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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약사의 미인대회 도전기…"건강한 美 알리고파"

  • 김지은
  • 2020-10-14 21:24:46
  • 미시즈 코리아 결선 출전 이향란 약사(부산 한빛메디칼약국)

이향란 약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건강한 아름다움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당당히 미인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약사가 있어 화제다.

개국 약사이자 인기 블로거, 약사 유튜버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향란 약사(45·부산대). 그는 약업계에서 ‘라니 약사’로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간 주부이자 약사, 유튜버, 강연자 등 여러 분야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그가 최근에는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 색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국내 대표 미인대회인 미시즈 코리아에 출전, 서류심사와 예심을 통과해 결선 무대 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출전자의 나이에 따라 미시즈, 클래식 부분으로 나뉘는 이번 대회에서 그는 45세가 넘어 클래식 부문에 출전했다. 내일(15일)부터 2박 3일간 합숙을 거쳐 오는 17일 본선 무대에 올라 최종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약사가 출전하는 ‘미시즈 코리아(Mrs. Korea)’ 대회는 기혼자나 결혼 경험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미인대회로, 이 대회에서 선발되면 월드대회인 45세 이하 '미시즈 글로브(Mrs. Globe)', 46세 이상의 '미시즈 글로브 클래식(Mrs. Globe Classique)' 대회에 출전자격을 부여받는다.

더불어 미시즈 홍보대사로서 한국 뷰티산업과 패션산업 등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약사는 코로나 시국인 만큼 대회 출전을 두고 고민도 했지만, 지난해 제의를 받은 후 오랜 고민과 준비 끝에 용기가 생긴 만큼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때만 해도 먼일만 같았어요. 하지만 올해 들어 이런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재능을 뽐내고 커리어를 쌓는 방법이자 자기 발전을 위한 과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간 유튜버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내재돼 있던 용기가 드러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약국에 있을 때는 약사로서 최선을 다 하지만 약국 밖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들 역시 또 다른 에너지가 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17일 결선을 앞두고 대회 준비 중인 이향란 약사 모습.
이 약사는 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에도 이과 계열 학문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아 첫 아이를 출산한 후 수능 시험을 봐 약대에 다시 입학했다. 약대를 졸업한 후 1년여 간의 근무약사 경험을 거쳐 현재 운영 중인 부산의 한빛메디칼약국을 14년 넘게 운영 중에 있다.

군대를 간 큰 아들과 막내 딸까지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3년여 전 척추수술을 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했다. 극심한 통증으로 수술까지 해야 했던 시기, 제대로 된 일상생활만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은 고민하지 말고 도전해보자는 결심이 생겼다는 것.

그의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들었던 그 시기는 그간 해 왔던 필라테스를 재활치료 개념으로 더 열심히 하게 했고,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로 도전 하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 결과 그는 현재 유튜버로서 1만여명이 구독하는 ‘약사라니TV’ 채널을 운영 중이며, 약사 대상 다양한 외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수술을 해도 몇년 안에 또 다시 대수술을 해야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당시 수술대에 올라가면서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고 허투루 보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할까 말까 망설여지는 일이 있으면 무조건 하자는 쪽으로 생각이 바뀐게요. 도전을 하면 일이 잘못 되도라도 그게 곧 경험이고 자산이 되더라고요. 그렇게 시도를 하다 보니 자꾸 새로운 길들이 열리는 것 같아요.”

필라테스를 꾸준히 해 왔던 이 약사는 3년 전 척추수술 이후 운동에 더 전념하게 됐다고 했다.
이 약사는 앞으로도 그에게 주어지거나 기회가 오는 새로운 일들에 꾸준히 도전해 나갈 생각이다. 건강과 아름다움은 따로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이 분야에 있어 다양한 일들을 계획해 보고 싶은 꿈도 있다고 했다.

“건강과 아름다움은 따로 생각할 수는 없다고 봐요. 세월을 막을 순 없지만 마음까지 생기를 잃고 열정을 잃어버리면 노화는 더 빨리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부분에 도전하는 저의 모습을 보시고 선한 영향력을 받으시는 분이 있다면 그 길이 어디일지는 모르지만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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