규제 문제를 발굴해 해결책을 논의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고 있어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제약사들이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국내 의약품 시장은 거의 포화 상태며 제약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 이미 세계 모든 국가들이 의약품 산업을 기간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자국산업 보호 및 국가 재정을 고려해 우수한 품질과 Global GMP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요구하고 있어 시작 단계부터 글로벌 의약품 시장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목표시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만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본다.

협회의 2020년 최대 관심 업무는 무엇이며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글로벌 시장에 좀 더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의 정부기관 및 제약 관련 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해외 바이어 기업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국제의약품 전시회 참가 지원, 국내에서 시장 접근 수요가 많은 국가에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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