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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위드

"네이버 약사 지식인 1위, 전문가의 사명감이죠"

  • 정흥준
  • 2020-04-01 18:49:24
  • 정일영 약사(대전 십자약국)
  • 누적 답변수 5만 1300건...채택왕 TOP100 선정
  • "약사의 공적인 역할 중 하나...더 많은 참여있길"

정일영 약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네이버 지식인 약학 분야에서 약사로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사람은 총 301명.

이중 약 5만 1300건으로 압도적인 답변수를 기록하고 있는 약사가 바로 정일영 약사(58‧충남대 약대)다.

네이버는 답변 채택수 등을 고려해 활동하는 지식인들에게 총 19개의 등급을 제공하는데, 정 약사의 경우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수호신’이다.

2014년 12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누적 답변수는 5만건을 넘었으며, 네이버는 정 약사의 활동으로 4만 5000여명이 도움을 받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명예의 전당 채택왕 TOP 100위 안에 들어가는 등 최근까지도 왕성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약에 대한 정보를 주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는 정 약사에게 지난 6년간 대중들과 소통한 이유와 그동안 느낀 점에 대해 물었다.

정 약사는 "대한약사회에서 2014년 지식인 활동을 할 약사들을 모집하는 걸 알게 돼 신청하면서부터 시작하게 됐다"면서 "기존에도 언론을 통해서나 가까운 지인들에게 약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걸 즐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은 본인이 먹고 있는 약이 무슨 약인지부터, 이미 복용한 약의 부작용을 물어보는 질문까지 다양하다"면서 "초창기엔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과 한정된 정보를 보고 답변을 줘야한다는 점에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약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정보들을 알려주고, 사람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었다.

정일영 약사를 지목해 질문을 남기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정 약사는 "대부분 모든 약사들이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수준의 질문들이다. 나는 단지 1인약국을 운영하며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일부 모르는 내용들이 있으면 의료진들에게도 물어봐서 답변을 달아주고 있다. 활동 약사 중에는 논문까지 찾아보는 훌륭한 약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약국 경영상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정보를 주려고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상담 노하우가 생긴다"면서 "더 많은 약사들이 참여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혹시라도 틀린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걱정보다는 시공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본다면 약사로서의 위상 변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약사의 경우 질문자들이 정 약사를 직접 지명해 의약품 관련 질문을 남기는 경우들도 상당수다.

정 약사는 "생각보다 간단한 질문들이 정말 많다. 짬이 날 때마다 조금씩만 소통을 해도 좋다"면서 "물론 약국에서 직접 물어보고 상담을 받는게 최선이겠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사소하고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궁금해한다.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도 약사로서 할 수 있는 공적인 역할이라고 본다"면서 앞으로도 힘이 닿는데까지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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